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농심이 '신라면'으로 일군 K-푸드 신화를 넘어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오너 3세인 신상열 미래사업실장(부사장)을 필두로 오는 2030년까지 매출 7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단순히 외형을 키우는 것을 넘어, 해외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농심에 따르면 '비전 2030'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7조3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 달성을 정조준하고 있다. 현재 약 4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는 목표 아래 북미 사업 재정비와 신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농심은 미국 시장에서 검증된 성공 방정식을 유럽과 남미, 아시아 전역으로 이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상열 부사장을 전진 배치하고, '현지화'와 '거점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택했다. 오는 6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현지 법인 '농심 러시아(Nongshim Rus LLC)'를 설립하고 유라시아 시장 공략의 닻을 올린다. 지난해 3월 네덜란드에 유럽 법인을 세워 유럽 시장 물류 전초기지를 확보한 지 1년여 만의 공격적
[더구루=정예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동차 제조 기업의 경계를 넘어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물리적 AI(Physical AI)'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선언했다. 그룹 정체성 재정립을 통해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제조 공정 전반의 지능화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미국 글로벌 뉴스 플랫폼 '세마포(Semafor)'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틱스와 물리적 AI는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를 넘어 진화하는 데 핵심"이라며 "첨단 AI로 구동되는 협업 로봇과 인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디자인, 첨단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활용해 차세대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혁신과 실용적인 응용을 연결해 인간과 협력하는 로봇 및 AI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와 AI를 단순 신사업이 아닌 그룹 정체성을 바꾸는 축으로 제시했다. 자동차 제조기업에서 로봇·AI 기반 제조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겠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덜란드 교통규제당국이 유럽 국가 최초로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기능인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 FSD) 감독형(Supervised)'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1년 반 이상의 주행 시험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네덜란드 규제 당국은 이번 승인으로 FSD 감독형이 유럽연합(EU) 전체로 확대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과 호주가 두 나라 간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희토류 정제 사업에 약 90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맞선 양국의 희토류 동맹이 본궤도에 오른다. 13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수출입은행과 호주 수출금융공사는 미국 희토류 기업 트로녹스 홀딩스의 희토류 정제 사업에 최대 6억 달러(약 90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의 의향서를 발행했다 트로녹스는 미국과 호주에 있는 정제 시설에서 '혼합 희토류 탄산염(여러 중희토류 원소가 탄산염 형태로 뭉쳐 있는 혼합물)'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소재는 방위산업, 첨단 제조업, 청정 에너지 기술에 사용된다. 또 두 기관은 서호주 '칼굴리 니켈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각각 최대 3억5000만 달러(약 5200억원) 규모 자금 지원에 관한 의향서를 발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서호주 대표 광물회사인 아르데아 리소시스가 개발하는 사업으로 이곳에는 8억5400만톤의 니켈과 코발트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는 작년 10월 정상회담에서 '핵심 광물 및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미-호
[더구루= 김수현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단행한 ‘보편적 글로벌 관세’ 조치를 두고 미국 24개 주 정부가 집단 소송을 제기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지난 2월 대법원이 한 차례 관세 무효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행정부가 법적 근거를 바꿔 관세 부과를 재시도하자 다시 한번 사법부의 판단을 구하게 된 것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오리건과 뉴욕 등 24개 주 정부는 미 국제무역법원(CIT)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24일 서명한 수입품 10% 관세 부과 명령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관세 부과의 근거인 '1974년 무역법 제122조'를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가 여부다. 앞서 미 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근거로 부과했던 관세에 대해 "대통령의 권한 범위를 넘어선 위헌적 조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에 행정부는 '심각한 국제수지 적자 해소'를 명분으로 내세운 무역법 제122조를 꺼내 들어 다시 10%의 보편 관세를 강행했다. 이번 소송을 공동으로 이끌고 있는 오리건 주는 "해당 조항은 대통령이 심각한 국제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만 제한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에 대규모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거점을 마련하며 글로벌 공급망 영토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 4억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퓨처엠의 첫 해외 음극재 생산 기지다. 급변하는 글로벌 전기차(EV)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동남아시아 및 서구권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13일 비글라세라(Viglacera)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9일 베트남 북부 타이응웬성(Thai Nguyen)에 위치한 '송공(Song Cong) 2 산업단지' 내 37헥타르(ha) 규모의 부지 확보를 위해 비글라세라 측과 부지 임대 및 인프라 이용에 관한 원칙적 합의(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공식 조인식을 갖고 성공적인 공장 건설과 가동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부지 확보는 지난달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체결한 약 1조150억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을 본격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실무적 행보로 풀이된다. 당시 포스코퓨처엠은 해당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 신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부지 확보를 통해 1단계 투자 물량에 대한 생산 기반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타르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조 차질 우려를 일축했다. 한국·중국 조선소와 협력해 선박 건조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41일째인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한 이란발 미사일과 무인기(UAV, 드론) 공습이 멈추면 확전 대신 종전 기대감이 커졌다. 한국산 중거리 요격체계 천궁-II(M-SAM)와 미국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패트리엇(PAC) 등으로 구성된 UAE 다층방공망이 이란발 미사일과 무인기를 탐지하지 못했다며 미국과 이란의 잠정 휴전(休戰) 상태에서 이란이 일시적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구루=변수지 기자] 중국 최대 희토류 생산 기업이 2분기 희토류 정광 가격을 44% 넘게 인상했다.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불안 속에서 가격 인상 폭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북방희토그룹은 10일 "희토류 산화물(REO) 함량 50% 기준 2분기 희토류 정광 거래 가격을 톤당 3만8804위안(약 5390달러)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44.6% 상승한 수치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해당 가격은 희토류 원료 공급사인 내몽골 바오터우강철연합과의 기존 계약에 따른 산식으로 산정됐다. 1분기 희토류 산화물 가격을 반영한 것이다. 품위가 1%포인트 변동할 때마다 톤당 776.08위안이 가감 조정되는 구조다. 희토류는 자유 시장이 아닌 공급망 내 계약과 공식 산식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여기에 최근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망 리스크가 확대되며 원자재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가격 인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에서 광석 침출 및 분리에 필수적인 황산 공급 부족이 발생해 생산 비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오는 5월부터 황산 수출을 제한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관세에 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주 이란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았던 '동서 횡단 송유관'의 운영을 완전히 정상화했다. 13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에너지부는 "중동 전쟁 중 발생한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던 에너지 시설과 송유관이 복구돼 정상 가동 상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동서 송유관의 송유 시설 중 한 곳이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하루 수송량이 70만 배럴가량 줄어들었다. <본보 2026년 4월 9일자 참고 : 미국·이란 휴전 직후 사우디 핵심 파이프라인, 드론 공격 받아> 동서 송유관은 호르무즈 해협에 접한 동부 아브카이크 유전에서 홍해 얀부 항구까지 이어지는 약 1200㎞ 길이의 송유관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주요 우회로다. 사우디는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이 빈번히 발생하자 이 송유관을 만들었다. 사우디는 현재 이 송유관을 통해 하루 약 700만 배럴의 원유·정제유를 수출하고 있다. 다만 사우디의 하루 산유량(900만∼1000만 배럴)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또 "마니파 유전의 일
[더구루=진유진 기자] 젝시믹스가 태국 방콕의 핵심 상권에 깃발을 꽂으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젝시믹스는 이번 팝업 매장을 기점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콘텐츠 제작은 물론, 우먼즈 외에 맨즈 및 러닝 카테고리를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13일 젝시믹스에 따르면 태국 방콕의 랜드마크인 ‘센트럴 파크(Central Park Bangkok)’에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최초로 오프라인 팝업 매장을 오픈했다. 젝시믹스가 입점한 센트럴 파크 4층은 ‘라이프 에센셜(Life Essentials)’ 관으로, 대형 병원과 스파, 웰니스 매장이 밀집해 있어 건강에 관심이 높은 고소득층 소비자들이 몰리는 특화 구역이다. 젝시믹스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테마로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11일 정식 오픈 직후부터 매장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긴 줄을 서는 등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다. 젝시믹스는 현지 선호도가 높은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라인과 일상복으로 활용 가능한 에센셜 제품군을 앞세워 태국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CJ푸드빌 뚜레쥬르가 미국 정치·행정의 심장부인 워싱턴 D.C. 핵심 상권 공략의 고삐를 죈다. 현지 생산 인프라 구축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거점 확대에 나서며 K-베이커리 영토를 넓히는 모습이다. CJ푸드빌은 생산부터 가맹 운영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오는 2030년 북미 1000호점 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뚜레쥬르는 오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북동부 핫플레이스 '유니언 마켓(Union Market)'에 신규 매장을 연다. 이번 매장은 베이커리와 카페를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된다. 베이커리 제품과 케이크는 물론, 현지 취향을 반영한 음료 라인업을 강화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경험형 매장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뚜레쥬르 유니언 마켓점 점주는 "오는 16일 그랜드 오픈 이후 유니언 마켓점을 찾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베이커리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지역 사회와 상생하며 워싱턴 D.C.의 새로운 미식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매장이 들어서는 유니언 마켓은 워싱턴 D.C.를 대표하는 미식 상권이다. 유명 레스토랑과 브루어리가 밀집해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과 관광객의 발길이
[더구루=김현수 기자] 동원산업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 현지 관계사인 연어 전문기업 '실버베이 씨푸즈(Silver Bay Seafoods, 이하 실버베이)'가 지난해 확보한 알래스카 피터즈버그공장 체질 개선을 본격화한다. 기존 단순 가공을 벗어나 고부가가치 필레 공정으로 수익률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필레 공정 다각화를 위해 공장 내 인프라도 새로 구축하고 나섰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프랑스 완성차 기업 르노(Renault)가 자동차 제조 공정의 핵심인 '대량 생산' 노하우를 무기 체계에 접목한다. 르노는 사거리 3000km에 달하는 고성능 자폭 드론(MTO) 개발에 참여하며 방산 분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방산 기업이 아닌 완성차 업체의 양산 능력을 국가 안보 전략에 직접 투입하는 이례적인 행보로, 현대전의 무기 공급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시도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