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공군이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에 본격 착수했다. 31일 미국원자력학회(ANS)에 따르면 미 공군은 SMR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보 제공 요청서(RFI)'를 공개했다. RFI는 사업 초기 기술 정보나 시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후보군을 압축하는 의견 수렴 및 자료 수집 단계로, 이후 이를 바탕으로 본입찰을 진행한다. 마감일은 다음 달 19일이다. 미 공군은 이번 입찰에 대해 "연방 정부가 잠재적 개발업체를 파악하고 적용 가능한 규제와 안전·환경·보안 요건을 준수하는 SMR 기업의 역량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미 공군은 에너지 회복력을 강화하고 노후된 상용 전력망의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안전하고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SMR과 같은 첨단 원자로 기술 도입을 계속 추진해 왔다. SMR은 전기 출력이 300㎿(메가와트) 이하인 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탈탄소 기조,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을 받는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 2018년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를 SMR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고, 지난해 미국 SMR 기업인 오클로를 최종 사업자로 선택했다. 오클로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인 샘 올트먼이 투자한 SMR 개발사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SMR 오로라는 75㎿(메가와트)급 원자로다.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작년 5월 연방 정부에 국가 안보 목적으로 현대식 원자로를 미군 기지에 설치할 것을 촉구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에 공군 뿐만 아니라 육군도 SMR 건설을 계획 중이다. 미 육군은 현재 '야누스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2028년까지 미국 내 모든 주요 육군 기지에 SMR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대상 원자로는 트럭, 항공기 등으로 운송이 가능한 1~20㎿급 '초소형 원자로'다. 작년 11월 SMR 배치 후보지 9개 기지를 발표했다. <본보> 2025년 11월 21일자 참고 : 美육군, 초소형원자로 설치 후보지 발표..원전·전력기업 촉각> 미 육군은 "SMR이 악천후, 사이버 공격 또는 기타 전력망 중단으로 전력 가동이 중단될 때 무기에 전력을 공급하고, 기지를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호주와 함께 첨단 제조업 소재로 쓰이는 핵심광물 가공시설을 건설하며 중국을 견제할 연합전선을 확대한다. 미국 본토에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다금속 결절(망간단괴) 가공시설을 설립하는 것으로, 미국과 호주는 양국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핵심 광물 수급 안정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한다. [유료기사코드] 호주 광산업체 코발트 블루 홀딩스(Cobalt Blue Holdings, 이하 코발트 블루)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심해 채굴 회사 글루마 미네랄스(Glomar Minerals)와 컨소시엄 합의서를 체결하고 미국 내 망간단괴 가공 시설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인피니티(Project Infinity)'로 명명된 이번 협력은 글로마의 해양 광물 채굴 역량과 코발트 블루의 독자적인 가공 기술을 결합해 3년 이내에 태평양 바닥에서 추출한 중요한 광물을 처리하는 정제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약 18~24개월 동안 연간 약 20만 톤(t)의 노듈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컨소시엄 협약에 따라 코발트 블루는 브로큰 힐 기술 센터(Broken Hill Technology Centre)와 특허 받은 습식 제련 공정도를 활용해 야금 시험 및 엔지니어링 연구를 주도할 예정이다. 글로마 미네랄스는 노듈 채취와 물류 및 허가 절차를 별도로 관리한다. 글로마 미네랄스는 광범위한 글로벌 기술 실사를 거쳐 코발트 블루를 미국 내 가공시설 건설을 위한 파트너로 선정했다. 코발트 블루의 컨소시엄 참여는 주력 코발트 프로젝트를 넘어 다양한 원료에 걸친 중류 공정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는 광범위한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코발트 블루는 컨소시엄을 통해 미국과 연계된 공급망 내에서 선호되는 가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다중 금속 원료에 걸친 공정 흐름도를 개발·테스트해 확장성을 입증한다. 또 시험 작업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통한 단기 상업적 기회를 창출하고, 브로큰 힐 기술 센터의 활용도 확대한다. 앤드류 통(Andrew Tong) 코발트 블루 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이 회사의 가공 기술을 새롭고 중요한 원료에 적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동시에, 공급망 안보와 관련된 미국의 우선순위와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니켈과 망간 및 구리 등 산업용 광물 수요가 급증하자 세계 최초 망간단괴 가공 시설을 건설해 공급처를 확보하고자 한다. 미국 정부는 망간단괴를 국가전략물자로 비축하고 채굴·가공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국내 공급망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심해저 퇴적물 표면에 해수의 금속성분이 침전·산화되어 형성되는 다금속 산화물 덩어리 망간단괴는 전기차 배터리와 풍력 터빈, 태양광 패널 등에 쓰이는 망간과 구리, 니켈, 코발트 등이 다량 포함됐다. 전 세계적으로 5000억t이 존재할 것으로 추산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프랑스 대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유럽 내 AI주권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미스트랄 AI는 신규 자금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에 투입, 1만개 이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트랄 AI는 글로벌 7개 은행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부채 조달(Debt Financing) 방식으로 8억3000만 달러(약 1조2600억원)를 확보했다. 컨소시엄에는 △비피프랑스 △BNP 파리바 △크레디 아그리콜 CIB △HSBC △라방크 포스탈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 △나티시스 CIB 등이 참여했다. 미스트랄 AI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데이터센터용 엔비디아 GPU 1만3800개를 구매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미스트랄 AI는 구매한 GPU를 파리 서남부 브휴이예흐 르 샤뗄(Bruyères-le-Châtel) 지역에 구축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에 설치한다. 미스트랄 AI는 지난해 부지 선정을 완료했으며, 프랑스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에클라리옹(Eclairion)과 협업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새로운 데이터센터는 오는 2분기 중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 44메가와트(MW) 규모 컴퓨팅 용량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스트랄 AI는 새로 확보한 컴퓨팅 자원을 자체 AI 모델 개발 등에 사용한다. 미스트랄 AI가 직접 투자가 아닌 부채 조달 방식을 선택한 것을 두고 전략적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채 조달 방식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이 희석되지 않는 만큼 빠르게 자본을 확보할 수 있다. 지분 거래가 없는만큼 기업을 급격히 확장하면서도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스트랄 AI는 프랑스, 스웨덴 등에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해, 유럽 AI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미스트랄 AI는 지난달 스웨덴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12억 유로(약 2조900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미스트랄 AI는 내년까지 유럽 전역에 200MW 규모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르튀르 멘슈(Arthur Mensch) 미스트랄 AI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내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은 고객의 역량을 강화하고, AI 혁신과 자율성이 유럽의 핵심 가치로 계속 유지되도록 보장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의존하기보다 맞춤형 AI 환경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스트랄AI는 2023년 구글 딥마인드 출신 아르튀르 멘슈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AI 연구원 출신과 함께 설립한 생성형 AI 스타트업이다. 삼성SDS와 네이버,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동 전쟁으로 '메탄올' 가격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산 플라스틱 원료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미국산 제품에 대체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31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미국 메탄올 현물 가격은 갤런(약 3.8ℓ)당 1.27달러로,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중동 지역의 플라스틱 원료 공급 차질로 구매자들이 대안을 찾으면서 미국산 메탄올 가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공급 차질로 인한 수출 감소 우려로 전 세계적으로 메탄올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생산량 증가를 뒷받침한다"고 부연했다. 석유와 가스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메탄올은 포름알데히드·아세트산·올레핀 등 기초 화학제품 생산의 핵심 원료로, 페인트·접착제·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쓰인다. 이란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메탄올 생산국이다. 이외에 에틸렌·프로필렌·부타디엔 등 다른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닐봉투 등 폴리에틸렌 기반 제품의 원료인 '에틸렌' 현물 가격은 파운드(약 0.5㎏)당 31센트로, 작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플라스틱 식품 용기와 의약품 병의 주요 원료인 '폴리머 등급 프로필렌'은 파운드당 55.5센트로, 2024년 8월 이후 가장 높다. 합성 고무와 타이어의 핵심 원료인 '부타디엔'은 파운드당 61센트로, 2024년 5월 이후 최고치다. 블룸버그는 "전반적으로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미국산 제품의 수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의 가동률 증가는 에틸렌의 원료인 '에탄' 가격 인하에 힘입은 것으로, 이는 에틸렌 생산 증가와 폴리머 등급 프로필렌의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운송 시간 지연과 해상 운임 상승 등 물류 제약이 석유화학제품 수출에 잠재적 위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면서도 "계약 이행과 글로벌 수요 증가로 인해 미국 생산업체는 해외 시장으로 물량 공급을 확대하며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공을 들여온 글로벌 인공지능(AI) 초협력이 마침내 비전의 틀을 벗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전면에 나선다. SK텔레콤(SKT)을 비롯한 전세계 5대 통신 기업이 뭉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가 영국 런던에 합작법인 신텔리전스 AI(Syntelligence AI)를 공식 출범시킨 데 이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한 딥페이크와 AI 스캠 범죄를 뿌리 뽑을 '트러스트 플랫폼(Trust Platform)'의 상세 가동 전략을 공개하며 글로벌 상용화의 닻을 올렸다. 31일 신텔리전스 AI 및 업계에 따르면 신텔리전스 AI는 MWC 바르셀로나 2026에서 공개된 스캠 대응 체계를 기반으로 런던 본사를 거점으로 한 상용화 작업을 본격화한다. 이는 AI 합작법인 구상이 자본금 납입과 조직 정비를 거쳐 실제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Production-ready)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공개된 트러스트 플랫폼의 핵심은 '시큐리티 실드(Security Shield)'다. 기존의 단순 필터링 방식을 넘어, 5개 통신사가 보유한 13억 가입자의 방대한 통신 데이터를 AI가 실시간 분석해 전화가 연결되기 전 단계부터 범죄 의도를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합작법인이 정립한 AI 방어 체계는 사기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보호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트러스트 플랫폼은 △전화 수신 전 의심스러운 발신자 식별 △사용자를 대신한 AI 비서의 통화 스크리닝 △통화 중 실시간 위험 알림 △통화 종료 후 요약 및 위험 평가 시스템을 갖췄다. 프라틱 초드리 신텔리전스 AI CEO는 "AI로 인해 발생한 보안 위협은 결국 더 강력한 AI로만 해결 가능하다"며 "네트워크 수준의 실시간 방어 모델을 통해 글로벌 통신 보안의 새로운 표준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신텔리전스 AI는 이달 초 영국 기업등록소(Companies House)에 법인 설립(법인번호 16589177)을 완료하고 △SKT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5개사로부터 총 3750만 달러(약 500억원)의 자본금을 수혈받으며 진용을 갖췄다. 런던 베이커가(55 Baker Street)에 둥지를 튼 합작법인은 메타와 아마존 출신의 프라틱 초드리(Prateek Choudhary) CEO를 필두로, 정석근 SKT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이사진에 참여해 기술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전문 경영인 체제를 갖춘 신텔리전스 AI는 단순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통신망에 즉시 배포 가능한 대규모 AI 솔루션 공급을 지향한다. 초드리 CEO는 "통신은 전 세계를 연결하는 가장 오래된 산업 중 하나지만, AI를 통해 그간 해결하지 못한 난제들을 풀 수 있게 됐다"며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고유 데이터를 직접 학습시켜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신텔리전스 AI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빅테크의 범용 AI 모델과 차별화된, 이른바 통신 주권형 AI의 실체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솔루션의 실체 공개가 SKT AI 피라미드 2.0 전략의 글로벌 수익화가 가시화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이 다져놓은 글로벌 파트너십이 단순 협력을 넘어 자본과 기술이 결합된 실체 있는 비즈니스로 진화하며, 빅테크에 의존하던 데이터 주권을 통신사들이 다시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캐나다 명문 맥길대학교 산하 학부 학술지인 '맥길 인터내셔널 리뷰(McGill International Review, MIR)'가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에 참가한 한국과 독일의 제안서를 평가했다. MIR은 한화오션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의 제안 성격 자체가 판이하다며, 국내 산업적 발전 측면에서는 한국이 더욱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독일의 제안에 대해서는 전통적 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상호운용성 등이 눈에 띄지만 협력의 폭이 좁아보인다고 지적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MIR은 최근 CPSP 사업에 대해서 소개하고 한국과 독일의 입찰 제안서를 비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MIR은 CPSP 사업이 필수적이라며 당위성에 대한 설명부터 진행했다. MIR는 "캐나다의 해안선은 24만km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 그런만큼 강한 해군이 필요하다"며 "지리적 특성상 핵심 국익을 지키기 위해 북극권을 수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2척의 차기 잠수함에 요구되는 사항은 명확하다"며 "대양 작전이 가능하고 재래식 동력을 사용해야하며, 빙하 아래 작전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MIR 측은 "한국과 독일 잠수함 모두 기술적으로 훌륭하다. 하지만 제안의 성격은 판이하다"며 "한국은 캐나다 현지 유지보수, 산업 확장에 적극적이지만 독일은 기존 유럽 체계로의 통합, 동맹간의 결속을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은 알고마 스틸, PCL 컨스트럭션, MDA 스페이스, 코히어, 텔레셋 등과 MOU를 맺었지만 TKMS는 마먼, 엘리스돈, 시스팬, 일부 대학교와 협력하고 있을 뿐이다. 협력의 폭이 좁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화오션은 잠수함 유지·보수·정비(Maintenance·Repair·Overhaul, MRO) 역량 강화를 위해 밥콕 캐나다와 협력하고 현지에 '수명주기 지원(TLS)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TKMS는 시스팬 조선소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MRO를 지원하기로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화오션은 제철소 건설도 공약했다. 캐나다 산업 주권과 관련해서는 더 큰 제안을 한 것"이라며 "산업 확장 욕구 충족 부분에서는 한화가 더 거창한 제안을 했다"고 강조했다. MIR은 끝으로 "국제 체제가 요동치고 있다. 이런 불안정 속에서 캐나다의 이익을 지키는 방법에는 동맹 관계 다변화가 있다"며 "한국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자국 이익을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다져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캐나다는 강력한 산업역량을 보유한 든든한 동맹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는 디젤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60조원 규모 CPSP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과 원팀을 꾸려 수주에 도전하고 있다. 한화오션측은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KSS-III) 배치-II'를 제안했으며, 독일 TKMS는 212CD를 앞세우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요격용 드론과 전자 장비의 신속한 조달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란 공격으로부터 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중동 전문 정보 분석기관 '택티컬 리포트'는 30일 "아람코가 공중 위협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요격용 드론과 전자 공격 시스템을 도입하는 신속 조달 채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요격용 드론은 공격용 드론과 부딪히거나 근처에서 폭발하는 방식으로 드론을 요격한다. 전자 공격 시스템은 공격용 드론의 통신을 무력화시킨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자국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자 사우디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인근 미국 우방국을 향해 드론과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해왔다. 이들 국가는 이란의 드론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고가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사용해왔다. 이란제 '샤헤드 드론'은 제작 단가가 대당 3만 달러(약 4400만원)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패트리엇 미사일은 한 발 가격이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 앞서 올해 초 택티컬 리포트는 "아람코가 핵심 에너지 자산 보호를 위해 탈레스그룹, RTX 코퍼레이션 등과의 협력 또는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본보 2026년 1월 2일자 참고 : 사우디 아람코, RTX·탈레스와 에너지 방어 시스템 도입 협상> 탈레스는 에너지 인프라와 방공 시스템 분야에서 첨단 센서, 통신, 레이저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전력·가스·통신 등 에너지 인프라를 위협하는 드론, 소형 항공기, 미사일 등 공중 위협에 대응하는 통합 방어 체계를 갖고 있다. 레이더·센서·사격통제·지휘통제 시스템이 결합됐다. 미국 방산기업 RTX 코퍼레이션은 방공 시스템 분야에서 에너지 인프라 및 첨단 무기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고출력 레이저와 AI 기반 센서 융합 기술을 활용한 대공 방어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다. 이동형 지향성 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전방 기지와 인프라를 포화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일 소식통을 인용해 "아람코가 우크라이나로부터 요격용 드론을 구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람코는 현재 우크라이나 드론 생산 업체인 스카이폴, 와일드 호네츠와 접촉하고 있다. 다만 아람코는 WSJ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이클론 피해로 폐쇄됐던 호주 서호주주(州) 댐피어항의 액화천연가스(LNG) 선적이 일부 재개됐다. 30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서호주 필바라에 있는 댐피어항이 지난 28일 오전 9시 운영을 재개했다. 다만 일반 화물 수입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이곳은 호주 LNG 수출의 60% 이상을 처리하는 항구다. 호주 석유기업인 우드사이드 에너지 그룹이 항구를 운영 중이다. 반면 인근 애쉬버튼항은 아직 폐쇄돼 있다. 애쉬버튼항은 글로벌 석유·가스기업 셰브론의 휘트스톤 LNG 플랜트에서 생산된 LNG을 수출하는 항구다. 지난주 열대성 사이클론 '나렐(Narelle)'로 인해 두 항구의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본보 2026년 3월 27일자 참고 : [단독] 역대급 에너지 재앙 오나…'글로벌 LNG 8% 공급' 호주 서부 생산시설 3곳 사이클론에 '셧다운'> 이로 인해 우드사이드와 셰브론이 운영하는 3개 LNG 플랜트의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특히 아시아에 공급되는 LNG 물량이 부족해졌다. 이 사태로 글로벌 LNG 공급 차질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호주는 아시아 지역의 주요 LNG 공급국이기 때문에 사이클론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이들 국가의 공급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18~19일 카타르의 핵심 LNG 생산 거점인 라스라판 산업도시 내 생산 시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심각한 피해를 봤다. 라스라판은 도하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곳에 있는 산업도시로 LNG, 석유화학, 발전, 담수화 등 대규모 산업 인프라가 집중돼 있다. 특히 글로벌 LNG 공급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카타르의 LNG 생산·수출 거점이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최근 미사일 공격에 따른 생산 시설 파괴를 이유로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에 대한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불가항력 선언이란 에너지 공급 계약 의무를 이행하기 어렵다고 알리는 것이다. 아시아 지역 LNG 가격은 2월 말 전쟁이 시작된 이후 90% 이상 급등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 '천궁-II'를 포함한 아랍에미리트(UAE) 방공망이 최근 3일간 100개 이상의 발사체를 방어해냈다. 미국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패트리엇(PAC), 천궁-II 등으로 구성된 UAE의 다층 방공망은 개전 이후 약 2343개 무인기(UAV), 탄도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30일 UAE 국방부 공식 엑스(X, 옛 트위터)에 따르면 UAE 방공망은 27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탄도미사일 42발, 무인기 88대를 요격했다. UAE 국방부는 "다층 방공 시스템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무인기를 효과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일자 별로는 27일 UAE 방공망에 격추된 이란의 무인기는 9대, 탄도미사일은 6발이었다. 28일에는 무인기 37대, 탄도미사일 20발을 성공적으로 막아냈으며, 29일에는 무인기 42대, 탄도미사일 16발을 방어했다. UAE 국방부는 개전 이래 군인 2명, 민간 계약업체 직원 1명을 포함해 총 8명이 사망했으며 17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UAE 국방부는 "어떠한 위협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완전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가 안보를 저해하려는 그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UAE 방공망은 천궁-II와 미국제 패트리엇과 사드, 이스라엘제 '애로우(Arrow)', 바락(Barak)-8, 러시아제 '판치르-S1(Панцирь-С1)'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중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II는 국산 미사일 방공 시스템으로 적 항공기나 미사일 같은 공중 목표물을 탐지, 미사일을 발사해 격추시키는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무기다.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공중에서 직접 타격한다. 천궁-II는 8개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시스템(ECS) 등으로 구성된다. 미사일과 통합 체계는 LIG넥스원,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생산하고 있다. UAE는 2022년 천궁-II 10개 포대 구매 계약 후 2대를 먼저 도입해 실전배치했다. 천궁-II로 방공 성능을 입증한 LIG넥스원은 UAE의 통합 방위 솔루션 고도화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선두 주자인 미국의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방공망 및 무인체계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IG넥스원의 체계종합·무기체계 기술력과 팔란티어의 데이터 솔루션 역량을 결합해 저고도부터 고고도까지 대응하는 통합방공망과 임무 유형별 무인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한편, 천궁-II는 중동 전쟁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며 몸값이 높아질 전망이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천궁-II가 우수한 성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에 많은 중동 국가가 천궁-Ⅱ 도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 전쟁, 값싼 패트리엇 경쟁 제품 내세운 한국 방산 기업 띄웠다'라는 제목으로 중동 전쟁으로 주목받은 천궁-II를 언급했다. FT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신속한 생산 능력을 천궁-II의 경쟁력으로 짚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동서 횡단 송유관을 통해 하루 700만 배럴의 원유·정제유를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30일 소식통을 인용해 "동서 송유관이 최대 가동 용량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송유관은 호르무즈 해협에 접한 동부 아브카이크 유전에서 홍해 얀부 항구까지 이어지는 1000㎞ 길이의 송유관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주요 우회로다. 사우디는 앞서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이 빈번히 발생하자 이 송유관을 구축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성과는 사우디의 오랜 비상 계획의 결실"이라며 "유조선 선단이 얀부 항구로 재배치돼 원유를 싣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석유 공급에 중요한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 최후의 석유 공급국으로서 신뢰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우디가 호르무즈 해협 폐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수십 년 동안 비상 계획을 준비해 왔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첫 공습이 시작된 직후 수시간 내에 비상 계획을 가동하고, 이후 동서 수송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우회로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에 따른 공급 감소를 부분적으로만 메울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페르시아만에서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하루 약 1500만 배럴의 원유 수송이 중단된 상태다. 그럼에도 이 우회로는 국제 유가가 과거 공급 충격 당시와 같은 위기 수준의 급등으로 이어지지 않는 주요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주말 사이 예멘 후티 반군이 전쟁 참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홍해가 분쟁의 새 전선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후티 반군은 아직까지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공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과거 이 해역에서 드론과 미사일로 선박을 위협한 전례가 있다. 얀부 항로는 홍해를 통과한다. 후티 반군이 이 해역에서 실제 공격에 나설 경우, 호르무즈 우회 루트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군이 다연장로켓 '호마르-K' 전력 확대에 맞춰 운용 교육에 착수했다. 빠르게 늘어나는 도입 물량에 대응해 운용 인력 양성과 교육 체계 구축이 병행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한 시스템의 전력화 속도와 실전 운용 완성도가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폴란드 미사일·포병 교육센터(CSWRiA·Centrum Szkolenia Wojsk Rakietowych i Artylerii)에 따르면 폴란드군은 이달 초 토룬에 위치한 CSWRiA에서 미사일·포병부 주관 호마르-K 교관·방법론 교육 과정을 실시했다. 해당 교육은 플래툰 및 포대 지휘관과 로켓 포병 대대 참모 장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호마르-K 전력 확대에 맞춰 장병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부대별 교육 방식을 표준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폴란드군 내 호마르-K 수량이 빠르게 늘어나며 기존 로켓 포병 체계를 대체하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점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교육은 로켓 무기 체계 운용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발사부터 목표 타격까지의 비행 과정과 구성 요소를 분석하고 기상 조건과 지형, 사격 데이터 준비 방식 등 다양한 변수가 작전 효과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다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들도 교육에 참여해 K239 천무 운용 경험을 공유했다. 폴란드군이 도입한 체계의 실전 운용 이해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기술적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SWRiA는 "프로그램은 현대 로켓 무기 체계 운용과 지휘관의 전투 임무 수행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 및 전투 환경에서의 안전한 운용 절차를 중점적으로 교육했다"며 "정밀도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적 요소와 기상 조건, 지형, 사격 데이터 준비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은 급격히 늘어나는 신형 전력에 대한 운용 기반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동일 체계에 대한 운용 기준을 통일해 부대 간 전력 편차를 줄이고 실전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목적이 있다. 장비 도입 속도에 비해 운용 인력 확보가 뒤처질 경우 전력화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호마르-K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239 천무를 기반으로 폴란드형으로 개량된 다연장로켓 시스템이다. 옐츠(Jelcz) 차량 플랫폼과 WB그룹의 사격통제체계 '토파즈(Topaz)', 통신 시스템 '포넷(Fonet)'을 통합해 폴란드 전장관리체계와 연동된다. 현재까지 폴란드에는 156개 발사 모듈이 도입됐으며, 최소 108기가 완성형 체계로 전력화됐다. 초기 212기 규모 계약은 290기로 확대됐고, 80km급 유도 로켓(CGR-080)과 290km급 단거리 탄도미사일(CTM-290)도 함께 도입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기본계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11월 1차 실행 계약, 2024년 4월 2차 실행 계약을 통해 총 290대 공급을 확정했다. 발사대 모듈은 한화가 생산해 공급하고,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 산하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와 옐츠에서 현지 장비와 통합돼 호마르-K로 완성된다. 호마르-K 납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럽법인(HAEU)을 통해 이뤄진다. 천무 유도탄(CGR-080)은 작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그룹이 공동으로 세운 신설 합작법인 '한화 WB 어드밴스드 시스템(Hanwha WB Advanced System)’에서 생산해 오는 2030년부터 폴란드군에 순차 인도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육군이 차세대 주력전차인 'M1E3 에이브람스'를 내년부터 양산하길 희망한다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1E3 에이브람스 전차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시제품 테스트에 돌입하며, 성능 시험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양산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브렌트 잉그러햄(Brent Ingraham) 미 육군 획득·군수·기술 담당 차관보는 최근 미국 육군협회(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 Army, AUSA)가 개최한 '글로벌포스 2026(Global Force 2026)' 심포지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1E3 에이브람스 전차 초기 시제품 성능이 입증될 경우 향후 12개월 내 양산이 시작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잉그러햄 차관보는 M1E3 에이브람스 시제품이 트랜스포메이션 인 콘택트(Transformation In Contact, TIC) 부대에 언제 도착할 것 같냐는 질문에 "올 여름이나 초가을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IC 부대는 대규모 무기 도입에 앞서 시험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로, 새로운 무기를 빠르게 평가해 신속하게 전력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미 육군이 도입하려는 M1E3 에이브람스는 기존의 M1A2를 개량한 차세대 주력 전차다. 미국 육군이 M1E3를 개발한 배경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 미국 육군은 전쟁을 통해 무거운 탱크가 드론, 배회형 탄약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경량화와 드론 방어 시스템 등을 탑재한 새로운 탱크를 설계하기로 했다. M1E3의 가장 큰 특징은 중량을 60톤으로 확 낮췄다는 것이다. M1A2의 경우 전차 총 중량이 70톤에 육박해 기동성 확보는 물론 수송에도 제약이 있었다. 또한 극악의 연비를 보이던 가스 터빈 엔진 대신 캐터필러 디젤 엔진과 새로운 변속기를 조합해, 연료 소모량을 50%나 줄였다. 포탑도 완전 무인화돼 탑승 인원도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토션 바를 없애고 한국 K2 전차와 같이 유기압 현수장치를 도입했으며, 인공지능(AI) 전투 지원 시스템도 탑재된다. 또한 대전차 무기, 드론 공격 등을 방어하기 위해 이스라엘 IMI사가 개발한 아이언피스트 능동 방어 시스템이 장착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육군은 올 하반기 시작할 테스트를 통해 M1E3의 추가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테스트에서 시제품이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개발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년에 양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미국 무인기 전문 방산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 이하 AV)가 차세대 다목적 자폭 드론 시스템인 메이헴 10(MAYHEM 10)을 전격 공개했다. 대한항공과 AV 양사는 지난해 중형 무인기(MUAS) 분야에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이번 신규 타격 체계 도입 여부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팹리스 기업 AMD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개발을 위해 세계 3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 GF)와 손잡았다. AMD는 GF와 협력해 실리콘 포토닉스 패키징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