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에너지 회사 산토스가 올해 연간 생산량 추정치를 낮췄다. 소프트웨어 오류로 바로사 가스전에 설치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 설비(FPSO)의 운영이 중단된 여파다. 쿠퍼 분지에 자연재해까지 덮치면서 예측치를 조정하는 한편, FPSO 운영이 정상화되면 당초 약속한 4분기 첫 액화천연가스(LNG) 화물 선적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명한 한의사 이야기예요. 하도 용해 1년을 기다려야 만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도대체 뭐가 다를까 보니, 이 의사는 환자의 마음을 얻기 전까지 절대 치료를 하지 않아요. 어머니가 아들이랑 같이 왔는데, 얼굴을 보니 안색이 좋지 않아요. 아들한테 억지로 끌려온 것처럼 보여요. 그럼 한의사는 어머니의 마음부터 돌려놓으려고 해요. 그래도 안 되면 먼저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혹시 오늘 나눈 이야기가 이해되면 다시 오세요'라고 말씀드리죠. 경영도 마찬가집니다. 직원의 마음을 얻기 전까지 리더는 함부로 행동하면 안 됩니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신간 '당신이 잘되길 바랍니다'를 출간한다. 내달 3일 출간을 앞두고 더구루와 만나 책에 실린 에피소드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영이란 곧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신간의 부제인 '사람을 보고 길을 찾은 리더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당신이 잘되길 바랍니다'는 45년 LG맨인 권 전 부회장의 인생 기록이다. 사원 시절부터 최고경영자(CEO)에 이르기까지, 디스플레이와 통신,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을 넘나들며 쌓은 경험과 철학을 담았다. 권 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 기업인 PTDI(PT Dirgantara Indonesia)와 'KT-1B(기본훈련기 KT-1 웅비의 인도네시아 수출 모델)' 생산에 협력한다.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반둥 시설에서 최종 조립에 나선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이어 추가 파트너십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영향력을 넓히며 수주를 확대한다. 27일 PTDI와 인도네시아 매체 'KOMPAS' 등 외신에 따르면 KAI는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에서 KT-1B 생산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조우래 KAI 수출부문장과 모흐 아리프 파이살(Moh Arief Faisal) 상업 및 기술 개발 담당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KT-1B의 추가 수출을 목표로 한 사전 절차다. KAI는 인도네시아의 현지화 수요에 맞춰 기술을 이전하고 반둥에 위치한 PTDI 생산시설에서 추가 수출 모델의 최종 조립을 검토한다. 공동 수출과 아시아 지역 내 유지보수 사업 협력을 모색한다. 구체적인 수출 물량과 생산 시기는 향후 협상을 통해 결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반도체 시장이 2030년 40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기차 전환과 스마트 팩토리 확산,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으로 가파른 성장이 관측된다. 하지만 내부 제조 역량은 부족해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코트라 함부르크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독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연평균 10.3% 성장해 2030년 약 326억 달러(약 47조원)로 예상된다. 집적회로(IC) 부문은 연평균 약 5.2% 성장, 2025년 약 124억 달러(약 18조원)에서 2030년에는 약 159억 달러(약 23조원)의 시장이 될 전망이다. IC 부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메모리 반도체다. 시장조사기관 스텔라마켓 리서치는 독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2030년 최대 약 152억1000만 달러(약 2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의 배경에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가 있다.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로, 단순 이동 수단에서 고성능 데이터 처리 플랫폼으로 변모하며 반도체 수요도 늘고 있다. 시장조사관 모어인텔리전스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 가치가 2025년형 전기차(BEV) 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고압 직분사 방식의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기존 엔진보다 더 높은 출력의 엔진으로 주요 선급에서 효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 라인업을 넓혀 친환경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26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울산 본사 엔진기술센터에서 H32CDF-LA 모델에 대한 형식 승인 시험을 완료했다. 미국 ABS, 노르웨이 DNV, 영국 LR, 프랑스 BV, 이탈리아 RINA, 일본 NK, 한국 KR 등 7개 선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32CDF-LA 모델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 완료한 암모니아 고압 직분사 엔진의 기술을 바탕으로 H32C 디젤엔진의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됐다. 기존 H22CDF-LA 암모니아 엔진(최대 2.2㎿급)보다 높은 최대 5.4㎿급까지 출력을 확대했다. 국내외 특허 출원한 연료 승압 장치(e-HBU)를 탑재해 우수한 엔진 효율을 확보했다. 다양한 연료의 이중연료 엔진 생산 경험을 통해서 검증된 여러 안전 설계 개념을 적용해 선급으로부터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승인을 통해 청정 연료 엔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해운업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배터리 난제를 해결할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배터리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25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산하 물리연구소와 닝보 재료기술공학연구소 등 연구팀은 지난 7일 '적응형 계면을 이용한 무가압 전고체 리튬 금속 배터리(Adaptive interphase enabled pressure-free all-solid-state lithium metal batteries)'란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은 전고체 배터리에 쓰이는 고체 전해질과 음극 사이에 공극(틈)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뒀다. 틈이 커지면 이온 전도도(이온이 얼마나 원활히 이동해 전기를 생성하는지 나타내는 지표) 낮아져 에너지밀도와 출력이 저하된다. 연구팀은 전해질과 음극을 자동으로 밀착하는 동적 적응형 계면(Adaptive interphase)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내구성을 높이고 긴 수명을 달성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의 테스트 결과, 2400회 충·방전 사이클에도 초기 용량의 90.7%를 유지했다. 외부 압력이 없는 상태에선 파우치형 배터리의 경우 300번 사이클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크로아티아가 2050년 최대 50TWh로 성장할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원전을 설립한다. 원전 건설로 연간 수억 유로의 수익을 창출하고 수천명의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최적의 파트너로는 중국을 꼽고 그 이유로 경쟁력 있는 가격과 납기를 들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에서 볼티모어 교량 충돌 사고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관할권 부재를 주장하며 싱가포르 선주사 주도의 제소에 맞섰다. 24일 미 법률 전문지 '로(Law)360'과 펜실베니아 동부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법원에 소각하를 청구했다. HD현대중공업은 볼티모어 교량 충돌 사고를 두고 달리호 선주인 그레이스 오션 프라이빗, 선박 관리 업체인 시너지 마린과 다퉈왔다. 양사는 달리호를 건조한 HD현대중공업에 책임을 물었다. 배전반 설계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지난 7월 펜실베니아 동부지법에 소장을 접수했다. <본보 2025년 8월 4일 참고 HD현대중공업, 美 볼티모어 교량붕괴 사고 결국 피소...조선소 책임 전가 공방> HD현대중공업은 현지 법원에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에 본사를 두며 펜실베니아에 직원이 있거나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소 10년 동안 주내에서 수익을 창출한 적도 없다며 법원에서 소송을 벌일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레이스 오션 프라이빗과 시너지 마린은 HD현대중공업이 한국 법인이지만 펜실베니아에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이 올해 3분기 전고체 배터리 공개·특허 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으로 꼽혔다.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선제적으로 특허 확보에 나섰다. 24일 프랑스 특허 전문 컨설팅 회사 '노우메이드(KnowMade)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3분기 공개된 세계 전고체 배터리 특허에서 75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신규 등록 특허는 3분기 780건 중 38건이 삼성이었다. 공개 및 등록 특허 건수 모두 작년보다 증가하며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활발한 특허 활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가장 앞서있다. 지난 2023년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SDI연구소' 내 국내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인 'S라인'을 구축했다. 시제품 생산에 돌입해 2023년 말부터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중 가장 빠른 2027년 상용화를 선언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공개 특허 35건, 등록 특허 24건으로 둘 다 4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9건을 등록해 10위에 안착했으나 공개 특허 건은 17건으로 1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델핀 미드스트림(Delfin Midstream Inc, 이하 델핀)으로부터 4조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를 사실상 수주했다. FLNG 건조에 협력해 미국 멕시코만 해역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는 '델핀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모잠비크와 아르헨티나, 미국 등에서 FLNG 사업 기회를 잡으며 수주 잔고를 두둑이 한다. 델핀은 23일(현지시간) 삼성중공업에 낙찰의향서(LOA)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LOA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델핀의 첫 번째 FLNG EPCI(설계 ·조달·건설·설치)를 맡는다. 두 번째 FLNG 건조를 위해 도크를 비워두기로 사전 합의했으며, 세 번째 선박도 공동 개발한다. 삼성중공업은 사전 엔지니어링 단계부터 참여해왔다.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 블랙앤 비치(Black & Veatch) 사전기초설계(Pre-FEED)를 수행했고 기본설계(FEED) 작업도 담당했다. 지난 7월 델핀이 독일 지멘스 에너지로부터 핵심 설비인 SGT‑750 가스터빈 4기를 조달하며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도 높아졌다. 삼성중공업이 FLNG 파트너로 선정되며 델핀은 내달 FID에 속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이드 차네그리하(Saïd Chanegriha) 국방특임장관 겸 합참의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쎄트렉아이 사업장을 방문했다. 다연장로켓 천무, 소형무장헬기(LAH) 장착용 공대지 유도탄 천검 등 한화의 주력 수출 제품과 쎄트렉아이의 지구관측위성 기술을 살폈다.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며 한화의 신흥 시장 개척이 탄력을 받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의 북미 차량용 접착제 자회사 'LG화학 유니실'이 인디애나주 공장의 물류 인프라 투자를 마쳤다. 차량 경량화에 따른 접착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부대시설을 추가했다. 북미 거점을 발판으로 미래 모빌리티 소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 23일 미국 건설사 트레일러 빌딩에 따르면 LG화학 유니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에번즈빌 공장에서 증설 기념 행사를 열었다. 제인 알러렐리(Jayne Allerellie) 사장을 비롯해 LG화학 유니실 경영진과 지역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리본 커팅식을 진행했다. LG화학 유니실은 작년 말 투자에 돌입했다. 7만3000ft²(약 6782 ㎡)를 추가해 자재 보관 시설과 냉장 창고, 하역장, 물류 구역 등을 갖췄다.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공사로 참여한 트레이러 빌딩의 바브 다움 디렉터는 "LG화학 유니실의 자동차 접착제 생산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지역사회에 새 고용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알러렐리 사장은 "트레일러 빌딩의 헌신과 창의 성 덕분이 이처럼 훌륭한 시설을 확보하게 됐다"며 "새 부지를 활용해 향후 5년 안에 두 배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고 북미 접착제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