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빅스비 진화 버전 '네온' 베일 벗는다

-내년 CES서 공개 전망
-프리나브 미스트리 SRA CEO 트위터서 네온 언급…별도 계정 홍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1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에서 인공지능(AI) 플랫폼 '네온(Neon)'을 선보인다. 기존 빅스비(Bixby)보다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새 플랫폼을 통해 AI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당신이 가장 선호하는 색은 무엇입니까? 저는 네온입니다'라는 모호한 글을 남겼다. 그는 네온(Neon)'과 함께 'CES 2020'을 태그했다. 

 

인도 영화감독인 쉐크하 카푸어(Shekhar Kapur)도 그의 트윗에 호응했다. 그는 미스트리 CEO가 남긴 글을 리트윗하며 "인도 출신 과학자 프라나브 미스트리가 곧 당신의 집으로 데려옵니다. 가장 친한 친구인 AI?'라는 글을 남겼다. 

 

네온은 삼성의 AI 플랫폼인 '빅스비'의 업그레이드 기술일 가능성이 높다. 빅스비를 대체할지 혹은 고유 브랜드일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삼성의 AI 기술을 집약한 일종의 시제품과 같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네온은 내년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0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 전용 트위터 계정 '네온닷라이프(@neondotlife)'이 이달 만들어졌고 이 계정에 네온을 홍보하는 글과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년 CES에서 진화된 빅스비를 선보여왔다. 올 초 CES에서는 뉴 빅스비를 소개했다. 뉴 빅스비는 문맥을 이해하고 사용자가 자주 하는 질문을 학습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뉴 빅스비가 탑재된 스피커 갤럭시 홈과 냉장고 패밀리 허브 등을 전시해 AI를 활용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  

 

올해 CES에서도 AI는 삼성전자의 화두 중 하나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AI를 비롯해 혁신 기술과 이에 대한 비전을 소개한다. 갤럭시 홈 미니와 스마트 TV 등 AI 탑재 제품도 대거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기기에 AI 플랫폼을 탑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국내와 영국,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에 AI 연구 거점을 구축했다. 내년까지 연구 인력을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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