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경쟁위원회(CCI)가 미래에셋증권의 쉐어칸(Sharekhan) 인수를 승인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인도 증권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경쟁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미래에셋증권이 쉐어칸을 인수하는 안을 공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투자은행(IB)인 BNP 파리바와 쉐어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300억 루피(약 4800억원)를 투입해 쉐어칸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쉐어칸은 인도 10위의 증권사로 임직원 수는 3500여명, 총계좌는 약 300만개에 이른다. 인도 전역 400개 지역에 130여개 지점과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외부 전문투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당기순이익은 2100만 달러(약 284억원)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이후 5년 만에 국내 최초로 현지 기업을 인수하게 됐다. 특히 현지 유일의 외국계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지난 2006년 설립됐다. 지난해 기준 56개 펀드와 총 24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운용하는 인도 내 9위의 운용사로 성장했다. 특히 이번 미래에셋증권의 쉐어칸 인수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글로벌 전략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박 회장은 글로벌 전략가(GSO)로 취임 후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미국 혁신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선두기업 글로벌X를 인수한 데 이어 2022년 글로벌X 호주, 영국 ETF 시장조성 전문회사 GHCO를 인수했다. 최근에는 해외 비즈니스 시너지를 위해 글로벌X 단일 브랜드 통합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2019년 콜롬비아 사무소를 글로벌X로 통합한 데 이어 2022년에는 브라질법인 사명도 글로벌X 브라질로 변경했다. 오는 5월에는 캐나다 자회사 호라이즌 ETF를 글로벌X 인베스트먼트 캐나다로 바꿀 예정이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8년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인도 IPO 시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인 ‘스마트머니’를 통해 인도 법인 애널리스트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무역구제총국(DGTR)이 한국산 폴리염화비닐(PVC)에 대해 반덤핑 관세 조사에 착수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DGTR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대만에서 생산되는 PVC 수지 서스펜션(PVC Resin in Suspension)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인도 내 PVC 수지 서스펜션 생산업체 5곳 중 3곳인 켐플라스트 쿠달로레 비닐(Chemplast Cuddalore Vinyl Ltd), DCM 슈리람(DCM Shriram Ltd), DCW가 제기한 청원에 따른 것이다. 인도 현지 업체는 "7개국의 PVC 수지 덤핑 혐의에 대한 우려를 강조하며 공식적으로 반덤핑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PVC 수지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소급해 부과해달라"고 촉구했다. 반덤핑 관세 부과는 불공정 무역 관행을 해결하고 덤핑 활동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국내 생산자를 구제하는 데 목적이 있다. 7개국의 PVC 수지 수입품은 과거 2008년 1월 23일부터 2022년 2월 9일까지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은 바 있다. 관세 부과 기간에는 수입량이 감소했다가 관세 부과 종료 직후부터 수입량은 늘었다. 2022-23회계연도 동안 65% 급증했다. PVC 서스펜션 수지는 파이프와 부속품, 플렉시블 호스, 필름과 시트, 병, 프로파일, 와이어, 케이블, 신발 등 다양한 제품의 제조 공정에 사용된다. DGTR은 "국내 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무역 관행을 촉진하고자 PVC 수지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며 "투명한 조사 절차를 통해 덤핑 혐의와 관련된 우려를 해소하고 PVC 수지 시장에서 국내 생산자들에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현재 PVC 소비량의 5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PVC 생산 능력은 제한돼 있으며 염소 가용(Chroline availability)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공급이 부족해 수입량이 증가했다. PVC의 가장 큰 수요처는 농업 및 인프라, 수도관, 스프링클러 시스템 등이다. 인도는 주로 수입산 석유 및 기타 공급 원료를 사용해 PVC를 제조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13년 전 비트코인에 전재산을 올인하며 유명 투자자로 떠오른 다빈치 제레미(Davinci Jeremie)가 밈코인인 시바이누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답변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빈치 제레미는 31일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시바이누를 구매해도 되냐'고 묻는 이용자에게 "YES"라고 답했다. 다빈치 제레미는 지난해 10월에는 시바이누를 구매를 추천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다빈치 제레미는 칠레의 가상화폐 투자자로 2011년 3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2013년 5월 전세계에 비트코인에 투자하라고 권유하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비트코인 투자로 큰 부를 이룬 다빈치 제레미는 이후 암호화폐 분야 인플루언서로 영향력을 행사해오고 있다. 다빈치 제레미가 시바이누에 대한 긍정평가를 한 것에 대해서 자세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시바이누의 대대적인 소각이 진행됐고 시바리움(Shibarium) 메인넷의 출시로 생태계가 확장해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바이누는 2020년 8월 료시라는 익명의 개발자가 생성한 암호화폐로 최대발행량은 1000조개로 제한돼 있다. 특히 시바이누는 발행과 폐기(소각) 메커니즘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이미 발행된 상당수의 시바이누는 폐기됐다. 3월에는 소각된 양이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2024년 3월 시바이누의 소각량은 155억개로 2월 대비 2300%나 증가했다. 그로인해 최근 시바이누의 가격을 빠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고래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로 다시 가격은 급락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도 일부 전문가들이 시바이누가 가격이 빠르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폐기 메커니즘과 시바리움의 등장은 생태계를 유지해 지속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최대 희토류 기업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가 정부 지원 자금을 확보했다. 미국 최초의 완전 통합형 희토류 자석 제조 시설 건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미국 국세청(IRS)과 재무부에 따르면 MP 머티리얼즈는 5850만 달러(약 790억원)의 정부 자금을 지원 받았다. MP 머티리얼즈는 지난 2022년 4월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완전 통합형 희토류 자석 제조 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북미 파일럿 시설에서 자석 전구체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 여름 포트워스에서 전구체 소재의 상업 생산을 개시해 오는 2025년 말 완제품 자석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 제품은 주요 고객인 제너럴 모터스(GM)에 공급돼 북미 전기차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MP 머티리얼즈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패스에서 공장의 원료를 공급 받는다. 이 공장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일정 규모를 갖춘 희토류 광산 및 분리 시설을 소유하고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된 NdPr(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산화물은 NdPr 금속으로 환원 후 NdFeB(네오디뮴·철·붕소) 합금과 완제품 자석으로 전환돼 활용된다. NdFeB 자석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영구 자석으로 평가 받는다.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와 로봇, 풍력 터빈, 드론, 전자제품, 주요 방위 시스템에 동력을 공급하는 전기 모터와 발전기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쓰인다. 9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는 오는 2035년까지 세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MP 머티리얼즈는 호주 희토류 기업 리나스(Lynas)와 M&A(인수·합병)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희토류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중국이 최근 희토류 추출과 분리 기술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MP 머티리얼즈는 한국 기업인 성안과도 미국산 희토류 산화물(NdPr Oxide) 공급 계약을 맺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7월 240t(톤) 규모의 희토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12월 첫 번째 구매발주를 진행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선 마이크로소프트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지난달 전 NBA 스타 안드레 이궈달라와 에반 터너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AI 분야에서 떠오르는 기업 중 하나로 팔란티어를 꼽았다. 우드는 팔란티어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큰 AI 기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팔란티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동안 네 번째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인 팔란티어 인공지능 플랫폼(AIP)을 출시했다. 유명 AI 기업에 많은 자금이 흘러가는 동안 이에 뒤지지 않는 개발 성과를 내놓았다. 팔란티어는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많은 AI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영향력 있는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최근에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해 부트캠프라는 몰입형 세미나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이 행사에서 잠재 고객은 팔란티어의 다양한 제품을 시연하고 AI를 중심으로 한 사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팔란티어는 지난해 전체 고객 기반을 33% 성장시킨 가운데 상업 고객 수는 무려 44% 증가했다. 또한 팔란티어는 일반회계(GAAP) 기준 5분기 연속 플러스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가매출비율(P/S)은 25.3으로 비싸게 형성돼 있지만 사상 최고치에 비해선 35% 낮은 수준이다. 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AI는 게임과 개인용 컴퓨팅 등 전체 사업 중 일부에 불과하다”며 “팔란티어는 끊임 없이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기술이 DNA에 내재돼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K텔레콤이 투자한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이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의 최신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 성능을 점검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조비는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주(州) 마리나에 있는 파일럿 생산 시설에서 eVTOL 비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조비는 이번 비행 테스트에서 최신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가 비행의 모든 단계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줌을 확인했다. 조비의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 점검은 지난해 유인 비행 테스트 후 5개월 만이다. 조비는 지난해 10월 eVTOL의 유인 비행 테스트를 성료했다. 4명의 조종사가 탑승한 상태에서 eVTOL 비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무인으로 시제기의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본보 2023년 10월 5일 참고 'SKT UAM 파트너' 조비, 조종사 탑승 비행 테스트 성료> 조비가 개발 중인 4인승 eVTOL 기체 'S4' 모델은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조비는 데이턴(Dayton) 국제공항의 56만㎡ 부지에 제조 시설을 건설해 연간 최대 500대의 eVTOL를 생산한다. 내년 착공해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조비는 2025년부터 에어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본보 2023년 9월 19일 참고 'SKT 투자' 조비, 美 오하이오에 최초 에어택시 제조 시설 건설> 조비는 eVTOL 개발을 위한 SK텔레콤과의 UAM 사업 협력에도 진전을 보인다. SK텔레콤은 조비와 UAM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SK텔레콤은 1억 달러 투자로 조비의 지분 2%를 확보해 조비 기체를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Hashed)의 김서준 대표가 동남아시아 최대 웹3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서준 대표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SEABW(Southeast Asia Blockchain Week)에 주요 연사로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는 김 대표 외에도 모 샤키 앱토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에반 오우양 애니모카브랜즈 그룹 회장, 개비 디존 YGC 공동창업자 등이 주요 연사에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가 참여하는 SEABW는 태국 최대 핀테크 그룹인 SCB X와 주최하며 동남아시아 최고의 웹3 콘퍼런스를 목표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다. 첫 개최지는 태국 방콕으로 암호화폐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해시드는 SCB X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SEABW에 호스트로 참여한다. 해시드의 동남아시아 혁신 부문인 샤드랩(ShardLab)도 호스트로 SEABW를 주도한다. SEABW는 총 3개 이벤트로 구성된다. 암호화폐 유명 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토큰 X 서밋이 2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고 24일부터 25일까지 웹3 게임을 주제로한 게임데이(Game Day) 이벤트가 열린다. 26일부터 28일까지는 실물자산(RAW) 관련 동남아 최초에 컨퍼런스인 온체인2024(ONCHAIN2024)도 개최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초대형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친데이터(ChinData)의 신규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친데이터 지분 매각 시기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SK㈜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친데이터 자산 일부를 인수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재산권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친데이터 확장 계획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베인캐피탈은 지난 2019년 5억7000만 달러(약 7400억원)를 투입해 왕수 과학 기술 유한공사로부터 친데이터 그룹 지분을 사들였다. 이후 이미 보유하고 있던 브릿지 데이터와 합병하며 지분율 42%를 확보해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베인캐피탈은 지난해 31억6000만 달러(약 4조2600억원) 규모의 합병 거래를 통해 친데이터를 다시 비공개 전환했다. 친데이터는 베인캐피탈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인 BCPE 쉬벌리 비드코 리미티드(BCPE Chivalry Bidco Limited)와 BCPE 쉬벌리 머저 섭 리미티드(BCPE Chivalry Merger Sub Limited)와 합병됐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 국영기업인 차이나 머천트 그룹이 친데이터 인수를 시도하기도 했다. 당시 차이나 머천트 그룹은 주당 9.2달러를 책정, 총 34억 달러(약 4조5800억원)에 친데이터 그룹을 인수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베인캐피탈 측이 즉시 매각 불가 입장을 밝히며 무산됐다. 다만 베인캐피탈이 신규 투자자 물색에 나서면서 친데이터 지분 매각을 고려하던 SK㈜의 선택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SK㈜는 지난 2020년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손 잡고 친데이터에 약 360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7.5%를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친데이터는 지난 2021년 초부터 내림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2022년 1월에는 시총이 15억 달러(약 2조230억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SK㈜는 투자금 회수를 모색해 왔지만 작년 기준 친데이터의 장부가액(1539억원)이 취득원가(1797억원)를 밑돌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친데이터는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에 17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외 지역의 시설은 자회사 브릿지 데이터 센트레가 운영하고 있으며, 매출 대부분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알파벳의 인공지능(AI) 자회사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가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진과 손잡고 대형언어모델(LLM)의 '환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실 확인 툴(팩트 체커) 솔루션을 개발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는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진과 SAFE(Search-Augmented Factuality Evaluator)라는 자동 평가 프레임워크를 도입했다. SAFE는 LLM에서 생성된 콘텐츠의 사실성(factuality)을 평가하는 단계를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LLM 생성 콘텐츠의 사실성을 확인하는 것은 AI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 핵심적인 프로세스다. 특히 생성형 AI의 문제점 중 하나가 환각인 점을 봤을 때 이런 과정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환각은 생성형 AI가 실제로는 없거나 사실이 아닌 정보를 사실인 것마냥 출력하는 현상을 말한다. 그동안은 이런 환각증세가 발생했을 때 주석자(어노테이터, annotators)들이 수동을 일일이 확인해 모델을 개발해왔다. 오픈AI도 챗GPT를 개발하면서 이런 과정을 거쳐 답변의 정확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SAFE는 이 작업을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SAFE는 답변의 분석, 처리 및 평가를 4단계에 걸쳐 진행한다. 우선 답변을 개별 사실로 분할하고 이를 수정한 후 구글의 검색 결과가 비교한다. 그리고 개별 질문과 원래 질문의 관련성을 확인해 정확성과 사실 여부를 검증한다. 구글 딥마인드 연구진은 약 1만6000개의 팩트로 구성된 데이터 세트인 롱팩트(LongFact)를 구성하고 13개 LLM을 이용해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SAFE는 인간 주석자와 72% 사례에서 동일한 결과를 제공했으며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도 SAFE는 76%에서 정확한 결과를 보여줬다. 구글 딥마인드는 SAFE가 전문적인 팩트 체커를 고용하는 등 수동 시스템을 갖추는 것보다 20배 가량 저렴할 뿐 아니라 대규모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SAFE는 사실성 확인을 위한 확장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LLM이 생산한 정보의 신뢰성을 향상시켜 AI분야를 크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전선이 해저케이블을 공급한 대만 '윈린(Yunlin)'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이 대만에 도착했다. 연내 발전소 완공에 한층 가까워졌다. 1일 노르웨이 해저케이블 시공업체 '씨웨이7(Seaway7)'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말 중국 '둥팡오프쇼어(Dong Fang Offshore, 이하 DFO)'로부터 해저케이블 포설선(CLV) '오리엔트 어드벤처러(Orient Adventurer)'를 인도받았다. CLV를 활용해 윈린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해저케이블 시공을 진행한다. 윈린 발전소는 대만 해협 82㎢ 면적에 640㎿ 규모로 지어진다. 일본 소지츠(27%) 컨소시엄과 독일 스카이본 리뉴어블스(25%), 태국 EGCO 그룹(25%), 프랑스 토탈에너지스(23%)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풍력 터빈은 지멘스 가메사, 해저케이블은 LS전선이 공급했다. LS전선은 앞서 대만에서 진행 중인 1차 해상풍력 발전사업(5.5GW)의 해저케이블 공급사로 선정됐는데 여기에 윈린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씨웨이7은 해저케이블 시공에 참여하며 작년 2월 DFO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폴라 오닉스(Polar Onyx)를 개조해 만든 CLV를 공급받기로 했다. 이 선박은 예인선이 끌어줘야 하는 CLB와 달리 자체 동력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CLB보다 훨씬 빠르다. CLV가 도착하며 윈린 사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스카이본 리뉴어블스는 작년 11월 풍력 터빈 34개, 수출 케이블 12개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안으로 윈린 풍력발전소를 완공한다는 목표다. 가동 후 전력을 대만전력공사에 20년 동안 판매한다. 60만 가구 이상의 전력 수요를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최대 국영 항공사 에어차이나가 베이징과 제주로 오가는 하늘길을 다시 연다. 여행수요가 증가하는 봄철 제주노선 취항을 재개해 이용객의 편의성을 증대시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차이나는 지난달 31일 '베이징-제주' 노선 취항 재개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왕루신(王鲁新)제주총영사, 김복근(金福根)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 지한규(贾航宇) 에어차이나 서울영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왕 총영사는 에어차이나의 베이징-제주 노선 재개를 축하하며 "제주도와 중국 각지 간 교류협력이 완전히 회복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편 운항은 양국 간 인적 교류를 촉진하고 중국과 한국 간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복곤 제주공항장은 "에어차이나는 중국 최대 항공사로서 이번 운항 재개는 큰 의미가 있으며, 운항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어차이나는 지난 2014년에 베이징-제주 노선을 취항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을 중단했다. 제주도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중국 방한 관광을 위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왔다. 현지 소비자 행사에서 홍보 마케팅과 여행사 판촉 행사로 항공사 직항노선 개설과 중단한 노선 조기 복항에 힘써왔다. 재개된 노선 스케줄은 주 3회(수, 목, 일) 일정으로 베이징에서는 오후 6시20분에 출발해 제주에 오후 9시35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제주에서 오후 10시35분에 출발해 오후 11시55분에 베이징에 도착한다. 운항 스케줄 적용 기간은 하계기간인 3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다. 한편, 왕 총영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과도 만나 관련 한중 노선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캐나다 바이오기업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Aptose Biosciences·이하 엡토즈)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신약 후보물질 ‘투스페티닙’의 연구를 고도화한다. 한미약품에 관심이 쏠린다. 한미약품은 2021년 앱토즈에 투스페티닙을 기술이전한 데다 최근 투자를 단행해 투스페티닙 개발에 힘을 더한 바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앱토즈에 따르면 투스페티닙·베네토클락스(VEN)·저메틸화제(HMA)와 3제 요법 임상을 오는 2025년 시작한다. 데이터 도출 시기는 같은해 하반기로 예상했다. 이번 임상은 지난해 투스페티닙 임상1·2을 통해 투스페티닙이 FLT3에 돌연변이가 있는 신규 AML 환자와 야생형 FLT3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앱토즈는 3제 요법 임상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경우 1차 치료제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규제 기관으로부터 허가를 받을 경우, 투스페티닙이 10억달러(약 1조3475억원)규모의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상 자금도 확보됐다. 지난 1월 진행한 자금 조달 과정에서 1370만달러(약 184억6075만원)를 마련한 바 있다. 투스페티닙에 임상 효과는 긍정적이다. 앱토즈는 지난해 12월 투스페티닙 단독요법과 베네토클락스 병용요법에서 종양의 소실을 뜻하는 완전관해 등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 68명 환자 대상 80㎎~160㎎ 투스페티닙 단일요법에서 베네토클락스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29%(28명 중 8명)에서 완전관해가 나타났다. 완전관해가 확인된 환자 중에서 FLT3 돌연변이 환자는 12명이다. 이중에서 42%인 5명이 완전관해를 나타냈다. 야생형 또는 FLT3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 16명 중 3명(19%)에서 완전관해가 나왔다. 앱토즈에 투스페티닙을 기술수출한 한미약품에도 시너지가 날 지 관심이 쏠린다. 투스페티닙은 골수성 악성 종양에서 작용하는 주요 키나아제(kinases)를 표적하는 1일 1회 투여 경구용 골수키놈억제제(MKI)다. 지난 2021년 4억2000만달러(약 5452억원) 규모로 앱토즈에 기술수출됐다. 투스페티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018년 희귀의약품, 2022년 패스트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됐다. 이어 지난 1월에는 투스페티닙 연구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400만달러(약 53억4600만원)규모의 사모사채 발행하고 앱토즈의 지분 20%을 확보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이 향후 5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전기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활용처가 확대돼서다. 미국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듀폰과 한국 PI첨단소재 등 화학사들이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0.5% 성장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 부문 폴리이미드 시장은 11.3%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할 부문은 연성 인쇄 회로(11.1%)다. 현재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은 전자 제품 수요가 견인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항공우주와 전기차, 태양 패널,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가 새 동력이 될 전망이다. 폴리이미드는 향상된 열 안전성과 내구성, 방사선 저항성을 갖춰 가혹한 우주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재료다. 가령 초박형 캡톤 폴리이미드 시트는 태양열과 빛으로부터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을 보호한다. 전기차의 경우 폴리이미드를 액화한 바니시(Varnish) 제품이 모터의 절연처리에 사용되는 소재로 각광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최초로 대형 크루즈 여객선 건조에는 성공했지만 크루즈선 부품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해 크루즈선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중국은 크루즈선 부품과 내부 장비 90%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나머지 10%만 국산화로 건조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코트라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자체 기술로 대형 크루즈선을 건조할 수 는 능력은 있으나 해외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다. 크루즈 제조에 필요한 복잡한 기술과 크루즈 주문 시 유럽과 미국 제조업체 제품들이 주로 사용되면서 중국 국산화율이 낮아졌다. 중국 크루즈선 수입 의존 품목은 △크루즈선 동력 부품 '엔진 및 추진 시스템' △내부 장식재인 '고급 장식 및 재료' △항법 장비, 통신 시스템 등 '전자 장비 및 제어 시스템' △고강도 강재 등 '특수 재료와 부품' △객실 전용 방화·방음재 '질 석판' △친환경 장비 등이다. 작년 6월 상하이 와이가오챠오 조선소(上海外高桥造船有限公司)에서 건조한 중국 최초의 크루즈 여객선 '아이다 마도우호' 선체에도 수입 부품이 장착됐다. 아이다 마도우호는 2019년 10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3년 간의 건조를 거쳐 완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