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방글라데시 란콘과 TV 생산·판매 협력

란콘 신공장서 완성 직전 TV 조립
올레드 에보·QNED·나노셀·UHD TV 론칭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방글라데시 란콘전자와 TV 사업에 협력한다. 란콘전자의 신공장에서 마지막 조립 단계를 거쳐 완성된 TV를 현지에 판매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부터 나노셀(NANO CELL)까지 신제품 라인업도 늘려 방글라데시 시장을 공략한다.


5일 더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란콘전자는 지난 3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가지푸르구에서 LG전자 TV 조립 공장의 문을 열었다. 

 

신공장은 LG전자로부터 완성 직전인 제품을 받아 마지막 부품을 조립해 완성품을 만들어 내는 시설이다. 올레드부터 나노셀, 초고화질(UHD) 등 LG전자의 여러 TV가 이곳에서 완성된다.

 

로모 루프 초두리 란콘그룹 매니징 디렉터는 개소식에서 "란콘은 거의 10년 동안 자체 브랜드와 타사 TV를 제조해왔다"며 "LG와의 공식 파트너십 이후 새 생산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LG는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다"라며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방글라데시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재승 LG전자 아시아대표(전무)도 "새 시설을 통해 이곳(방글라데시)에서 고객을 발굴할 수 있다"며 "기술 이전을 촉진하고 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LG전자는 란콘전자의 영업망과 현지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법인이 없는 방글라데시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펼친다. 관세 부담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TV 완제품에 대해 80%가 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결국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이 수입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방글라데시 TV 시장 선두인 월튼도 핵심 부품을 수입해 현지에서 TV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지 공장을 활용하는 동시에 제품 판매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LG전자는 같은 날 란콘그룹 산하 전자제품 소매업체 '래인지스 이마트(RANGS eMART)'를 통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방글라데시 다카 걸샨2 쇼룸에서 △55·65형 LG 올레드 에보 △55형 QNED △43·55·65·75형 나노셀 TV △43형 UHD TV를 선보였다.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도 래인지스 이마트에서 독점 판매한다. 


방글라데시는 세계 8위의 인구 대국이다. 소득 수준 향상과 핵가족화, 도시화 등으로 TV 시장이 성장 추세다. 주방글라데시 인도대사에 따르면 TV 시장 규모는 2021년 6억6400만 달러(약 9150억원)에서 2024년 8억22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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