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회장이 미국 인공지능(AI) 로봇 스타트업 스킬드AI(Skild AI)에 투자했다. 스킬드AI는 10일 3억 달러(약 420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소프트뱅크와 베이조스가 설립한 벤처캐피털(VC) 베이조스엑스페디션스,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 코튜 등이 공동으로 주선했다. 이외에 주요 투자자로는 △펠리시스벤처스 △세쿼이아 △멘로벤처스 △제너럴카탈리스트 △CRV △아마존 △SV엔젤 △카네기멜론대 등이 있다. 스킬드AI는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15억 달러(약 2조800억원)로 평가받았다.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스킬드AI는 지난 2023년 설립한 AI 로봇공학 기술기업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에서부터 사족보행 로봇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로봇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경쟁 모델 대비 최소 1000배 많은 데이터 포인트에서 모델을 훈련하며 데이터 장벽을 허물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특정 응용프로그램을 위해 제작된 수직 설계 로봇과 달리 스킬드AI의 모델은 조작·이동·탐색을 포함해 로봇, 시나리오, 작업의 다양한 구현을 위한 공유된 범용 두뇌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디팍 파탁 스킬드AI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대규모 모델은 로봇과 작업 전반에 걸쳐 비할 데 없는 일반화와 새로운 역량을 보여주며 실제 환경 내에서 자동화를 위한 상당한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아브히나 굽타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은 "모든 환경에서 자동화 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범용 로봇을 통해 심각하게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노동시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SNS인사이더는 전 세계 AI 로봇 시장이 2022년 99억6000만 달러(약 13조8100억원)에서 2030년 1196억9000만 달러(약 166조10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능형 로봇은 제조·물류·의약·의료·국방·농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어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AI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서비스용 로봇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동화 전략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전기차 배터리 기술 역량 센터도 마련했다. 다만 최근 들어 심화되는 전기차 수요 감소 영향을 고려해 배터리 셀 용량은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올해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 구동 시스템 개발에 140억 유로(한화 약 20조972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금 대부분 연구개발(R&D)과 생산 시설 확대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개발 투자 일환으로 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운터투르크하임 본사에 전기차 배터리 기술 역량 센터 'e캠퍼스'(eCampus)도 마련했다. 착공 2년 만이다. 10000㎡ 규모로 지어진 이곳 e캠퍼스는 배터리 셀 개발과 생산, 테스트, 인증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갖췄다. 벤츠는 e캠퍼스를 2단계로 나눠 운영, 고성능 셀 혁신과 생산 공정 최적화를 통해 향후 몇 년 안에 전기차 배터리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벤츠는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 설비를 확대, 생산 에너지 수요의 70% 이상을 재생 에너지원으로 충족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2039년까지 전 세계 모든 벤츠 생산 공장을 100% 재생 에너지로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벤츠는 전기차 캐즘(일시적인 수요 부진) 현상 해결 징후가 명확해질 때까지 배터리 셀 용량을 확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판매 예측을 수정한 데 따른 것이다. 벤츠는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이 50%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이유로 벤츠와 스텔란티스, 토탈에너지 합작 투자사인 유럽 배터리 제조업체 ACC(Automotive Cells Company) 독일과 이탈리아 배터리 제조공장 건설 작업도 중단됐다. 마르쿠스 셰이퍼 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당초 벤츠는 2030년 2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배터리 셀 용량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는 2030년 벤츠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200만 대가 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설정된 값이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조기 총선이 끝남에 따라 영국 주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일본 주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랙록투자연구소(BII)는 "영국 조기 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영국 주식에 대해 매력적인 평가가 나온다"고 밝혔다. BII는 "정치적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 영국 주식 투자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 개표가 마무리되면서 노동당이 전체 650개 선거구에서 412석을 차지했다.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두면서 14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룬 이 당 대표 키어 스타머가 5일 신임 총리로 취임했다. BII는 또 "일본 주식은 완만한 인플레이션 완화, 주주 친화적인 일본 기업의 개혁, 일본은행의 신중한 통화정책 등으로 일본 주식은 가장 확신하는 투자처"라고 분석했다. BII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 국채와 관련해 장기 국채 가격은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 전망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단기·중기 국채를 더 선호한다"고 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후보 모두 정부 지출 감소를 우선시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장기 프리미엄을 확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동제약 독일 파트너사 에보텍(Evotec)이 스위스 바이오기업 산도즈(Sandoz)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분야 협업을 강화한다. 지난해 5월 바이오시밀러 CDMO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확대하고 있다. 에보텍과 공동 연구 중인 일동제약에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에보텍 자회사 저스트-에보텍 바이오로직스(Just-Evotec Biologics·이하 저스트-에보텍)가 산도즈와 바이오시밀러 위탁개발생산(CDMO)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산도즈는 저스트-에보텍의 바이오시밀러 생산 기술 플랫폼 J.디자인(J.design)이 품질과 수율이 보장됐다며 CDMO 계약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저스트-에보텍은 프랑스 틀루즈 캠퍼스에서 산도즈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할 방침이다. 산도즈 바이오시밀러는 △옴니트로프(성분명 소마트로핀) △바이노크릿(에포에틴 알파) △자르지오(필그라스팀) △릭사톤(리툭시맙) △하이리모즈(아달리무맙) 등 바이오시밀러 10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20년 자사 신약 후보물질 임상 직전단계 연구를 담당할 핵심 파트너로 에보텍을 선정했다. 양사는 먼저 일동제약의 당뇨병 치료신약 후보물질 IDG-16177 연구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지난 2021년 독일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아 개발을 진행 중이며 올해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매년 4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임상에 진입시킨다는 복안이다. 일동제약 측은 "일동제약이 글로벌 제약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에보텍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와 오라클의 대규모 클라우드 임대 협상이 무산됐다. xAI는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10일 경제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xAI와 오라클이 진행하고 있던 100억 달러(약 13조8400억원) 규모 서버 임대 협상이 종료됐다. xAI는 기존에 오라클과 맺고 있던 클라우드 서버 계약을 확대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었다. xAI는 오라클과 엔비디아 H100 2만4000대 크기 클라우드 서버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해 거대언어모델(LLM)기반 AI 챗봇 그록 2(Grok 2)를 학습시켰다. 그록 2는 현재 미세 조정, 버그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출시될 예정이다. xAI와 오라클의 협상이 중단된 것은 xAI의 측의 요구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오라클이 제시한 시간보다 빠르게 데이터센터를 구축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오라클은 xAI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고 했던 테네시주 멤피스의 전력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라클과의 협상이 틀어지면서 xAI는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CEO도 엔비디아 H100 10만장이 설치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당초 xAI와 협상하던 용량은 다른 기업과 계약했다고 밝혔으며 xAI와도 향후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으로 전했다. 실제로 xAI는 오라클의 2세대 클라우드에서 AI모델을 훈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우리가 10만장 규모 H100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정한 것은 빠른 속도가 중요했기 때문"이라며 "가장 빠른 속도가 우리의 운명을 좌우할 때는 뒷자리에 앉지 말고 직접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가 영국 원자력청(Great British Nuclear)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입찰에 참여한다. 영국은 정부 차원에서 SMR 사업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9일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엔트라원 에너지(ENTRAone Energy)와 영국 정부의 SMR 공모에 입찰서를 제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SMR 기술은 유일하게 R&D(연구·개발)를 완료하고 규제 승인을 확보해 제조까지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영국에 안정적이고 깨끗한 원자력을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원자력청은 지난해 7월 SMR 기술 선정 절차를 개시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6개 기업 모델이 1차 관문을 통과했으며, 최종 선정을 위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선정된 모델에 대해서는 영국 정부의 자금 지원과 영국 원자력청과의 파트너십, 부지 접근 지원 등이 제공된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엔트라원은 지난 2022년 뉴스케일파워와 체결한 독점 파트너십을 토대로 SMR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발전소를 개발·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뉴스케일파워와 함께 미국 IT 인프라 회사 스탠다드파워(Standard Power)의 SMR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뉴스케일파워의 이번 입찰 참여는 SMR에 대한 영국 원자력청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영국은 SMR 산업 강화를 위해 세계 각국 기업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국 원자력청은 올해 3월 한국 현대건설과 미국 홀텍, 영국 발포어 비티, 모트 맥도널드와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게임기업 텐센트가 미국과 유럽에서 신규 상표를 등록했다. 신작 게임 타이틀로 추정되는 상표 등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유럽지식재산청(EUIPO)에 '더 그레이 스테이트(THE GREY STATE)'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25일에는 미국 특허청(USPTO)에도 동일한 내용으로 등록작업을 진행했다. 신규 등록된 상표는 EUIPO에서는 상표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며 USPTO에서는 심사관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등록된 상표의 클래스(분류)는 9, 41, 42가 부여됐다. 9는 컴퓨터 게임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며 41은 온라인 게임, 42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설계 등을 포괄한다. 텐센트의 새로운 상표 중 관심을 받고 있는 대목은 클래스 9에 포함된 내용이다. 분류에 대체불가능토큰(NFT)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새로운 게임에 NFT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텐센트의 신작 게임에 대한 정보는 상표 등록 사실 뿐이기 때문에 어떤 게임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향후 텐센트도 신작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될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텐센트는 클라우드를 통해 웹3 부문 인프라 시장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한편 텐센트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모바일로 다시금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던파 모바일은 지난 5월 중국 출시 이후 한달 동안에만 약 3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던파 모바일은 왕자영요, 화평정영에 이은 메가 히트작을 만들지 못하고 있던 텐센트에 희망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텐센트가 던파모바일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중국 국내 게임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텐센트는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중국 내 게임 매출은 전년대비 2%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희토류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희토류 공급사인 호주 아라푸라 레어 어스(Arafura Rare Earths)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라푸라 레어 어스는 최근 독일 부처 간 위원회로부터 최대 1억1500만 달러(약 1600억원)의 대출 보증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놀란스 희토류 프로젝트의 선순위 부채 구조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최종 승인이라고 아라푸라 레어 어스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라푸라 레어 어스는 연방정부로부터 놀란스 희토류 프로젝트 중요 광물 시설에 대한 최대 5억3300만 달러(약 7380억원)의 부채 금융 패키지를 조건부로 승인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라푸라 레어 어스는 지난 2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놀란스 희토류 프로젝트에 대한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2100억원) 규모의 부채 자금조달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아라푸라 레어 어스와 수출입은행이 지난해 12월 맺은 의향서(LOI)에 따른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최대 7510만 달러(약 1000억원)의 현금을 직접 제공하고, 7490만 달러(약 1000억원)는 보증 형태로 지원한다. 놀란스 희토류 프로젝트는 재생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NdPr) 금속 공급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낮추기 위한 서방 국가들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전세계 희토류 자석에 사용되는 금속 수요의 10%를 공급할 수 있다. 아라푸라 레어 어스가 놀란스 희토류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자금을 확보하면서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 지멘스 가메사의 희토류 확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11월 아라푸라 레어 어스와 연간 1500t(톤)의 희토류 산화물을 공급받는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7년간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산화물을 공급받는다. 대릴 쿠주보 아라푸라 레어 어스 전무이사는 “독일 수출신용기관의 지원을 확보함으로써 놀란스 프로젝트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다각화된 글로벌 공급망을 계속 입증하게 됐다”면서 “이번 계약은 에너지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고객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푸라 레어 어스는 호주 서부 퍼스에 본사를 둔 호주 광물 탐사 기업으로 노던테리토리 앨리스스프링스 지역에서 세계 희토류 수요의 10%를 추출할 수 있는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엔 오일러 헤르메스(Euler Hermes Aktiengesellschaft) 위원회의 승인으로 노던 테리토리의 주요 광물 광산 및 정유소에 필요한 7억7500만 달러(약 1조700억원)의 선순위 부채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 파멥신(PharmAbcine)의 면역항암제 PMC-309의 임상이 호주에서 안전성 승인을 받았다. 올해 1월부터 진행한 임상 1a/b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 파멥신은 PMC-309의 가치를 끌어올려 기술 수출 기회를 모색하고 상장 폐지 위기에서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9일 호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파멥신이 PMC-309 임상 1a/b상 저용량 투여군(0.2mg/kg)에서 안전성 승인을 받았다. 고용량 투여군(0.5mg/kg)에서는 환자 두명에게 투약이 완료됐으며 세번째 환자에게는 곧 투약이 시작될 예정이다. PMC-309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VISTA 표적 면역항암제다. 면역억제세포에 있는 VISTA에만 결합하는 특이성을 가진 IgG1 단일클론 항체다. 종양미세환경(TME) 내 다양한 산성도(PH) 조건에 상관없는 우수한 결합력을 가졌다. TME에서 면역을 억제하는 핵심 동력인 VISTA를 제어해 면역억제세포를 조절한다. 이를 통해 T세포를 활성화하고 선천면역(단핵구 활성화, M1 대식세포 증식)에도 기여한다. 지난해 9월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로부터 PMC-309 임상 1a/b상을 승인받은 지 10개월 만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는 게 파멥신의 설명이다. VISTA 타깃 항체 개발의 최대 난관은 과도한 면역으로 인한 부작용 문제였으나 호주 보건당국으로부터 안전성 승인을 받은 만큼 불안 요소를 해소시켰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저용량 투여군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것은 전체 임상시험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고용량 투여군 임상을 신속하게 진행해 안전성을 검증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1a상과 1b상으로 나누어서 진행된다. 임상 1a상은 진행성 및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PMC-309 단독요법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진행된다. 최대내성용량(MTD), 예비 2상 권장 용량(RP2D)등을 결정한다. 임상 1b상에서는 예비 2상 권장 용량에서 PMC-309 단독요법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이 임상은 호주 4개 기관에서 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파멥신은 10여년간 매출원 확보에 실패하며 상장 폐기 위기에 놓였다. 연구개발(R&D) 및 회사 운영 자금 조달 문제로 한달 새 3번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최대주주인 타이어뱅크의 적극적 지원에 운영 자금은 확보하겠지만 매출원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PMC-309가 속한 면역항암제 시장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분야인 만큼, 기대감을 증폭시켜 기술수출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지난 2022년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를 약 155억달러(약 21조4520억원)로 추산했다. 4년내 연평균 성장률은 9.6%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특정 암세포만을 공격해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환자의 면역 시스템을 강화해 장기적인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면역항암제는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많은 연구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타이어뱅크와 김정규 회장 오너 일가는 지난해 12월 파멥신의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파멥신을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타이어뱅크는 상폐 위기에 몰린 파멥신을 살리기 위해 올해 400억원대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베인캐피탈이 앞으로 5년간 일본에 약 40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마사시 스에카네 베인캐피탈 일본법인 파트너는 9일 일본 영자지 재팬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배인캐피탈은 향후 5년간 일본에 총 5조엔(약 4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일본에는 고도로 세분화된 산업이 많고 자동차 부품과 기초 소재 산업에서 사업 재편 및 통합 활동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일본 기업의 경영진과 주주들이 자본 효율성에 대해 민감하게 판단하고 있다"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재편 움직임이 자동차 제조업체의 계열사와 공급사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 소재 산업의 경우 막대한 자본 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틈새시장의 선두기업은 글로벌 경쟁을 버틸 수 없기 때문에 사업 규모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베인캐피탈은 일본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수익성이 낮은 일본 기업이 부동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또 미국에서 운용 중인 투자펀드와 협력해 일본 기업의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스에카네 파트너는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와 관련해서는 "상장 시기를 정확하기 특정할 수는 없지만 사업 실적이 매우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키옥시아는 연내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2020년 IPO 승인을 받았으나 미중 무역 갈등과 시장 악화로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키옥시아는 도시바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가 베인캐피탈, SK하이닉스, 호야 등으로 구성된 한미일 컨소시엄에 매각되면서 설립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한국거래소 정보기술(IT)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회람문 최종안을 공개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재무부는 이번 주 중으로 베트남 주식 시장 개선과 한국거래소 IT 시스템 운영과 관련해 회람문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호지민 증권거래소는 한국거래소 IT 시스템을 시범 운용하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와 호찌민거래소는 지난 2016년 베트남 차세대 증권시장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베트남 차세대 증권시장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는 베트남 정부 자금으로 호찌민거래소와 하노이거래소 두 곳과 베트남 예탁결제원에 필요한 전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매매체결과 시장정보, 시장감시, 청산결제, 예탁·등록 차세대시스템 등 자본시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이 포함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유럽에서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허용했지만 싸움이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애플이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임시 승인한 것이라고 밝히자 에픽게임즈는 끝까지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는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유저 인터페이스(UI)가 자사 앱스토어와 유사하다며 변경을 요구했다. 에픽게임즈는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위한 디자인이라며 수정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에픽게임즈의 앱스토어인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아이폰, 아이패드용 앱마켓 출시를 허용했다. 이번 결정은 2020년 8월 시작된 애플과 에픽게임즈 간의 싸움의 변곡점이었다. 에픽게임즈는 2020년 8월 애플과 구글의 30%에 달하는 인앱 결재 수수료가 과도하다며 포트나이트 자체 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애플과 구글은 약관을 위반했다며 앱 마켓에서 포트나이트를 퇴출시켰고 에픽게임즈는 이에 반발, 전세계적인 반독점 싸움에 돌입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독점적 지위를 행사하고 있다며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진행했다. 3년여가 넘는 싸움은 미국에서부터 에픽게임즈의 손을 들어주기 시작했다. 지난 1월 미국 법원이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경쟁을 제한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3월에는 유럽연합이 디지털시장법(DMA)을 전면 시행했다. DMA는 일정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해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애플은 게이트 키퍼로 지정됐다. 지난달에는 EU집행위원회가 애플이 DMA를 위반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DMA가 시행되면서 애플은 앱스토어를 개방해 외부 플랫폼 다운로드를 허용했으며 수수료도 17%로 인하했다. 그리고 반독점법 싸움의 최대 적수인 에픽게임즈에도 앱스토어를 개방했다. 문제는 애플이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UI를 문제 삼았다는 점이다. 애플은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설치' 버튼과 앱스토어의 '받기' 버튼, 앱 내 구매 버튼 등이 너무 유사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에픽게임즈는 즉각 반발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DMA 사가가 터무니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애플이 현재 기자들에게 이번 승인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픽게임즈는 모바일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스토어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 관례에 맞춰 디자인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과 에픽게임즈의 싸움은 이후에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 뿐 아니라 올 3월 애플이 에픽게임즈 스웨덴의 개발자 계정을 종료시키기도 했기 때문이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도 "애플의 요구는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사용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다.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향후 결과에 대해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이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35%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술 발전에 따른 성능 개선과 신제품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SSD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오는 2028년까지 35.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률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4년 새 시장 규모가 1674억1000만 달러(약 232조1980억) 증가하는 셈이다. 테크나비오는 "개인 컴퓨팅 및 기업 환경에서 고성능 스토리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글로벌 SSD 시장은 급속한 성장을 목격하고 있다"며 "향상된 성능과 내구성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기술의 발전과 가격 하락은 채택률을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성능 포터블 SSD 출시가 SSD 시장의 새로운 성장 요인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편리한 이동형 포맷을 갖추면서도 높은 용량과 뛰어난 속도·성능을 제공,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줬다는 설명이다. 국내외 SSD 기업들도 앞다퉈 포터블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첫 전기픽업 사이버트럭의 캐나다 출시를 위한 승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캐나다는 올해 말까지 캐나다에 정식으로 사이버트럭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캐나다 교통부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steer-by-wire system)' 승인을 면제받았다. 사이버트럭의 캐나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테슬라에게 이번 면제 결정은 사실상 출시를 막는 장애물을 대부분 치워버린 것과 같다는 평가다. 캐나다는 자동차 안전 규정 상 최소 조향각도 ±270도를 만족해야한다. 하지만 사이버 트럭에는 전자 신호를 기반으로 한 조향 시스템인 스티어 바이 와이어가 탑재됐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는 스티어링 휠(핸들)과 바퀴 샤프트가 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전기 신호를 통해 연결된 시스템이다. 이에 조향장치를 구성하는 부품이 줄어들면서 단순해졌으며 공간확보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 또한 속도에 따라 조향 각도를 조절해 운전자가 자동차를 더 세밀하게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까지 스티어 바이 와이어 기술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지만 향후 자율주행차 기술과 함께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