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요가시장이 프리미엄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룰루레몬과 휠라홀딩스 합작 파트너 안타스포츠 등은 관련 수요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1일 중국 산업컨설팅업체 공옌망(共研网)에 따르면 중국 요가시장은 올해 561억위안(약 10조111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503억위안(약 9조66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1년간 11.53%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요가복을 비롯한 요가용품 수요 증대가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판데믹 기간에도 홈트레이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요가용품 시장 규모는 올해 전년 대비 4.81% 증가한 281억위안(약 5조6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판데믹 기간 위축된 요가 체험 등 요가 수업 서비스 시장과 달리 요가용품 시장은 △2019년 156억위안(약 2조8120억원) △2020년 187억위안(약 3조3700억원) △2021년 198억위안(약 3조5680억원) △2022년 208억위안(약 3조748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소비력이 높은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1선도시 거주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요가복 시장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율복장, 개성추구 등의 가치관이 확산하는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요가복 활용 코디법 등이 알려지면서 요가복이 패션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스포츠 의류 업체들은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매진하고 있다. 룰루레몬은 '명품 요가복' 콘셉트를 내세운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소 비싸더라도 기능성과 디자인이 뛰어나다는 점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프라인 체험수업, 페스티벌 등을 개최해 고객들이 룰루레몬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안타스포츠는 룰루레몬 대항마로 꼽히는 현지 에슬레저 브랜드 '마이아액티브'(Maia Active)’를 인수했다. 마이아액티브는 아시아 여성의 체형을 고려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본보 2023년 10월 25일 참고 "룰루레몬 게 섯거라"…'휠라홀딩스 합작사' 안타스포츠, 中 마이아액티브 인수>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요가복, 특히 여성 요가복이 중국 요가 시장의 대표적인 유망품목으로 꼽힌다"면서 "전문가들은 중국 요가용품 시장의 '프리미엄화' 추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브라질이 지속적인 흑연 탐사 활동으로 글로벌 매장량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렸다. 아직 본격적인 생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 흑연 핵심 국가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11일 미국 지질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세계 흑연 매장량은 튀르키예가 9000만t으로 1위, 브라질이 7400만t으로 2위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지난 2020년 매장량 7000만t으로 세계 3위였지만, 지속적인 탐사로 매장량이 증가해 2위로 올라섰다. 흑연 생산량의 경우 지난 2022년 기준 중국이 85만t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모잠비크가 17만t으로 2위, 마다가스카르가 11만t으로 3위, 브라질이 8만7000t으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 통계를 보면 브라질은 흑연품목 중 인상 천연흑연과 이차전지 제조용 인조흑연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인상 천연흑연의 경우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둔화됐을 때를 제외하고 2019년부터 꾸준히 1만7000t을 수출하고 있다. 이차전지 제조용 인조흑연의 경우 지난 2020년에는 9132t을 수출했는데, 2021년 1만8143t을 수출하며 약 198% 증가했다. 브라질 흑연의 주요 수입국을 보면 인상 천연흑연의 경우 독일, 미국, 일본이 주로 수입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경우 매년 약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을 수입하며 1위 수입국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 2022년 3만3000달러 규모의 흑연을 수입한 바 있다. 인조흑연의 경우 이탈리아, 미국, 튀르키예, 멕시코, 네덜란드 등이 주요 수입국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의 경우 2022년까지는 주요 수입국이 아니었지만 2023년 1~9월까지 117만 달러(약 15억원)를 수입하며 주요 수입국으로 자리 잡았다. 브라질에서 흑연은 미나스제라이스주, 바이아주에 집중돼 있다. 브라질 광물청 자료에 따르면 주요 흑연 광산 프로젝트는 총 6개이며, 이 중 4개는 생산이 진행 중이다. 나머지 2개 중 1개는 채굴시설 건설 중이며 1개는 탐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라질은 풍부한 흑연 매장량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생산이 본격화되지는 않고 있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흑연 공급망 다변화의 중요성이 커지며 브라질 흑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내년 페루 구리 생산량이 280만t을 넘어설 전망이다. 11일 코트라 '페루 구리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페루의 구리 생산량은 220만t으로 칠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매장량은 8100만t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9.1%를 차지한다. 이는 칠레·호주에 이어 세계 3위다. 페루 구리 광산은 단일 광산 규모가 큰 칠레·인도네시아와 달리 전 지역에 고루 분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규모가 가장 큰 쎄로 베르데 광산이 위치한 아레키파주(州)는 페루 전체 매장량의 52%를 차지한다. 모케구아주와 앙카쉬주가 각각 17.2%·5.9%다. 현지 주요 광산 기업은 현재 운영 중인 구리 광산의 채굴 효율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규 광산 프로젝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한다. 다만 프로젝트 승인에 평균 2~3년이 소요되며, 4년이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 지속적인 구리 생산을 위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에너지광업부는 승인 절차를 6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리는 페루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 2022년 기준 전체 수출의 26.5%를 차지한다. 페루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027년까지 구리 생산량은 연평균 3% 증가할 것이며 수출액은 21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주요 수출국은 한·중·일 3개국이며 전체 88.4%를 차지하고 있다. 코트라는 "내년 구리 생산량이 280만t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시위 재개 가능성이 존재하고 엘니뇨 등 자연재해가 구리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탄자니아가 새로운 흑연 공급 국가로 주목 받고 있다. 중국에 대한 흑연 수급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공급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다. 11일 미국 지질조사국의 2023년 광물상품 요약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글로벌 흑연 생산량 113만 톤 중 73%인 82만 톤이 중국에서 생산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 기준 2억4100만 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음극재용 인조흑연과 천연흑연을 수입했는데 이 중 93.7%가 중국에서 수입됐다. 업계에선 일부 국가에 대한 흑연 공급망의 높은 의존도는 공급망 불안정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우리나라도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흑연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실정이다. 중국 외 국가 중 탄자니아는 흑연 생산에 상당한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로 평가 받는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지난 2022년 기준 전 세계 흑연 매장량 3억3000만 톤 중 약 5%인 1800만 톤을 매장하고 있다. 매장량 기준으로는 세계 6위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인 BMI는 탄자니아 흑연 생산량이 향후 10년 동안 4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탄자니아는 아직 생산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우수한 생산 용량을 보유한 7개의 흑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0일 흑연 일부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오는 12월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를 강화할 경우 흑연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어 특정 국가에 편중된 공급망을 다변화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당한 흑연 매장량을 보유한 탄자니아와 긴밀한 협력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사회·정치적 안정성이 높고 정부 차원에서 각종 인프라 구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광업 부문 성장 잠재력이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가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과 멕시코만 심해유전 개발에 투입될 해양플랜트 건조 협상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BP는 미국 멕시코만에서 발견한 두 개의 주요 심해 석유 프로젝트를 위해 조선소에 심해 자원 시추·발굴·생산하는 해양설비를 발주한다. 물망에 오른 조선업체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싱가포르 조선사도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조선소는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부유식 해양 설비를 수주했다. 지난 7월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총 1조5800억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기를 계약했다. <본보 2023년 2월 3일 참고 멕시코발 해양플랜트 대진표 완성…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4강 압축>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모잠비크 코랄 2차 프로젝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와 북미 FLNG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에 발주된 FLNG 5척 중 4척을 수주하며 글로벌 점유율 80%를 기록하고 있다. BP가 2006년에 발견한 멕시코만의 카스키다(Kaskida) 유전은 키슬리 케니언 블록 292에 위치했다. 카스키다 유전은 키슬리 캐넌(Keathley Canyon) 지역의 수심 1500m에 약 40억 배럴의 석유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8년에 석유 생산을 목표로 한다. 최종 투자결정은 향후 2~3년 내 진행될 예정이다. 티버(Tiber) 유전은 텍스사주 휴스턴 남동부 250마일(약 400㎞) 지점에 있다. 2009년 탐사 당시 시추 역사상 가장 깊은 9.4km를 판 끝에 찾아냈다. 티버 유전의 매장량은 천연가스를 포함해 40억~60억배럴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에서 약 1년간 필요한 원유와 맞먹는 규모다. 티버는 하반기 원유 시추를 위한 콘셉트 설계에 들어간다. BP는 카스키다와 티버 유전으로 오는 2030년까지 하루 3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버나드 루니(Bernard Looney) BP 최고경영자(CEO)는 "멕시코만 유전은 많은 석유가 매장된 거대한 자원"이라며 "이 자원을 경제적으로 어떻게 회수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1위 리튬 생산업체 중국 간펑리튬이 멕시코 리튬 프로젝트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멕시코 정부와의 갈등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간펑리튬은 멕시코 정부가 현지 리튬 사업과 관련해 일방적으로 양허건을 취소함에 따라 사업을 무기한 연기할 방침이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지난 8월 간펑리튬의 현지 자회사가 최소 투자 요건을 준수하지 못했다며 소노라주 지역 광산 9곳에 대한 리튬 채굴권을 취소했다. 멕시코 정부는 주요 천연 자원의 국유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리튬을 전략 분야로 지정하고 리튬 탐사·생산·상업화 독점권을 국가에서 보유하도록 광업법을 개정했다. 지난해 8월에는 국영 리튬 생산업체 리티오멕스(LitioMx)를 설립하기도 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멕시코의 리튬 매장량 추정치는 약 170만t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3% 수준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골드만삭스가 생성형 AI(인공지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이 산업 전반의 성장을 가속화 하는 동시에 금융 서비스 시장에도 새로운 잠재력을 가져다 줄 것이란 판단에서다. 골드만삭스 응용 혁신 부서 공동책임자인 조지 리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NEXT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즈니스 활동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위해 1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장 진전된 프로젝트의 경우 영어 명령어로 코드를 작성하고 문서를 생성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보고서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이 기업들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한편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을 제고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단순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을 자동화해 준다. 또한 사람이 더 생산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측면에서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생성형 AI의 경우 미국 등 선진국에서 업무의 약 25%, 신흥국에서는 최대 20%까지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 효과로 세계 각국이 0.1~0.3%포인트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AI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하면서 선도국인 미국의 생산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많은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생성형 AI가 비즈니스에 제공할 수 있는 잠재적 이점과 새로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의 경우 재무 설계사가 리서치를 찾거나 수천 개의 양식을 선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너레이티브 AI 봇을 출시했다. 여기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참여했다. JP모건 체이스도 AI를 사용해 투자를 선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에 있다. 조지 리는 “생성형 AI는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 거리가 되고 있다”며 “이는 기업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책임 의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환경 당국이 타이어 생산에 쓰이는 첨가물인 6PPD를 기수생태계 파괴 주요 원인으로 지목, 전수조사를 시작한다. 현지 환경단체가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인디언 부족들을 대신해 청원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등 글로벌 유수 타이어 업체들을 대상으로 소송 제기도 예고됐다. 10일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EPA는 독성 물질 관리법에 의거 6PPD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6PPD은 자동차 타이어가 아스팔트와 마찰했을 때 손상을 방지하고 수명을 늘리도록 도와주는 화학물질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비영리 환경단체인 어스저스티스(Earthjustice)의 청원에 따른 것이다. 어스저스티스는 △유록(Yurok) △포트 갬블 스클람(Port Gamble S'Klallam) △퓌얄럽 트리베(Puyallup Tribes) 등 인디언 부족을 대리해 EPA에 6PPD 사용 전면 금지를 요청했다. 이들 부족은 어업을 토대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앞서 니스퀄리(Naisqually) 부족장의 경우 지난달 미 상원 세출위원회에 6PPD에 따른 연어 개체수 감소에 대한 해결 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어스저스티스는 6PPD를 해양 오염 원인으로 보고 있다. 6PPD가 오존에 노출돼 6PPD-퀴논(Quinone)으로 변하면서 물고기들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 특히 연어에는 산란 전 사망하는 도시 유출 사망 증후군(Urban Runoff Mortality Syndrome)을 유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PA는 "실제 6PPD-퀴논은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심각한 독성을 갖고 있어 어류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특히 은연어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어스저스티스 청원 승인의 배경을 밝혔다. 이미 지난해부터 6PPD-퀴논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었다는 사실도 전했다. 어스저스티스는 "연어는 일부 인디언 부족들의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 중 하나"라며 "EPA가 6PPD에 대한 위험성을 파악하고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식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아울러 어스저스티스는 수산자원연구소(IFR)와 태평양 연안 어업 연맹(Pacific Coast Federation of Fishermen's Associations)을 대신해 6PPD 사용 타이어 업체에 대한 소송 진행도 예고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를 비롯해 브리지스톤, 콘티넨탈, 기티, 굿이어, 쿠퍼, 노키아, 미쉐린, 피렐리, 스미토모, 도쿄, 요코하마 등을 소송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미 지난 8월 내용 증명을 보냈다는 설명이다. 타이어 업체들은 이번 EPA 전수조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6PPD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6PPD를 대안할 첨가물을 발굴하는 데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동시에 어스저스티스가 제기하는 소송에 맞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수출규제에 막혀 반도체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중국이 반도체 산업 지원책을 잇달아 발표하며 자체 생산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옌타이 개발구 경제개발과학기술혁신국은 황보하이 신구 고품질 반도체 사업 발전 가속을 위한 조치 초안(이하 황보하이 신구 반도체 지원 초안)을 발표했다. 이번 초안을 통해 산둥성 옌타이 개발구는 황보하이 신구에 중국 북부 지역 반도체 혁신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황보하이 신구 반도체 지원 초안에 따르면 황보하이 신구는 광전자공학, 전력, 고급 범용칩까지 세 가지 주요 방향을 중점으로 두고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CPU, GPU, 인공지능칩, IGBT 소자, 하이엔드 MEMS 등이 포함된다. 지원 방안으로는 제품 개발에 대한 직접적 지원부터 EDA 소프트웨어 및 IP 구매 지원, 운영 비용 절감 지원, 인재 소개 및 교육 등 7가지 지원안이 명시됐다. 제품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은 최대 300만 위안(약 5억4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적재산권 비용 50% 등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사무실, 생산시설 임대료 등도 보조해준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저사양 인공지능(AI) 칩을 제재 대상에 포함하고 통제 대상이 되는 반도체 제조 장비 유형을 확장했다. 중국 본사의 해외 사업체와 무기 금수대상 국가에 대한 수출까지 통제, 우회 통로를 차단하고 제재 대상에 중국 기업 13곳도 추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수명이 다한 전력 시설 배터리를 재활용한다. 인프라 노후화로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교체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레드우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하와이주 카우아이카운티 아나홀라(Anahola)에 위치한 아나홀라 변전소의 4.6MWh급 배터리저장시스템을 해체하고 재활용한다고 발표했다. 네바다주에 있는 시설에서 재활용할 예정이다. 아나홀라 변전소는 하와이주 전기협동조합 '카우아이 아일랜드 유틸리터 코퍼레이티브(Kauai Island Utility Cooperative, 이하 KIUC)'가 지난 2015년 시운전을 개시했다. 12MW급 태양광 패널과 변전소 등으로 구성된 아나홀라 태양광 프로젝트의 전력 공급을 책임졌다. 폐기된 배터리저장시스템은 네바다주 북부 카슨시티에 위치한 레드우드의 공장으로 옮겨져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로 재탄생한다. 니켈, 코발트, 리튬, 구리 등 배터리에서 발견되는 금속의 95% 이상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게 레드우드의 설명이다. 레드우드는 향후 이같은 대형 배터리저장시스템 재활용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관련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최근에도 미국 전력중앙연구소(EPRI), 서던 컴퍼니(Souther Company)와 손잡고 조지아주 시더타운에 있는 1세대 그리드 규모 리튬이온 배터리저장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해체·운송·재활용한 바 있다. 레드우드 관계자는 "에너지 저장 환경은 지난해에만 미국이 4.8GW를 배치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며 "이 숫자는 앞으로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초기 배포부터 최종 폐기까지 전체 수명 주기 동안 이러한 시스템을 책임감 있게 감독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Solid Power)가 독일 완성차 업체 BMW에 첫 배터리 셀 샘플을 공급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솔리드파워는 이달 초 BMW에 첫 번째 전고체 배터리 셀 샘플을 생산·납품했다. BMW는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솔리드파워와 BMW는 지난 2017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작년 말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했다. 솔리드파워는 전고체 배터리 설계와 제조 관련 특허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하고, BMW는 특허 사용 대가로 2024년 6월까지 2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본보 2022년 12월 22일자 참고 : 솔리드파워 구세주는 BMW?…전고체 배터리 파트너십 확장> 존 반 스코터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CEO)는 "BMW에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셀 샘플을 납품한 것은 중요한 이정표"라며 "공식적으로 자동차 인증 절차에 돌입함으로써 상용화에 가까워 지고 있다"고 전했다. 솔리드파워는 지난 2011년 설립한 전고체 배터리 제조사로 1회 충전으로 최대 800㎞의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본사에 시험 생산 라인을 갖추고 시제품과 고체 전해질을 생산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다만 아직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없다. 솔리드파워는 작년 6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양산체제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파일럿 라인은 최대 용량으로 가동시 주당 300개의 셀을 만들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구자라트주가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한국 반도체, 배터리 기업들에 러브콜을 보냈다. 구자라트는 2024년 1월 개최하는 바이브런트 구자라트 글로벌 서밋(Vibrant Gujarat Global Summit)의 성공적 개최에 집중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자라트 주정부는 지난 7일 서울에서 바이브런트 구자라트 글로벌 서밋 2024 홍보를 위한 로드쇼를 개최했다. 바이브런트 구자라트 글로벌 서밋은 2024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바이브런트 구자라트 글로벌 서밋 서울 로드쇼에는 아슈위니 쿠마르 구자라트주 수석비서관이 대표로 참여했다. 아슈위니 쿠마르 수석 비서관은 반도체, 전자분야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자라트 국제 금융 기술 도시(GIFT city)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 양은영 코트라 지역통상조사실장 등도 참여했으며 한화, 롯데정밀화학, LG에너지솔루션, LX인터내셔널, 성일하이텍 등의 관계자도 참석, 로드쇼 종료 후 구자라트주 관계자들과 일대일 미팅을 진행했다. 구자라트주는 내년 1월에 열린 바이브런트 구자라트 글로벌 서밋 2024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세계에서 홍보활동을 펼치며 한국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반도체 경영진과 구자라트 주지사가 면담을 진행하고 반도체 관련 산업 유치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부펜드라 파텔 주지사는 서울반도체를 바이브런트 구자라트 글로벌 서밋 2024에 초청하기도 했다. 바이브런트 구자라트 글로벌 서밋은 나렌드라 모디(Shri 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구자라트 주 총리로 있던 2003년 만들어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모디 총리도 여전히 바이브런트 구자라트 글로벌 서밋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내년 행사는 바이브런트 구자라트 글로벌 서밋 20주년 일 뿐 아니라 4월에는 인도 총선이 있는만큼 성공적인 개최가 필요한 상황으로 향후 구자라트 주 정부는 바이브런트 구자라트 글로벌 서밋 홍보에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슈위니 쿠마르 수석 비서관을 대표로 한 구자라트 주 대표단은 7일 서울시 관계자들과 만나 하천 개발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는 아메다바드시와 상호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구자라트주 대표단은 사바르마티 강변 개발 프로젝트에 한강 개발 프로젝트의 경험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중 하나인 영국 히드로 공항 지분 10%를 인수한다. 이번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히드로 공항 최대주주는 카타르투자청(QIA)이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스페인 인프라 투자사 페로비알로부터 히드로 공항 지주사 톱코(FGP Topco) 지분 10%를 매입할 예정이다. 톱코 지분 25%를 소유했던 페로비알은 나머지 15%를 프랑스 사모펀드 그룹 아르디안에 넘길 계획이다. 총 매각 규모는 24억 파운드(약 3조9400억원)에 이른다. 이번 매각으로 카타르투자청이 기존 지분 20%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으며 아르디안이 2대 주주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10%의 지분으로 중국투자공사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 작업에 영국 정부가 참여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페로비알은 지난 2006년부터 히드로 공항에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분을 56%까지 확대하기도 했지만 점차 줄여나갔다. 히드로 공항은 올해 9월 역대 월간 최대치인 700만 명 이상의 승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치를 처음으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넥스젠에너지(NexGen Energy Ltd, 이하 넥스젠)가 연방 정부 허가를 받아 조만간 우라늄 생산에 들어간다. 생산 초기 전세계 우라늄 생산량의 23%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통해 생산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캐나다 CBC방송에 따르면 닉 에스펜버그(Nick Espenberg) 넥스젠 광산 기술 서비스 담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락 원 프로젝트(Rook I Project)의 진행 상황에 대해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연방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며 "내년 말까지 공청회를 마무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승인이 완료되면 2020년대 안에 우라늄 생산이 시작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락 원 프로젝트는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라 루체 지역에서 북쪽으로 130㎞ 떨어진 곳에 우라늄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넥스젠은 지분 100%를 보유했다.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 지난 9일 서스캐처원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우라늄 프로젝트 중에서 현지 주정부의 허가를 받은 건 약 20년 만이다. 에스펜버그 담당은 락 원 프로젝트의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하 광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