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집트 정부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생산 공장 구축이 막바지에 달했다고 밝혔다. 기술 이전을 통해 자동사격통제장치(AFCS)를 포함한 주요 부품을 현지에서 제작하며 국방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27일 이집트 국가정보국(SIS)과 알바이샤르(elbashayer) 등 외신에 따르면 모하메드 살라헬딘 무스타파(Mohamed Salaheldin Moustafa) 군수생산부 장관은 "팩토리 200에 K9A1 EGY 자주포 생산라인 구축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2월 이집트로부터 2조원 규모의 K9 패키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 사격지휘장갑차를 이집트 육·해군에 공급하며 초도 물량은 창원에서, 이후 잔여 물량은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그해 10월에는 이집트 방산회사 아랍인터내셔널옵트로닉스(Arab International Optronics Company, 이하 AIO)와 K9 자주포 부품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집트 정부는 3단계에 걸쳐 전체 수출 물량 중 약 67%를 현지에서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품 단위부터 한화와 협력해 이집트산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모션제어시스템 전문기업 아진엑스텍이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애플을 비롯해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주문자 설계 생산(ODM)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소형 고객사에 범용 솔루션을 공급한다. 소프트웨어(SW) 사업도 강화해 로봇 플랫폼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6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는 "ODM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ASM, 애플 같은 대형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진엑스텍은 국내 최초로 모터제어 전용칩을 개발한 회사다. 모듈, 시스템 소프트웨어까지 일괄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애플을 비롯해 대형 고객사를 겨냥해 ODM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중소 고객을 겨냥해 범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고객사 저변을 넓히고 있다. 김 대표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하드웨어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며 "하지만 이제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수익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진엑스텍은 모션 제어기를 관리·설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4종을 출시했다.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오는 10월 한화 거제조선소를 찾는다.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결선에 오른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의 조선 기술을 직접 점검한다.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에 이어 국내 기업 컨소시엄 현장 점검도 진행하며 결선 라운드의 닻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27일 더글로벌앤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10월 한화 조선소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잠수함 사업의 숏리스트(적격후보)로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TKMS를 택했다. 추가 평가를 거쳐 내년께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은 방사청의 중재 아래 한화오션이 사업 주관, HD현대중공업이 지원하는 형태의 '원팀'으로 이번 수주 경쟁을 진행한다. 카니 총리는 숏리스트를 발표하면서 현장 시찰 계획을 공유했다. 그는 지난 25일부터 폴란드와 독일, 라트비아를 순방 중이다. 독일에 머무는 기간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킬에 위치한 TKMS 조선소를 방문하고 이어 10월 한화 거제 조선소를 찾는다. 현장 시찰을 통해 가장 적합한 파트너를 뽑겠다는 것이다. 카니 총리는 "두 후보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인도네시아 팜 법인이 리아우주 최우수 업체로 선정됐다. 소상공인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6일 리아우포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넥다(PT.Inecda)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페칸바루에서 열린 '2025년 리아우 투자 포럼(Riau Investment Forum)'에서 '소상공인 협업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리아우주는 이넥다의 소상공인 지원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압둘 와히드(Abdul Wahid) 리아우 주지사는 "소상공인과의 파트너십에 관심과 꾸준함을 보여준 이넥다에 감사드린다"며 "이는 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공정한 경제를 이끌어가는 생생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넥다는 15개 마을에서 23개 소상공인 단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CSR(사회적 책임) 할동을 진행했다. 지역 스낵·음료, 자수 교육을 통한 옷·가방 등 제조·판매를 지원했다. 또한 도로·학교를 포함해 인프라 건축과 개보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생필품 제공, 지역 축제·행사 후원을 추진하며 지역 사회와 상생을 모색했다. 이넥다는 "리아우주 CSR 최우수상 수상에 감사해 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이 참여한 해운 동맹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가 노선을 새로이 편성했다. '아시아-지중해'와 '태평양-중동'으로 분리하고 '아시아-중동' 노선도 추가했다. 운항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항로 효율화를 꾀한다. 26일 HMM에 따르면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에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노선 개편을 공지했다. 아시아와 지중해, 태평양 구간이 통합됐던 기존 'MP2'는 두 가지 서비스로 쪼개진다. 아시아-지중해 구간의 'MD2'와 태평양 횡단 노선에 중동 노선이 합쳐쳐 새롭게 탄생한 'KMP'다. MD2 노선은 부산에서 출발해 중국 상하이와 닝보, 대만 가오슝, 싱가포르, 스페인 바르셀로나, 제노바 등을 거쳐 포스에서 다시 부산으로 회항하는 노선이다. '현대 넵튠(HYUNDAI NEPTUNE 040W)'호가 내달 7일 처음 투입된다. KMP는 중동과 싱가포르, 베트남 카이멥, 중국 상하이, 부산, 미국 롱비치, 중국 칭다오, 대만 가오슝, 싱가포르, 중동 등을 오가는 노선이다. 내달 9일부터 YM 원더랜드호(YM WONDERLAND 028E)가 해당 노선에서 운항을 시작한다. 또한 아시아-중동 노선(Asia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이스 알베르토 하라미요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이 HD현대를 방문했다. 조선 기술을 살피고 글로벌 조선 산업 발전을 이끄는 기업이라고 호평했다. 마약 범죄 퇴치와 갈라파고스 수호를 위해 해군 현대화에 나서면서 조선 강국인 'K조선'에 구애하는 분위기다. 26일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에 따르면 하라미요 장관은 전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HD현대 글로벌R&D센터(이하 GRC)를 방문했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경영진과 만나 GRC 투어를 하며 친환경·디지털 선박 기술을 살폈다.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는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HD현대는 대형 선박과 같은 규모있는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글로벌 산업 발전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며 "에콰도르는 전략적 동맹을 강화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에콰도르는 중남미에서 치안이 불안한 국가 중 하나다. 주요 마약 거래 통로로 활용되며 마약 범죄 조직이 활개를 떨치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는 작년 초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내부적으로 무장 갈등에 대응하는 한편, 갈라파고스를 지키고자 전력을 보강했다. 에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에콰도르는 20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개발사인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 글로벌 빅테크 아마존과 원전 협력에 나선다. 이들 기업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와 핵연료 개발을 추진, 미국의 신속한 차세대 원전 배치를 지원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26일 엑스에너지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한수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4세대 SMR Xe-100과 핵연료 TRISO-X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직후 진행됐으며, AWS 섀넌 켈로그(Shannon Kellogg) 부사장, 엑스-에너지 클레이 셀(Clay Sell) CEO, 한수원 황주호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약 500억 달러(약 70조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를 통해 SMR 상용화에 나선다. Xe-100 원전의 설계부터 공급망 개발, 건설 계획, 투자 전략 수립, 장기 운영 전반에 걸쳐 포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Xe-100은 80㎿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활용하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이 말레이시아의 원전 도입에 참여할 파트너사로 부상했다. 다툭 세리 파딜라 유소프(Datuk Seri Fadillah Yusof) 말레이시아 부총리 겸 에너지전환수자원부(PETRA) 장관이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원자력수력원을 찾는다. 한국의 원전 기술을 살피고 향후 협력을 논의할 전망이다. 25일 말레이시아차이나 인사이트 등 외신에 따르면 유소프 장관은 26일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한다. 한국형 원전 APR1400 모델을 적용한 새울 1·2호기와 동일 노형으로 내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새울 3·4호기를 둘러본다.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도 찾는다.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원전용 기자재부터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 부품 제작 기술을 살핀다. 이번 방한은 27일부터 양일간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리는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뤄졌다. 유소프 총리는 한국의 원전 기술력을 확인하고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화석 연료 비중을 줄이고자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6개의 기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고, 타당성조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전력공사(PGE) 전 사장이 한국수력원자력의 폴란드 사업 철회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적기 원전 건설 기술을 보유한 한수원이 빠지면서 폴란드의 에너지 전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신속한 원전 건설 없이 미래 에너지 안보를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의 자회사 큐에너지가 유럽의 해상풍력 입찰 지연을 우려했다. 전력 판매가격을 물가와 연계하고 정부에서 투자 리스크를 줄이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4일 스트래티직에너지에 따르면 알레한드로 히메네스 고메스(Alejandro Jiménez Gómez) 큐에너지 해상풍력 사업 담당은 "입찰 모델을 개선하고 투자 위험을 줄이며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의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은 첫 해상풍력 경매가 지연되면서 투자 축소나 동결 우려가 제기됐다. 포르투갈은 올해 첫 입찰을 확정하고 개발 지역을 지정했으나 이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선정 기준 결정이 늦어지고 정치적인 이유로 해상풍력이 후순위로 밀린 탓이다. 고메스 담당은 "우리는 많은 투자와 기회를 잃었다"며 독일과 프랑스의 사례를 대조해 조언했다. 독일은 최근 2.5GW 규모 해상풍력 사업 입찰을 진행했다. 정부의 지원 없이 사업자가 전력 판매만으로 수익을 내는 형태였다. 초기 투자비가 막대한 해상풍력 사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 수익성 우려로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유찰됐다. 반면 프랑스는 차액계약제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올라 일렉트릭(Ola Electric Mobility, 이하 올라)이 4680(지름 46㎜·높이 80㎜) 배터리를 선보였다. 에너지밀도와 충전 속도 모두 향상된 배터리로 전기 스쿠터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자체 기술을 확보하며 'LG 배터리'에 대한 의존도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 24일 더이코노믹타임스와 인디아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올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 뱅갈루루에서 열린 '상칼프(Sankalp) 2025'에서 4680 바흐라트 배터리셀을 공개했다. 상갈프는 올라가 인도 독립기념일을 맞아 매년 신제품과 신기술을 공개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의 주인공은 4680 배터리였다. 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대비 에너지밀도가 10% 높고 충전 시간도 빠르다. 15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배터리 수명은 15년이다. S1 Pro+와 로드스터(Roadster) X+에 탑재돼 두 스쿠터의 주행거리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올라는 초기 전기 스쿠터에 배터리를 활용하지만 향후 드론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수요처를 넓힐 계획이다. 올라는 지난해 상칼프 행사에서도 4680 배터리 개발 의지를 밝혔었다. 배터리 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250여 척의 선대를 보유한 유럽계 공룡 선사가 탄생했다. 벨기에의 선사 CMB.TECH와 노르웨이 선사 골든오션(Golden Ocean Group)이 합병을 완료했다. 80척 이상의 친환경 선박과 탄탄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해운 시장의 강자로 거듭난다. 22일 CMB.TECH에 따르면 골든오션과 합병 절차를 마쳐 'CMB.TECH 버뮤다(CMB.TECH Bermuda Ltd)'를 출범했다. 골든오션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을 참석 주주 92.72%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하루 뒤 CMB.TECH에서 신주를 발행했다. 발행 규모는 9595만2934주로, 골든오션 주주들에 합병 대가로 교부된다. 합병 비율은 골든오션 1주당 CMB.TECH 0.95주다. 새로 발행된 CMB.TECH 주식은 20일부터 유로넥스트 브뤼셀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다. 2차 상장(이미 한 거래소에 상장된 업체가 다른 시장에 상장하는 경우) 승인을 받아 유로넥스트 오슬로 증권거래소(Euronext Oslo Børs)에서도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합병으로 250여 척의 선박을 보유한 거대 선사가 탄생했다. 골든오션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HD현대 조선산업용 로봇 파트너'인 독일 스타트업 노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 이하 노이라)가 인도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손잡았다. 노이라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내에 로봇 제조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장쑤성 옌청이 한중 경제 협력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SK온을 포함해 100여 개 기업의 투자를 확보했으며 올해도 추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