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와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이 최근 방한한 베트남 꽝찌성 정부·T&T그룹과 만났다. 하이랑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자 머리를 맞댔다. 2029년 2분기 가동한다는 포부다. 29일 업계와 꽝찌성 정부에 따르면 보 반 흥(Vo Van Hung) 꽝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응우옌 티 탄 빈(Nguyen Thi Thanh Binh) T&T그룹 부사장은 지난 23일 인천시 연수구 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를 찾았다. 한화에너지, 가스공사, 남부발전 임직원과 회동해 하이랑 LNG 발전사업을 논의했다. 흥 위원장은 하이랑 LNG 발전사업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국가 핵심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인허가와 법적 절차를 빠르게 밟아 발전소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자고 주문했다. 한화에너지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베트남 정부의 전력 계획에 맞춰 일정대로 사업을 수행해 2029년 2분기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이랑 사업에 관심 을 갖고 부지 정비와 변전소 구축 등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이랑 LNG는 꽝찌성 동남경제특구에 1500㎿ 규모 가스복합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한화에너지와 가스공사, 남부발전으로 구성된 '팀코리아'는 T&T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 2021년 꽝찌성 정부로부터 사업을 따냈다. 한화·남부발전·가스공사 3개사가 지분 60%, T&T그룹이 지분 40%를 보유한다. 총사업비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29년 완공 후 꽝찌성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며 베트남의 탄소 중립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9% 감축한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룬다는 목표로 LNG 투자에 적극적이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LNG 비율을 14.9%(약 2만2400㎿)로 늘린다. 2021~2030년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에 석탄화력을 LNG로 전환하는 사업 3개를 포함해 총 5개 LNG 프로젝트를 명시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퓨얼셀이 중국 선양시와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협력한다. 선양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검토한다. 국내에서 인정받은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지난 24일 서울에서 열린 '2024 한국-선양 주간'에서 선양시와 윤곡 두산 스마트 수소에너지 산업단지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행사는 중국 랴오닝성 서열 1위인 하오펑 당서기의 방한을 기념해 열렸다.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식품과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양시와 총 7개 파트너십이 체결됐는데 여기에 두산도 포함됐다. 두산퓨얼셀은 선양에서 수소연료전지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향후 투자 규모와 용량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랴오닝성은 지난 2022년 8월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 계획을 내놓았다. 2025년까지 수소에너지 생산·저장·운송 기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역별 세부 계획 중 하나로 선양에서는 수소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했다. 올해 초 세계 최초로 수소내연기관(H2 ICE)으로 구동하는 4인승 항공기도 선양시 파쿠차이후 공항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한편 두산은 2014년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업체인 퓨얼셀파워와 합병을 추진했다. 건물용 연료전지 기술을 가진 미국 클리어엣지파워도 인수하며 연료전지를 그룹의 주요 먹거리로 육성했다. 지난해 2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연구·개발과 시설 확충에 투입했다. 한국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작년 1분기 기준 55%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국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21년 9월 포산시 난하이 지역에 440kW 수소연료전지 4대를 공급한 바 있다. 이듬해 중국 ZKRG와 계약을 맺고 105㎿ 수소연료전지를 수출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베트남 하이퐁시 내 산업단지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에 참여한다. 삼성E&A는 하이퐁시를 거점으로 베트남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에서 베트남 사오도(SaoDo)그룹과 하이퐁시 산업단지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E&A는 이번 MOU로 양사가 합의한 베트남 내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실행·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그린 솔루션 분야에서 미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MOU는 '베트남 하이퐁시 당서기 초청 투자 포럼'에 맞춰 이뤄졌다. 레 띠엔 쩌우 하이퐁시 당서기장은 레 쭝 기엔 하이퐁시 경제특구 관리위원회 위원장 등과 방한해 이날 대한상의 본사를 찾았다. 사오도 그룹은 지난 2002년 설립, 하이퐁시에서 정유·건설·부동산 개발 사업 등을 펼쳐 온 베트남 산업단지 개발사이다. 자회사로는 △페트롤 사오도(Petrol Saodo) △사오도 건설(Saodo Construction) △사오도 빌딩 머티리얼(Saodo Building Material) △하이퐁 항만 서비스(Hai Phong Port Service) 등이 있다. 현재 딘부-깟하이 경제구역과 남딘부 산업단지 등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앞서 삼성E&A는 지난 1월 베트남 하이퐁시 남딘부 산업단지에서 하이퐁 항만 서비스, 아멕건설기계와 합자회사 'GMC' 출범식을 개최한 바 있다. GMC는 사오도 그룹이 운영하는 남딘부 산업단지에 글로벌 모듈 센터를 짓는다. 삼성E&A는 49.6%의 지분을 보유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린데의 자회사 화이트 마틴스가 브라질에서 두 번째 전해조를 설치한다. 그린수소 생산량을 늘려 현지 수요를 충족한다. '그린 수소 생산의 메카'로 평가받는 브라질을 발판으로 수소 영토를 확장하면서 포스코와 린데의 파트너십에도 이목이 모아진다. 28일 린데에 따르면 화이트 마틴스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자카리에 5㎿ 규모 알칼리 전해조 설비를 구축한다. 인근 태양광·풍력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해 그린 수소를 만든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신공장에서 생산한 그린 수소는 유리 제조사 세브라체에 공급한다. 세브라체를 포함해 식품과 화학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존 또는 신규 고객에 그린 수소를 제공한다. 화이트 마틴스는 브라질 페르남부쿠에서 2022년부터 연간 156톤(t)의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증 기관 독일 티유브이 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그린 수소 인증을 받으며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이어 자카리에 두 번째 전해조를 운영해 그린 수소 생산량을 확대하고 브라질의 탄소감축에 기여한다. 브라질은 그린 수소 생산에 최적화된 지역으로 꼽힌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해안선 길이가 7491㎞에 이른다. 해안 지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그린 수소 허브가 구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생산 원가도 저렴해진다.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은 2030년께 ㎏당 0.84~1.13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칠레 다음으로 싼 원가를 자랑하며 브라질의 그린 수소 시장은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성장성이 높은 화이트 마틴스가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며 린데의 그린 수소 사업은 빛을 발하고 있다. 린데는 포스코와 수소 동맹을 맺고 있다. 올해 들어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시에 위치한 포스코의 연속용융아연도금강판(CGL) 공장 내에 수소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했다. 수소는 포스코에 납품돼 강판 아연도금 공정에 투입된다. <본보 2024년 1월 5월 참고 포스코, 獨 린데와 '수소 동맹' 강화...멕시코 강판 공장에 수소 생산시설 구축> 린데의 수소 사업이 확장되면서 향후 포스코와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길니 바스토스 린데 사우스라틴 아메리카 사업 총괄은 "상파울루의 산업 중심지에 그린 수소를 공급하고자 투자를 결정한 것은 브라질의 에너지 전환을 돕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다시 확인시켜 준다"라며 "고객이 저탄소 솔루션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의 미국 연료전지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이 미국 하트퍼드대학교(University of Hartford)에 연료전지를 공급한다. 연료전지로 대학의 전력 다각화와 전력망 부하 감소를 지원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엑시엄은 최근 하트퍼드대학교와 제휴해 캠퍼스 남동쪽에 고정형 연료 전지 '퓨얼셀(PureCellⓇ) M400' 4기를 설치했다. 하이엑시엄의 주력 제품인 PureCell® M400은 기존 발전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면서 청정 에너지와 열을 생산하고 수소를 연료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독점 인산 연료 전지(PAFC)이다. PFAC는 액체 인산을 전해질로 이용해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다양한 연료 이용이 가능하다. 데이비드 알론소(David Alonso) 하이엑시엄 최고상업책임자(CCO)는 "하트퍼드대학교와 협력해 캠퍼스에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하이엑시엄의 연료전지는 캠퍼스에 깨끗하고 저렴한 에너지를 생산한다"고 말했다. PureCellⓇ M400은 캠퍼스에서 1.8MW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캠퍼스 내 전력망의 부하를 크게 줄이고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에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루 종일 전기 수요가 변동함에 따라 전력 출력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하이엑시엄의 연료 전지는 빠르게 에너지 용량 및 신뢰성 문제를 완화하는 탄력 있는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하트퍼드대학은 연료 전지 덕분에 기존 전기 아키텍처에 맞추면서 온실 가스 배출 목표를 향상시킬수 있다. 대학은 또 향후 이 발전소에서 나오는 열 부산물을 인근 이스트 홀에 활용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스티븐 멀레디(Stephen Mulready) 하트드대학교 총장은 "캠퍼스, 주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환경 영향을 미칠 연료전지 프로젝트를 완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와 미래 지속 가능성의 목표를 달성한다"고 말했다. 하이엑시엄은 연료전지 제조사 두산퓨얼셀 미국법인 성격을 띤 ㈜두산의 100% 자회사다. 두산퓨얼셀 아메리카에서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 개선을 위해 하이엑시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뉴욕 JFK공항에 연료전지를 공급했고, 미국 코네티컷대학교와 웨스턴 코네티컷주립대학교, 이스턴 코네티컷 주립 대학교, 캘리포니아 미션 칼리지에서 연료 전지를 설치, 운영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꼽히리 실리콘의 글로벌 공급망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8일 코트라 '중국 실리콘 공급망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실리콘 생산국으로 지난해 660만t을 생산, 전 세계 생산량의 70%를 차지했다. 페로실리콘 생산 상위 국가는 중국∙러시아∙노르웨 등이며, 실리콘메탈의 주요 생산국은 중국∙브라질∙노르웨이 등이다. 중국 내에서 실리콘 광석 자원은 내몽고자치구, 닝샤회족자치구, 간쑤성 등 서북 지역에 많이 분포한다. 지난해 중국 페로실리콘 생산량은 548만t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페로실리콘 생산량이 감소한 이유 중 하나는 섬서성, 닝샤자치구 등 주요 생산 지역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생산 비용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국 페로실리콘 가격은 2021년 11월 급등한 이후 현재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철 산업은 세계 페로실리콘 소비의 약 50%를 차지하며, 페로실리콘은 주로 탈산화제와 환원제와 탄소강의 흑연화촉진제로 사용된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페로실리콘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2021년 기준 전 세계 수출의 23%를 차지한다. 한국은 중국의 1~2위 페로실리콘 수출 대상국이다. 중국의 실리콘망간 생산량은 연간 1100t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실리콘망간도 주로 철강산업에서 순도를 높이기 위한 탈산제로 사용되며, 화학공업, 항공우주 장비 및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도 사용된다. 지난해 중국의 실리콘망간 수출량은 4만8134t으로 동기 대비 58.28% 감소했다. 수입량은 1만3060t으로 동기 대비 44.59% 감소했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실리콘은 전략 광물로 꼽히는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주요 수요국인 우리나라는 실리콘 광물 글로벌 공급망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가 1700만 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과 유럽 미국이 빅3 시장으로 부상한 가운데 중국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8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글로벌 전기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1660만 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1400만 대) 대비 20%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신차 5대 중 1대 이상이 전기차가 되는 셈이다. IEA 측은 "일부 시장의 경제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는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미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해 2023년 1분기, 2022년 1분기와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IEA는 중국 시장을 주목했다. 올해 판매되는 1660만대 전기차 중 1010만대는 중국에서 팔릴 것으로 봤다. 오는 2030년까지 중국 도로 위 자동차 3대 중 1대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3분의 2가량은 내연기관과 비교해 판매 가격이 저렴해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에 이은 전기차 최대 시장으로는 유럽과 미국이 꼽혔다. 유럽 전기차 시장 예상 규모는 340만 대, 미국은 170만 대로 집계됐다. 유럽은 4대 중 1대, 미국은 9대 중 1대가 전기차가 되는 셈이다. 다만 유럽의 경우 일반적으로 승용차 판매에 대한 전망이 약하고 일부 국가에서 보조금이 단계적으로 폐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점유율 상승이 저해되고 있다고 IEA는 설명했다. 특히 유럽과 미국은 중국과 달리 여전히 내연기관이 전기차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사실을 꼬집었따. IEA 측은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를 통해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오는 2035년까지 충전 네트워크를 6배 성장시켜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5% 두 자릿수 증가한 1400만여 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글로벌 자동차 판매 약 18%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이다. 불과 5년 전인 2018년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국(60%)과 유럽(25%), 미국(10%) 판매 비중이 95%에 육박하며 빅3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러시아 대학과 협력해 냉난방공조(HVAC)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LG의 HVAC 기술과 독자 설계 툴을 가르치는 교육을 한 달 이상 진행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 사업은 중단했으나 인재 교육 지원은 이어가며 한때 '러시아 국민 브랜드'로 불렸던 명성을 지키고 있는 모양새다. 모스크바 폴리테크닉 대학은 25일(현지시간) LG전자의 HVAC 전문가 수료증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LG전자 러시아법인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6주 동안 교육을 진행했다. LG전자의 B2B 제품과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을 받았다. LG 자체의 디자인 도구를 배우고 멘토로 참여한 임직원들의 지원을 받아 직접 B2B용 HVAC 제품을 설계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평가를 거쳐 최종 7개 프로젝트가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노영남 LG전자 러시아법인장(상무)은 "단 6주의 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학생들에게 B2B 제품, 기술, 소프트웨어를 소개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산업 발전·비전에 대해 소통할 수 있었다"라며 "LG전자의 트레이드 마크인 'Life’s Good'이라는 표현은 위대한 유산과 전통을 보존하고자 청소년들에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다. LG전자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TV와 세탁기, 냉장고, 모니터 등을 생산하던 루자 공장의 가동도 멈췄다. 2006년 공장을 설립한 후 약 16년 만이다. 최근 모스크바 내 4개 공식 브랜드 매장을 포함해 현지에서 운영하던 지점 모두 문을 닫으면서 러시아 사업은 좀처럼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 <본보 2024년 2월 28일 참고 LG전자, 러시아 공식 매장 모두 '철수'...빈자리는 中·튀르키예 차지> 사업은 중단됐으나 현지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도로호프스카야 중학교 6~8학년 학생들을 위해 루자 공장을 개방한 바 있다.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LG전자의 주요 제품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사회 공헌 활동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지난 19일 연방생물의학청(FMBA) 헌혈센터, 모스크바 폴리테크닉 대학, 모스크바 통신·정보학 기술 대학(MTUCI), 모스크바국립철도대학(MIIT), 시민단체 '의료자원봉사자' 등과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본보 2024년 4월 22일 참고 LG전자, 러시아서 사회공헌 활동 재개...지역 사회 접점 넓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광고 사업부 '삼성애즈(Samsung Ads)'가 영국 인포섬(InfoSum)과 데이터 클린룸 솔루션을 출시했다. 지난해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약 1년 만이다. 민감한 고객 데이터 보호를 강화한다. 26일 인포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삼성애즈 오스트레일리아와 데이터 클린룸 솔루션을 론칭했다. 데이터 클린룸은 고객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제3자에 노출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데이터를 광고 업체에 안전하게 공유하는 기술이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동시에 개인정보도 보호해야 하는 광고 업계에 유효하게 쓰인다. 구글과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삼성애즈는 지난해 인포섬과 파트너십을 맺고 데이터 클린룸 런칭을 준비했다. 특히 보안 강화에 주력했다. 인포섬의 특허 기술인 '데이터 비이동(Non-movement of data)' 접근 방식을 적용해 단일 데이터의 공유를 최소화했다. 삼성애즈 측은 "커넥티드 TV(CTV) 환경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더 많은 브랜드가 자체 데이터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다"며 "인포섬과의 협력으로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타깃 고객에 대한 통찰을 더 많이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의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의 내부 인테리어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기아는 타스만을 2025년 출시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의 자동차 전문매체인 'EFTM'은 타스만의 내부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최근 기아가 공개한 스파이샷 모델과 유사하게 래핑이 된 모습과 상세한 디자인을 가리기 위한 가림막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차량 운전석 도어 내부에 있는 버튼 구성과 함께 스티어링휠,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등이 등장한다. 또한 센터패시아의 구성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 눈에는 띄는 것은 대시보드 전면에 배치된 그물형태의 구조물과 K4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는 새로운 형태의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다. 한편 타스만은 기아의 첫 픽업트럭 모델로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영감의 섬 타스마니아의 타스만 해협에서 이름을 땄다. 기아는 2025년 타스만을 국내와 호주, 아중동 순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공개행사는 내년 1월 1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호주 오픈 시기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각자의 본능대로'를 일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CJ ENM의 콘텐츠 경쟁력이 글로벌 곳곳에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일본에서 'K-콘텐츠' 저변로 흥행 가능성에 기대감이 커진다. 26일 일본 OTT 플랫폼 유넥스트(U-NEXT)에 따르면 CJ ENM의 각자의 본능대로의 상영을 시작했다. 지난 1월 일본 CS(위성)방송 닛테레플러스를 통해 각자의 본능대로를 방송한 데 이어 OTT로 확대됐다. <본보 2024년 1월 27일 참고 CJ ENM, 연애 예능 '각자의 본능대로' 日서 온에어> 각자의 본능대로는 CJ ENM이 K-콘텐츠 채널 tvN을 통해 지난 2022년 8월부터 9월까지 한 달 동안 방송한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이상형, 연애 스타일, 과거 연애사 등을 잘 알고 있는 동성친구들과 함께 떠난 여행지에서 사랑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유넥스트는 "각자의 본능대로는 각각 절친 4명으로 구성된 남성 출연진, 여성 출연진들이 사랑을 찾아 떠난 여름 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서 "출연자들이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솔로지옥3'가 지난해 12월 일본 넷플릭스 TV시리즈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지에서 K-연애 리얼리티가 흥행하자 CJ ENM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CJ ENM의 열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환승연애'에 이어 '러브캐처' 포맷을 일본에 수출했다. 러브캐처를 수출한 것은 일본이 처음이다. 러브캐처는 사랑을 찾으려는 러브캐처와 상금을 노리는 머니캐처가 서로의 정체를 숨긴 채 심리게임을 펼치는 모습을 그린 리얼리티 연애쇼다.<본보 2023년 11월 29일 참고 [단독] CJ ENM '러브캐처', 일본 OTT 아베마에 포맷 수출>
[더구루=진유진 기자] 러시아 연구진이 희토류 원소 화합물을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안정성과 발광 특성을 모두 가진 새로운 희토류가 상용화될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드미트리 로이터슈타인이 이끌고 러시아 HSE대 화학부 학생 스베틀라나 데그티아레바, 다니일 바르도노프, 안나 아파나세바로 구성된 연구진은 발광 특성을 가진 새로운 종류의 안정적인 란타나이드 화합물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세계적인 무기화학 학술지 '인올가닉 케미스트리(Inorganic Chemistry)'에 실렸다. 연구팀은 새 화합물을 설명하기 위해 '의사 샌드위치(pseudosandwiches)'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이는 두 개의 평면형 유기 리간드 사이에 염화 란타나이드가 위치해 붙인 이름이다. '샌드위치'는 두 개의 평면형 유기 리간드를 특징으로 하는 금속 화합물을 뜻한다. 연구팀은 '의사 샌드위치'를 합성하기 위해 수행한 방법이 희토류 원소 전체에 걸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희토류 금속을 특징으로 하는 30개의 새로운 화합물을 얻었고 그중 20개의 분자 구조를 확립했다. 특히 새로운 화합물은 공기에 가장 덜 민감하며, 잘 결정화되고 일관된 구조를 유지해 안정적인 특징을 보였다. 다른 란타나이드 화합물과 달리 대부분의 유기 용매에 잘 녹아 탄화수소에 대한 용해도가 크다. 발광 특성도 뛰어나 산업 재료 제조 등 새로운 발광 물질 생산에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구팀은 로모노소프 모스크바 주립대학교 화학·물리학부와 협력, 새로운 화합물이 잠재적으로 유망한 분자 자석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아직 연구 초기 단계지만 이미 일부 긍정적인 결과를 관찰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분자 내의 원자는 특정한 연결 규칙을 따르며, 서로 다른 구조가 수만 가지에 달하는 원리를 설명하는 수많은 예가 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란타나이드 화합물에서 이번과 같은 원자 배열을 관찰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