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에서 스포츠화 거래대금을 못 받아 토미 바하마 그룹(Tommy Bahama Group, Inc. et al)과 법정 공방을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미국법인은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에서 토미 바하마 그룹과 소송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작년 12월 8일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물산에서 트레이딩한 운동화를 토미 바하마 그룹에서 사간 후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서다. 삼성물산의 피해액은 수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1993년 설립된 토미 바하마 그룹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포츠 의류 전문 회사다. 수영복, 스포츠화, 골프 가방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토미 바하마 그룹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영업이 제한되고 수익이 줄며 대금을 못 치른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인 미국 옥스퍼드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순매출이 33% 감소했다. 한편, 삼성물산 미국법인은 무역 사업을 추진하고자 1964년 7월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 6222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올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승객들의 기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강화한다. 우선 6개월 시범 운항한 뒤 전 항공기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부터 6개월 간 인플라이트 더블린의 '에버허브' 무선 기내 엔터테인먼트(Wireless IFE) 시범 운항한다. 기존 항공기에 해당 서비스를 시험 적용하는 것으로, 코로나19로 우울해진 분위기를 해당 서비스를 통해 긍정적으로 바꿔 기내 분위기 전환을 유도한다. 승객들은 인플라이트 더블린의 에버허브 휴대용 무선 서버에 저장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 그동안은 애플리케이션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가 12개 언어로 제공됐지만 이번엔 한국어가 추가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범 운항 동안은 무료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콘텐츠 패키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TV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게임, 대한항공 기내 잡지의 디지털 에디션과 항공사의 엄선된 비디오 프로모션으로 구성된다. 해당 서비스가 적용되면 승객은 편하게 휴대전화나 태블릿 PC 등으로 쉽게 접근해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인플라이트 더블린의 에버허브는 무선 기내 엔터테인먼트 및 수익 창출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자체 무선 IFE 제품을 위한 새로운 브랜드,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통신 채널을 개발하고 설계한다. 대한항공이 무선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강화한 건 승객 서비스 제고 차원이다. 현재 점점 더 많은 항공사가 시스템이 제공하는 비용, 운영 및 위생상의 이점을 고려해 무선 엔터테인먼트를 통합하기 위해 IFE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체 프로세스가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으며 솔루션의 이점이 실제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보수계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국제무역위원회(ITC)의 LG와 SK 간 배터리 분쟁 판결에 대한 거부권 행사 만료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다. 미국 대표 보수지인 내셔널리뷰는 지난 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2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공장을 구할 수 있는 날이 4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조지아 내 단일 투자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할 기회가 파괴될 위기에 놓이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이 바이든에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수권 인사들의 발언을 인용해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 공장 폐쇄를 결정할 경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정책 친환경 산업의 중심인 전기차업계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배터리 관련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해 양측이 델라웨어 지방 법원에서 분쟁을 매듭짓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LG에게는 법정에서 다시 다퉈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미국은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적절한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ITC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 판결과 별도로 델라웨어 법원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 공장을 폐쇄할 경우 중국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점도 우려했다. 내셔널리뷰는 "현재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배터리를 수급하기 위해서는 수입하거나 대형 배터리 회사가 합작 투자하는 방법 뿐"이라며 "수입되는 배터리의 대부분은 배터리 생산 사업의 약 75%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수입된다"고 설명했다. 샐리 예이츠 SK이노베이션 고문은 내셔널리뷰에 "조지아 공장이 문을 닫을 경우 미국 내 해외기업들은 유통하는 제품의 75% 이상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야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 간 무역협정 기준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LG가 SK의 공장을 인수할 수 있다는 주장은 "빈 껍데기만 사게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장 건물 외에는 남아있는 것이 없는 상태에서 인력 투입, 장비 반입 등 과정을 거쳐 셋업을 완료하는 데 까지는 수년이 소요되고, 결국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 일정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에 ITC 판결을 뒤집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미국 보수단체 ALG(Americans for Limited Government)의 릭 매닝 회장도 "바이든 대통령이 녹색 일자리 창출을 원가고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바란다면 거부권이 유일한 선택지"라고 내셔널리뷰에 전했다. 조지아주 주지사부터 상원의원 등 정부 인사들도 잇따라 바이든에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은 최근 열린 청문회에서 "ITC의 결정은 조지아주에 '강력한 펀치'를 날린 것"이라며 ITC의 판결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에 서한을 보내 "수천 명의 조지안의 생계가 거부권 행사 여부에 달렸다"며 "중국이 현재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생산국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조지아 공장이 폐쇄되면 글로벌 경쟁에서 미국은 중국에 더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TC는 지난 2월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주며 SK이노베이션 리튬이온배터리 수입을 10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의 고객사인 포드와 폭스바겐에 각각 4년, 2년의 유예 기간을 부여했다. ITC의 판결은 오는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최종 검토를 거쳐 발효된다. 한편 내셔널리뷰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언론이지만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자 이를 비판하는 사설을 싣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250억원을 들여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부터 구입한 서울 이태원동 부지에 단독주택을 짓는다. 완공되면 주택가치는 약 500억원에 달해 공시지가 1위인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한남동 주택을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이 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 이사장이 지난해 이 부회장으로부터 매입한 이태원동 주택 부지와 인접 토지 4필지 등 5개 필지(대지면적 1647㎡) 일부에 단독주택 2개동을 신축한다. 건축비는 250억원이다. 건축비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약 247억원의 부지 매입가를 고려하면 완공 후 주택 가치는 최소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발표된 전국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기준 431억5000만원으로 국내 최고가를 기록한 故 이건희 회장 한남동 주택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4월 이 부회장으로 부터 247억3580만원(3.3㎡당 약 5000만원)매입가에 총 전액 현금으로 구입했다. 이 부회장은 1992년 부지 매입 후 이곳에서 신혼생활을 보내다 지난 2009년 한남동 단독주택으로 거처를 옮겼다. 2018년 이 부회장이 남아있던 주택을 철거한 뒤부터 줄곧 공터로 유지돼 왔다. 앞서 이 이사장측은 지난해 8월 용산구청으로 부터 건축 승인받았다. 당시 지하 4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 2개동 신축을 골자로 한 건축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일본 상사기업인 DJK그룹 미국 사업부문(Daiichi Jitsugyo America, DJA)을 전격 인수했다. 이를 통해 주력 사업으로 키우는 사출성형기의 북미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지난 1일(현지시간) DJA 사출성형기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DJA는 지난 2018년부터 LS엠트론의 사출성형기 미국 유통업체로 활약했다. 이전에는 일본제 니가타 전지분사 프레스를 보급해오다 DJA와 LS엠트론이 미국 최대 플라스틱 전문박람회 'NPE 2018'에서 유통 계약을 발표하면서 LS엠트론 제품을 전문 유통하기 시작했다. 사업부문 인수와 함께 인재도 영입했다. DJA의 영업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였던 피터 가드너는 LS엠트론의 사업 이사로 합류했으며, DJA 영업 및 서비스팀도 LS 엠트론에 합류했다. DJA가 일리노이 주(州) 우드 데일에 10명으로 팀을 구성했는데 여기에 조지아 주 노크로스에있는 LS엠트론 미국 본사에서 7명이 합류할 예정이다. LS엠트론은 우드데일팀의 기술 서비스와 훈련 시설을 얻는다. 피터 가드너는 LS엠트론 사업이사는 "LS엠트론의 합류로 제조업체와 직접 협력하면 지원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고객은 더 빠르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필요한 경우 공장 지원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매출 성장으로 인해 LS엠트론 조지아 그룹과 DJA의 일리노이주 운영을 위해 추가 자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S엠트론은 연간 28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기계 라인업에는 550~5000t의 클램핑, 플래튼 프레스, 20-950t의 모든 전기 기계, 50-420t의 서보 유압 토글 프레스 등이 포함된다. 즉, 이번 미국 유통망 인수로 이들 제품의 판매가 한결 쉬워질 것이라는 얘기다. LS엠트론 관계자는 "LS엠트론 프레스 수요가 다양한 이유로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무역 긴장으로 인해 고객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업계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승계구도를 밟음으로써 미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유통업체를 인수했다는 분석이다. 이르면 올해 말 LS그룹 차기 회장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사업 구조조정 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기계부문 판매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앞서 LS엠트론은 2017년 8월 동박 및 박막 사업부문을 KCF테크놀로지스에 양도하는 형태로 사업을 정리했다. 사업 구조조정 전 2016년 기준 LS엠트론의 매출비중은 사출기 및 트랙터를 중심으로 하는 기계부문 40%, 동박·박막사업이 포함된 부품부문 60% 정도였다. 그러나 트랙터 사업에 집중하면서 LS엠트론의 매출 비중은 기계부문이 80%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미 유통망 인수는 LS엠트론의 사출성형기 사업부 미래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있다. 현재 LS엠트론은 사출성형기 부문의 넥스트 노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출성형기 기반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스마트공장 핵심요소를 더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한편, LS엠트론은 2017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LS엠트론은 2017년 매출 9294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낸뒤 2018년 영업손실 176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2019년에는 영업손실 805억원으로 적자폭이 더 늘어났다가 지난해 영업손실 87억원으로 줄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통제한다. 작업 현장을 양지화해 친환경·윤리적 생산을 도모한다는 명목을 내세워 코발트 시장의 패권을 거머쥐겠다는 행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EGC(Entreprise Generale du Cobalt)는 민주콩고에서 채굴하는 모든 코발트에 대해 독점권을 갖고 노동 조건을 개선한다. ECG는 민주콩고의 국영광업공사 제카마인(Gecamine)의 자회사로 영세 채굴업체들의 관리를 목적으로 2019년 11월 출범했다. ECG는 자체 승인한 곳에서만 채굴을 허용한다. 작업 현장에서 노동과 안전 등 규정을 준수하는지 상시 모니터링한다. ECG는 우선 콜웨지 지역의 단일 광구로 생산을 제한한다. 점차 생산을 확대해 연내 8000t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생산량의 절반은 ECG에서 별도로 갖고 시장에 내놓는다. ECG는 코발트 시장에 개입하고자 필요한 재원도 조달했다. 세계 2위 광물 트레이더인 트라피구라 그룹에서 채굴 구역 관리, 코발트 가공·배송 등에 쓰일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트라피구를 통해 얻은 자금은 약 1억 달러(약 1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CG는 규제를 강화해 '코발트 시장의 아람코(Aramco)'가 되겠다는 포부다. 진 도미니큐 타키스 콤버(Jean-Dominique Takis Kumbo) ECG 최고경영자(CEO)는 "원유 시장에서의 사우디 아람코처럼 ECG가 코발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충분히 큰 시장 점유율을 갖고 국익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CG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배터리 업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과 제품 수명을 높이는 양극재 핵심 재료다. 민주콩고가 전체 생산량의 6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콩고는 미성년자를 채굴 작업에 동원해 아동 인권을 침해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코발트 채굴·제련 과정에서 대기 오염 물질이 발생해 환경 문제도 제기됐다. 삼성SDI와 독일 BMW, 미국 테슬라 등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업체들은 '깨끗한 코발트'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ECG는 규제 강화로 배터리·완성차들의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높은 생산량을 토대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ECG가 코발트 가격에 미치는 입김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콩고의 정치적 불안전성은 코발트값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였다. 2017년 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며 당시 코발트 가격은 80% 이상 폭등했다. 올에도 정전 불안의 여파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코발트 가격은 지난달 22일 t당 5만2745달러로 3개월 새 60% 넘게 뛰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 투자한 미국 플러그파워가 수소 펀드에 1억6000만 유로(약 2120억원)를 투입한다. 글로벌 기업들과 펀드 조성에 동참하며 수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플러그파워는 파이브티 수소 펀드(FiveT Hydrogen Fund) 마련에 참여한다. 총 약정액은 2억6000만 유로(약 3440억원)로 플러그파워가 1억6000만 유로, 극저온장비 제조사 차트 인더스트리스와 에너지 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가 각각 5000만 유로(약 660억원)를 쏟는다. 파이브티는 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관련 사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자 조성됐다. 프랑스 산업용 가스회사 에어리퀴드의 피에르-에틴 프랑크 수소사업부문장이 이끌며 최종 목표액은 10억 유로(약 1조3250억원)다. 투자자 모집은 오는 3분기 마감이 예상된다. 에틴 파이브티 수소 펀드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성명을 통해 "존경받는 회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게 돼 기쁘다"며 "수소 경제의 잠재력을 드러내는 적절한 시기임을 확인시켜 준다"고 밝혔다. 플러그파워는 펀드 투자에 참여해 수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다. 플러그파워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에 진출하며 글로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SK와 연내 아시아 합작사를 세우고 2023년까지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핵심 설비를 생산할 시설을 구축한다. 수소는 SK가 4대 핵심 사업으로 뽑은 분야 중 하나다. SK㈜와 SK E&S는 지난 1월 플러그파워의 지분 9.9%를 매입한 바 있다. 프랑스 완성차 회사 르노와도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수소연료전지 기반 밴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량을 출시해 유럽 수소차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올린다는 포부다. 미국에서도 뉴욕주에 수소 생산시설을 짓는다. 이미 현지 규제 당국의 승인도 받아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가 탄소 배출 절감에 나서며 수소 경제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는 2050년 글로벌 에너지 수요의 5%를 수소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해 수소 시장 규모는 7000억 달러(약 78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볼트EV 차주들과의 소송 8건을 한 재판부에서 모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개별적으로 소송이 진행되며 GM의 법적 리스크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광역소송사법위원회(JPML)는 1일(현지시간) 볼트EV 차주들이 제기한 소송을 광역 소송으로 진행해달라는 GM의 요구를 거부했다. 광역 소송은 연방지방법원에 제기된 여러 사건을 한 판사에 집중시켜 변론 전 절차를 밟는 제도다. GM은 미시간주 동부연방지법과 일리노이주 북부연방지법, 텍사스 서부연방지법 등 세 법원에서 총 8건의 소송에 직면했다. 차주들은 GM이 볼트EV에 탑재된 리튬이온배터리 팩의 결함을 숨기고 과열을 방지하고자 배터리 충전 한도를 낮춰 주행거리가 줄었다고 주장했다. 배터리 팩 문제로 차량의 가치가 떨어졌고 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본보 2021년 2월 24일 참고 GM 볼트EV 차주, 또 집단소송…화재 논란 확산> GM은 지난 1월 JPML에 한 재판부에서 소송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 차주들의 불만이 비슷한 만큼 효율적으로 공방을 펼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JPML은 공방이 초기 단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광역 소송을 요청하기 이전에 재판부와의 협력을 비롯해 신속한 공방 진행을 위한 대안 마련에 소홀했다고 봤다. 광역 소송은 다른 대안이 없을 때 마지막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GM을 상대로 추가 소송이 발생할 시 미시간주 법원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했다. 더 많은 소송이 제기되면 광역 소송도 고려하도록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 소송은 화재 사고로 촉발됐다. 볼트EV는 미국에서 5건의 화재가 났다. 배터리 팩이 과열되거나 연기가 난다고 보고된 사례는 총 12건이다. GM은 작년 11월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2017∼2019년형 볼트EV 6만8677대의 리콜을 실시했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배터리 충전 한도도 하향 조정했다. 볼트EV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넷리스트의 특허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소송을 마무리지었다. 넷리스트와의 여러 특허 침해 공방에서 로열티를 지불하고 합의키로 한 것은 처음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넷리스트는 최근 넷리스트의 특허에 대한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텍사스 서부 지방 법원과 특허심판원(PTAB)에서 진행중인 모든 소송을 종료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넷리스트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특허 기술이 적용된 메모리 제품을 생산 및 공급 할 수 있게 됐다. 로열티의 구체적인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양사는 차세대 메모리 제품 상용화에도 손을 잡는다. SK하이닉스는 넷리스트의 HD CXL 기술 관련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홍춘기 넷리스트 대표는 "넷리스트의 지적 재산 가치를 인정받게돼 기쁘다"며 "메모리 및 스토리지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SK하이닉스와의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LG반도체 출신으로 지난 2000년 미국에 넷리스트를 설립했다. 넷리스트는 지난해 3월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SK하이닉스가 메모리 기술 관련 특허 2건(특허번호 9,858,218, 10,474,595)을 침해했다고 고소했다. 세 달 뒤 특허 10,217,523도 포함해 추가 소송을 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대응해 PTAB에 넷리스트가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특허의 유효성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소송 과정에서 SK하이닉스가 관할 법원을 텍사스 서부지법이 아닌 캘리포니아 중부지법으로 이관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 당하는 등 잡음이 많았다. SK하이닉스와 넷리스트는 5년째 미국, 중국 등에서 특허 침해 관련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선 소송들에선 SK하이닉스가 모두 승기를 잡았었다. 넷리스트와의 소송에서 처음으로 거액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넷리스트는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도 같은 혐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캘리포니아 중부지법에 잇따라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ITC 소송에서는 SK하이닉스가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중국과 독일에서 제기된 특허 침해 소송에서도 SK하이닉스가 승소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 노바텍이 야말 LNG 프로젝트 후속으로 추진하는 아크틱(ARCTIC) LNG-2 개발 사업에 투입될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조 발주가 임박했다. 노바텍이 주요 선주사에게 신조 발주 건조 의뢰를 요청하는 제안서를 보내면서 발주가 본격화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텍은 아크틱(ARCTIC) LNG-2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하면서 선주들에게 10억 달러(약 1조원) 넘는 LNG운반선 6척 건조 제안을 요청했다. 발주 계획에는 옵션 2척이 포함됐다. 노바텍은 4개의 선주사에게 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선주사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노바텍이 건조 제안서를 요청한 곳이 과거 노바텍이 북극에 있는 야말 LNG 프로젝트나 아크틱(ARCTIC) LNG-2에서 함께 작업했던 선주들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최대 해운사 소브콤플로트과 중국 코스코해운 LNG, 캐나다 TK(티케이), 일본 MOL, 그리스 다니아가스 등이 유력하다. 노바텍은 이번 선주사 제안에 비교적 빠른 응답을 요청하고 있으며 신조선 납품일을 2023년 이후로 모색하고 있다. 노바텍의 제안서를 받고 선주사가 선정되면 신조 발주는 빨라질 전망이다. 건조사 후보 물망에 오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노바텍이 프로젝트에 들어갈 아크(Arc)7급 LNG 건조 후보사로는 국내 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중국 후동중화조선소 등 거론되고 있다. 자국 조선소인 쯔베즈다에 이미 LNG운반선 15척의 슬롯을 예약해 둔 상태라, 추가 건조 의뢰가 어렵다고 판단해 해외 조선소로 눈을 돌린 것이다. <본보 2019년 12월 23일 참고 노바텍, '3.4조' 쇄빙 LNG선 10척 발주 추진…대우조선·삼성중공업 물망> 아크7 LNG운반선은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고 항해할 수 있는 쇄빙선을 말한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과거 야말 프로젝트와 신규 아크틱(ARCTIC) LNG-2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을 건조하거나 건조 중이어서 수주 후보 물망에 올랐다. 대우조선의 경우 이미 1차 야말 프로젝트에서 15척의 쇄빙 LNG선 전량을 수주한 경험이 있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08년부터 북극해 자원개발이 활발해 질 것을 예상해 극지용 선박 연구개발과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쇄빙 LNG선 성공적인 건조로 대우조선해양의 LNG선 건조 기술력은 물론 극지용 선박 건조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역시 수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쯔베즈다와 제휴해 아크7 LNG 운반선 5척을 척당 3000만 달러에 수주한 바 있어 쯔베즈다와의 인연으로 수주가 유력하다는 반응이다. 이들의 선박 납기는 오는 2022년 9월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에서 장애인법(ADA·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 위반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과 이닥(EDAC) 테크놀로지는 지난 1월 29일 원고 프란시스코 리베라(Francisco Rivera)가 장애인 고용 차별 문제로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서 피소 당했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서 장애인 고용 등 ADA 관련 문제로 갈등을 겪다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장애인법인 ADA는 1990년에 제정됐다. 장애인 차별금지와 접급성, 이동성 등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법안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장애인에 대한 여러 형태의 차별을 금지하고, 차별에 대한 구제방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권리 구제 방식에서 한국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조사·조정을 진행하지만 미국은 각 차별의 특성과 유형에 따라 세분화된 기관에서 구제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소송에서는 피고 측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 외 법인 설립을 위해 인수한 회사 이닥의 이름까지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은 지난 2019년 10월 미 코네티컷주(州)에 있는 항공엔진 부품 전문 제조사 이닥을 3500억원에 인수해 출범했다. 이닥의 주요 고객은 미 P&W, GE 등으로 첨단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는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 Integrally Bladed Rotor)와 케이스 등을 생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년 전 이닥 인수를 통해 P&W와 GE 등의 세계적 엔진제조사의 인접 거점에서 수주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계획을 세웠다. 또 다양한 제품의 고난이도 가공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원고와의 문제는 이닥 인수전 발생한 이슈"라며 "인수와 함께 법적 책임을 지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ADA와 관련해 소송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법무법인 세이파스 쇼(Seyfarth Shaw LLP)에 따르면 지난해 ADA 관련 소송 건수는 1만982건으로 2018년(1만163건), 2019년(1만1053건)에 이어 3년 연속 1만건을 웃돌았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절반이 넘는 5869건의 소송이 제기됐다. 국내 대표 은행인 우리은행도 미국 현지에서 장애인법 위반으로 피소 당했다. <본보 2021년 4월 6일자 참고 우리은행, 장애인법 위반 혐의로 美서 피소> 미국법인 지점의 주차장이 장애인 접근성 지침을 지키지 않고 차별을 했다는 이유에서 지난 2월 장애인법(ADA·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 위반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다리 장애가 있는 원고 A씨는 고소장을 통해 주차장에 장애인이 진입할 수 있는 경로가 제대로 확보돼 있지 않고 진입로의 경사도 규정을 초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른 손해배상금과 시정 조치 등을 요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화학이 지난달 말 정기보수로 폐쇄했던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 공장 가동을 다시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의료용 수요 증가로 PP 가격이 상승하며 효성의 수혜가 기대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5일(현지시간)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에 위치한 PP 설비 가동을 재개했다. 지난달 28일 설비 점검을 위해 공장을 멈춘 지 약 9일 만이다. PP는 원유를 정제해 얻은 납사를 분해할 때 생기는 프로필렌을 중합해 만들어지는 열가소성 합성수지다. 식품 용기와 아기 젖병과 장난감, 자동차 범퍼, 마스크, 의료용 주사기 등에 사용된다. 효성화학은 베트남에서 연간 30만t의 PP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은 글로벌 PP 제조사로 도약하고자 2017년부터 베트남에 투자를 추진했다. 13억 달러를 쏟아 PP 공장과 탈수소화 공정(DH) 시설,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를 지었다. 효성화학이 일시적으로 PP를 생산하지 못하며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졌다. PP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주사기 수요가 늘며 호황을 보이고 있다. 화학업계의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철에도 PP 가격은 급등했다. 작년 2분기 t당 790달러였던 PP 평균 가격은 4분기 1040달러로 뛰었다. 올 들어 11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1200달러선을 유지하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PP 가격에서 원료인 납사를 뺀 PP 스프레드는 작년 말부터 700달러를 넘어섰다. PP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재가동에 돌입한 효성화학의 수익이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는 효성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뛰어 45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PP 강세로 뚜렷한 개선이 예상된다"며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이 –100억원 내외에서 손익분기점(BEP)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