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이 러시아 3대 시장조사업체 조사에서 현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에 뽑혔다. LG도 12위에 올라 상위권을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 시장에서 제품 출하를 중단했음에도 두 기업의 브랜드 영향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20일 러시아 3대 시장조사업체인 NAFI에 따르면 삼성은 '러시아인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톱(TOP) 5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러시아판 구글인 얀덱스와 현지 최대 금융그룹 스베르, 러시아 이커머스 플랫폼 오존, 독일 아디다스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러시아커뮤니케이션에이전시협회(АКАР)의 지원을 받아 실시됐다. 인구 10만 명 이상 도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5000명을 표본으로 삼아 지난 9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도출했다. 한국 기업 중 50위권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삼성과 LG(12위), 단 두 곳에 그쳤다. 다만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에서 한국 기업들이 모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삼성과 LG가 상위권에 랭크됐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기록으로 평가된다. 한편, NAFI는 상위 50개 브랜드 중 코카콜라와 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핵심광물 공급과 관련해 “국가 간 협력이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핵심광물 공급을 일부 국가가 독점하고 있는 만큼 보다 원활한 시장 수급을 위해 국가 간 협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논리다. 국제에너지포럼(IEF)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핵심광물이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 미래(A Critical Minerals Enabled Energy Future)'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포럼은 “2040년까지 주요 에너지 전환 광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공급 측면의 취약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구리와 니켈 시장은 2030년대 중반까지 상당한 공급 부족에 직면할 수 있으며, 리튬 공급은 여전히 소수 국가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핵심광물의 지리적 집중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포럼 자료를 보면 인도네시아가 전세계 니켈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전세계 코발트의 약 70%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은 희토류 정제 능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리튬 채굴은 호주, 칠레,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데 이들 세 국가는 지난 2022년 전세계 리튬 생산량의 4분의3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에너지가 네덜란드 화학사 OCI·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애드녹)의 합작사 퍼티글로브(Fertiglobe), 일본 미쓰이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블루 암모니아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설비인 대형 암모니아 컨버터를 성공적으로 설치한 데 이어 2027년부터 청정 암모니아 생산을 목표로 남은 공사에 총력을 다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테크니몬트(Tecnimont S.p.A)는 연초 알 루웨이스에 위치한 저탄소 블루 암모니아 공장 건설 현장에서 700톤(t) 규모 암모니아 컨버터 설치를 마쳤다. 암모니아 컨버터는 고온과 고압을 가해 수소와 질소를 결합하는 설비다. 테크니몬트는 작년 4월 약 13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블루 암모니아 공장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따내 그해 공사에 돌입했다. 향후 남은 공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7년 가동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4년 6월 25일 참고 GS에너지 'UAE 블루 암모니아 생산 파트너'로 伊 테크니몬트 합류>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연간 100만 톤(t)의 블루 암모니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기존 생산시설 대비 탄소집약도가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전기차 확산을 계기로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산업 전반에서 생산능력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대량 양산 체제는 가속화되는 반면 고품질 웨이퍼와 핵심 공정 기술 격차는 여전히 남아 있어 우리 기업에 고부가 소재·장비·공정 역량을 앞세운 중국 공급망 진입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쟈스컨설팅에 따르면 글로벌 탄화규소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6억4000만 위안에서 2024년 약 32억4000만 위안으로 확대됐다. 오는 2030년 글로벌 탄화규소 시장은 약 197억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탄화규소는 실리콘보다 고전압·고온 환경에서 전력 효율과 내구성이 뛰어나 전력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웨이퍼와 에피 공정에서 불량이 발생하기 쉬워 양산 수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소재 순도와 결함 제어 능력, 공정 정밀도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 중국은 국가·지방정부 차원의 육성 정책을 바탕으로 기판·웨이퍼·에피·소자 등 전 밸류체인에서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주류 규격도 4인치·6인치에서 8인치로 이동하며, 생산 효율과 원가 절감을 동시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스웨덴과 핀란드에 이어 덴마크에서도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공급합니다.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덴마크 안델 그룹 자회사인 넥셀(NEXEL A/S)과 GIS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덴마크 변전소용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추가 계약도 추진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HD현대일렉트릭, 덴마크도 뚫었다…스웨덴·핀란드 이어 유럽 수주 확대 '종횡무진'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모델명에 대한 상표 권리를 새롭게 확보했다. 시장 철수 후에도 핵심 브랜드 자산을 관리하며 향후 사업 환경 변화에 대비해 법적 기반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8일 러시아 연방 특허청(Rospatent)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초 '현대 매트릭스(Hyundai Matrix)' 1건과 '제네시스(Genesis)' 2건 등 총 3건의 상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해당 상표들은 모두 지난해 출원된 건으로, 최근 국가 등록과 공개 절차가 완료됐다. 매트릭스 상표(등록번호 RU 1173141호)로 국제상품분류(MKТU) 12류에 등록됐다. 12류는 승용차와 상용차, 밴, 버스 등 자동차와 육상 운송수단 전반을 포함한다. 매트릭스 명칭을 러시아에서 차량 모델명 또는 브랜드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매트릭스(국내명 라비타)는 현대차가 과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했던 소형 다목적차량(MPV) 모델명이다. 제네시스 상표는 총 2건(등록번호 RU 제1171866호·RU 제1171862호)이 등록됐다. 모두 국제상품분류 제41류에 해당한다. 제41류는 자동차 판매와 직접 연결되는 영역이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 등 'K-에너지 대표단'이 영국의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선도 기업 ITM 파워(ITM Power) 본사에 집결했다. 주한영국대사관 주관 한영 청정수소 워킹그룹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방문은, 원전과 수전해를 결합한 '핑크수소' 상용화를 위한 한·영 기술 협력 본격화 첫 발이 될 전망이다. 2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측 공식 사절단이 ITM 파워의 핵심 생산 시설을 방문했다. 대표단으로 △한국수력원자력(KHNP)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비롯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등 국내 수소와 원자력 분야를 대표하는 핵심 기관 및 기업들이 동행했다. 제임스 콜린스(James Collins) ITM 파워 대외협력 총괄은 링크드인을 통해 "한국 대표단에게 ITM 파워의 첨단 시설을 소개하고, 최근 한국 정부가 발표한 업데이트된 수소 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한국 내 사업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야심 찬 계획들을 공유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등이 추진 중인 핑크수소 및 청정수소
◇크래프톤 크래프톤이 네이버,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최대 1조원 규모의 아시아 펀드를 조성한다. 펀드 명칭은 ‘크래프톤-네이버-미래에셋 유니콘 그로쓰 펀드’(KRAFTON-NAVER-MIRAEASSET Unicorn Growth Investment Fund, 이하 유니콘 그로쓰 펀드)다. 유니콘 그로쓰 펀드는 한국·인도 등 아시아 주요 기술기업에 투자하는 대형 펀드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춘 국가로, AI, 핀테크, 콘텐츠,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높은 성장성과 시장성, 그리고 기술 역량이 조화를 이루는 유망 투자처로 평가된다. 이번 펀드는 네이버와 미래에셋이 공동으로 조성한 ‘아시아 그로쓰 펀드(Asia Growth Equity Fund)’의 후속이다. 해당 펀드는 과거 인도 1위 푸드 딜리버리·퀵커머스 플랫폼 조마토(Zomato)와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그랩(Grab) 등 유니콘 기업에 투자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펀드에는 인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누적 2억 달러(한화 약 2,950억 원)이상을 투자해 온 크래프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X가 운용자산 규모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글로벌X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폐장을 알리는 ‘클로징 벨(Closing Bell)’ 행사를 가졌다. 클로징 벨 행사는 단순한 업무 종료 신호를 넘어 기업이 거둔 중요한 성과를 공식적으로 축하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라이언 오코너 글로벌X 대표는 “운용자산 규모가 750억 달러(약 100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운용자산 1000억 달러(약 150조원)를 목표로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첫 100억 달러(약 15조원) 규모 펀드인 ‘미국 인프라 개발 ETF(PAVE)’ 출시도 앞두고 있다”며 “AI 관련 펀드가 성공을 거둔 가운데 기타 자산군으로 상품 범위를 확장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글로벌X는 올해에만 15개의 신규 상품을 출시했다. 가장 최근 출시한 상품은 지난 10일 공개한 ‘글로벌X 골드 마이너스 ETF(AUAU)’로 ‘NYSE 아르카 골드 마이너스 지수’를 추종한다. 특히 글로벌X는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것을 넘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퀀텀스케이프'가 세계 10대 자동차 회사와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올해에만 두 건의 공동개발계약(JDA)을 성사시켰으며 폭스바겐과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의 잇단 구애를 받으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을 증명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스케이프는 18일(현지시간) 세계 10대 자동차 회사 중 하나와 JD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 셀과 모듈의 설계부터 양산, 실제 자동차에 탑재하기까지 전 과정에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퀀텀스케이프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완성차 업체와 2건의 JDA를 맺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다른 OEM과 기술적 상업성을 평가하기 위한 기술 평가 계약(TEA) 맺었으며, 폭스바겐의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와 기술 라이선스 계약에 서명했다. 퀀텀스케이프는 잠재 고객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상용화를 위한 공급망 강화에도 매진하고 있다. 일본 무라타 매뉴팩처링, 코닝과 전고체 배터리 생산에 쓰이는 세라믹 분리막 제조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일본 교토에서 '제2차 연례 고체배터리 심포지엄'도 열었다. 닛산과 포드 등 일본 완성체 업체뿐만 아니라 정부·업계 관계자들과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독일 기가베를린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추진한다. 지난 2022년 관련 계획을 무기한 보류한지 3년여만이다. 일각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변덕, 노조 선거 등의 이슈로 테슬라가 결정을 또 번복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7년부터 독일 기가팩토리에서 연간 8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셀을 생산하기 위해 1억 유로(약 174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의 투자 금액이 최대 10억 유로(약 1조74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드레 티에리그(André Thierig) 독일 기가팩토리 공장장은 17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며 "최고 수준의 수직 통합을 실현하게됐다"며 "배터리 셀 생산부터 차량 생산까지 한 공장에서 진행하는 것은 유럽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당초 기가베를린을 오픈하면서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2020년 초 "기가베를린에 세계 최대 규모 배터리 셀 생산 시설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기가베를
[더구루=길소연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해군력 증강에 대응해 미 해군 '골든 플릿(Golden Fleet, 황금 함대)' 계획을 승인하면서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 재건)'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국이 해군의 함정 수를 늘리는 기존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 수상 전투함, 보조함, 무인 함정을 추가로 건조하기로 해 추가 수주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미국은 미래 분쟁에서 활용 가능한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함대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유인 함정과 무인 함정의 수와 구성을 늘리는 동시에 기존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해군 함정 건조 방향인 '골든 플릿' 계획을 승인했다. 이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러셀 보우트 예산관리국(OMB) 국장이 참석한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구체화됐다. 골든 플릿은 중국의 해군력 증강에 대응해 기존의 항공모함, 잠수함, 구축함, 상륙함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수상 전투함, 보조함, 무인 함정을 추가해 미래 작전 옵션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략 280척에서 300척 사이의 유인 함정과 다수의 무인 함정으로 신형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폴란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이 현지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ESS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전기차에 이어 ESS용 배터리도 현지 생산하는 LG의 전략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약 9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강화된 자본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발전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