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의 원스톱 게임 플랫폼 기업 '유니핀(Unipin)'과 손잡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핀은 크래프톤 인도법인이 서비스 하는 BGMI 공식 유통 파트너가 됐다. 유니핀은 지난해 3월 크래프톤의 실시간 대전 전략게임 '로드 투 발러:엠파이어스'의 인도 서비스를 위해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2009년 인도네시아에서 설립된 유니핀은 통합 결제시스템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게임사들에게 맞춤형 전략 마케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인도 등에 거주하는 많은 이용자들의 온라인 결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에 집중해 결제 시스템 등을 개발, 제공하며 글로벌 게임사들의 동남아시아 게임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유니핀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BGMI 이용자들에게 원활한 거래 경험을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유니핀과의 파트너십으로 BGMI의 결제 시스템을 강화, 이용자들의 경제를 원활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통해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유니핀 관계자는 "BGMI를 위한 크래프톤과의 파트너십은 인도에서 게임 대상 옴니 채널 유통망을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BGMI의 시장 잠재력, 원활한 게임 충전을 촉진하는 유니핀의 전문성과 크래프톤의 경험, 리더십을 고려할 때 이용자들에게 가장 쉽고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가 이달 들어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파트너인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의 주식을 잇따라 매입했다. 양사간 시너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지난 14~15일 이틀간 아처 주식 150만주를 매수했다. 매수액은 760만 달러(약 100억원) 수준이다. 스텔란티스는 이달 들어 꾸준히 아처 주식을 매입했다. 신규 매입한 주식 수는 총 830만3583주다. 투자액은 3910만 달러(약 520억원)에 이른다. 스텔란티스의 지분율은 약 17%다. 이는 앞서 양사가 작년 1월 맺은 투자 협약에 따른 것이다. 스텔란티스는 2년간 아처에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아울러 스텔란티스가 아처의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독점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현재 조지아주 코빙턴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시설은 약 3만2500㎡ 면적으로 연간 최대 650대의 eVTOL를 생산하게 된다. 연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약 7만4300㎡ 규모로 시설을 추가 확장해 연간 생산량을 최대 2300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처는 조비에비에이션과 함께 eVTOL 산업 선두주자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현재 항공기 인증 절차 막바지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아처는 앞서 작년 실물 크기 프로토타입의 시험 비행에 돌입했고 지난달 말 1단계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2단계 시험 비행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항공기 3대를 제작 중이며 올해 400회 이상 테스트 비행을 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2월 29일자 참고 : 美 에어택시 아처, 항공기 인증 최종 단계 돌입…"내년 출시">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원자력발전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원전 동맹'을 공고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로버트 니덤(Robert Needham)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기업 국립원자력발전회사인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 만나 원자력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양측은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 협력해 흐멜니츠키(Khmelnytskyi) 원자력 발전소 부지 내에 AP1000 발전소를 건설하고, 홀텍 인터내셔널(이하 홀텍)과 협력해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구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우크라이나에 3세대 원전 'AP 1000' 총 9기를 지을 예정이다. 1기당 비용은 약 50억 달러(약 6조6800억원)로 추정된다. <본보 2023년 2월 7일자 참고 : 우크라이나, '웨스팅하우스 수주' 원전 9기 시동…두산 진출 기대감>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는 전체 15기의 원전 중 11기의 원전이 설계수명이 만료됐으며, 이들 원전은 사용 기간이 연장돼 가동되고 있다. 홀텍은 우크라이나 에너지부가 최소 20기의 SMR를 건설하겠다고 밝히면소 핵심 파트너사로 거론됐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파손된 전력 인프라를 대체하려면 SMR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홀텍과 SMR-16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홀텍의 파트너사인 현대건설도 우크라이나에 동반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본보 2023년 3월 27일 참고 [단독] "홀텍, 우크라이나 SMR 사업 주인공"...현대건설 원전사업 대박 치나> 로버트 니덤 대사는 "미국은 러시아와의 투쟁에서 우크라이나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남아 있다"며 "미국과 우크라이나 기업의 파트너십이 새로운 차원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흐멜니츠키 원자력발전 건설에 한국 기업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 터빈 구매 관련해 협력을 요청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그동안 원전 원천기술을 보유한 웨스팅하우스는 원자로 용기, 증기 발생기 등 주기기를 두산에너빌리티에 발주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머 원전과 조지아주 보글 원전의 주기기를 고급했고,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한 중국 산먼과 하이양의 AP1000 원전의 원자로 주기기도 맡았다. <2024년 1월 22일 참고 [단독] 두산에너빌리티 우크라發 수혜 기대감…웨스팅하우스, 대형 원전 올해 첫 삽>
[더구루=정등용 기자]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의 스위스 퀀텀 혁신센터가 오는 10월 공개된다. 퀀텀 혁신센터는 아이온큐의 유럽 시장 공략의 전진 기지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스위스 양자컴퓨터 기업 퀀텀바젤(QuantumBasel)은 19일 아이온큐와 공동 추진 중인 퀀텀 혁신센터가 오는 10월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온큐와 퀀텀바젤은 지난해 6월 퀀텀 혁신센터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퀀텀 혁신센터는 스위스 혁신 캠퍼스인 업타운바젤(UptownBasel)에 들어설 예정이며 #AQ35와 #AQ64 등 두 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각 #AQ가 추가될 때마다 퀀텀 알고리즘을 실행하기 위한 유용한 계산 공간은 두 배가 된다. #AQ35는 340억 개 이상의 다양한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으며 #AQ64는 1800경 이상의 다양한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다. 퀀텀 혁신센터는 인공지능(AI)이나 머신러닝과 같은 복잡한 계산을 개발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의약품 생산 등 제약 분야에서도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특정 테스트를 위한 동물 실험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5년 후엔 의약품 연구·개발 분야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퀀텀바젤은 이번 거래의 일환으로 #AQ35 시스템에 이어 #AQ64 시스템에 대한 직접 액세스를 기업, 연구 기관, 스타트업 및 대학을 비롯한 업타운바젤 생태계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이온큐와 퀀텀바젤은 물류, 금융, 제약, 화학 및 인공지능 같은 분야에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할 예정이다. 다미르 보그단 퀀텀바젤 최고경영자(CEO)는 “양자컴퓨터는 산업, 물류, 산업 생산, 생명 과학, 금융 분야에서 엄청난 응용 능력을 보일 것”이라며 “퀀텀 혁신센터 설립으로 실리콘밸리도 업타운바젤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퀀텀바젤은 업타운바젤 혁신 캠퍼스에 구현된 스위스 최초의 상업용 퀀텀 허브다. 토마스 슈타에헬린 박사와 모니크 슈타에헬린 가족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7만㎡(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됐다. 글로벌 기업 및 조직 전문가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고객과 연구원에게 워크샵, 교육 세션 및 퀀텀 시스템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첨단 패키징 신공장 2개가 들어설 대만 내 부지를 확정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재개하며 대만·미국·일본 등 3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생태계 구축에 전력을 쏟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대만 자이현은 18일(현지시간) TSMC가 타이바오시 자이과학단지에 2개의 첨단 패키징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1공장을 건설하고 추후 2공장 설립 방안을 검토한다. TSMC는 작년 5월 88헥타르 규모로 조성된 자이과학단지 내 약 20헥타르 규모 부지를 확보했다. 1공장은 이중 12헥타르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5월 착공하고 2028년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춘다. 30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건설 허가 최종 검토 단계를 밟고 있다. 신공장에는 TMSC의 첨단 후공정 기술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가 적용된다. CoWoS는 칩을 겹쳐 공간을 절약하고 소비 전력을 줄이는 동시에 처리능력을 높이는 2.5차원(D) 패키징 기술이다. TSMC는 올해 CoWoS 생산량을 2배 늘리는 등 지속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TSMC의 대만 내 생산기지에서만 CoWoS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TSMC는 작년 말부터 자이과학단지에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중앙정부, 자이현 정부 등 당국 주요 부처, 기관과 소통해왔다. 수자원과 전력 공급망, 하수 처리 시설 등 인프라를 종합 평가해 최종 결정하고 이달 토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당국은 TSMC의 원활한 공장 운영을 적극 돕고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건설을 확정한 2개 공장 외 4개 추가 패키징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는 설(說)도 제기되고 있다. 대만연합신문망(UDN) 등 현지 언론은 자이현 정부의 공식 발표 전 TSMC가 자이과학단지에 6개의 신규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5000억 위안(약 92조6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6개 중 2개 공장을 연내 착공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TSMC와 자이현 정부 모두 추가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TSMC는 자이과학단지 외 대만 전역에서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궁밍신 국가발전위원회 주임위원(장관)은 이달 초 입법원(국회) 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TSMC가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증가에 발맞춰 북부·중부·남부 지역 등에 건설하는 2나노미터(nm 공장, 첨단 패키징 공장 등이 모두 10개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미국 엔비디아의 고사양 인공지능(AI) 칩 'H100'을 자체 AI 연구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립 연구소뿐만 아니라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기업도 연구에 참여했다. 미국의 제재를 회피해 H100이 중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엔비디아의 H100을 활용해 AI 칩을 연구한 논문 4건을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공개했다. 저자 목록에는 중국과학원과 베이징의 자금 지원을 받는 중국 국립 연구기관, 중국 AI 기업 '4패러다임(4paradigm)' 소속 연구원이 포함됐다. 4패러다임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투자를 받은 중국 AI 칩 기업이다. 중국군의 현대화를 지원한 혐의로 작년 3월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중국이 H100을 연구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제재에 대한 효과가 사실상 무의미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22년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엔비디아의 H100·A100 수출을 막았다. 이어 작년 10월 엔비디아의 저사양 칩인 H800·A800의 중국 판매도 차단했다. 이보다 더 사양을 낮춘 L20·L2·H20에 대해서는 라이선스조차 주지 않고 있다. 미국이 제재 수위를 높이며 중국은 대체제를 찾아왔다. 화웨이는 '어센드910B' 칩을 개발해 바이두로부터 계약을 따냈다. 텐센트도 딥 러닝 스타트업 엔플레임과 AI 칩 '주즈샤오(Zixiao)'를 개발 중이다. 중국 기업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엔비디아와 성능 격차가 커 엔비디아의 고사양 칩 수요가 여전히 높다.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에서 20% 안팎의 매출을 올렸으나 수출 길이 막히면서 현지에서 고전하고 있다. 중국 매출 비중은 작년 4분기(11~1월) 한 자릿수 중반대로 감소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을 공식 부인했다.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진행된 연구나 그들이(연구원) 접근한 제품 관련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중국에서 H100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에 투입할 수조원대 보조금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연구개발(R&D)부터 제조에 이르는 혁신 생태계 구축과 우수 인재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미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에 따르면 산하 마이크로전자공학 리더십 소위원회는 최근 '마이크로전자공학 연구에 관한 국가 전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향후 5년간 반도체과학법(일명 칩스법)에 배정된 자금을 집행하는 데 기준이 될 목표와 실행 방안이 담겼다. △미래 세대의 마이크로전자공학을 위한 연구 발전을 활성화·가속화 △연구부터 제조까지 마이크로전자공학 인프라 지원·구축·연결 △제조 생태계에 대한 마이크로전자공학 연구개발을 위한 기술 인력 성장·유지 △미국 산업으로의 연구개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활발한 마이크로전자공학 혁신 생태계 조성 등 4개를 핵심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백악관과 연방 부처, 기관이 상호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NSTC는 업계 관심이 쏠려 있는 반도체 제조사에 대한 보조금이 아닌 반도체 R&D와 교육 부문에 초점을 맞췄다. 산업 성장의 근간이 되는 기술력과 인재를 확보해야만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스타트업, 중소기업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교육과정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중 인식을 높이고 관심을 고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를 예로 들어 반도체 산업 관련 박물관 설립과 다양한 기술 대회 개최를 제안했다. 나사는 박물관은 물론 다양한 우주 콘텐츠를 제공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우주 산업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고 배워 관련 직업을 꿈꾼다. 반도체 산업에 나사 모델을 적용할 경우 인적 인프라 육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NSTC의 설명이다. NSTC는 5개년 전략 실행을 통해 반도체 산업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기술 발전이 제조단에 적용돼 공정 혁신을 이루고 미국인들에 좋은 급여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발휘, 마이크로전자공학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산하 대통령 직속 기관인 NSTC는 인공지능(AI), 양자정보기술, 반도체, 우주항공 등 19개 핵심 분야의 유망 과학기술 목록을 관리한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이 해당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정부 R&D 예산을 우선 배정한 바 있다. NSTC는 "초당적인 칩스법에 의해 가능해진 막대한 투자는 국내 반도체 제조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를 위해 미국의 경쟁적 위치를 발전시킬 수 있는 마이크로전자공학 R&D 혁신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한다"며 "이 전략은 연방 부서 및 기관, 학계, 산업계, 비영리 단체, 국제 동맹 및 파트너가 주요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마이크로전자공학 R&D 인프라를 구축해 반도체 분야를 형성할 미래 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칩스법은 미 상무부가 지난 2022년 8월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와 육성을 위해 제정했다. 당국은 칩스법에 근거한 527억 달러 규모 반도체 생산 보조금을 이달 중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TSMC, 인텔, 마이크론 등이 대상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리차드 텅(Richard Teng)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비트코인의 가격이 개당 8만 달러(약 1억600만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차드 텅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기관이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 따르면 리차드 텅 CEO는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2024년 비트코인의 가격이 1개당 8만 달러를 넘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차드 텅은 이전에는 올해 비트코인의 마감가격을 8만 달러 부근으로 전망했었다. 리차드 텅이 전망치를 높인 것은 1월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ETF 때문이다. 비트코인 현물ETF의 승인으로 기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리차드 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추가적으로 자금이 흘러들어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반감기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리차드 텅은 "공급은 줄어들고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현재의 추세를 고려할 때 애초에 예상했던 8만 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을 주기로 하는데 전체 발행량이 제한돼 있어 일정량이 유통되면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난이도가 어려워지도록 설계돼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1차 반감기가 시작된 시점부터 다음 반감기까지 약 92배 상승했으며 2차와 3차 반감기 때는 각각 30배, 8배 올랐다. 이번 반감기는 4차 반감기로 1블록이 생성될 때 마다 6.25비트코인 생성되던 것인 3.125비트코인으로 줄어들게 된다. 다음 반감기는 2028년, 2032년, 2036년까지 이어지면 채굴은 214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차드 텅 CEO는 시장에 계속해서 오르지만은 않겠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차드 텅 CEO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성장하겠지만 기복을 겪을 것"이라면서 "이는 시장의 전반적인 건전성과 성숙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2만8000달러 선에서 거래됐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으로 점차 상승하기 시작, 12월 초 4만 달러 선에 안착했다. 그리고 1월 현물 ETF 승인 이후 빠르게 가격이 올라 지난 주에는 역대 최고가인 7만3000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자신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당국에 구글이 생성성 AI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인전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 1월 유럽위원회가 생성형AI 분야 기술 기업간 경쟁 수준에 대해 시작한 논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MS가 구글이 생성형 AI분야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고 밝힌 것은 구글이 반도체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까지 모든 AI 기술을 수직적으로 통합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일 뿐 아니라 검색, 유튜브 등으로 어떤 기업도 따라올 수 없는 이용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라고 불리는 자체 AI반도체를 개발하는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데이터 등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MS는 EU 반독점 기구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 부분을 강조하며 "오늘날 칩부터 모바일 앱, 앱스토어까지 모든 AI 계층에서 강점과 독립성을 가지고 수직적으로 통합된 기업은 단 하나, 구글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S는 구글은 자체적으로 모든 생성형AI를 개발할 수 있지만 자신들은 파트너십에 의존해야한다고 덧붙였다. MS는 현재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손잡고 생성형AI를 개발하고 있다. MS는 이번 보고서를 제출한 것은 구글이 생성형AI 부문에서 독점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특히 유튜브, 검색 등을 통해 데이터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 제출 이후 구글은 로이터 통신을 통해 "위원회의 조사가 그동안 개방적이지 않거나 고객을 종속시킨 오랜 역사를 가진 기업들, AI서비스에서도 동일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조명하길 바란다"며 반박하고 나서기도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호주 BHP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전세계적인 니켈 감산 흐름이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호주 파이낸셜 리뷰(AFR)에 따르면 BHP는 서호주 웨스트 머스그레이브 니켈·구리 프로젝트 인력을 400명에서 300명으로 25% 감원했다. 다만 이번 인원 감축이 지난해 BHP가 OZ 미네랄즈(OZ Minerals)로부터 인수한 프로젝트를 취소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호주 파이낸셜 리뷰 설명이다. 앞서 BHP는 지난 2월 니켈 가격 하락과 사업 환경 악화로 인해 서호주 니켈 사업장 폐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자본 계획을 재평가 하기 위해 서호주 니켈 사업에 대해 세후 약 25억 달러(약 3조3335억원)의 비현금성 손실 비용을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다. BHP가 인력 감축과 사업장 폐쇄에 돌입한 데에는 니켈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니켈 가격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핵심 광물로 주목 받으며 상승했지만,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며 니켈 공급 과잉 현상이 벌어지자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이미 니켈 사업장 폐쇄는 호주 광산업체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호주 광산왕으로 알려진 앤드류 포레스트 포테스큐 메탈스 그룹 회장이 소유한 민간투자업체 와일루 메탈스는 지난 1월 니켈 가격 하락을 이유로 5월 말까지 호주 캄발다 니켈 사업장을 생산 중단 상태로 둘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광산업체 사우스32 역시 콜롬비아 니켈 사업장인 세로 마토소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시작했다. 니켈 시장의 급격한 침체 속에서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인력 감축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광산업체 퍼스트퀀텀미네랄은 니켈 가격 하락세가 향후 3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호주 레이븐스호프 광산의 일자리와 생산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니켈 감산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니켈 수요 부진은 여전하지만 감산을 통해 가격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3년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던 니켈 가격이 올 들어 반등을 시도하며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다”며 “가격 바닥은 확인되고 있으며 공급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술(테크, Tech) 기업들의 대규모 해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1년 닷컴 버블 붕괴 이어 IT업계에 큰 규모의 감원이 이어지며 이를 대처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기술기업 해고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스.fyi(Layoffs.fyi)'에 따르면 올해에만 총 209개 기술 스타트업이 5만312명을 해고했다. 지난해 1191개 기업이 26만9180명을 해고한데 이어 추가 해고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대규모 해고는 스타트업들 뿐 아니라 빅테크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수개월간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이 해고를 단행했다. 재취업 서비스 기업 챌린저, 그레이앤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기술 기업들의 대규모 해고가 2021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에 이은 두 번째 규모라고 설명했다. 기술 기업들의 대규모 해고는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벌어진 대규모 해고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벌어진 IT 호황에 이뤄진 대규모 고용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축소가 결합해 수익성이 악화된 기업들이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이에 빅테크와 스타트업 전반적으로 수익성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해고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반면 올해는 수익성이 높고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 중에서도 해고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주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주식 시장에서 해고가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이를 위해 진행되는 해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이직 과정에서 여러 기업들로부터 제의를 받던 엔지니어 직군에서도 상대적으로 급여가 높지 않고 근무환경이 열악해도 '울며 겨자먹기'로 취직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대규모 해고가 '뉴노멀(New Normal)'이 되고 있다며 한동안 대규모 해고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일본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일본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더라도 완화적 통화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랄프 로젠버그 KKR 글로벌 부동산 책임자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일본은 이제 아시아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우리는 개별 거래에 최대 10억 달러(약 1조3300억원) 이상을 지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투자 수익이 차입 비용을 초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본 부동산 부문이 매력적이었다"면서 "마이너스 정책을 해제하더라도 통화 정책을 완화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일본에서 1% 중반 수준의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도 조달 비용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4~5%의 수익률로 일본에서 고품질의 다가구 아파트, 물류센터, 숙박시설 등의 자산을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전망이다. 1990년대 거품경제 붕괴 이후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장기 불황에 빠진 일본은 2016년 2월부터 단기 정책 금리를 -0.1%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마이너스 금리가 해제되면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 인상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펩시코가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리뉴얼 소식을 알리기 위해 패션 쇼케이스를 열었다. 펩시 브랜드에 트렌디하고 힙한 감성을 더해 글로벌 젊은층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펩시코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펩시 펄스 컬렉션'(Pepsi Pulse Collection) 패션쇼를 진행했다. 펩시 펄스 컬렉션은 지난해 3월 BI 리뉴얼에 따른 후속 행보다. 펩시코 미국본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BI 리뉴얼은 전 세계 120개국에 순차 적용되고 있다. 국내에선 올해 1월 적용됐다. <본보 2024년 1월 17일 롯데칠성음료 '펩시', 10년 만에 새 옷 입힌다…글로벌 리브랜딩 참고> 22살의 호주 신진 디자이너 잭슨 카우덴(Jackson Cowden)이 패션쇼를 맡았다. 카우덴은 세계 최고의 디자인 대학으로 꼽히는 빌리 블루 컬리지 오브 디자인(Billy Blue College of Design)을 졸업, 젊고 힙한 디자인으로 관련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패션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인스타그램·틱톡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각각 1750명, 1192명 팔로워 수를 보유 중이다. 이날 카
[더구루=정예린 기자] 퀄컴이 최근 공개한 PC용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 X' 시리즈의 성능 테스트 결과를 속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출시와 동시에 구설에 휘말리며 난관에 봉착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반도체 전문 매체 '세미어큐레이트(SemiAccurate)'는 24일(현지시간) 퀄컴이 발표한 스냅드래곤 X엘리트·X플러스 벤치마크가 잘못됐다고 밝혔다. 퀄컴의 설정값으로는 회사가 주장하는 성능 수치를 재현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세미어큐레이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다수 인용해 퀄컴이 성능 테스트 결과를 부풀렸다는 주장의 근거를 제시했다. X시리즈를 활용해 테스트를 실시한 OEM은 퀄컴이 내건 성능값의 50% 미만 수준으로 구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퀄컴은 X시리즈가 경쟁사인 애플, 인텔의 프로세서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성능 결과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세미어큐레이트는 지적했다. 인텔 셀러론과 퀄컴 X엘리트를 비교한 익명의 소스는 세미어큐레이트에 X시리즈가 퀄컴이 제시한 벤치마크에 근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퀄컴이 X시리즈의 기술적 세부 사양에 대한 정보를 비밀에 붙이고 있다는 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단순 코어 수, 캐시, 클럭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