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테마섹이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업체 테라와트(TeraWatt)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테라와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대형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파일럿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테라와트는 7일 프리 시리즈C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테마섹은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 이어 이번 프리 시리즈C 펀딩 라운드에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테마섹 외에 △일본 개발 은행 △글린 임팩트 캐피탈 △인펙스 △JAFCO 그룹 △JIC 벤처 성장 투자 △코슬라 벤처스 △모리 트러스트 △라쿠텐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테라와트는 미국 기반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업체다. 기존 파일럿 제조 과정을 통해 5~8Ah 상용 등급 셀을 생산하고 있다. 해당 셀은 UN38.3와 IEC62133-2 같은 제3자 기관의 안전 테스트 요건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테라와트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대형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파일럿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물류·생산성·품질 관리를 검증하기 위한 대규모 파일럿 생산 시설을 새롭게 가동해 배터리 무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테라와트 설립자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경제가 탈(脫) 달러화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신 냉전 체제로 탈 달러화 움직임이 본격화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JP모건은 7일 보고서를 통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를 중심으로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인 달러 사용량은 통상적 범위 내에 있고 달러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그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더 복잡한 그림이 그려진다”고 설명했다. JP모건에 따르면 글로벌 외환 거래량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8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상업적 매출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20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분야에서 달러 비중이 약화되고 있다는 게 JP모건 분석이다. 세계중앙은행 외환 보유고의 경우 달러 비중은 사상 최저치인 58%까지 떨어졌다. 이는 여전히 전세계 통화 중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금 비중이 5년 전 11%에서 현재 15%까지 증가한 것을 고려한다면 급격한 내림세다. JP모건은 이 같은 탈 달러화 움직임에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러시아 금융 제재가 영
[더구루=홍성환 기자] SK머티리얼즈가 투자한 미국 친환경 천연가스 전문기업 넷파워(NET Power)가 미국 증시 입성을 눈앞에 뒀다. 친환경 에너지 시장 선점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넷파워는 오는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라이스 애퀴지션(Rice Acquisition Corp. II)과 합병을 완료한다고 6일 밝혔다. 넷파워와 라이스 애퀴지션은 이날 임시 주주 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9일부터 넷파워로 거래를 시작한다. 초기 기업가치는 15억 달러(약 1조9500억원), 시가총액은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넷파워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소 6억7000만 달러(약 8710억원)의 자본을 조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SK머트리얼즈가 상장지분사모투자(PIPE)를 통해 5000만 달러(약 650억원)를 투자했다. <본보 2023년 5월 22일자 참고 : [단독] SK머티리얼즈·美넷파워 합작사 설립…亞 친환경 발전시장 공략> 대니 라이스 넷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넷파워는 안정적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다우스톤(道氏技术)이 KH에너지와 한국에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한다. 핵심 소재인 전구체 공장 건설을 추진해 수입산 위주였던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협력도 모색한다. 다우스톤은 6일(현지시간) 선전증권거래소에서 KH에너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200만 위안(약 3억6500만원)을 투자해 오는 9월까지 한국에 합작사를 세운다. 신설 회사를 통해 배터리 분야의 광범위한 협력을 꾀한다. 전구체 공장 건설을 꾀하는 한편 폐배터리 회수·재활용 사업도 검토한다. KH에너지는 1961년 석유 제품 유통 사업을 시작으로 주유소·충전소 운영, 물류, IT 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종합 에너지 기업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진출하며 다우스톤과 합작사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설립된 다우스톤은 중국 배터리 소재 회사다. 광둥성 칭위안와 장시성 간저우, 안후이성 우후 등에 전구체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말 포스코퓨처엠과 NCM(니켈·코발트·망간)·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전구체 소재 공급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59억 위안(약…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리온이 세계 환경의 날(6월5일)을 맞아 중국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발표했다. 올해에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현대화'(Building a modernization where man and nature live in harmony)라는 주제로 홍보에 나섰다. 7일 오리온에 따르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전사 차원에서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친환경 활동은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 △플라스틱 절감 포장재 개발 △청소년 환경보호교육 △걷기·쓰레기 줍기 등 직원 봉사활동 등이 있다. 단박에 성과도 나왔다. 중국법인은 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관련 설비를 도입해 왔다. 그 결과 지난 4년간 △물 소비량 40% △전력 소비량 24%를 절감했다. 선양 공장과 광저우 공장은 탄소 배출 절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녹색 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상하이·광저우 공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친환경 에너지를 앞장서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2단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1000만㎾(킬로와트)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벤처캐피털(VC) 콜라보레이티브펀드(Collaborative Fund)가 국내 임팩트 전문 투자사 소풍벤처스와 손잡고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7일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콜라보레이티브펀드는 아시아 지역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소풍벤처스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아시아 지역 기후 기술과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기술 기업 투자를 공동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콜라보레이티브 펀드는 벤처투자업계 큰손 크레이그 샤피로 회장이 지난 2010년 설립한 투자사다. 환경·식품·금융·건강·교육 등 사회·환경적인 임팩트가 큰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비욘드미트·망고 머티리얼즈 등 글로벌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비롯해 아머드프레시·쏘카·렌딧 등 국내 스타트업에도 투자했다. 2008년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설립한 소풍벤처스는 국내 최초 임팩트 투자사다. 임팩트 투자는 수익을 추구하면서 사회적·환경적 가치까지 달성하는 투자를 말한다. 소풍벤처스는 2020년부터 기후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전기차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해 태국에 전기차 조립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가 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안에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7일 태국 언론 매체 thansettakij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태국에 전기차 조립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현지 정부와 협상 테이블에 앉아 공장 설립 포함 다양한 투자 지원 프로젝트 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다. 장기 프로젝트로 이뤄지는 만큼 오는 8월 초 예상되는 상·하원 합동 총리 투표 결과에 따라 출범하는 신정부와 조율할 내용 정리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피타 림짜른닷 전진당(MFP) 대표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림짜른닷 대표는 지난달 태국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군주제 개혁, 징병제 폐지, 동성결혼 허용 등 진보적인 공약을 내세워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총리 당선 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의 이번 현지 공장 설립 추진은 동남아시아 전기차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동남아…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웨이퍼 제조사 '1366테크놀로지(1366 Technologies)'와의 10년 동행을 매듭지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보유 지분을 정리하고 공동 프로젝트도 중단, 독자 행보를 걷기로 했다. 7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회사는 1366테크놀로지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했다. 구체적은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사 간 기술적 이견에 따른 전략적 차원의 결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1366테크놀로지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투자기업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가 베팅한 미국 스타트업 '큐빅PV'의 전신이다. 지난 2021년 미국 헌트 페로브스카이트 테크놀로지(Hunt Perovskite Technologies, HPT)와 합병해 큐빅PV를 출범했다. 한화와 1366테크놀로지 간 인연은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화솔루션(당시 한화케미칼)은 56억5400만원을 투자해 1366테크놀로지 지분 6.3%(1000만 주)를 인수했다. 양사 간 파트너십은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점차 확대됐다. 한화큐셀은 1366테크놀로지와 계약을 체결, 2017년부터 5년간 웨이퍼 700MW를 공급받았다. 2019년에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두산인프라코어 시절 출시한 100t급 초대형 굴착기를 디벨론(Develon) 브랜드명으로 교체해 첫 선을 보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디벨론 100t급 굴착기 'DX1000LC-7'을 출시했다. 대형 건설 및 채석 작업용 굴착기 중 가장 큰 사이즈다. 디벨론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 1월 새롭게 공개한 건설장비 브랜드다. 지난 1월 18일 기존 브랜드 두산을 대신할 새 브랜드 디벨론을 론칭했다. 디벨론 DX1000LC-7은 629마력의 영국 퍼킨스(Perkins) 엔진으로 작동하며 유압 및 엔진 출력을 최적화해 연료를 절약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전자식 통합연비기술 ‘D-ECOPOWER(D-에코파워)가 장착됐다. 네 가지 전원 모드와 작업 모드가 있다. 엔진은 북미 환경 기준 Tier 4 Final 배기가스 배출 표준을 충족하기 위해 디젤 미립자 필터와 디젤 배기 유체를 사용한다. 추가 강도를 위해 스윙 베어링에 볼 베어링 대신 크로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수명이 길어지고, 돌파력이 높기 때문에 기계를 거칠게 다룰 수 있다. 조엘 에스칼란테(Joel Escalante) HD현대인프라코어 수석 제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프리카 진출에 속도를 낸다. 특히 단순 자원 채굴에 그치지 않고, 생산 공장 설립으로 범위를 확대해 안정적 소재 수급과 시장 확장을 모두 노린다. [유료기사코드] 7일 외신과 전기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궈쉬안가오커(国轩高科)가 모로코에 연간 생산량 10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당 공장 설립에 투자하는 비용은 최대 63억 달러(약 8조188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궈쉬안가오커와 모로코 정부는 이번 공장 설립을 위해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모로코는 코발트, 인산염 등 주요 원자재 산업 체인을 갖췄고, 르노자동차,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또 소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시장도 빠르게 크고 있다. 이에 궈쉬안가오커는 배터리 생산기지를 구축, 시장 선점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핵심 소재의 수급 불균형과 가격 급등으로 2025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부족할 전망이다. 공장 설립이라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인도 중소기업이 전기차 구매를 구매하는 것을 지원한다. 인도 중소기업개발은행(Sidbi)은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한국-세계은행 신탁기금, 인도 국가개혁위원회(NITI Aayog) 등과 중소기업 전기차 구매 유동성 지원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기차 생태계 확대를 위해 마련된 중소기업 전용 대출 프로그램이다. EDCF, 한국-세계은행 신탁기금을 재정적 지원을 하고, 국가개혁위원회가 기술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 약 150만대의 전기차 구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인도 정부의 강한 전기차 육성 정책에 힘입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코트라의 '인도 전기차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전기차 등록 수는 작년 말 기준 약 200만대에 달한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LG전자가 인수한 오스트리아 헤드램프 전문 기업 ZKW(이하 LG ZKW)가 폴스타3 헤드라이트를 담당한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LG ZKW는 전기차 모델 폴스타3에 '미러Z'(mirrorZ) 기술을 적용한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를 공급, 탑재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헤드램프는 전방 카메라를 통해 마주 오는 차량을 감지한다. 디지털 라이트 프로세싱(Digital Light Processing) 기술을 사용해 자동으로 빛을 어둡게 하고, 정밀하고 원활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또 130만 화소 LED(발광다이오드) 모듈을 탑재했으며, 마주 오는 차량을 확인하면 상향등의 눈부심을 줄이도록 자동으로 조절한다. 눈부심을 줄여주는 상향등과 함께 전조등을 자동으로 켜준다. 경고기능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이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 ZKW은 이번 공급에 앞서 폴스타2에도 프리미엄 LED 헤드라이트를 제공했다. 폴스타 외에도 BMW·다임러·포드·GM 등 주요 완성차 그룹에 헤드램프를 납품중이며, 지난해에는 랜드로버와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5세대 '올 뉴 레인지로버'에도 지능형 LED 헤드라이트 공급 계약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산업용 레이저 전문기업 '트럼프(TRUMPF)'가 중국에 새로운 거점기지를 마련했다.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도 아랑곳 않고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트럼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중국 광동성 심천(선전)시에 신규 레이저 응용 센터를 오픈했다. 심천 사업장은 트럼프가 세계에서 9번째, 중국에서 2번째로 설립한 레이저 기술 연구개발 시설이다. 트럼프는 1923년 설립돼 100여 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유서깊은 회사다.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핵심 장치를 개발한다. 독일 자이스·프라운호퍼 IOF 연구소, 네덜란드 ASML, 벨기에 아이멕 등 1200여 개 기업·대학·연구소와 함께 'EUV 얼라이언스'에 소속돼 있다. EUV 장비에서 EUV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플라즈마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플라즈마는 진공상태에서 EUV 광원에 탄산가스를 공급하고 이를 증폭시킨 뒤 주석(Sn)과 결합해 발생된다. 트럼프는 이 과정에서 필수 소재인 탄산가스 레이저 설비를 제조한다. 트럼프는 2000년 장쑤성 소주시에 전액 출자 자회사를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심천시와 소주시 외에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텔이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업 모빌아이(Mobileye)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신규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7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14억8000만 달러(약 1조9300억 원)의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모빌아이 지분 일부를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주관한다. 모빌아이가 미국 규제 당국에 제출한 계획안을 보면 인텔은 모빌아이 주식 3500만 주를 매각하고 525만 주를 추가로 매각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인텔이 모빌아이 지분 일부를 매각하더라도 지분율은 88%에 이를 전망이다. 인텔의 모빌아이 지분 매각 계획은 투자 자금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패트릭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제조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인텔은 지난 2017년 153억 달러(약 17조5600억 원)에 모빌아이를 인수했다. 이후 모빌아이는 지난 2022년 10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으며 현재까지 2배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21%에 이른다. 모빌아이는 지난 1999년 설립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