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대륙별 '조선 허브'를 구축해 해군 함정 수출을 확대한다. 주요 수출국인 페루에서 함정 공동 건조를 넘어 1500톤(t)급 잠수함 공동 개발까지 추진하며 현지화 전략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미국에서는 군수지원함 협력을 발판으로 미군에 최적화된 함정 솔루션을 제안한다. 미래 사업에도 대비해 무인 함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첨단 조선소로 전환을 본격화한다. ◇ 美 최적 잠수함 제안…통합법인 시너지 기대 글로벌 해양 방산 전문지 나발투데이에 따르면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는 1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미국을 포함해 해군 함정 건조와 MRO(유지·보수·정비) 분야에서 글로벌 수요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며 "함정 건조와 MRO, 조선업 현지화를 위한 산업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매국 내 조선업의 현지화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며 "세계 여러 대륙에 지역 허브를 설립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페루는 HD현대의 성공적인 현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3년 3400t급 호위함 1척,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1500t급 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티븐 퓨어(Stephen Fuhr) 캐나다 국방조달 국무장관이 노르웨이와 독일을 순방한다. 양국 국방부 고위 인사들과 만나고 콩스버그와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등 방산 시설을 둘러본다. 약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의 파트너 선정을 위한 현장 검증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캐나다 정부에 따르면 퓨어 장관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노르웨이와 독일을 차례로 방문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북유럽 최대 규모인 하콘스베른 해군기지를 찾아 마르테 게르하르센 국방부 국무장관과 에벤 트론스타드 사그바켄 무역산업어업부 국무장관, 올리버 베르달 왕립 해군 참모총장과 회동했다. 이어 TKMS의 파트너인 노르웨이 콩스버그 사업장을 시찰하고 방산과 항공우주 사업 현황을 공유받았다. 퓨어 장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는 방산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북대서양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며 미래 세대를 위해 북극을 함께 지키기 위한 기회를 모색했다"며 "노르웨이와 협력해 캐나다 방산 부문의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더 안전한 미래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퓨어 장관은 노르웨이에 이어 독일을 찾아 국방부·군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희토류 밀수업자에 중형을 내렸다. 희토류 수출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캐나다 광물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 중급인민법원은 수출 허가 없이 안티몬 원광을 해외에 반출한 혐의로 27명에게 징역형 및 벌금형을 선고했다. 피고인 중 가장 많은 물량을 밀수한 왕우빈에게는 징역 12년과 벌금 100만 위안(약 2억원)이 선고됐다. 이 사건에서 약 160톤의 안티몬이 압수됐다. 재판부는 "왕우빈 등이 '이중용도 물자(민간 또는 군용으로도 쓸 수 있는 물자) 수출 통제 조례' 등 국가 수출 통제 규정을 위반하고 세관 감시를 피해 밀수를 했다"며 "사정이 엄중해 법에 따라 엄벌한다"고 밝혔다. 안티몬은 군수산업과 반도체 원자재에 쓰이는 전략 희귀 금속이다. 안티몬과 그 화합물은 탄약과 적외선 미사일, 핵무기, 로켓 난연제 등에 널리 쓰이는 군수산업 핵심 소재이며, 적외선 탐지 장치 칩에도 안티몬 화합물이 필요하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안티몬을 수출 통제 품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중국의 수출 통제 조치로 해외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중국 내 판매 가격과 해외 판매 가격 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이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중국 인공지능(AI) 칩 개발업체 무어스레드(摩尔线程·Moore Threads)가 게임 성능이 극대화된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선보였다. 무어스레드는 엔비디아 GPU급 연산 성능을 가진 인공지능(AI) 칩도 발표하며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도 공언했다. [유료기사코드] 무어스레드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진행된 '제1회 무사(MUSA) 개발자 컨퍼런스(MDC 2025)'를 통해 신형 게이밍 GPU 루산(Lushan)과 AI용 GPU 화산(Huashan)을 공개했다. 루산은 무어스레드가 개발한 플라워 하버(Flower Harbor)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무어스레드는 플라워 하버 아키텍처를 적용해 이전 세대 모델보다 컴퓨팅 밀도 50%, 에너지 효율성을 10%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루산 GPU는 구형 그래픽카드인 MTT S80과 S90을 대체한다. 무어스레드에 따르면 루산은 이전 세대 제품보다 게이밍 성능은 최대 15배, 레이트레이싱(광선추적) 성능 최대 50배, AI 컴퓨팅 성능은 최대 64배가 향상됐다. 레이트레이싱은 광선을 추적해 디지털 이미지나 비디오의 반사, 굴절, 그림자를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오픈AI(OpenAI)의 기술을 활용한 생성형 AI 기반 구독형 콜봇 서비스인 ‘에이전틱 콜봇(Standard)’을 출시했다. 콜봇은 고객 상담을 자동화하는 AI 전화 응대 서비스다. 여기에 에이전틱 AI기술을 적용하면 고객 의도와 대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복잡한 문의도 자연스럽게 응대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고객의 상담 목적에 부합하는 완결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규칙 기반(룰베이스) 콜봇은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단순·반복 문의에 한해 대응이 가능했다. 에이전틱 콜봇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지식검색(RAG) 등을 통해 사전 학습 없이도 다양한 표현과 상황을 파악하고 스스로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에이전틱 콜봇을 도입함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상담 시간이 줄어들고 완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전틱 콜봇은 제조, 유통, 서비스, 병원, 대학, 시설 등 다양한 고객센터 업종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AI가 전화를 받아 기존 예약을 확인하고 예약 변경을 처리한 뒤 완료 문자 전송까지 하는 AI상담 구현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에이전틱 콜봇의 안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과 포드의 미국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가 켄터키주 공장 대규모 해고와 관련해 미국 노동법 위반 혐의로 집단소송 위기에 직면했다. 합작 청산 이후 켄터키 공장을 넘겨받는 포드가 구조조정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법적 책임의 초점도 포드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집단소송 전문 로펌 '스트라우스 보렐리(Strauss Borrelli)'에 따르면 로펌은 최근 블루오벌SK를 상대로 집단소송 참여 원고를 모집 중이다. 로펌은 블루오벌SK가 켄터키주 글렌데일 공장에서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노동자 적응 및 재훈련 통보법(WARN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WARN법은 근로자 100명 이상을 고용한 사업장이 공장 폐쇄나 대규모 해고를 실시할 경우 근로자와 관계 당국에 최소 60일 전에 서면으로 통지하도록 규정한 연방법이다. 이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사업주는 통지 의무 위반 기간에 해당하는 임금과 복지 혜택을 근로자에게 소급 지급해야 할 수 있다. 이번 원고 모집은 블루오벌SK가 최근 켄터키주 글렌데일 배터리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약 1600명을 해고한 조치와 직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추가 수주를 따냈다. 당국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방글라데시의 에너지 수입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동북아시아 에너지 트레이딩 시장 내 입지가 공고해지고 있다. 18일 방글라데시 구매자문위원회(Advisory Council Committee on Government Purchase)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LNG 1카고를 조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해당 안건은 에너지·광물자원부(Energy and Mineral Resources Division)가 공공조달규칙 2025(Public Procurement Rules 2025)에 따라 상정했다. 공급 규모는 약 42억90만 타카(약 509억원)로, 단가는 MMBTU당 9.99달러로 책정됐다. 승인된 LNG는 국제 현물시장을 통해 조달된다. 인도 시점은 내년 1월 9~10일로 예정돼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번 물량을 통해 겨울철 전력 생산과 산업용 가스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천연가스는 방글라데시 전체 에너지 공급의 약 60%를 차지하는 핵심 에너지원이다. 최근 자국 내 가스 매장량 감소로 LNG 수입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 세계 전기차(EV)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 33%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강력한 공급망과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출해(出海·해외 진출) 2.0'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서구권 전통 완성차 업체들과의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중국 매체 화얼제지엔원(华尔街见闻, Wall Street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폴 공(Paul Gong) 분석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자동차 산업이 지난 5년간의 폭발적 성장기를 거쳐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글로벌화 2.0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중국 차업체들이 전기차 기술력과 고도화된 유통망, 강화된 브랜드 인지도를 무기로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시장의 3분의 1을 장악할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현재 중국 자동차 판매량의 약 2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선두 기업들의 경우 수익의 절반 가까이를 해외 시장에서 거둬들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경
[더구루=오재우 기자]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퀀텀스케이프'가 세계 10대 자동차 회사와 기술 개발에 협력합니다. 올해에만 두 건의 공동개발계약(JDA)을 성사시켰으며 폭스바겐과 협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의 잇단 구애를 받으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을 증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서 배터리 셀 생산 재추진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가 라틴 NCAP(신차평가 프로그램)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받았다. 기아 스포티지는 단 4년만에 안전하지 못한 차량에서 안전한 차량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라틴 NCAP는 기아가 단기간에 최고 등급 차량을 연이어 배출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라틴 NCAP는 18일(현지시간) 2025년 마지막 충돌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라틴 NCAP는 올해 총 9번의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다. 올해 마지막 충돌 테스트에는 기아 스포티지를 비롯해 스즈키 발레노가 참가했다. 스포티지는 이번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5개'를 획득했다. 지난 2021년 '0개', 2022년 '3개'를 받은 데 이어 3년여만에 최고등급을 획득하게 된 것이다. 당시 스포티지는 차제 안전성과 6개 에어백, 차체 자세 제어 장치 등 안전 기능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저렴한 엔트리급 트림에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되지 않아 최고 등급을 받는데 실패했다.<본보 2022년 12월 14일 참고 기아 신형 스포티지, 라틴 NCAP 안전성 평가 ‘별 3개’…지난해 불명예 일부 해소> 이에 기아는 이번에 출시하는 스포티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차·기아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크로아티아의 혁신 기업 리막(Rimac)이 하이퍼카 시장을 넘어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 정조준에 나섰다. 초기 단계에서 제기된 기술적 의구심과 금융권의 회의론을 딛고, 최근 대규모 프로토타입 함대를 구축하며 2026년 상용 서비스 론칭을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리막 그룹의 자율주행 부문 베른(Verne)은 최근 60대의 자율주행 프로토타입 차량 제작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실전 테스트 단계에 진입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의 국가 회복 및 회복력 계획(NRPP)에 따른 핵심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그간 일각에서 제기되었던 실체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한 성과로 풀이된다. 리막의 로보택시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 '프로젝트 3 모빌리티'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세계 최고의 전기 하이퍼카 '네베라'를 개발하며 쌓은 리막의 기술력을 도시형 모빌리티로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베른 로보택시는 기존 양산차를 개조하는 방식이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자율주행만을 위해 제작된 전용 차량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차량 내부는 운전석과 페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가 중동 파트너사를 통해 하이나스 솔루션을 홍보했다. 네덜란드 다멘 조선소의 아랍에미리트(UAE) 합작사 주최 행사에서 잠재 고객사들과 교류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항해 기술을 알리고 수주에 나섰다. 18일 AMIT 마린 서비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UAE 샤르자에서 열린 '알와르디 다멘 마린타임 2025'에서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네덜란드 다멘 조선소와 UAE 알와르디 인베스트먼트의 합작 조선소인 '알와르디 다멘'이 주최하는 연례 행사다. 조선·해양 업계 관계자들이 교류하고 신기술과 사업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AMIT 마린 서비스는 아비커스의 중동 딜러로 행사에 참여했다. 다멘 조선소를 비롯해 잠재 고객들을 초청해 하이나스 솔루션을 홍보하는 세션을 진행했다. △각종 항해장비와 센서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AI 기반 자율항해시스템인 '하이나스 컨트롤' △선박 주변에 설치된 여러 대의 카메라가 360도 촬영한 정보를 제공하는 '하이나스 SVM' △선박 상태와 항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폴란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이 현지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ESS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전기차에 이어 ESS용 배터리도 현지 생산하는 LG의 전략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약 9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강화된 자본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발전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