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뉴스케일파워가 올해 SMR(소형모듈원자로) 고객사 수주에 강한 확신을 내비쳤다. 더불어 두산에너빌리티와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은 13일(현지시간) 진행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10개 고객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 차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에 확실한 수주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두산에너빌리티와의 협력 계획도 언급했다. 홉킨스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연간 20개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여러 프로젝트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스케일파워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홉킨스 사장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를 직접 방문해 SMR 소재 생산과 시험 현황을 살펴보고 프로젝트 일정을 점검하기도 했다.<본보 2024년 5월 3일 참고 [단독] 뉴스케일파워 수장,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전격 방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뉴스케일파워에 4400만 달러(약 600억원)를 투자해 SMR 기자재 공급권을 따냈다. 이어 지난 2021년 6000만 달러(약 810억원)를 추가 투입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지난 2022년 4월에는 SMR 제작 협약을 맺고 원자로 소재 제작에 필요한 금형 제작을 완료했다. 이듬해 SMR 소재 제작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형 단조품 생산을 시작했다.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자재 등 주요 소재를 만들고 원자로도 제작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댄스 영상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이번 댄스 영상으로 옵티머스의 운동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업계는 테슬라 옵티머스의 운동 성능이 크게 향상됐지만 여전히 경쟁사에 뒤떨어진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테슬라 옵티머스팀은 13일(현지시간)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옵티머스 댄스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옵티머스는 발레와 셔플 등 다양한 춤을 선보인다. 옵티머스 프로젝트 총괄인 밀란 코바치(Milan Kovac)는 영상을 공유하며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옵티머스는 100% 강화학습을 통해 훈련됐다"고 소개했다. 강화학습은 머신러닝 기법 중 하나로 보상과 시행착오를 통해 최적의 행동 패턴을 익히는 방식이다. 로봇에 걷는 방법을 가르친다면 넘어지면 벌점, 잘 걸으면 플러스 점수를 준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안정적인 보행을 진행할 수 있다. 테슬라는 이번 영상으로 옵티머스의 운동 성능에 대한 우려를 일정수준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옵티머스가 야외에서 걷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 이후 경쟁업체가 10년전에 보여줬던 모습이라며 혹평을 받았다. 업계는 단시일만에 옵티머스의 운동 성능이 향상됐지만 경쟁업체에 비해서는 여전히 떨어지는 수준으로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옵티머스의 발전이 인상적이지만 경쟁자를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는 휴머노이드에 대한 관심을 주도했지만 기술을 선도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옵티머스 보행 모습.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은 가격이 금보다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은 13일(현지시간) 온스당 32.8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장 중 33달러를 돌파했다. 전일 대비 0.5% 상승한 수치로, 같은 날 금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영향이다.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는데 3월(2.4%)보다 상승 폭이 둔화한 데다 2021년 2월(1.7%)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4%)도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2% 상승에 그쳤다. 올해 귀금속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금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금값은 연초보다 약 28%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연이어 경신했다. 은도 조용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은은 산업용 수요가 많아 경기 흐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은값은 올 들어 13%가량 상승했으며, 지난 3월에는 6개월 만에 최고치인 34.5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1980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약 50달러)와는 아직 거리가 있다. 국제은협회에 따르면, 은은 지난해 평균 21% 상승하며 금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 유럽(WisdomTree Europe)은 최근 보고서에서 "은값은 강한 산업 수요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오는 3분기에는 4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싱크론(Synchron)과 손잡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과 싱크론은 올해 안으로 iOS 생태계를 기반으로한 BCI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접근성 향상 방안을 발표하며 연말까지 BCI 휴먼 인터페이스 장치(BCI HID) 프로토콜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를 위해 iOS와 아이패드OS, 비전OS에 BCI용 스위치 제어 지원 프로토콜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CI HID 프로토콜이 적용되면 애플 기기 내 기본 입력 카테고리에 신경 인터페이스가 추가된다. 애플의 BCI 통합 작업은 싱크론과 손잡고 진행된다. 싱크론은 지난해 7월 애플 비전프로 헤드셋과 자사의 BCI 장치를 연동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싱크론은 성명을 통해 "애플 BCI HID와 최초로 통합되는 BCI 기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BCI 기술 도입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자사 생태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고있다. 싱크론은 애플 생태계 합류로 BCI 기술 상용화 속도가 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애플 생태계와 연동을 시작으로 모든 스마트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 구축에도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싱크론 관계자는 "애플은 BCI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BCI가 새로운 입력 장치로 인정받으며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접근성 보장의 우리의 DNA"라며 "모든 사람이 정보에 접근하고 세상을 탐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전략 광물 수출 산업망 전반에 대한 통제를 대폭 강화한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정부 부처는 물론 내몽골·장시·후난 등 전략 광물 집중 지역의 지방 정부도 소집해 '통제 강화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부 부처로는 상무부를 비롯해 공업정보화부·공안부·국가안전부 등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광물 채굴부터 제련·가공·운송·제조·유통·수출에 이르는 전 단계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중국 당국 관계자는 "전략 광물 수출 통제는 국가 안보와 발전 이익에 직결된다"며 "수출 전 과정에서 불법 유출을 막기 위해 '예방 우선, 선제 대응' 원칙 아래 정보 공유와 적시 조기 경보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각 부처와 지방정부에는 △관계 기업 대상 교육·일상 감독 강화 △전략 광물 흐름 정밀 추적 △지방정부 주도 책임 분담 등이 주요 과제로 부여됐다. 중앙과 지방의 협업을 통해 각 산업 단계별 정밀 통제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9일에도 전략 광물 밀수출 단속 강화를 주제로 한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에 연이어 회의가 또 열리면서 "중국이 전략 광물 통제를 중대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PBC) 개편 계획을 승인했다. 오픈AI 주요 투자자 가운데 처음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오픈AI가 회사 구조를 비영리 조직의 통제권이 유지되는 공익법인으로 개편하는 계획을 지지하기로 했다. 고토 요시미츠 소프트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실질적으로 변하는 것은 전혀 없다"면서 "그 방향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예상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주요 투자자 가운데 하나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오픈AI에 대한 400억 달러(약 57조원) 규모 투자를 주도했다. 다만 "연내 영리법인 전환을 완료하지 않으면 투자 금액을 삭감하겠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지난 5일 회사 구조를 공익법인으로 개편한 뒤에도 비영리 조직이 전체 사업 통제권을 유지하는 개편안을 공개했다. 당초 오픈AI는 비영리 조직의 통제에서 완전히 벗어나 영리를 추구하려 했으나, 이를 포기하고 비영리 조직의 지배구조를 유지한 것이다. 공익법인은 영리와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이다. 2015년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는 비영리 단체로 출발, 2019년 비영리 조직을 지배주주로 하는, 수익 상한이 있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그러나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AI 열풍으로 치열해지는 기술 개발 경쟁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지면서 영리법인 전환을 추진했다. 비영리 조직의 통제를 받지 않는 법인으로 회사의 구조 개편을 모색한 것이다. 하지만 머스크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구조 변경 중단 요구가 커지자 결국 영리법인으로의 구조 개편을 사실상 포기했다. 오픈AI는 현재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 조건을 재조정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협상의 핵심은 MS가 새로 개편되는 오픈AI의 지분 중 얼마를 받을 수 있느냐에 관한 것이다. <본보 2025년 5월 12일자 참고 : 오픈AI, 상장 동력 얻나…"공익법인 개편 이후 MS와 지분 협상">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의 지분을 두 배 이상 늘렸다. 리비안이 올해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란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1분기 리비안 지분을 158.7% 늘려 1170만 주 이상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총 가치는 1억46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2021년 리비안 주식 11만1317주를 처음 매입했다. 이후 지분을 꾸준히 늘려 현재 기관 투자자 중 7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 확대는 리비안이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2월 보고서를 통해 리비안의 ‘오토노미 플러스(Autonomy+)’ 플랫폼에 주목한 바 있다. 오토노미 플러스는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로 향후 리비안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본보 2024년 12월 13일 참고 골드만삭스 "테슬라·리비안, 내년 자율주행차 시장 주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판도를 예고했다. 직접 제조가 아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한 설계 자산(IP) 중심 전략을 채택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협력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소프트뱅크에 따르면 미야카와 준이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2024 회계연도 실적 요약 브리핑’에서 "AI의 중심이 추론으로 이동하는 시대를 대비해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차세대 메모리를 개발할 것"이라며 "핵심 샘플 개발을 위해 향후 2년간 약 30억 엔(약 287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개발은 제조가 아닌 'IP 중심' 전략에 방점이 찍혀 있다. 소프트뱅크는 메모리를 직접 생산하는 대신 설계 자산을 확보해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방식을 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유력한 파트너사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소프트뱅크와 오픈AI 간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둘러싼 3자 회동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일본 방문 행보도 이같은 협력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또 삼성전자와 소프트뱅크는 소프트뱅크 자회사 Arm을 중심으로 전략적 협력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2월 이 회장이 서울 서초사옥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3자 회동을 가진 이후 협력 수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당시 논의의 중심에는 약 7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 '스타게이트'가 있었다. 스타게이트는 소프트뱅크와 오픈AI가 공동으로 일본 오사카에 구축 중인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로, 내년 운영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 샤프의 LCD 패널 공장을 약 1000억 엔에 매입하고, AI 전용 하드웨어 설계 및 생산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 물색에 나섰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 프로젝트에서 반도체 개발과 생산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협력사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생산 능력 이상의 전방위 반도체 포트폴리오 때문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연산에 필수적인 메모리부터 자체 설계가 가능한 시스템 반도체, 5나노미터(nm) 이하 첨단 공정의 파운드리 역량까지 모두 갖춘 기업은 삼성전자 외에 세계적으로 손에 꼽힌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HBM3E, HBM5 등 차세대 AI 메모리 공급에 속도를 내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AMD·브로드컴·마벨 등과도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의 잇단 일본 방문도 이러한 협력 구도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한다. 이 회장은 지난달 초 약 일주일간 일본에 머물며 현지 소재·부품 공급망을 점검하고 주요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이어 이날 개막하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 참석을 위해 다시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오사카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거점으로, 손 회장과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AI 협력 방안이 더욱 구체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작년 기준 전년 대비 13% 증가한 9890억 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AI 중심의 신성장 전략이 본격화되며, 올해 영업이익 목표는 1조 엔으로 상향 조정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PCI 익스프레스(PCIe) 기능이 없는 USB3 표준으로 AMD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이 공개됐다. 새로운 GPU 연결 기술은 윈도우와 리눅스 뿐 아니라 애플 실리콘 컴퓨터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AMD GPU의 활용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AMD 그래픽처리장치(GPU)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타이니 코프(Tiny Corp)는 USB3 표준으로 AMD 외장 GPU를 작동시키는데 성공했다. 타이니 코프는 17세에 아이폰을 해킹한 천재 해커 조지 호츠(George Hotz)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조지 호츠는 AMD가 좋은 칩을 생산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지원이 부실해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타이니 코프를 설립했다. 타이니 호프는 현재 AMD의 사용성을 향상시킬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타이니 코프가 USB3 표준을 기반으로 한 GPU 연결 기술을 개발한 이유는 애플 실리콘 기반 맥(Mac) PC에 AMD GPU를 연결시키기 위해서다. 기본적으로 외장 GPU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PCle 슬롯이나 PCle 터널링을 지원하는 썬더볼트/USB4 인터페이스를 이용해야만 한다. 이에 해당 시스템을 지원하지 않는 구형 시스템이나 노트북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특히 애플 실리콘 기반 맥과 맥북(MacBook)은 드라이버 지원 부족과 아키텍처 차이로 외장 GPU 사용이 제한돼 왔다. 이는 애플 실리콘 기반 컴퓨터를 사용하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개발자에게는 골칫거리로 였다. 타이니 코프는 USB3 표준에서 외장 GPU를 실행하기 위해 ASM2464PD 칩 기반 어댑터를 이용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정확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PCle 신호를 USB로 전송할 수 있게 변환하는 펌웨어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니 코프의 솔루션은 GPU 드라이버를 우회하고, 특정 하드웨어가 필요하며. USB3를 사용하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롭다"면서도 "향후 타이니 코프가 제공할 기술적 분석이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에 사상 최대 규모의 칩 생산을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나노미터(nm) 시대 개화를 앞두고 첨단 공정 수요가 급증하며 양사 간 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대만연합신문망(UDN), 미국 IT 매체 'Wccftech'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TSMC에 최대 1조 대만달러(약 330억 달러·46조5900억원)에 달하는 주문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60% 성장한 수치다. TSMC는 고객사별 매출 기여도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지만, 애플은 단일 고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작년 애플이 TSMC에 약 6243억 대만달러(약 29조원) 규모의 주문을 맡겼다고 추정한다. 올해는 8000억~1조 대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건은 애리조나 공장의 생산 가동 속도와 대만 2나노 라인의 양산 시점이다. TSMC는 연내 2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양산을 개시할 경우 대만 내 2나노 공정 초기 생산분과 미국 애리조나 1·2공장의 생산 역량을 모두 애플이 선점한 만큼,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생산 거점에 따라 수익성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칩은 지역별 가격 전략에 따라 대만 생산품보다 높은 단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TSMC 입장에선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TSMC는 지난 1분기(1~3월) 전년 대비 42% 증가한 매출 8392억5400만 대만달러(약 39조원)를 기록했다. 이중 첨단 공정 비중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분기 기준 △3나노(22%) △5나노(36%) △7나노(15%)로 집계됐다. 특히 3나노는 전년 대비 13%p 증가,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2나노 공정의 도입은 TSMC의 평균판매단가(ASP)를 한층 더 끌어올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애플과 TSMC의 협력은 2013년 애플이 TSMC에 A7 칩 생산을 맡기며 시작됐다. 이전까지 AP 생산을 맡아왔던 삼성전자와 결별한 뒤 애플은 TSMC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2015년부터는 애플의 AP 전량을 TSMC가 생산하고 있다. 애플은 자사 제품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겠다는 전략 아래 TSMC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2025 회계연도에 미국 내 10여 개 주에서 190억 개 이상의 반도체를 조달할 것”이라며 “이 중 수천만 개는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된 첨단 칩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M 시리즈 칩과 아이폰용 A 시리즈 칩 등 주요 반도체를 TSMC에 전량 위탁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5G 모뎀 칩까지 자체 설계하고 이를 TSMC에 위탁하면서 TSMC 의존도가 한층 높아졌다. 예를 들어, 아이폰 16e에 처음 탑재된 애플 자사 5G 모뎀은 TSMC의 5나노 기반 N4P 공정으로 생산돼, 기기당 약 10달러의 원가 절감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TSMC는 2019년 2나노 기술 개발을 선언한 후 신주과학단지에 약 22조원을 쏟아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나머지 3개 공장은 가오슝에 들어선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들어설 2공장에서도 2나노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2공장은 오는 2028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TSMC와 애플 간 밀월이 깊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와 TSMC의 매출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다.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양사의 분기 매출은 28조원대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이후 변화가 뚜렷하다. 두 회사의 매출 차이는 지난해 3분기 약 3조원에서 4분기 8조원으로 확대됐다. 올 1분기에는 13조원을 넘어서며 격차가 눈에 띄게 커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대응해 약 9조원의 대규모 자금을 들여 자국 선단 현대화에 나선다. 조선업에 투자해 상선을 건조, 선단을 확장하고 해외 해양기자재를 대체하는 자국 공급망을 구축한다. 한국 기업들도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앞서 러시아는 북극해항로 확장과 항만 인프라 개발 등의 이유로 한국과 꾸준히 협력해 온 상황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로서는 향후 협력 기대감을 가질만한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해양 전문 뉴스 마리타임 이제큐티브(Maritime-executive)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2036년까지 상선 1600척 건조에 5000억 루블(약 8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연방총리는 12일(현지시간) 역내 주요 인사들과의 회의에서 조선 산업 발전을 위한 최신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미슈스틴 총리는 "향후 6년 동안 상선 건조를 위해 5000억 루블(62억 달러) 이상의 연방 자금을 지출할 것"이라며 "이는 업계에서 기록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조선업 발전 전략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건조된 기존 선단을 대체하기 위해 2036년까지 1600척 이상, 2050년까지 2600척 이상의 신조선을 건조한다. 이전에는 2030년까지 713척의 선박을 건조할 예정이었다. 선종도 다양하다. 러시아의 신조 계획은 원유운반선과, 가스운반선, 셔틀 탱커, 벌크선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북극해 항로를 통한 화물 운송을 지원하고 러시아와 우호 국가 간의 물류 경로를 구축을 우선순위로 둔 러시아는 북극항로용 쇄빙선 51척과 어선 279척을 추가한다. 러시아는 선단 확장 외에도 해외 해양기자재를 대체하고 자국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역량도 개발한다. 러시아의 조선업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서방의 기술·기계 수출 제한으로 타격을 받았다. 이에 자국 선단 현대화와 확장으로 조선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슈스틴 총리는 "조선업 건설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규 조선소 건설, 생산 능력 확대, 그리고 투자자 유치를 위한 연구개발(R&D)이 필요하다"며 "업계 내 구조적 장벽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조선업 투자 계획으로 한국과 러시아 간 조선 협력이 기대된다. 그동안 러시아는 북극해항로 확장과 항만 인프라 개발 등의 이유로 한국과 협력해왔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이 2014~2020년까지 러시아로부터 수주한 쇄빙LNG선 규모는 36척 수준으로 알려졌다. 쇄빙유조선까지 포함하면 45척에 육박하는 규모다. 'K-조선' 강국이라 불릴 정도로 조선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국내 조선소는 미국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우수한 제조 역량을 보유한 동맹의 협력이 필요한 미국은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과 중국이 관세 조정에 합의를 이루면서 테슬라의 기업 가치도 두달 반 만에 다시 1조 달러(약 1420조원)를 넘어섰다. [유료기사코드] 테슬라 주가는 12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합의 소식에 6.75% 뛰어오른 318.38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지난 2월24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경제매체 ‘배런(Barron)’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합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 유럽에 강력한 현지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어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관세 정책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를 각각 115%p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에서 10%로 낮아진다. 미중 무역 합의 소식에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3.26% 상승마감했고 S&P 500과 나스닥도 각각 3.26%, 4.35% 올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