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유명 헤지펀드 시트론리서치(Citron Research)가 '비트코인 빚투'로 유명한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에 대한 공매도 베팅에 나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트론리서치는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했다. 시트론리서치는 "약 4년 전 우리는 투자자에게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추전하며 목표가를 700달러로 설정했다"면서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500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으며 마이클 세일러 회장의 전략에 찬사를 보낸다"고 적었다. 다만 "이제 비트코인 투자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쉬워지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거래량은 비트코인의 기본 요소에서 완전히 분리됐다"면서 "우리는 비트코인에 대해 강세를 유지하는 동안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단기 포지션으로 헤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일러 회장 자신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과열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수해 왔다. 처음엔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들였고, 이후에는 주식이나 전환사채를 발행한 돈으로 비트코인을 적극 사들였다. 2020년 중반 이후 비트코인 가치가 약 700% 급등하면서 이 회사의 주가는 2500% 이상 급등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비트코인 큰 손'으로 불리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회에 비트코인 구매를 제안한다. MS 연례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 투자안 표결이 이뤄질 예정인만큼 마이클 세일러의 제안을 들은 이사회 입장 변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19일(현지시간) 가상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에서 주최한 X스페이스(X Spaces)서 "MS 이사회에 비트코인 투자를 제안하는 3분간의 프레젠테이션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한 활동가가 주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이전에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최고경영자(CEO)에게 비밀리에 만나 비트코인 매수와 관련된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공동창립자로 2020년부터 회사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매입하고 있는 '비트코인 전도사'다.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인프레이션 헤지 수단이며 미래의 디지털 금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트코인 전도사의 MS 이사회 프레젠테이션이 관심을 받는 것은 내달 10일 개최될 MS 연례 주주총회 안건으로 '비트코인 투자 평가(Assessment of investing in Bitcoin)'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해당 안건은 미국 보수진영 대표 싱크탱크인 국립공공정책연구소(NCPPR)에서 제안했다. NCPPR은 "지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크더라도 채권보다 가치가 더 오르는 자산으로 대차대조표를 다각화 하는 것을 고려해야한다"며 "비트코인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서도 안되지만 아예 무시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위험에 빠뜨려서도 안된다"고 주장하며 투자 평가 실시를 요청했다. MS 이사회는 NCPPR의 주장에 대해서 반박하며 반대 투표를 권고하고 나섰다. MS 이사회는 "이미 재무부서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포함 다양한 자산을 평가하고 있다"며 "기업 재무 운영은 안정성이 중요하다. 비트코인과 같은 변동성이 높은 자산은 유동성과 운영 자금 확보에 적합하지 않다"고 해당 안건에 대해서 반대입장을 명확히했다. 업계에서는 마이클 세일러 회장의 프레젠테이션 이후에도 MS 이사회의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암호화폐 시장 육성을 공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보수 싱크탱크의 제안을 거부할 경우 불이익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모든 기업, 특히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버크셔 해서웨이, 애플, 구글, 메타 등은 비트코인 투자를 고려해야한다"며 "이것이 주주 가치를 보호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테슬라가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파워월' 고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전기 요금제를 출시했다. 본사가 위치한 텍사스를 시작으로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테슬라 일렉트릭'(Tesla Electric)에 새로운 가정용 충전 인센티브를 도입했다. 테슬라 일렉트릭은 파워월 고객들을 위한 전기 요금제다. 이번 인센티브는 미국 텍사스주 거주자들만을 위해 마련됐다. 텍사스는 테슬라의 본사가 위치한 상징적인 지역이다. 향후 다른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내달 31일 전 텍사스에서 테슬라 전기차를 인도받고 '테슬라 일렉트릭 픽스드 플랜'(Tesla Electric Fixed Plan, TEFP)에 가입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경우 매월 5달러(한화 약 6988원), 연간 60달러(약 8만 원)의 요금으로 1년 동안 집에서 무제한으로 야간 충전을 즐길 수 있다. TEFP 전기차 표준 충전 요금과 비교하면 66%나 저렴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통상 무제한 전기차 충전 인센티브 요금은 월 15달러, 연 180달러 수준으로 책정된다. 아울러 테슬라는 월 25달러(약 3만5000원)에 무제한 전기차 충전을 제공하는 '일레트릭 다이내믹 플랜'(Electric Dynamic Plan)도 마련했다. 월별 계약과 실시간 에너지 가격 조정을 통해 더 많은 유연성을 추구하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다. 테슬라는 지속해서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영국에도 '테슬라 일렉트릭'을 출시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텍사스에서 테슬라 일렉트릭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22년부터였다"며 "처음에는 월 30달러에 무제한 야간 충전 인센티브를 제공했고 이후로 지속해서 제공 범위를 확대하면서 작년엔 모델3 구매 고객에게 1년 무제한 충전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수출 금지 조치로 대규모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첨단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을 둘러싼 미·중 간 전쟁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전면 금지할 경우, 미국 경제가 34억 달러(약 4조7600억원) 규모의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USGS는 주로 반도체 장치 제조업이 전체 손실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큰 피해를 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에 의존하는 다운스트림 생산업체에도 추가적인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갈륨과 게르마늄을 포함한 핵심 광물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일부터 8개 갈륨 제품과 6개 게르마늄 제품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했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흑연과 중국이 사실상 독점 중인 희토류 가공 기술 등도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했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산 희토류와 기타 광물을 구매하기 어렵게 만들었으며, 희토류 채굴·생산 기업들에 대한 소유권을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희토류 채굴·정제 과정을 국가 기밀로 지정해 관련 정보 통제와 국유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응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은 전 세계 게르마늄 공급의 60%를 차지한다. 게르마늄은 광섬유 케이블과 태양 전지, 적외선 기술 등 첨단 산업에 폭넓게 활용된다. 올해 초 중국 내 게르마늄 가격은 정부 구매 가능성에 대한 추측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USGS는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전면 금지가 현실화하면 갈륨 가격이 150% 이상, 게르마늄 가격이 26% 이상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달 나사르 USGS 보고서 수석 저자는 "반도체와 LED 등 제품에서 핵심 광물 비중은 작지만, 접근성을 잃으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국가 안보와 국익 수호, 국제 의무 이행을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갈륨·게르마늄을 포함한 희소 광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가중되면서 미·중 간 첨단 기술 전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의 완성차업체 폭스바겐(Volkswagen)이 초전도 양자컴퓨터 전문 업체 IQM(IQM Quantum Computers)과 손잡고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터 기술을 개발했다. 폭스바겐과 IQM은 이번에 개발한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IQM은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기술인 'CS-AFQMC(Contextual Subspace Auxiliary-Field Quantum Monte Carlo)'를 시연했다. 폭스바겐과 IQM은 CS-AFQMC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질소 이량체(Nitrogen Dimerr, N₂) 계산과 에틸렌 카보네이트 환원 분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질소 이량체는 2개의 질소 원자가 삼중 결합으로 연결된 분자로 양자 화학적으로 매우 복합한 특성을 가진다. 삼중 결합으로 인해 전자 구조가 복잡해 정확한 에너지 계산이 어렵다. 이런 특성 때문에 양자 컴퓨팅 알고리즘의 성능을 평가하고 개선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에틸렌 카보네이트(Ethylene Carbonate)는 리튬 이온 배터리 전해질의 핵심 구성 요소로, 높은 유전율과 낮은 점도를 가지고 있어 리튬 이온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높은 끓는점과 낮은 어는점을 가지고 있어 배터리 작동 온도 범위를 넓혀준다. 문제는 에틸렌 카보네이트가 충·방전 과정에서 환원 분해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의 성능 저하와 수명 단축이 야기된다. 이에 에틸렌 카보네이트 환원 분해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제어하는 것이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 개발에 핵심 과제로 뽑힌다. 하지만 에틸렌 카보네이트 환원 분해 과정은 실험적인 방법만으로 과정을 상세히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어, 양자컴퓨팅 시뮬레이션이 한계 극복을 위해서 활용되고 있다. 폭스바겐과 IQM이 CS-AFQMC를 개발한 것은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시스템이 기존 양자 컴퓨팅 방식보다 적은 수의 큐비트로 정확한 계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기술은 양자컴퓨터와 전통적 방식의 슈퍼컴퓨터, 클라우드 등을 결합해 구동하는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양자컴퓨팅 기술 자체가 하이브리드형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0과1이 중첩된 큐비트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전통적인 컴퓨터보다 특정분야에서 최대 30조배까지 빠른 연산이 가능하다. 문제는 중첩상태로 인해 작은 잡음에도 오류를 발생시킨다는 것. 잡음에는 소리, 중력파 등 각종 파장 등이 포함된다. 잡음으로 인해 큐비트가 불안정해지면 양자컴퓨터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에 양자컴퓨터 개발에 필수 기술로 뽑히는 것이 '양자 오류 보정(Quantum error correction, QEC)'이다. QEC는 기본적으로 양자컴퓨터 속 큐비트로 진행한다. QEC를 위해 사용되는 큐비트는 논리적 큐비트라고 부른다. 논리적 큐비트는 계산에 사용되는 큐비트보다 많다. 실제로 구글은 100개의 큐비트 중 1개만 연산에 사용하고 나머지 99개 큐비트를 논리적 큐비트로 이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기술은 양자 오류 일부분을 처리, 논리적 큐비트를 줄여 더 빠른 연산에 더 많은 큐비트를 투입할 수 있게 만든다. 실제로 엔비디아에 따르면 슈퍼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오류를 10%만 보정해낼 수 있다면 양자컴퓨터의 논리적 큐비트가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된 오류 보정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폭스바겐과 IQM은 CS-AFQMC 시스템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향후 재료과학, 에너지 저장 등 다양한 연구로 CS-AFQMC 시스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질소 이량체 및 리튬 기반 배터리에서 에틸렌 카보네이트의 환원 분해를 조사한 결과, CS-AFQMC 방법이 기존 알고리즘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적은 큐비트로 높은 화학적 정확도에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18년 설립된 IQM은 핀란드 에스포에 본사를 둔 유럽 최고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IQM은 초전도 큐비트 기반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20큐비트 양자컴퓨터 기술의 성능을 선보인바 있다. IQM은 향후 폭스바겐,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가 내달 워런트 상환을 진행한다. 자본 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오는 12월19일 오후5시 액면가 주당 0.0001달러인 클래스A 보통주를 매입하기 위해 발행된 모든 워런트를 워런트당 0.01달러에 상환한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020년 11월23일 작성된 워런트 계약에 따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스프링밸리어퀴지션 코퍼레이션(Spring Valley Acquisition Corporation)과 워런트 대리인인 콘티넨탈 스톡 트랜스퍼 앤 트러스트 컴퍼니(Continental Stock Transfer & Trust Company)가 상환 통지서를 미상환 워런트의 등록 보유자에게 전달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워런트 보유자는 상환일까지 워런트당 11.5달러의 행사 가격을 지불해 보통주를 받을 수 있다. 상환은 주식 매도 가격 조건을 충족한 후 이뤄지며, 30일 기간 내 20개 거래일 동안 주식이 주당 18달러를 초과해야 한다. 미행사 워런트는 상환일 이후 모두 무효화 된다. 이번 워런트 상환 발표는 뉴스케일파워의 자본 구조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뉴스케일파워는 약 2040만개의 워런트를 행사 가격으로 행사 또는 상환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워런트당 11.5달러로 모든 워런트가 행사되면 최대 2억3460만 달러(약 3280억원)의 추가 자본 투자가 가능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케리스데일캐피탈(Kerrisdale Capital)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기업가치가 크게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7년 첫 소형원전 가동 목표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유료기사코드] 케리스데일은 20일(현지시간) 오클로 공매도 보고서를 발간하며 "오클로의 투자 사례는 거의 모든 측면에서 회의적이다"고 밝혔다. 케리스데일은 "오클로는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은 설계도 없고 수년간 수익도 없으며 계획된 10~50㎿e 마이크로리액터에 대한 입증된 상업적 실행 가능성도 없다"면서 "핵 관련주에 대한 관심만으로 주가가 300% 급등한 화제주(Story Stock)인 오클로는 수백 개의 원전 운영자가 되기 위한 노력에서 엄청난 기술적·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클로는 전형적인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방식으로 제품 상횽화에 필료한 시간과 자본을 크게 과소평가해 부풀려진 단위 경제를 기반으로 시장에 상장했다"면서 "3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이후 석유회사 최고경영자(CEO)이자 오클로 이사회 멤버인 크리스 라이트가 에너지부 장관으로 지명되자 주가가 어리석게 반등했다"고 꼬집었다. 케리스데일은 "오클로는 내년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27년 말 첫 번째 원자로 배치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직 원자력규제위원회(NRC) 고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오클로는 허영심이 많은 회사이고 이 회사의 타임라인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오클로가 허가를 받는데 최소 4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케리스데일은 또 "오클로 전 직원들은 회사 고위 경영진이 매우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로 구성된 팀이라고 평가했고 회사 직원 규모는 빅테크와 협력한 다른 경쟁사에 비해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아울러 "현재 다수의 기업과 의향서(LOI)를 맺으며 파이프라인를 구축했지만 이는 믿을 것이 못된다"면서 "지난해 뉴스케일파워와 같이 기존 계약이 이행될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13년 설립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창업자가 2014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했으며 현재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오로라는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투자를 받아 2027년에 상용화될 예정인 청정 원자력 발전소로 핵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SK실트론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영국 반도체 소재 회사 IQE가 대만 자회사 매각을 검토 중이다. 최근 실적 부진과 시장 회복 지연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IQE에 따르면 대만 자회사 전액 매각을 포함한 모든 전략적 옵션을 검토중이다. IQE는 지난 7월 대만 자회사의 소수 지분 매각을 통해 대만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반도체 업계 전반의 수요 부진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IQE는 올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큰 변동 없이 약 1억1500만파운드(약 195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업계 전반의 침체 영향으로 상황이 변했다. 매출 성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IQE는 500만파운드(약 88억원) 이상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IQE가 대만 자회사를 매각하게 되면 SK실트론 공급망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사는 2022년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실리콘카바이드(SiC) 및 GaN 기반 차세대 전력반도체 개발에 주력해 왔다. 대만 자회사가 IQE의 주요 생산 거점으로 평가되는 만큼 매각 여부에 따라 SK실트론의 공급망 안정성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IQE는 재정난 극복을 위해 단기자금 조달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IQE 최대 주주이자 스위스계 프라이빗뱅크인 롬바르드 오디에(Lombard Odier)는 전환 사채 형태로 약 1500만 파운드(약 264억원)를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마크 큐빗(Mark Cubitt) IQE 회장은 "반도체 산업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도 IQE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과 내재적 가치를 확신한다"며 "전략적 검토를 통해 핵심 사업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이어가며 고객과 주주를 위한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구글(Google)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파트너십 계약을 승인했다. CMA는 정식 조사 개시 한달 여만에 파트너십에 문제가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유료기사코드] CMA는 19일(현지시간) 구글-앤트로픽간 파트너십 계약 관련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CMA는 지난달 24일 1단계 조사를 개시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구글이 앤트로픽에 20억 달러(약 2조7850억원) 투자를 단행하며 맺은 파트너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파트너십에는 대규모 투자와 함께 비독점 클라우드 공급 계약이 포함됐다. CMA는 해당 파트너십으로 AI모델 구동 핵심인 클라우드 부문에서 구글의 영향력이 확대, 앤트로픽에 대한 지배력이 늘어날 것을 우려했다. CMA는 성명을 통해 "조사결과 구글이 앤트로픽에 대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앤트로픽이 합병 조사 대상 기준조차 되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됐다. CMA의 합병 조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인수 대상 기업이 영국 내 연간 매출액이 7000만 파운드(약 1235억원)를 넘거나 시장 점유율 25% 이상이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예정된 결과가 나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CMA가 구글-앤트로픽 파트너십 계약 관련 조사를 시작했을 당시 아마존의 앤트로픽 투자도 승인한 만큼 문제 없이 승인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CMA가 더 이상 조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지만 AI시장에 대한 소수 기업의 집중 우려는 여전하다"며 "소수 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혁신을 저해하고 소비자 선택을 제한하며 독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창업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레인AI(Rain AI)의 신규 투자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점 체제를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샘 알트만은 레인AI 신규 투자 라운드 협상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투자자와 만나 레인AI 투자를 설득하고 있다. 레인AI는 기업가치 6억 달러(약 8400억원)를 목표로 1억5000만 달러(약 210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추진하고 있다. 알트만은 앞서 지난 2022년 2500만 달러(약 350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에서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7년 설립한 레인AI는 AI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인간 두뇌 기능을 복제하도록 설계된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을 개발하고 있다. 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1㎞가량 떨어진 곳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업체는 방대한 정보를 서버 메인 메모리에 보관하는 대신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을 통해 전력 소비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기술은 경제적 실행 가능성과 환경 영향 등과 관련한 문제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AI를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칩이 필요하다. 오픈AI는 엔비디아 AI 칩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응 방안을 적극해서 모색하고 있다. 이에 자체 칩 개발도 추진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29일 "오픈AI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 협력해 AI 칩을 개발한다"고 보도했다. 브로드컴에 AI 반도체 설계를 맡기고, 생산은 TSMC를 통해 한다는 것이다. 오픈AI의 자체 칩은 이르면 2026년 나올 전망이다. AI 모델의 학습·추론에 필수 반도체인 AI 가속기 시장은 엔비디아가 90% 이상 장악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확보하기 위해 빅테크들이 경쟁하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 엔비디아 AI 가속기는 1대 가격이 5000만원 안팎에 이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15K' 전투기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8조원 이상의 장비 판매를 허가했다. 레이더를 비롯해 첨단 전자전 장비가 대거 탑재돼 전투기 성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19일(현지시간) F-15K 항공기 업그레이드에 쓰일 62억 달러(약 8조6300억원) 상당의 장비·서비스 판매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건 △ADCP II 미션 컴퓨터(96대) △ AN/APG-82(v)1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AN/APG-82) 레이더(70대) △AN/ALQ-250 이글 능동·수동형 경고 및 생존성 체계(EPAWSS·70대) △ AN/AAR-57 미사일경보체계(CMWS·70대) △공동 헬멧 장착 큐잉 시스템(Joint Helmet Mounted Cueing Systems)·무기 소프트웨어·소프트웨어 지원 등 비핵심군사장비(non-MDE) 등이다. 주계약자로는 보잉과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BAE 시스템 등이 거론됐다. DSCA는 "판매 승인은 대한민국의 방공 능력을 강화해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처할 능력을 향상시켜 해당 지역(대한민국)에서 공격을 억제하고 미국과의 상호 운용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15K는 F-15E의 개량형 모델로 길이 19.43m, 너비 13.05m, 높이 5.6m, 자체 중량 14.4톤(t)에 달하는 대형 전투기다. 무기와 연료를 가득 채운 최대 이륙중량은 36.7t이며 공대공 미사일과 공대지 유도폭탄 등 총 13.2t의 각종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기존에는 기계식 레이더인 AN/APG-63(V1)을 달았는데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AESA 레이더로 바뀐다. 정보처리 속도가 약 1000배 빨라져 더 많은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싱가포르 디지털 자산 투자사 QCP 캐피탈이 비트코인 추가 상승과 알트코인 불장을 전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QCP 캐피탈은 일일 시장 분석 업데이트를 통해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의 인상적인 랠리를 감안할 때 10만~12만 달러가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비트코인 랠리에 대해서 친(親)암호화폐 성향인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때문"이라고 밝혔다. QCP 캐피탈은 향후 비트코인 시장의 추가 상승은 물론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QCP 캐피탈은 "나스닥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옵션 상장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번 상장으로 새로운 기관 투자자들이 유입될 수 있다. 이들은 장기간 현물 ETF를 보유해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변동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골드만삭스가 디지털 자산 전문 투자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 동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QCP 캐피탈은 수개월 안에 알트코인 불장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QCP 캐피탈은 "역사적으로 메이저 코인의 큰 폭 랠리 이후 수익이 소형 코인으로 이동하면서 알트코인이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며 "현재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약 60%이며 알트코인 시즌의 시작을 알리려면 58% 미만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알트코인으로 전환이 준비되지 않았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친 암호화폐 정책과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몇 달 안에 알트코인 시즌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QCP 캐피탈은 "비트코인의 미결제약정이 가장 높은 것은 12월 만기 10만 달러 콜옵션"이라며 "현물가격도 9만 달러 위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상승에 필요한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團)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드론 배달 사업을 시작했다. 메이퇀은 두바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민간항공청(DCAA)은 메이퇀 드론 배송 사업부인 '키타 드론(Keeta Drone)'에 비가시권(BLOS, Beyond Line of Sight) 드론 배송 상업 운영 허가증을 발급했다. 키타 드론은 그동안 미국 로체스터 공과대학 두바이캠퍼스, 두바이 디지털 파크 등에 위치한 식당들과 협력해 드론 음식 배달 시범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키타 드론은 두바이 내 병원들과 협력해 의약품으로 배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메이퇀이 글로벌 드론 배송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2023년 초다. 메이퇀은 그해 5월 두바이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10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기술(IT) 및 스타트업 전시회 두바이 자이텍스(GITEX)에 참가해 자사 드론 배송 시스템을 전시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 메이퇀 경영진은 올해에만 최소 3번 두바이를 방문해 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메이퇀이 두바이를 드론 배송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전자기기·회로기판 제조업체 '오키서킷테크놀로지(OK Circuit Technology, 이하 오키)'가 인쇄회로기판(PCB) 방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설계를 공개했다. 효율적인 열 관리 기술을 통해 부품 성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산업 혁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오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열 방출 성능을 최대 55배 향상시킬 수 있는 PCB 설계를 발표했다. 소형 전자기기나 우주 응용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PCB 내에 구리 코인을 삽입해 열을 빠르게 전달하고 기판을 통해 외부로 방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코인은 스텝 형태로 설계돼 열 발생 부품과 접하는 부분보다 방출 면적이 넓어 열 전도 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스텝 코인은 열이 발생하는 전자 부품과 접하는 면에서는 지름 7mm, 방출 면에서는 10mm로 설계돼 최적의 열 전달 성능을 자랑한다. 단순히 PCB 자체의 열 관리에 그치지 않고 보드와 연결된 외부 금속 케이싱이나 백플레이트와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열을 보다 넓은 면적에 걸쳐 분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PCB 방열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