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노르웨이가 루마니아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노르웨이는 루마니아의 패트리어트 시스템 구매가 유럽-대서양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루마니아 정부에 1억2700만 달러(약 1760억원)를 지원한다. 루마니아 정부는 노르웨이 지원금을 신규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 구매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루마니아 정부가 지난 9월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어트 1개 포대를 지원하면서 이뤄졌다. 패트리어트 시스템 1개 포대는 8개 발사대와 사격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 1개 발사대에는 총 4발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장착돼 있다. 루마니아는 2017년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 7개 포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39억 달러(약 5조4100억원)로, 2023년 4개 포대 도입을 완료했다.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포대는 이중 1개 포대로 현재 루마니아는 패트리어트 3개 포대를 운용하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는 노르웨이의 지원금 등을 기반으로 나머지 3개 포대 도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루마니아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노르웨이는 루마니아에 대한 지원 의지와 동맹 안보에 대한 헌신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와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중국 지우기'에 나섰다. 공급사에 중국산 부품을 쓰지 말라고 주문했다. 미국의 대(對)중국 규제와 발을 맞추면서 중국 기업들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유료기사코드] 9일 롄허자오바오(联合早报) 등 외신에 따르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램리서치는 최근 공급사들에 중국산 부품 조달을 멈추고 대체품을 찾지 않으면 공급사 자격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와 주주 명단에서도 중국인이 있으면 안 된다고 통보했다. 비코 또한 서면으로 공급사들에 새로운 중국산 부품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년 말까지 기존 중국 공급사에 대한 의존도도 해결할 것을 명령했다. 이번 조치는 미 정부의 행보와도 맞물린다. 미국은 2022년 10월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했다.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에 대한 수출도 제한했다. 이어 지난해 자국 반도체 장비 제조사가 중국 업체와 기술 세부 사항·계획을 공유하려면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모회사가 중국인 업체들에도 해당 규정을 적용하기로 하며 규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 장비 업체들이 현지 정부의 움직임에 동조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공급사인 선양푸창정밀장비(沈阳富创精密设备)는 해외 고객 수요를 충당하고자 싱가포르에 신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 공급을 노리고 해당 회사의 싱가포르 거점 인근에 공장을 구축했으나 공급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체들은 제3국에 합작사나 지주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부품업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정밀 부품을 제조하고자 합작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미국에 계속 부품을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인민해방국 산하 연구기관이 메타(Meta)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라마(Llama)를 기반으로 군사용 챗봇을 만들었다. 메타가 오픈소스 정책을 이어가면서 군사용 AI 활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연구원 6명이 메타 라마를 기반으로 '챗빗(ChatBIT)'이라는 챗봇을 개발했다. 연구원 중에는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최고 연구기관인 군사과학원 소속 연구원들도 포함됐다. 지난 6월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라마의 초기 출시 버전인 라마 2 13B 거대언어모델(LLM)을 미세 조정해 챗빗을 개발했다. 챗빗이 군사용 AI로 평가받는 것은 연구팀이 논문을 통해 "군사 분야 질의응답 작업에 최적화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챗빗은 전장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해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용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연구팀이 메타 라마를 선택한 것은 라마가 오픈소스로 공개돼 있기 때문이다. 라마를 이용하고자 하는 모든 이용자들은 라마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다운로드해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메타의 라마 오픈소스 전략은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강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메타는 라마 AI모델 다운로드 수가 3억50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메타는 올해 라마의 다운로드 수가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오픈 소스 전략으로 인한 악용 가능성, 해킹 위험 등이 지적되고 있다. 메타는 라마를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제한 조치를 했지만 실효성에는 물음표가 붙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군 소속 연구원들이 오픈소스 AI모델을 군사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는 증거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메타 측은 "인민해방군이 라마 모델을 사용하는 것은 사용 정책을 위반한 것"이라면서도 "구형 AI모델을 통해 연구했다는 것 자체가 중국이 AI 개발에 1조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힌 상황에서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본 내 항공 연료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에 대한 항공유 수입 수요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9일 나리타국제공항회사(NAA)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올해 3월경부터 연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월에는 나리타 공항에서 아시아 저가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주당 약 60편의 증편이나 신규 취항이 보류됐다. 항공연료가 부족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급증한 일본 관광 수요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누적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2688만명으로, 지난해 연간 수치인 2506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크게 늘어난 항공 수요 대비 연료 공급력은 악화하고 있다. 일본 정유사는 인구 감소와 탈탄소 흐름에 대응해 휘발유 수요가 감소하는 것을 전제로 원유 정제 능력을 단계적으로 감축해 왔다. 그 결과 일본 국내 정유소 수는 올해 7월 말 기준 19개로 2000년 36개의 절반 정도로 줄었다. 이에 일본 경제산업성과 국토교통성은 항공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민관 TF를 구성하고 7월 ’항공연료 공급 부족에 대한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단기적으로는 정유사가 각 공항의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는 동시에 항공연료의 공급력 확보와 수송체제 강화 등을 추진해 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에 대한 항공유 수입 수요도 지속될 전망이다. 일본의 제트엔진용 연료 수입액은 올해 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8억1584만 달러(약 1조1400억원)에 이르렀는데, 이 중 77%가 한국으로부터 수입됐다. 나리타 공항은 올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 정유사로부터 제트연료를 수입했다. 수입규모는 각각 5000kl로 아시아 노선 약 300편의 급유량에 해당한다. 항공연료는 정유소를 경유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수입 건은 전국에서 최초로 나리타 공항 석유 터미널에 직접 반입이 이뤄졌다. 석유연맹은 “일본 국내 생산을 기본으로 하면서 필요에 따라 한국, 싱가포르,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해 항공연료의 안정 공급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일환으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사우디 리야드에서 2024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시티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스마트시티 수출지원사업의 일환이자 양국 정상 간 경제 외교의 후속 사업으로 기획됐다. 한국 기업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시티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지의 주요 업체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드쇼에는 스마트시티 분야 10개사와 스마트 팜 분야 11개사 등 총 21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IoT(사물인터넷) 센서, AI(인공지능), 스마트 교통 시스템, 스마트 에너지 관리, 스마트 보안, 자동화 시스템 등의 기술을 선보였다. 현재 사우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는 전 세계 여러 국가의 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대자동차와 LG CNS가 자율주행 기술과 디지털 트윈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와 도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 관리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실시간 도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화웨이와 알리바바는 IoT 기반의 도시 관리와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며, 프랑스의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토탈에너지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과 스마트 건축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사우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지속 가능성과 기술 혁신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치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스마트 도시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우디가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IMD(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IMD 스마트시티 지수에 사우디 리야드, 제다, 메카, 메디나, 알코바 등 5개 도시가 포함됐다. 이 지수는 전 세계 142개 도시의 스마트시티 발전 수준을 측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의 스마트시티 개발은 사우디 비전 2030의 주요 전략으로 AI, 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단순히 도시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 기술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싱가포르가 정부 주도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규제 체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싱가포르는 디지털 인프라 확충과 생성형 AI 프레임워크 개발로 태평양 지역 기술 혁신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한다. 9일 코트라 싱가포르무역관이 작성한 '싱가포르 빅데이터 AI 관련 거버넌스 및 프레임워크 개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 AI 베리파이 파운데이션(AI Verify Foundation)이 주도로 생성형AI 혁신을 촉진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AI 베리파이 파운데이션은 IMDA 산하 단체로 2023년 6월 출범했다. 주 업무는 AI테스트 역량 강화를 위한 프레임워크 구축과 지침을 제공이다. IMDA와 AI 베리파이 파운데이션이 발표한 프레임워크는 △책임성 △데이터관리 △신뢰할 수 있는 개발 및 배포 △사고 보고 △테스트 및 보증 △보안 △콘텐츠 출처 △안정 및 R&D 연계 강화 △공공 이익을 위한 AI 등 9개 핵심 차원으로 구성됐다. 싱가포르의 정부 주도 AI 거버넌스 구축은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등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데이터 센터 성장을 지원하는 등 디지털 경제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IMDA는 올해 5월 그린 데이터 센터 로드맵을 발표하고 친환경적인 데이터 센터 구축 목표와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IMDA의 로드맵 중 주요 이니셔티브는 냉각 시스템 개선과 서버 가상화 등을 통해 데이터 센터의 전력 사용 효율(PUE)을 1.3 이하로 낮추는 것이다. 이에 IMDA는 BCA-IMDA 그린 마크 인증을 업데이트 하는 등 신규 데이터 센터 에너지 효율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가상화란 물리적인 하드웨어 장치를 소프트웨어처럼 추상화하는 기술로, 하나의 하드웨어를 여러개의 가상 컴퓨터로 분활하는 기술이다. 가상화 솔루션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하나의 하드웨어로 하나의 작업만 가능했지만 가상화 솔루션의 등장으로 하나의 하드웨어를 효율적으로 분리, 여러 작업이 가능해졌다. PUE는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측정하는 계산법으로, IT장비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데이터 센터 총 에너지 사용량로 나누면 구할 수 있다. 즉 연산 장비에 사용되는 에너지 외에 냉각, 조명, 네트워크 장비 등에 소비되는 에너지가 많다면 수치가 증가한다. 싱가포르가 선도적으로 AI 프레임워크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싱가포르에 본부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빅테크 기업의 본부가 위치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이해관계자들과 수시로 교류, 최신 기술 동향 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 코트라 싱가포르무역관은 "한국 기업들도 싱가포르에 진출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싱가포르를 동남아 시장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고 AI와 빅데이터 기술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국방·정보 기관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를 사용한다. 미국에서 안정한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진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이하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정보기관에 클로드를 공급하기 위해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팔란티어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팔란티어는 억만장자 벤처투자가로 유명한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이 공동 창업했으며, 미국 국방부나 중앙정보국(CIA) 등 주로 공공 부문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서 성장했다. 미국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번 파트너십은 앤트로픽 클로드가 이달 초 팔란티어 AI 플랫폼(AIP)에 대한 접근권한을 획득하면서 가능했다. 팔란티어AIP는 각 조직들의 자체 데이터를 LLM과 결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미국 국방·정보 기관들은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호스팅되는 클로드를 활용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능력을 강화하고 패턴과 추세를 효과적으로 식별할 수 있어 의사결정 과정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앤트로픽이 팔란티어와 손잡고 안보 기관에 클로드를 공급하게 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오픈AI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MS가 수 개월 내 정부 안보 기관에 대한 오픈AI 서비스 가용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미국 국방·정보 기관은 클로드를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처리 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또한 자원 집약적인 작업을 간소화해 부서 전반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모잠비크 가스 개발을 위한 추가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낸다. 앞서 모잠비크 프로젝트의 FLNG(해상 부유식 액화 플랜트) 건조를 수주한 바 있던 삼성중공업의 기대감도 높아진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모잠비크 Area 4 Coral Ⅱ (North) FLNG 사업 선행업무 추진안’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Area 4 사업에 관한 권리 유지 및 적기 후속 개발을 위한 Coral Ⅱ 사업 선행업무 추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모잠비크 Area 4 Coral Ⅱ(North) FLNG 사업은 모잠비크 Area4 광구에서 진행되는 심해 가스 개발사업이다. 코랄 사우스로부터 북쪽 10km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코랄 단독구조에 대한 추가 생산정(총 6공) 시추 및 FLNG 설치 운영을 통해 오는 2027년부터 LNG(액화천연가스)와 컨덴세이트를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예상 매장량은 총 1365.63MMBOE(석유환산 13.7억배럴) 규모로 이중 96%가 천연가스로 추정된다. 사업물량은 LNG 연간 350만t(톤), 컨덴세이트 연간 150만bbl(배럴) 규모다. 가스공사는 100% 소유 자회사인 KG 모잠비크를 통해 사업 지분 10%를 갖고 있다. ENI(35.715%), 엑슨모빌(35.715%), CNPC(28.57%)로 구성된 MRV(모잠비크 로부마 벤처스)가 70%의 지분을 보유하며 운영사를 맡고 있다. 가스공사는 앞서 코랄 사우스 FLNG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코랄 사우스 FLNG 사업 참여를 통해 설계 변경 또는 비용증가 위험이 매우 낮아진데다 시운전 경험을 통해 대부분의 기술적인 리스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또한 PF 및 상업계약 형태도 선행사업과 동일하게 구조화함으로써 새로운 위험요인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7년 모잠비크 Area4 광구에 10% 지분을 참여했다. 이후 지난 2017년 6월 코랄 사우스 FLNG 사업 지분 10%에 대한 최종투자를 결정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모잠비크 4광구에서 생산한 LNG 266만t을 판매해 약 1억3000만 달러(약 1755억원)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스공사가 모잠비크 프로젝트 추가 개발에 나서면서 삼성중공업의 수혜도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코랄 사우스 프로젝트의 FLNG 건조를 수주한 바 있어 코랄 노스 프로젝트에 사용될 FLNG 수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향후 국내 조선사의 LNG선 수주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Solid Power)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SK온 계약의 마일스톤(이정표)을 완료한 데 따른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솔리드파워는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1570만 달러(약 22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만 달러(약 8억원)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반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8030만 달러(약 1110억원)로 전년 6500만 달러(약 900억원) 영업손실 대비 적자폭이 확대했다. 이와 관련해 솔리드파워 측은 "매출 증가는 SK온의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 완료 및 BMW 공동개발협약(JDA) 실행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온 계약과 관련해 올해 예상되는 모든 이정표를 달성했고 모든 로열티를 지급받았다"면서 "라인 설치는 내년 중반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검증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SK온과 솔리드파워는 올해 1월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대전 배터리 연구원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SK온은 솔리드파워가 보유한 전고체 배터리 셀 설계 및 파일럿 라인 공정 관련 기술 전부를 연구·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솔리드파워는 SK온에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공급하고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돕는다. 솔리드파워는 지난 2011년 설립한 전고체 배터리 제조사로 1회 충전으로 최대 800㎞의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본사에 시험 생산 라인을 갖추고 시제품과 고체 전해질을 생산하고 있다. SK온은 지난 2021년 솔리드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는데 합의했다. 이후 양사는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다만 아직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없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멕시코 정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을 추진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테슬라가 기존에 추진해오던 멕시코 투자 계획을 철회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채널 포뮬라와 인터뷰에서 누에보 레온에 건설 예정인 테슬라 대형 전기차 공장 논의를 위해 머스크 CEO에 면담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조만간 머스크 CEO를 만나 생각을 들어보고 프로젝트를 진전시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멕시코 투자 가능성은 멕시코 북부 지역의 경제 성장과 고용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테슬라가 직면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와의 경쟁 등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진행 속도가 느려졌다. 또 다른 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자동차를 포함한 멕시코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러한 위협은 멕시코에 대한 자동차 산업 신규 투자에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지지자 중 한 명이었던 머스크 CEO도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을 재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개국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라 연간 260만대까지 무(無)관세 혜택을 받는다. 이에 우리나라 완성차 제조업체와 부품 업체들도 멕시코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프라이드(수출명 리오)와 K3 등을 멕시코 누에보 레온의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코아우일라 지역에서 구동모터코어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 밖에 LS이모빌리티솔루션과 HL만도도 멕시코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이다. 멕시코는 또한 국민투표를 통해 수천 명의 판사를 선출하는 사법 개혁을 추진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통화가치 하락으로 이어졌고 멕시코에 대한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일본에서 7000억원에 달하는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구매 계약을 확보했다.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8일(현지시간) 일본항공·스미토모 합작사인 소라클과 최대 5억 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포함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일본에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라클은 아처의 eVTOL 미드나이트(Midnight)를 최대 100대 주문할 예정이다. 수도 도쿄를 비롯해 오사카, 나고야,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 주요 도시에 노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일본민간항공국(JCAB) 항공기 인증 절차에도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아처는 JCAB와 항공기 인증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아처와 소라클은 내년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오사카 엑스포)에서 전기항공시를 시연할 예정이다. 아처는 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eVTOL 산업 선두주자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올해 말까지 모든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도시 항공 운송 네트워크의 일부로 사용해 2025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아처는 현재 조지아주 코빙턴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약 3만2500㎡ 면적으로 연간 최대 650대의 eVTOL를 생산하게 된다. 이후 약 7만4300㎡ 규모로 증설해 연간 생산량을 최대 2300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텔 차세대 외장 그래픽처리장치(GPU) '배틀메이지(Battlemage)'의 12월 출시설이 등장했다. 배틀메이지가 경영난에 흔들리는 인텔의 반전카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중국 유명 IT 팁스터(정보제공자) 골든피그업그레이드팩(Golden Pig Upgrade Pack, 金猪升级包)은 7일 웨이보(Weibo)를 통해 "다음 달 출시될 배틀메이지(데스크톱 전용)의 뛰어날 성능을 기대하라"고 밝혔다. 골든피그업그레이드팩은 글로벌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에서 제품 매니저, 마케팅 매니저로 근무한 경력이 업계 베테랑으로 알려져있다. 배틀메이지의 12월 출시를 골든피그업그레이드팩이 처음 주장한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독일 컴퓨터 하드웨어 전문매체 컴퓨터베이스(Computerbase)는 배틀메이지가 2024년 말 혹은 2024년 블랙프라이데이 이전에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배틀메이지는 'Xe2-HPG'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Xe2-HPG 아키텍처는 9월 출시된 모바일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울트라 V200(코드명 루나레이크)의 내장 그래픽 전용 아키텍처 'Xe2-LPG'에서 파생된 외장 GPU 전용 아키텍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배틀메이지는 TSMC의 4나노미터(nm) 공정에서 생산되며 최대 32개의 Xe2 코어, 최대 16기가바이트(GB) 메모리, 최대 256비트(bit)로 구성된다. 배틀메이지의 성능은 엔비디아 지포스(Geforce)와 AMD(Radeon) GPU 시리즈의 중간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9월 유출된 '배틀메이지 G21'의 긱벤치 6 오픈CL 점수는 9만7943점이었다. 이는 10만1908점인 엔비디아 지포스 RTX4060보다 낮고 8만3908점인 AMD 라데온 RX7600보다는 높은 점수다. 긱벤치 6 오픈CL은 다양한 연산 과제를 부여해 GPU의 성능을 확인하는 테스트다. 업계에서는 배틀메이지가 엔비디아 지포스 라인업과 성능 경쟁은 힘들 것이라고 보고있다. 하지만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친다면 보급형 GPU 시장에서 라데온의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출자가 배틀메이지의 성능이 뛰어나다고 주장했지만 엔비디아 RTX 시리즈를 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인텔이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배틀메이지 판매에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인텔을 3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텔의 2024년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6% 감소한 132억8000만 달러(약 18조2300억원), 순손실은 적자전환해 166억달러(약 22조8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인텔의 역대급 손실은 구조조정, 제조공정 자산 감가상각 등으로 발생했다. 인텔은 2025년까지 약 15%의 직원 해고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100억 달러(약 13조7250억원)를 절감할 계획이다. 인텔은 올 4분기 매출 133억~143억 달러, 주당 순이익 12센트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수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團)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드론 배달 사업을 시작했다. 메이퇀은 두바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민간항공청(DCAA)은 메이퇀 드론 배송 사업부인 '키타 드론(Keeta Drone)'에 비가시권(BLOS, Beyond Line of Sight) 드론 배송 상업 운영 허가증을 발급했다. 키타 드론은 그동안 미국 로체스터 공과대학 두바이캠퍼스, 두바이 디지털 파크 등에 위치한 식당들과 협력해 드론 음식 배달 시범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키타 드론은 두바이 내 병원들과 협력해 의약품으로 배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메이퇀이 글로벌 드론 배송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2023년 초다. 메이퇀은 그해 5월 두바이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10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기술(IT) 및 스타트업 전시회 두바이 자이텍스(GITEX)에 참가해 자사 드론 배송 시스템을 전시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 메이퇀 경영진은 올해에만 최소 3번 두바이를 방문해 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메이퇀이 두바이를 드론 배송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전자기기·회로기판 제조업체 '오키서킷테크놀로지(OK Circuit Technology, 이하 오키)'가 인쇄회로기판(PCB) 방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설계를 공개했다. 효율적인 열 관리 기술을 통해 부품 성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산업 혁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오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열 방출 성능을 최대 55배 향상시킬 수 있는 PCB 설계를 발표했다. 소형 전자기기나 우주 응용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PCB 내에 구리 코인을 삽입해 열을 빠르게 전달하고 기판을 통해 외부로 방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코인은 스텝 형태로 설계돼 열 발생 부품과 접하는 부분보다 방출 면적이 넓어 열 전도 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스텝 코인은 열이 발생하는 전자 부품과 접하는 면에서는 지름 7mm, 방출 면에서는 10mm로 설계돼 최적의 열 전달 성능을 자랑한다. 단순히 PCB 자체의 열 관리에 그치지 않고 보드와 연결된 외부 금속 케이싱이나 백플레이트와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열을 보다 넓은 면적에 걸쳐 분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PCB 방열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