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하이브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가 글로벌 혁신적인 소셜미디어 기업으로 인정을 받았다. 모기업 하이브에 이어 자회사도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는 위버스를 ‘2026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The World's Most Innovative Companies of 2026)’ 소셜미디어 부문에 선정했다고 24일(현지시간)일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은 패스트컴퍼니가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로 18회째다. 선정 기준은 혁신적인 시도로 산업과 문화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다. 올해 소셜미디어 부문에는 위버스와 함께 △레딧(Reddit) △트위치(Twitch) △핀터레스트(Pinterest) 등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가 패스트컴퍼니 혁신 기업에 선정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2020년 하이브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종합 부문, 2022년과 2024년 하이브가 산업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패스트컴퍼니는 "위버스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음악 팬들이 온라인을 통해 계속해서 흥미롭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위버스가 지난해 3월 선보인 ‘리스닝파티’ 서비스가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 패스트컴퍼니는 "리스닝파티 서비스 시작 8개월 만에 230여 개 국가·지역에서 수백만 명의 팬들이 참여했다"면서 "특히 BTS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멤버들의 직접적인 참여 없이도 자발적으로 이벤트를 주최해 150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이번 선정은 2019년 부터 팬덤 플랫폼을 개척해 온 위버스가 해당 영역에서 새로운 기준이라는 사실을 글로벌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아티스트와 팬덤뿐 아니라 글로벌 음악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약 15조원 규모로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섰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자금을 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25일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벤처 투자자와 약 100억 달러(약 15조원)의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부다비 국부펀드이자 AI 전문 투자사인 MGX를 비롯해 코투 매니지먼트, 트라이브 캐피털, 알티미터 캐피털 등 다수의 벤처캐피털(VC)이 참여할 예정이다. 투자는 이번 달 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추가 투자가 완료되면 오픈AI의 기업가치는 8500억 달러(약 1270조원)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오픈AI는 지난달 말 1100억 달러(약 164조67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는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규모로, 당시 기업가치를 7300억 달러(약 1090조원)로 평가받았다. 아마존·엔비디아·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했다. 블룸버그는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오픈AI가 AI 개발을 위한 컴퓨팅 파워와 인재 확보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오픈AI는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업 전략을 대폭 개편해 기업용 AI 제품에 집중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피지 시모 오픈AI 사업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내부 구성원에게 이러한 계획을 예고하며 "샘 올트먼 CEO와 마크 첸 최고연구책임자(CRO) 등 핵심 경영진이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중 뒷순위로 밀어낼 분야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작년까지는 비디오 생성 AI '소라'와 웹브라우저 '아틀라스' 등을 내놓으며 다변화 전략을 폈으나, 이 때문에 "기업의 우선순위를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지고 자원·인력 배분의 효율이 낮아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우선 소라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또 기업 고객 확보를 위해 사모펀드와 합작법인(JV) 설립도 논의 중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사모펀드들과 JV를 구성, 해당 JV를 통해 사모펀드가 보유한 기업에 맞춤형 AI 모델을 구축해주고 그 수익금을 사모펀드와 나누는 형태의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오픈AI는 사모펀드에 최소 수익률 17.5%를 보장하고, AI 모델 조기 접근권 등을 제시했다. 이를 이용하면 오픈AI는 맞춤형 모델 구축에 필요한 엔지니어 투입 비용을 분산해 상장 전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고, 기업 고객 대상 사업 실적도 늘릴 수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마존과 퀄컴, 테더 등이 독일 인지형 로봇 전문기업 노이라 로보틱스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전 총리인 셰이크 하마드 빈 자심 알 타니가 설립한 투자 지주사 프라임캐피털과 아마존이 최근 노이라 로보틱스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퀄컴벤처스, 테더, 로버트보쉬 등이 같은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밖에 투자자로는 셰플러, 롤랜드버거 등이 있다. 노이라 로보틱스는 연초부터 약 10억 유로(약 1조7400억원) 규모로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해 왔다. 기업 가치는 약 40억 유로(약 6조9500억원)로 평가받았다. <본보 2026년 3월 12일자 참고 : 'HD현대 조선 로봇 파트너' 노이라 로보틱스, 추가 자금 조달 추진> 블룸버그는 "이번 자금 조달은 노이라 로보틱스가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회사는 AI 소프트웨어의 빠른 발전을 기반으로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리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이족보행 로봇을 개발하는 여러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판 '보스턴다이내믹스'라 불리는 노이라 로보틱스는 각 장치에 물리 AI용 센서와 구성 요소를 결합하는 인지 로봇 분야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과 개인 비서형 로봇, 산업용 로봇, 사족보행 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가와사키중공업, 오므론 등 주요 고객사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다. 작년 7월에는 HD현대삼호·HD현대로보틱스와 조선산업 특화 사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은 용접 자동화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작업 환경 실증을 통한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자 이뤄졌다. HD현대삼호는 협약에 따라 협동로봇, 자동화 장비 등의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며, HD현대로보틱스는 다년간 쌓아온 용접 자동화 데이터를 토대로 경로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고 로봇 성능 검증을 위한 기술을 지원한다. 독일의 노이라 로보틱스는 가정용 휴머노이드 '4NE-1' 등의 개발 경험을 토대로 조선산업용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및 제품화를 추진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릴 커들(Daryl L. Caudle) 미 해군참모총장이 HD현대의 파트너인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의 호주 생산 거점을 찾았다. 초대형 자율 수중 로봇(XL-AUV)을 점검하고 무인 전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래 전장 대비를 위한 차세대 기술 확보 과정에서 안두릴의 전략적 역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 해군참모부에 따르면 커들 총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마크 해먼드(Mark Hammond) 호주 왕립 해군 참모총장과 함께 시드니에 위치한 안두릴 사업장을 방문했다. 데이비드 굿리치(David Goodrich) 안두릴 최고경영자(CEO)의 안내로 공장을 시찰하고 무인 함정 기술을 점검했다. 양측은 유·무인 함대 운용 가능성과 미래 함대에 필수적인 자율운항 기술의 대규모 배치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호주 공장에서 생산 중인 XL-AUV '고스트 샤크(Ghost Shark)'의 개발과 생산 현황도 확인했다. 고스트 샤크는 안두릴과 호주 왕립 해군, 국방과학기술그룹(DSTG)이 공동 설계한 자율 수중 플랫폼이다. 안두릴은 2024년 호주 국방부와 생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듬해 현지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빠른 개발과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호주에서 주목받으며 미국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안두릴은 최근 미 국방혁신단(DIU)과 해군이 추진하는 '전투 자율 해상 플랫폼 프로젝트(CAMP)' 사업자로 선정됐다. 시드니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서 생산 중인 XL-AUV 모델 '다이브-XL(Dive-XL)'의 장기 운용 시연을 진행하고 미군 납품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미 육군과 10년간 최대 200억 달러(약 29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AI 기반 래티스(Lattice) 제품군과 하드웨어, 데이터, 인프라를 공급하며 군 현대화를 지원한다. 연이은 수주로 기업가치는 600억 달러(약 90조원)에 달했다. 안두릴은 HD현대와 무인 함정 개발 협력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지난해 8월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U)를 체결했다. 무인수상정을 공동 개발해 2027년께 시제품을 선보이고 한국과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테슬라와 스페이스X 합작으로 구상한 초대형 반도체 기지 '테라팹'(TerraFab)의 규모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3개에 달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지구가 아닌 우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으로 전기차·우주용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 반도체 공장을 구축하는데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오스틴의 시홀름 발전소에서 테슬라·스페이스X·xAI 합작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인 테라팹 건설 구상을 공개했다. 테라팹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를 비롯해 설계, 패키징, 테스트 등 전 공정을 하나로 통합한 일종의 종합 반도체 생산 체계다. 삼성과 TSMC 등 기존 공급망으로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생산까지 직접 맡겠다는 계획이다. 테슬라 본사가 위치한 텍사스 오스틴에 구축될 테라팹의 규모는 약 93만 제곱미터(㎡)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펜타곤 15개 또는 뉴욕 센트럴 파크 3개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머스크는 먼저 오스틴의 기가텍사스 캠퍼스에 첨단 기술 팹을 건설하는 것으로 시작해 생산시설을 넓힐 계획이다. 테라팹 내부에 정밀 리소그래피(노광) 장비를 비롯해 설계, 테스트 시설을 모두 갖춘 '피드백 루프'를 구축해 칩 설계, 리소그래피 마스크 제작과 웨이퍼 생산 및 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을 며칠 내에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수천 에이커(약 8000㎡)의 부지와 10기가와트(G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하다. 다만 기가팩토리 텍사스 캠퍼스의 수용 능력이 부족해 여러 대규모 부지를 검토 중이다. 머스크는 "기가텍사스 캠퍼스에 테라팹을 건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캠퍼스 내 다른 모든 시설을 합친 것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를 비롯해 스페이스X, xAI 등 머스크가 이끄는 3개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테라팹은 연간 100∼200기가와트(GW)의 컴퓨팅 전력을 지원하는 지상용 칩과 우주에서 1테라와트(TW)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지원하는 칩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설계부터 생산, 테스트까지 모든 공정을 한곳에서 수행하는 '통합형 반도체 공장'으로 로봇과 자율주행차,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칩을 생산한다. 여기서 생산된 반도체는 엣지 컴퓨팅 및 추론에 최적화된 칩으로 테슬라의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에 활용된다. 우주 환경에서 작동하는 고출력 AI 칩도 생산돼 스페이스XAI의 궤도 위성군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D3 칩에 분배될 예정이다. 한편, 테슬라는 테라팹 사업을 위해 인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신규 인력 채용 공고를 게시해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합격자는 향후 텍사스주 오스틴에 근무하며 테라팹 건설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설계부터 인허가, 설계·조달·시공(EPC), 장비 설치까지 전 단계에 참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민간 원자력 전력회사 칸풀 넥스트(Karnfull Next AB)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의 첫 발을 내디뎠다. 현지 정부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며 인허가 절차에 착수했다. 스웨덴 남부에 최대 6기를 설치해 청정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칸풀 넥스트는 23일(현지시간) 요한 브리츠(Johan Britz) 스웨덴 고용부 장관 겸 기후·환경부 장관대행에게 SMR 사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칸풀 넥스트는 스웨덴 남부 개발 프로그램인 '리펌 사우스(ReFirm South)'의 일환으로 외스테르예틀란드주 발데마르스비크에 SMR 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부터 여러 지자체와 협력해 부지 선정과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2월 부지를 확보했다. 초기에는 4~6기의 경수로형 SMR을 배치해 연간 10~15T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크리스티안 숄란더(Christian Sjölander) 칸풀 넥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신청은 구상 단계를 넘어 공식 인허가 절차로 진입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특히 남부 지역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탈(脫)화석연료 에너지가 절실한 상황으로, 이번 신청은 이를 위한 실질적인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1980년 탈원전을 선언했던 스웨덴은 약 40년 만에 원전 사업을 재개했다. 2023년 11월 2035년까지 최소 2기의 대형 원전을 건설하고, 2045년까지 소형 원전을 포함해 최대 10기를 건설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원전 건설 후보지를 확대하고 지자체의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신규 법안도 내놓았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본격화되면서 칸풀 넥스트의 SMR 사업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칸풀 넥스트는 하반기 추가 부지에 대한 SMR 사업 허가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전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3월에는 미국 GE와 일본 히타치의 합작사인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와 BWRX-300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삼성물산·한국수력원자력과도 각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이, 유럽산 제품을 사용한 소형모듈원전(SMR)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EU 역내에 SMR 공급망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EU 집행위원회 '유라톰(유럽원자력공동체) 연구소'의 도메니코 로세티 디 발달베로 부소장은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100% 미국산 부품이 사용된 SMR을 유럽에 배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목표"라며 "최우선 과제는 신속한 건설이지만, 핵심 부품은 역내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는 기술의 원산지를 고려하지 않고 첫 SMR 건설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이나 한국 등의 기업이 개발한 SMR 기술을 적극적으로 들여오되, 관련 부품 생산과 원자로 조립은 EU 내 공급망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EU에서는 유럽이 자체적으로 SMR 기술을 개발할 것인지, 아니면 미국 설계를 활용해 신속하게 배치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 EU 집행위는 이달 초 '메이드 인 유럽(Made in Europe)' 전략을 담은 '산업가속화법(IAA)' 초안을 공개했다. 해당 규정에는 배터리·태양광·풍력·원자력 등 전략 부문 공공조달 사업에서 역내 생산 부품의 최소 사용 기준을 설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EU는 2030년대 초 유럽 내 SMR 가동을 목표로 한다. 집행위는 지난 10일 SMR 도입 촉진 전략을 공개하며, SMR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2억 유로(약 3500억원) 규모 보증 프로그램으로 기술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유라톰 연구·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핵융합과 차세대 원자력 기술 확보를 위해 3억3000만 유로(약 57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외에 EU 역내 원전 관련 규제 통일도 추진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현재 중동 위기는 화석연료 수입국인 유럽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유럽이 원자력 에너지를 축소한 것은 전략적 실수"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헝가리 데브레첸 시장이 에코프로비엠, CATL 등이 둥지를 튼 배터리 산업 클러스터 관리 강화에 착수하며 안전·규제 이슈 대응에 직접 나섰다. 내달 총선을 앞두고 배터리 산업이 정치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의 규제 대응 부담과 사업 불확실성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데브레첸시에 따르면 파프 라슬로 시장은 최근 에코프로비엠, CATL, 셈코프(Semcorp) 경영진과 면담을 진행했다. 시는 건설과 가동 준비, 운영 전반에서 헝가리 법규가 완전히 준수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며 향후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조사와 제재를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파프 시장은 면담에서 당국 규정과 법률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 산하 행정기관에 점검 정례화를 요청했다. 이는 향후 인허가와 행정 지원, 추가 투자 승인 과정에서 규정 준수 여부를 핵심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시는 노동법과 산업안전, 산업보건 등 근로 환경 전반에 대한 준수를 요구하며 작업자 권리 보호와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이는 야권 정치인들이 공장 내 안전 문제와 위험물 관리 실태를 공개하며 제기한 논란에 대응하는 성격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파프 시장은 "협력의 기본은 규정 준수이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협력은 없다"고 밝히며 "이미 진행 중인 개발을 제외한 추가 개발은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파프 시장은 정부 발표와 별도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려 메시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건설·투자·운영 준비 과정에서 매우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아무것도 결과 없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목할 점은 여당 소속 시장이 직접 나섰다는 것이다. 내달 총선을 앞두고 야권이 배터리 투자 유치를 정부의 대표 성과로 지목해 인허가와 안전·환경 관리 문제를 집중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파프 시장이 기업 경영진을 불러 규정 준수와 점검 강화를 요구한 것은 논란 확산을 차단하려는 대응으로 읽힌다. 여당이 추진해온 투자 유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현장 관리 문제를 분리해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번 면담은 특정 기업의 개별 사고 대응이 아니라 데브레첸 남부 경제구역에 조성된 배터리 산업 클러스터 전체를 겨냥한 관리 강화 조치로 해석된다. 최근 CATL 공장에서 노동자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유해물질 노출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안전·환경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확산되자 동일 클러스터 내 기업들을 포함해 전반적인 운영 관리 수준을 점검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인허가를 마치고 상업 가동 전 시범 운영 단계에 있는 만큼 개별 사고 대응보다는 클러스터 차원의 관리 기준 적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 특정 기업을 지목하기보다 산업 전반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연간 5만4000톤(t) 규모 헝가리 양극재 공장은 올 상반기 내 상업 가동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 육군이 LIG넥스원의 파트너인 미국 최대 드론 기업 스카이디오(Skydio)의 정찰드론으로 전투력을 강화한다. 소대 단위에서 감시·정찰(ISR)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카이디오의 드론을 구매한다. 자율비행·자율무기 체계를 통해 미래 전장을 주도한다. 스카이디오는 중국 드론이 떠난 자리를 채우며 인도-태평양 지역(인태지역) 군용 드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Defence-blog)에 따르면 스카이디오는 최근 미 육군과 자율 드론 플랫폼 X10D 드론 2500대 이상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5200만 달러(약 774억원)를 초과한다. 이는 미 육군 역사상 단일 제조업체로부터의 소형 무인항공기(UAS) 조달 중 최대 규모이다. 미군이 구매한 X10D 드론은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 있는 스카이디오의 시설에서 생산돼 공급될 예정이다. 스카이디오는 군이 요구하는 신뢰성 기준을 유지하면서 대량 주문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생산 규모도 확대했다. 제품은 출고 전 수백 가지 검사 단계를 거치며 조립 및 테스트를 완료해 납품된다. X10D 드론은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전장에서 전자전 능력과 생존성을 제공하는 소형 UAS이다. 40초 만에 비행 준비를 마쳐 신속한 현장 배치가 가능하고 온보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주·야간 모두 장애물을 회피하고, 동급 최고의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정찰과 감지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할 수 있다. 전파 방해 시 다른 통신 채널로 바꿔 연결을 유지해 전자전 상황에서도 잘 버틴다. 또한 최고 속도는 45mph(약 72km/h)에 달한다. IP55 방진·방수 인증으로 혹독한 전장 환경에서 잘 버티며, 미국 국방부의 블루 UAS(Blue UAS) 승인 목록에 추가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전자전에 맞서 회복력과 생존력도 뛰어나고, 모듈식 고해상도 시각 및 방사 측정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해 동급 드론 중 가장 많은 메가픽셀과 뛰어난 광학 성능을 자랑한다. 마크 발렌타인(Mark Valentine) 스카이디오 국가 안보 전략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이번 주문은 현대 전쟁에서 소형 자율 시스템이 수행하는 결정적인 역할과 역량을 병사들에게 제공하려는 미 육군의 의지를 반영한다"며 "X10D 드론 구매함으로써 미국이 오늘날의 작전 환경에 필요한 규모와 속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 역량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군의 X10D 드론 구매는 신속한 획득 절차로의 전환과 함께 외국산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 탈피 노력을 반영한다. 미 육군은 지난 2017년 안보 문제를 이유로 중국 제조업체 DJI의 드론 사용을 금지했다. 이후 외국산 대신 자국 또는 동맹국에서 생산한 대체 드론을 배치해왔다. 미국 정부도 시장 점유율이 높은 중국산 드론을 겨냥해 외국산 드론과 관련 부품의 미국 내 수입을 사실상 전면 차단했다. 외국에서 생산한 무인항공시스템(UAS·드론)과 핵심 부품을 FCC 인증 규제 대상 목록에 포함해 수입을 금지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드론을 차단하는 동안 스카이디오는 이를 대체할 선도적 드론 공급사로 자리매감했다. 이번 계약으로 스카이디오는 미 육군의 단거리 정찰(SRR) 프로그램에서 쌓아온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스카이디오는 2022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SRR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스카이디오가 미정부기관의 수요를 바탕으로 차세대 무인 전장 시장을 선점하면서 LIG넥스원과의 공동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스카이디오의 X10D에는 LIG넥스원의 첨단 정밀 전자시스템이 통합됐다. LIG넥스원은 기존에 강점을 보여온 대공무기에 더해 군용 드론과 무인 로봇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보 2025년 8월 18일자 참고 : 'LIG넥스원 파트너' 스카이디오, 나토 드론 공급업체 선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천연가스 생산 시설을 재가동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수출길이 막혀 있어 생산량은 현저히 낮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24일 소식통을 인용해 "페르시아만(걸프만)에 있는 UAE의 유일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시설인 다스섬 플랜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이 불가능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 매체에 "해협이 재개되는 즉시 신속하게 재가동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생산을 멈춘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가동률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스섬 LNG 플랜트는 UAE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 아드녹이 운영하는 시설로, 연간 생산량은 600만톤 규모다. 아드녹은 지난 23일 아부다비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송 차질에 대응해 LNG 생산량을 일시적으로 조정했다"며 "가능한 한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고객·파트너와 거래별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아부다비 하브샨 가스 시설 재가동과 돌핀 파이프라인을 통한 카타르산 가스 공급으로 자국 내 가스 공급은 차질이 없다"고 언급했다. 하브샨 가스 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 처리 시설 중 하나로 지난주 요격된 미사일 파편에 맞아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돌핀 파이프라인은 UAE와 카타르, 오만을 연결하는 국경 간 가스 파이프라인이다. UAE는 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전체 에너지 수요의 약 30%를 공급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되면서 페르시아만 전역의 에너지 자산이 공격받고 있다"며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고 정유 시설을 폐쇄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중동전쟁 해결을 위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란 발전소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일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며 협상 사실을 부인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디아가 대규모언어모델(LLM) 운용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돼온 그래픽처리장치(GPU) 병목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놨다. 동일한 GPU로 더 많은 사용자와 더 긴 문맥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소속 연구진은 최근 LLM이 대화 이력을 저장하는 'KV 캐시(Key-Value Cache)'를 압축하는 'KV 캐시 변환 코딩(KVTC)'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연구는 AI 분야 국제 학술대회 'ICLR 2026’에서 'LLM 추론에서 KV 캐시 압축 저장을 위한 변환 코딩'이라는 제목으로 채택됐다. KV 캐시는 LLM이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 저장하는 중간 계산 데이터다. 사용자가 질문을 이어갈 때 모델이 과거 문맥을 다시 계산하지 않고 기존 정보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 응답 속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구조 덕분에 챗봇이나 코딩 어시스턴트는 긴 대화를 이어가면서도 빠르게 답변할 수 있다. 하지만 대화가 길어질수록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함께 증가해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장문 대화나 반복적인 코드 생성 작업에서는 KV 캐시가 수 기가바이트 단위까지 커진다. 이로 인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연산 성능보다 메모리 용량이 먼저 한계에 도달하는 ‘메모리 병목’ 현상이 나타난다. 기업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캐시를 중앙처리장치(CPU)나 저장장치로 옮겼다가 다시 불러오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데이터 이동 비용과 지연이 발생해 서비스 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연구진은 이같은 구조적 한계를 데이터 압축 방식으로 풀었다. 기존처럼 일부 정보를 제거하거나 모델 구조를 변경하는 대신 동일한 정보를 더 작은 용량으로 저장하는 방식이다. KVTC는 이미지 파일을 줄이는 방식과 유사한 원리를 적용한다. 데이터 간 중복성과 높은 상관성을 활용해 중요한 정보만 남기고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주성분 분석(PCA)을 통해 데이터의 핵심 특징을 추출하고, 중요도가 낮은 정보는 정밀도를 낮추거나 제거하는 방식으로 압축을 수행한다. 이후 엔트로피 코딩을 적용해 데이터를 추가로 압축하며 이 과정은 GPU에서 병렬로 처리돼 속도 저하를 최소화한다. 특히 모델 구조나 가중치를 변경하지 않는 '비침투형' 방식이라는 점에서 활용성이 높다. 기존 LLM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메모리 사용량만 줄일 수 있어 별도의 재학습 없이 적용이 가능하다. 성능과 속도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라마(Llama) 3 △미스트랄 네모(Mistral NeMo) △R1-큐원(Qwen) 2.5 등 다양한 모델에 적용했을 때 메모리를 최대 20배 줄이면서도 정확도 손실을 1% 이내로 유지했다. 또 8000 토큰 입력 기준 기존 방식은 첫 응답 생성까지 약 3초가 걸렸지만 KVTC를 적용하면 약 380밀리초로 단축됐다. 기존 압축 기술들이 5배 수준에서 성능 저하가 나타나는 것과 비교해 대폭 개선된 결과다. 특히 장문 문맥 처리와 추론 성능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실제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 기술은 긴 대화와 반복적인 작업이 필요한 환경에서 효과가 크다. 코드 생성 도구, 에이전트 기반 AI, 검색 기반 생성(RAG) 시스템처럼 동일한 문맥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서비스에서 메모리 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기존 방식처럼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아 문맥 손실도 적다. 이는 복잡한 추론이나 장문 대화 품질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을 엔비디아 AI 소프트웨어 스택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에서 공개한 '다이나모(Dynamo)' 프레임워크의 KV 블록 관리 기능에 통합해 vLLM 등 오픈소스 추론 엔진과의 호환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과 주요 수입국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계속 이란을 위협하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은 원유 관련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23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4주째에 접어들며 미국 행정부와 페르시아만(걸프만) 주요 석유·가스·연료 수입국에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협 봉쇄는 석유·가스·연료 공급을 제한하고, 아시아 석유 수입국의 가격을 상승시켜 다른 공급처를 찾거나 이란 정부와 협상하는 등 대안을 찾도록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안에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초토화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강대강 카드'로 맞서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장기간 완전 봉쇄와 중동 내 미국 관련 에너지 시설 공격 경고로 맞섰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 재개와 유가 억제에 대한 좌절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해군의 호위를 받으려는 선박에 대해 미 정부 보험 가입 의무화, 해군 호위함 배치 검토, 동맹국 설득 등을 시도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실패했다"며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전쟁 이후 거의 55%나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이란과 직접 협상에 나서는 국가들이 나오고 있다. 심각한 액화석유가스(LPG) 부족에 시달리는 인도의 경우 이란과 협의를 통해 지난 14일 LPG 운반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16일에는 파키스탄 유조선이 해협을 건넜고, 튀르키예 또한 이란 정부로부터 통행 허가를 받았다. 반면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아시아 국가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균형점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21일 "일본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협의를 거쳐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자, 일본 정부는 즉시 "일방적인 협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호르무즈 해협에 많은 (나라의) 유조선이 있는 만큼 '모두가 통과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일본 관련 선박이 45척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의 안전에 대해 정부가 확실히 책임지려 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중동 정세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 국민 보호와 에너지 수송로 안전 확보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며 "이란을 포함한 관련국과 다각적으로 소통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 엘렌 김 학술부장은 블룸버그에 "한국 정부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병력 파견 요구를 거부하고, 이란과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합의한다면 한미 동맹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이란과 심각한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더라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일본 등 같은 문제에 직면한 다른 국가와 협력해 접근 방식을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더구루=변수지 기자] 인도 1위 제약사 선파마가 17조 원을 들여 오가논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글로벌 TOP 25 제약사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선파마와 손잡은 대웅제약과 온코닉테라퓨틱스도 전 세계 140개국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결국 우리 국산 신약들이 거대해진 선파마의 네트워크를 타고 전 세계 선진 시장으로 진출하는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픽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美 오가논 품은 '印 선파마'…대웅제약·온코닉테라퓨틱스 기대감 '솔솔'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나토협회(NAOC)가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선정을 호소했다. TKMS의 212CD형 잠수함이 성능과 현지화에서 우위를 증명했으며 유럽과의 안보·경제 동맹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