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우크라이나와 핵연료 조립 협력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웨스팅하우스는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복구 컨퍼런스 2025(URC2025)’에 참가해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 핵 연료 조립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페트로 코틴 에네르고아톰 임시 최고경영자(CEO)와 아지즈 다그 웨스팅하우스 글로벌 사업 수석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에네르고아톰 자회사인 아톰에네르고마쉬(AtomEnergoMash) 시설에 웨스팅하우스 VVER-1000 원자로의 핵 연료 조립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웨스팅하우스는 올초 우크라이나에서 VVER-1000 연료 조립체용 상하노즐을 공급할 업체로 아톰에네르고마쉬를 선정한 바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우크라이나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 웨스팅하우스 AR1000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건설 재개를 준비 중인 치히린 원전에도 9기의 AP1000 원자로가 설치될 예정이다. 웨스팅하우스는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의 협력사이기도 하다. 현대건설과는 핀란드, 스웨덴, 불가리아에서 신규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웨스팅하우스 원전에 원자로와 주기기를 납품한 이력이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올해 11월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미국 기술 전문지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11월 6일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0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지난 9일 테슬라 주주 그룹이 테슬라 이사회에, 주총 소집을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낸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 법인 소재지인 텍사스주는 "주주들이 요구할 경우 마지막 주총 개최일로부터 13개월 이내에 연례 주총을 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해 6월 13일에 주총을 개최했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이달 13일까지 주총을 열어야 했다. 테슬라 이사회는 그동안 통상 5월이나 6월에 연례 주총을 열었다. 하지만 올해는 공고를 내지 않으며 주총을 미뤄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5월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지급하기로 했다가 법원의 제동으로 무산된 수백억달러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포함해 새로운 보상 지급 방안을 모색 중이며, 이 보상안을 먼저 마련하기 위해 주총을 연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18년 머스크와 테슬라 이사회 간에 계약된 보상 패키지는 경영 성과에 따른 단계별 보상안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한 소액주주 리처드 토네타의 소송에서 델라웨어주 법원이 작년 12월 원고 측의 손을 들어주며 보상안을 무효로 판결했다. 머스크와 테슬라 이사회는 이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테슬라 이사회는 또 작년 초 잠정 패소 판결이 나온 뒤 주총에서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를 텍사스주로 이전하는 안건을 올려 주주 승인을 받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차세대 저전력 D램 기술 'LPDDR6'의 공식 표준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이 표준에 맞춘 제품 상용화에 속도를 내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차세대 모바일·엣지 컴퓨팅 시장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 전자산업협회(EIA) 산하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는 9일(현지시간) LPDDR6 표준 'JESD209-6'을 발표했다. LPDDR6는 스마트폰, 엣지 AI 기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환경에서 고성능과 저전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에 주로 탑재되는 저전력 D램 규격이다. 'LP(Low Power)'라는 명칭이 의미하듯 낮은 전력 소모에 최적화돼 있다. 1세대부터 2, 3, 4, 4X, 5, 5X 순으로 개발됐으며 현재 상용화된 최신 규격은 7세대인 LPDDR5X다. 최근에는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율주행용 컴퓨팅 플랫폼 등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가 요구되는 자동차 분야에서도 LPDDR의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번 LPDDR6 표준 발표를 계기로 고성능 AI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자동차, 엣지 컴퓨팅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LPDDR6 기반 제품의 상용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퀄컴, 미디어텍, 시놉시스 등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와 반도체 설계사들이 LPDDR6 표준 제정에 적극 참여했다. 신규 표준이 제정됨에 따라 메모리 제조사, 모바일·AI 칩 설계사, 테스트 장비 업체 등 반도체 생태계 전반이 동일한 사양을 기준으로 개발과 검증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제품 개발 주기는 단축되고, 양산 및 시장 출시 일정은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올 연말께부터 LPDDR6를 적용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수년 전부터 LPDDR6 기술을 자체 개발해온 만큼 이번 표준 발표를 계기로 양산 계획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퀄컴, 미디어텍 등 주요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설계사들도 LPDDR6를 지원하는 칩 개발에 속도를 내며 고성능 AI 기기 적용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LPDDR6는 이전 세대인 LPDDR5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와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 한쪽 회로(서브채널)당 데이터 선 수가 늘어나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 증가했고, 32바이트 또는 64바이트 단위로 유연하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AI 기기에서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성능이 가능해졌다. 전력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 낮은 전압으로 작동하며, 사용 빈도가 낮은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전압을 낮춰 배터리 소모를 줄인다. 또한 메모리 일부만 활성화하거나 필요한 부분만 새로 고치는 기능을 적용해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한다. 데이터 무결성과 보안도 강화돼,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하고 오류를 스스로 점검하는 기능이 포함돼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AI 칩 등 신뢰성이 중요한 기기에 적합하다.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마케팅실 담당임원(상무) "삼성은 LPDDR6 JEDEC 표준 제정이 차세대 LPDDR 제품 개발 가속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삼성은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JEDEC 규격을 준수하는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온디바이스 AI를 포함한 모바일 시장의 변화하는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권 SK하이닉스 AI 인프라 담당임원은 "LPDDR6 표준은 더욱 광범위한 사용 사례에서 더욱 향상된 신뢰성을 갖춘 고성능 저전력 DRAM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있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업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메모리 혁신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당국이 빅토리아 전역의 대중교통을 혁신하는 '선샤인 슈퍼허브' 철도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면서 현대로템의 사업 참여가 기대된다. 호주에서 잇단 계약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온 현대로템은 현지 영업법인을 통해 선샤인 프로젝트의 수주 역량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는 멜버른 교통망을 완전히 재편할 프로젝트 '선샤인 슈퍼허브'의 기획 컨설팅에 나선다. 선샤인 슈퍼허브 프로젝트는 지역 사회 중심의 설계와 종합적인 인프라 개선을 통해 지역 교통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호주 웨스트 풋스크레이(Footscray)와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시 외곽 앨비온(Albion)을 연결하는 것으로 계획된 공사는 6km가 넘는 구간에 걸쳐 진행되며, 선샤인역 주변 주요 개선 공사가 포함된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공항철도 지원과 빅토리아주 멜튼(Melton)의 전철화 사업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선샤인 슈퍼허브에는 2개의 새로운 지역 플랫폼, 확장된 중앙홀, 3개의 현대식 철도 교량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철도 수송 능력을 크게 늘리고 지역 전체의 승객 이동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새로운 선로와 재조정된 여객 및 화물 노선, 개선된 신호 체계도 도입된다. 이들 인프라 개선은 멜버른 서부 회랑의 장기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다. 호주 당국은 선샤인 프로젝트를 위해 다양한 문제에 대한 대중의 피드백을 기대하고 있다. 교통과 접근성, 소음, 초목 제거, 유산 문제, 환경 보호 등의 문제를 위해 오는 27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수집된 의견은 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말에 설계될 콘셉트 디자인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앨비온역 재개발을 위한 별도의 협의 절차는 내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계획 단계에서 새로운 교통 링크를 통합하고 지역 연결성을 더욱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호주 정부는 "초기 단계부터 커뮤니티를 참여시킴으로써 혼란을 줄이고 향후 수십 년 동안 더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호주 당국의 선샤인 슈퍼허브 프로젝트가 본격화됨에 따라 현대로템의 사업 참여가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호주에서 적기 납품능력과 사업수행 경험과 품질 신뢰성 등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6년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에 2층 전동차를 공급하며 호주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과 2021년에 뉴사우스웨일스주로부터 추가 계약을 따내고, 2023년 퀸즐랜드주로부터 약 1조2164억원 규모의 전동차 사업을 수주하는 등 호주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왔다. 작년 10월에는 철도차량 영업 강화를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최근 빅토리아주가 발주한 'SRL 이스트(Suburban Rail Loop East·SRL East)'의 핵심 구간으로 꼽히는 라인와이드(Linewide) 패키지 입찰전에서는 중국계 기업이 주도한 컨소시엄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를 공장에 투입하면 상당한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판매량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슬라가 옵티머스 투입으로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아담 조나스(Adam Jonas) 애널리스트는 8일(현지시간)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인력의 10%만 옵티머스로 교체하면 약 25억 달러(약 3조4300억원)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옵티머스 로봇 한대 당 순 현재 가치(Net Present Value, NPV)를 20만 달러(약 2억7440만원)로 책정했다. 2024년 말 기준 테슬라의 총 직원 수는 12만5665명으로, 이중 10%인 1만2560명과 20만 달러를 곱해 25억 달러라는 가치를 산출했다. 테슬라는 최근 옵티머스의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5월 옵티머스의 하반신 운동 성능을 선보인 댄스 영상과 함께 손과 팔 등 상체의 정밀성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옵티머스가 쓰레기를 버리고, 책상을 정리하는 모습 등이 포함됐다. 또한 페이퍼 타올을 뜯거나 국자를 들고 냄비를 뒤적이는 모습도 등장한다.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옵티머스 V3에 xAI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그록(Grok)'을 탑재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테슬라는 올해 내 옵티머스 5000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5만~10만대로 생산량을 늘려 3년 안에 최소 50만 대를 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옵티머스가 성장세가 둔화된 테슬라에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 갈등을 빚고 있을 뿐 아니라 2분기 판매량도 38만4122대로, 전년동기 대비 13%나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단기 전망 자체는 정치적 리스크와 전기차 판매 저하로 인해 안좋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옵티머스의 투입 등으로 회복 가능성이 큰 상태다. 이는 테슬라 외에도 다른 완성차 기업에도 적용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의회에서 클래리티(CLARITY) 법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를 우회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클래리티 법안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명확한 구조와 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마련된 암호화폐 관련 입법안으로 현재 하원에서 심사 중이다.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9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클래리티 법안에 따르면 메타나 테슬라와 같은 상장 기업들이 자사 주식을 블록체인 상에 등록하기로 결정하면 기존 SEC 규제를 회피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며 "미국 증권법을 사실상 우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런 의원은 또 메타가 과거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발표한 전력이 있는 만큼 메타가 '미국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국가 혁신 안내·수립 법안(GENIUS Act)'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클래리티 법안과 GENIUS Act를 비롯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 제한 법안은 오는 월요일부터 하원에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청문회는 하원 지도부가 해당 법안들의 통과 목표를 9월로 잡은 가운데 상원 의원들이 암호화폐 시장 구조와 관련 입법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리플(Ripple)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청문회에서 "현재 55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암호화폐 경제에 참여하고 있고 이는 오늘날 시가총액 3조4000억 달러(약 4700조 원)에 달한다"며 "건전하고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NHN의 일본 클라우드 자회사인 'NHN테코라스'가 일본 기업이 개발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제공한다. NHN테코라스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일본 기업용 데이터 솔루션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NHN테코라스에 따르면 프라임넘버(primeNumber)가 개발한 클라우드 데이터 전송·변환(ETL) 서비스인 트록코(TROCCO)를 AWS 채널 파트너 프라이빗 오퍼(CPPO)를 통해 출시했다. 프라임넘버는 2015년 설립된 데이터 기술 기업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프라임넘버가 개발한 트록코는 종합 데이터 플랫폼 지원 서비스로, 데이터분석 인프라의 개발과 운영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통해 기업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단기간 내 데이터 활용 프로세서를 최적화할 수 있다. NHN테코라스는 트록코를 CPPO를 통해 공급해, 빠르게 고객사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CPPO 프로그램으로 출시된 솔루션은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고객과 직접 거래할 수 있다. NHN테코라스는 트록코 솔루션과 자사 클라우드 컨설팅 노하우를 결합해, 기업 데이터 플랫폼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테코라스 관계자는 "AWS 마케플레이스 CPPO 프로그램을 통해 트록코를 제공하게 됐다"며 "NHN테코라스의 AWS 활용 기술과 노하우, 프라임넘버의 트록코를 결합해 고객이 데이터를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N테코라스는 2000년부터 데이터센터·매니지드 호스팅 서비스 등을 전개해왔다. 2021년 11월에는 AWS 파트너 프로그램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의 최상위 레벨인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인증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부동산 투자회사 엘름트리 펀드를 인수했다. 블랙록은 10일 "엘름트리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엘름트리는 2011년 설립된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다. 운용자산은 73억 달러(약 10조원)에 이른다. 상업용 넷리스(net-lease) 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다. 넷리스는 임차인이 유지보수비, 재산세, 보험료 중 일부를 부담하는 순임대 구조로 단일 임차인에게 자산을 임대하는 방식이다. 블랙록은 엘름트리 인수 후 자회사 HPS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와 합병을 통해 새롭게 출범시킨 사모금융 플랫폼인 '프라이빗 파이낸싱 솔루션'에 통합할 예정이다. HPS는 사모대출 전문기업으로 작년 말 블랙록에 인수됐다. 스콧 카프닉 HPS 최고경영자(CEO)는 "부동산 부문의 구조적 변화는 사모금융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최고의 부동산 투자회사와 우리의 사모금융 솔루션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금융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임스 코만 엘름트리 설립자 겸 CEO는 "넷리스 시장은 약 1조 달러(약 1375조원)로 추산된다"면서 "우리의 전문성은 HPS의 사모금융 역량을 통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가 보통주와 워런트(신주인수권) 공모를 진행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JP모건과 자사 증권 공모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모는 주당 55.49달러에 발행되는 보통주 1416만5708주, 행사가를 제외하고 55.49달러에 발행되는 사전자금조달 워런트 385만5557주, 추가 대가 없이 발행되는 시리즈A 워런트 3604만2530주로 구성됐다. 사전자금조달 워런트의 행사 가격은 주당 0.0001달러, 시리즈A 워런트의 행사 가격은 주당 99.88달러다. 이들 워런트는 모두 발행 즉시 행사 가능하며, 최초 발행일로부터 7년까지 유효하다. 두 워런트 모두 지난 9일 ‘콘티넨탈 스톡 트랜스퍼 앤 트러스트 컴퍼니(Continental Stock Transfer & Trust Company)’와 체결한 개별 계약에 따라 발행된다. 워런트 행사 가격과 행사 가능한 주식 수는 주식 분할, 배당금 또는 이와 유사한 사건 등 특정 기업 행위 발생 시 조정될 수 있다. 다만 사전자금조달 워런트의 경우 행사가는 보통주 액면가(0.0001달러) 이하로 조정되지 않는다. 개별 투자자는 보통주 총 발행량의 4.99% 이상을 보유하지 않도록 제한되며, 이는 일정 범위 내(최대 9.99%)에서 조정 가능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이 엔비디아(NVIDIA) 지포스 RTX 50시리즈용 GDDR7(GRAPHICS DOUBLE DATA RATE 7) 메모리 공급을 시작했다.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최신 D램을 공급하면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지형도가 요동치고 있다. GDDR7은 그래픽처리장치(GPU)용으로 개발된 D램 메모리를 말한다. [유료기사코드] 대만 컴퓨터부품 전문매체 벤치라이프닷인포(BenchLife.info)는 8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에 지포스 RTX 50시리즈용 GDDR7 공급 업체 대열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월 개최된 CES 2025에서 RTX 50 시리즈를 공개하며, 마이크론의 GDDR7이 장착될 것임을 알린 바 있다. 마이크론이 합류하며 RTX 50 시리즈에 GDDR7을 공급하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으로 늘어나게 됐다. RTX 50 시리즈가 1월 말 출시된 이후 GDDR7은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공급했으며, 4월 초에는 SK하이닉스가 공급업체로 합류했다. 마이크론의 GDDR7에는 1베타(1β) D램 노드 기술이 적용됐으며, 전송속도를 기준으로 28기가비피에스(Gbps)와 32Gbps 두 가지 버전이 공급될 예정이다. 벤치라이프닷인포는 마이크론의 GDDR7가 어떤 그래픽카드에 장착될지, 어떤 애드 인 카드(add-in card, AIC) 파트너사에 제공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이번 엔비디아 RTX 50 시리즈 D램 공급으로 마이크론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지난 4월 공개한 2025년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는 36%를 기록한 SK하이닉스였다. 2위는 34%의 삼성전자였으며, 3위는 25%의 마이크론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이 HBM에 이어 고성능 D램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격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에 대한 공급확대로 마이크론의 추격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새로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임명했다. 15년간 COO를 맡아온 제프 윌리엄스(Jeff Williams)가 물러나면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후계 구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애플은 8일(현지시간) 사비 칸(Sabih Khan)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을 CO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사비 칸은 다음달부터 COO 업무를 시작한다. 2010년부터 COO를 맡아오며 애플의 2인자로 불린 제프 윌리엄스는 사비 칸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연말까지 디자인팀을 이끌게 된다. 제프 윌리엄스는 올해까지 근무하고 은퇴하기로 했다. 애플의 새로운 COO로 임명된 사비 칸은 인도 출신으로 SABIC(옛 GE플라스틱)에서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1995년 애플에 합류했다. 사비 칸은 2019년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에 임명됐으며, 애플의 글로벌 공급망을 총괄하며 제품 품질 보장과 기획, 조달, 제조, 물류, 주문 처리 등을 감독했다. 애플이 15년만에 새로운 COO를 임명하면서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제프 윌리엄스가 은퇴 전까지 디자인팀을 이끌며 팀 쿡 CEO에게 직접 보고를 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한 때 애플의 핵심부서였던 디자인 부서는 2023년 에반스 한키(Evans Hankey) 디자인 총괄 부사장 퇴사 이후 CEO가 아닌 제프 윌리엄스 COO에게 보고해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애플이 디자인 부문의 우선순위를 낮춘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다시 CEO 직보 체제를 구축되면서 애플 제품의 디자인 혁신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팀 쿡 CEO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됐던 제프 윌리엄스 COO의 은퇴로, 애플 CEO 후계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팀 쿡 CEO의 장기집권이 이어지면서 유력한 후보들이 함께 나이를 먹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팀 쿡 CEO는 지난 2021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10년 안에는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애플 이사회가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회사를 이끌 CEO를 임명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50세의 존 터너스(John Ternus)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부사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팀 쿡 CEO는 "사비 칸은 애플 공급망의 핵심 설계자 중 한 명"이라며 "사비 칸은 그동안 다양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해결해냈다. 그가 훌륭한 COO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 수입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구리 가격이 급등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선물은 파운드당 5.9535달러(약 82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상승률은 17%에 달했다. 트럼프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리 관세율을 얼마로 할 것이냐"는 질문에 "50%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라 지난 2월 시작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구리는 전기차, 반도체, 에너지 등 핵심 산업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필수 원자재다. 업계는 구리 가격 급등이 제조비 상승으로 이어져 의약품, 전자기기 등의 소비재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