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심해 광물 채굴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심해 채굴 주도권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해양에너지관리국(BOEM)은 심해 광물 채굴과 관련해 아메리칸 사모아 해상 지역 식별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민간 사업자에 해상 지역을 임대할 예정이다. 또 BOEM은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에 대한 정보 제공 요청서(RFI)를 발표했다. 이는 지역 정부와 원주민 공동체, 산업계, 일반 대중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다. 이후 해상 지역 식별 및 민간 사업자 임대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메리칸 사모아와 북마리아나 제도는 남태평양에 있는 미국령의 섬이다. 이 지역 인근 태평양 외측 해저 대륙붕에 대량의 희토류 및 핵심 광물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OEM은 "이번 조치는 미국 제조업과 국가 안보,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광물 개발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의 해양 핵심 광물 및 자원 개방'이라는 행정명령을 통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이외의 국제 수역에서도 해저 자원 탐사와 채굴을 촉진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에 BOEM은 안전환경집행국(BSEE)과 해양 광물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초기 탐사부터 특정 구역 임대 후 운영·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개발 단계에 걸쳐 정책을 개선하고 있다. 맷 지아코나 BOEM 국장 대행은 "태평양 외측 대륙붕은 미국의 제조 및 국방 기술에 필수적인 중요 광물의 막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공급망에서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중 간 희토류 공급망을 둘러싼 경쟁이 육지를 넘어 해저로 확대되고 있다. 해저 희토류는 육지에 비해 채굴·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 물질 관리에 유리하고, 육지에 못지않은 매장량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양조사선 ‘다양호’는 이달 초 태평양 도서국 쿡제도 수도 아바루아항에 입항해 해저 탐사를 진행했다. 불과 한 달 전에는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지원을 받은 미국 국적 연구선 ‘노틸러스호’가 같은 해역에서 탐사를 마쳤다. 쿡제도 해저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금속과 희토류가 다량 매장돼 있다. 일본은 내년 1월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수심 6000m 해역에서 희토류가 포함된 진흙을 끌어올리는 실증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 지역에 약 1600만톤의 희토류 산화물이 매장돼 있다고 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헝가리가 중국에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을 주문했다. 2030년까지 25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며 아시아 배터리 강국인 중국과 잠재력을 발휘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4일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담 나기 국민경제부 차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배터리 재활용 워크숍에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제조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완전한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헝가리배터리협회(HUBA)와 '중국-유럽 신에너지 연구 실험실(Sino-European New Energy Research Joint Laboratory)'의 주최로 열렸다.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현안을 공유하고 중국과 유럽의 협력을 촉진하려는 목적이다. HUBA는 이날 헝가리 배터리 산업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카데리약 피터 HUBA 회장은 헝가리의 배터리 용량이 7년 만에 0GWh에서 87GWh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 유럽에서 200억 유로(약 34조원) 상당 투자를 유치했다며 2030년까지 250GWh로 확대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또한 HUBA가 주도하는 배터리 연구와 재활용 사업에 중국 기업들이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헝가리 리사이클링 회사인 NT리사이클링의 알렉산다르 좀비치 회장도 "새로 출범한 공동 연구소는 '중국-유럽'의 협력 확대를 증명한다"며 "배터리 재활용과 탄소 데이터 통합, 유럽연합(EU) 배터리 여권 제도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은 유럽과 협력을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자오 동창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China Automotive Technology and Research Center) 수석 연구원은 중국의 탄소발자국 관리 시스템을 소개하며 유럽 파트너들과 글로벌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과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조종사 훈련 플랫폼을 선보였다. 새로운 플랫폼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작동해 고사양 하드웨어 없이도 비행 훈련을 지원한다. 보잉은 새로운 훈련 플랫폼이 비행기 조종사 훈련 자체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보잉은 최근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개최된 유럽 항공 훈련 서밋(European Aviation Training Summit, EATS)에서 가상 항공기 절차 트레이너(Virtual Airplane Procedures Trainer, VAPT)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된 VAPT는 보잉의 가상 조종사 훈련 플랫폼 '버추얼 에어플레인(Virtual Airplane)'의 첫 제품이다. VAPT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와 항공기 조종 시뮬레이션인 '플라이트 시뮬레이션(Flight Simulator)'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플라이트 시뮬레이션은 현존하는 최고의 항공기 시뮬레이션으로 불린다. 특히 최신판인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2024는 클라우드, 위성데이터 기술 등을 이용해 지구와 같은 크기의 가상 지구를 구현해 실제 조종사처럼 비행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에 이전부터 항공기 훈련에 적합한 시뮬레이션으로 분류돼왔다. VAPT는 비행 전 항공기 장비 점검 과정 등을 숙달하는데 사용된다. 훈련 조종사는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서도 실제 과정을 학습할 수 있다. VAPT의 가장 큰 특징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접근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프로그램 구동을 클라우드에서 진행함으로써 조종사들은 훈련을 위해 고사양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PC를 구비할 필요 없이 아이패드(iPad), 노트북과 같은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훈련할 수 있다. 보잉은 VAPT를 통해 조종사 훈련을 표준화하고, 실제 비행 전 준비 과정에 대한 교육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잉은 현재 VAPT가 보잉 737 MAX(맥스)에 최적화돼 있다며, 향후 지원 기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잉 관계자는 "VAPT는 조종사의 훈련하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조종사 훈련 과정의 유연성이 부여될 것"이라고 밝혔다. MS 관계자는 "보잉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조종사들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비행의 미래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내하선박(하천선박) 교체에 속도를 높인다.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15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기존 운행되던 내하선박을 모두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내륙 수로 운송 자원이 풍부한 국가다. 내륙 수로의 항행 거리(12만9000㎞)와 내륙 화물 운송량(49억5000만톤) 모두 세계 1위다. 내륙 수로 운송은 육로 운송에 비해 운송량이 많고, 에너지 소비가 적어 운송비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의 내륙 수로 체계는 △장강 △주강 △경항운하(베이징-항저우) △회하 △흑룡강(黑龙江) 등을 중심으로 간선과 지선이 연결되고 강과 바다가 통한다. 이 중 장강, 주강, 경항운하는 화물량 기준 전 세계 내륙 수로 상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안에 집중돼 있던 산업이 중서부로 이전하고, 주요 내륙 수로와 항구 현대화 사업이 시작되면서 중국 내륙 수운 건설 투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내륙 수로 고정자산에 전년 대비 25.9% 증가한 1191억 위안(약 24조원)을 투자했다. 중국 국무원 자료를 보면 2024년 중국의 3급 이상 고등급 내륙 수로 길이는 1만6000㎞에 달하며, 이는 2012년의 1.7배 수준이다. 1억톤 규모의 내륙 대형 항구는 23개로, 2012년 대비 2.3배 늘었다. 내륙 수로 화물 운송량은 49억5000만톤으로, 2012년보다 2.2배 증가했다. 새로 건조된 선박의 평균 적재량은 1790톤으로, 2012년의 2.6배에 달한다. 중국 하천 선박 산업단지·기지의 건설도 진행 중이다. 후베이성은 우한·샹양·이창 등 도시에 녹색 스마트 선박 제조 기지를 조성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안후이성은 내륙 하천의 녹색 스마트 선박 및 공정 장비 특색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저장성은 5개 이상의 고급 선박 및 해양 장비 산업 핵심 구역을 육성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중국은 2030년 전에 탄소 피크를 달성하기 위해 노후화되고 에너지 소비가 큰 하천 선박을 저탄소형 선박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0%의 교체와 20%의 개조 및 개선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시장 규모는 1조 위안(약 200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러시아가 세계 4위 희토류 매장량을 바탕으로 산업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상업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러시아는 오는 2030년까지 자급률을 48%까지 끌어올리고 생산량을 3.5배 확대하는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15일 코트라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희토류를 국가 전략 광물자원으로 분류하고 2030년까지 채굴-정련-가공-제품 생산에 이르는 완전한 기술주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과 미국과의 잠재적 협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희토류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러시아 연방 광물자원청에 따르면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은 약 3억7800만 톤이고 이 중 러시아 비중은 약 7.5%로 세계 4위 수준이다. 하지만 상업적 채굴 비중은 약 0.6~.0.7%에 불과하다. 작년 기준 러시아 내 경제성이 확보된 매장량은 2900만 톤으로 추정되고 미개발 매장량 1200만 톤과 산업 부산물 형태 매장량 1만2900 톤도 확인됐다. 러시아의 희토류 자원은 무르만스크주, 시베리아, 극동지역 등에 집중되어 있다. 주요 광상으로는 △사하 공화국의 톰토르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의 추크투콘 △이르쿠츠크주의 벨로지민 등이 있다. 특히 무르만스크주는 러시아 전체 희토류 매장량의 약 45.9%를 차지하고 로보제로 복합 로파라이트 광상은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상업 채굴이 진행 중인 광상으로 전체 매장량의 25.1%를 차지한다. 시베리와 극동 지역에는 전체 매장량의 약 50.4%가 포함돼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는 희토류를 개별 산화물 형태로 분리·정제할 수 있는 산업 설비를 아직 보유하지 못해 대부분 미가공 상태로 수출하고 있고 국내 수요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20년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이 제시한 '2030 신소재·물질기술 로드맵'을 승인하고 올해 1월 '희귀금속·희토류 산업 발전' 프로젝트를 공식 출범시켰다. 해당 프로젝트의 목표는 오는 2030년까지 희귀금속·희토류 수입 의존도를 75%에서 48%로 낮추고 완전한 기술주기를 러시아 내에 구축하는 것이다. 오는 2026~2028년 3년간 총 38억5000만 루블(약 700억원)의 연방 예산이 배정되고 △R&D 지원 △저금리 금융 제공 △인프라 투자 △2차 가공제품 수요 창출 △이자 보전 등을 통해 러시아산 희토류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희토류는 스칸듐, 이트륨 등을 포함한 17개 화학 원소로 구성되고 리튬, 니켈, 텅스텐 등도 포함하는 광범위한 희귀금속이다. 에너지, 전자공학, 기계 뿐 아니라 군수, 항공우주, 의료기기 등 첨단산업 전반에 필요한 소재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이 내년도 투자 계획안 승인을 연기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와 중국 시장 판매 둔화 등으로 인한 재정 압박이 투자 계획안 승인 연기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독일 매체 빌트는 13일(현지시간) 폭스바겐 감독위원회가 내년도 투자 계획안 승인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빌트는 "폭스바겐의 재정 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경영진이 지출 계획을 확정하는데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라며 "최종 결정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이 내년도 투자 계획안 승인을 연기한 이유로는 자금 부족이 꼽힌다. 폭스바겐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중국 시장 판매 둔화 등으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 관세에 대응하는데만 매주 수백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런 상황 속에서 투자가 필요한 브랜드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폭스바겐 산하 브랜드에는 폭스바겐 상용차를 비롯해 스코다, 세아트, 쿠프라,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두가티, 포르쉐 등 9개 브랜드가 존재한다. 폭스바겐은 매년 확보하고 있던 자금 안에서 각 브랜드가 요구하는 자금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 관련 투자가 확대되면서 늘어나면서 요구 금액 자체가 커진 상황이다. 빌트는 폭스바겐이 내년에 투자금이 최대 110억 유로(약 18조6780억원) 부족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우디가 미국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지만 자금 부족으로 삽도 뜨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빌트는 "사용 가능한 자금과 방안 등이 명확해지면 투자 계획을 승인할 것"이라며 "모든 것이 순조롭다면 12월에 결정내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논의가 내년 봄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감독위원회는 해당 보도에 대해서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맥주 기업 'AB인베브(ABInBev)'가 유럽축구연맹(UEFA) 남자 클럽 대회의 차기 주기 메인 스폰서로 사실상 확정됐다. 30여 년간 이어진 세계 2위 맥주 기업 '하이네켄'의 독점 후원이 막을 내리며, 글로벌 주류업계의 스포츠 마케팅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계약으로 AB인베브가 확보하게 될 브랜드 노출 가치는 2조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AB인베브는 오비맥주 모회사다. [유료기사코드] 15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AB인베브는 최근 UEFA와 오는 2027~2033년 남자 클럽 대회 글로벌 파트너 계약을 위한 독점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이 최종 타결되면 AB인베브는 향후 6시즌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컨퍼런스리그·슈퍼컵 등 모든 UEFA 클럽 대회의 글로벌 공식 맥주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UEFA와 유럽축구클럽협회(EFC) 합작법인 'UC3'가 주관하는 첫 글로벌 스폰서십 판매 절차의 일환이다. AB인베브가 제안한 후원 금액은 연간 2억 유로(약 3400억원)로, 기존 하이네켄 계약(연 1억2000만 유로)보다 약 67%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선 이번 계약의 브랜드 노출 가치가 단순 투자액을 훨씬 웃돌 것으로 평가한다. AB인베브의 총 투입액은 6시즌간 총 12억 유로(약 2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시장에서 스폰서십 효과는 투자액의 2~3배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실제 브랜드 노출 가치는 최대 24억 유로(약 4조8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의 시청자를 자랑하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이번 계약은 단순 광고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의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AB인베브는 "UEFA 남자 클럽 대회를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맥주와 스포츠가 함께할 때 더 큰 즐거움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반면 하이네켄은 지난 1994년부터 UEFA 클럽 대회 공식 맥주 스폰서로 활동해왔다. 마지막 재계약은 2023년 9월에 이뤄졌으며, 오는 2027년까지 챔피언스리그 후원을 유지할 예정이다. 하이네켄은 "30년간의 여정을 마치는 것은 감회가 깊다"며 "투자 대비 효율성이 높은 플랫폼으로 스폰서십 전략을 재편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스포츠 스폰서십 시장 재편 신호탄으로 읽힌다. AB인베브는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양축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UEFA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스포츠 후원 삼각 축을 완성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AB인베브의 이번 행보는 '버드와이저', '스텔라 아르투아', '코로나' 등 주력 브랜드의 유럽 시장 입지 강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젊은 소비층이 디지털 콘텐츠와 스포츠 이벤트 중심으로 소비 패턴을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글로벌 스포츠 스폰서십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AB인베브는 앞으로도 소비자 행동 변화를 반영해 대형 플랫폼 협업과 스포츠 이벤트 결합을 강화하며 핵심 브랜드의 장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을 위한 칩 수요에 힘입어 내년 첨단 5nm 이하 반도체 제조 공정의 가격을 최대 10% 인상한다. TSMC의 가격 인상과 공급량 제약이 가시화되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새로운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내년부터 5nm 이하 노드 웨이퍼 가격을 8~10% 인상할 계획이다. 가격 인상 폭은 고객, 애플리케이션, 주문량에 따라 다르다. 스마트폰용 칩은 약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성능 컴퓨팅 및 AI 칩은 최대 10%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참고로 현재 TSMC는 5nm 웨이퍼 한 장에 약 1만 8000 달러(약 2600만원)를 청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에 양산이 시작될 최첨단 2nm 웨이퍼는 3만 달러(약 430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TSMC의 칩 가격 인상은 칩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TSMC의 공급 부족을 관리하고 수익성을 유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TSMC는 가격을 인상으로 증가한 생산비용과 관세 리스크를 상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TSMC의 3nm와 5nm 생산 라인은 애플, 엔비디아, 퀄컴 등 고객사의 주문이 급증하면서 거의 풀가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TSMC의 첨단 노드가 AI 및 고성능 컴퓨팅 고객사들의 수요 급증으로 내년까지 여유 생산 능력이 거의 없다고 분석한다. TSMC가 내년 첨단 공정 가격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3나노(N3)·2나노(2nm) 공급량에서도 제약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된다. 칩 가격 인상으로 제조 비용이 높아지면 고급 칩을 사용하는 최종 제품의 가격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TSMC는 이미 내년부터 5nm 이하 공정 가격 인상 계획을 고객사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TSMC의 가격 인상과 수급 리스크가 커지면서, 엔비디아·퀄컴·아마존·MS 등 주요 팹리스 고객사들은 대안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로의 전환 가능성을 검토한다. 삼성전자는 TSMC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단가와 3나노 GAA(Gate-All-Around) 공정의 안정화 속도, 글로벌 양산망, 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을 모두 보유한 '풀스택(Full-Stack)'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미 반도체 산업에서 TSMC의 독점 구도는 깨졌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테슬라 AI5 공동생산 참여하면서 TSMC의 단일 구도에서 다극 경쟁 구도로 전환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테슬라와 차세대 'AI6' 칩 생산 계약을 맺은 데 이어 AI5까지 추가 수주하면서 TSMC와 테슬라의 칩을 병행 생산한다. <본보 2025년 11월 6일자 참고 : 'A9칩 성능논란 재발방지' 일론 머스크 "삼성·TSMC 'AI5칩' 설계 다르지만 성능 동일">
[더구루=김예지 기자] 테슬라가 주택용 에너지저장장치(ESS)인 '파워월(Powerwall) 2'의 배터리셀 결함 문제로 주요 시장에서 연이어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 호주에서 리콜을 단행했던 테슬라는 이번에는 미국 시장에서 1만 대 이상 규모의 대규모 리콜을 발표하며, 급성장 중인 에너지 사업 확대 전략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주요 시장에서의 잇단 대규모 리콜은 브랜드 신뢰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ESS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안전성 이슈가 테슬라의 사업 확장 속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발표에 따르면 테슬라는 과열, 연기, 발화 가능성이 확인된 파워월 2 약 1만 500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2022년 12월 사이에 판매된 모델이다. 특정 리튬 이온 배터리셀 일부가 특정 조건에서 과열되거나 연기를 내뿜는 결함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리콜 대상 장치에서 총 22건의 과열·연기·화재 사례가 보고됐다. 이 가운데 5건은 실제 화재로 이어져 경미한 재산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 규제 당국은 이번 결함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사용자들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CPSC는 파워월 2가 결함으로 인해 과열될 수 있으며, 심각한 부상 또는 사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테슬라는 사용자들에게 기기의 온라인 상태를 즉시 확인하고 테슬라 앱을 통해 리콜 대상 여부를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리콜 대상 장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충전량이 원격으로 제한되며, 향후 테슬라가 무상 교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리콜은 배터리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다시 한번 수면 위로 올렸다. 이번 결함의 원인으로 지목된 배터리셀의 제조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호주 리콜 당시에도 '제3의 공급업체'가 만든 셀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된 바 있어 테슬라의 배터리셀 품질 관리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페어워터(Fairwater) 데이터센터를 오픈했다. MS는 페어워터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해 '행성 규'모 인공지능(AI) 슈퍼 팩토리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 AI 모델 개발 기간을 수 개월에서 수 주로 단축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페어워터를 공개했다. 애틀랜타 페어워터는 위스콘신주 마운트 플레전트 페어워터에 이은 두 번째 페어워터로 지난달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페어워터는 MS의 새로운 AI 팩토리 아키텍처다. 기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가졌다. 이에 수백 만개의 개별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도록 설계됐다. 반면 페어워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한 데이터센터 내 모든 장비가 AI모델 훈련에 특화됐다. 이에 대해 MS는 "페어워터는 그 자체로 하나의 AI 슈퍼컴퓨터"라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페어워터의 핵심 장비는 엔비디아 GB200 NVL72 랙 시스템이다. NVL72 랙은 최대 72개의 GPU를 고밀도로 연결해 하나의 컴퓨터처럼 움직이도록 지원하는 장치로, GPU간 통신 효율을 극대화해 지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MS는 정확한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애틀랜타 페어워터에 GPU 수십 만장이 설치돼있다고 전했다. 또한 페어워터에는 폐쇄 루프 액체 냉각 시스템이 적용돼 친환경성과 냉각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했다. 폐쇄 루프 액체 냉각 시스템은 밀폐형 냉각 시스템으로 물의 증발을 최소화해, 한 번 충전된 물을 6년 이상 재사용할 수 있다. 페어워터의 가장 큰 특징은 광케이블 기반 AI 광역 네트워크(AI Wide Area Network, AI WAN)다. AI WAN은 각 지역에 있는 페어워터를 전용 광케이블로 연결한 광대역 초고속 통신 시스템이다. MS는 여기에 네트워크 프로토콜로 명명된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 네트워크 프로토콜은 데이터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조정해 연결된 페어워터들이 하나의 컴퓨터처럼 연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든다. MS가 페어워터를 AI WAN로 연결하는 이유는 데이터센터 건설 규모의 한계 때문이다. AI 모델이 고도화되면서 더 큰 데이터센터가 필요해졌지만 부지와 전력망, 자원의 한계로 단일 데이터센터의 규모는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데이터센터를 분산해서 건설하고 이를 연결해 하나의 AI 슈퍼 팩토리로 이용하는 방안이 선택된 것이다. MS는 지난해 미국에만 총 19만3120km에 달하는 광케이블을 설치했으며, 다수의 페어워터를 건설하고 있다. MS는 향후 모든 페어워터를 연결해 행성 규모 AI 슈퍼 팩토리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MS 관계자는 "애틀랜타 페어워터의 오픈은 애저 AI 인프라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며 "다른 AI 데이터센터와 애저 플랫폼을 통합해 세계 최초의 AI 슈퍼 팩토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이 한때 1억5000만원대 밑까지 떨어졌다. 외국의 베테랑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이 최대 5만 달러(약 7400만원)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14일 오전 10시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1억4965만원 선에, 미국에서도 10만 달러 밑으로 떨어진 9만9000 달러(약 1억45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XRP(리플) 역시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1.7% 떨어진 3468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는 "시장 충격이나 구조적 조정의 영향을 받아 비트코인이 최대 5만 달러까지 내려올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스트레티지가 심각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언급했다. 마이클 셀러 스트레티지 창업자는 최근 "투자의 핵심은 투자 기간과 감내 가능한 변동성의 범위"라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다면 그만큼 높은 변동성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이 비트코인 산업의 투자 매력이 가장 커진 시기"라며 "1년 전보다 산업의 펀더멘털이 훨씬 개선돼 '비범한 위험 대비 보상 기회'가 열려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조선 파트너인 미국 최대 방산 조선소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HII)가 미국의 신형 무기와 시스템의 개발·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모듈형 개방형 시스템 방식을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모든 신규 획득 프로그램에 구체적인 이정표와 계약 이행 메커니즘을 담은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 접근법(MOSA) 로드맵을 적용해 불공정 경쟁을 차단하고, 시스템 교체 속도와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실현하자는 주장이다. [유료기사코드] 앤디 그린(Andy Green) HII 미션 테크놀로지 부문 총괄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원(Defense One)의 기고문을 통해 미 국방부는 무기 개발 가속화와 프로그램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개방형 아키텍처 요구사항을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앤디 그린 부사장은 "주요 전투 프로그램에 개방형 표준 사용을 요구하는 국방부의 MOSA이 법으로 제정되고 국방부의 지원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MOSA가 시행되지 않을 경우 기존 계약업체와 신규 진입업체 모두 혁신을 저해하고 비용을 증가시키는 독점적 시스템을 구축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MOSA는 모듈형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를 전체 시스템 재설계 없이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명확히 정의된 인터페이스 표준을 수립한다. 이 모델은 더 빠른 현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낮추며, 플랫폼과 군종 간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킨다. 단일 계약업체에 전체 재설계를 의존하는 대신 여러 공급업체가 모듈식 개선을 위해 경쟁하는 방식으로, 각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최적화되도록 설계돼 전체 시스템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높인다. 앤드 그린 부사장은 HII의 무인 잠수정(UUV) 제품군 레무스(REMUS)과 오디세이(Odyssey) 자율 시스템 경험을 언급하며 "모듈식 설계를 통해 새로운 센서, 소프트웨어 또는 탑재체를 수년이 아닌 몇 주 또는 몇 달 만에 통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MOSA가 군이 주기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에서 지속적인 현대화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모듈식 시스템을 통해 전투 환경에서 더 빠른 재구성이 가능해져 군이 몇 시간 내에 센서나 전자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다" 강조했다. 또한 "개방형 아키텍처는 취약점 패치를 신속하게 적용하고 첨단 모니터링 및 대응 도구를 통합하여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국방부의 연합 합동 전영역 지휘통제(COJC) 이니셔티브의 핵심 목표인 각 군과 동맹군 간의 상호 운용성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신규 획득 프로그램에 구체적인 이정표와 계약 이행 메커니즘을 포함한 MOSA 로드맵을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모든 비독점적 인터페이스 요구사항이 계약상 의무화되어 하도급업체까지 하달되어야 한다"며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는 비독점적 아키텍처에 대해 산업계와 정부를 조율하기 위해 개방형 표준 컨소시엄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HII는 약 135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버즈니아 소재 방위산업체다. 미 해군 항공모함(니미츠급·제럴드 R.포드급)과 핵잠수함(버지니아급) 건조를 주력으로 하는 뉴포트 뉴스 조선소를 자회사로 뒀다. 미 해군 전력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HD현대중공업과 선박 생산성 향상과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 기술을 이식해 연간 1척 미만인 HII의 건조 실적을 30~50% 이상 높이고 미 군함 건조를 지원하기로 했다. <본보 2025년 4월 8일 참고 HD현대중공업, 헌팅턴 잉걸스 MOU...'MRO만 11조' 美 함정 시장 공략 본궤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인야후(LY)가 기업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아우르는 대규모 플랫폼 통합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Y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방대한 비즈니스 자산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AI기술을 통해 마케팅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영국계 글로벌 담배 기업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가 차세대 니코틴 제품을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연소 신제품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전환이 성과를 내며 수익과 외형을 다 잡는 모습이다. 미국 시장에서 머금는 담배가 안착하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