현대로템, K2전차 폴란드 현지 생산 위한 실무작업 착수

폴란드 방산업체 WZM과 K2전차 현지생산·K2GF MRO 기술 협의
현대로템, 980대 수출 기본 계약 후 180대 1차 수출 이행계약 체결
2차분 800대 잔여 물량 계약 이행 남아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 방산업체와 2026년부터 현지 생산할 K2전차 운용과 관련해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25일 폴란드 포털 WNP.PL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 산하 WZM과 만나 폴란드 성능개량형 모델인 K2PL 현지생산과 먼저 공급된 폴란드 맞춤형 모델 K2GF의 유지보수, 수리 및 정밀검사(MRO)에 대한 기술 협의를 가졌다. 양사는 K2전차 MRO 분야의 이론과 실무 훈련을 통해 협력 강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WZM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K2 주력 전차 생산 라인을 숙지하고, 폴란드에 공급된 K2GF의 MRO에 대한 기술 협의를 진행했다. 

 

WZM는 현대로템과 협력해 폴란드에서 K2전차와 지원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 2026년부터 WZM에서 K2 전차의 폴란드형 모델이 생산된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3월 PGZ와 WZM과 폴란드형 K2 전차 생산·납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컨소시엄 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 K2PL 컨소시엄은 현대로템과 폴란드 군비청이 맺은 총괄계약 내용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폴란드 측의 K2PL 전차 생산역량 구축을 위한 지원 사항을 포함해 현지 생산 및 적기 납품을 위한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 관계를 규정했다. 

 

컨소시엄은 현지 기술지원과 교육, 생산 시설 구축 등 K2PL 전차를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한 제반 세부사항들을 검토하고 조율해왔다. 

 

현대로템은 그간 현지에서 쌓아 올린 신뢰를 바탕으로 원활한 K2PL 전차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 980대 구매를 위한 기본협정을 체결했다. 이중 K2GF 180대 수출을 확정하는 1차 계약에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28대를 납품했으며, 2024년 56대, 2025년 96대를 납품할 계획이다. 폴란드에서 생산할 2차분 K2PL 800대의 잔여 물량 계약 이행은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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