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유럽 최대 양자컴퓨터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아이온큐는 콘퍼런스를 통해 양자컴퓨터 상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비롯해 양자네크워킹 기술 개발 현황도 공유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아이온큐에 따르면 이날부터 14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커머셜라이징 퀀텀 글로벌 2025(Commercialising Quantum Global 2025)에서 스피치를 진행한다. 스피치에는 딘 카스만(Dean Kassmann) 엔지니어링·기술 총괄 부사장이 나선다. 카스만 부사장은 '장점 혹은 과장: 과장광고를 부추기지 않고 소통하는 방법(Advantage or Overstatement? How to Communicate Progress Without Fueling the Hype Cycle?)'이라는 주제로 스피치를 진행한다. 카스만 부사장은 고객·투자자 등과의 소통 방법에 대해서 소개할 계획이다. 카스만 부사장은 "양자컴퓨팅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에서는 고객과 투자자, 대중과의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며 "아이온큐는 기술 발전 현황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다음 단계 달성에 필요한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커머셜라이징 퀀텀 글로벌은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개최하는 유럽 최대 양자컴퓨터 콘퍼런스로, 올해 4회째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커머셜라이징 퀀텀 글로벌에는 1000명 이상의 글로벌 양자컴퓨터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며 양자AI와 오류 수정, 광자 공학, 양자 암호화 등의 주제를 다룬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자동차 전장부품·반도체 제조기업 아이에이의 자회사인 아이에이클라우드가 유럽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한다. 아일랜드 신재생 에너지 전문 개발업체 럼클룬에너지(Lumcloon Energy)는 지난 8일 아이에이클라우드와 지속가능한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최적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하기 위해 침지식 냉각 기술을 통합한 모듈형 데이터센터 개발에 350만 유로(약 6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초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유럽혁신기금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침지식 냉각 기술은 서버 등 전자 장비를 절연 냉각액에 담가 액체의 높은 열전도성을 활용해 발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공랭식이나 냉판식 냉각에 비해 효율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이젤 림스 럼클룬에너지 대표는 "집중적인 모듈형 데이터센터 개발을 시작으로 더 광범위한 AI 및 클라우드 기술로 확장해 전체 디지털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진화 로드맵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일랜드는 저렴한 전기료와 선선한 날씨 등으로 냉방 효율이 좋아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 허브로 꼽힌다. 수도인 더블린에 구글·아마존·메타 등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60여개 데이터센터가 있다. 아이에이클라우드는 아이에이가 사업 다각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2월 설립한 자회사다. 티맥스클라우드의 서버 가상화 솔루션 관련 사업을 인수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인력을 확보했다. 한편, 럼클룬에너지는 현재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더블린에서 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캐슬로스트 지역에 25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예정으로, 아일랜드 최초 에너지 독립형 데이터센터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 개발과 지분투자, 파이낸싱, 연료전지 설계·조달·시공(EPC) 등 프로젝트의 주된 사업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국영 구리 광산업체 코델코(Codelco)가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와 손잡고 칠레 북부 지역 안닐로(Anillo) 광산 매장지 탐사에 나선다. 코델코는 12일(현지시간) "BHP와 안닐로 광산을 탐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BHP는 탐사 활동에 최대 4000만 달러(약 568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코델코는 "BHP가 탐사 과정에서 경제성이 입증된 사업 사례를 확보할 경우, 우리와 제휴를 맺어 해당 지역에서 공동 채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델코는 같은 날 영국·호주계 광산업체 리오 틴토(Rio Tinto)와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칠레 아타카마 지역 누에보 코브레(Nuevo Cobre) 프로젝트 인근을 '구리 광산 지구'로 개발하는 데 뜻을 모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AMD가 사우디아라비아에 AI칩 기술을 지원할 전망이다. 지난 2월 AI 부문 양해각서(MOU) 체결 후 협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사우디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부터 중동 순방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이번 주 안에 사우디와의 새로운 AI 관련 협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협정에는 AMD가 사우디 정부와 사우디 국부펀드(PIF) 산하 AI 기술 개발 투자 기업 ‘휴메인(HUMAIN)’에 다양한 AI칩과 관련 기술을 지원 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앞서 AMD는 지난 2월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와 AI 부문 MOU를 맺었다. 주요 내용은 △AMD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중앙처리장치(CPU) 기능 활용 △산업용 엣지 AI 배포 탐색 △데이터 센터 현대화 △클라우드 전략 협업 등이다.<본보 2025년 2월 11일 참고 사우디 아람코, 엔비디아 대신 AMD 'AI 파트너'로 낙점> 한편, 41명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AMD의 1년 평균 목표 주가는 129.53달러다. 투자 의견은 매수와 중립 사이인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제시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블록체인 결제기업 아스트라핀테크(Astra Fintech)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솔라나(SOL)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스트라핀테크는 13일 한국 본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핀테크는 솔라나의 속도와 확장성, 낮은 거래 수수료를 활용해 최신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솔라나 생태계 참여를 더욱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또 한국 내 파트너와 협력해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결제, 웹 3.0 응용프로그램 개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제이미 아스트라핀테크 파트너십 부문장은 "한국은 블록체인 혁신의 중요한 허브로 이번 본사 설립은 이 역동적인 시장에 대한 회사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솔라나 생태계와 협력하고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과 교류함으로써 기존 금융과 탈중앙화 금융을 연결하는 차세대 핀테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스트라핀테크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금융사다. 기존 결제 시스템과 탈중앙화 결제를 연결하는 핀테크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 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솔라나 생태계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약 142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했다. 아스트라핀테크는 펀드를 통해 '페이파이(PayFi)'에 주력하는 프로젝트·개발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페이파이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결제 인프라 생태계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결제 시장의 핵심 분야 가운데 하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양자컴퓨터 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양자컴퓨터 기술이 비트코인의 핵심 보안 기술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블랙록은 10일(현지시간) 자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의 투자 설명서를 업데이트 하며 양자컴퓨터의 위험성을 언급했다. 블랙록은 “양자컴퓨터의 발달로 인해 비트코인의 기반이 되는 보안 프레임워크가 훼손될 수 있다”며 “악의적 행위자의 경우 양자 기술을 통해 비트코인 월렛에 무단으로 액세스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큐비트(qubit)’라는 양자 역학적 단위를 활용해 정보를 처리한다. 큐비트는 0 또는 1의 두 가지 상태 중 하나만 가질 수 있는 기존 비트와 달리 0과 1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중첩'이라는 특성을 지닌다. 방대한 양의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고 복잡한 문제를 빠른 속도로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블랙록은 “양자컴퓨터를 비롯한 미래혁신 기술이 디지털 자산의 암호화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양자컴퓨터의 전반적인 성능에 대해선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은 올해를 '국제 양자 과학 기술의 해'로 선포하고 양자컴퓨터와 그 실제 응용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 하고 있다. 이미 IBM,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양자컴퓨터 혁신이 인공지능에서 암호화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 퀀텀 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이 파나마의 구리 광산 재가동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광산은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공동 투자한 사업으로, 지난 2023년 11월부터 1년 5개월째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스트 퀀텀은 코브레 파나마 광산 법인을 통해 파나마 정부를 상대로 제기했던 국제 중재 소송을 지난 달 자진 철회한 이후, 파나마 정부와의 협상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최근 파나마 당국은 광산에 비축된 구리 정광 수출과 퍼스트 퀀텀이 운영 중이던 화력 발전소 재가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두고 법적 논의를 시작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광산을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민관 파트너십 모델을 검토 중이다. 그는 "광산 영구 폐쇄에는 최대 15년이 걸릴 수 있다"며 "우리가 이미 보유한 광산으로부터 파나마 국민이 최대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환경 감사에서 시작된 광산 재검토는 재무적 측면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BMO 캐피털 마켓의 매트 머피 애널리스트는 "재정 협상을 병행할 경우 사안 해결이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에 협상된 조건은 무효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파나마가 세계 광산 투자에서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조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도 파나마 정부가 국회 승인 없이 민관 메커니즘을 활용해 광산 운영을 재개한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유사한 절차가 다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파나마 정부는 최근 "광산 운영 관련 법적 절차를 확고히 지킬 것"이라며 "도로·항만 봉쇄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코브레 파나마 광산은 중남미 최대 노천 구리광산으로, 지난 2023년까지 연간 33만 톤 규모 구리를 생산해 파나마 국내총생산(GDP)의 약 5%를 차지했다. 그러나 환경 문제를 둘러싼 전국적 시위와 대법원의 광산 운영 계약 위헌 판결로 인해 같은 해 광산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광산을 운영하던 퍼스트 퀀텀과 광해광업공단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태가 장기화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올해 1분기 전기차 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유료기사코드] 패러데이퓨처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1~3월 전기차 'FF91 퓨처리스트' 2대를 인도했다고 12일 밝혔다. 패러데이퓨처 측은 "뉴욕에서 첫 전기차를 인도하면서 동부 해안 시장에 공식 진출, 캘리포니아를 넘어 사업 영토를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패러데이퓨처는 1분기 30만 달러(약 4억2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4380만 달러(약 620억원)였다. 영업 현금유출은 2030만 달러(약 290억원), 자금조달 현금유입은 2460만 달러(약 340억원)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핵심 로드맵에 대한 전략적 투자에 집중하는 동시에 자본을 최적화하며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비용 구조를 조정하는 데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으며 장기적인 확장성과 재무 회복 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패러데이퓨처는 올해 2분기 저가형 인공지능(AI) 전기차 '패러데이X' 출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FX5와 FX6 등 두 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으로, 올해 말 양산이 목표다. 아울러 최고급 AI-다목적차량(MPV) 'FX 슈퍼원' 출시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2021년 7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23년 8월 첫 양산형 전기차 FF91 퓨처리스트를 출시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2029년까지 금값이 현재 수준에서 80% 상승한 온스당 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지난 7일(현지시간)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자산의 0.5%만 금으로 이동하더라도, 연간 18% 수익률이 발생하며 4년 내 금값이 온스당 6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이 시나리오는 현재의 거시경제 환경 속 미국 자산에서 소폭의 비중만 이동해도 실현 가능하다"며 "계산된 수익률은 4년간 총 2736억 달러치, 약 2500톤이 금 시장에 유입된다는 예상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500톤의 금은, 전세계 금 보유량의 3%에 불과해 적어 보이지만, 분기별 추가 수요 자극이 상당히 막대하다"며 "금 공급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수요가 조금만 증가해도 가격이 크게 변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은 올들어 약 28% 상승하며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했고, 현재 시세는 3년 전과 비교해 두 배 가량 올랐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기가 장기화할수록 선호가 커진다. 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 이후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화하면서 금 수요에 힘이 실리고 있다. JP모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달러 패권의 부담을 동맹국에 분담시키려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금 등 대체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전망은 JP모건이 기존에 제시한 금값 낙관론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앞서 JP모건은 지난달 "올해 4분기 금값은 온스당 평균 3675달러를 기록한 후, 내년 2분기에는 40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보 2025년 5월 7일 참고 금값, 中 거래 재개에 2주래 최고치…美 관세 우려·달러 약세 겹쳐>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맞아 폼팩터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컷아웃(노치)이 없는 풀 스크린 아이폰과 커브드 아이폰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아이폰 혁신 외에도 애플이 가정용 로봇·스마트글래스 등을 출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블룸버그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11일(현지시간) 파워 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2027년 대부분이 유리로 구성된 커브드 아이폰(mostly glass, curved iPhone)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은 2027년 출시 20주년을 맞는다. 대부분 유리로 구성됐다는 전망은 풀 스크린 아이폰 출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마크 거먼은 지난달 "애플이 2027년 출시 20주년을 맞아 전례없는 아이폰 프로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며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를 제거한 풀 스크린 아이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경제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도 "애플이 2027년 전면 카메라를 화면 하단에 배치해 진정한 엣지 투 엣지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아이폰을 출시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커브드 아이폰에 대해서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2013년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라운드'나 LG전자 'G 플렉스'와 같이 '바나나'처럼 휘어진 형태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애플이 2013년부터 꾸준히 출원해 온 랩 어라운드(Wrap aroun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랩 어라운드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을 디스플레이로 둘러싸는 기술이다. 애플은 지난 2020년 공개된 랩 어라운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특허에서 모든 물리버튼이 제거된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애플은 해당 특허에 '유리로 둘러싸인 전자기기'라는 제목을 붙였었다. 마크 거먼은 애플이 2027년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맞아 생태계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마크 거먼은 "2027년 최초의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 될 수 있다. 또한 메타 레이벤과 경쟁할 애플 최초의 스마트 글래스도 출시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카메라가 탑재된 에어팟과 애플워치, 가정용 로봇,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시리(Siri) 등이 출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인한 북미 최대 규모 구리광산 개발이, 법원 제동에 가로막혔다. 스티븐 로건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대법원이 토지 이전 중단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며, 토지 이전이 즉시 진행될 경우 회복 불가능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토지 이전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BHP와 리오 틴토가 토지 접근을 안전하게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고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레졸루션 구리광산(Resolution Copper)은 세계 최대 미개발 구리 매장지로, 1810만 톤 이상의 구리가 매장돼 있다. 이 곳을 개발하기 위해 세계 1·2위 광산 기업인 BHP와 리오 틴토(Rio Tinto)가 각각 45%, 55%의 지분을 갖고 공동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연간 최대 10억 파운드(약 45만 톤)의 구리 생산이 가능하며, 미국 전체 구리 수요의 25%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원 자립과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춘 에너지 전략에 따라 지난달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내리며, 다음 달까지 토지 이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 대상 부지가 애리조나주 원주민인 산 카를로스 아파치 부족의 종교 성지 '오크 플랫'에 자리 잡고 있어 반발이 계속됐다. 실제 개발에 들어갈 경우, 지름 3km, 깊이 300m에 이르는 대규모 분화구가 형성돼 "종교 성지가 파괴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이에 아파치 부족과 이들을 지지하는 비영리 단체 '아파치 스트롱홀드'가 미국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했고, 현재 대법원은 해당 사건의 심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례적으로 13차례 이상 상고 수용 여부를 논의하며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앞서 미 법원은 지난 2021년부터 아파치 부족의 이전 차단 요청을 기각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토지 이전 절차를 재개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법원이 긴급중단을 요청한 아파치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개발에 제동을 건 셈이다. 미 정부는 에너지 전환과 자국 내 광물 자립을 위한 구리 확보에 주력해 왔다. 구리는 전기차, 전력망, 반도체 등 친환경 산업의 핵심 소재다. 레졸루션 프로젝트는 이러한 전략의 중심에 놓인 사업이지만, 원주민 권리와 환경 문제라는 현실적 장벽에 직면해 있다. 리오 틴토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지방법원의 결정을 검토 중이며, 이번 명령은 대법원에 계류 중인 법적 쟁점의 본질을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파치 스트롱홀드의 지도자인 웬슬러 노시는 "오크 플랫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며 법원의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 재조정에 들어갔다. 오픈AI의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PBC) 개편 이후 지분 조정이 핵심이다. 12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 조건을 재조정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의 핵심은 오픈AI의 공익법인 개편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갖게 될 지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030년 이후 개발되는 오픈AI의 신규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얻기 위해, 오픈AI의 새 공익법인 지분도 일부 포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법인은 영리와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이다. 오픈AI는 지난 5일 회사 구조를 공익법인으로 개편한 후 비영리 조직이 전체 사업 통제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번 협상에서는 지난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할 때 작성한 광범위한 계약 조건에 대해서도 재조정이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약은 오는 2030년까지 유효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AI 모델과 서비스 등 지적재산권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범위와 수익 배분 권한이 포함돼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8조2000억원)를 투자한 최대 투자사로, 오픈AI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