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엔비디아 고위 실무진들이 베트남을 방문했다. 엔비디아가 현지 반도체 기지 설립을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 베트남이 엔비디아의 '제2의 고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응웬 찌 융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하노이 호아락하이테크파크 국가혁신센터(NIC)에서 키스 스트리어 엔비디아 글로벌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 부사장과 회동했다. 엔비디아 대표단은 황 CEO가 베트남을 찾은지 4개월여 만에 출장길에 올랐다. 융 장관은 스트리어 부사장에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과 인력 개발 프로젝트, 투자 환경 등에 대해 소개했다. 기업 친화적인 투자 정책과 사업 환경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당국의 반도체, AI 분야 육성 의지를 드러내고 우수한 인재풀을 강조했다. 4박 5일 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대표단은 하노이, 다낭, 호치민시를 둘러보며 다양한 정부 부처·기업 관계자와 만나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호아락하이테크파크 관리위원회 △호치민 국립대학교 △베트남 IT·통신 대기업 CMC그룹 등과의 미팅이 예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스트리어 부사장을 비롯한 대표단의 방문을 계기로 엔비디아가 베트남 생산기지 설립 프로젝트의 신호탄을 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 환경과 위치, 예상 부지 등을 살펴보는 실사 단계에 접어 들었다는 해석이다. 엔비디아는 베트남에 AI 연구개발(R&D)·훈련 센터와 슈퍼컴퓨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 시설 건설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스트리어 부사장이 글로벌 AI 이니셔티브 담당이라는 점 또한 궤를 같이 한다. 황 CEO는 작년 12월 기획투자부가 주최하는 반도체 협력 회의 참석차 하노이를 찾았다. 당시 베트남 정부는 황 CEO가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반도체 생산·연구 허브를 설립하는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었다. 황 CEO는 베트남이 엔비디아의 '제2의 고향'이라고 표현하며 베트남 반도체·AI 산업 성장성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고평가했다. 엔비디아가 베트남을 새로운 투자처로 낙점한 것은 글로벌 거점기지를 다변화,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베트남이 미국 제재에 가로막혀 차세대 반도체 생산이 사실상 불가능한 중국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리한 산업 인프라가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베트남 정부 간 협력 기조도 확대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정부 대표단이 방한 기간 동안 한국 무기의 생산 이전을 집중 논의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현대로템의 K2 전차 수출의 조건으로 전 정권 때부터 논의됐던 기술 전수와 현지 생산을 다시 검토한다. 추가 계약의 선제 조건인 금융 지원도 협의하고 한국과 방산 협력을 강화한다. 23일 폴란드 방산 전문지 밀매그(MILMAG) 등 외신에 따르면 파베우 베이다 국방부 차관과 마르친 쿨라세크 국가자산부 차관 등 폴란드 정부 대표단은 한국을 방문 중이다. 전날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회동해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방산 기업과 공장을 방문하는 한편 국산 다연장 로켓포 천무의 발사 시연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에서 주요 쟁점 중 하나는 K9 자주포와 K2 전차의 현지 생산 문제다. 전 정권 시절인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 때 논의했던 기술·생산 이전을 처음부터 다시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 2022년 7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672문을 수출하는 내용의 기본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8월 212문에 대한 1차 수출 이행계약을, 이듬해 말 K9A1 6문과 K9PL 146문 등 152문 물량의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브와슈차크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추가 계약을 두고 "기술 이전 조항을 포함하고 있고 폴란드 현지에서 탄약과 부품 등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로템과는 폴란드 포즈난에 K2 전차 공장 건설을 모색해왔다. 폴란드 군비청은 2022년 7월 1000대 규모의 수출 기본계약을 맺고 한 달 후 180대 규모 1차 계약을 체결했다. 820대 규모 2차 계약만 남겨둔 가운데 500대는 폴란드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연구를 통해 현지 생산의 타당성도 살폈다. 현대로템의 요청으로 글로벌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에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최소 500대를 폴란드에 생산해 최대 1000대를 공급한다고 가정할 시 현지 방산 산업의 수익은 280억 달러(약 39조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에 창출될 일자리 수는 최대 3만4000개에 달한다. 대표단은 폴란드 생산을 최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에 나설 전망이다. 자금 조달도 주요 논의 주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작년 말 체결한 152문에 대한 계약은 금융 지원이 오는 6월까지 확정돼야 한다. 추가 수출을 위해선 조속한 금융 지원이 필수다. 다만 지원 주체인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 자본금 증액이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일부 물량만 추가 계약이 이뤄지거나 한국 정부가 금융보증을 설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대표단은 이번 방한 기간 천무 계약 문제 또한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2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남은 70대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천무 288대를 도입하기로 하고 218대 구매를 먼저 확정했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정부 대표단이 군용 특수차량을 생산하는 기아 광주공장을 찾았다. 소형전술차량 'KLTV(Korean Light Tactical Vehicle)'의 생산 현황을 살피고 방산 협력을 도모했다. 아시아와 중동 등에 이어 유럽에서 기아의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아진다. 23일 폴란드 정부에 따르면 파베우 베이다 국방부 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전날 기아 광주공장을 방문했다. 김익태 특수사업부장(전무)을 비롯해 기아 경영진과 만나 군용차량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기술력을 확인했다. KLTV 공급 현황을 공유하고 추가 협력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지난해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와 2억7000만 유로(약 4000억원) 규모의 KLTV 4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에서 성사된 첫 계약이다. 기아는 현지 정부의 승인을 받고 현지 맞춤형으로 제작, '레그완(Legwan)'이라는 이름으로 수출을 추진했다. 최근 초도 물량을 인도했다. 2030년까지 납품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3년 4월 17일 참고 기아 소형 전술차량 KLTV 초도 물량 폴란드 상륙> 기아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추가 수주를 꾀한다. 작년 9월 폴란드 최대 국제방위산업 전시회 'MSPO'에 참가해 수소 동력을 적용한 경전술차(ATV)를 유럽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소형 전술차량 '4인승 카고 트럭'과 '박격포 탑재차' 등을 전시하며 방산 선도 기업으로의 위상을 알린 것이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위협에 대응해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다. 무기 구입을 늘리며 한국과도 다수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무역협회의 무역 통계 시스템 'K-stat'에 따르면 지난해 K9 자주포, K2 전차 등이 포함된 '무기류'의 대(對)폴란드 수출은 6억4900만 달러(약 8900억원)로 전년보다 56.9%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한국 방산 기업의 무기를 대거 도입하며 기아와도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기아는 1973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돼 50년 넘게 특수차량을 만들어왔다. 국내 유일의 군용차량 전문 연구소와 생산시스템를 갖췄다. 2019년 육군과 사업 계약을 맺고 차세대 군용 표준 플랫폼이 적용되는 군용차 개발에도 나섰다. △몽골, 필리핀 등 아시아 11개국 △이라크, 쿠웨이트 등 중동 6개국 △브라질 등 아메리카 5개국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5개국 등 27개국에 진출하며 해외 영토를 넓히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1조원이 넘는 규모의 루마니아 K9 자주포 54문 수주를 위해 마지막 힘을 쏟아 붓는다. 클라우스 요하니스(Klaus Iohannis) 루마니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K9 자주포 수출 계약 마무리를 위해 규모와 액수 등을 최종 조율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을 비롯한 루마니아 외무, 국방, 에너지부 장관 일행이 사흘간의 일정으로 방한함에 따라 한화에어로의 루마니아 자주포 사업 입찰이 곧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루마니아 국방부가 개시한 자주포 사업 입찰에서 '폴 포지션'(pole position, 출발점 맨 앞자리)에 서면서 수출을 위한 루마니아 정부와 협상을 이어왔다. <본보 2024년 1월 29일 참고 [단독] '잭팟' 한화에어로, 루마니아 K9 자주포 54문 수주...'도장'만 남았다> 한화에어로는 루마니아 K9 자주포 수출을 위해 현지에 생산 라인 구축을 검토한다. 루마니아 육군의 방어 능력과 군수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폴란드처럼 현지 생산시설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루마니아가 루마니아군을 위한 155mm 자주포로 한화에어로의 K9 자주포를 선택한 건 5개 나토(NATO) 회원국이 K9 자주포를 운영하고 있어서다. K9 자주포는 현재 전 세계 9개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그 중 폴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핀란드, 튀르키예 등 5개국이 나토 회원국이다. 루마니아는 K9 자주포 도입을 염두하고 핀란드에서 열린 K-9 사용국 모임 '유저클럽'에도 가입했다. K9 유저클럽은 K9 자주포를 도입해 운용 중인 국가 간의 교류의 장이다. 각국의 K9 실전운영 경험과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 루마니아는 K9 회원국이 되면서 K9의 9번째 수출국, 10번째 운용국이 된다. <본보 2024년 1월 25일 참고 노르웨이·에스토니아 등 한화에어로 'K9 유저클럽' 핀란드 집결> 루마니아 현지에서도 한화에어로의 수주가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루마니아 국영 뉴스통신사 아제르프레스(AGERPRES)는 루마니아 국방부가 실시한 입찰에 참가한 회사는 한화에어로가 유일해 루마니아는 한화의 K9 자주포 54문을 구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허만정 한화에어로 수석연구원은 최근 루마니아 언론인과의 만남에서 "K9 자주포는 최대 사거리가 54㎞로 매우 빠르다"며 "K9 자주포의 속도가 시속 67km 이상에 달하고 차량 구조가 내부 병사들을 매우 잘 보호해며 어떤 기후에서도 작동하도록 제작됐다"고 강조했다. 루마니아 국방부(MApN)는 한화에어로에 K9 자주포 54문, 포탄 1만8000발, 추가 차량(탄약 차량, 기술 지원 차량, 포병 정찰 차량)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는 계약 기간 5년간 8억5000만 유로(약 1조2000억원)의 자금을 지출할 계획이다. 자금 조달은 예산 기금에서 이뤄진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의 해외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디핀(DePIN) 프로젝트 로암(Roam)에 투자했다. 블록체인 기술 활용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분야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로암은 22일(현지시간) 지난해 말 500만 달러(약 70억원)의 전략적 자금 조달에 이어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넥스트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기존 투자자로는 △애너그램 △볼트 캐피탈 △콤마3 벤처스 △ECMC 그룹 △어썸 피플 벤처스 △스트라티파이티드 캐피탈 △디핀 랩스 △퓨처 3 캠퍼스 △IoTeX △ZC 캐피탈 △JDI △시너지스 △SNZ 등이 있다. 로암은 이번 투자 유치로 DeWi(데이터 추출 웹 인터페이스) 트랙 에코시스템 개발과 글로벌 와이파이 로밍 네트워크 노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로암 관계자는 “이처럼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는 것은 와이파이 로밍 네트워크 분야를 혁신할 수 있는 로암의 잠재력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핀은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저장공간), 컴퓨팅 파워(GPU) 등 실물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와 항목 등을 중앙화가 아닌 분산화시킨 것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메사리 리포트에 따르면 디핀 코인은 지난해 말 시가총액이 12조원에 달했으며 향후 10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넥스트는 이번 로암에 투자를 단행하면서 블록체인 분야 투자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삼성넥스트는 △가상화폐 지갑업체 앱솔루트 랩스 △탄소배출권 제공 암호화폐 스타트업 플로우카본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 LABS △NFT 거래 플랫폼 업체 슈퍼레어 △NFT 게임 개발사인 대퍼랩스 등에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은 미국이 실시하는 중국 해운·물류·조선 분야 불공정 무역 조사와 관련해 한국 조선업체들에게 '반사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업체를 제재하기 위해 불공정 무역 조사를 실시하지만 한국 조선업체들이 '어부지리'를 얻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최근 미국의 중국의 조선해운 분야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조사 개시로 한국 조선주가 급등하자 "미국의 조사가 한국 조선업체들에게 어떤 이익도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노무라는 "USTR의 조사가 한국 조선업계의 경쟁 구도를 바꿀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면서 "오히려 (중국 조선소로 인한) 신규 수주 감소로 인해 한국 조선 부문에 대한 약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중국의 불공정 무역 조사가 발표된 후 한국 조선주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조선주 주가가 10% 가까이 치솟았다. 한화오션의 주가는 다음날 15% 가까이 급등했고, 삼성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주가는 각각 10% 가까이 급등했다. HD현대중공업은 8.1%, HD한국조선해양은 6.3% 상승했다. 황언 노무라 애널리스트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조선, 해양, 물류 분야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조사를 주도한 것으로 본다"며 "미국의 보복 조치에는 미국이 해운·조선산업에 직접과세를 부과하는 대신 다른 산업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자국 조선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미국 5개 노조가 USTR에 핵심 해양, 물류, 조선 분야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행동과 정책, 관행에 대해 조사해달라는 청원을 받아 들여 불공정 조사에 착수한다. 미국 무역법 301조에 따라 중국의 불공정 무역이 확인되면 미 정부는 미국 선주들의 중국 선박 수입을 제재할 수 있다. 수입 제재 외 미 항만에 중국산 선박이 입항하면 컨테이너당 50달러 수준의 항만 이용 수수료를 걷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SES AI 코퍼레이션(이하 SES)이 '우스터 폴리테크닉 대학(이하 WPI)'의 리튬메탈 배터리 재활용 기술 연구를 지원한다. 현지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어센드엘리먼츠'의 공동 창업자인 '배터리 대가' 얀 왕(Yan Wang) WPI 교수의 연구팀과 협력한다. 내년 리튬메탈 배터리 양산을 앞두고 공급망을 강화하고자 재활용을 통한 원재료 확보를 꾀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SES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 WPI가 추진하는 리튬메탈 배터리 재활용 연구에 자금을 제공한다. 이 연구는 WPI 기계·재료공학과 교수이자 윌리엄 스미스 재단을 이끄는 왕 교수가 총괄한다. 왕 교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터리 연구원이다. 중국 톈진대학에서 석사까지 마치고 캐나다 윈저대학에서 박사,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박사후 연구과정을 밟았다. 배터리 재활용과 안전, '초소형 이차전지' 슈퍼커패시터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어센드엘리먼츠와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AM 배터리스(AM Batteries)'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왕 교수는 SES의 지원으로 수명을 다한 리튬메탈 배터리를 재활용해 광물을 추출, 다시 배터리 생산에 투입하는 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SES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차량용 리튬메탈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현대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혼다와 A샘플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고, 이후 이들 중 한 곳과 B샘플 파트너십을 맺었다. 내년 하반기 상용화 수준인 C샘플 테스트를 실시하고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도심항공교통(UAM)용도 이르면 내년 양산이 기대된다. 차차오 후 대표는 작년 12월13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3회 SES 배터리 월드'에서 "리튬메탈의 중량당 에너지 밀도는 모든 배터리 화학 물질 중 가장 높다"며 "UAM과 리튬메탈은 완벽한 조합"이라고 강조했었다. SES는 리튬메탈 배터리 응용처를 넓히고 상용화에 나서며 재활용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리튬메탈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원재료를 폐배터리로부터 얻어 순환경제를 구축하고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다. 후 대표는 "중요한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고자 WPI, 왕 교수, 그의 팀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 환경 친환경적인 공정을 구현하고 현재 우리가 쓰는 상업용 원재료보다 우수한 재활용 재료를 쓸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왕 교수도 "공급망을 활성화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재활용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수명이 다한 리튬메탈 배터리에 대한 견고한 전략을 개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의 혼합현실(MR) 디바이스 비전 프로(Vision Pro)가 의료계에서 '게임 체인저'가 되고 있다. 최근 비전 프로를 활용한 실제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산타카타리나(Santa Catarina)주 자라구아두술(Jaraguá do Sul)에 위치한 자라구아 병원에서 비전 프로를 활용한 어깨 관절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는 미국, 영국에 이어 비전 프로를 활용한 최신 의료 사례로 기록됐다. 이번 수술은 자라구아 병원 정형외과 의사인 브루노 고바토(Bruno Gobbato)씨가 담당했다. 환자는 어깨 회전근개가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브루노 고바토씨는 비전 프로를 착용한 채 수술 중 다양한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모습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수술은 어깨 관절경을 활용한 만큼 비전 프로의 능력이 극대화될 수 있었다. 또한 수술을 집도한 브루노 고바토씨는 일반적으로 수술 부위를 강한 조명으로 비추게되는데 비전 프로를 통해 강한 조명 없이도 문제없이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브루노 고바토씨는 "어깨 관절경 수술을 과전 내부에 카메라를 사용하고 의사가 화면을 직접 보면서 수술을 진행한다"며 "비전 프로를 사용하면 스크린을 영화관 크기로 배치해 고해상도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 검사 결과, 3D 모델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약 2000억원 규모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세액공제를 받는다. 소형원전 개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테네시주(州) 오크리지에 개발 중인 소형원전에 대해 1억4850만 달러(약 2050억원)의 투자 세액공제를 받았다. 미 에너지부는 IRA 48C 조항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및 탄소중립 관련 사업에 총 100억 달러(약 13조8200억원)의 세액공제를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테네시주 오크리지 호라이즌 센터 산업단지(Horizon Center Industrial Park) 내 약 40만4700㎡ 부지에 소형원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소형원전 Xe-100은 80㎿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독점적인 핵원료 트리소-X(TRISO-X)를 개발 중이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앞서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는 작년 초 이 회사 전환사채에 각각 2000만 달러·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을 각각 담당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페데리코 아레올라(Federico Arreola) CJ제일제당 미국 자회사 슈완스 마케팅 부문 부사장이 '비비고'가 미국에서 매출 10억달러(약 1조3760억원) 브랜드로의 성장을 자신했다. CJ제일제당 자체 브랜드 비비고 제품을 공급하는 미국 현지 매장은 지난해 기준 6만여개로 늘었다. 세계 각국에 'K푸드' 전진 기지를 확보해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식(韓食) 세계화'를 추진하겠다는 이재현 회장의 목표에 성큼 다가선 모습이다. 페데리코 아레올라 부사장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현지 식품매체 푸드다이브(FoodDive)와의 인터뷰를 통해 "레드바론을 포함해 비비고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드바론은 CJ제일제당이 지난 2018년 18억4000만달러(약 2조원)를 투자해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전문기업 슈완스 컴퍼니의 대표 제품이다. 현지 유통망 확대로 지난해 기준 5억달러(약 6880억원) 수준인 비비고 매출이 두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월마트(Walmart), 크로거(Kroger) 등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에 입점시켰다. 유통망 확대와 함께 한류 열풍도 비비고 매출 증대에 한 몫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K-팝, 한국 여행 프로그램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실제로 비비고 자체 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의 한식 인지도는 지난해 기준 7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5%p 높아졌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북미 시장 공략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달 미국 김치 제조업체 코스모스푸드(Cosmos Food) 인수를 통해 비비고 김치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비비고 김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치를 비롯해 만두·치킨·P-라이스·K소스·김·롤 등 비비고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알리는 데도 매진하며 로컬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최근 CJ제일제당의 '한식 세계화' 성공 사례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비즈니스스쿨) 교재로 채택되면서 이 회장의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글로벌 식품 리더십을 향한 여정'이라는 제목의 연구 사례집에는 비비고 브랜드에서 만두, 치킨, 가공밥, K소스, 김치, 김, 롤 등 7대 글로벌 전략제품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개척한 경영 전략과 성과, 비결 등이 담겼다.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축제인 케이콘(KCON)을 비롯해 지난 2017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 컵(THE CJ CUP)',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 글로벌 파트너십 등 문화 마케팅을 통해 세계 젊은층을 비비고의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였다는 내용도 교재는 다뤘다. CJ제일제당이 미국 기업 슈완스를 인수한 뒤 지난 2019년 23억달러(약 3조1790억원)이던 매출을 지난 2022년 30억달러(약 4조1460억원)까지 성장시킨 성과도 소개했다. 페데리코 아레올라 부사장은 "서울 소재 혁신센터를 통한 제품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며 "미국 소비자들이 가정 내에서 한식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미식 트렌드에 발맞춰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혁신센터는 게임체인저로 본고장 한식의 맛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이재현 회장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이 월드 베스트(Word Best)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위해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보다 확대해 K-푸드와 한국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말레이시아를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거점으로 '점'찍었다. 말레이시아 사업을 총괄할 지역본부를 설립하고 동남아 시장 투자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폴리실리콘에 이어 반도체·이차전지 관련 첨단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2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지역본부(RHQ)인 'OCI M Sdn Bhd' 개소식을 열었다. 이 회장과 김택중 OCI 부회장을 비롯해 틍쿠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 등 OCI·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회장은 "새 본부는 동남아의 번성하는 경제 허브에 위치해 회사 운영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전 세계 이해관계자, 파트너, 고객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동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전략적 위치로 잘 알려진 활기 넘치는 도시, 쿠알라룸푸르에 지역본부를 개설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지역(말레이시아)에서 뿌리를 깊게 내리고 이해관계자·고객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자프룰 장관은 말레이시아에서 OCI의 성장을 칭찬하며 이번 RHQ 설립에 기쁨을 표했다. 또한 "말레이시아가 전기차·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첨단 반도체 가치사슬 구축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OCI M이 현지 수요를 지원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신설 사무소는 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설립됐다. 김 부회장이 대표로 있다. 말레이시아 사업 확장을 총괄하고, 아시아 내 자회사·계열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신성장동력을 발굴한다. 유망 벤처 기업 투자도 모색하며 OCI의 핵심 사업 거점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OCI는 2017년 일본 도쿠야마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100%를 인수하면서 현지에 진출했다. 인수 후 회사명을 OCIM으로 변경했다. 투자를 지속해 OCIM의 생산능력을 250% 확대했다. 작년에도 1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확정했다. 도쿠야마와 사라왁주 사말라주산업단지 OCIM 용지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2026년 상반기부터 1만1000톤(t) 규모 반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OCIM 자체적으로 태양광 폴리실리콘 공장도 연간 3만5000t에서 2027년 6만5000t 규모로 증설한다.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원료이자 이차전지 소재 세척용으로 활용되는 클로르알칼리(CA) 생산능력은 10만t을 늘린다. 또한 OCIM과 금호피앤비화학 합작사인 OCI금호는 올해부터 사말라주 공장에서 10만t 규모 ECH를 생산한다. ECH는 전기차 및 풍력용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에폭시의 중간 소재다. 말레이시아는 삼성SDI의 배터리 공장에 이어 테슬라 투자를 유치했다. 테슬라의 지역 사무소와 서비스 센터가 들어서며 현재 1%에 불과한 말레이시아의 전기차 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웨이퍼 가공과 반도체 장비, 집적회로, 인쇄회로기판(PCB) 등 반도체 분야 투자가 활발하다. 인텔과 마이크론, 인피니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와 반도체 산업이 커지면서 OCI도 태양광을 넘어 새 수요를 겨냥해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성장성에 주목해 현지 정부와 긴밀히 교류했다. 올해 초 사라왁주를 찾아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만났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한-말레이시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5세대 V낸드플래시 메모리가 닌텐도의 신형 콘솔에 사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닌텐도는 매년 참가하던 게임스컴 불참까지 선언하며 신형 콘솔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의 IT유튜버인 닥트레81(Doctre81)은 20일(현지시간) 영상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2(가칭)에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부터 양산한 5세대 V낸드플래시 기반 메모리가 장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닥트레81은 링크드인을 통해 2019년까지 삼성전자에서 낸드 플래시 컨트롤러 개발을 담당하던 인물의 이력도 소개했다. 해당 소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낸드 플래시 컨트롤러와 관련해 '닌텐도 게임 카드 관련(for Nintendo game card)'이라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해당 인물은 삼성전자 V5 낸드 플래시를 장착한 eMMC개발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닥트레81은 "완전히 잘못 읽지 않았다면 닌텐도 스위치2가 삼성전자 5세대 V낸드 기반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다"며 "5세대 V낸드는 최신 제품은 아니지만 최고 읽기속도 초당 1.4기가바이트(GB/s)로 현행 제품보다 엄청나게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닌텐도 스위치2의 출시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추측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에는 삼성전자가 2월 공개한 고성능 SD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 기반 마이크로SD 카드가 닌텐도 스위치2에 탑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삼성전자의 고성능 마이크로SD 카드는 초당 800메가바이트(800MB/s)의 읽기성능을 지원하고 용량도 256기가바이트(GB)를 제공한다. 닌텐도는 매년 참가하던 유럽 최대 게임 축제인 게임스컴에도 불참을 선언했다. 닌텐도는 스위치2 재고물량, 게임 라인업 확보를 위해 2025년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