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추진하는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사업이 환경 이슈에 이어 현지 지역 주민들의 이전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역 주민들은 이전 지원 약속을 어긴 시정부를 강력히 비판하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예프 지역 주민들은 시의회 의원인 알렉산더 디얀체코(Alexander Dyachenko)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찍은 라이브 방송에서 재정착 문제를 방치한 시정부에 불만을 드러냈다. 지역 주민들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곡물터미널 운영에 따라 시정부가 주민들을 이전을 돕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아파트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아무 지원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익명의 주민은 "알렉산더 쉔케비치(Alexander Shenkevich) 시장은 우리를 찾아와 먼저 사람들이 재정착을 한 후에 모든 기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재정착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주민들은 시정부가 지원을 외면하는 사이 소음과 먼지 문제로 주거 환경은 나빠졌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주민들은 현지 매체를 통해 "먼지로 외출이 힘든 상황"이라고 밝혀왔다. 여론이 심상치 않자 유럽연대당과 인민의 일꾼당 의원들이 나서 시정부에 해결을 요구했다. <본보 2021년 3월 2일자 참고 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환경 문제 논란> 디얀체코 의원도 현지 규제 기관인 SSUFCP(State Service of Ukraina on Food Safety and Consumer Protection)에 접촉해 주민들의 불만을 전달했다. 니콜라예프 투자 기업들이 현지 환경법을 지켰는지 검사한 자료를 제공하도록 요청했다. 허위 정보를 기재한 공무원에게 벌금을 비롯해 엄벌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곡물터미널 사업을 주도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입장은 난처해졌다. 우크라이나 환경법을 준수해 먼지와 소음을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지 시정부가 협조를 요청할 시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은 연간 250만t 규모의 곡물 출하가 가능한 규모로 2019년 9월 준공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곡물터미널 운영권자로 지분 75%를 갖고 있다. 작년 10월 국내 최대 사료용 곡물 수입업체인 농협사료와 협력해 우크라이나에서 사료용 밀 6만8000t을 수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이 투자한 미국 원전 전문업체인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에 일본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 JGC도 투자한다. 일본 기업 투자 참여로 향후 뉴스케일 소형원자로모듈 상업화가 촉진될 전망이다. 5일 일본 경제지 닛케이 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엔지니어링기업 JSG는 미국 원전 전문업체인 뉴스케일파워에 투자한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주도로 건설되는 새로운 유형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에 합류 사실만 밝혀졌다. JGC그룹은 1928년 설립된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설계·조달·시공(EPC) 사업과 기능성 소재 제조 2개 사업 부문에서 5개 주요 운영회사 그룹을 운영 중이다. 그중 JGC는 해외 각종 플랜트 및 설비 사업인 EPC를 전담한다. 80개국에서 2만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JGC 투자를 받은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소형모듈원전을 개발 중이다. 뉴스케일파워는 발전사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가 오는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주에 짓고 있는 첫 소형원전 프로젝트에 소형모듈원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뉴스케일파워는 두산중공업이 먼저 지분투자로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 뉴스케일파워와 원자로 모듈 일부 및 기타 기기 등을 공급하는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총 투자 규모는 4400만 달러(약 510억원) 수준. 특히 두산중공업이 주기기 공급사로 참여하는 미국 소형모듈원전 사업이 작년 주정부로부터 보조금을 확보하면서 개발에 탄력이 붙고 있다. 유타주 지방자치단체 연합전력공급체(UAMPS)가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INL)의 부지에 개발 중인 720MWe 뉴스케일 발전소의 잠재적 개발을 위해 13억5500만 달러 규모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본보 2020년 10월 24일 참고 '두산 투자' 美 뉴스케일파워, 주정부 보조금 획득> 업계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이 투자한 소형모듈원전 모델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 심사를 통과한데 이어 자금조달로 상업화가 본격화됐다"며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일본 엔지니어링업체도 투자를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미국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에서 손을 뗀다. 2019년 뉴햄프셔주 발전소 운영을 중단한 데 이어 발전소 일부를 매각했다. 현지 정부의 보조금 지급이 불발되며 적자가 커진 탓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미국 바이오매스 발전소 매각 결과 보고안'을 의결했다. 이 발전소는 설비용량 총 58㎿ 동서발전이 지난 2010년 인수한 설비다. 동서발전은 당시 마루베니 서스테이너블 에너지(Marubeni Sustainable Energy)에 3610만 달러(약 407억원)를 주고 발전소를 매입했다. 캘리포니아주와 뉴햄프셔주에 위치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3기, 뉴욕주 소재 가스·디젤발전으로 이뤄진 발전소 1기 등 총 4기를 샀다. 전체 설비용량 70.8㎿ 중 일부를 최근 팔았다. 매입 업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동서발전은 국내 발전사 최초로 미국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았다. 매출 16억 달러(약 1조8000억원)와 수익 약 2억4000만 달러(약 2706억원)가 기대됐다. 하지만 운영은 순탄치 않았다. 정부 당국의 보조금을 받기 어려워져서다. 뉴햄프셔 주정부는 시민들이 보조금 지급의 부담을 떠안고 소수 기업이 이익을 본다고 판단했다. 목재펠릿을 태우는 바이오매스 발전이 온실가스 배출양을 늘려 친환경 발전으로 보기 어렵다는 논란도 있었다. 결국 동서발전은 2019년 뉴햄프셔 발전소 2기의 문을 닫았다. 동서발전의 자회사 EWP 아메리카(EWP America, Inc)는 작년 1분기 64억97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본보 2019년 11월 21일자 참고 동서발전, 美바이오매스 폐쇄 한 달…'찬반 공방' 가열>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 노사의 2020년 임금및단체협약(임단협)이 타결이 임박했다. 노사가 임단협 의견일치안을 도출하면서 찬반투표로 임단협을 타결한다. 그동안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현대제철만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는 노보를 통해 "작년 8월 27일 1차 교섭을 시작해 임단협 의견을 일차안을 도출됐다"며 "이는 올해 1월 노조의 총파업을 실시하고 교섭 중단을 선언, 투쟁하는 등 난항을 뚫고 의견 일치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임단협 교섭 의견 일치안으로 정기인상은 동결했다. 2호봉 정기승호시에 2만3000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성과금은 경영정상화 추진 격려금 150%에 위기극복 특별 격려금 28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된다. 체육대회 명목 20만 포인트도 추가 지급된다. 이외에 단체협약도 일부 개정되고, 별도회의록에서 대출금리인하와 체육대회시행 미실시 20만 포인트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교대근무자 야식쿠폰은 300원 인상하고 만근휴가는 해당 연구 4분기에 사용 가능하다. 현재 현대제철 노조는 해당 임단협 의견 일치안을 두고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기간은 지난 4일부터 오는 6일까지다. 그동안 현대제철 노사가 임단협에 있어 의견차이를 보여왔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04원 인상 △생활안정지원금 300% △노동지원격려금 500만원 △교대 수당 2만원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정기 인상분은 동결하되 △경영정상화 추진 격려금 100% △위기극복 특별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었다. 노사는 작년 여름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20차 임단협 협상을 진행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다 최근 21차에서 의견 일치안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의견 일치안은 영업이익 등 실적개선에서 큰 성과를 보이지 않아, 노조의 기본급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기에는 부담이 된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234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을 냈다. 이는 전년 보다 매출 12%, 영업이익 78% 각각 줄었다. 현대차그룹 다른 계열사 눈치도 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은 대부분 2020년 임단협에서 기본급 동결로 합의를 이뤄냈기 때문에 현대제철만 기본급 인상을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올해 초 전자·IT업계가 쏘아올린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논란이 산업군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분야인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삼성SDI,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첨단 소재 '빅3'도 예외일 수 없다. 희비가 갈린 실적 속 대표이사와 직원들의 평균 연봉 추이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첨단 소재 3사의 새로운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일시적인 인센티브를 포함한 상여금만 20억원에 육박했다. 동시에 직원들과의 임금 격차도 '역대급'이다. ◇'1위' 전영현 사장, 상여만 20억…김종현 사장 연봉은 공개 안돼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영현 사장은 지난해 30억6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 2019년(16억7600만원) 대비 83% 늘어난 액수다. 급여는 10억8500만원이었으나 상여가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뛴 19억5400만원에 달했다. 상여에는 △설, 추석 상여 △목표인센티브 △성과인센티브 △장기성과인센티브가 포함됐다. 이중 일시적인 장기성과인센티브의 액수가 커 전체 상여도 높게 책정됐다. 기타 근로소득도 3000만원 받았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연 매출 11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한 공을 인정 받은 것이다. 삼성SDI는 "대표이사로서 전사 경영을 총괄하며 경영성과 창출에 기여한 점과 개발, 제조, 기술 등 각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한 점을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활황에 올라 탄 화학사업에 힘입어 3사 대표이사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아 왔던 김준 사장은 간발의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김준 사장은 29억77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1위인 전영현 사장과는 1억원도 채 차이나지 않는 액수다. 급여 14억원에 상여 15억7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이 포함됐다. 전년(31억5200만원) 대비 감소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 19억64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17억600만원으로 3사 대표이사 중 가장 높았다. 상여는 2억5800만원에 그쳤다. 지난 2019년(15억3700만원) 대비 28% 증가했다. 작년 12월 분사한 LG화학 배터리사업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을 이끄는 김종현 사장의 연봉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김 사장은 LG화학에 소속해 있을 시절 2019년 연봉으로 17억6800만원을 받았다. 대표이사인 신 부회장보다도 높은 액수로, 당시 상여가 없었던 신 부회장과 달리 6억4300만원의 성과금을 수령했다. ◇지난해 대표이사-직원 연봉 20~36배 차이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은 3사 CEO들과 달리 직원들의 연봉은 한없이 낮았다. 대표이사와 직원들 간 연봉 액수 차이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3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 1위는 1억300만원의 SK이노베이션이었다. LG화학이 9300만원으로 2위를, 삼성SDI가 83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지난 2019년 저조한 실적으로 연봉이 2018년 대비 소폭 감소한 뒤 2020년 6.4% 인상했지만 여전히 3사 중 가장 낮았다. 다만 산업계 연봉 '톱'인 석유화학을 기반으로 한 SK이노베이션, LG화학과 달리 삼성SDI는 전자사업에서 출발한 회사다. 전영현 사장은 3사 CEO 중 가장 높은 연봉 83%의 인상률을 자랑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28% 인상됐다. 반면 김준 사장은 소폭 감소했다. 이들의 연봉은 직원들과 적게는 20배부터 많게는 36배까지 차이가 났다. 삼성SDI 대표이사의 연봉은 일반 직원 대비 3598%가 높았고,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대표이사는 직원들 대비 각각 2790%, 2012% 높은 연봉을 수령했다. 액수 차이도 매년 커지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SK이노베이션이 26배 차이로 가장 컸고, 삼성SDI와 LG화학은 각각 20배, 16배 차이가 났다. 업계 관계자는 "각 사마다 대표이사의 기본 급여와 상여 비율 등이 다르지만 삼성SDI는 지난해 배터리 사업 호조로 대표이사의 성과급 액수가 컸다"며 "직원들의 경우 호실적으로 인한 연봉 인상의 기쁨도 잠깐, 대표이사와의 연봉 인상폭 차이를 보면 허탈함과 괴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호주산 석탄을 대량 구매한 가운데 석탄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늘고 예상을 뛰어넘은 폭우로 공급이 차질을 빚어서다. 3일 에너지 가격평가기관 아거스 미디어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24일 입찰을 통해 6개 화물 규모의 호주산 석탄을 샀다. 4곳이 입찰을 따냈다. 가격은 석탄의 발열량에 따라 다르다. △발열량 6080kcal/kg인 석탄은 t당 82~87달러 △5700~5750kcal/kg 82~85달러 △5800kcal/kg 86~87달러로 추정된다. 호주 석탄 가격은 수요 상승과 공급 부족으로 지난달 2주 연속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경제가 반등하며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석탄 구매량도 확대됐다. 반면 역대급 폭우로 호주의 석탄 생산량은 줄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는 지난달 18일부터 6일간 3월 평균 강우량의 세 배가 넘는 900㎜의 폭우가 쏟아졌다. 공급 부족이 심화되며 운송비도 인상됐다. 호주에서 한국까지 운송비는 3월 넷째주 초 t당 20.6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26일 18.75달러로 떨어졌지만 주당 평균 가격은 19.35달러로 전주보다 높았다. 호주 석탄 가격이 뛰며 한전의 연료비 조달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4조863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 전환됐다. 다만 매출액은 같은 기간 1% 감소해 58조5693억원으로 집계됐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캐나다에서 또 엔진과 관련한 소비자 집단소송을 당했다. 올 초 세타엔진 결함에 대한 리콜과 그에 따른 집단소송이 합의 종결되자 이번엔 누우·감마·람다 등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 엔진 탑재 차량 소유 소비자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지 법무법인 머천트 로 그룹(Merchant Law Group LLP)은 현대차와 기아 보유 고객을 대리해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퀘벡 주 고등법원에 현대차와 기아 현지 법인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다. 이들은 가솔린 연료를 쓰는 누우 엔진(배기량 1.8/2.0ℓ)과 감마 엔진(1.6ℓ), 람다2(3.0/3.3ℓ) , 람타2 터보차저 직분사 엔진(3.3ℓ) 등을 탑재한 차량 20여 종을 소유하고 있거나 리스한 퀘벡 주 내 고객을 대신해 집단 소송을 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미 올 3월 쏘나타와 싼타페 스포트, 투싼 등 배기량 2.0ℓ 및 2.4ℓ 세타2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모델의 고객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에 대해 파워트레인 평생보증과 문제 차량에 대한 수리비 지원, 최대 1750달러(약 190만원)에 이르는 현금 보상 등 내용을 담아 합의를 마쳤다. 이로써 2015년 이후 북미 전역에서 문제가 된 쎄타엔진 결함 논란과 그에 따른 리콜, 집단소송 문제를 사실상 완전히 해결했다. <본보 2021년 1월7일자 참조 "수리비 일체 지원" 현대차, 캐나다도 세타엔진 소송문제 해결> 그러나 이번 소송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엔진 결함 논란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쎄타 엔진 결함 논란에 대해선 국내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에서 차례로 리콜과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나 이번 소송으로 다른 엔진에도 문제가 있었음이 확인된다면 파장은 캐나다뿐 아니라 다시 미국과 국내 등 타 시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집단소송을 낸 원고 측이 실제 결함이 있었다는 걸 입증할 지는 미지수다. 원고 측은 소송 제기하며 엔진 탑재 차량에서도 어떤 결함이 발생했다거나, 이로 인해 어떤 피해가 있었다는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쎄타2 엔진 결함의 경우 오랜 기간 피해 사례가 누적됐고 이로 인해 실제 리콜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집단소송이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원고 측은 "(쎄타 엔진 탑재 차량 고객을 대상으로 한) 앞선 합의는 엔진 고장이나 화재 위험에 처한 모든 차량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전기 트럭 '세미(Semi)' 시제품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주당 5대를 양산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기가팩토리 네바다' 인근에 세미를 생산하기 위한 새로운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이곳에서 주당 5대 규모의 시범 생산을 시작한다. 배터리 셀 공급이 안정화되면 텍사스주 '기가팩토리 오스틴'에서 대규모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기가팩토리 네바다가 위치한 산업단지 내 테슬라가 창고로 사용하는 건물 옆의 50만 제곱피트(약 4만6451㎡)가 넘는 대형 건물을 인수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17년 세미의 시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각각 최대 주행거리 483km와 805km 2가지 버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8만 파운드(약 36t)을 적재하고도 20초 만에 시속 60마일(약 95km)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신형 전기차 배터리 4680이 탑재된다. 당초 2019년 고객에게 첫 제품을 인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배터리 공급 문제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연내 출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테슬라가 자체 생산하는 4680 배터리는 현재 시범 생산 단계로, 대량 양산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공식 석상에서 배터리셀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머스크 CEO는 지난 1월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세미 출시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배터리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도 트위터에서 세미 트럭 판매 일정과 관련해 "배터리셀 (조달에) 제약이 많다"며 "아마 내년에는 괜찮을 것"이라고 답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구축함 KDX-II가 그리스 함정으로 투입될 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 정부가 터키와 해상 관활권 문제 등으로 대립 중인 그리스에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 KDX-II를 제안했기 때문이다. 2일 그리스 방산매체 나발 디펜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그리스에 한국형 구축함 KDX-II를 제안했다.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인 KDX-II는 최첨단 이지스함인 KDX-III 전단계 전함으로 구역방어용 중거리 함대공 유도탄인 SM-II과 수직발사기(Mk41), 함대공미사일(ESSM), 해군 타격 미사일(NSM) 등이 탑재된 호위함이다. 척당 가격이1300억원 웃도는 고부가가치선으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나눠서 6척을 건조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한국 해군에 투입돼 복무 중이다. 한국 정부가 그리스에 함정을 제안한 건 그리스가 최근 비무장지대인 에게해(터키와 그리스 사이 바다)의 섬에 해군 함정을 배치하고 있어서다. 에게해에 배치된 그리스 함정은 터키 해안에서 불과 수 마일 떨어진 메이스 섬에 상륙정을 보냈다. 현재 그리스는 터키와 동지중해 해상 관할권 문제와 천연자원 개발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2010년 미국의 지질조사 결과 동지중해에는 17억 배럴의 석유와 122조 큐빅피트(cf)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안 터키는 지난해 8월부터 지질 조사선을 동지중해에 투입, 천연가스 탐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그리스는 해당 구역이 배타적 경제수역(EEZ) 지역이라며 프랑스·이탈리아 등과 함께 동지중해에서 합동 해·공군 훈련을 진행하며 터키를 위협하고 있다. 터키도 실사격 훈련으로 맞대응하면서 양국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그리스가 에게헤에 함정을 배치한 이유다. 한국 정부만 구축함을 제안한 건 아니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해군이 공동으로 개발한 유럽형 다목적 호위함(FREMM) 4척의 제안서를 제출하고, 2척의 중간 솔루션 선박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당국은 2척의 FREMM, 2척의 이탈리아 '마에스트랄레' 프리깃 제공도 고려하고 있다. FREMM 호위함 베르가미니급은 최대 30km의 아스터-15 사거리, 120km 이상의 아스터-30과 MKDA 블록 IV 표면으로 무장됐다. 이밖에 프랑스 당국은 최첨단 벨라라(BELARA)를 제안했고, 미국은 척당 10억 유로(약 1조3200억원)의 비용 다중 임무 전투함(MMSC)을 제안했다. 독일은 40~60억 유로(약 5조3128억원~7조9600억원)를 들여 티센그룹이 만든 Meko A-200, A-300 프리깃함 그리고 잠수함 Type209, Type214 2척을 제안했다. 네덜란드는 시그마(SIGMA) 11515 프리깃함을 척당 5억 유로에 제안했다. 영국은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아라헤드(ARAHEAD) 140을, 스페인은 F110 나반티아 프리깃함을 각각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드릴십 하루 사용료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해양플랜트 발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코로나19 발발 후 일일 사용료가 급락하고, 리그 사용 취소가 이어져 암울했던 해양플랜트 시장에 기대감이 감돈다. 2일 글로벌 에너지그룹 웨스트우드에 따르면 해양시추선 일일 요금이 20만 달러(약 2억2630만원)로 코로나19 사태 전으로 돌아가 시추시장 회복 조짐이 보인다. 불과 3년 전만해도 일일 용선료는 30만 달러에 가까웠지만, 코로나 이후 18만7000달러(약 2억1159만원)까지 떨어졌다. 2008년에는 50만 달러에 육박했다. 일일 사용료가 떨어지는 동안 전 세계 드릴십 활용률은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82%에 도달했다. '경험의 법칙'에 따라 사용률이 85%에 도달해야 하루 요금 수익이 난다는 것을 알고 이용률을 늘린 것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 후 용선료 인하로 올해 계획된 총 152건의 프로젝트 중 55건이 취소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일 사용료 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업계에서는 올해와 내년 사이 해양플랜트 시장에 대한 신중한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한국석유공사(KNOC)은 일일 사용료 20만 달러(약 2억 2630만원)를 돌파에 따라 머스크 드릴링에 21만 달러(약 2억 3700만원)를 지불했고, BHP는 미국 걸프만에서 트랜스오션(Transocean)에 21만5000달러(약 2억4327만원)를 지불했다. 웨스트우드 글로벌 산하 자원개발시장 조사기관 리그로직스(Riglogix) 책임자 테리 차일드 대표는 "리그 활용률이 향상됨에 따라 구매력 균형이 불가피하게 변화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용선료가 20만 달러보다 상승하고, 올해 말이나 2022년에 시작되는 시추 작업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브로커리지 및 컨설팅기관 바쏘 오프쇼어(Bassoe Offshore)의 테레사 윌키 역시 "앞으로 3년 안에 해상 운송장 이용률이 80%에 달할 것"이라며 "석 달 연속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가 상승이 작용하고, 이용률이 지난 61%로 최저점에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바쏘는 북해와 서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 잭업리그, 반잠수식 시추선(세미리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말 일부 연안 리그 입찰이 증가하는 등 리그 쇼유자들의 프로젝트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고 있다. 리그 입찰 등 활성화로 해양플랜트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국내 조선소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브라질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발주한 브라질 브지오스(Buzios) FPSO 2기(P-78, P-79) 입찰전에 참여 중이며,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LNG 전문 선사 골라 LNG(Golar LNG)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 수주가 확정되는 분위기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운·항만 IT솔루션 기업인 싸이버로지텍이 사령탑을 바꾸고 실적 개선에 본격 시동을 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싸이버로지텍은 지난달 30일 주주총회에서 송영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모기업인 (주)유수홀딩스를 이끌어 온 송 대표는 해양과 항만, 물류산업에서 다년간 글로벌 리더십 경험을 쌓았다. 송 대표는 1988년 한진해운에 입사한 뒤 28년간 한국과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등에서 한진그룹 내 고위 경영직을 역임해왔다. 이후 2015년 유수홀딩스에 입사한 뒤 2015년부터 국제물류사업자인 유수로지스틱스에서 CEO직을 맡아왔다. 송 대표는 "싸이버로지텍과 유수홀딩스 CEO로서 그룹의 다양한 사업부 전체에서 시너지 효과를 개발해 회사의 혁신을 강화하고 그룹 성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올해 들어 회사가 더 나은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업계 선도하고 미래 검증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나은 설비를 갖추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더 큰 기업에서 쌓은 경험과 시너지를 추출해 싸이버로지텍에 적용하는 것을 서두른다. 이는 싸이버로지텍의 첨단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AI, 블록체인, 머신라이닝, 디지털화 등 신기술을 추구하는 전략과 맞닿아있다. 특히 리더십과 비즈니스 통찰력, 기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싸이버로지텍을 업계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파트너사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적자난을 이어온 싸이버로지텍의 실적 개선에 앞장선다. 2000년 한진해운 발판으로 설립된 싸이버로지텍이 지난해에도 순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싸이버로지텍은 비상장사라 작년 연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모회사 유수홀딩스의 영업손실이 확대된 배경으로 자회사 싸이버로지텍이 지목되면서 적자낸 것으로 보인다. 싸이버로지텍의 작년 적자 원인은 코로나19 탓이 크다. 코로나로 해운시장 물동량과 함께 IT솔루션 수요가 감소했다. 특히 공식적인 영업활동이 힘들어지면서 신규 수주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구조조정 관련 비용 발생으로 손실이 확대된 것이다. 싸이버로지텍의 성장 기대감은 지속해서 흘러나왔다. 2019년부터 글로벌 최정상급 해운사와 IT솔루션 도입 협상을 진행해오면서 수주 기대감이 높아졌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협상은 중단됐지만 수주 성공시 싸이버로지텍은 연간 2000억~3000억원 규모 신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싸이버로지텍은 2017년 세계 6위권 해운사인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와 고객 사로 유치하면서 매출 1884억원, 순이익 4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00억원, 300억원 이상 늘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일본 대리점을 대상으로 사업 비전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연다. 대리점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선진 태양광 시장인 일본에서 사업을 확장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 일본법인은 현지 대리점을 상대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오는 16일과 23일, 내달 20일·21일·28일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비는 인당 5000엔(약 5만원)이다. 한화큐셀 일본법인은 세미나를 통해 회사의 사업 현황과 비전을 공유한다. 최대 출력이 460Wp인 '큐피크 듀오 G9 양면형 모듈'을 비롯해 신제품을 소개하고 대리점 영업 관련 규정도 설명한다. 한화큐셀은 5회차 세미나에 모두 참여한 사람에게 수료 인증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큐셀 일본법인은 이번 세미나로 대리점과 신뢰를 쌓고 태양광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화큐셀은 2011년 일본법인을 만들고 고출력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 시리즈를 선보였다. 2019년 말 기준 일본 주택 약 6만2000가구에 총 5.1GW 용량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일본 에너지 주택 전문지 '월간스마트하우스'에서 주관한 '스마트 히트(Smart HIT) 대상'에서도 2017년 주택용 시장 선호도 1위로 뽑힌 바 있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공급을 넘어 전략 사업으로 발자국을 넓히고 있다. 정부 보조금을 활용해 기업들이 태양광 설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산업용 전력구매계약(PPA)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수제맥주 제조사 야호 브루잉을 비롯해 6곳이 해당 서비스에 가입했다. 일본은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한 만큼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며 태양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일본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17년 15.6%에서 2030년 22~24%로 늘릴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량은 같은 기간 59.2TWh에서 74.6TWh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