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 구리 부족 현상이 과장된 주장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이터센터 급증 등으로 구리 활용도가 높은 전기화 수요는 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구리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에너지 리서치 기관 블룸버그NEF는 17일(현지시간) '2025년 전이 금속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진단을 내놓았다. 블룸버그NEF는 “전기화 수요 증가 속도가 신규 구리 공급 증가 속도를 앞지르면서 구리는 내년부터 구조적 공급 부족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 급증과 전력망 확장,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인해 구리가 전이 금속 중 가장 심각한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며 “구리 수요가 오는 2045년까지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급이 확대되지 않는 한 구리 시장은 지속적인 부족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리 공급 부족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칠레 케브라다 블랑카와 엘 테니엔테, 인도네시아그라스버그, 페루 라스 밤바스, 콘스탄시아 등 구리 프로젝트들이 생산 차질과 허가 지연으로 공급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블룸버그NEF는 “신규 광산 개발이나 고철 수거량 대폭 증가 없이는 20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로부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STEQEYMA)’와 ‘코이볼마(QOYVOLMA)’의 오토인젝터(Autoinjector∙자동주사제, 이하 AI) 제형을 추가하는 변경허가 신청에 대해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18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변경허가 신청에 대한 CHMP의 승인 권고 의견은 승인으로 간주됨에 따라, 셀트리온은 스테키마와 코이볼마에 대해 각각 45mg와 90mg 용량의 AI 제형을 확보하게 됐다. 코이볼마는 이번 변경허가로 45mg 바이알 제형 승인까지 획득해, 두 제품 모두 오리지널에 상응하는 모든 용량 및 제형을 갖춘 ‘풀 라인업’을 완성하고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두 제품의 치료 옵션 확대로 투여 환경과 환자 특성별 맞춤 처방이 가능해진 만큼, 다양한 의료 현장 니즈에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제형은 자가 투여 시 편의성이 높아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환자군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자가 주사를 선호하는 환자의 만족도를 향상
[더구루=진유진 기자] 넷플릭스 글로벌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즌 2(이하 흑백요리사2)'가 지난 16일 3화까지 공개되며 초반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공개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에피소드 분석과 우승자 예측이 빠르게 확산됐고, 출연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의 예약이 어려워졌다는 후기도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화제 속에서 1화 1라운드 대결 장면에 등장한 공간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흑수저 셰프들의 재료와 도구를 배치한 식자재 팬트리 공간에 한샘의 '바흐 드레스룸 선반장'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며 숨은 조력자로 주목받은 것이다. 한샘은 이번 시즌 참가자들에게 최적의 조리 환경과 완성도 높은 키친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식 스페셜 파트너로 참여했다. 회차별 미션 콘셉트에 맞춰 주요 제품을 공간에 녹여내고, 셰프들이 실제 사용하는 장면을 통해 기능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1라운드에서 공개된 바흐 드레스룸은 양쪽 벽면을 가득 채운 선반형 모듈이 천장까지 이어지며 거대한 '식자재 아카이브'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연출했다. 바닥·천장·벽면을 블랙&화이트 톤으로 구성해 프로그램의 '흑과 백'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점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이 2027년까지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할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모델명에 대한 상표 권리를 새롭게 확보했다. 시장 철수 후에도 핵심 브랜드 자산을 관리하며 향후 사업 환경 변화에 대비해 법적 기반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8일 러시아 연방 특허청(Rospatent)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초 '현대 매트릭스(Hyundai Matrix)' 1건과 '제네시스(Genesis)' 2건 등 총 3건의 상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해당 상표들은 모두 지난해 출원된 건으로, 최근 국가 등록과 공개 절차가 완료됐다. 매트릭스 상표(등록번호 RU 1173141호)로 국제상품분류(MKТU) 12류에 등록됐다. 12류는 승용차와 상용차, 밴, 버스 등 자동차와 육상 운송수단 전반을 포함한다. 매트릭스 명칭을 러시아에서 차량 모델명 또는 브랜드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매트릭스(국내명 라비타)는 현대차가 과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했던 소형 다목적차량(MPV) 모델명이다. 제네시스 상표는 총 2건(등록번호 RU 제1171866호·RU 제1171862호)이 등록됐다. 모두 국제상품분류 제41류에 해당한다. 제41류는 자동차 판매와 직접 연결되는 영역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해 배터리를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CATL은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을 추가 도입해 배터리 생산 자동화 수준을 높인다는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알래스카가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재산세 인하 등 세제혜택을 추진한다. 그동안 알래스카의 높은 석유·가스 재산세가 10년 이상 프로젝트 개발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하자 LNG 개발과 수출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줘 참여를 유도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모비스가 브라질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가짜 부품' 유통 근절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올 한 해 온라인 모니터링과 관계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수만 건의 불법 광고를 적발하고 웹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현지 소비자의 안전 확보와 브랜드 가치 보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현대모비스 브라질 법인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브라질 현지에서 강력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가짜 부품을 판매한 웹사이트 170곳을 폐쇄하고, 8만3000여 건에 달하는 불법 광고를 삭제했다. 특히 지난 11월 한 달간 진행된 집중 단속을 통해 거둔 경제적 보호 효과는 130만 헤알(약 3억원)로 집계됐다. 이번 조치는 SNS와 비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급증한 불법 부품 유통이 현대차 브랜드 신뢰도를 훼손하고, 소비자 안전을 위협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위조 부품은 기계적 결함을 유발해 사고 가능성을 높이고, 차량 공식 보증 서비스 혜택을 무효화하는 등 2차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브라질 법인은 단순히 온라인 광고 삭제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단속 체계도 강화했다. 브라질 우체국(Correios)과 비라코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이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이 인수한 선사 나빅8(Navig 8)에 MR 탱커를 인도한다. 친환경 설계가 적용된 MR 탱커를 넘기고 운용 수익을 나눠 갖는다. 해운업계의 지속가능성 과제에 대응하며 유조선 운임 상승에 따른 수익 확대가 전망된다. 18일 나빅8에 따르면 HMM으로부터 '타빗(Tabit)호'를 인도받아 '에코 MR 탱커' 선단으로 활용한다. 타빗호는 4만4996DWT(재화중량톤스)급으로 케이조선이 건조했다. 이달 안으로 인도 예정이다. 이로써 나빅8이 운용하는 에코 MR 탱커는 총 9척으로 늘었다. 이번 거래는 고정된 가격으로 계약을 맺고 선박을 빌려주는 용선 계약과 달리 나빅8이 여러 선박을 모아 운용한 후 HMM과 실적을 나누는 형태다. 여러 척을 활용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노릴 수 있으며 가격이 고정되지 않아 운임 상승 시기에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2007년 설립된 나빅8은 석유 제품 수송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80여 척의 선박을 관리하고 30여 척을 소유했다. HMM을 비롯해 35개 이상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으며 전 세계 6개 대륙·14개 도시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나빅8은 올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인터넷금융협회(NIFA)가 하나은행 중국법인 모바일 앱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중국은 최근 자국 내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높이고 있지만, 하나은행 중국 앱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중국인터넷금융협회는 17일(현지시간) 하나은행 중국 앱을 포함한 10개 모바일 금융 앱에 대한 시정 조치 촉구 사항을 공개했다. 이 협회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주도로 설립된 중국 최대 규모의 인터넷 금융 자율 규제 기구다. 중국인터넷금융협회에 따르면 10개 모바일 금융 앱 중 8개는 시정 조치를 완료 했으며, 하나은행 중국 앱 등 2개는 아직 시정을 진행 중이다. 협회는 하나은행 중국 앱에 대해 “앱 서비스 제공에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기기 정보와 위치 정보, 연락처 등에 대해 사용자에게 과도한 접근 권한을 요구하거나 강제로 수집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또 “사용자 정보를 어떤 목적으로 수집하고 누구에게 공유하며, 어떻게 파기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지 않다”며 “사용자가 앱을 처음 실행할 때 약관에 '일괄 동의'를 하도록 유도하거나, 거부할 권리가 있음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콩스버그가 '북극 동맹'을 앞세워 독일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지원했다. 북극권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을 보유했고 캐나다 함정 부품과 미사일을 납품한 경험이 있다고 홍보했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공장을 수출용 훈련 시뮬레이터 생산 기지로 전환하는 투자를 검토하며 현지화 전략도 강화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에어택시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이 미국 도심 항공 교통(UAM) 시장 선점을 위해 주요 도시에서 시범 운행을 추진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조선·방위산업체 '오스탈'이 호주 육군을 위한 중형 상륙정(LCM) 건조 사업을 최종 수주하며 군함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미국 중심이던 군함 사업 포트폴리오를 호주까지 다변화하며 중장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티븐 퓨어(Stephen Fuhr) 캐나다 국방조달 국무장관이 노르웨이와 독일을 순방한다. 양국 국방부 고위 인사들과 만나고 콩스버그와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등 방산 시설을 둘러본다. 약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의 파트너 선정을 위한 현장 검증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