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합의한 사법리스크를 브라질 연방검찰이 최종 승인했다. 브라질 당국의 합의안 승인으로 드릴십 악연은 최종 해소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검찰청은 지난 11일 삼성중공업과 연방검찰(MPF) 간 선처 협약을 전면 승인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합의한 1650억원 합의금 중 8억1178만 헤알(약 1591억원)은 손해 배상금 명목으로 페트로브라스에 지불하고, 나머지 1억588만 헤알(약 207억원)은 행정부정행위법 12조에 규정된 벌금으로 연방정부에 환원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월 2006~2007년 원유시추선(드릴십) 수주 과정에서 발생한 뇌물 수수 관련 소송에서 브라질 당국과 합의금 1650억원 내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당시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수주 과정에서 발생한 선박중개인의 위법행위에 대한 삼성중공업의 책임과 관련해 브라질 감사원, 송무부, 검찰과 합의서를 체결했다. 브라질 정부기관들은 일체의 기소 등 행정, 사법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삼성중공업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페트로브라스에 삼성중공업과 선처협약 합의금 중 2차분인 5940만 달러(약 674억원) 지급 완료로 합의금 문제는 매듭 지었다. <본보 2021년 3월 26일 참고 삼성중공업, 묵은 '악재' 털었다…페트로브라스 합의금 2차분 지급> 다만 삼성중공업은 이번 합의금을 지난해 재무제표에 합의금 수준의 충당부채를 미리 반영해 합의금에 따른 추가적인 손익 영향은 없다. 삼성중공업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페트로브라스로부터 드릴십 3척을 수주한 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차례대로 인도했다. 그러나 2014년부터 페트로브라스에 대한 브라질 검찰의 부패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선박 중개인이 중개수수료 일부를 뇌물 등의 부정한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고, 삼성중공업은 이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을 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로 수에즈 운하 통행이 마비되며 원유 운반선 운항에 차질이 생겼다. 국내 정유업계는 일주일 이상 늦게 경질유를 수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에너지 정보업체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내달 혹은 5월로 예정된 원유운반선 도착이 계획보다 7~10일 지연될 전망이다. 카자흐스탄 CPC 블렌드를 비롯해 일부 경질유를 실은 운반선 1~2척이 늦게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 대형 컨테이너선인 '에버 기븐'의 좌초로 수에즈 운하 통행이 막힌 탓이다. 대만계 선사 에버그린이 소유한 에버 기븐은 지난 23일 오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다가 남쪽 끝에서 좌초됐다. 사선으로 운하를 막으며 24일 오후까지 100여 척의 선박이 대기했다. 에너지 리서치 업체 케이플러(Kpler)는 원유 운반선 20척 이상의 운항에 제동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수에즈 운하는 길이 193㎞로 매일 50여 척의 선박이 지나간다. 원유와 화물 등 세계 물동량의 10%를 차지하는 주요 항해로다. 에버 기븐의 사고로 수에즈 운하를 거쳐 한국으로 들어오는 카자흐스탄 CPC 블렌드 운반선도 타격을 입었다. CPC 블렌드는 카자흐스탄 원유와 러시아 남서부 카스피해에서 추출한 원유를 혼합해 만들어진다. 황 함량이 0.5%로 적은 고품질 원유로 이란산 대체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미국은 2018년 이란산 원유 도입을 전면 금지하는 제재를 발표했다. 한국은 그해 3~6월 카자흐스탄 CPC 블랜드를 최대 600만 배럴 수입해 대응했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들이 CPC 블렌드를 정기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CPC 블렌드를 포함해 한국의 경질유 수입량은 1900만 배럴로 전체 수입의 2%를 차지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이 올해 글로벌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으로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될 여지가 있어서다. LC타이탄은 라인(LINE) 프로젝트를 비롯해 설비 증설에 매진해 경기 회복세에 대응할 계획이다. 박현철 LC타이탄 대표이사는 지난 29일 발표한 '2020년 연례보고서'에서 "1분기부터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되면서 감염률이 안정화 될 것"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 경제가 연말까지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예측했다"고 밝혔다. 미·중 갈등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트럼프 행정부 시대의 긴장을 완화하고 관계가 개선돼 글로벌 무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세계 경기의 회복 신호에 발맞춰 LC타이탄은 설비 투자를 강화한다. 박 대표는 "플랜트의 성능과 생산량을 향상시키고자 2억~3억 링깃(약 547억~820억원)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주요 투자 계획으로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섬 찔레곤에 위치한 LC타이탄 석유화학단지를 증설하는 사업이다. 총투자비는 44억 달러(약 4조9800억원)에 달한다. 박 대표는 "초기 계획은 연초 착공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과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석유 화학 산업 전망은 불확실했고 회사는 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프로젝트 착수에 가장 적절한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라인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LC타이탄의 에틸렌 생산능력이 277만t으로 늘어난다"며 "마진 상승의 혜택을 누리고 현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LC타이탄은 지난해 매출 69억100만 링깃(약 1조8800억원), 순이익 1억5400만 링깃(약 421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18%, 65% 떨어졌다. <본보 2021년 1월 29일자 참고 롯데케미칼 말련 LC타이탄, 4분기 순이익 두 자릿수 '껑충'…업황 회복>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보수단체 ALG(Americans for Limited Government)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조지아 주정부에 이어 보수단체까지 나서며 내달 11일 거부권 행사 시한을 앞두고 현지 여론전이 거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ALG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에 보낸 서한을 보내 ITC 판결을 뒤집어달라고 요청했다. ALG는 "ITC 판결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 능력을 키우려는 계획에 상당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지아주의 2600개 일자리가 위태롭다"고 주장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배터리 25만개가 생산된다"며 "이 배터리는 포드 F-150 트럭과 폭스바겐의 차타누가 공장에 공급된다"고 강조했다. ALG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이 미·중 분쟁에 끼칠 영향도 주목했다. 이 단체는 "SK이노베이션은 중국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클린 콘텐츠 요구사항을 준수하고 있으나 LG화학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화웨이의 통신 장비를 활용해 온 LG유플러스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ALG는 "중국 정부가 미국에 보여준 공개적인 경멸을 감안할 때 (바이든) 행정부는 클린 콘텐츠 국제 협정에 높은 비중을 두려는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ALG는 "미국 제조업과 일자리를 옹호하며 미·중 관계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기회"라며 "ITC 결정을 거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ALG는 백악관에 공식 입장을 전달하며 SK이노베이션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앞서 공화당 출신인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팀 에콜스 조지아주 공공서비스위원회(PSC) 부위원장도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구했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총괄사장과 통상교섭본부장 출신 김종훈 이사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이 미국으로 날아가며 설득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ITC의 구제명령을 유예해달라고 청원도 넣었다. SK이노베이션은 "위원회의 구제명령은 재앙적(catastrophic)"이라며 "SK뿐만 아니라 미국의 공익에도 장기적으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TC는 지난달 10일 SK이노베이션 리튬이온배터리 수입을 10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포드와 폭스바겐에 각각 4년, 2년의 유예조치를 내렸다. ITC 결정은 대통령이 60일간 검토한 후 발효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588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4척 수주가 임박했다.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 JP모건으로부터 컨테이너선 4척 건조 주문을 의뢰 받은 것. 아직 정식 계약 전으로 별 무리없으면 수주로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JP모건으로부터 1만5000TEU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계약에는 확정물량 2척과 옵션물량 2척이 포함됐다. 통상 LOI는 계약 전 단계로 선주사는 발주 전 단계로 조선소와 LOI를 먼저 체결하고, 큰 상황 변화가 없으면 대부분 최종 계약을 하게 된다. JP모건이 주문할 선박은 네오 파나막스로 2016년 6월 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을 뜻한다. 주로 1만2000~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이다. 컨테이너선 중 네오 파나막스급 신조선 선가가 낮아져 발주 러시 현상을 빚고 있다. 수주가는 동급 선박 선가가 척당 1억1000만 달러에서 1억3000만 달러 수준으로, 최대 수주가는 5억2000만 달러(약 5880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재래식 연료 추진 시스템으로 건조된다. 미국에 기반을 둔 금융회사인 JP모건은 컨테이너선 선대 확보에 관심이 많아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JP모건이 선박 투자를 늘리는 것은 오일 메이저 및 대형 원자재 거래 업체들과의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JP모건은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올해 인도 예정인 2만5000DWT급 PC선 4척도 사들여 쉘(Shell)에 용선할 예정이다. <본보 2020년 5월 3일 참고 美 투자은행, MR 탱커 투자 늘리는 까닭은?> 이보다 앞서 2018년 초부터 지금까지 CMA CGM과 MSC 등에 5년간 용선될 컨테이너선 3척과 2척을 매입했다. 같은해 7월에는 TMS 카디프 가스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4척을 척당 7500만 달러(약 914억원)에 인수해 이중 2척을 쉘에 5년간 용선했다. 지난 2019년 12월에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되고 있는 17만1000CBM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쉘에 용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JP모건은 오는 2022년 인도 예정인 삼성중공업에게 건조하고 있는 LNG 2척도 용선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고 있다. 신조선 주문 외 중고 컨테이너선 매입도 적극 서두르고 있다. JP모건은 컨선 확보를 위해 장금상선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도 구매했다. 이외에 지난해 말 그리스 소유주로부터 1억3500만 달러를 들여 중고선 케이프 사이즈 벌커 4척을 사들였다. 확보한 중고선을 해운사에 되팔면서 수익을 창출했다. JP모건은 2050만 달러(약 249억원)에 매입한 17만9000DWT급 트루 프론티어호 매입한 지 9개월 만에 2975만 달러(약 362억원)에 에이치라인(H-Line)에 넘겨 925만 달러(약 112억원)의 이윤을 남겼다. JP모건은 모두 선박을 매입, 용선을 통해 가치 평가로 수익을 창출해주는 자산 투자와는 다른 고정 수입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고전적인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드라이벌크 시장이 침체했던 지난 2015년~2017년년 글로벌 마리타임 인베스트먼트 펀드Ⅱ를 통해 약 500달러 정도의 수입을 올렸으며, 수익금 중 상당액을 투자해 중고선 시장에 나온 벌크선 18척을 매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문자메시지(SMS) 규정을 위반해 제재를 받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통신규제위원회(TRAI)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스팸 메시지를 차단하기 위한 당국의 SMS 관련 규제 기준인 '텔레콤 상업통신 고객 선호 규정(Telecom Commercial Communication Customer Preference Regulations, TCCPR)'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 목록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외에 인디아스테이트은행(SBI), HDFC 은행, 펀잡 내셔널은행 등 주요 금융기업과 물류업체 델리버리 등 40여 곳이 포함됐다. TRAI는 "소비자에게 대량 메시지를 보내는 모든 기관에 즉시 규제 요건을 충족하도록 요청했고 규제를 준수할 충분한 시간을 제공했다"며 "그러나 기업들이 무관심으로 일관했고 규정 준수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달 말까지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그 안에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내달 1일부터 제재 대상에 오른 기업들의 이름이 언급된 메시지는 발·수신이 금지된다. 2018년 공개된 TCCPR은 블랙체인 기술을 활용해 스팸 전화와 메시지를 차단하는 규정이다. 지난 8일부터 발효됐다. 모든 상업용 대량 SMS 발신자는 고유한 SMS 헤더 ID, 사용자 동의 등을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에 등록해야 한다. 플랫폼을 통한 필터링을 통과하지 못하면 메시지는 발송되지 않는다. 현지에서는 TCCPR을 놓고 설왕설래가 벌어지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필터링 시스템으로 인해 인터넷 뱅킹, 온라인 철도 티켓 예약, 전자 상거래 등에 필요한 SMS 발·수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기업들은 인도 델리고등법원에 규제 당국을 대상으로 규제의 합법성 여부를 따지는 소송을 제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영국 저탄소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와 손을 잡고 영국 저탄소 솔루션 및 재생에너지 사업 확보에 나선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콕은 지난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엔지니어링업체 에이커솔루션(Aker Solutions)과 영국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로 영국에서 추진되는 신규 수소 생산 플랜트와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시설 수주 추진에 중점을 업무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기존 프로세스나 에너지 산업 내 추진중인 다른 프로젝트 확보 기회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MOU 체결 후 양측 구성원들로 팀을 이뤄 엔지니어링·조달·시공·설치(EPCI) 솔루션에 나선다. 두산밥콕과 손을 잡은 에이커 솔루션은 지난 50년 동안 엔지니어링, 건설, 설치 등 다양한 석유·가스 사업자에게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전 세계 20개국 이상 국가에서 사업 운영 중으로, 최근 몇년간 탈탄소화 및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상당한 규모의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에이커가 이미 석유와 가스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저탄소 솔루션과 무배출 에너지 프로젝트 내에서 동시에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케텔 디그레(Kjetel Digre) 에이커 솔루션 CEO는 "에어커 솔루션과 두산밥콕은 두 회사의 입증된 실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완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MOU는 영국의 탄소 중립(Net Zero)을 위해 세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두산밥콕의 지속적인 전략 방향과 영국의 10대 녹색산업 혁명 계획을 반영한 것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추가 조치로 10대 녹색 산업 혁명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은 내연기관차 판매 중지와 해상풍력 대폭 확대 등에 120억 유로를 투입해 25만개 녹색 일자리를 창출을 목표로 한다. 10대 계획 안에는 수소계획도 담겼다. 영국은 오는 2030년까지 산업과 교통, 전력용으로 5GW규모 저탄소 수소생산량을 확보하고 같은해까지 수소 연료로 난방을 공급하는 타운 설립도 약속했다. 신규 원전에는 5억2500만 유로를 투자하고, 소형원자로를 기반으로 일자리 1만개도 창출할 계획이다. 앤드류 콜쿼운 두산밥콕 최고경영자(CEO)는 "두산밥콕과 에어커 간 전략적 MOU를 통해 양사는 고도로 통합된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으며, 영국에서 가장 크고 흥미로운 저탄소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유럽에서 상업용 태양광 모듈 설치 솔루션 '큐플랫(Q.FLAT)' 신제품을 선보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큐플랫 G6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전역에 출시했다. 큐플랫은 평평한 지붕에 제품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상업용 설치 자재다. 큐플랫 G6는 공기 역학적인 구조를 갖춘 동시에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풍력발전기(WTG, Wind Turbine Generator) 테스트를 통과했고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낙뢰로부터 보호되는 재질로 만들어졌다. 설치 시간이 짧고 다양한 제품과 호환이 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설치자가 불필요하게 사이즈 등을 측정할 필요없이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큐플랫 G6는 '퀀텀(Q.ANTUM)' 셀 기술이 적용된 '큐피크 듀오 G9(Q.PEAK DUO G9)', '큐피크 듀오 ML-G9' 등 한화큐셀의 상업용 태양광 모듈과 모두 호환 가능하다. 민구 한화큐셀 유럽법인장(전무)은 "큐플랫 G6는 유럽에서 성장하는 태양광 에너지 및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위한 새로운 최첨단 제품"이라며 "한화큐셀은 상업 및 산업용 태양광 분야에서 아직 개척되지 않은 잠재력이 높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태양광 에너지로 미래를 선도하려는 기업을 위해 분야별 기술뿐 아니라 태양광 임대 및 에너지 계약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최근 유럽에서 8년 연속 태양광 톱 브랜드로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EUPD 리서치(EUPD) 조사에서 2014년부터 매년 유럽 태양광 톱 브랜드로 선정됐다. 유럽 내 주요국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관련 시장도 주도하고 있다. 2019년에는 이탈리아 21개 대형마트에 태양광 모듈 '큐플러스(Q.PLUS)'와 큐플랫을 함께 공급했다. 작년 2월에는 독일 RB라이프치히의 홈구장 레드불 아레나와 선수 훈련센터 레드불 아카데미에 1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했다. 포르투갈에서도 남부 알렌테주와 알가르브 지역의 700㎿ 규모 태양광발전 사업 입찰에 도전해 315㎿ 사업권을 획득했다. 스페인 RIC에너지와의 계약을 통해 1GW급 태양광발전 사업권을 인수한 데 이어 429㎿ 규모 포트폴리오도 추가로 확보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LG전자, 포스코건설, 우리은행 등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한 자리에 모여 방글라데시 진출 사업 현황을 공유하며 무역 및 투자 여부를 협의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모처에서 방글라데시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무역과 투자 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열린 첫 오프라인 회의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LG전자 △우리은행 △포스코건설 △LS전선 △한국도로공사 △한라 △평화엔지니어링 △건화엔지니어링 △유풍 △미래네트워크 등이 참석했다. 주한 대사관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다카 사무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정례 간담회는 방글라데시 현지에서의 활동 지원과 사업 환경 및 기회에 대한 정보 공유, 사업 중 겪는 어려움 등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글로벌 회계 컨설팅업체 KPMG 전문가도 초대돼 방글라데시 조세 시스템과 방글라데시에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중요한 세금 관련 문제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KPMG는 회계감사 서비스를 비롯해 조세 및 재무 경영 진단, 파이낸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현재 방글라데시에는 약 200개 한국 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은행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영국, 네덜란드, 싱가포르에 이어 11억7000만 달러로 외국인직접투자(FDI) 주식 규모에서 5위를 차지한다. 세계 8위의 인구대국(1억6000만명) 방글라데시는 세계 2위 의류 수출을 바탕으로 지난 2011년 이후 연 6%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방글라데시 정부는 고성장 기조에 탄력 받아 부족한 에너지와 기반시설 확충,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를 통한 제조업 다각화·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한국 기업의 또 다른 사업 진출 확대 가능성이 풍부하다는 얘기다. 실제 한국 정부와 기업이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해 '공동 협의체'를 구축해 도로, 철도, 송전선로 등 3개 사업에 대한 우선사업권을 확보했다. 총 사업비 90억달러(10조7000억원) 규모. 이외에 몽글라 항만, 미르푸르 주택단지, 칸 자한 알리 공항, 치타공 항만 및 도시철도, 보다 태양광 등 8개 사업 수주도 추진 중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 기업은 방글라데시에서 발전소, 병원, 공항, 정수장, 송전, 교량 건설 공사를 수행 중이며 감리 분야에서도 교량, 철도, 도로, 상하수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다카 국제공항 신규 터미널 공사는 16억 달러 규모로 한국 기업이 수주한 단일 공사 중 가장 크다. 인프라 개발 국내 공기업에서도 민간협력사업(PPP)로 대규모 투자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도로공사는 현재 방글라데시의 가장 대표적인 인프라 프로젝트인 파드마 교량 감리를 맡고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향후 교량 유지 관리 및 전국 톨 요금 징수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방글라데시가 한국 기업에게 새로운 시장이 되고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면서도 "보다 면밀하고 치밀한 계획과 검토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하고 예상 가능한 시행착오도 줄인다면 전 세계 어느 곳보다도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글로벌 배터리사와 합작사를 세우거나 자체 개발에 착수하는 등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따른 '배터리 대란'에 대비한 선제 대응에 나선다. ◇ 2050년 전기차 배터리 60배 폭증 28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기차 제조사들은 오는 2022년부터 리튬 배터리의 글로벌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배터리 공급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스태티스타는 오는 2025년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필요한 배터리 용량은 2020년 대비 약 6배 증가할 전망이다. 2050년까지는 60배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이미 배터리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전기차 생산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지난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공식적으로 배터리 품귀현상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전기 세미 트럭에 들어가는 배터리 공급 부족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배터리 대란에는 미국의 공격적인 전기차 보급 정책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2030년까지 미국 전기차 충전소 50만 개 추가 △2030년까지 모든 버스 생산을 무탄소 전기버스로 전환 △전기차 관련 세제 혜택 및 친환경 자동차 생산기업 인센티브 제공 △정부 관계자들의 관용차 등 공공기관에서 사용되는 차량 300만 대를 모두 전기차로 변경 등을 골자로 한 정책을 내세우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연방 정부의 기조에 주정부들도 잇따라 발 맞추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최초로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한다. 지난해 연말부터 최악의 반도체 대란을 경험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 대란까지 이중고를 겪지 않기 위해 일찍부터 배터리 공급 안정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전략은 배터리 제조사들과 동맹을 맺거나 독립을 선언하는 것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 '동맹 vs 독립' 고심 동맹을 맺은 대표 기업으로는 제너럴모터스(GM)가 꼽힌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세우고 2019년부터 오하이오주에 현지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최근 테네시주에 두 번째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들 공장은 각각 최대 30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BMW도 배터리 자체 생산보다는 삼성SDI 등 주요 공급업체와의 협업 관계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와 폭스바겐은 '배터리 독립'과 기술 내재화를 선언했다. 자체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을 담보하는 한편 핵심 부품이지만 값비싼 배터리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테슬라는 내년까지 연간 10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고 2030년에는 30배인 3TWh 규모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폭스바겐도 유럽에 6개 배터리 공장을 짓고 연 240GWh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폭스바겐은 테슬라와 달리 스웨덴 배터리사 노스볼트와 합작사를 세우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미국 포드는 SK이노베이션 등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지만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 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이 나오며 휘둘리게 되자 배터리 자체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짐 팔리 포드 CEO는 지난달 "미국이 향후 10년간 전기차 출시를 방해할 수 있는 공급·노동 문제를 해결하려면 배터리 생산을 인소싱해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에 대규모 배터리 생산을 가져와야 하며 이에 대해 정부와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본보 2021년 2월 25일 참고 [단독] LG-SK 배터리 집안싸움 '국익 손실' 우려 현실화…포드 '독립선언'> 업계에서는 한국이 배터리 분야 세계 1위를 공고히하기 위해서는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의 전략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완성차 업체들과) 꾸준한 상생과 동맹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동차 부품사들도 소재 경량화 등 전기차 대응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매체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위기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폭스바겐의 각형 배터리 탑재, 미국 소송, 리콜 이슈로 한국 배터리 업계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며 중국 CATL의 반사이익을 강조했다. 중국 매체 오프위크(OFweek)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의 각형 배터리 채용 소식을 전하며 "한국 배터리가 버림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SK이노베이션은 각형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 없고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하고 있으나 노트북 등 전자기기에 들어간다"며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의 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CATL과 노스볼트와 같은 유럽 회사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최근 파워데이에서 각형 배터리의 비중을 2030년까지 80%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파우치형 배터리가 주력이다. 오프위크는 폭스바겐의 행보와 함께 배터리 소송전, 리콜 이슈도 양사의 고충으로 꼽았다. 오프위크는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배터리 용량을 100GWh로 늘리기로 하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모든 항해가 순조롭진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 2월 10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혐의를 인정해 10년간 미국 내 배터리 수입을 금지해서다. 오프위크는 "ITC 소송에서 패소하며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공장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한 문제에 직면했다"며 "수조원의 손실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서도 "한때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 1위를 차지했지만 타격이 매우 빨리 왔다"고 설명했다. 오프위크는 "반복적인 화재로 현대자동차의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주된 책임을 지게 됐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비용의 70%를 부담한다"고 부연했다. 중국 매체는 한국 배터리 업체의 고충에 따른 CATL의 수혜를 부각하며 밝은 미래를 점쳤다. 오프위크는 "CATL은 더 큰 시장을 장악하고자 생산량을 확장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 계획하고 있는 투자액은 1500억 위안(약 26조원)에 가깝고 이는 450GWh의 생산능력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이 지난해 북미에서 최고의 실적을 올린 딜러사 10곳을 공개했다. 실적이 우수한 딜러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사기 진작에 힘쓴다. 특히 북미 시장 선점을 위해 딜러사를 공격적으로 늘린데 이어 실적 평가로 단순 확대가 아닌 매출 다스리기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은 지난해 최고의 실적을 올린 딜러사 톱10을 선정했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에만 160개 이상의 두산 딜러점을 두고 있으며 이들 중 좋은 실적을 올린 딜러사만 이름을 올렸다. 2020 최고의 실적을 올린 딜러사는 △베리(4년 연속) △만단(3년 연속) △브라운 인더스트리얼 세일즈 △CG(2년 연속) △코스탈(2년 연속) △이스트 LLC(2년 연속) △G. 스톤(stone) △하팅턴 팜 △데코 △윌슨(3년 연속) 등이다. 실적이 우수한 두산 딜러들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몇 가지 인센티브가 제공해 사기 진작에 힘쓰고, 향후 두산장비 판매와 서비스에 있어 수익성 향상을 이끈다. 토드 로커 두산 딜러 관리 및 마케팅 디렉터는 "지난해 처음으로 4곳의 딜러사가 최고 실적을 올리며 톱10 명단에 합류했다"며 "이는 두산 브랜드를 키우는 딜러들의 노력을 반영한 것으로 북미에서 새로운 고객과 최고의 딜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북미 시장에서 딜러망을 확충한 건 건설기계 선진시장인 북미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올 초에도 미국에 딜러사 3곳을 추가하며 입지를 넓혔다.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은 지난 2월 두산밥캣 딜러사 '센트럴 네브래스카 밥캣'과 제휴를 맺고 3개 영업점을 확보했다. <본보 2021년 2월 10일 참고 두산인프라코어, 美 딜러사 3곳 추가…북미시장 입지 확대> 당시 신규 딜러사 확보로 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도 고객에게 두산 장비는 물론 향상된 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딜러사 늘린 만큼 북미 매출도 상승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매출 연결기준 7조9341억원, 영업이익 658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1%, 21.6% 하락했다. 이중 북미 매출은 28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2671억원 보다 6.7% 성장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