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IBM과 구글이 '10년 내 구현'을 목표로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 기술이 개발되면, 본격적인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IBM과 구글은 100만개 큐비트를 갖춘 양자컴퓨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0만 큐비트는 양자 컴퓨팅 상업적 목표 달성을 위한 최소 규모로, 해당 수치를 달성해야 본격적인 양자컴퓨터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전세계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들이 100만 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00만 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해서는 '확장 가능한(scalable)'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IBM과 구글은 "10년 내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가 현실화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엔비디아나 아마존이 실용적인 양자컴퓨터 개발에 최소 15년에서 최대 30년은 걸릴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는 배치되는 주장이다. 양자컴퓨터는 0과1이 중첩된 큐비트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중첩을 기반으로 하다보니 전통적인 컴퓨터보다 특정분야에서 최대 30조배까지 빠른 연산이 가능하다. 큐비트는 물리적 큐비트와 논리적 큐비트로 구분된다. 물리적 큐비트는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에서 구현되는 일반적인 큐비트를 말하며, 논리적 큐비트는 여러 개의 물리적 큐비트를 결합해 양자 오류를 보정해 더욱 정확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가상의 큐비트를 의미한다. 양자컴퓨터 개발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양자 중첩상태를 유지하는 '결맞음 상태'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양자 결맞음 상태는 작은 외부 잡음에도 붕괴되기 쉽다. 특히 결맞음 상태 유지에 장애물이 되는 잡음이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증폭된다는 점이 기술적인 난관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잡음이 증폭돼 결맞음 상태가 불안정해지면 연산을 위한 시간이 부족하게되고, 오류도 그만큼 커지게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다. IBM은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 구축을 위해 커플러, 모듈형 양자 프로세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BM은 해당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양자컴퓨터 '스탈링(Starling)'을 개발하고 있다. 스탈링은 2029년까지 뉴욕주 포킵시에 있는 IBM 퀀텀 데이터센터에 설치될 예정으로, 200개 논리적 큐비트를 사용해 1억 개의 양자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IBM은 스탈링 개발을 통해 실용적이면서도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팅 구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IBM은 스탈링 양자컴퓨터 구축을 위해 차세대 커플러 기술과 모듈형 양자 프로세서를 개발한다. 커플러는 큐비트와 큐비트, 양자 프로세서 간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IBM은 올해 안에 칩 내부에 큐비트끼리 연결하는 C-커플러 기술을 선보이고, 내년에는 첫 번째 모듈형 양자 프로세서인 'IBM 퀀텀 쿠카부라(IBM Quantum Kookaburra)'를 공개한다. IBM 퀀텀 쿠카부라는 양자 연산 기능과 메모리 기능을 결합한 형태로,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팅 시스템 구축의 기본 블럭 역할을 수행한다. 2027년에는 IBM 퀀텀 쿠카부라를 연결하는 L-커플러 기술을 선보인다. IBM은 해당 기술을 'IBM 퀀텀 코카투(IBM Quantum Cockatoo)'로 명명했다. IBM은 퀀텀 코카투 기술이 완성되면, 비정상적으로 큰 칩을 만들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BM은 스탈링 구축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2000개의 논리 큐비트를 활용해 10억 개의 양자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IBM 퀀텀 블루제이(IBM Quantum Blue Jay)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구글은 양자프로세서 '윌로우'를 통해 큐비트를 2차원 격차 형태로 배치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구글은 큐비트를 2차원 격차 형태로 배치하면서, 오류 임계값(threshold) 이하에서 작동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구글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이용하면 큐비트를 더 많이 배치할수록 오류 발생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윌로우는 엄청난 연산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구글에 따르면 윌로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Frontier)가 10셉틸리언(10의 25제곱)년이 걸리는 계산을 5분만에 수행하기도 했다. 구글은 윌로우 프로세서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100만 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IBM과 구글 외에도 다양한 양자컴퓨터 기업들이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 구현에 도전하고 있다. 이온트랩 양자컴퓨터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아이온큐(IonQ)도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이온큐는 지난 6월 라이트싱크 테크놀로지스(Lightsynq Technologies, 이하 라이트싱큐)를 인수했다. 라이트싱큐는 양자 컴퓨팅 모듈을 연결해 풀 스케일 양자컴퓨터를 구축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업계는 확장 가능한 시스템 구현 여부와 효율성이 양자컴퓨터 기술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BM, 구글 등이 연구하고 있는 초전도 방식 외에도 광자, 이온트랩, 중성자 등 다양한 양자컴퓨터가 개발되고 있다"며 "규모 확장에 투입되는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 등으로 어떤 기술이 가장 실용적인지가 판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금값이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준 연례회의와 우크라이나 관련 회담을 앞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금리 방향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주시하며 시장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333.06달러(약 462만9000원)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블룸버그 현물 지수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0.2% 상승했다. 시장은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와이오밍에서 열리는 연준 연례 수련회 이후 다음 달 금리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Raphael Bostic)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남동부 순방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관세 부담과 높은 차입 비용으로 인해 기업 이익이 위축되고 있다"며 "조만간 금리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하가 일반적으로 금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금융 거래 플랫폼 필립노바(Phillip Nova)의 애널리스트 프리얀카 사크데바(Priyanka Sachdeva)는 "시장은 연준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주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 수치가 다소 강하게 나왔음에도 시장은 이를 크게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관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완화되는 경로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동맹국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다. 전문가들은 종전 등 외교적 진전이 있을 경우 전통적 피난처로서 금에 대한 수요가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값은 올들어 25% 이상 상승하며 4월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 주도의 무역 긴장, 세계 경제 둔화 우려,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횡보세를 보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에 화재가 발생해 글로벌 반도체 주요 업체가 공급망 불안에 직면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인 식각(etching, 에칭) 가스인 삼불화질소 공장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다. 글로벌 팹리스와 파운드리 업체에 가스 공급이 중단될 경우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삼성전자 등의 반도체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이번 화재가 삼불화질소 글로벌 1위 공급기업인 SK머티리얼즈와 2위 기업인 효성화학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일본 닛칸공업신문에 따르면 일본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 간토덴카공업의 삼불화질소(NF₃) 공장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발생한 화재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다. 공장의 두 생산 라인 중 하나가 부분적으로 손상돼 일본 당국은 즉각 가동중단을 명령했다. 손상된 시설을 복구하고 출하를 재개하는 데는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공장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다. 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화재가 난 공장에서는 고순도 불화질소인 삼불화질소가 생산된다. 삼불화질소는 질소와 불소를 고온·고압에서 정제해 만든다. 다양한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삼불화질소는 칩 제조 장비를 세척하는 데 사용되며, 실리콘 웨이퍼 에칭에도 중요한 물질로 사용된다. 1970년 일본에 최초로 불산 전해 기술을 도입한 간토텐카는 일본 삼불화질소 생산량의 90%를 차지한다. 간토텐카의 불소화학 제품의 특징은 불소 가스와 원료가 각각 독립된 공장 시설에서 직접 반응 공정을 통해 생산되고, 클래스(Class) 1000 클린 충전 시설을 갖추고 있어 제품의 미립자 수가 적고 순도가 높다. 간토덴카는 마이크론, 라피두스, TSMC, 삼성전자, 소니, 그리고 일본 메모리 제조업체 키옥시아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비용 상승과 가격 경쟁 압박을 받고 있는 일본 미쓰이 화학이 내년 3월에 생산을 중단하면 일본 내 유일한 공급업체가 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번 화재로 한국산 삼불화질소 수입 확대와 대체 공급원을 확보해 공급 부족을 메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화재로 인한 공급망 차질이 삼불화질소 글로벌 1위 공급기업인 SK머티리얼즈와 효성화학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머티리얼즈의 삼불화질소 생산량은 2020년 기준 1만2000톤(t)이다. 글로벌 점유율 40% 안팎을 넘나들며 1위를 기록 중이다. 효성화학은 2020년 기준 연간 4550톤 생산량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AI칩을 장착한 '드론 킬러'가 등장했다. 기존 무기 체계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적 드론 무리를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돼 현대 전장에서의 드론 무리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해 방어력을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방위 스타트업 스카이디펜스(SkyDefense LLC)는 17일(현지시간) 무인 항공기 대응 시스템(C-UAS)의 임무를 수행하는 자율 전투 드론 '코브라젯'(CobraJet™)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브라젯은 방산테크기업 텔레다인테크놀로지(Teledyne Technology)의 자회사 텔레다인 플리어(FLIR)의 전자 광학 및 적외선 센서와 엔비디아 AI 칩을 결합된 지능형 드론이다. 드론이 내장 센서를 통해 감지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중요 인프라와 국경, 군사 기지 및 공공장소에 대한 드론 위협으로부터 방어력을 상승시킨다. 엔디비아의 하드웨어로 구동되는 올인원 통합 자동 조종 장치 오테레온(Auterion)은 플리어의 센서와 통합해 실시간 표적 인식 및 교전 계산을 제공한다. 코브라젯은 자체 개발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Visual Realtime Area Monitoring, VRAM)을 탑재해 지상 지휘관이 작전 중 드론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통신 및 제어할 수 있다. VRAM은 드론을 정찰, 순찰, 식별 임무 중 완전 자율작전으로 운영하지만, 필요 시 지휘관이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 또 같은 기술을 사용해 다른 코브라젯 유닛과 통신해 적의 무리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단일 개체로 협력할 수 있다. AI 두뇌 외에도 코브라젯은 내부 무기 탑재 공간과 외부 하드포인트를 갖추고 있다. 가미카제 드론, 소형 미사일, 심지어 파편 투사체까지 탑재할 수 있다. 또한 정밀 폭탄과 대기 중 무기를 탑재하도록 개조해 다목적 드론으로 활용할 수 있다. 외부 디자인은 미국의 최신 공중 우세 다목적 전투기인 F-22 랩터와 F-35 라이트닝 II의 디자인을 모방한 수직 이착륙(VTOL) 기능과 추력 편향 노즐을 갖추고 있다. 트럭 뒤에서 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동성이 향상돼 작고 민첩한 드론과 정면 대응이 가능하다. 고속·짧은 이륙 거리·AI 기반 타깃팅 기능이 결합돼 전장에서는 기갑 부대와 동행하거나 전방 공중 초계기 역할을 수행, 기동 중인 적 무인 항공기의 정찰을 차단할 수 있다. 해상 작전에서는 VTOL 기능을 통해 소형 갑판선이나 해상 플랫폼에서 배치할 수 있어 기존 레이더 범위를 넘어 보호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군집 작전 능력은 적 드론의 침투를 조율된 요격으로 무력화하는 포화 작전 범위를 제공한다. 추진 시스템은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Amprius Technologies)의 고성능 배터리를 사용해 음향과 열 신호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장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낮은 관측성으로 인해 적대적인 영공 근처에서 작전하더라도 드론을 탐지하고 조준하기 어렵다. 코브라젯의 단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투기 탑재 미사일보다 훨씬 저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능 테스트는 올해 말 오리건주 펜들턴 UAS 시험장(Pendleton UAS Test Range)에서 코브라젯과 VRAM을 활용한 대(對)UAS 테스트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닉 베리니(Nick Verini) 스카이디펜스 LLC 사장은 "코브라젯은 확장 가능한 비행대 배치를 위해 설계됐다"며 "AI 기반 무인 공중 전투력을 제공해 고립된 드론 침입과 조율된 군집 공격 모두에 대응해 교전당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호주의 산업 기술 기업 커넥티파이드(Connectified)와 고위험 산업군 근로자들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지키는 스마트워치 기반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산업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돌발 상황에 대처해 작업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미래 '스마트워크' 솔루션 시장에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커넥티파이드 링크드인에 따르면 양사는 삼성 갤럭시 워치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해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근로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삼성 갤럭시 워치는 기존 헬스케어 기능을 넘어, 산업 현장에 특화된 안전 기능을 강화한다. 작업자의 △심박수 △체온 △위치 등 바이탈(vital)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알림 제공 역할을 맡게 된다. 이는 건설업, 화학 공장, 에너지 산업 등 고위험을 동반한 산업군에서 필수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근로자들은 스마트워치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기업 또한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면서도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의 산업용 스마트 기기로서 변화를 꾀하며 스마트 기기 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커넥티파이드는 삼성의 신뢰성 높은 하드웨어 기술과 자사의 산업용 스마트워치 안전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워치 가디언(Watch Guardian)' 솔루션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고도화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업 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반덤핑위원회(Anti-Dumping Commission, ADC)가 중국산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을 포함한 대호주 철강 수출 기업들의 전략 계획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호주 반덤핑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직경 50mm 이하 중국산 열간압연 변형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기존 오는 10월 7일에서 2026년 2월 9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장은 자료 검증 지연과 추가 정보 분석 필요에 따른 것이다. 추가 절차를 거쳐 핵심 사실 진술서(SEF)는 오는 12월 10일까지 공개된다. 공개 후 이해관계자는 20일 이내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최종 보고서는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장관에게 제출된다. 위원회는 호주 철강업체 '인프라빌드(InfraBuild)'의 신청을 계기로 지난 5월 5일 기존 반덤핑 조치에 대한 일몰재심을 개시했다. 인프라빌드는 호주 최대 철강 생산·유통 업체로, 건설용과 산업용 철근을 주로 공급한다. 이번 조사는 2024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수입된 중국산 열간압연 변형 철근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 대상 상품은 직경 50mm 이하 철근으로, 코일 형태 여부와 관계없이 압연 과정에서 생긴 홈·리브·패턴 등 변형이 포함된다. 등급, 합금 함량, 코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철근이 조사 대상이다. 일반 원형봉, 스테인리스강, 철근 망은 반덤핑 조치 대상에서 제외된다. 조사 결과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호주 진출 철강 기업들의 사업 전략에 직·간접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최종 보고서 발표가 늦어짐에 따라 수출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호주 시장 가격 전략과 계약 계획 조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다만 반덤핑 조치가 유지될 경우 중국산 철근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는 한국산 제품은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졸데 뤼켄하우젠(Isolde Lueckenhausen) 호주 반덤핑위원회 조사 부국장은 "SEF 공시 및 장관에게 최종 보고서와 권고안 제출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며 "연장은 위원회가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 관련 데이터를 검증하는 데 필요한 시간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IG넥스원의 파트너인 미국 최대 드론 기업 스카이디오(Skydio)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 진출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지원조달청(NSPA)과 손잡고 회원국에 공급을 추진한다. 미래 핵심 전력을 확보하려는 세계 수요에 대응하며 글로벌 진출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NSPA에 따르면 스카이디오, 유럽계 방산회사 COBBS 그룹 벨룩스법인(COBBS BELUX BV)과 감시·정찰(ISR) 드론 공급을 위한 기본협정(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2.5㎏ 미만의 초소형 전술 드론을 도입하고 나토 회원국들의 안보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스카이디오는 대표 모델인 X10D 드론을 제공하며, COBBS는 나토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유통과 교육, 전 수명주기에 걸친 지원을 맡는다. 스카이디오의 드론 기술력와 유럽 시장에 대한 COBBS의 깊은 이해를 결합해 유럽 영공 수호에기 기여한다는 포부다. 스카디이오의 X10D 드론은 40초 만에 비행 준비를 마쳐 신속한 현장 배치가 가능하다. 온보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주·야간 모두 장애물을 회피하고, 동급 최고의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정찰과 감지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할 수 있다. 전파 방해 시 다른 통신 채널로 바꿔 연결을 유지해 전자전 상황에서도 잘 버틴다. 또한 최고 속도는 45mph(약 72km/h)에 달한다. IP55 방진·방수 인증으로 혹독한 전장 환경에서 잘 버티며, 미국 국방부의 블루 UAS(Blue UAS) 승인 목록에 추가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스카이디오는 기본협정을 통해 미국에 이어 유럽으로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차세대 무인 전장 시장 선점에 나서면서 LIG넥스원과의 공동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스카이디오는 작년 말 LIG넥스원과 드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X10D에 LIG넥스원의 첨단 정밀 전자시스템을 통합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최적화된 드론 플랫폼을 제공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의 시장 입지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필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AMD는 에픽(EPYC) 라인업을 앞세워 데이터센터 서버용 CPU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리사 수 CEO는 최근 미국 IT전문 월간지 와이어드(WIRED)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CPU분야에서 엔비디아 GPU와 같이 주요한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며 "빅테크에게 물으면 AMD는 전략적 CPU 파트너라고 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멘트는 오픈AI, 메타, xAI 등과 엔비디아와 같이 주요한 파트너가 되길 원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리사 수 CEO의 자신감있는 멘트와는 어울리지 않게 불과 8년 전인 2017년까지 AMD의 서버 CPU 시장 점유율은 0%였다. 당시 AMD는 서버용 CPU로 판매할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변화는 2014년 10월 리사 수 CEO의 취임으로부터 시작됐다. 리사 수 CEO는 취임 이후 워크스테이션 시장에 진출해야한다며 에픽 시리즈 개발에 많은 자원을 투입했다. AMD는 2017년 6월 에픽의 1세대 모델 코드명 '나폴리'를 출시했다. 첫 제품은 에픽 7001로 글로벌 파운드리의 14나노미터(nm) 공정에서 생산됐다. AMD의 에픽 1세대 모델 출시 이후에도 한동안 인텔 제온(Xeon) CPU의 독주는 이어졌다. 제온은 인텔의 서버용 CPU 제품 브랜드명이다. 본격적인 변화는 3세대 모델인 '밀란'의 출시부터 시작됐다. 에픽 7003 시리즈로 명명된 해당 라인업을 앞세워 2021년 3분기 AMD는 드디어 서버용 CPU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했다. 2022년 4세대 에픽 9004 시리즈 출시 이후에는 AMD의 점유율이 퀀텀점프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AMD은 2022년 3분기 점유율 17.5%를 차지했으며 2023년 3분기에는 23.3%, 2025년 2분기에는 27.3%를 기록했다. 단 8년여만에 서버용 CPU 시장의 4분의 1을 넘게 점유하는 회사가 된 것. 특히 AMD는 고성능 서버용 CPU 시장에서 인텔에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25년 2분기 판매대수 기준 시장 점유율이 27.3%인데 비해 매출 기준 점유율은 41%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2% 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업계는 AMD의 점유율이 빠르게 높아진데에는 인텔 제품 대비 높은 가성비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에는 인텔의 제품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도 격차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있다. 리사 수 CEO는 향후 GPU 시장에서도 전략적 파트너로 성장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리사 수 CEO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다.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2012년 처음 입사했을 당시 AMD는 마이크로소프트(MS) 게이밍 초기 파트너였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차세대 엑스박스와 전체 클라우드에서 우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AI분야에서도 신뢰를 쌓으며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프로젝트의 긍정적 효과를 전망했다. "불가리아 일자리 창출과 함께 GDP(국내총생산)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18일 블룸버그 TV 불가리아에 따르면,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사업을 맡고 있는 오스카 프랫 웨스팅하우스 선임 프로젝트 디렉터는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불가리아 GDP에 상당한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100년 동안 지속적인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리아 하청업체들과 이야기 할 때마다 엄청난 가치를 발견한다”면서 “불가리아는 도구 장비와 제어 시스템 분야에서 전통을 갖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그 잠재력이 완전히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웨스팅하우스는 최근 첫 번째 현지 파트너사로 ‘MTG-델핀’을 선정했다. MTG-델핀은 원자력 품질 확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원자력 안전 문화 도입, 모형 제작을 위한 공학 문서 준비를 담당한다. 현재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 프랫 디렉터는 “아직 기본 계획 단계에 있으며 관련 허가 취득과 공공 조달 계획 등 전반적인 건설 활동이 진행 중”이라며 “올해 말까지는 본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사업 자금 조달과 관련해서는 “수출신용기관, 금융 중개업체, 상업은행과의 협력이 검토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사업은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1100㎿급 원전 2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과 웨스팅하우스가 지난해 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설계 계약까지 체결했으며 본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총 사업비는 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메타, 쇼피파이, 페이팔, 알리바바 등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PIF는 2분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주식 66만8000여주를 전량 처분했다. 메타는 이전까지 PIF 포트폴리오에서 13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종목이다. 메타 주가는 2분기 동안 28% 상승했다. PIF는 이와 함께 쇼피파이(125만주), 페이팔(175만9000여주), 누홀딩스(682만6000여주), 알리바바(161만여주), 페덱스(49만8000여주) 등도 전량 매각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PIF가 메타를 포함해 여러 미국 기업의 주식을 청산했다"고 설명했다. PIF는 운용자산 9250억 달러(약 1280조원)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이자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비전 2030은 사우디가 석유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제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자율주행차 기업 '위라이드(WeRide)'와 동남아 최대 승차공유 플랫폼 '그랩(Grab)'이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을 위해 손잡았다. 위라이드는 그랩과 협력으로 동남아시아 내 도로, 교통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며, 자율주행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위라이드에 따르면 그랩은 위라이드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를 확정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3월 체결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투자 완료는 위라이드가 원하는 시점에 이뤄질 예정으로, 기한은 내년 상반기까지다. 투자가 확정되면서 양사의 파트너십 계약 이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위라이드와 그랩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상용화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위라이드의 자율주행차 솔루션을 그랩 네트워크에 통합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위라이드는 자사 자율주행 기술을 그랩의 차량 관리, 매칭, 경로 최적화 생태계에 통합할 계획이다. 위라이드는 이를통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내 도로·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랩은 2023년 기준 동남아 승차공유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한 바 있을 정도로 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있다. 또한 위라이드와 그랩은 파트너 운전자와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산업 내 새로운 직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교육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위라이드 관계자는 "우리의 자율주행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그랩 생태계와 결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로보택시 서비스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를통해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랩 관계자는 "위라이드와 협력해 다양한 동남아시아 환경에서 그들의 기술을 광범위하게 테스트할 것"이라며 "실제 환경에서의 성능 테스트를 통해 자율주행차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향상시켜,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위라이드는 완전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광저우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자율주행 버스, 밴 등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위라이드는 현재 중국 내 다양한 도시에서 400여대의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그랩은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설립됐으며 현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동남아시아 최대 승차공유 플랫폼 기업이다. 그랩은 승차공유 플랫폼 외에도 슈퍼앱 구축을 목표로 배달, 금융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에 추가 투자했다. 양사 간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2분기 코어위브 주식 약 9만500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로써 보유 주식 수는 약 2420만주에서 약 2430만주로 늘었다. 6월 말 기준 주식 평가액은 약 40억 달러(약 5조5600억원)에 이른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이용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임대하는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7년 암호화폐 채굴 회사로 출발 후 2019년 AI 학습·추론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전환했다. 코어위브는 작년 7월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받고, 대규모 GPU 공급 파트너십까지 맺으며 주목받았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엔비디아 GPU를 우선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어위브는 지난달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최초로 공급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클라우드 서비스는 엔비디아의 최신 플랫폼인 'GB300 NVL72'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GB300 NVL72는 가장 어려운 AI 추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계된 대규모 액체 냉각 플랫폼이다. 엔비디아의 최신 칩 '블랙웰 울트라' 72개와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CPU 36개 등이 탑재됐다. 엔비디아의 블랙웰 울트라는 기존 최신 칩인 블랙웰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인 제품이다. 한편, 코어위브 주요 주주들은 지난 14일 밤 주식 매도 금지 기간이 끝나자 10억 달러(약 1조3900억원) 규모로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어위브 공시를 토대로 '주식 매도 금지(락업)' 기간이 끝나자 내부자 및 초기 투자자가 10억 달러가 넘는 주식을 현금화했다고 보도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28일 주당 40달러 공모가로 나스닥에 상장됐다. 15일 현재 주가는 99.97달러로 상장 후 두 배 넘게 상승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비움(Livium Limited, 옛 리튬오스트레일리아)의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 Australia Pty Ltd)이 희귀 금속의 회수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금속 회수 기술을 보유한 아이온드라이브(Iondrive)에 재활용 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회수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아이온드라이브에 따르면 엔바이로스트림과 심층공융용매(DES) 상용화를 위한 텀시트(term sheet·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DES는 특정 금속 이온을 선택적으로 용해하거나 침전시켜 희귀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아이온드라이브는 DES 공정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폐배터리를 분해해 얻은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매스'에서 95%가 넘는 희귀 금속 회수율을 기록했다. 연말 시운전을 목표로 파일럿 설비도 건설하고 있다. 엔바이로스트림은 이번 텀시트에 따라 파쇄된 태양광 폐패널과 셀, 블랙매스, 희토류 자석, 전자폐기물 등을 수집해 아이온드라이브에 제공한다. 아이온드라이브의 DES 기술·경제성 테스트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멕시코 핵심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문제로 가스 발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멕시코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의 한계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지난해 5월 멕시코 케레타로주 콜론에 오픈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멕시코 센트럴(Mexico Central)'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가량 가스 발전기 7대에 의존해 운영됐다. MS가 멕시코 환경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발전기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하루 12시간동안 가동됐으며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량의 70%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만4000가구가 1년동안 배출한 양과 같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MS는 2024년 5월 오픈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는 어떻게 에너지를 공급했는지, 7월 이후 가스 발전기를 운영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멕시코 센트럴이 자체 가스 발전기를 동원한 배경에는 전력망의 건설 지연이 있다. 멕시코 센트럴은 중남미 지역의 첫 지역 리전으로, MS는 해당 데이터센터 구축과 교육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