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LG그룹의 영빈관이자 인재 육성 허브로 활용될 복합 거점이 서울 한복판에 생겨났다. 그룹 영빈관 역할로서는 '연곡원' 매각 이후 약 20년 만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국내외 주요 인사를 직접 맞이할 전용 공간이자 임직원 교육의 장으로서 LG의 기업 문화를 반영한 스타일이 가미된 '남산 리더십 센터(NLC)'가 내년 1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내부 경영과 체질 개선에 집중해온 구 회장의 대외 행보에도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의 레저·부동산 개발 사업 자회사 디앤오(D&O·옛 S&I코퍼레이션)는 서울 중구 남산동 일대에 조성 중인 '남산 리더십 센터'의 내부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건물 외형과 주요 시설은 대부분 갖춰졌지만, 세부 인테리어와 운영 동선 등 내부 정리는 아직 진행 단계로 파악됐다. 정식 개관 시점은 내년 1월 초다. ◇ 주요 전략 회의·비공개 회동 공간…삼엄한 통제 이뤄져 남산 리더십 센터는 LG그룹의 새로운 영빈관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총수인 구 회장이 국내외 귀빈을 접견하는 공간이자, 그룹 차원의 주요 전략 회의와 고도의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내 첫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기존 생산제품에 대한 계약을 승계하며 대규모 위탁생산(CMO)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중장기 수요와 가동 상황을 고려해 생산능력 확대 등 추가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GSK와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위치한 휴먼지놈사이언스(HGS)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주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이며, 인수 금액은 2억8000만 달러(약 4147억원)이다. 계약에 따른 자산 인수 절차는 2026년 1분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송도와 미국 락빌을 연결하는 이원화된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고객에 유연하고 안정적인 생산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북미 고객과의 협업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별 공급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발전과 미국 내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회사의 전략적 결정"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SK텔레콤(이하 SKT)과 손잡고 수소연료전지 설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전력으로 전환하는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이후 단계의 에너지를 활용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SKT로서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지역 난방, 산업용 열원 등으로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연료전지와 폐열 회수를 결합한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확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롯데 역시 수소·친환경 에너지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4일 프랑스 에노지아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과 수소연료전지 폐열 발전 프로젝트를 위한 설비 공급 및 장기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다. 에노지아는 ORC(유기랭킨사이클) 기반 폐열 회수·전력화 설비를 납품하고, 향후 20년간 설비 유지보수와 운영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노지아는 롯데정밀화학, SKT, 롯데SK에너루트 등 3사가 공동 추진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것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다시 전기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SKT가 사업 기획과 조정을 맡고, 롯데정밀화학이 설비 도입과 운영을 담당한다. 롯데케미칼, SK가스, 리퀴드코리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다음달 남북 고속철도 투자 모델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베트남 매체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에 따르면 팜민찐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열린 건설부 업무보고에서 "남북 고속철도 투자 모델을 1월 말까지 확정하고, 계획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빠르게 전환해 달라"고 지시했다. 팜 총리는 "고속철도는 국가 장기 발전 계획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하며, 교통 효율성 개선뿐 아니라 새로운 개발 통로 개척, 국가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성장 지원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 방식을 빠르게 선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실행 단계로 과감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 유치와 기술 선정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달 말까지 기술 표준, 규정 준비 등에 대한 즉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올바른 투자 모델을 선택하는 것은 정부와 국회의 채택한 결의안을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베트남 남북 고속철도 사업은 하노이에서 호찌민까지 총 길이 1540㎞ 구간에 고속철도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만 670억 달러(약 100조원)에 이른다. 현재
[더구루=이연춘 기자] GC녹십자는 자사의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 물질인 ‘GC4006A’의 국내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최근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의 임상 1상 연구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 승인이 지난 9월 IND 제출 이후 빠르게 이루어진 만큼, 정부가 추진 중인 ‘mRNA 백신 플랫폼 국산화’ 정책 기조에 발맞춰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2026년 하반기에 임상 2상 IND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RNA 백신 플랫폼은 특정 감염병에 국한된 기술이 아니라, 차기 팬데믹 발생 시 새로운 병원체와 변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범용 기술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 이 때문에 mRNA 백신을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은 향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상황에서도 백신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백신 주권’ 실현의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GC녹십자는 이번 임상 1상 IND 승인이 국산 mRNA 백신 자급화 기반을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중요한 첫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과 포드가 미국 전기자동차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 SK'를 청산하는 가운데 켄터키주 공장에서 대규모 인력 해고가 단행됐다. 합작 종료 이후 켄터키 공장을 단독 소유하게 되는 포드가 전기차 중심 전략을 전면 수정하면서 기존 배터리 생산 조직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와 켄터키주 지역 매체 등에 따르면 마이클 아담스(Michael Adams) 블루오벌 SK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전달한 사전 녹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16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해고 대상 직원들에게는 향후 60일간 급여와 복지 혜택이 지급될 예정이다. 글렌데일 배터리 공장은 하나의 단지 안에 두 개의 생산시설로 구성돼 있다. 해당 단지에는 지난해 8월 가동을 시작한 1공장과, 내년 가동을 목표로 했던 2공장이 포함돼 있다. 37기가와트시(GWh) 규모의 1공장은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과 전기 화물밴 ‘E-트랜짓’에 탑재되는 배터리 생산을 담당해왔다. 형식상 해고 통보는 합작법인 대표 명의로 이뤄졌지만, 결정의 배경에는 포드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완성차 브랜드와 모델명에 이어 금융·부품 계열사 명칭까지 포함한 상표 등록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차량 중심의 상표 관리 범위를 넘어 그룹 사업 전반으로 등록 대상이 확장되며, 향후 현지 사업 운용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러시아 연방 특허청(Rospatent)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러시아에서 총 36건의 상표를 등록했다. 해당 상표들은 최근 국가 등록과 공개 절차가 완료됐으며 오는 2034년까지 러시아 내에서 법적 보호를 받는다. 이번 상표 등록에서 눈에 띄는 점은 완성차 브랜드와 모델명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 상표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변속기와 구동계를 담당하는 계열사 ‘현대트랜시스’와 자동차 금융 사업 명칭인 '현대파이낸스(Hyundai Finance)'에 대한 상표도 함께 등록했다. 현대트랜시스 상표는 국제상품분류(MKTU) 12류로 등록됐다. 변속기, 토크컨버터, 감속기, 기어, 클러치, 구동축, 전동 모터 등 차량 구동계와 전동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 전반이 등록 대상에 포함됐다. 완성차 판매 여부와 관계없이 러시아 내 부품 생산·공급이나 애프터마켓 사업과 직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가 대표 캐릭터 '벨리곰'을 앞세워 글로벌 IP(지식재산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일본 유통 핵심 거점에서 현지 인기 캐릭터와 협업에 나서며, 단순 라이선스를 넘어 체험형 콘텐츠와 굿즈 사업을 결합한 IP 수익 모델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K-콘텐츠 기반 캐릭터 IP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홀딩스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일본 TV도쿄 커뮤니케이션즈(TXCOM)와 함께 일본 신주쿠 루미네에스트에서 벨리곰과 '와사비베어(WASABI BEAR)' 협업 팝업 이벤트 '해피 뉴 베어! 벨리곰 x 와사비 베어 2025→2026(Happy New Bear! BELLYGOM × WASABI BEAR 2025→2026)'를 개최한다. 이번 팝업은 벨리곰이 일본 시장에서 현지 캐릭터와 처음으로 진행하는 공식 협업 행사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8년 선보인 벨리곰은 현재 글로벌 SNS 팔로워 180만명을 보유한 캐릭터로 성장했다. 롯데홀딩스는 지난해 3월 일본 내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이후, 수도권과 간사이를 중심으로 팝업과 프로모션을 이어가며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겨냥한 AI 칩 생산 준비에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테슬라에 이어 xAI까지 고객군으로 편입할 경우 삼성전자는 '머스크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AI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입지를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22일 IT 팁스터 '주칸로스레브(Jukanlosreve)'에 따르면 그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삼성 파운드리가 xAI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은 미국 테일러 공장에 xAI용 극자외선(EUV) 장비 3대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xAI는 생성형 AI '그록(Grok)'의 추론 성능 고도화를 목표로 AI 전용 주문형반도체(ASIC)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생산으로 넘어가는 단계) 이전인 설계 단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xAI 모두 계약 체결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주칸로스레브가 언급한 xAI용 EUV 장비 주문은 그간 진행돼 온 협의가 계약 단계로 진전됐을 가
[더구루=김예지 기자] 나노H2O(NanoH2O, 구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부)가 이집트 정부 핵심 관계자와 회동하며 북아프리카 담수화 시장 선점을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특히 이번 만남은 이집트가 국가적 과제로 추진 중인 '2050 담수화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서 나노H2O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9일 이집트 일간지 알 유욤 아삽(اليوم السابع)에 따르면, 사이드 이스마일(Dr. Sayed Ismail) 이집트 주택·시설·신도시부 차관은 최근 나노H2O 및 현지 파트너사 레오서브(Rheoserve) 관계자들과 만나 해수 담수화 및 하수 처리 설비 분야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택부 산하 프로젝트관리유닛(PMU)과 상·하수도 지주회사인 HCWW 등 이집트 수자원 인프라를 총괄하는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협업의 무게감을 더했다. 나노H2O 측은 이 자리에서 이집트 내 전기·기계 설비 제조의 현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자사의 독보적인 역삼투압(RO) 분리막 기술을 소개하며, 기존 제품 대비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을 최대 25%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에너지 효율 개선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인터넷금융협회(NIFA)가 하나은행 중국법인 모바일 앱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중국은 최근 자국 내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높이고 있지만, 하나은행 중국 앱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중국인터넷금융협회는 17일(현지시간) 하나은행 중국 앱을 포함한 10개 모바일 금융 앱에 대한 시정 조치 촉구 사항을 공개했다. 이 협회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주도로 설립된 중국 최대 규모의 인터넷 금융 자율 규제 기구다. 중국인터넷금융협회에 따르면 10개 모바일 금융 앱 중 8개는 시정 조치를 완료 했으며, 하나은행 중국 앱 등 2개는 아직 시정을 진행 중이다. 협회는 하나은행 중국 앱에 대해 “앱 서비스 제공에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기기 정보와 위치 정보, 연락처 등에 대해 사용자에게 과도한 접근 권한을 요구하거나 강제로 수집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또 “사용자 정보를 어떤 목적으로 수집하고 누구에게 공유하며, 어떻게 파기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지 않다”며 “사용자가 앱을 처음 실행할 때 약관에 '일괄 동의'를 하도록 유도하거나, 거부할 권리가 있음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수출입은행(EXIM)이 캐나다 흑연기업 ‘그래파이트 원(Graphite One)’에 대한 대출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 회사의 광산 개발과 공장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북미 광물전문매체 ‘노스 오브 60 마이닝 뉴스(North of 60 Mining News)’에 따르면, EXIM은 그래파이트 원에 20억7000만 달러(약 3조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제안했다. 알래스카 흑연 광산 개발에 6억7000만 달러(약 1조원), 오하이오 흑연 가공 공장 건설에 14억 달러(약 2조원)다. 앞서 EXIM은 그래파이트 원의 두 사업에 대해 약 9억 달러(약 1조3000억원) 지원을 제안했는데 실제 사업에 필요한 30억 달러(약 4조40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자금 지원은 EXIM의 ‘미국 내 생산 확대(Make More in America)’ 이니셔티브 아래 이뤄질 예정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미국 생산 시설 구축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대출 수수료 감면과 상환 기간 연장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그래파이트 원의 알래스카 흑연 광산은 미국 내 최대 천연 흑연 매장지로 평가 받는다. 미국 정부로부터 '국가적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폴란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이 현지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ESS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전기차에 이어 ESS용 배터리도 현지 생산하는 LG의 전략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약 9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강화된 자본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발전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