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금융 조성' 한일 벤처펀드 첫 투자…日 AI차량광고 플랫폼 베팅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 통해 '에센' 자금 지원
작년 10월 한일 최초 공동 벤처투자펀드 조성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한국·일본 최초로 공동 결성한 벤처투자펀드의 첫번째 투자로 일본 인공지능(AI) 기반 차량광고 플랫폼 스타트업을 선택했다. 한국과 일본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일본 벤처캐피털(VC) 글로벌브레인은 31일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를 통해 일본 차량광고 플랫폼 스타트업 '에센(Essen)'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에센은 지난 2021년 설립한 기업으로 AI를 활용해 광고 효과를 시각화하는 차량광고 플랫폼 '위드드라이브'를 제공한다. 광고주와 차량 운전자를 연결, AI를 활용해 차량 랩 광고를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광고 효과를 높이고, 운전자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글로벌브레인은 "에센은 데이터 분석과 AI 개발에 강점이 있다"면서 "차량 랩 광고 시장이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있는 가운데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하는 플랫폼의 잠재력을 고려해 에센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작년 10월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를 공식 출범했다. 50억 엔(약 440억원) 규모로 조성돼 신한벤처투자와 글로벌브레인이 공동으로 운용(GP)한다. 한국와 일본이 공동으로 벤처펀드를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보 2023년 5월 3일자 참고 : [단독] 진옥동, 한일 스타트업 교류 디딤돌 놓는다…신한금융 '500억 규모' 펀드 조성>

 

양사는 각각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 재팬'과 글로벌 브레인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Xlimit'을 통해 AI, 딥테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갖춘 양국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육성과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022년 11월 일본 도쿄에 신한 퓨처스랩을 공식 설립한 바 있다. 신한 퓨처스랩은 신한금융그룹이 2015년 5월 설립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글로벌브레인은 일본 최대 VC로 운용자산이 2700억 엔(약 2조3800억원)에 이른다. 그동안 두나무, 직방, 데일리호텔, 채널코퍼레이션, 올거나이즈 등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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