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KT&G가 인도 전역에서 급증하는 위조 담배 유통에 칼을 빼 들었다. 현지 경찰과 합동 단속을 시작으로 주요 도시까지 집행 범위를 확대하며, 법적 대응과 현장 단속을 병행해 '짝퉁 K-담배' 근절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2일 KT&G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인도 델리 수도권(NCR) 지역에서 위조 '에쎄(ESSE)'를 취급한 도매상 14곳을 대상으로 현지 경찰과 합동 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조치는 KT&G가 위조 담배 유통에 관여한 혐의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 소송과 델리 고등법원의 지침에 따라 진행됐다. 제조 공장부터 유통업자, 도·소매상에 이르는 전체 공급망을 추적해 '짝퉁 K담배'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루 동안 진행된 동시다발적 수색에서 에쎄 상표를 무단 사용한 위조 제품이 대거 압수됐으며, 비공식·비조직적 유통망의 실체도 확인됐다. KT&G는 이번 단속을 시작으로 뭄바이·벵갈루루·첸나이·하이데라바드 등 주요 도시로 집행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KT&G는 앞서 델리-NCR 지역에서 불법 에쎄 거래에 연루된 개인과 소매상 130여 곳에 법적 통보를 발송했다. 카르나타카·타밀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달 유럽에서 브랜드 사상 역대 최대 크기의 전기차(EV)를 공개한다. 인스터(INSTER)부터 아이오닉(IONIQ) 9까지 기존 라인업을 보완하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여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내년 1월 9일부터 18일까지 유럽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리는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역대 최대 크기의 전기차를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브뤼셀 모터쇼에서 현대차 부스(Palais 6, 부스 6.06)를 마련해 신차 공개와 함께 라프 반 누펠(Raf Van Nuffel) 현대차 유럽법인 제품 담당 부사장이 2026년 현대차의 전기차 포트폴리오 발전 방향에 대해 밝힌다.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현대차의 신형 모델은 역대 최대 크기의 전기차로, 최첨단 800볼트 충전 시스템을 비롯한 최신 전기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현대차에서 가장 큰 사이즈의 전기차는 아이오닉 9이다. 신차는 이보다 큰 사이즈의 대형 전기차로, 국산 전기차 SUV 중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할 전망이다. 모터쇼에는 업그레이드된 아이오닉 6도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개선된 공기역학적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투자한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Factorial)’이 나스닥 상장을 공식 추진한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 방식으로 상장 후 기업가치는 15억 달러(약 2조2000억원)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팩토리얼은 지난 18일 스팩 기업인 ‘카르테시안 그로스 코퍼레이션 III’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병 과정에서 팩토리얼의 기업가치는 11억 달러(약 1조4000억원)로 평가됐다. 기관 투자자들이 이번 합병에 사모주식 발행(PIPE)을 통해 약 1억 달러(약 1500억원)의 신규 자본을 투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합병 절차는 내년 중순께 완료될 예정이며 상장 후 티커 기호는 FAC다. 팩토리얼은 나스닥 상장을 통해 추가 자본을 확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고출력·경량성 배터리가 필요한 국방, 항공우주, 로봇공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팩토리얼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주행거리가 긴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인 업체다. 최근에는 메르세데스-벤츠 EQS 테스트 차량에서
[더구루=정등용 기자]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내년부터 시행하는 탄소국경세의 적용 범위를 세탁기와 자동차 부품 등 철강·알루미늄이 사용된 제품으로 확대한다. 20일 EU 집행위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개정 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수입품에 부과하는 탄소국경세 적용 범위가 기계와 가전 등으로 넓어진다. CBAM은 EU 역내 기업들이 엄격한 탄소 배출 규제를 받는 상황에서 환경 기준이 느슨한 국가에서 생산된 수입품과의 규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이번 개정안에는 탄소국경세를 기계와 가전제품 등 철강과 알루미늄 사용 비중이 높은 180종 하류제품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대부분은 금속 장착물, 배선, 실린더 같은 산업용 제품이지만 세탁기와 같은 일부 가전도 적용 대상이다. 당초 탄소국경세는 철강, 알루미늄, 비료 등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원재료에만 적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원재료를 쓰는 EU 제조업체들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적용 범위를 하류제품으로 확대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조치로 연간 약 14억 유로(2조 4300억원)의 재정 수입을 확보할 수 있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농심이 일본 스키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너구리'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스키장이 마련한 나이트 페스티벌과의 협업을 통해 젊은 층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현지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8일 농심 재팬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20일부터 일본 니가타현에 위치한 나에바 스키장에서 팝업스토어 '너구리 식당'을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너구리 오리지널 △감자면 △신라면 등 3종 용기면을 선보인다. 농심은 일본 내 인지도가 높은 스키장과 손잡고 너구리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겨울철 레저 수요를 공략하는 동시에 브랜드 친숙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팝업스토어는 너구리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오렌지색을 중심으로 구성돼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나에바 스키장은 야간 DJ 파티가 열리는 '설산 애프터 파티'로 잘 알려진 곳으로, 젊은 층 방문객이 꾸준히 찾는 겨울철 랜드마크다. 농심은 이번 나이트 페스티벌과의 협업을 통해 파티를 즐기는 과정에서 너구리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실제 시식 경험까지 연결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겨울철 스키장에서 느끼는 따뜻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에어택시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이 미국 도심 항공 교통(UAM) 시장 선점을 위해 주요 도시에서 시범 운행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통합 시범 프로그램(eIPP)'에 따라 미국 전역 여러 도시와 협력해 초기 에어택시 운행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IPP는 미래 항공 교통(AAM) 운송 수단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 교통부와 연방항공국(FAA)이 올해 9월 내놓은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프레임워크와 규정을 개발하기 위해 주·지방 정부 기관와 민간 기업 간 민관 협력(PPP)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보 2025년 9월 15일자 참고 : 美 트럼프 행정부, 에어택시 시범 프로그램 발표…조비·아처 청신호> 아처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텍사스, 플로리다, 조지아 등에서 민관 협력 방식으로 에어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비치 시정부와 협력해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2028년 로스엔젤레스(LA) 올림픽 공식 에어택시 제공업체로 초기 에어택시 운항을 시작하는 계획을 뒷받침하게 된다. 애덤 골드스타인 아처 창립자 겸 최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바이오 푸드테크 기업 '로가(Rawga)'가 세계 유수의 혁신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발효·기능성 기반 원료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평가 무대에 오른 것으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술 완성도와 상용화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글로벌 식품·음료 산업 매체 '푸드내비게이터(FoodNavigator)'에 따르면 로가는 '글로벌 푸드테크 어워즈 2025(Global Food Tech Awards 2025)'에서 세계 식품기술 혁신 기업 12위로 선정됐다. 해당 어워즈는 전 세계 78개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성, 기술 혁신성, 상업적 확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로가는 유기농 히비스커스에서 추출한 식물성 콜라겐 대체 원료 VC-H1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VC-H1은 초저분자 트리펩타이드 구조를 기반으로 타입 I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고 분해를 억제하는 명확한 작용 기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2주간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피부 보습·탄력·결 개선 효과를 입증하며 과학적 신뢰도도 확보했다. 특히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면서도 채움(fill)과 보호(
[더구루=정등용 기자] 연말 랠리 속에 금·은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미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3일 금융 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4490.29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 현물 가격도 장중 온스당 69.70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가장 높이 올랐다. 금 가격은 올해 미국 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12월까지 금가격이 49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매체 ‘OANDA 마켓펄스’는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및 고용 지표 발표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귀금속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중동 긴장과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정 불확실성,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봉쇄 조치 등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년 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온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수요가, 강력한 투자 수요와 함께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은 가격은 올해 약 139% 급등하며 금 가격 상승률 68%보다 두 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강력한 투자 수요와 미국의 핵심
[더구루=이연춘 기자] 세라젬이 NK 라인업 화장품 ‘셀루닉 엔케이 액티베이터’ 5종과 건강기능식품 ‘세라메이트 엔케이 세븐(NK 7)’을 새롭게 선보인다. 세라젬은 화장품 브랜드 ‘셀루닉’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세라메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라인업을 확장했다. 19일 세라젬에 따르면 NK세포는 우리 몸의 정상적인 방어 체계를 구성하는 주요 면역 세포로, 비정상적인 세포를 빠르게 인식하고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세라젬은 이러한 NK세포의 역할에 주목해 피부 관리와 일상적인 면역 관리를 함께 고려한 NK 라인업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면역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척추, 운동, 휴식, 뷰티, 순환, 에너지, 정신으로 이어지는 세라젬의 7-케어 솔루션과 연계한 제품 라인업 확대의 일환으로 출시됐다. 세라젬 화장품 브랜드 셀루닉의 신규 라인인 ‘셀루닉 엔케이 액티베이터’는 기초 스킨케어 라인으로 구성된 NK 라인업이다. 단백질과 펩타이드 복합 성분을 담아, 피부 장벽 관리와 탄력, 주름 등 다양한 피부 고민을 일상적인 스킨케어 단계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품은 토너, 앰플,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팜 기업 '삼푸르나 아그로(SGRO)'가 새 주인을 맞이한 이후 사업 방향 재검토에 나섰다. 다운스트림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현지 팜유 원료 조달 구조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24일 인도네시아 경제 매체 'SWA' 등에 따르면 부디 세티아완 할림(Budi Setiawan Halim) 삼푸르나 아그로 대표는 최근 자카르타에서 열린 연례 설명회에서 팜 원유(CPO) 다운스트림 사업 진출 가능성과 관련해 "잠재적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진출하게 될 경우 새로운 최대 주주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전략이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부디 대표는 현재 회사 전략의 중심이 여전히 업스트림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삼푸르나 아그로의 연간 CPO 생산량은 35만~40만 톤(t) 수준으로, 자체 물량만으로 다운스트림 설비 수요를 전부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푸르나 아그로는 과거에도 다운스트림 사업 진출을 검토한 바 있으나 실제 사업화에는 나서지 않았다. 회사 측은 다운스트림 사업의 원료 소요 규모가 크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업
[더구루=진유진 기자] 동서식품이 문화와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생활 속에 향기를 더하는 동서식품’이라는 기업 슬로건처럼 음악, 바둑, 도서 나눔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8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창립 40주년인 지난 2008년부터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문화예술 발전을 돕기 위해 문화나눔 활동인 동서커피클래식을 개최하고 있다. 매년 한 도시를 찾아 지역 오케스트라·유명 음악가와 함께 무료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인천, 대전, 광주, 춘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며 지역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제15회 동서커피클래식’은 지난달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됐다. 지휘자 백진현이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소프라노 이해원, 카운터 테너 최성훈, 테너 존 노 등 국내 유수의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동서커피클래식에는 총 1300여명의 관객이 참여했으며, 누적관람객 수는 총 2만여명에 달한다. 또한 동서식품은 대표 메세나 활동 ‘맥심 사랑의 향기’를 통해 지난 2008년부터 18년 동안 꾸준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모비스가 브라질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가짜 부품' 유통 근절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올 한 해 온라인 모니터링과 관계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수만 건의 불법 광고를 적발하고 웹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현지 소비자의 안전 확보와 브랜드 가치 보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현대모비스 브라질 법인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브라질 현지에서 강력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가짜 부품을 판매한 웹사이트 170곳을 폐쇄하고, 8만3000여 건에 달하는 불법 광고를 삭제했다. 특히 지난 11월 한 달간 진행된 집중 단속을 통해 거둔 경제적 보호 효과는 130만 헤알(약 3억원)로 집계됐다. 이번 조치는 SNS와 비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급증한 불법 부품 유통이 현대차 브랜드 신뢰도를 훼손하고, 소비자 안전을 위협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위조 부품은 기계적 결함을 유발해 사고 가능성을 높이고, 차량 공식 보증 서비스 혜택을 무효화하는 등 2차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브라질 법인은 단순히 온라인 광고 삭제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단속 체계도 강화했다. 브라질 우체국(Correios)과 비라코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폴란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이 현지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ESS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전기차에 이어 ESS용 배터리도 현지 생산하는 LG의 전략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약 9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강화된 자본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발전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