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군이 다연장로켓 '호마르-K' 전력 확대에 맞춰 운용 교육에 착수했다. 빠르게 늘어나는 도입 물량에 대응해 운용 인력 양성과 교육 체계 구축이 병행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한 시스템의 전력화 속도와 실전 운용 완성도가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폴란드 미사일·포병 교육센터(CSWRiA·Centrum Szkolenia Wojsk Rakietowych i Artylerii)에 따르면 폴란드군은 이달 초 토룬에 위치한 CSWRiA에서 미사일·포병부 주관 호마르-K 교관·방법론 교육 과정을 실시했다. 해당 교육은 플래툰 및 포대 지휘관과 로켓 포병 대대 참모 장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호마르-K 전력 확대에 맞춰 장병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부대별 교육 방식을 표준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폴란드군 내 호마르-K 수량이 빠르게 늘어나며 기존 로켓 포병 체계를 대체하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점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교육은 로켓 무기 체계 운용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발사부터 목표 타격까지의 비행 과정과 구성 요소를 분석하고 기상 조건과 지형, 사격 데이터 준비 방식 등 다양한 변수가 작전 효과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다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들도 교육에 참여해 K239 천무 운용 경험을 공유했다. 폴란드군이 도입한 체계의 실전 운용 이해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기술적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SWRiA는 "프로그램은 현대 로켓 무기 체계 운용과 지휘관의 전투 임무 수행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 및 전투 환경에서의 안전한 운용 절차를 중점적으로 교육했다"며 "정밀도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적 요소와 기상 조건, 지형, 사격 데이터 준비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은 급격히 늘어나는 신형 전력에 대한 운용 기반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동일 체계에 대한 운용 기준을 통일해 부대 간 전력 편차를 줄이고 실전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목적이 있다. 장비 도입 속도에 비해 운용 인력 확보가 뒤처질 경우 전력화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호마르-K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239 천무를 기반으로 폴란드형으로 개량된 다연장로켓 시스템이다. 옐츠(Jelcz) 차량 플랫폼과 WB그룹의 사격통제체계 '토파즈(Topaz)', 통신 시스템 '포넷(Fonet)'을 통합해 폴란드 전장관리체계와 연동된다. 현재까지 폴란드에는 156개 발사 모듈이 도입됐으며, 최소 108기가 완성형 체계로 전력화됐다. 초기 212기 규모 계약은 290기로 확대됐고, 80km급 유도 로켓(CGR-080)과 290km급 단거리 탄도미사일(CTM-290)도 함께 도입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기본계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11월 1차 실행 계약, 2024년 4월 2차 실행 계약을 통해 총 290대 공급을 확정했다. 발사대 모듈은 한화가 생산해 공급하고,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 산하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와 옐츠에서 현지 장비와 통합돼 호마르-K로 완성된다. 호마르-K 납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럽법인(HAEU)을 통해 이뤄진다. 천무 유도탄(CGR-080)은 작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그룹이 공동으로 세운 신설 합작법인 '한화 WB 어드밴스드 시스템(Hanwha WB Advanced System)’에서 생산해 오는 2030년부터 폴란드군에 순차 인도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육군이 차세대 주력전차인 'M1E3 에이브람스'를 내년부터 양산하길 희망한다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1E3 에이브람스 전차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시제품 테스트에 돌입하며, 성능 시험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양산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브렌트 잉그러햄(Brent Ingraham) 미 육군 획득·군수·기술 담당 차관보는 최근 미국 육군협회(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 Army, AUSA)가 개최한 '글로벌포스 2026(Global Force 2026)' 심포지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1E3 에이브람스 전차 초기 시제품 성능이 입증될 경우 향후 12개월 내 양산이 시작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잉그러햄 차관보는 M1E3 에이브람스 시제품이 트랜스포메이션 인 콘택트(Transformation In Contact, TIC) 부대에 언제 도착할 것 같냐는 질문에 "올 여름이나 초가을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IC 부대는 대규모 무기 도입에 앞서 시험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로, 새로운 무기를 빠르게 평가해 신속하게 전력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미 육군이 도입하려는 M1E3 에이브람스는 기존의 M1A2를 개량한 차세대 주력 전차다. 미국 육군이 M1E3를 개발한 배경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 미국 육군은 전쟁을 통해 무거운 탱크가 드론, 배회형 탄약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경량화와 드론 방어 시스템 등을 탑재한 새로운 탱크를 설계하기로 했다. M1E3의 가장 큰 특징은 중량을 60톤으로 확 낮췄다는 것이다. M1A2의 경우 전차 총 중량이 70톤에 육박해 기동성 확보는 물론 수송에도 제약이 있었다. 또한 극악의 연비를 보이던 가스 터빈 엔진 대신 캐터필러 디젤 엔진과 새로운 변속기를 조합해, 연료 소모량을 50%나 줄였다. 포탑도 완전 무인화돼 탑승 인원도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토션 바를 없애고 한국 K2 전차와 같이 유기압 현수장치를 도입했으며, 인공지능(AI) 전투 지원 시스템도 탑재된다. 또한 대전차 무기, 드론 공격 등을 방어하기 위해 이스라엘 IMI사가 개발한 아이언피스트 능동 방어 시스템이 장착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육군은 올 하반기 시작할 테스트를 통해 M1E3의 추가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테스트에서 시제품이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개발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년에 양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르헨티나가 구리 강국으로 부상 중이다. 총 9개 구리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인 구리 수요 증가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2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4년 기준 1720만 톤의 구리를 매장하고 있다. 글로벌 구리 매장량 중 1.8%에 해당하는 규모다. 총 300억 달러(약 45조원) 이상의 자본 지출이 필요한 9개 구리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 중 △엘 파촌 △호세마리아 △타카 타카 △로스 아술레스 △MARA가 주요 프로젝트로 꼽힌다. 아르헨티나 광업국은 오는 2035년까지 구리 생산량이 150만 톤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글로벌 생산량의 6.1%에 해당하며 미국, 인도네시아, 잠비아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구리 수출액은 2035년까지 연간 170억 달러(약 25조5800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는 아르헨티나 거시경제 안정에 필수적인 외화 유입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4년 구리 탐사 투자액 2억 달러(약 3000억원)를 기록하며 세계 6위에 올랐다. 칠레 등 기존 생산국들이 광산 노후화와 품위 저하로 정체된 반면, 아르헨티나는 0.45%의 경쟁력 있는 광석 품위를 보유한 신규 광산을 제공하고 있다. 시장 상황도 호재가 되고 있다. 구리 가격이 파운드당 4달러 선을 넘어서고, 2025~2035년 평균 가격이 4.8달러로 예상됨에 따라 고산 지대 개발의 경제성도 충분히 확보됐다는 분석이다. 구리 수요도 증가 추세다. 지난 2024년 2860만 톤에 달했던 정련 구리 수요는 오는 2035년까지 3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전통적인 건설·전력망 수요뿐만 아니라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인공지능 인프라, 데이터 센터 급증에 따른 것이다. 향후 10년 간 구리 수요 증가의 60%는 중국이 담당할 전망이다. 인도도 연평균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동적인 구리 소비국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 독일(2.4%), 미국(2.2%), 일본(1.0%) 등도 친환경 기술과 AI 열풍에 힘입어 구리 소비가 늘어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영국 국방부 주최 워크숍에 참가했다. 롤스로이스, 록히드마틴 등 글로벌 기업들과 방산 공급망 구축에 머리를 맞댔다. 28일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TKMS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국방산업합동위원회(DIJC) 산하 준비태세·복원력 실무그룹(RRWG)과 롤스로이스가 공동 주최한 워크숍에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BAE시스템즈, 록히드마틴, 탈레스, 에어탱커 등 글로벌 방산기업과 영국 기업무역부, 영국 국부펀드, 엑서터대학교, 영국 항공우주산업협회(ADS) 등 민관 주요 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국방 부문의 핵심 부품과 전략 광물 수급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유사시 군수물자 수요 급증에 대비한 공급망 회복탄력성 확보 방안을 핵심 의제로 다뤘다. 이번 워크숍에서 도출된 권고안은 영국 국방장관과 국가무기국장(National Armaments Director)에 보고될 예정이다. TKMS는 이번 참여를 통해 국방 정책 수립에 목소리를 내고 영국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영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율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가운데 12위에 머물렀다. 2021년 3위와 비교해 순위가 크게 하락하면서 국방비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국방비 증액을 요구하면서 영국은 국방력 강화에 본격 나선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2027년까지 국방비를 GDP 대비 2.5%, 2029년에는 3%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TKMS는 영국 법인 'TKMS ATLAS UK'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5월 영국 판버러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합동해군포럼(Combined Naval Event) 2026'에 참가해 잠수함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반도체 패키징·테스트(OSAT) 업체 '실리콘웨어'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 '이노룩스' 공장을 인수하며 생산거점 확대에 나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패키징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를 선점, 고부가 공정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대만증권거래소에 따르면 'ASE 테크놀로지 홀딩스(이하 ASE)'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자회사 '실리콘웨어'가 이노룩스로부터 타이난시 신시구 남부과학단지 내 공장 및 부대시설을 63억2500만 대만달러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자산은 건물 면적 약 4만2098.35평 규모로, 영업 및 생산 운영을 위한 용도로 활용된다. 같은 날 이노룩스도 자산 처분 공시를 통해 거래 사실을 밝혔다. 이노룩스는 이번 매각으로 약 58억 대만달러의 처분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이를 운영 자금과 향후 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리콘웨어는 별도로 3억4300만 대만달러를 투입해 중부과학단지 얼린(二林) 단지 내 전용 구역 토지 사용권도 확보했다. 해당 자산은 20년 임대 형태로 취득됐으며 생산시설 확장과 운영 수요 대응을 위한 기반 확보 차원이다. 실리콘웨어가 확보한 이노룩스의 남부과학단지 공장은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접해 인력과 협력사 활용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은 입지로 평가된다. 신규 부지 개발 대비 투자 기간을 단축하고 설비 전환을 통해 비교적 빠르게 생산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번 인수는 AI 반도체 확산으로 고성능 패키징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과 맞물린다. 고성능 컴퓨팅(HPC)과 AI 칩은 2.5D·3D 패키징, 칩렛 구조 등 고난도 후공정 기술이 요구되면서 기존 대비 더 많은 설비와 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또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보가 수주 경쟁력과 직결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ASE와 실리콘웨어는 글로벌 후공정 시장에서 TSMC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주요 고객사의 AI·고성능 칩 물량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패키징 공정이 성능과 수율을 좌우하는 핵심 단계로 부상하면서 기존 설비 증설을 넘어 외부 자산 인수를 통한 확장 전략이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반도체 후공정 업체들이 디스플레이 업황 둔화로 유휴화된 공장 자산을 확보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칩모스 테크놀로지스(ChipMOS Technologies) 역시 이달 초 타이난 남부과학단지 내 이노룩스 공장 일부를 약 8억8000만 대만달러에 인수하며 생산시설을 확충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핵잠수함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영국에 잠수함 전투·무기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28일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리코그니션'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영국에 10억 달러(약 1조5100억원) 규모로 차세대 핵잠수함 'SSN-AUKUS' 전투·무기 시스템을 제공하는 방안을 의회에 통보했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으로는 오커스 전용 수직 발사대, 공용 무기 발사대, 시뮬레이션 장비, 소프트웨어, 인력 파견 등이 포함됐다.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 △제너럴 다이내믹스 △록히트마틴 등 주요 계약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아미 리코그니션은 "미국의 지원 프로그램이 확정되면 미국과 영국, 호주 간 3자 상호 운용성이 더 강화될 것"이라며 "특히 주요 계약업체를 지정함으로써 단순 지원 패키지가 아닌 심층적인 설계·통합 사업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영국이 구매하는 것은 미사일이 아닌, 향후 핵잠수함이 안전하게 탐지·결정·발사·통제·재무장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비다. 이는 잠수함 전투 연합 전술 시스템과 관련돼 있다. 오커스는 미국과 영국, 호주가 지난 2021년 9월 "안전하고 안정적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증진하기 위해" 체결한 3자 안보 협력이다. 광활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억제하는 데 필요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재래식 무장) 역량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오커스는 △호주의 핵추진 공격 잠수함 획득 및 미·영 핵추진 잠수함의 호주 순회 주둔 △양자기술과 인공지능 등 6개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 개발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됐다. 미국은 2030년대 초부터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최대 5척을 호주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 호주와 영국은 미국의 첨단기술을 도입한 재래식 무장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공동 개발해 각자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한 뒤 2030년대 후반 영국에, 2040년대 초반 호주에 첫 잠수함을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주요 싱크탱크 중 하나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CEIP)’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산업촉진법(IAA)’에 대해 조언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사례를 참고해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CEIP는 24일(현지시간) ‘유럽의 새로운 산업 정책, 미국의 실수로부터 배워야 한다’란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4일 발표한 IAA는 ‘유럽판 IRA’로 불린다. IAA는 유럽 정부의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에 대해 일정 비율 이상의 EU산 제품 또는 파트너국 제품 사용을 의무화 하고 있다. 핵심은 에너지 집약 산업, 탄소중립 기술, 자동차 등 전략 산업에서 로컬 콘텐츠·저탄소 기준을 충족해야 공공지원이 확대 된다는 점이다. 또한 유럽에 공장을 지으려는 외국 기업에 대해서는 외국인 직접 투자와 기술 이전에 관한 기준을 제정했다. CEIP는 IRA의 사례를 들어 IAA가 주의해야 할 4가지 항목을 짚었다. 우선 CEIP는 “IAA가 저탄소 지원 분야 중 명확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RA의 경우 전략적 우선순위 없이 거의 모든 저탄소 분야에 보조금을 지급하다가, 정작 안보와 직결된 희토류 자석이나 전력망 장비는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행 가능한 목표 설정을 조언했다. 대표적으로 IRA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는 국내 또는 우방국 광물 사용 비중을 매년 높이도록 설계됐지만, 그 목표가 지나치게 높아 산업계가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우방국들과의 경제적 협력도 당부했다. CEIP는 “미국은 IRA 통과 당시 한국, 유럽, 일본 등 동맹국들을 소외시켜 외교적 마찰을 빚었다”면서 “나중에 FTA 체결국으로 범위를 넓혔지만, 이는 중국 기업들이 파트너국을 통해 우회 수출하는 허점을 만들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CEIP는 “이념보다 지속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EIP는 “IRA는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이념적 프레임’에 갇히는 바람에 정권 교체 과정에서 폐기 논란에 휩싸이며 산업계의 신뢰를 잃었다”면서 “만약 이를 ‘광물 및 에너지 안보’ 정책으로 포장했다면 더 폭넓은 지지를 얻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튀르키예 다층 방공 시스템 '스틸 돔(Steel Dome, 튀르키예명 Çelik Kubbe)'을 도입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유럽 미사일 기업 MBDA의 아스터(Aster) 시리즈는 가격, 기술 이전 부문 등에서 사우디 측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튀르키예 방산기업 아셀산(Aselsan) 주도로 개발된 스틸 돔을 네옴시티 방공 시스템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인텔리전스 온라인(Intelligence Online)'은 아셀산이 유럽의 미사일 제조사 MBDA를 제치고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도입하려는 스틸 돔은 단거리, 장거리를 아우르는 다층 방공체계로 아셀산 주도로 투비탁 세이지, 로켓산, MKE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스틸 돔은 아셀산이 개발한 HERİKKS 지휘 체계를 기반으로 △ACV-30 코르쿠트 △쾨크베르크 △히사르 A+ △히사르 O+ △시페르 등으로 구성된다. ACV-30 코르쿠트는 35mm 기관포가 장착된 근접 방어 무기 체계(Close-In Weapons System, CIWS)이며, 쾨크베르크는 초단거리 요격 레이저 무기다. 히사르 A+와 히사르 O+는 각각 저고도, 중고도를 담당하며 시페르는 고고도 요격 미사일이다. 이에 스틸 돔은 드론부터 정밀 유도 미사일까지 광범위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당초 사우디아라비아는 MBDA가 제안한 아스터 시리즈를 검토했으나 높은 가격과 기술 이전 수준에 대한 이견으로 후보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튀르키예는 방산 협력과 관련해 유연한 태도를 보이며, 기술 이전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셀산이 기술 이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어 스틸 돔 도입이 유력해지고 있다"며 "스틸 돔 도입과 함께 튀르키예가 개발하고 있는 5세대 전투기 '칸(KAAN)' 등으로 양국 방산 협력 범위가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 수장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밀려난 책임을 미국 정부에 돌렸다. 이민과 의료, 교육 등 사회 주요 문제 해결에 실패한 데다 기술 변화 대응 속도도 늦다고 지적했다. 국방과 첨단 기술의 결합을 가로막아 온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태도 역시 강하게 비판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레이 스티븐스(Trae Stephens) 안두릴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더 힐 앤 밸리 포럼(The Hill and Valley Forum)'에서 "중국과의 첨단 무기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방 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지도,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 정부는 본분을 저버렸다"고 저격했다. 스티븐스 회장은 입법부의 책임을 물었다. 그는 "미국인 70% 이상이 지지하는 이민 개혁과 관련해 의미 있는 법안이 단 하나도 통과되지 못했다"며 "의료비 지출은 다른 민주주의 국가 대비 두 배에 달하지만 결과는 오히려 더 나쁘다"고 꼬집었다. 또한 "미국의 교육 수준은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도 경쟁국에 크게 뒤처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프라 투자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스티븐스 회장은 "전기차 충전소 일부만 구축됐을 뿐, 제대로 된 반도체 공장은 들어서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기술 변화에 대응할 역량 역시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스티븐스 회장은 "페이스북은 규제가 마련되기 전에 20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고, 드론은 법적 틀이 갖춰지기 전에 전쟁 무기로 활용됐으며, 암호화폐는 정부 합의 이전에 수조 달러 규모로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테크 업계에 대해서도 "실리콘밸리는 오랫동안 국방부와의 협력에 저항하며 결과적으로 적대 세력의 역량 강화를 돕는 결과를 낳았다"고 일침을 가하며 '메이븐(Project Maven)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메이븐 프로젝트는 미 국방부와 구글이 공동 추진한 AI 기반 영상 사업이다. 당시 구글 직원들이 AI를 군사적으로 활용하면 안 된다고 반발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스티븐스 회장은 메이븐 프로젝트에서 드러난 테크 업계의 태도가 "중국이 더 강하고 부유하며 유능한 국가로 성장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PlayStation Store)에서 이른바 '셔블웨어(Shovelware, 날림으로 만든 게임)'로 불리는 저품질 게임 1000여 개를 전격 삭제했다. SIE가 공지 없이 게임을 삭제하자, 대상 업체들은 PS를 떠나 다른 플랫폼에서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SIE는 최근 플랫폼 운영 정책을 악용해 PS 스토어에 저품질 게임을 대량으로 유포하던 퍼블리셔들의 타이틀을 대거 삭제했다. 퇴출 대상에는 노스트라 게임즈(Nostra Games)와 CGI 랩 등이 포함됐으며, 삭제된 게임 수는 최대 1000개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SIE의 삭제는 전격적으로 단행됐다. 소니는 해당 퍼블리셔들에게 별도의 사전 예고를 하지 않은 채 스토어 노출과 신규 구매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퇴출을 진행했다. 삭제된 게임을 이전에 구매한 사용자는 라이브러리에서 계속 이용할 수 있으나, 스토어 검색이나 신규 배포는 완전히 중단됐다. 소니가 대규모 삭제를 단행한 이유는 이런 게임들이 스토어 생태계를 교란하고 이용자 경험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이런 게임들은 품질에 대한 투자 없이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해 매우 빠르게 제작되며, 플랫폼 검색 알고리즘을 악용해 '신규 출시' 목록을 점령하고 노출 빈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특히 최소한의 플레이만으로 플레이스테이션 트로피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트로피 작업(Trophy farming)'용 게임들이 셔블웨어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SIE의 표적이 된 개발사들은 PS 플랫폼을 떠나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 스팀 등 타 게임 플랫폼으로 사업 무대를 옮길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노스트라 게임즈 측은 "너무 갑작스럽다. 소니 측으로부터 어떤 이유도 공유받지 못했다"며 "다른 플랫폼에서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이번 조치로 PS 스토어 자체의 신뢰도가 상승, 매출이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셔블웨어의 타깃이 된 타 플랫폼에서도 SIE와 같은 형태의 규제를 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IE의 강력한 규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장소를 이동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다른 플랫폼들이 소니의 전례를 따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대규모 방산·AI 투자 기금을 조성한다. 재정 적자 상태에서도 세입 기반 확보를 위해 미래 먹거리 산업 투자에 보다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온타리오주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오션도 진출해 있어 수혜를 받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현지시간) 피터 베슬렌팔비 온타리오주 재무장관이 발표한 예산안에 따르면, 온타리오 주정부는 ‘프로텍트 온타리오 어카운트 투자 기금(Protect Ontario Account Investment Fund)’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최대 40억 캐나다달러(약 4조3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방산, AI, 제조업 분야 등에 연금펀드와 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리스크 분담을 위해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하며, 기금 운영을 맡을 민간 부문 자산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캐나다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는 내부 여론에서 비롯됐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 관계가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국내 투자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수석 경제학자인 셸리 카우시크는 “이번 기금은 경제 회복을 강화하려는 정치적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기금 운영에서 정부의 역할을 제한하려는 의도”라며 “정부의 재정 노출을 줄이고 민간 부문이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 온타리오주의 재정 상황은 3년 연속 균형 재정 달성이 미뤄지면서 다소 악화된 상태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2분기 138억 캐나다달러(약 15조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1분기 123억 캐나다달러(약 13조3600억원) 적자보다 늘어난 수치다. 내년 재정 상황은 흑자를 예상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61억 캐나다달러(약 6조6000억원) 적자로 전망치를 수정했다. 베슬렌팔비 장관은 내후년에는 균형 재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대규모 투자기금 조성에 나서면서 현지에 진출해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오션에도 호재가 될지 관심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일 온타리오주 윈저에 넥스트스타 에너지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며 현지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를 노리고 있는 한화오션은 지난달 캐나다 온타리오 조선소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온타리오 조선소, 모호크 대학과 3자 간 전략적 협력 의향서(LOI)를 맺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가 텍사스 서부 엘 파소(El Paso)에 건설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투자 규모를 6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엘 파소 데이터센터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GW(기가와트)급 연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메타는 26일(현지시간) 엘 파소 데이터센터 구축에 100억 달러(약 15조원)를 투입해 1GW 연산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15억 달러(약 2조259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던 것에 비해 투자액이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엘 파소 데이터센터는 메타가 미국 내 25번째, 전 세계적으로 29번째 건설하는 데이터센터다. 메타는 엘 파소 데이터센터가 AI 관련 작업에 최적화된 설계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창출될 일자리의 수도 늘어났다. 메타는 지난해 발표에서 엘 파소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면 100개의 일자리와 1800명 이상의 건설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었다. 반면 이번 발표에서는 300개 일자리 창출, 4000명 이상의 건설 인력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투자 확대 소식과 함께 엘 파소 내 학교와 협력해 인력 개발 프로젝트 진행,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수자원 보호 프로그램도 개시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물에 2배를 지역 유역으로 복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엘 파소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기를 100% 충당하기 위해 새로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메타는 현재 텍사스 내에서만 5000MW(메가와트)가 넘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메타 측은 "우리는 엘 파소를 고향이라고 생각하며 지역 사회의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모든 지역 파트너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구루=변수지 기자] 인도 1위 제약사 선파마가 17조 원을 들여 오가논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글로벌 TOP 25 제약사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선파마와 손잡은 대웅제약과 온코닉테라퓨틱스도 전 세계 140개국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결국 우리 국산 신약들이 거대해진 선파마의 네트워크를 타고 전 세계 선진 시장으로 진출하는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픽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美 오가논 품은 '印 선파마'…대웅제약·온코닉테라퓨틱스 기대감 '솔솔'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나토협회(NAOC)가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선정을 호소했다. TKMS의 212CD형 잠수함이 성능과 현지화에서 우위를 증명했으며 유럽과의 안보·경제 동맹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