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정부가 48조원을 들여 추진 중인 전라남도 신안 해상 풍력단지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해상풍력단지 기술 자문을 맡을 해외 전문 컨설팅 업체를 고용,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전적으로 맡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 엔지니어링업체 삼안그룹은 전남 신안군 자은면 일대 조성되는 해상풍력 300MW급 해상풍력발전단지 1단계 사업을 위해 영국 풍력발전 컨설팅회사 OWC를 고용했다. 포스코에너지가 추진하는 신안 해상 풍력발전 1단계 사업을 위해 삼안엔지니어링과 OWC가 계약을 맺고 공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OWC는 부산에 한국 사무소를 마련해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OWC는 현장 조건을 검토하며 △상세 엔지니어링 △설계, 조달, 시공(EPC) 계약 △통합운영관리(O&M) 감독 △해상 보증 서비스와 기타 계약 지원 △엔지니어링 보고서 검토 및 승인 △기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OWC는 지난해에만 총 37GW의 용량을 가진 44개의 해상 풍력 발전 단지에 참여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톰 휘틀 OWC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이사는 "한국 최초의 대규모 해상 풍력 프로젝트 중 하나인 신안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OWC 전문성을 도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현재 2030년 완공 목표로 48조원을 들여 8.2GW 해상 풍력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보다 7배나 큰 규모로, 설비 용량은 한국혀 신형 원전 6기 발전량에 해당한다. 한국전력, 에스케이 이앤에스(SK E&S), 한화건설 등 민간 발전사와 두산중공업,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등 해상풍력 제조업체와 지역주민이 참여 중이다. 사업은 총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1단계를 올해부터 2025년까지 4.1GW로 진행하고, 2단계로는 2022∼2027년 2.1GW, 3단계 2024∼2030년 2GW 규모로 조성된다. 일각에서는 신안 해상 풍력단지 조성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국내는 지리적으로 풍속이 느리고 풍향이 일정하지 않아 풍력발전을 하기에 불리한 환경인데다 여름철 태풍이 몰아치거나 지진이나 해일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가동을 멈춰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길 위험이 커 해상풍력을 반대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행 선박 운송 지연 및 미국 서부 항구들의 적체 문제가 작년부터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단기간 해소되기는 힘들고 코로나19 사태 종식과 함께 물류 지연사태도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현재 선박 물류 지연 원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인력난과 물동량 급증, 터미널 적체 등이 꼽히면서 코로나 사태 해결과 함께 이들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코트라 미국 로스랜젤레스 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심화되던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행 선박 운송 지연 및 미국 서부 항구들의 적체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지연 초반만 해도 지난해 말 혹은 올해 2~3월 내에 해당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실상은 올 1분기 끝나도록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다. 이에 무역관은 미국 선박 물류 지연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 물류 시스템을 둘러보고 사태 원인과 해결과제를 진단했다. 우선 현재 물류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화주의 의뢰에 따라 컨테이너에 실린 화물은 선박에 적재돼 목적지로 향하고 컨테이너로 가득 찬 선박은 목적지의 항구에 도착한다. 항구의 터미널에 도착한 선박은 배정받은 정박지(Berth)에 배를 세우고(Docking), 컨테이너 하역(Discharge) 작업을 거친다. 항구 터미널에 내려진 컨테이너 속 화물은 트럭기사의 컨테이너 픽업(Load)을 통해 트럭에 실려 고객에게 배달되고 해당 트럭기사가 빈 컨테이너를 항구로 다시 반납(Return)하는 것으로 큰 프로세스가 마무리된다. 즉, 화물이 성공적으로 배달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일손·수단·장소 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화물 운송 프로세스 자체가 복잡하다. 그 안에는 인력난과 항구와 터미널 적체 등이 지연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일손 부족 올해 항구의 인력난은 코로나19가 절대적으로 작용했다. 정박지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인력, 항구의 시스템과 예약 일정 등을 관리하고 조율하는 인력, 섀시(Chassis)나 빈 컨테이너 적재지의 인력, 트럭기사들 등 화물 운송과 관련된 모든 최전방 인력들 중 한 명이라도 코로나19에 걸리면 해당 현장의 모든 업무가 '올 스톱'이다. 특히 항구 터미널의 경우 직원 한 명이라도 코로나19 확진 시 터미널 전체가 일정 시간 폐쇄된다. 터미널의 셧다운은 해당 터미널 내 수많은 정박지의 하역 및 픽업 작업뿐만 아니라 빈 컨테이너 반납을 위한 트럭기사들의 터미널 진입까지도 중단시키기 때문에 프로세스 지연 원인이 된다. ◇물류 처리량 급증 인력난 외 가장 근본적인 지연 원인은 물류 처리량 급증에서 비롯됐다. LA 항구(The Port of Los Angeles)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올해 2월 LA항의 화물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7% 증가했다. 이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이커머스 분야 수요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과 더불어 하늘 높이 치솟았으며, 재택근무와 가정학습 등 실내 생활이 증가함에 따라 가정에서 필요한 소비재 상품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급증한 것이다. 이는 아시아로부터의 수입량 상승에 힘을 보탰고 위치적으로 주로 아시아발 화물을 소화하는 LA와 같은 캘리포니아 항구들의 화물량이 껑충 뛰는 결과를 초래했다. 선박이 평소보다 훨씬 많아지다 보니 정박지(Berth) 회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게 되고 컨테이너 하역 및 빈 컨테이너 회수 역시 적체를 빚으니 도착했던 선박의 회항 역시 지연되고, 새로 도착한 선박들의 정박 역시 뒤로 밀리며 바다 위에서 수일을 머무르는 사태가 초래된 것이다. ◇컨테이너 픽업 및 반납 지연 비용 여기에 100% 예약제로만 진행되는 하역 컨테이너 픽업 및 빈 컨테이너 반납 시스템도 지연을 가중시킨다. 문제는 단순 지연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컨테이너 픽업과 반납이 지연되면서 터미널과 선사가 각각 비용하는 늘어나게 된다. 터미널의 경우 3일 안에 컨테이너 픽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부과되는 하루 약 250달러의 비용을 내야 하고, 선사는 보통 4일로 주어지는 기간 내에 빈 컨테이너를 반납하지 못할 경우 하루 100달러 수준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물류 프로세스 구성 요소들의 크고 작은 원인이 한데 엮여 지금의 복합적인 지연 및 적체 문제를 지속적으로 빚어낸 것으로, 단기간 해소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로스앤젤레스항은 현재 항구 및 터미널 근무 인력의 백신 접종에 초점을 맞추고 터미널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팬데믹을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해상 물류 지연 사태 역시 조금씩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통신장비 회사 에릭슨이 파트너사인 SK텔레콤의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의 성장에 주목했다. 한국 정부·장비 회사와의 협력 등이 성공 원인으로 꼽힌 가운데 SK텔레콤은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도 다짐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에릭슨은 홈페이지에서 5G 사업의 성공 사례로 SK텔레콤을 소개했다. 에릭슨이 올린 영상에서는 손인혁 마케팅전략팀장이 등장해 성공 비결 세 가지와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SK텔레콤이 5G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한국 정부의 5G 드라이브 정책과 SK텔레콤의 긴밀한 협력, 두 번째로 한국 고객의 특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고객은 세계에서 가장 기술 친화적(Tech Savvy)이다"라며 덧붙였다. 손 팀장은 에릭슨을 비롯해 우수한 글로벌 5G 장비 업체들과 협업한 점도 성공 배경으로 꼽았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먼저 5G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를 뽑았다.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를 선정해 장비를 공급받았다. 2019년 6월에는 에릭슨, 노키아와 각각 5G 고도화와 6G 진화를 위한 기술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손 팀장은 5G 고객 확보를 위한 SK텔레콤의 전략도 언급했다. 그는 "고객에게 제대로 된 5G 네트워크 경험을 제공하고자 5G 클러스터 마케팅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5G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5GX 부스트파크가 대표 사례다. SK텔레콤은 전국 30여 곳에 5GX 부스트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V컬러링과 점프 브랜드를 통해 5G 특화 서비스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작년 9월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 시장 흐름에 발맞춰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 V컬러링을 내놓았다. 이보다 앞서 2019년에는 초실감 미디어 통합 플랫폼 '점프(Jump) AR·VR'을 선보였다. 이 앱은 출시 약 40일 만에 설치 70만 건을 돌파했다. 손 팀장은 "SK텔레콤이 가진 5G 역량과 함께 국내외 유력한 플레이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5G B2B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다. 그해 8월 처음으로 100만 가입자를 넘어 매섭게 성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가입자는 596만3297명으로 국내 통신사 중 1위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웅재 LG에너지솔루션 법무실장이 글로벌 금융 전문지가 주관한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전을 승리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 법무실장은 '2020 IFLR 아태지역 어워즈(IFLR Asia Pacific Awards 2020)'에서 '인하우스 마켓 메이커(Inhouse market maker)' 상을 수상했다. 이 시상식은 금융 전문지 유로머니 산하 IFLR(International Financial Law Review)이 주최한다. 매년 금융과 인수합병(M&A), 기업 구조조정 등의 분야에서 국가별 우수 로펌과 법조인, 법무 담당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한 법무실장이 받은 인하우스 마켓 메이커는 시장을 선도한 법률 자문가에게 주어진다. 한 법무실장은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공방에서 LG의 승리를 가져온 일등 공신이다. 3년째 공방이 지속된 끝에 LG는 지난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혐의를 인정했다. 리튬이온배터리를 10년간 미국에 수입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아직 특허 소송 2건이 진행 중이지만 ITC의 최종 판결로 LG에너지솔루션이 유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자동차의 코나EV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과정에서도 원만한 합의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 코나EV 등 일부 차종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현대차는 리콜에 착수했다. 지난달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리콜 비용에 합의했다. 약 1조원 규모로 현대차가 30%, 나머지를 LG에너지솔루션이 분담한다. 한 법무실장은 검찰 특수라인 출신이다. 대검찰청 연구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형사1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전담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2019년 10월 LG화학 법무 담당 전무로 영입됐다. 작년 말 배터리 사업이 LG화학에서 분리된 후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하는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입찰이 내년에야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논란이 됐던 중국은 제외됐으며 러시아 로사톰이 남아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 4곳이 수주전에 뛰어든다. 체코 산업부는 25일(현지시간) 사업비 8조원에 달하는 두코바니 원전 입찰 일정과 잠재적 입찰 후보를 발표했다.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잠재적 후보에 대한 사전 심사를 거쳐 12월 입찰 후보자 명단을 승인해 확정 짓는다. 내년부터 입찰에 들어가 후보자들과 협상하고 오는 2023년 사업자를 선정,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9년 착공해 2036년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카렐 하블리첵 산업부 장관은 자료를 내고 "정당 대표, 투자자 등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입찰이 시작되기 전에 소위 '안보 평가'를 수행하기로 했다"며 "이 단계를 통해 안보 문제를 의심하는 사람들에 다가가고 입찰 과정을 크게 지연시키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새 평가 절차는 러시아 로사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체코 야당은 안보 위협을 근거로 로사톰의 참여를 배제하자고 주장, 친러 성향인 밀러시 제만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다. <본보 2021년 3월 19일 참고 정치갈등에 애타는 체코 전력공사…"中·러 원전입찰 참여 합의 촉구"> 로사톰과 같은 비판을 받았던 중국핵전집단공사(CGN)는 체코 산업부가 이날 발표한 입찰 참여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한수원을 비롯해 로사톰, 웨스팅하우스, EDF가 경쟁하게 됐다. 하블리첵 장관은 "최종 결정은 이러한 절차를 거쳐 많은 정보를 보유한 차기 정부에서 할 것"이라며 "건설 시작일과 시운전 날짜에는 변경이 없다"고 전했다. 세부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체코 정부는 큰 틀의 입찰 방식을 정하며 신규 원전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두코바니 원전 입찰은 당초 지난해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참여 업체에 대한 정치권의 의견 충돌로 미뤄졌었다. 변수는 로사톰의 참여 허용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어떻게 잠재울 수 있느냐다. 체코 해적당을 비롯해 일부 야당에서는 내각의 승인 없이 러시아를 허용한 점을 두고 반발을 표명했다. 이반 바르토스 해적당 대표는 "하블리첵은 체코의 안보 이익을 우회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한편, 두코바니 원전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200㎿ 규모로 지어진다. 1600억 코루나(약 8조1710억원)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정부가 체코전력공사(CEZ)의 대출을 지원해 자금을 조달한다. 2026년 첫 원전을 착공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3조원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수주한다. 현대중공업과 중국, 일본 조선소 등과 건조사 후보에 올랐다가 삼성중공업이 최종 낙점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대만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 건조 주문을 받았다. 에버그린 이사회가 최근 전세계 수요 증가로 인해 1만5000TEU급 선박 20척을 새로 건조하는 것을 건조 위탁하는 것을 승인해 발주가 확정됐다. 선가는 척당 1억1500만에서 1억3000만 달러 사이로, 총 20척의 수주가는 23억~26억 달러(약 2조6000억원~2조9400억원) 수준이다. 신조선은 연료 절감기술(Energy Saving Device)과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된 스마트 선박으로 건조된다. 오는 2025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에버그린은 작년 말 초대형선 10척을 발주한 뒤로 추가 발주를 지속 검토해왔다. 글로벌 해운사들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도입하며 선복량을 늘리는 추세라 에버그린도 선복량을 늘려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본보 2021년 3월 6일 참고 글로벌 컨테이너선 발주 급증세…수주량 90% 급증> 특히 이번 20척 발주를 두고 건조 야드로 한국 조선소 '빅2'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염두하고, 중국에서는 중국선박집단(CSSC) 산하 후동중화조선소와 장난조선소 그리고 일본의 이마바리조선을 후보 물망에 올렸다. <본보 2021년 3월 24일 참고 현대·삼성중공업, '3조 규모' 대만발 수주 기대감> 국내 조선소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두 군데가 후보에 올랐지만 삼성중공업이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건조 이력이 있어 수주 우위를 점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0년 7월 8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데 이어 같은해 10월 동사로부터 같은 크기의 컨테이너선 10척을 10억3000만 달러에 추가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한 선주로부터 한 해에 20척의 선박을 대량으로 수주한 것은 당시가 창립 이래 최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최근 수주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3척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42척, 51억 달러(약 5조7000억원)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 78억 달러의 65%를 달성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3년 전 사업이 취소된 ㈜강남의 5조5000억원 규모의 인도 해군 소해함 사업 재개 조짐이 엿보인다. 서욱 국방장관이 인도를 방문, 취소된 인도 해군의 기뢰제거선 신규 건조 협상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재개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도 비즈니스 매체 라이브민트(LiveMint)는 서욱 국방장관이 인도를 방문한 가운데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과 만나 '한-인도 국방장관회담'을 개최, 좌초된 소해정(기뢰제거함) 건조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양자 회담에서 인도 해군의 오랜 요구사항인 한국 소해정 임대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인도와 한국간 방위협력을 이어가고, 상호 이해관계가 있는 다른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 장관은 25일부터 27일까지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 한-인도 국방장관회담을 진행 중이다. 이번 회담에서 주로 언급된 사안은 한화디펜스가 참여한 3조원 규모의 인도 대공무기사업이다. 서 장관은 한화디펜스가 러시아를 누르고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이상 수주 성사를 위해 협상을 진행, 수주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1년 3월 24일 참고 서욱 국방장관 인도행…'3조' 대공무기사업 돌파구 찾나> 여기에 소해정 사업도 논의 현안으로 올랐다. 다만 이번엔 건조 사업을 맡기기 보다 건조된 소해정을 임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소해정 사업 추진은 2005년부터 시작됐다. 인도 정부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프로그램에 따라 바다의 기뢰를 제거하기 위해 12척의 소해정을 발주한 바 있다. 사업 규모는 50억 달러(약 5조4740억원) 수준. 이에 1975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돼 △소해함 △기뢰탐색함 △고속경비정 △고속단정을 전문으로 건조해온 ㈜강남은 인도 국영 고아조선소(GSL)와 손을 잡고 건조에 필요한 기술이전 계약하는 등 사업 진전 기미가 보였다. 계약은 최종 단계 작전까지 갔다. 그러나 양측의 이견 차이로 7년 넘게 시간만 끌어오다 2018년 1월 최종 불발됐다. 만약 계약이 성사됐다면 ㈜강남은 소해정을 건조, 2021년부터 2026년 4월까지 단계적으로 인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양국 장관회담에서 ㈜강남의 소해정(기뢰제거함) 건조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기뢰제거 함정인 소해정의 보유는 방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 해군은 노후화된 800t급 옛 소련제 소해정 6척을 운용하고 있으며 향후 24척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코하이젠에 29억원을 투입해 최대 주주로 참여한다. 추가 증자 계획도 의결하고 수소충전소 설치 사업에 시동을 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지난달 24일 이사회에서 '코하이젠 설립 및 출자 합작 투자 계약안'을 통과시켰다. 코하이젠은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이 함께 세우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현대자동차, 지역난방공사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작년 10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합작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지역난방공사는 코하이젠의 1대 주주다. 29억원을 쏟아 58만주를 확보한다. 코하이젠의 총 자본금은 100억원으로 향후 130억원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의 참여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지역난방공사는 이사회 절차를 거쳐 설립·출자 계획을 확정하고 코하이젠 출범에 드라이브를 건다. 코하이젠은 올해부터 10개의 기체 방식의 상용차 수소충전소를 깔 예정이다. 2023년에는 액화수소 방식의 수소충전소 25개 이상을 추가로 만든다. 액화수소 기반의 충전소는 기체 방식과 비교해 수소 연료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작은 부지에 설치가 가능하며 저장 효율이 뛰어나다. 충전소 설치에 필요한 부지는 부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라북도, 경상남도 등 지자체가 제공한다. 지역난방공사는 코하이젠을 토대로 수소 인프라 확보에 힘쓰며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과 발을 맞춘다. 정부는 2019년 초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2040년 620만대로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14개소인 수소 충전소는 2022년 310개소, 2040년 1200개소로 확대한다. 지역난방공사는 정부의 정책에 호응해 작년 8월 '지역난방공사형 그린뉴딜 그랜드 플랜'을 발표하고 전담 조직을 꾸렸다. 2050년까지 16조3000억원을 그린뉴딜에 퍼붓는다. 집단에너지와 수소를 융합한 스마트 수소시티를 조성하고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연구하는 등 9개 사업과 3개 연구·개발(R&D) 과제가 그린뉴딜 그랜드 플랜에 포함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5년째 이어온 드릴십(시추선) 악연을 합의금 지급으로 완전히 끊어냈다. 지난 2월 삼성중공업이 2006~2007년 원유시추선(드릴십) 수주 과정에서 발생한 뇌물 수수 관련 소송에서 브라질 당국과 최종 합의한 것에 대해 1650억원 합의금을 모두 지불하며 악재를 털어낸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페트로브라스에 삼성중공업과 선처협약 합의금 중 2차분인 5940만 달러(약 674억원)를 지급했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이번 합의금을 지불했지만, 지난해 재무제표에 합의금 수준의 충당부채를 미리 반영해 합의금에 따른 추가적인 손익 영향은 없다. 페트로브라스는 "이번 합의금은 페트로브라스의 희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회사는 발생한 손실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찾기 위해 지속해서 적절한 조치를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합의금 지불은 지난 2월 브라질 당국과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월 브라질 당국과 과거 페트로브라스에서 수주한 드릴십 3기와 관련해 선박 중개인의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과 관련해 페트로브라스에 8억1200만 헤알(약 1650억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최종 합의했다. 브라질 정부기관들은 일체의 기소 등 행정, 사법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당시 삼성중공업 측은 "드릴십 수주 과정에서 발생한 선박 중개인의 위법행위에 대한 당사 책임과 관련해 브라질 감사원과 송무부, 검찰과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남은 합의금을 최종 지불하며, 페트로브라스와 얽힌 악연을 완전히 끊어낼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페트로브라스로부터 드릴십 3척을 수주한 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차례대로 인도했다. 그러나 2014년부터 페트로브라스에 대한 브라질 검찰의 부패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선박 중개인이 중개수수료 일부를 뇌물 등의 부정한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고, 삼성중공업은 이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을 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추진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2호기가 연료 장전을 마무리하고 성능 시험에 돌입한다. 원전 3·4호기 건설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나와 에너지(Nawah Energy Company)는 23일(현지시간) "원전 2호기의 연료 장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출력상승시험(PAT)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나와 에너지는 한전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사로 바라카 원전의 운영과 관리를 담당한다. PAT는 출력을 0%에서 100%까지 높여 기기와 제어계통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향후 추가 시험을 거쳐 1호기에 이어 상업 운전을 착수할 예정이다. 작년 2월 운전 허가를 받은 1호기는 연내 상업 운전을 앞두고 있다. 작년 말 PAT 시험에서 출력 100%에 도달했으며 후속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남은 원전의 공사도 진척됐다. 바라카 원전 3·4호기는 각각 94%와 8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 공정률은 95% 이상이다. 바라카 원전 사업이 순항하며 세계 원전 시장에서 한전의 입지도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수출한 첫 원전이다.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가 적용됐다. 한전 컨소시엄이 2009년 12월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건설에 돌입했다. 원전 4기(총 발전용량 5600㎿)가 모두 모두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의 25%를 생산하게 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기본설계 계약까지 했다가 프로젝트 최종 수주에 실패한 호주 바로사(Barossa)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사업이 다시 삼성중공업 품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전체 건조가 아닌 일부 구조물 건조지만, 건조사 참여가 유력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최종 사업자 선정에 실패한 호주 바로사 FPDO 구조물 건조사로 거론되고 있다. 최종 사업자가 일본 미쓰이해양개발(MODEC)에서 싱가포르 BW 오프쇼어로 극적으로 바뀌면서 한국 조선소에 기회가 생겼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바로사 FPSO 프로젝트 기본설계에 이어 최종 사업자 선정까지 노렸지만, MODEC이 선택되면서 물을 먹었다. <본보 2019년 7월 5일 참고 '1.7조' 호주 바로사 해양플랜트 수주결과 발표 임박> 그러다 2년이 지난 지금 바로사 가스전 개발에 참여 중인 호주 산토스가 최종 사업자를 싱가포르 BW 오프쇼어로 변경하면서 사업 수주 기회사 생긴 것이다. BW 오프쇼어는 최근 산토스와 46억 달러(약 5조원) 규모로 바로사 FPSO 선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BW오프쇼어는 계약에 따라 확정기간 15년, 옵션 10년 기간 동안 FPSO 선박의 건조·연결·운항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아직 최종투자결정(FID) 결정 전으로 수주내 FID가 이뤄지면서 공급계약을 확정짓는다. 케빈 갤러거 산토스 최고경영자(CEO)는 "FPSO 서비스 계약을 진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낮은 운영 비용이 유지되고 엔지니어링 개선으로 프로젝트의 탄소 배출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이러한 자본 지출 감소로 인해 바로사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LNG 공급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됐으며 긴축되는 LNG 시장에 새로운 공급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로사 FPSO는 호주 북부 해역에 있는 바로사 칼디타 가스전을 개발하기 위한 설비로 길이 350m, 너비 60m 규모로 건조된다. FPSO는 해상에서 원유 생산과 저장, 하역까지 모두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해양플랜트 설비다. 통상 하부 구조물과 상부 구조물 나눠서 입찰을 진행한다. 특히 선체 위 석유나 가스를 가공하고 정제하는 상부 구조물은 해양플랜트에서 가장 중요한 설비라 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조선소에 일감을 맡기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FPSO 구조물 건조 사업자로 언급되는 건 과거 바로사 FPSO 프로젝트 기본설계에 참여해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8년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호주 바로사 FPSO 기본설계 계약을 따냈다. 기술력도 있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해양플랜트 수주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세계 최대 FPSO인 '에지나'를 건조했고, '매드독2 FPU(부유식 원유 생산설비)'와 '코랄 FLNG'등 38억 달러에 달하는 두 건의 프로젝트를 따냈다. 2011년에는 오일 메이저인 쉘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FLNG인 ‘프렐류드’를 36억 달러에 수주하기도 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FPSO 프로젝트가 설계부터 건조까지 한번에 사업 수주하기도 하지만, 구조물을 나눠 하청방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며 "바로사 FPSO의 경우 한국과 싱가포르 조선소에서 상,하부 구조물 나눠서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볼보그룹의 트럭 사업 계열사 르노트럭이 2030년 전기차 매출 비중을 35%로 확대한다. 신차를 출시하고 연구·개발(R&D)과 판매 전담 조직을 만든다. 세계적인 버스·트럭 제조사 볼보와 신차 개발에 시너지를 내며 볼보의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에 수혜가 예상된다. 브루노 불린(Bruno Blin) 르노트럭 사장은 23일 "2030년 매출의 35%를 전기차에서 가져오겠다"며 "2040년까지 출시 모델에 내연기관차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트럭은 운송과 폐기물 수거 등 다양한 용도의 전기트럭을 출시한다. 2023년부터 전기 트랙터 판매에 돌입하고 2025년 이후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개발한다. 신차 개발을 위해 R&D센터도 구축한다. 르노트럭은 프랑스 리옹에 3300만 유로(약 440억원)를 쏟아 R&D센터를 짓는다. 2023년 초부터 본격 가동한다. 판매를 담당하는 신규 법인을 세워 유통사를 비롯해 주요 파트너사와 소통을 강화하고 충전 시설과 유지·보수 등을 포괄하는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르노트럭은 전기트럭 사업을 확장하며 볼보와의 협력에도 탄력이 붙었다. 르노트럭은 2001년 스웨덴 볼보그룹에 편입됐다. 볼보트럭과 함께 볼보 트럭 사업의 한 축을 맡고 있다. 르노트럭은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볼보그룹의 기술력을 결합해 전기트럭 출시에 속도를 낸다. 볼보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내연기관차를 퇴출하겠다고 선언했다. 2025년까지는 전 세계 판매량의 절반을 순수전기차로, 나머지 절반을 하이브리드차로 채운다는 목표를 내걸고 전기차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볼보는 최근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전용 모델 C40 리차지를 선보였다. 볼보 FH(대형 트랙터), FM(중형 트랙터), FMX(덤프) 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트럭을 처음 선보이고 내년부터 대량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볼보그룹 산하 볼보 에너지를 통해 핵심 부품인 배터리 재활용과 충전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볼보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기차 11만5436대를 팔았다. 전체 판매량(66만1713대)의 17%가 전기차였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판매 비중이 31%에 달했다. 르노트럭이 볼보와 손잡고 전기차 사업을 키우며 삼성SDI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볼보에 이어 르노트럭으로 거래처를 넓히고 수주량을 증대할 수 있어서다. 삼성SDI는 2019년 7월 볼보그룹과 전기 트럭용 배터리팩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차세대 전기트럭에 배터리 셀과 모듈을 삼성SDI에서 납품한다. 내년부터 출시하는 상용차 트럭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삼성SDI는 BMW와 폭스바겐 등 유럽 고객사를 중심으로 수주량을 늘리며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8.2%로 5위를 차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