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민간 합작 에너지 연구기관 '사우디 GCC(Gulf Cooperation Council·걸프협력이사회) 랩(LAB)'과 손잡고 전력 케이블 분야 기술 협력과 인력 양성에 나선다. 제품 신뢰성과 기술 인증 체계를 강화, 중동 지역 주요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GCC 랩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전력 케이블 분야 기술인력의 교육과 자격 인증 프로그램을 현지에 맞게 공동 개발하고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케이블 기술자 인증 △케이블 단말 기술자 인증 △케이블 결함 탐지·진단 교육 등 핵심 프로그램을 현지화할 계획이다. 이외의 추가 인증 과정도 GCC 랩 공인 체계 아래 추진될 예정이다. GCC 랩은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의 자회사로,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사우디 전력공사(SEC) 등의 출자를 통해 설립된 연구기업이다. 2015년 사우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담맘(Dammam)에 조성된 17만㎡ 규모의 에너지 연구단지를 운영 중이며, 세계 최대 수준의 에너지 기술 검증 허브로 평가받는다. 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로봇 운용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신규 교육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고객과 파트너가 자사 로봇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도록 지원,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신뢰성과 경쟁력을 높인다. 19일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따르면 회사는 최근 종합 로보틱스 학습 플랫폼 '보스턴다이내믹스 유니버시티(Boston Dynamics University)'를 론칭했다. 현재 1000명 이상의 고객과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교육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유니버시티는 대면 교육과 온라인 자기주도형 학습을 결합한 학습 관리 시스템을 통해 기본 운용 기술부터 심화 전문 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참가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물류 로봇 '스트레치(Stretch)'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 '오르빗(Orbit)' 등 다양한 로봇과 시스템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며 실제 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을 기를 수 있다. 새로운 플랫폼 출범은 산업 전반에 걸친 로봇 수요 급증과 인공지능(AI) 활용 확대라는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다양한 산업에서 로봇 수요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웰푸드가 일본 롯데의 신제품 '쿨리쉬(COOLish) 농밀 감귤'을 국내에 '설레임 쿨리쉬 감귤'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7월 일본 롯데 '쿨리쉬 바닐라'를 국내에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로 선보인 만큼 적극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이 강조한 '원롯데' 시너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9일 일본 롯데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일본 전국 매장에서 신제품 '쿨리쉬 농밀 감귤'을 출시했다. 한 손으로 마실 수 있는 파우치형 아이스크림으로, 미세 얼음이 들어간 부드러운 식감과 귤 과즙 10%가 어우러진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현지에서는 귤 음료를 마시는 듯한 아이스크림으로 호평받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앞서 일본 롯데의 대표 빙과 브랜드 '쿨리쉬'를 국내에 처음 도입,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를 출시했다. 제품은 출시 직후 긍정적 반응을 얻으며, 양사 간 제품 교차 판매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감귤 맛 제품 도입 검토 역시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추진되는 후속 협업으로 해석된다. 신 회장은 지난해 8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그룹 전략회의에서 "한일 롯데가 유기적으로
[더구루=진유진 기자] 신세계푸드 '대박라면'이 글로벌 매운 라면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세계적으로 K-매운맛이 확산되는 가운데, 삼양식품 '핵불닭볶음면'은 3위, 팔도 '틈새라면'이 8위에 오르며 한국 라면의 매운맛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한국 라면이 매운맛 시장을 주도하는 한편,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미국 유명 라면 평가 사이트 '더 라면 레이터(the Ramen Rater)'에 따르면 대박라면은 '세계에서 가장 매운 라면 톱10'에서 2위에 선정됐다. 대박라면은 신세계푸드가 말레이시아 식품기업 마미더블데커(Mamee-Double Decker)와 합작해 설립한 법인 '신세계마미(SMFI)'를 통해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인 브랜드다. 출시 직후 현지 입맛에 맞춘 '부트 졸로키아(일명 고스트 페퍼)' 레시피로 화제를 모으며,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태국·대만·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삼양식품의 '3배 매운 핵불닭볶음면'은 스코빌지수(매운맛을 나타내는 수치) 1만3000으로 3위를 차지했다. 팔도 틈새라면도 8위에 오르며 한국 라면의 존재감을 더했다. 중간
◇마브렉스 블록체인 전문회사 마브렉스(MARBLEX)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게임 퍼블리싱 및 AI 기반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지타워에서 지난 15일에 진행됐으며, 민주홍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사업 부문장,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마브렉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웹3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블록체인 게임 지원 프로그램 ‘엑셀레이터’를 전개한다. 애저(Azure) 기반 클라우드는 물론, 애저 오픈 AI,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을 웹3 게임 사업에 접목해 MBX 생태계 및 웹3 게임 인프라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마브렉스는 웹3 게임 시장 내 브랜드 확장을 위해 글로벌 GTM(Go-To-Market) 전략도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민주홍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사업 부문장은 "마브렉스와의 협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기반 클라우드와 AI 기술이 글로벌 웹3 게임 산업과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기술적 지원은 물론 마케팅, 생태계 확장까지 다각도로 협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국내 대형 증권사의 실적에도 청신호가 커졌다. 주식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은행(IB) 부문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 주요 5개 증권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82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5개사의 순이익 전망치는 25% 증가한 1조5100억원으로, 당초 예상치(1조3700억원)를 웃돌 전망이다. 성장치가 가장 큰 곳은 NH투자증권이다. 지난해 보다 55% 증가한 29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어 키움증권이 29% 늘어난 3500억원, 한국금융지주는 4600억원으로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5.3% 증가한 3900억원, 삼성증권은 3.5% 증가한 34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같은 성장세는 수수료의 바탕이 되는 주식 거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일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31조5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급증했다. 증시 호황으로 투자자가 대거 몰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희토류 수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세계 각국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19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는 중요 광물 비축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 계획은 미래 생산량 확대에 중점을 두고, 실물 비축량 확보의 필요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호주 정부는 현지 광산업체와 프로젝트 개발업체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또 최근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을 지분 매각 방식으로 동맹국에 공급하는 방안을 영국 등에 제안했다. 지분 보유국은 호주의 핵심 광물 전략적 비축량 중 지분만큼의 비율을 받을 권리를 갖고 공급량을 보장받게 된다. 아울러 12억 호주달러(약 1조1100억원)의 예산을 투입, 핵심 광물 전략 비축을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 핵심 광물 전략 비축을 시작해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 낮추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중국 수출 규제에 따라 우선 2개월치 희토류 비축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에너지 전환과 제조업에 필수적인 다른 중요 광물 자원에 대해서도 비축 물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유럽연합(EU)은 주요 7개국(G7)에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에 공동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재명 정부가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한 초강력 대출 규제 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떨떠름하다. 단기적으로 시장 안정 효과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수도권 집 값 상승을 막는 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서울 전역을 비롯해 과천·성남 등 경기도 일부 지역을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를 기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외에 서울 전체 25개 자치구와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규제 대상으로 확대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와 성남시(분당·수정·중원)를 비롯해 △광명시 △수원시(영통·장안·팔달) △안양시(동안구) △용인시(수지구) △의왕시 △하남시가 대상이다. 이번 조치로 새로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대출, 세제, 전매, 청약, 정비사업 등 부동산 전반의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담보 인정 비율(LTV)이 무주택자 40%, 유주택자 0%로 조정된다. 전세대출 한도는 1주택자 2억원으로 제한되며 조건부 전세대출도 막힌다. 신용대출 역시 1억원을 초과한 보유
[더구루=김나윤 기자] 금융권이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발맞춰 발 빠르게 체질 전환에 나서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 중심의 손 쉬운 이자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기업 중심의 투자금융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달 30일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계열사 주요 경영진이 참여해 그룹 차원의 생산적 금융 전략을 수립하고 기업·투자금융 비즈니스 체계 개선과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KB금융은 부동산 담보대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인프라 금융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부동산 금융 관련 영업조직을 축소하고 첨단전략산업을 전담할 심사 유닛과 성장금융추진 유닛을 KB국민은행 내 신설했다. KB증권 역시 관련 산업·기업 리서치 조직을 강화했고 KB자산운용은 첨단전략산업 전담 운용조직을 신설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며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해 KB금융이 새로운 성장의 불씨가 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을 출시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성장 유망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으로 지난달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 주식시장이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 FTSE 러셀에 의해 2차 신흥시장으로 공식 승격된 가운데 신한증권 베트남(SSV)이 투자자 지원에 나섰다. 신한증권 베트남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연말을 맞아 대규모 인센티브 프로그램 'Smash to Win'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3억2900만동(약 1800만원) 규모로 투자자들이 연말 증시 활황기에 발맞춰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 말까지 신규 계좌를 개설하고 한 차례 이상 거래한 베트남 개인 고객에게 즉시 5만동(약 2700원)의 환영 선물이 지급된다. 또 순자산가치에 따라 20만동(약 1만원)에서 최대 500만동(약 30만원)까지 추가 현금 보상도 받을 수 있다. 거래량이 많을수록 자산 규모와 보상도 커지고 참가자는 '환영 선물'과 '업그레이드 선물'을 각각 한 차례씩 받을 수 있다. 보상금은 고객의 증권 계좌로 직접 입금된다. 신한증권 베트남은 이번 현금 보상 외에도 '신한 선택, 평생 무수수료' 정책을 함께 제공한다. 해당 정책은 수수료를 평생 0%로 유지하고 신규 고객에게는 첫 두 달간 마진 거래 이자율 0%, 이후 4개월간 6.8%의 고정금리를 적용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건설사 CEO들이 현장 안전 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안전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안전 경영을 약속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와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송치영 대표는 현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재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를 일으킨 데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안전 경영을 통해 회사가 반듯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면서 경영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월 취임 이후 또 한 번의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회사의 업을 접을 수도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전 현장을 스톱시켰다”며 “제3자의 안전전문진단을 받은 뒤 한 달 만에 공사를 재개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도 안전 확보 의무 부실 지적에 대해 “책임을 면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는 어떠한 일도 하지 못하는 관점에서 조치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사 현장 중단에 따른 경영 피해액을 묻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HD현대 조선산업용 로봇 파트너'인 독일 스타트업 노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 이하 노이라)가 인도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손잡았다. 노이라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내에 로봇 제조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지리그룹의 오너가가 세운 로보틱스 기업 '쑤저우원스타로보틱스(苏州一星机器人, 이하 원스타)'가 해산한다. 직원들을 해고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흔적을 지우고 있다. 테슬라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매섭게 추격하겠다는 당찬 포부로 창립 3개월 만에 첫 로봇을 공개했으나 갑작스레 해체 수순에 돌입,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중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포니닷에이아이(Pony.ai)와 손잡고 유럽 시장에서 레벨4(완전 자율주행) 전기밴 상용화에 나선다. 양사는 내년부터 유럽 주요 도시에서 실증 주행을 시작, 밴 모델을 중심으로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