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러시아 내 존재감이 유지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현지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 상황에서도 현지 수요가 이어지며 차량은 물론 최근 부품까지 러시아 당국이 관리하는 병행 수입 목록에 포함됐다. 종전 이후 수월한 브랜드 재진입의 가늠자로 업계는 보고 있다. 러시아 국영통신사 타스(TASS)는 12일 러시아 산업통상부가 최근 병행 수입 목록에 현대차·기아 자동차 부품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산업통상부는 러시아 국민들이 사용하는 현대차·기아 자동차가 상당 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 시장에서 필요한 예비 부품을 제공하겠다는 목적이다. 병행 수입은 저작권자나 제조업체의 허가 없이 수입업자가 직접 상품을 수입·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 2022년부터 서방 제재 대응 목적으로 병행 수입을 시행하고 있다. 서방의 수출입 통제 조치에 따라 우회 무역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당초 2023년까지 진행하기로 했으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2025년까지 연장됐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는 올해 1월 기준 러시아 신차 등록 신차 중 13%(약 1만1000대)가 병행 수입 차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1일부터 수입 규정 변경에 따른 수수료 증가로 일부 모델은 공급이 중단됐지만 병행 수입 차량 수는 꾸준하게 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해 기준 제조업이 7.5% 성장함에 따라 병행 수입 상품을 연말까지 600여 개 감축할 예정이지만, 자동차 관련 상품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기아 차량의 경우 러시아 당국이 병행 수입을 시작한 2022년부터 현지 시장에 꾸준하게 공급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쿠스토, 기아 스포티지와 K5, X씨드, EV6, 포르테 등 현재까지 확인된 병행 수입 모델만 7개다. 서방 제재에 동참하며 공장 가동을 멈춘 데 이어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 했음에도 현지 수요가 여전하다. 현대차·기아 차량과 부품의 러시아 병행 수입 증가를 놓고 업계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이후 브랜드 재진입을 고려하면 현지 인지도 유지와 고객 수요 재확보 효과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철수 이후에도 현대차·기아의 현지 존재감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러시아 시장 재진출 시 브랜드 입지를 다지는 데 수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러시아연방지식재산서비스(로스파텐트)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자동차, 자동차 부품, 액세서리 관련 최소 17건의 상표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자사 제품 모델명 등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러시아 현행법에 따르면 상표 권리자가 3년간 사용하지 않은 상표는 취소될 수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의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이 내년까지 약 1조3000억원 규모 회사 주식을 매각할 예정이다. AI 열풍으로 회사 주가가 고점을 찍음에 따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 등에 따르면 피터 틸은 내년 말까지 회사 주식 최대 285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11일 현재 주가(34.85달러)를 반영하면 10억 달러(약 1조34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팔란티어는 AI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실제로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10% 상승했다. 특히 지난 9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팔란티어는 억만장자 벤처투자가로 유명한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이 공동 창업했으며, 미 국방부나 중앙정보국(CIA) 등 주로 공공부문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서 성장했다. 미국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팔란티어는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데이터 정보 업체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30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실적 악화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한때 1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미국 증시에 AI 열풍이 불며 상황이 반전됐다. 팔란티어는 AI 수혜주로 부상하자 주가가 반등했고, 현재 사상 최고가 경신도 눈앞에 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최대 온라인여행사(online travel agencies, OTA) 인터파크트리플(InterparkTriple)이 여행 소프트웨어(SW) 회사 세이버(Saber)와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세이버의 기술을 도입,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으로 오는 것) 여행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트리플과 세이버는 새로운 장기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지난 4월 전략적 기술제휴를 맺고, 인터파크트리플 여행 플랫폼에 세이버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트래블 AI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인터파크 투어와 여행플랫폼 트리플이 합병된 여행 전문 기업으로, 야놀자 자회사다. 야놀자는 연내 인터파크트리플과 조직을 통합해 여행부문 메가 플랫폼을 만든다. 세이버는 여행 및 예약 시스템을 다루는 소프트웨어 회사로 여행 예약, 항공 예약, 호텔 예약, 차랑 대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이버의 주 고객사는 여행사이다.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인터파크트래플 여행 플랫폼에 세이버에서 개발한 항공예약발권시스템(global distribution system, GDS)이 적용,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다. 또한 세이버 API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세계에 NDS 상품을 비롯해 주요 항공, 호텔, 여행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NDS는 항공사 상품 조회부터 예약, 발권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유통 서비스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TV프로그램이나 영화에서 본 장소를 여행하는 '셋 제터(set-jetters)'를 공략한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전 세계 셋 제터에게 한국 여행 일정을 구성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옵션을 소개해 2028년까지 인바운드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세이버의 기술은 인터파크트리플 성장 전략의 기반이며 한국만의 특색을 살린 매력적인 콘텐츠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관광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잠재력을 실현, 인바운드 관광객 5000만명 유치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철광석 기업 발레(Vale)가 올해 생산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철광석 가격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발레는 11일(현지시간) 올해 철광석 생산 전망치를 3억2300만~3억3000만t(톤)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3억1000만~3억2000만t보다 증가한 것이다. 발레는 올초 설정한 가이던스 상단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명했다. 생산 전망치 업데이트 이후 발레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3% 상승했다. 이와 함께 발레는 미나스 제라이스주 바르젬 그란데 단지에서 습식 가공을 통해 바르젬 그란데 1 프로젝트를 시운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500만t의 철광석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바르젬 그란데 1 프로젝트는 현재 특성화 작업을 진행 중인 바르젬 그란데 댐에서 물을 포집·처리할 수 없어 지난 2019년부터 자연 수분을 이용해 운영돼왔다. 발레는 이번 습식 가공을 통해 평균 철분 함량이 약 2%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발레는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까지 3억4000만~3억6000만t의 철광석 생산 가이던스 달성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생산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운영 유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레가 올해 철광석 생산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가격 하락 압박도 높아질지 관심사다. 구스타보 피멘타 발레 신임 최고경영자(CEO)도 중국 수요 감소로 인한 철광석 생산성을 효율화 하기 위해 고심 중에 있다. 실제 중국 철강 경기 둔화는 글로벌 시장에 부담을 주면서 지난주 철광석은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거래됐다. 철광석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이미 3분의1 이상 급락했다. 원자재정보업체 아거스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로 수출되는 철광석 가격은 t당 92.2달러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 t당 140달러가 넘던 것이 이제 생산 손익분기점으로 볼 수 있는 100달러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한편, 라파엘 비타르 발레 기술 담당 부사장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향후 수년 간 연구·개발·혁신(RD&I)에 연간 4억 달러(약 536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레는 지난해 RD&I에 4억4780만 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발레의 RD&I는 광업의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폐기물, 불량품, 탄소 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 장비와 제어 센터, 최소 침습 기술 등 필요한 것만 추출할 수 있는 수준의 심토 지식을 종합·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팩토리얼 에너지(Factorial Energy, 이하 팩토리얼)'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 벤츠'와 새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 에너지밀도와 안전성,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배터리 양산을 추진한다. 향후 6년 이내에 상용화해 벤츠 차량에 쓰고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주도한다. [유료기사코드] 팩토리얼은 11일(현지시간) 벤츠와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솔스틱스(Solstic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 'FEST®'을 기반으로 B샘플을 생산해 벤츠에 납품한다. 향후 테스트를 거쳐 배터리를 상용화하고 차세대 차량에 탑재한다. 팩토리얼은 2030년 안에 솔스틱스를 상용화해 전기차·전자제품 고객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솔스틱스는 최대 450Wh/kg의 에너지밀도를 달성한다. 주행거리를 최대 80%까지 늘렸고 리튬 이온 전도도가 높은 황화물계 전해질을 써 안전성을 강화했다. 90°C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배터리 팩 내 냉각 시스템의 요구사항은 줄어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아졌다. 팩토리얼은 향후 유럽자동차연구개발위원회(European Council for Automotive)가 규정한 위험 등급 2등급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솔스틱스는 또한 용매를 쓰지 않는 건식 코팅 공정이 적용됐다. 건식은 습식 대비 제조 과정을 단축시키고 전력 소비량도 약 30% 절감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팩토리얼은 솔스틱스를 토대로 벤츠와 파트너십을 다지고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를 선도한다는 포부다. 팩토리얼은 벤츠와 2021년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듬해 벤츠의 주도로 2억 달러(약 2700억원)의 투자 라운드도 성공적으로 마치며 실탄을 확보했다. 시유 황 팩토리얼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솔스틱스는 건식 코팅 공정을 통해 기존에 사용되는 위험한 용매와 에너지 집약적 단계를 제거한다"며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활성화(전기 에너지로 배터리를 활성화시키고 안전성을 확인하는 단계) 공정도 우회해 운영 비용, 에너지 소비량, 환경 영향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마르쿠스 셰퍼 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솔스틱스는 팩토리얼과의 파트너십에서 또 다른 획기적인 이정표"라며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개선하고 (주행) 범위, 비용, 성능 면에서 새 기준을 제시하는 전기차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MS는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양자컴퓨터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MS는 10일(현지시간) 양자컴퓨터 기업 아톰 컴퓨팅(Atom Computing)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애저 퀀텀 컴퓨팅 플랫폼(Azure Quantum compute platform)을 강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애저 퀀텀 컴퓨팅 플랫폼은 양자컴퓨터와 고성능 컴퓨팅(HPC),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 시스템이다. 파트너십에 따라 아톰 컴퓨팅의 양자컴퓨팅 하드웨어가 애저 퀀텀 컴퓨팅 플랫폼에 통합, 양자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톰 컴퓨팅은 포획된 중성 원자(neutral atoms) 활용해 핵스핀 큐비트 배열을 생성하는 양자 컴퓨터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레이저를 활용해 큐비트를 무선으로 냉각, 제어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톰 컴퓨팅의 양자 컴퓨터 기술은 큐비트를 확장하는데 유리하고 충실도가 높으면서도 복잡성이 기존 양자 컴퓨퍼보다 낮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아톰 컴퓨팅은 1000큐비트 이상을 갖춘 2세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사인 양자 컴퓨팅 기업 퀀티넘(Quantinuum)과 함께 논리적 큐비트를 늘리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양자 컴퓨터 상용화에는 높은 충실도를 기록하기 위한 논리적 큐비트를 늘리는 효과적인 기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양자 컴퓨터를 구성하는 일반적이 물리적 큐비트에는 노이즈가 많아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그래서 이 노이즈를 지우고 오류를 발생시키지 않으면 일관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오류를 보정하는 큐비트와 결합시킨다. 이렇게 만들어진 큐비트가 논리적 큐비트다. MS는 지난 4월 퀀티넘과 함께 큐비트의 노이즈를 800배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MS는 퀀티넘과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큐비트를 만들 기술을 확보한 만큼 아톰 컴퓨팅과는 확장에서 주안점을 두고 개발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MS는 아톰 컴퓨팅과 함께 과학기술 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레벨 2 양자컴퓨터 개발을 진행한다. 레벨 2 양자컴퓨터는 1만 개 이상의 물리적 큐비트, 100개 이상의 논리적 큐비트를 목표로 한다. 이후 상업적 이용 가능한 레벨 3 단계에서는 10만 물리 큐비트, 1000개 이상의 논리적 큐비트를 가진 양자 컴퓨터를 만들 계획이다. 아톰 컴퓨팅 관계자는 "MS와 파트너십을 맺고 양자 컴퓨팅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돼 기쁘다"며 "글로벌 혁신가들이 세계 최고의 플랫폼을 사용해 최첨단 양자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시놉시스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칩렛'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의 전송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기여, 고성능 컴퓨팅 분야 혁신을 이뤄내는 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시놉시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핀당 최대 40Gbps(초당 기가비트)로 작동하는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지적재산(IP) 솔루션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파트너사들은 올해 말부터 이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시놉시스의 'UCIe 40G IP 솔루션은 이기종·동종 다이 간 빠른 연결을 가능케 하는 것이 특징이다. 컨트롤러, 물리계층(PHY), 검증 IP를 포함한다. 특히 PHY 솔루션은 일반 IP 대비 25% 더 높은 대역폭을 자랑한다. 통합 신호 무결성 모니터와 테스트 기능을 통해 멀티 다이 패키지의 안정성을 개선하고, 칩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현장 모니터링도 제공한다. 유기 기판과 고밀도 고급 패키징 기술을 모두 지원, 설계자가 필요에 가장 적합한 패키징 옵션을 탐색할 수 있다. 여러 첨단 파운드리 공정에서 성능을 검증하고 타사 장치와의 성공적인 상호 운용성 확인도 완료했다. 지난달 UCle 컨소시엄이 발표한 새로운 칩렛 표준 'UCIe 2.0'도 준수한다. <본보 2024년 8월 8일 참고 [단독] '삼성·인텔·TSMC 참여' UCIe 컨소시엄, 차세대 패키징 칩렛 표준 재정의> UCle는 개방형 칩렛 간의 연결 표준화를 위해 지난 2022년 출범한 컨소시엄이다. UCIe를 PCIe, USB, NVMe 등과 같은 새로운 연결 규격으로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인텔, AMD, Arm 등 반도체 회사와 구글 클라우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 기업 120여 개가 참여하고 있다. <본보 2022년 3월 3일 참고 [단독] 반도체 어벤저스 뭉쳤다…삼성·인텔·AMD, 개방형 칩렛 생태계 구축> 칩렛은 여러 개의 다이들을 연결해 하나의 반도체로 만드는 방식이다. 초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평가받으며 반도체 업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칩렛 구조 적용시 최신 미세 공정을 적용하지 않고 칩렛을 여러 개 붙이는 방식으로 코어 수를 늘릴 수 있다. UCIe 표준을 성립하면 다른 회사의 칩렛 구조와도 호환돼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이종우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디자인플랫폼 개발실 상무는 "고대역폭 다이-투-다이 연결을 통한 이기종 통합은 데이터 집약적 AI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효율성을 갖춘 새로운 메모리 칩렛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시놉시스의 새로운 40G UCIe IP를 활용해 협업을 확대, 미래의 고성능 데이터센터를 위한 업계 최고의 칩렛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포스너 시놉시스 IP 제품 관리 부사장은 "업계 최초의 완전한 40G UCIe IP 솔루션을 출시함으로써 시놉시스가 반도체 혁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UCIe 컨소시엄에 적극적으로 기여함으로써 고객이 고성능 AI 컴퓨팅 시스템을 위한 다중 다이 설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UCIe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와 시놉시스는 작년 6월 파운드리 IP 포트폴리오 협력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3나노(SF3)·4나노(SF4)·5나노(SF5) 등부터 자동차용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최신 공정인 SF5A·SF4A까지 시놉시스의 UCle, PCIe, USB 등 다양한 IP를 최적화하기로 했다. 지난 5월에는 시놉시스 UCIe IP가 삼성전자 5나노 응용 공정(SF5A) 뛰어난 성능을 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본보 2024년 5월 7일 참고 삼성 SF5A·美 시놉시스 UCIe IP,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칩렛' 생태계 강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에 탑재될 칩을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 애플의 '탈중국화'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마이크론, 타타그룹 등과 '메이드 인 인디아' 반도체 생산을 논의하고 있다. 마이크론과 타타그룹 등은 애플과 협의를 통해 시제품 제작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애플의 까다로운 품질 검증을 통과하면 2026년부터는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메이드 인 인디아 반도체 확보에 나선 것은 탈중국 움직임에 따라 아이폰의 인도 생산량을 빠르게 증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2021년 폭스콘을 비롯한 대만 공급업체 3곳과 손잡고 인도 타밀나두 주에 생산기지를 건설했다. 애플은 인도 생산을 시작한 이후로 주로 보급형 모델을 생산했다. 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보다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월등히 큰 인도 시장을 고려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9일(현지시간) 출시된 아이폰 16 프로, 프로맥스 모델을 인도에서 생산하기로 하면서 점차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폭스콘은 타밀나두 공장에서 해당 제품들을 생산한다. 애플은 2024년 3분기까지 총 140억 달러(약 18조8200억원) 규모의 아이폰을 인도에서 생산했다. 이는 전세계 생산량의 14%에 해당한다. 애플은 2026년까지 아이폰 생산량의 26%를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단기간에 생산량을 증가시켜야 하는 만큼 원활한 부품 수급이 중요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품질 검증을 통과해 공급 계약이 체결된다면 인도 단일 기업 거래로는 역대급 규모의 반도체 공급 계약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론과 타타그룹이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생산시설을 구축 중인 가운데 메이드 인 인디아 반도체가 아이폰에 장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국영 구리 위원회 코칠코(Cochilco)가 올해 구리 평균 가격 전망치를 낮췄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 업황이 위축되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코칠코는 10일(현지시간) 올해 평균 구리 가격 전망치를 파운드당 4.30달러(5월 추정치)에서 4.1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2025년 평균 가격 전망치의 경우 파운드당 4.25달러로 유지됐다. 이번 가격 조정의 주요 요인으로는 △주요 소비국의 거시경제 약세 △미국의 통화정책 금리 인하 사이클 지연 △지정학적 불확실성 △아시아 시장의 재고 축적 등이 꼽혔다. 코칠코는 구리 가격이 향후 10년간 파운드당 4달러 이상의 주요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칠코는 올해 칠레 구리 생산량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541만t으로 예상되며, 기존 예상치인 550만t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에는 생산량이 6% 증가한 57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2025년 정제 구리 시장은 대체로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월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던 원자재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등으로 상승했던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하향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구리 가격은 실물 경기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닥터 코퍼(구리 박사)'로 불린다. 구리는 전기자동차와 반도체, 재생에너지 등 성장 산업에 필수적인 금속으로, 구리 가격이 향후 경기 전망을 시사한다는 의미다.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은 경기 위축으로 구리 수요가 크게 줄었다. 미국 제조업도 여전히 수축 국면에 머물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경기 둔화 조짐이 지속되면서 구리 가격 내림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비판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태양광과 풍력발전, 전기차 등에 활용되는 구리 수요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빅터 가레이 칠레 구리 시장 코디네이터는 "올해는 1만2000t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1만3000t의 흑자가 예상된다"며 "이는 이전의 적자 추정치에서 변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다시 조정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 측에 협상을 시도하고 있어 최종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반보조금 조사에 협조하는 정도에 따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다시 수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테슬라의 추가 관세율은 기존 9%에서 7.8%로 낮아졌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테슬라가 배터리 할인 혜택을 받았지만,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만큼 중국 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지리자동차의 추가 관세율도 기존 19.3%에서 18.8%로 하향 조정됐으며, 상하이자동차(SAIC)도 기존 36.6%에서 35.3%로 인하됐다. 비야디(BYD)는 기존 17%의 추가 관세율이 그대로 유지됐다. 체리자동차와 니오 등 반보조금 조사에 협조한 다른 자동차 업체들은 20.7%의 관세를 부담하게 됐다. 이에 중국 정부는 합리적 안을 도출하기 위해 유럽연합 측에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리 페이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이번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사무총장을 만나 중국이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은 유럽 측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 양측의 공동 이익과 WTO(세계무역기구) 규칙에 부합하는 해결책을 도출하길 바란다”며 “중국과 유럽연합 경제 및 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상하이자동차와 비야디, 지리자동차, 중국기계전자제품수출입상공회의소(CCCME)로부터 전기차 수출 물량이나 판매가격을 조정할 의향이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 제안에는 판매가격 하한선을 설정하고 전체 수출 물량도 일정 수준 이상을 넘기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 이처럼 중국이 유럽연합과 관세 협상에 나선 데에는 유럽 전기차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유럽연합은 오는 2035년부터 신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대신 오는 2030년까지 최소 3000만대에 달하는 전기차를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럽연합의 중국산 전기차 확정 관세는 27개 회원국 투표를 거쳐 시행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15개국이 찬성해 가결되면 10월30일 관보 게재 뒤 5년간 확정 시행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의 파트너인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업체 WB그룹이 인도에서 방공 무기 생산을 추진한다.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이니셔티브에 동참해 인도에서 무기를 생산한다는 목표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WB그룹은 인도 육군에 대한 폴란드산 자폭 드론인 '워메이트'(warmate)를 인도군에 판매하면서 현지 방산 시장에 대한 장기 투자를 설명했다. WB그룹은 인도에서 생산 활동을 기반으로 'WB 일렉트로닉스 인디아 주식회사'(WB Electronics India Pvt. Ltd.) 합작 회사를 설립했다. 규정에 따라 인도 파트너와 지분을 대부분 소유했다. WB그룹은 인도 합작법인을 생산 활동의 기반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피오트르 보이치에코프스키(Piotr Wojciechowski) WB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인도 시장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이자 생산 파트너로 보고 있다"며 "인도 시장을 시스템 개발에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 시장이 무기 생산을 위한 다양한 장비의 큰 공급업체가 될 수도 있다"며 "복합재, 전자 제품,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받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WB그룹은 또 인도의 우수한 인력과 자원을 활용해 폴란드에서 겪었던 인재난을 극복할 계획이다. 인도는 WB그룹과 생산법인 설립으로 드론의 역량을 강화한다. 우크라이나와 가자 분쟁에서 볼 수 있듯이 무장 드론과 같은 스탠드오프 무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후티 반군과 헤즈볼라와 같은 비대칭단체도 각각 국제 운송과 이스라엘을 표적으로 삼기 시작함에 따라 인도도 드론의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WB그룹은 1997년 설립된 폴란드 최대 민영방산기업이다. 군사용 통신 장비와 지휘 시스템, 사격 통제 시스템 등을 생산한다. WB그룹의 시스템은 유럽과 나토의 표준에 맞춰져 상호 운용성 측면에서 뛰어나다. 한화에어로와도 인연이 깊다. 2022년 9월 한화에어로로 통합되기 전인 당시 한화디펜스와 1억3950만 달러(약 19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육군에 공급할 K9 자주포용 통신·사격 통제 시스템을 구매했다. <본보 2022년 9월 8일 참고 [단독] 한화디펜스, 폴란드 방산업체와 '1920억원 규모' 통신 시스템 공급계약 체결> 이듬해 2월에는 폴란드향 K239 천무 다연장로켓으로 협력을 넓혔으며, 그해 10월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이하 ADEX)에서도 추가 파트너십을 맺었다. <본보 2024년 6월 24일 참고 한화에어로, 폴란드 WB그룹과 '방산 동맹' 강화...K9·천무에 통제 솔루션 결합> 한화에어로는 현지 방산 기업들과 시너지를 확대하며 폴란드와 '방산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한다. 1차 실행 계약에 이어 2차 계약으로 인도할 폴란드향 무기에 WB의 통신·사격 통제 솔루션을 결합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비전2030 부동산·인프라 프로젝트의 수주 계약 규모가 절반 가깝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의 '사우디아라비아 기가 프로젝트 2024' 보고서 따르면 현재 사우디아아라비아 비전2030 부동산·인프라 프로젝트의 가치는 1조3000억 달러(약 1750조원)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이에 반해 올해 수주 계약액은 1640억 달러(약 220조원)로 전년 2500억 달러(약 340조원) 대비 41% 감소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자금난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7월 소식통을 인용,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정부 위원회가 네옴을 포함해 기가 프로젝트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완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네옴 예산을 20% 삭감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4년 7월 12일자 참고 : 사우디 네옴, 사업 축소 현실화…올해 예산 20% 삭감 추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022년 말부터 적자 재정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210억달러 적자가 예상된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는 기가 프로젝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아람코 주식 112억 달러어치를 매각하기도 했다. 나이트프랭크는 "많은 기가 프로젝트가 완료되기까지 멀었지만 공급망, 노동력, 비용 등 과제를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사업이 2028~2029년 완료될 예정이며 사우디는 세계 최대 건설 시장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이는 사우디 경제의 석유 의존을 줄이고 경제 구조를 다양화하며, 보건의료·교육·인프라·레크리에이션·관광을 증진하는 전략적 국가 진화 계획이다. 비석유 부문 수출을 2016년 16%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