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초기 비트코인 투자 펀드를 만들었던 판테라 캐피탈이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테라 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댄 모어헤드(Dan Morehead) 판테라 캐피탈 CEO는 블록체인 레터를 통해 "판테라 비트코인 펀드가 최근 1000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실제 판테라 비트코인 펀드의 수익률은 수수료와 비용을 제외하고 13만1165%를 기록했다. 2003년 설립된 판테라 캐피탈은 지난 2013년 댄 모어헤드의 주도로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 가상 자산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판테라 비트코인 펀드가 처음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했을 때 1비트코인의 가격은 65달러에 불과했다. 현재 바이낸스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1개당 약 9만6200달러다. 판테라 비트코인 펀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전세계 비트코인 공급량의 2%를 매입했을만큼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이에 2017년, 2021년, 2024년 강세장마다 수익률이 10배씩 높아졌다. 댄 모어헤드 CEO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씨앗에서 싹을 틔우는 단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비트코인을 사는 것은 기원전 1000년에 금을 사는 것과 같다. 금융 자산의 99%가 아직 비트코인을 다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의 출범으로) 블록체인에 대한 15년간의 규제 역풍이 순풍으로 바뀔 것"이라며 "과거 추세가 계속된다면 비트코인은 2028년 4월 74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댄 모어헤드 CEO의 발언에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의 최근 발언도 주목받고 있다. 캐시 우드 CEO는 최근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상승랠리가 203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강세 시나리오에 따르면 최대 150만 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시 우드에 따르면 기본 추세 시나리오에서는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65만 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댄 모어헤드 CEO는 "골드만삭스에 있으면서 90년대에 신흥 시장에 투자했다. 이제는 모두가 신흥시장을 자산 클래스로 생각한다"며 "블록체인도 그렇게 될 것이다. 머지않은 미래 모든 투자 회사가 블록체인 팀을 구성하고 상당한 규모의 영구적인 블록체인 할당량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관세 폭탄’을 예고한 가운데, 대만 인공지능(AI) 서버 공급망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대만 주요 기업들에 미칠 영향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와 멕시코산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서버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멕시코는 미국 서버 수입의 67.4%를 차지하는 주요 공급처로, 대만 제조업체들에게는 전략적 거점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 대만 폭스콘과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폭스콘과 협력해 멕시코에 대규모 AI 서버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곳에서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이 들어가는 수냉식 서버를 생산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애플 최대 위탁 협력업체인 폭스콘에게도 위협적인 상황이다. 폭스콘은 중국에 자리 잡은 최대 규모 아이폰 생산 공장 외에도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멕시코 및 타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엔비디아에 협력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인 △인벤텍(Inventec) △위스트론(Wistron)△위윈(Wiwynn)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멕시코에 생산 시설을 보유 중이다. 이에 대응하고자 폭스콘은 발 빠르게 미국 현지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폭스콘 모회사인 대만 혼하이는 AI 서버 생산을 위해 3303만3000달러 (약 460억원)을 투자해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토지와 공장을 매입했다. 업계에서는 관세 부담으로 인해 글로벌 AI 서버 공급망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는 결국 미국 내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최종 소비자에게 비용 부담이 전가될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본격화한다면 대만 주요 IT 기업들이 공급망 재편을 통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미국 내 가격 상승,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공급 압박을 겪고 있다. 테슬라가 슈퍼컴퓨터 도조(Dojo)의 성능 향상을 위해 칩 주문량을 늘린 영향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엔비디아 영업 책임자는 동료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테슬라의 칩 수요가 공급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슈퍼컴퓨터용 인공지능 칩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엔비디아 생산량에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으며 현재 가능한 공급량을 크게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엔비디아 GPU(그래픽 처리 장치)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5760개의 엔비디아 A100 GPU를 활용한 기본 클러스터를 사용해 오토파일럿 ADAS를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테슬라가 1만 개의 엔비디아 H100 GPU가 탑재된 강력한 새 슈퍼컴퓨터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테슬라는 도조의 성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단순한 전기차 기업이 아닌 AI 기업이 되겠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뜻에 따라 AI와 도조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도조에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AI칩 ‘D1’과 HBM(고대역폭메모리)이 함께 들어가는데, 도조의 초기 모델에 3세대 HBM인 HBM2E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 메모리 업체들에게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로부터 HBM4 공급 요청을 받고 시제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빅테크들이 맞춤형 HBM을 주문한 것과 달리 테슬라는 범용 HBM4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경제일보가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TSMC와의 도조 D1 ASIC(애플리케이션 특화 집적 회로) 주문량도 내년까지 꾸준히 늘릴 예정이다. 도조 D1 ASIC는 슈퍼컴퓨터에 전력을 공급하고 운전자 지원 및 자율 주행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설계됐지만, 로보 택시와 관련 서비스에서도 더 광범위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볼리비아 정부가 중국 CBC 컨소시엄과 협력해 대규모 리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CBC 컨소시엄은 세계 1위 배터리 제조 업체 CATL과 BRUNP & CMOC로 구성됐다. 이들은 볼리비아 리튬 공장 프로젝트에 10억 달러(약 1조3930억원)를 투자한다. 볼리비아 정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CBC와 최소 10억 달러 규모의 직접 리튬 추출(DLE) 공장 두 곳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볼리비아 정부는 프로젝트 지분의 51%를 보유하며, 공장은 볼리비아 남서부 우유니 소금사막에 건설될 예정이다. 우유니는 칠레, 아르헨티나와 함께 세계 최대 리튬 매장지로 꼽히는 '리튬 삼각지대'에 속한다. 오마르 알라르콘 볼리비아리튬공사(YLB) 대표는 "연간 1만t(톤)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 공장과 연간 2만5000t 규모의 배터리용 탄산리튬 생산 공장이 각각 세워질 예정"이라며 "이번 계약은 공장 설계, 건설, 운영, 유지보수 전반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CBC가 자체 기술과 자금으로 공장을 건설하며, 10억 달러는 초기 건설 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리비아는 세계 최대 리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생산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는 정치적 불안정성과 외국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내년에 예정된 대통령 선거가 향후 리튬 프로젝트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CBC 주축인 CATL은 전 세계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배터리 시장에서 3분의 1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다. CBC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존의 대규모 증발 연못 방식보다 빠르게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DLE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볼리비아는 지난 9월에도 러시아 우라늄원그룹(Uranium One Group)과도 9억7000만 달러(약 1조3510억원) 규모의 탄산리튬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공장은 연간 1만4000t에 달하는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다만 의회 승인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 실행에는 의회 승인이 필요한데 현재 여당의 분열로 인해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은 의회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승인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CBC와의 이번 계약도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아르세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 기업들이 볼리비아 리튬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볼리비아는 어떤 기업에도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과 중국 조선소들이 앙골라 국영 석유 회사 '소난골(Sonangol)'으로부터 대규모 선박 발주를 위한 러브콜을 받았다. 국내 기업들이 연말부터 연초까지 릴레이 수주 낭보를 전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27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소난골은 최근 한국과 중국 주요 조선소들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을 발주하는 입찰에 참여하라는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보냈다. 한국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중국은 △후동중화조선(Hudong-Zhonghua Shipbuilding) △장난조선(Jiangnan Shipyard)이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LNG 운반선 발주 규모는 선박당 약 2억6000만 달러(약 3632억원), 총 7억8000만 달러(약 1조895억원)다. 17만4000CBM(Cubic Meter·1CBM은 1㎥)급 LNG 3척을 주문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입찰 공고가 개시되기 전인 만큼 정확한 발주 규모와 참여 기업 등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 조선소들은 LNG 운반선 외 15만8000DWT(재화중량톤수·선박이 적재할 수 있는 화물 중량)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최대 4척을 발주하는 입찰에도 참여한다. 수에즈막스는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박을 의미한다. 수에즈막스 유조선 입찰에서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DH조선(구 대한조선) 등 국내 조선 3사가 경쟁한다. 입찰 규모는 선박당 9000만~9500만 달러(약 1257억~1327억원), 총 약 3억8000만 달러(약 5310억원)다. 국내 기업이 LNG 운반선과 수에즈막스 유조선 사업을 모두 따낼 경우 수주 규모는 12억 달러(약 1조6760억원)에 이른다. 입찰을 진행 중인 수에즈막스 유조선 발주는 연말 전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LNG 운반선의 경우 초기 단계인 만큼 시일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최애 밈코인으로 유명한 도지코인(Dogecoin)이 분산형 인프라 시스템 개발을 위한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지코인재단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2025년을 위한 주요 스폰서를 모집하고 있다"면서 "분산형 결제의 미래를 위한 오픈소스 유틸리티를 구축해 공동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암호화폐를 의도한 목적에 맞게 교환 수단으로, 그리고 폭정으로부터 모든 인류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지코인재단은 분산형 인프라 시스템 도지박스(Dogebox)를 개발하고 있다. 사업자는 도지박스를 활용해 온라인 상점을 자체적으로 호스팅하고 자체 보관하며 기존 시스템과 통합할 수 있다고 도지코인재단 측은 설명했다. 커뮤니티 내에서 도지코인을 사용하면 노드 운영자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 시바견을 캐릭터로 한 도지코인은 2013년 가상화폐 시장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밈코인이다. 밈코인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를 의미하는 밈(meme)과 코인이 결합된 것이다.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도지코인으로 전기차를 결제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머스크의 최애 코인으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맡게 된 정부효율부의 영문 약자가 '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이다. 이에 사람들은 해당 명칭을 트럼프 당선자가 아니라 머스크가 정했다고 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꿈의 기판'이라고 불리는 글라스(유리) 기판에 대한 특허를 손에 넣었다. 유리 기판으로 만든 칩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파트너사로 알려진 '앱솔릭스'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USPTO는 지난 9월 AMD가 2021년 출원한 '유리 코어 패키지 기판(특허번호 US12080632)'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유리 기판을 효율적으로 제조하기 위한 장치·시스템·방법을 담고 있다. AMD는 특허를 통해 유리 기판 여러개를 효율적으로 쌓고 이를 집적회로(IC), 인쇄회로기판(PCB) 등과 연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공정에서 기존 솔더 범프 대신 구리 기반 본딩을 사용, 빈틈없이 강력한 연결이 가능하다는 게 AMD의 설명이다. 연결 과정에서 주요 과제로 꼽히는 것은 TGV(Through Glass Via, 유리 관통 전극)와 재배선(Redistribution layer) 등 기술 구현이다. AMD는 TGV와 재배선 기술을 적용해 전기 신호를 원활하게 연결,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인다. TGV는 유리 기판 내부에 구멍을 뚫고 전기가 흐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AMD는 레이저 드릴링, 습식 에칭, 자기 자체 조립 등의 기술을 적용해 TGV를 만든다. 재배선은 반도체 후공정에서 여러 소자들을 각각 여러 다른 층에 위치한 금속 배선들을 통해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층이다. AMD는 유리 기판을 통해 데이터센터용 반도체가 △더 나은 열 관리 △기계적 강도 △향상된 라우팅 기능 등 성능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봤다. 데이터센터용 칩 외에 모바일 기기, 컴퓨팅 시스템, 고급 센서 등 고밀도 상호 연결이 필요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도 유리 기판이 적용 가능하다는 게 AMD의 전망이다. 유리 기판은 가공성이 우수하고 초미세 선폭 반도체 패키징 구현에 적합한 소재다. 중간 기판 없이 제작이 가능해 기판 두께를 25% 줄일 수 있다. 소비 전력을 30% 이상 줄이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40% 빨라져 저전력·고성능으로 빠른 연산이 요구되는 인공지능(AI) 반도체용 기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AMD가 유리 기판 특허를 출원한 것은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유리 기판을 포함해 칩과 관련 부품들을 직접 생산하지는 않지만, 차세대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특허 분쟁 등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AMD의 유리 기판 공급사는 SKC 자회사인 '앱솔릭스'로 알려져 있다. 앱솔릭스는 오는 2025~2026년 유리 기판을 도입할 예정인 AMD의 계획에 맞춰 미국 공장 가동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앱솔릭스는 2022년 커빙턴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최근 1공장을 완공하고 시운전 중이다. 하반기 고객사 테스트를 통과하고 내년 상반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증가하는 수요 대응을 위해 추후 연산 7만2000㎡ 규모 제2공장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앱솔릭스는 SKC와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합작사다.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속도와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유리 기판 사업을 만든다. 지난 5월 미 상무부로부터 7500만 달러의 보조금을 확보한 데 이어 이달 연구개발 지원 명목으로 1억 달러의 추가 보조금을 수여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이 내년 자국 사업에 약 380조원을 투입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재정난으로 네옴시티 등 비전2030 기가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옴에 따라 해외 시장이 아닌 국내 투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가 공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PIF는 내년 말 운용자산(AUM)을 4조 리얄(약 1530조원)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10월 말 기준 PIF의 운용자산은 3조4700억 리얄(약 1330조원)에 이른다. PIF는 또 내년 자국 프로젝트에 1조 리얄(약 38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국가 경제 개혁 프로젝트 '비전2030'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앞서 야시르 알루마얀 PIF 총재는 지난달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에서 "애초 2% 미만 수준이었던 대외투자 비중을 30%까지 확대했지만 현재는 이를 18∼20%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네옴 등 기가 프로젝트 투자로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022년 말부터 적자 재정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1150억 리얄(약 44조원) 적자가 예상된다. PIF는 세계 6위 국부펀드로,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이는 사우디 경제의 석유 의존을 줄이고 경제 구조를 다양화하며, 보건의료·교육·인프라·레크리에이션·관광을 증진하는 전략적 국가 진화 계획이다. 비석유 부문 수출을 2016년 16%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사우디아리비아 재무부는 내년 재정 지출이 1조2850억 리얄(약 49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재정 적자는 1010억 리얄(약 39조원)로 전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정부가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제조기업 엔텍(ENTEK)에 자금을 지원한다. 이 자금은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 중인 분리막 공장에 쓰일 예정이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대출프로그램사무국(LPO)은 26일(현지시간) 엔텍에 대한 13억 달러(약 1조8174억원)의 대출 지원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LPO는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 하고 기후 변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수십억 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출은 지난 7월 LPO의 첨단 기술 차량 제조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조건부로 제공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 전 보류 중인 대출을 완료하지 않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결 LPO 대출을 마무리 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 당선인도 차량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기차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지만, 연방 규제를 통한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지난 7월 엔텍에 대한 조건부 대출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에 투자(Investing in America)’ 정책을 강화하는 동시에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차원에서다. 엔텍은 이번 자금을 인디애나주에 건설 중인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분리막 공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LPO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763개의 건설 일자리와 635개의 운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엔텍 공장은 완공시 북미 전기차 시장에 연간 17억2000만㎡(제곱미터) 규모의 분리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중형 전기차 190만 대 혹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130만 대에 필요한 규모다. 엔텍은 지난해 3월 인디애나주에 15억 달러(약 2조원)를 쏟아 분리막 생산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인 클레이코를 분리막 공장 설계·시공사로 선정했으며 2025~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에너지부는 오는 2030년까지 북미 리튬 이온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연간 70억~100억㎡의 분리막 생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셀은 1GWh(기가와트시) 용량에 700만~1000만㎡의 분리막 소재가 필요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게임 콘솔용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일본 닌텐도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해 스마트폰에 이어 게임 콘솔까지 '접는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USPT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가 2022년 출원한 '전자 게임 콘솔(특허번호 US D1051226S)'이라는 제목의 디자인 특허를 공개했다. 닌텐도와 같은 형태의 게임 콘솔을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처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보여준다. 특허 서류는 게임 콘솔의 정·후면과 좌우·하단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사시도와 평면도 등 도면을 담고 있다. 해당 게임 콘솔은 갤럭시 Z 플립과 같이 화면을 조개 껍질 모양의 클램셸 방식으로 접을 수 있다. 방향패드와 컨트롤 가능한 버튼, 탈부착 가능한 조이스틱이 포함된다. 콤팩트한 크기로 주머니 등에도 넣을 수 있어 휴대성이 높아진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에 도입했던 다양한 기술이 게임 콘솔용 폴더블 디스플레이에도 대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렉스 힌지(Flex Hinge) △초박형 강화유리(UTG, Ultra Thin Glass) 등을 통해 외부 충격을 방어하고 내구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실제 상용화 여부는 미정이다. 관계사인 삼성전자를 통해 출시할 수도 있지만, 삼성전자가 게임 콘솔 사업을 하지 않는 만큼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본 닌텐도를 고객사로 두며 게임 콘솔용 패널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닌텐도와 함께 게임 콘솔 폼팩터 전환을 견인하는 데 앞장설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닌텐도스위치(Nintendo Switch)' OLED 모델에 7인치 1280x720 OLED 패널을 공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는 리지드형이다.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닌텐도 스위치2’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블록체인 협회(Blockchain Association)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서한을 보냈다. 블록체인 협회의 요청이 관철되면 가상 자산 시장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협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의회에 '트럼프 행정부 첫 100일 동안 우선처리해야할 일'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블록체인협회는 2018년 워싱턴 D.C.에 설립된 비영리 협회로 코인베이스, 써클, 리플, 크라켄, 안드리슨 호로비츠, 이더리움 파운데이션 등 100여개 암호화폐 기업, 투자사, 프로젝트가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블록체인협회는 가장 먼저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의회가 초당파적으로 소비자를 보호하면서 혁신을 장려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암호화폐의 디뱅킹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협회는 암호화폐 기업과 이용자들이 기존 은행에 대한 접근을 부당하게 거부당해 왔다며 이런 관행은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번째 요구는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사퇴였다.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론자로 알려진 게리 겐슬러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내년 1월 20일 퇴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록체인협회는 게리 겐슬러 교체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재무부와 국세청(IRS)에 새로운 리더십 임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블록체인협회는 내년 1월부터 IRS가 시행하는 '중개인 규정(Broker Rule)'이 기업들을 해외로 몰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규정은 모든 중개인이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 대체불가토큰(NFT)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과 손익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다니엘 I. 워펠 현 미국 국세청장의 임기가 2027년 11월 12일까지는라는 점이다. 이에 다니엘 I. 워펠 현 청장이 한동안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재무부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환영하고 미국 시민의 프라이버시를 우선시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의회, 연방규제기관이 협력해 암호화폐 자문 위원회를 만들고 민관 협동으로 규칙을 만들어가야한다고 제안했다. 블록체인 협회 관계자는 "블록체인 협회와 100여개 회원사는 미국이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서의 입지를 되찾을 수 있도록 여러분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TSMC와 손잡고 데이터센터를 넘어 스마트폰 가속형처리장치(APU)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공급을 노린다는 '설(說)'이 들려오는 가운데 양사 간 견고한 동맹에 변화가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26일 대만연합신문망(UDN) 등 외신에 따르면 AMD는 데이터센터용으로 선보인 APU '인스팅트(Instinct) MI300 시리즈'의 모바일 버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TSMC의 3나노미터(n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을 통해 만들어 오는 2026년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AMD는 모바일용 인스팅트 MI300의 잠재 고객사로 삼성전자 모바일(MX)사업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성능 칩을 목표로 하는 만큼 플래그십 라인업인 갤럭시 S시리즈의 하이엔드 모델급을 정조준할 가능성이 높다. APU는 AMD가 선보이는 GPU와 CPU 기능이 통합된 칩이다. 데이터센터용을 목적으로 출시된 인스팅트 시리즈 외 데스크톱과 노트북용인 피닉스 시리즈 등도 판매 중이다. 모바일용 APU 라인업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AMD의 모바일용 APU가 등장할 경우 스마트폰 칩 시장에 대대적인 격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와 퀄컴 ‘스냅드래곤’의 경쟁 상대로 자리잡아 모바일 칩셋 시장에 ‘3각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특히 AMD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게임, 영상 등 스마트폰 그래픽 성능 개선에서 우위를 발휘할 전망이다. 문제는 삼성전자와 AMD 간 협력 관계다. AMD가 모바일용 APU를 개발해 삼성전자 MX사업부 공급을 추진할 경우 파트너사에서 경쟁사로 입장이 바뀌면서 동맹에 균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AMD는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고객사이기도 하고, 삼성전자는 AMD의 데이터센터용 APU 고객사이기도 해 관계가 더욱 미묘해질 수밖에 없다. AMD와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지난 2019년 파트너십을 맺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개선에 손을 잡았다. 2022년 AMD 설계 자산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첫 자체 모바일 GPU '엑스클립스(Xclipse)'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 엑스클립스 920은 삼성전자의 자체 개발 칩 '엑시노스 2200'에 적용됐다. 작년 4월에는 AMD의 고성능·초저전력 그래픽 설계자산(IP)으로 개발하는 차세대 그래픽 솔루션을 삼성 엑시노스 라인업에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인스팅트 MI300은 AMD가 작년 12월 출시한 데이터센터 전용 인공지능(AI) 가속기다. TSMC 5나노 공정과 후공정 기술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등이 적용됐다. 인스팅트 △MI300X △MI300A 등 2개 모델로 구성돼 있다. AMD는 CDNA3 아키텍처를 적용해 인스팅트 MI300의 연산 성능을 높였다. 칩렛(Chiplet) 구조를 적용해 칩 크기는 줄이고 성능과 전력 효율성은 최대한 확보했다. 데이터센터 AI와 HPC(고성능컴퓨팅)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제품다. 같은 서버에서 더 많은 거대언어모델(LLM)을 실행할 수 있어 전력과 투자비, 운영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인스팅트 MI300A APU를 탑재한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LLNL)의 슈퍼컴퓨터 '엘 캐피탄'이 '슈퍼컴퓨팅 2024'에서 발표한 '슈퍼컴퓨터 톱500'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AMD와 TSMC 간 밀월도 깊어지고 있다. AMD는 기존 5나노와 7나노 등 첨단 공정 분야에서 TSMC와 협력해온 데 이어 3나노 공정 도입도 공식화했다. AMD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어드밴싱 AI(Advancing AI) 2024’에서 내년 하반기 출시할 차세대 AI 가속기 MI355X를 최초 공개했다. MI355X는 TSMC 3나노 공정에서 생산된다. 최대 288GB의 HBM3E를 탑재해 8비트 부동소수점(FP8) 연산에서 MI325X 대비 1.8배 빠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團)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드론 배달 사업을 시작했다. 메이퇀은 두바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민간항공청(DCAA)은 메이퇀 드론 배송 사업부인 '키타 드론(Keeta Drone)'에 비가시권(BLOS, Beyond Line of Sight) 드론 배송 상업 운영 허가증을 발급했다. 키타 드론은 그동안 미국 로체스터 공과대학 두바이캠퍼스, 두바이 디지털 파크 등에 위치한 식당들과 협력해 드론 음식 배달 시범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키타 드론은 두바이 내 병원들과 협력해 의약품으로 배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메이퇀이 글로벌 드론 배송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2023년 초다. 메이퇀은 그해 5월 두바이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10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기술(IT) 및 스타트업 전시회 두바이 자이텍스(GITEX)에 참가해 자사 드론 배송 시스템을 전시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 메이퇀 경영진은 올해에만 최소 3번 두바이를 방문해 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메이퇀이 두바이를 드론 배송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전자기기·회로기판 제조업체 '오키서킷테크놀로지(OK Circuit Technology, 이하 오키)'가 인쇄회로기판(PCB) 방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설계를 공개했다. 효율적인 열 관리 기술을 통해 부품 성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산업 혁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오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열 방출 성능을 최대 55배 향상시킬 수 있는 PCB 설계를 발표했다. 소형 전자기기나 우주 응용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PCB 내에 구리 코인을 삽입해 열을 빠르게 전달하고 기판을 통해 외부로 방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코인은 스텝 형태로 설계돼 열 발생 부품과 접하는 부분보다 방출 면적이 넓어 열 전도 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스텝 코인은 열이 발생하는 전자 부품과 접하는 면에서는 지름 7mm, 방출 면에서는 10mm로 설계돼 최적의 열 전달 성능을 자랑한다. 단순히 PCB 자체의 열 관리에 그치지 않고 보드와 연결된 외부 금속 케이싱이나 백플레이트와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열을 보다 넓은 면적에 걸쳐 분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PCB 방열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