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DB하이텍이 미국 팹리스 'AI스톰(AIStorm)'이 개발한 초저전력·초소형 음성인식 센서를 수주했다. 정밀 아날로그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웨어러블·사물인터넷(IoT)용 인공지능(AI) 센서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일 AI스톰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DB하이텍과 협력해 음성 키워드 감지 센서 '스펙트로마이크(SpectroMic) KWS(이하 스펙트로마이크)'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AI스톰이 설계하고 DB하이텍이 양산을 맡았다. 스펙트로마이크는 마이크, 음성 감지기, 신호 분석 회로를 통합한 5.5×5.5mm 크기의 칩이다. 18마이크로암페어(µA) 수준의 전력만으로 음성을 감지하고 주변 소리를 주파수 성분인 ‘스펙트럼’으로 실시간 분석해 저장한다. 사용자의 음성 명령이 감지됐을 때만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깨워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대기 중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다. 이 제품은 특히 배경 소음에 자동 적응해 오작동을 줄이는 스마트 VAD(음성 활성 감지) 기능과, 알렉사·시리 등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스피커와 연동 가능한 ‘롤링 버퍼’ 기술도 탑재했다. 롤링 버퍼 기술은 음성 데이터를 일반 오디오가 아닌 스펙트럼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사우디아라비아 화력발전소용 급수가열기 하자 의혹을 둘러싼 국제 분쟁에서 유리한 판결을 얻었다. 앞서 승소했던 중재 판정의 적법성을 인정받으며 손해배상을 청구할 권리가 있음을 입증했다. 잉글랜드·웨일스 고등법원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을 상대로 한 에너지엔의 중재 판정 취소 소송을 기각했다. 에너지엔은 관할권 문제를 제기했다. 계약 당사자는 현대중공업이므로, HD현대중공업에 국제 중재를 신청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설령 결과적으로 동일한 주체일지라도 물적분할에 따라 현대중공업에서 진행하던 소송이 그대로 HD현대중공업에 이전됐다는 사실을 알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8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듬해 물적분할을 통해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으로 나뉘었다. 이어 2022년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HD현대로 변경되며 양사도 오늘날의 사명으로 바뀌었다. 물적분할과 사명 변경으로 소송 당사자는 현대중공업에서 HD현대중공업으로 달라졌으나, 이를 알리지 않아 중대한 절차적 문제가 발생했다는 게 에너지엔의 입장이다. 법원은 에너지엔이 주장한 관할권과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집단에너지사업을 추진한다. 2일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이사회 회의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집단에너지사업 추진안’이 의결됐다. 집단에너지사업은 열병합발전소와 같은 집중된 시설에서 생산한 열을, 산업단지 내 여러 사용처에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개별 사용자가 별도의 에너지 생산 설비 없이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지역난방공사는 신규 열원 증설 없이 중앙지사에서 발전 배열을 확대해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열을 공급하게 된다. 또 외부 요인에 의해 사업이 지연 되지 않도록 현황을 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짓는 반도체 공장을 둘러싸고 제기된 2건의 주민 소송이 하나로 병합될 가능성이 커졌다. 소송이 단일 사건으로 처리되면 공장 건설을 지연시킬 수 있는 법적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인디애나주 라파예트 지역지 '저널&쿠리어(Journal & Courier)'에 따르면 티퍼카누 서킷 법원의 션 퍼신 판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심리에서 "티퍼카누 카운티 내 두 법원이 같은 문제를 따로 다루는 건 비효율적"이라며 "사건을 병합하는 방향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이걸 하나의 사건으로 다루는 게 합리적이라는 데 동의하는 것 같다"며 "정확히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모든 사건이 이 법원으로 오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동일한 사안을 두 법원이 따로 심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소송을 병합해 단일 재판으로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먼저 소송을 제기한 로라 마리 윌리엄스 측의 사건이 기준이 돼 2건 모두 티퍼카누 서킷 법원에서 통합 심리될 가능성이 크다. 소송은 지난달 4일 지역 주민들이 제기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스포츠웨어 공룡 안타스포츠(ANTA Sports)가 '휠라'(FILA) 육성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안타스포츠는 휠라를 단순한 스포츠 브랜드가 아닌,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스포츠 패션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미스토홀딩스(옛 휠라홀딩스)가 중국 내 휠라 사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지만 안정적인 로열티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2일 안타스포츠를 가진 안타그룹의 '2024~2026년 3개년 글로벌 성장 전략'에 따르면 안타스포츠는 휠라의 매출을 최대 500억 위안(약 9조원) 규모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프리미엄 패션 스포츠 브랜드로 높은 성장성을 유지하고, '최고 브랜드, 최고 제품, 최고 채널'을 지속적으로 구축하며 신발, 프로 스포츠, 아동의 3대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안타그룹은 지난 1991년 중국에서 설립된 종합 스포츠 용품 기업으로, 자체 브랜드인 안타(ANTA) 외에도 휠라, 데상트, 코오롱스포츠, 아머스포츠 등 유명 브랜드의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휠라의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사업권을 인수해 이 지역에서 휠라 제품의 생산, 유통, 판매, 마케팅을 맡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서부발전과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동발전이 호주 물라벤 석탄 광산(Moolarben Coal Mines) 지분을 매각한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30일 이사회 회의를 열고 ‘호주 물라벤 광산사업 지분 매각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서부발전 호주법인은 물라벤 석탄 광산 지분 1.25%를 물라벤 석탄 광산 법인에 전량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281억원이며 5년간 분할 지급받는다. 이 밖에 물라벤 석탄 광산에 지분을 갖고 있는 남부발전과 남동발전도 같은 조건으로 지분양수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물라벤 광산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중서부 소재 머지에서 북쪽으로 약 40㎞ 거리에 있는 노천·지하 롱월 광산이다. 호주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탄광이며 수출에 적합한 고품질 유연탄을 생산하고 있다. 서부·남부·남동·중부발전은 물라벤 조인트 벤처(JV) 지분으로 각 1.25%씩 총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영 효율화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부터 물라벤 광산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본보 2024년 7월 19일 참고 남부발전 등 발전사, 호주 석탄광산 지분 매각 물밑 협상>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와 SK그룹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기술 특허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독립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디스플레이·이차전지·반도체 등 핵심 분야에서 주요 기술을 특허화하는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2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LG와 SK그룹이 2020~2024년에 걸쳐 출원한 총 785건의 특허를 지난달 승인했다. LG그룹은 623건, SK그룹은 162건으로 각각 계열사 전반에 걸쳐 기술 출원이 집중됐다. LG그룹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143건으로 계열사 중 가장 많은 특허를 확보했다. △LG전자(133건) △LG에너지솔루션(114건) △LG화학(44건) △LG이노텍(3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레드(OLED)·플렉서블·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등 디스플레이 신기술과 전고체 배터리, 이차전지 이상 진단 시스템, 양자통신 기반 인증 방식 등 미래 기술 분야 특허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LG전자는 기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가전은 물론 인공지능(AI)과 보안 통신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미래 기술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장치 및 그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네바다주(州) 태커 패스(Thacker Pass) 리튬 광산 사업이 인근 목장주와 용수권 갈등으로 중단 위기에 직면했다. 2일 네바다주 지역지 네바다 인디펜던트(The Nevada Independent)에 따르면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 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는 태커 패스 리튬 광산의 용수 공급 중단 여부와 관련해 주 정부를 대상으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는 긴급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태커 패스 인근 지역의 한 목장주는 "리튬 아메리카스의 용수 공급이 가축 사육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애초 네바다 주정부 측은 태커 패스 용수 공급 계획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나, 판사가 이를 일부 뒤집었다. 이에 네바다주는 리튬 아메리카스에 채굴 중단 서한을 발송했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법령 해석 대신, 사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제한적 유예 또는 잠정 중단을 요청했다. 회사 측은 "판결문에는 채굴 중단이 필요하다는 언급이 전혀 없다"면서 "판사가 이같은 결과를 의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급 소송이 기각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잆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이 2030년에는 대만보다 더 큰 파운드리 생산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이 경제 논리가 아닌 지정학적 논리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일 프랑스 시장조사기관 욜그룹(yolegroup)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중국의 파운드리 생산능력은 전세계 시장의 30%를 점유하며, 대만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욜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세계 파운드리 생산 능력 중 23%를 대만이 보유하고 있다. 그 뒤를 중국(21%), 한국(19%), 일본(13%), 미국(10%), 유럽(8%)순이다. 욜그룹은 대만 파운드리 산업에 대해서 23%의 생산능력을 점유하고 있지만 자체 수요는 4%에 불과하다며, 생산역량 대부분을 미국 팹리스 생태계를 지원하는데 투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경우에는 생산능력과 수요가 모두 19%라며, 국내 수요만으로도 충분히 파운드리가 운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욜그룹은 글로벌 파운드리 산업의 아시아 집중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의 규제에 대응하고 있는 중국이 자체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생산 능력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전시회에 참가해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했다. 제품에 대한 상세한 사양을 알리는 한편 엄격한 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커지고 있는 유럽에서 잠재 고객들과 접점을 넓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4~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일렉트릭·하이브리드 마린 엑스포 유럽(Electric & Hybrid Marine Expo Europe) 2025'에서 수소연료전지 'FC MARIN 200'의 세부 사양을 공유했다. FC MARIN 200은 세계 최고 수준의 200㎾급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다. 가로 1200m, 세로 1020m, 높이 2040m로 무게는 약 1000㎏에 달한다. 정격 출력에서 52%의 효율을 보이며, 최대 250㎾의 출력을 구현한다. 최대 3만5000시간 안정적으로 작동될 수 있다. FC MARIN 200은 다양한 선박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여객선과 크루즈, 암모니아·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자동차 운반선, 유람선, 수소 운반선, 육상 전기 충전소에 쓰일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FC MARIN 200에 대한 인증 절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개월 동안 이어온 '인도 4위'의 굴레를 벗고 3위로 올라섰다. 다만 2위 탈환을 실패했다. 기아는 수직 성장했다. 2일 인도자동차판매협회(FADA)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는 지난달 인도 내수 시장에서 총 4만4024대를 판매, 전체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1% 하락했으나 브랜드 순위는 전월 대비 한 계단 상승했다. 기아는 지난달 2만616대(6위)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인도 내수 시장 점유율 1위는 마루티 스즈키가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3% 하락, 총 11만8906대를 판매했다. 마힌드라가 4만7306대(전년 대비 18.2% 증가)를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타타모터스(3만7237대) △토요타(2만6453대) 순으로 이어졌다. 각각 14.8% 하락, 2.7% 상승했다. 지난 2월부터 줄곧 4위에 머무르던 현대차는 순위가 한단계 올랐다. 특히 강세를 보여왔던 경쟁사 마루티 스즈키와 타타 모터스의 판매량이 하락한 점도 기회로 지목된다. <본보 2025년 6월 2일 참고 현대차·마힌드라·타타, 인도 자동차 2위 놓고 경쟁
[더구루=길소연 기자] 우크라이나가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Shahed)의 요격체를 대량 생산한다. 요격기에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해 샤헤드의 드론 공격에 대한 방어능력과 공격력을 강화한다. 한국산 배터리는 드론 비행시간을 연장시키고 극한 기후에서도 작동이 가능해 드론 활용을 확대하고 있는 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우크라이나 군사전문매체 밀리타니(Militarnyi)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 제작 업체인 와일드호넷츠(Wild Hornets)는 샤헤드 계열의 공격용 드론을 요격하기 위한 요격 드론을 대량 생산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 은행 중 하나인 모노뱅크와 우크라이나 스테르넨코 커뮤니티 재단이 협력해 실시한 대공 드론 제작 지원 모금 캠페인으로 자금을 확보해 요격 드론을 대량 생산했다. 세르히 스테르넨코(Serhii Sternenko) 우크라이나 사회운동가는 "기부자들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이번 캠페인은 8500만 우크라이나 흐리우냐(UAH, 약 27억8000만원)라는 금액이 모금됐다"며 "이 자금은 샤헤드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요격 드론 395대와 적 정찰 무인기를 공격하기 위한 FPV 대공 드론 1500대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주문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차세대 엔비디아 AI칩을 기반으로 국가 AI 개발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미국 AI 서버임대 기업 '하이드라 호스트'에 엔비디아 B300 칩이 장착된 서버를 주문했다. 하이드라 호스트는 5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수만 장을 공급한 경험이 있는 AI 인프라 기업이다. 하이드라 호스트는 최근 엘살바도르에서 처음으로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이번 주문은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에런 진 하이드라 호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만나 진행됐다. 에런 진 CEO는 부켈레 대통령에게 관련 프리젠테이션도 진행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도입하려는 B300은 블랙웰 울트라 시리즈에 포함되는 차기 고성능 AI 반도체로, 당초 B200 울트라로 불렸던 제품이다. B300은 TSMC 4나노미터(nm) 공정, 첨단 패키징 기술인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현행 B200보다 AI 연산 성능이 50% 향상됐다. AI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활용되는 벡터 검색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반 AI 시스템의 성능과 저장 용량 균형을 조절할 수 있어 대규모 AI 서비스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자사 벡터 검색 소프트웨어 'AiSAQ'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고정된 SSD 용량 내에서 쿼리 처리 속도와 저장 가능한 벡터 수 사이의 균형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 다양한 업무 환경에 맞는 최적의 성능 조정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AiSAQ는 키옥시아가 지난 1월 오픈소스로 공개한 소프트웨어로, D램을 사용하지 않고 SSD에서 벡터 검색을 수행하는 근사 최근접 탐색(ANNS)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이는 대규모 벡터 데이터를 다루는 AI 시스템에서 빠른 검색 성능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기술이다. 일반적인 AI 벡터 검색 시스템은 인덱스 데이터를 D램에 적재해 쿼리 응답 속도를 높이지만, D램 용량의 한계와 비용 부담이 크다. 반면 AiSAQ는 SSD 내 데이터를 직접 탐색해 D램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SSD의 고용량 특성을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