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자동차 공장 투입을 목표로 범용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하드웨어 성능이 충분히 성숙한만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잭 자코스키(Zack Jackowski) 부사장과 로봇 행동 부문 총괄(Director of Robot Behavior) 알베르토 로드리게즈(Alberto Rodriguez)가 출연한 팟캐스트 영상을 게재했다. 아틀라스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두 사람은 팟캐스트를 통해 제조 공장 투입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아틀라스의 개발 방향과 방법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영상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본격적인 개발에 앞세 공장에서 왜 휴머노이드 로봇이 필요햐나라는 질문에 최우선적으로 답해야만 했다. 이미 로봇팔, 바퀴달린 카트형 로봇 등이 다양한 산업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잭 자코스키 부사장은 이에 대해 "완전 자동화의 함정이 있다"고 답변했다. 자코스키 부사장에 따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은 가격이 1년 새 130%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삼성이 은 가격 급등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과거 전고체배터리 연구 이력과 최근 계열사의 은 확보 행보가 함께 언급되며 삼성의 기술·자원 전략이 은 수요 증가와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은 선물 가격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 트로이온스당 67.489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 시가총액은 약 3조7930억달러로 집계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을 웃도는 수준까지 확대됐다. 은 가격 급등의 원인을 둘러싼 논의가 확산되면서 시장에서는 향후 은을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는 산업과 기업을 중심으로 배경을 좁혀보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전고체배터리 연구를 통해 은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삼성전자와 실물 은 조달에 나선 삼성물산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연구원(SAIT)과 삼성전자 일본연구소는 지난 2020년 고체 전해질 기반 전고체배터리에서 은-탄소(Ag-C) 나노입자 복합층을 음극에 적용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은-탄소 복합층을 통해 덴드라이트 형성을 억제해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내용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이 헝가리에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홀텍의 핵심 파트너인 현대건설의 동반 기출 기대감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홀텍은 17일(현지시간) 헝가리 국영 에너지기업 MVM과 SMR 개발 사업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홀텍은 "이번 협약은 지난달 체결된 미국·헝가리 정부 간 원자력 에너지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한다"며 "이를 통해 헝가리에 SMR을 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언급했다. 두 나라는 앞서 지난달 7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SMR,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등을 포함해 민간 원자력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촉진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헝가리는 최대 20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SMR 10기 건설을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 현대건설이 이 사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홀텍과 SMR 개발·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후 SMR 개발, 원전 해체 사업, 사용 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현재 미시간주 코버트 팰리세이드 원전 부지에 SMR-300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중동 2위 국방비 지출국인 아랍에미리트(UAE)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방한한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아랍에미리트(UAE) 첨단산업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애드녹) 사장과 회동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을 토대로 쌓은 공고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지상방산부터 차세대 무기체계까지 폭넓게 협업한다. 19일 아부다비석유공사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방한한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장관 겸 애드녹 사장과 만났다. 한화의 방산 포트포리오를 소개하고 UAE와 지속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UAE는 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국방비를 많이 지출하는 국가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UAE는 전 세계 국방비 지출 상위 15개국 중 하나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5.2%를 지출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미사일과 다연장로켓, 자주포 등 노후화된 지상 방산무기의 교체를 추진하며 향후 국방비 지출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UAE의 국방비 지출이 329억 달러(약 49조원)에 달하며 2029년까지 연평균 6.8% 증가할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이 '팀코리아'가 수주한 체코 원자력 발전소 개발 사업의 국고 보조금에 대한 심층 조사에 착수했다. 체코 정부의 재정 지원안이 EU 규정에 어긋날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EU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체코 두코바니에 건설·운영될 신규 원전 2기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EU 규정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심층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개월 이내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U의 국가 보조금 규정은 회원국 정부가 기업에 제공하는 재정 지원이, 유럽 시장 내 공정한 경쟁을 위배하지 않도록 통제하는 제도다. EU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이 사업의 초기 건설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230억~300억 유로(약 40조~52조원)의 저리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원전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 40년간 차액 계약 제도(CfD·Contracts for Difference) 약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는 전력 거래 가격의 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정한 기준 가격을 설정하고, 기준 가격과 전력 거래 가격 간의 차액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이에 대해 집행위는 "해당 조치가 EU 국고 보조금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해 배터리를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CATL은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을 추가 도입해 배터리 생산 자동화 수준을 높인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중저우 공장 배터리팩 생산 라인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했다. CATL은 휴머노이드가 자동차 배터리 양산 라인에 투입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전했다. CATL에 따르면 해당 휴머노이드는 배터리팩 양산 이후 최종 기능 테스트 단계에 투입됐다. CATL이 투입한 로봇은 중국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스피릿AI(Spirit AI·千寻智能)'에서 개발한 '모즈'다. 모즈는 중국 최초 고정밀 전신 힘 제어 기능을 갖춘 AI 로봇으로 강력한 환경 인식 기능을 갖춘 VLA 모델(Vision-Language-Action Model)이 탑재됐다. 이에 배터리 커넥터 삽입과 같은 복잡한 작업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릿AI와 CATL은 지난해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CATL 공동창립자인 리핑 부회장이 설립한 밴처캐피털이 지난해 11월 스피릿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 해당 펀딩을 통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마린타임 오퍼레이션 그룹(Maritime Operations Group, 이하 MOG)과 잠수함 사업을 위해 힘을 모은다. '디젤-전기' 추진 기술을 적용한 잠수함(Submarines-as-a-Service)을 개발한다. 비용 효율적이고 빠른 인도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미군의 잠수함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22일 MOG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미 해군에 최적화된 잠수함 설계와 건조 △HD현대의 MRO(유지·보수·정비)·제조 기술의 미국 조선소 도입 △선급 인증과 유지보수 계획을 포함해 잠수함의 전 생애주기 지원 △최신 해저 시스템을 비롯해 미군·우방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 통합에 협력한다. 양사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HD현대의 조선 기술과 MOG의 서비스형 잠수함 모델을 결합해 잠수함 생산 지연과 공급 부족에 따른 해군의 고충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형 잠수함은 민간기업이 소유·운영하는 잠수함을 군이 임대해 훈련과 연구·개발·시험·평가(RDT&E) 플랫폼으로 쓰거나 비핵심 임무를 지원하도록 하는 사업 모델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글로벌 시멘트 1위 기업 '하이델베르크 머티리얼즈'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설비 점검과 안전 관리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글로벌 대형 제조·자원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산업용 로봇 분야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24일 하이델베르크 머티리얼즈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독일 라이멘(Leimen)에 위치한 하이델베르크 머티리얼즈 분쇄 공장에 스팟을 공급했다. 해당 시설은 시멘트 생산을 위한 핵심 설비가 밀집된 사업장으로, 스팟은 현장 엔지니어링 팀을 지원하는 자율 점검 로봇으로 운용되고 있다. 스팟은 공장 건물 내부를 독립적으로 이동하며 정기적인 순찰 점검을 수행한다. 각종 센서와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설비 임계값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나 누수 가능성을 조기에 감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점검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자동으로 기록돼 현장 의사결정에 활용된다. 도입 이후 성과도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스팟은 자율 주행으로 누적 4km 이상을 이동했으며, 20회 이상의 점검 라운드를 완
[더구루=이연춘 기자] 전두측두엽 변성 및 관련 질환의 연구와 환자를 지원하는 미국 비영리 단체 AFTD(Association for Frontotemporal Degeneration)가 젬백스의 진행성핵상마비(PSP) 임상 2상결과를 소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AFTD는 공식 홈페이지에 이례적으로 젬백스의 PSP 임상결과를 게재하며 GV1001의 안전성과 그 효능에 대해 조명했다. AFDT측은 "GV1001은 72주간의 시험기간동안 임상참가자들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고 부작용도 경미했다"며 "특히 사망위험 또한 없는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에게 안전한 임상환경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PSP의 진행속도가 더 느린것으로 나타나 효능에 대한 부분도 이전 결과에 비해 더욱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젬백스의 임상시험에서 외부대조군을 사용한 연구에 대해서도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분석방법이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불구하고 다음단계인 임상 3상으로 진전하는데 필요한 유망한 결과를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젬백스는 2상 임상결과를 토대로 PSP 치료제의 임상 3상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얻어 임상이 종료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금융사 SBI홀딩스가 한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교보생명 지분 투자를 승인받았다. 두 회사 간 동맹이 본격화될 전망으로, 교보생명의 지주사 전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SBI홀딩스는 22일 "한국 금융당국이 교보생명 지분 20% 이상 투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SBI홀딩스는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TP)과 외국계 특수목적법인(SPC)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을 매수해 지분율을 현재 9%에서 2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SBI홀딩스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등 창업 가문을 제외한 외부 주주로는 가장 큰 지분을 갖게 된다. 신 회장은 지분 33.78%를 보유 중이고, 특수관계인과 특수목적법인(SPC) 포함하면 46.19%를 확보한 상태다. SBI홀딩스는 1999년 창업한 일본 금융사로 온라인증권과 벤처캐피털(VC) 등을 축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는 은행과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는 SBI저축은행을 운영 중이다. 두 회사는 2007년 SBI홀딩스가 교보생명 지분을 약 5%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협력을 확대해 왔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전략광물 투자가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의 분쟁으로 분수령을 맞았다. 미 정부가 직접 지분 투자하는 방식의 부작용이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소송이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전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의 아연 투자가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으로 제동이 걸렸다.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만나면서 정부가 지분 투자 방식으로 민감한 산업에 개입하려 할 때 시장에 어떤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됐다는 분석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 7월 현지 희토류 생산업체 MP머티리얼즈와 우선주 1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미국 리튬 채굴 기업 리튬아메리카스에도 대출 지원의 조건으로 최대 10%의 지분을 요구했다. 고려아연과의 협력도 다르지 않았다. 미 국방부와 상무부가 나서 고려아연과 합작법인 '크루서블 JV'를 설립하고 테네시주 클락스에 65㎡의 대규모 제련소 건설하기로 했다. 내년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건설에 착수해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업 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약 110만톤(t)의 원료를 처리해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니켈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내년 생산량을 30%가량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수요가 부진하면서 니켈 가격이 최저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일 중국 시장조사업체 상하이메탈스마켓(SMM)에 따르면 인니 정부는 내년 사업 계획 및 예산에서 니켈 생산량을 올해 총 생산량 대비 34% 감축한 2억5000만톤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메이디 카트린 렝케이 인니 니켈광업협회(APNI) 사무총장은 "이는 정부 차원의 계획이며, 최종 실행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인니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 국가로, 전 세계 니켈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니켈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원가 30%를 차지하는 주원료다. 니켈 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인 2022년 3월 당시에는 톤당 4만8000달러로 사상최고가였다. 하지만 지난 1년간 7% 하락하며 현재는 톤당 1만4000달러 선에 불과하다. 최고가 대비 7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이같은 하락세에 대해 국제니켈연구그룹(INSG)은 니켈 공급 과잉을 이유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폴란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이 현지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ESS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전기차에 이어 ESS용 배터리도 현지 생산하는 LG의 전략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약 9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강화된 자본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발전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