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캐나다 앨버타주(州) 노후 화력발전소를 SMR로 전환하는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3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엑스에너지는 앨버타주 소재 트랜스알타 화력발전소를 SMR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서 이 계획의 타당성과 이점이 확인됐다. 이로써 SMR 배치를 위한 추가 계획 수립과 규제 참여의 토대가 마련됐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소형원전 Xe-100은 80㎿(메가와트)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쓴다. 아울러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해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엑스에너지 측은 "Xe-100은 전기뿐만 아니라 산업용 열과 증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설계돼 앨버타의 산업 및 석유·가스 부문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며 "아울러 공기 냉각 시스템의 효율적인 사용을 가능하게 해 전체 용수 사용량을 많이 줄이고, 기존 경수로와 비교해 더 뛰어난 부지 선정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앨버타주는 현재 천연가스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에너지 믹스에서 천연가스 비중은 60%에 달한다. 이에 원전 개발을 계속 검토해 왔다. <본보 2025년 7월 8일자 참고 : 캐나다 앨버타州, 원전 개발 논의 본격화…'엑스에너지' 수혜 기대>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을 담당한다. 엑스에너지는 현재 미국 텍사스 다우케미칼 공장에 4기의 Xe-100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워싱턴주 에너지노스웨스트와도 아마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12기 규모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영국 에너지 기업 센트리카와 공동개발협약을 맺고 영국 전역에 6GW 규모로 소형원전을 건설하기로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3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중국 파운드리와 협력해 '중국 제조(Made in China)' 전략을 가속화한다.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자동차용 반도체가 중국 고객사에 공급되고 있는 만큼 중국과의 생산 협력으로 현지 칩 수요를 충족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반도체 매체 세미미디어(SemiMedia)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중국 칩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파운드리 젠세미(Zensemi)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자동차 전장용 40nm CMOS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공정 노하우를 제공하고 젠세미는 현지 웨이퍼 생산을 담당한다. 2021년 광저우에 설립된 젠세미는 센서 제품과 특정 용도 IC 전용 12인치 웨이퍼 팹을 제조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중국 파운드리와의 협력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꾀한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국까지 투자를 단행해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하고, 파운드리 역량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5년 8월 8일 참고 글로벌파운드리·NXP, 中 파운드리와 협력 강화…'중국 제조' 전략 가속화>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중국 내 칩 생산을 확대하게 되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중국 현지 생산으로 생산 유연성이 높아지고, 중국 내 수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다. 또 중국과의 기술 협력으로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최신 반도체 기술을 적시에 도입하고, 공급망 다변화로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입지도 확대된다. 시장 확대와 리스크 분산 효과도 가져온다.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중국 시장 진출은 미국 등 주요 시장의 규제 변화나 시장 충격의 영향을 최소화한다. 팀 브린 글로벌파운드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중국과의 오랜 관계와 지정학적 요인의 영향을 모두 반영한다"며 "현지 생산을 통해 중국 고객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 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축적기업의 공정 공시 제도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일부 기업의 주가가 암호화폐 매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이 '가상자산 준비금(DAT)' 전략을 추구하는 일부 기업의 비정상 거래 활동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EC는 이들 기업이 암호화폐 매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 단기간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거래량과 급격한 주가 상승 등 비정상적인 거래 패턴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 현재는 초기 조사 단계로, 앞으로 본격적인 조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나온다. SEC는 특히 '공정 공시 제도 위반 가능성'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상장기업이 특정 소수에게만 비공개 중요 정보를 공개할 경우 즉시 전체 투자자에게도 해당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제도다.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비축 전략으로 큰 이익을 내자 많은 기업이 이를 벤치마킹해 DAT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200여개 기업이 약 1020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 암호화폐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 상당수가 재원 마련을 위해 외부 투자자 그룹에 비공개 지원 의향을 타진하곤 한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는 공식 발표 때까지 비밀을 유지하는 계약에 서명해야 한다. 다만 일부 기업의 경우 비밀 유지가 지켜지지 않으면서 발표가 나오기 수일 전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산 레이더 등 핵심 장비의 수출 허가 지연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폴란드 FA-50 납품 지연이 우려되는 가운데 폴란드 국방부가 인도 보장을 재확인했다. KAI도 지연 최소화 노력을 강조하며 FA-50 인도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국방부는 최근 언론과 소셜미디어에서 거론되고 있는 한국과의 방위 계약 위협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하며 지속적인 이행에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공식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한국 파트너들과 정기적인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합의된 일정에 따라 차기 협력 단계의 지속적인 이행에 공동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문은 체계적으로 이행돼 폴란드로 인도되고 있다"며 "이는 합의된 프로젝트 이행을 지속하려는 양측의 확고한 의지와 방위 산업 간의 강력하고 효과적인 협력을 확인"이라며 FA-50 인도 지연설을 부인했다. 폴란드의 FA-50 전투기 인도 일정을 둘러싼 잡음은 미국산 장비 수출 허가 문제와 정치·계약 갈등이 불거지면서 발생했다. FA-50PL(성능 개량형)에 탑재되는 미국제 레이더, 미사일 등 주요 부품으로 성능을 개선하려 했으나 미국 정부의 수출 허가가 나오지 않아 생산과 납품이 지연 우려가 나오고 있다. 폴란드군은 FA-50 시리즈에 미국 최신형 미사일인 AIM-9X(사이드와인더·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와 AIM-120(암람·능동 유도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탑재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미사일 제작사인 RTX가 제품을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 KAI도 폴란드에 수출하는 FA-50PL의 인도 지연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폴란드 국방부에 이어 KAI도 공식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의 AIM-9X 미사일 통합 및 FA-50PL 플랫폼에 대한 GPS 모듈 납품 승인 시점은 기밀이지만, 지연은 KAI나 폴란드 고객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한국과 미국, 폴란드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M-9X 미사일을 FA-50PL 항공기에 통합하는 것과 관련하해 미국 정부의 필요한 승인이 필요하지만 미국산 AESA 레이더를 선택한 것은 최선의 결정"이었다며 "한국산 레이더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나 FA-50PL에 한국산 레이더를 채택하더라도 폴란드 버전 항공기의 전체 프로그램 일정이 단축될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AI는 폴란드 측과 FA-50PL 항공기 인도일을 조정하기 위해 협상 중으로 폴란드와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9월 KAI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약 1년 3개월 만에 FA-50GF 12대를 인도받아 정상 가동 중이다. 나머지 36대는 오는 2028년까지 폴란드 공군의 요구 사항에 맞춰 성능을 개량한 FA-50PL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운용중인 FA-50GF의 공중 요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한국 공군과 공대공 미사일 'AIM-9P 사이드와인더' 임대한다. 그동안 한국 공군 퇴역 기체에서 나온 구형 AIM-9P 미사일을 빌려와 FA-50GF에 장착, 운용해왔지만 공중 요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AIM-9L을 도입한다. 한편, 폴란드는 LIG넥스원이 개발한 위성항법시스템(GPS) 유도폭탄 'KGGB' 도입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GGB는 500파운드(2약 27kg)급 '마크82' 항공폭탄에 유도 기능을 달아 정확도를 높인 공대지 무기다. 한국에서 도입한 FA-50GF(갭필러)의 무장 장착이 늦어지자, KGGB를 빠르게 도입해 정밀 타격 능력을 강화,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5년 5월 26일 참고 폴란드, 美보잉 유도폭탄 도입 이어 한국산 'KGGB 폭탄' 구매 추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자국 전기차(EV)에 대해 수출허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저가 밀어내기식 수출과 부실한 사후 서비스로 훼손된 '메이드 인 차이나'의 브랜드 평판을 바로잡고 '양적 팽창'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등 4개 부처는 공동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순수 전기 자동차 에 대해 수출허가증 관리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수출 자격을 갖춘 업체가 허가증을 발급받아 전기차를 해외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중국 당국이 규정한 전기차는 '구동 전동기만을 장착하고 차량 식별 코드(VIN 코드)를 가진 기타 승용 차량'이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수출 자격 신청 기업 조건, 신청 절차, 수출 허가서 발급 등은 상무부, 공업정보화부 등이 발행한 '자동차 및 오토바이 제품 수출 질서 추가 규범에 관한 통지(关于进一步规范汽车和摩托车产品出口秩序的通知)' 규정된 내용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수출 검사는 수출입 상품 검사 목록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중국 전기차 수출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묻지마 수출' 관행에 제동을 걸기 위해 등장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그동안 일부 업체들은 내수 시장에서 팔리지 않는 재고를 해외에 저가로 덤핑하며 수출 실적을 부풀려왔다. 이 과정에서 현지 법규나 환경에 맞지 않는 차량이 유통되고, 사후 서비스(A/S) 망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소비자 불만과 함께 중국산 전기차 전체의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특히 이러한 저가 수출 경쟁은 유럽, 남미 등에서 가격 질서를 교란하고, 현지 정부로부터 반덤핑 조사 및 관세 부과 등 무역 분쟁을 유발하는 빌미가 됐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숫자'보다는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수출허가제 도입으로 전기차 업계 진입장벽 자체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도 도입 초기인 내년에는 수출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소수 기업에 자원이 집중되고, 해외 현지화와 연구개발(R&D) 투자가 촉진돼 중국 전기차 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생산량 확대를 재차 공언하고 나섰다. 테슬라는 3년 내 생산량을 연간 수십 만대 규모로 늘려,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옵티머스 생산 확대를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한 엑스 이용자가 "우리는 중국 유니트리와 경쟁하기 위해 테슬라, 피규어 등이 필요하다"며 "이는 안보 문제"라고 말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옵티머스는 테슬라가 개발한 휴머노이드로, 현재 3세대 모델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개발을 위해 제작된 2.5세대 모델이 공개된 바 있다. 공개된 옵티머스는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거대언어모델(LLM) 그록이 탑재돼,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테슬라는 옵티머스가 향후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핵심 제품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6월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옵티머스가 테슬라를 25조 달러(약 3경5250조원)짜리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25조 달러는 발언이 등장했을 당시 미국 S&P 500 시가총액의 절반이었다. 일론 머스크는 이달 초에도 X를 통해 "앞으로 테슬라 가치의 약 80%는 옵티머스가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테슬라는 옵티머스 양산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테슬라는 올해 생산 목표로 5000대를 제시했었으며, 내년에는 옵티머스 3세대 모델을 출시하고, 연간 5만~10만대를 제작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3년 안에 50만 대 이상의 옵티머스를 생산하고, 2030년까지 연간 100만대 양산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옵티머스 양산 체제 구축도 로봇손 개발과 같이 난제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테슬라는 바늘에 실을 꿸 수 있는 정도로 정교하면서도 민첩한 로봇 손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람과 같은 자연스러운 로봇 손 구현은 휴머노이드 개발 과정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과제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 규모 확장도 로봇손 기술 개발과 같이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며 "옵티머스가 테슬라의 미래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인 만큼 이를 해결하는데 많은 자원과 노력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파트너사인 미국 핵연료 및 서비스 공급사 센트루스 에너지(Centrus Energy)가 오하이오주(州) 우라늄 농축시설의 증설을 추진한다. 센트루스는 29일 오하이오주 파이크턴 우라늄 농축시설의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수천대의 원심분리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액과 증설 규모는 연방 자금 지원 결정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아미르 벡슬러 센트루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대규모 우라늄 농축 역량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오하이오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역사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의 에너지 미래를 위한 전력 공급에 있어 외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인이 개발한 미국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센트루스의 증설 계획은 국가 경제와 안보를 지원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며 "이 회사는 그동안 미국 국방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 미국 내에서 대규모로 우라늄 농축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차세대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생산 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기업이다. 2023년 11월 파이크턴 농축시설에서 20㎏U(킬로그램우라늄) 규모로 초도 생산에 성공했다. 올해 6월에는 900㎏U을 납품해 연간 900㎏U의 양산 능력을 미국 에너지부에 입증했다. 센트루스는 지난달 한수원·포스코인터내셔널과 우라늄 농축설비 구축 투자 협력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를 맺었다. 미국 내 착공 예정인 신규 원심분리기 공장에 대한 공동 투자를 추진하고, 농축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을 통해 농축 우라늄 공급망 확보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050년까지 미국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로 늘려 400GW(기가와트)에 도달하고, 자국 원전 연료 공급망을 재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라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 우라늄 수요국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약 30% 수준인 매년 5000만 파운드(약 2만2700톤)를 소비한다. 하지만 자급률은 낮은 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 내 생산량은 전체 소비량의 5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70만 파운드(약 320톤)에 불과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루마니아 원자력공사(Nuclearelectrica)가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 및 3·4호기 신규 건설사업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원자력공사는 29일 체르나보다 원전 사업과 관련해 총 6억2000만 유로(약 1조30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집단대출) 계약을 맺었다. JP모건이 이번 신디케이트론을 주관했다. ING은행, 씨티은행, 유니크레딧, 소시에테제너랄, 트란실바니아은행, CEC은행, 루마니아 상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원자력공사는 5억4000만 유로(약 8900억원)를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 사업에 투입한다. 캔두(CANDU)형 중수로인 1호기의 운영 허가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추가 30년 계속 운전을 목표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달 초 개선 공사를 시작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캐나다 캔두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행한다. 한수원의 계약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이다. 주기기 교체 등 시공 총괄,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 등 주요 인프라 시설 건설을 책임진다.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주요 기업이 건설·시공 협력사로 함께 참여한다. 원자력공사는 나머지 8000억 유로(약 1300억원)를 체르나보다 원전 3·4호기의 '제한 작업 착수 지시서(LNTP)' 단계에 투입할 예정이다. LNTP는 본계약 체결 전 공사 또는 납품 일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것이다. 원자력공사는 각각 2030년·2031년 가동을 목표로 3·4호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체르나보다 원전은 루마니아의 유일한 원전으로 1호기는 1996년 상업 운전을 시작했고, 2호기는 2007년부터 가동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방위기업 안두릴(Anduril)이 차세대 무인 협동전투기의 시험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안두릴은 경쟁사인 제너럴 아토믹스보다 초도비행은 늦었지만, 첫 비행부터 인간 개입을 최소화해 기술 격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트로이 마인크(Troy Meink) 미국 공군부 장관은 최근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개최된 공군·우주군 협력 에어스페이스 사이버 콘퍼런스에서 "안두릴이 개발하고 있는 'YFQ-44A'가 10월 중순 초도비행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두릴 다이엠 살몬(Diem Salmon) 공중우세·타격 부문 총괄도 "YFQ-44A은 비행 시험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 단계에 있다"며 "여러 대의 시제기가 현재 지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FQ-44A는 미국 공군이 진행하고 있는 협동전투기(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CCA)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기종이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YFQ-44A는 제너럴 아토믹스가 개발한 YFQ-42A와 경쟁하고 있다. 두 항공기는 과거 각각 '퓨리', '갬빗'으로 불렸다. 미국 공군은 지난 3월 두 항공기에 대해 제식번호를 부여한 바 있다. 미군 항공기 명칭 체계에서 'F'는 전투기를, 'Q'는 드론을 의미하며, 앞에 붙는 'Y'는 프로토타입 설계를 뜻한다. CCA 프로젝트는 미래 공중전의 핵심 기술인 무인 전투기를 획득하기 위한 사업으로, 안두릴·제너럴 아토믹스는 첫 번째 기종 도입전의 최종 후보로 선택된 상황이다. 미국 공군은 여러차례 CCA 도입 사업을 진행해 다양한 항공기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무인 전투기는 사람이 조종하는 전투기와 함께 편대를 이뤄 작전을 수행하는 유무인 전투비행체계(Manned-Unmanned Teaming, MUM-T)를 구축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무인 전투기는 '충성스러운 호위기'라는 뜻을 가진 '로열 윙맨'으로 불리기도 하며, 유인 전투기와 함께 공중전을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사일 캐리어, 전자전, 정보·감시·정찰(ISR) 등 공군이 담당한 대부분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미국 공군은 최대 1000대 이상의 CCA를 원하고 있다. YFQ-42A와 YFQ-44A의 성능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지만 미국 공군은 해당 기종에 F-35급의 스텔스 성능과 700해리(약 1264km) 이상의 전투반경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700해리 이상 전투반경은 현재 미국 공군의 주력기인 F-22, F-35보다 넓다. 안두릴은 초도비행부터 YFQ-44A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이착륙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경쟁사인 제너럴 아토믹스보다 초도비행은 늦었지만 기술력을 앞서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계획이다. 제너럴 아토믹스는 8월 말 초도비행에 성공했으며, 이착륙 과정은 조종사가 컨트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너럴 아토믹스 측은 "그레이 이글, 리퍼, 어벤저 등 무인항공기를 통해 이미 자동 이착륙 기능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안두릴 관계자는 "YFQ-44A는 초도비행부터 자율적으로 이륙과 착륙을 진행할 것"이라며 "초도비행부터 자율 이착륙을 구현하다보니 개발이 지연됐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사전에 계획된대로 초도비행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페인 정부가 전력망 확충에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국내 전력 기자재와 스마트 솔루션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28일 코트라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자국 내 전력 송전망에 135억9000만 유로(약 22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초고압망 수용 능력을 기존 2000㎿(메가와트)에서 2만7000㎿로 14배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전력망 투자 계획은 데이터센터, 수소 생산 시설, 신축 주거 단지, 철도·항만 등 대규모 전력 소비처의 전력망 접속 수요를 수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부는 총 422건의 전력망 접속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중 142건은 대규모 신규 소비자를 위한 송전망, 84건은 철도 인프라 관리자(ADIF) 및 항만과 같은 특수 수요, 나머지 196건은 배전망 보강을 위한 접속 확대다. 부문별로는 △산업 프로젝트(9GW) △그린수소 생산(13.1GW) △데이터센터(3.8GW) △주거 개발(1.8GW) △철도 전기화(560MW) △항만 전기화(1.2GW) 등으로 배정된다. 배전망 강화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배전망의 경우 총 5.3GW의 수용 능력 확대가 예정돼 있다. 전력회사의 투자 한도는 기존 국내총생산(GDP)의 0.1% 외에 추가로 77억 유로(약 12조6800억원)까지 허용된다. 전체 투자금의 최소 10%는 전압 제어와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에 배정된다. 이는 지난 4월 28일 스페인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에서 드러난, 전력망 관리 취약점을 보완하려는 조치다. 스페인 정부가 전력망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배경에는 최근 전력망 포화 문제가 있다. 이베르드롤라, 엔데사, 나투르지, EDP 등 현지 주요 전력 기업은 이달 초 공동 성명을 통해 "스페인 내 상당수의 전력망이 이미 포화 상태(83.4%)에 도달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수요를 연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코트라는 "전력망 개선은 스페인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스페인은 재생 에너지 확대로 전력 생산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이를 기반으로 유럽 내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부상할 기회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인 데이터센터협회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가 580억 유로(약 96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설치된 전력 용량의 약 7배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데이터센터 산업은 스페인 내에서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전력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전력망 확충은 한국 기업에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송·배전망 강화 과정에서 고압 케이블,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 기자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전력망의 디지털화가 추진되면서 스마트 미터, 전력 모니터링 장비 등에도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 데이터센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삼성물산, LG CNS, KT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 데이터센터 시장은 지난해 6억5400만 달러(약 9100억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해 수십억 달러 시장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은 디지털 혁신 가속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국내외 기업의 투자 확대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데이터센터 건설비용은 메가와트(MW)당 평균 약 700만 달러(약 98억원) 수준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인 MW당 1000만 달러(약 140억원)보다 낮다. 토지가 총 건설 비용의 약 5%를 차지해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과감하게 규제도 줄였다. 지난해 7월 베트남 정부가 데이터센터의 100% 외국인 소유를 허용한 데 이어 단순화된 인허가 절차와 지방정부 차원의 신속한 라이선스 발급, 완전히 디지털화된 행정 절차 등이 도입됐다. 오는 10월부터는 세금 인센티브도 시행된다. 지난 6월 통과된 데이터 주권법에 따라 적격 투자를 받은 데이터센터는 15년간 법인세 10% 우대세율 적용, 최초 4년간 전액 면세, 이후 9년간 50% 감세 혜택을 받는다. 또한 최대 11년간 토지 임대료 면제, 외국인 전문가 5년간 소득세 면제 등 파격적인 혜택도 포함됐다. 이 같은 조건 때문에 실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베트남 최대 통신사 비엣텔이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국내 기업도 투자를 시작했다. 삼성물산은 현지 IT회사 CMC 테크놀로지 그룹과 데이터 센터 건립을 위한 10억 달러(1조 3900억 원) 규모의 MOU를 맺었다. CMC는 호치민시와 협력해 베트남 최초의 AI 도시 모델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LG CNS는 지난달 베트남 우정통신그룹(VNPT),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베트남 데이터센터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LG CNS 등 3개 회사는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 중이다. LG CNS는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약 100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KT 역시 베트남 최대 통신사 비엣텔과 함께 AI와 혁신을 위한 전략적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가 KT에게 "현지 사회와 경제 성장에 맞는 AI 데이터센터 모델을 연구하고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다. 베트남 정부는 국가 차원의 데이터 인프라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남아 최대 규모의 국가급 시설인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의 제 1호 국립 데이터센터는 1300개의 서버를 갖추고 있다. 지난 8월 공식 출범한 이 시설은 국가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하고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지원하는 핵심 허브로 운영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5개월 만에 또다시 미국 내 엑스박스(Xbox) 콘솔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MS는 '거시 경제 환경 변화' 때문 이라고 설명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내달 3일부로 엑스박스 시리즈 X/S의 미국 내 권장소비자 가격을 인상한다. MS는 지난 5월 엑스박스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인상으로 엑스박스 시리즈 S는 512기가바이트(GB), 1테라바이트(TB) 모델 모두 20달러씩 인상된다. 이에 각각 399.99달러(약 56만원), 449.99(약 63만원)달러에 판매된다. 시리즈 X의 경우 디지털 에디션과 일반 X 모델은 50달러가 인상되고, 2TB 갤럭시 스페셜 에디션 모델은 70달러가 오른다. 이에 판매가격은 599.99달러(약 84만원), 649.99달러(약 91만원), 799.99(약 112만원)달러가 된다. 경쟁모델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5(PS 5)가 디지털 에디션 499.99달러, 일반 모델 549.99달러, 프로 749.99달러에 판매된다는 점을 봤을 때 동급 엑스박스가 최대 100달러가 더 비싼 상황이 됐다. MS는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로 미국 내 엑스박스 시리즈 X/S의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엑스박스의 가격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관세가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 이바라(Mike Ybarra) 전 블리자드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콘솔 가격 인상은 관세 문제가 아니라 수익의 문제"라며 "수익이 예상대로 나오지 않는 이유는 관세가 아니라 더 근본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마이크 이바라는 "한 번의 인상은 관세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관세가 변하지 않았는데 추가로 인상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엑스박스 뿐 아니라 PS 5와 닌텐도도 관세영향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소니는 지난달 PS 5 전 제품군의 가격을 50달러 인상했으며, 닌텐도도 스위치 제품군의 가격을 10% 이상 올렸다. 업계는 이번 가격 인상으로 엑스박스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엑스박스의 판매량은 4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42%나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 부진 속에서 단행된 이번 가격 인상으로 엑스박스는 5년 연속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BMW가 전기차(EV) 전환에 발맞춰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순환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BMW 그룹 호주 법인이 현지 배터리 재활용 선도기업 에코뱃(EcoBatt)과 손잡고 EV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했다. 특히 에코뱃의 시설은 배터리가 기기에 내장된 상태 그대로 파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첨단 기술이 적용돼 주목받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첨단 공정 가격을 내년부터 최대 10%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미세 공정 병목이 맞물려 공급 단가 상승이 불가피해지는 가운데, 이번 인상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의 가격 구조 재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