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신에너지 저장기술 관련 전문 투자 회사 '볼타에너지테크놀로지(Volta Energy Technologies, 이하 볼타에너지)’가 영국 음극재 제조사 '에치온 테크놀로지(Echion Technologies, 이하 에치온)'에 베팅했다. 에치온은 음극재 생산량을 확대해 글로벌 수요에 발 맞추고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에치온에 따르면 볼타에너지는 최근 에치온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볼타에너지의 정확한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에치온은 "배터리 음극재 규모 확대와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볼타에너지로부터 상당한 투자를 확보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에치온은 북미와 한국, 중국 및 더 많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증가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에치온은 니오븀을 기반으로 하는 음극재 'XNO'를 생산한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공학부 연구실에서 스핀오프했다. XNO는 산업과 그리드 저장 응용 분야 리튬이온배터리에 긴 수명, 초고속 충전 기능, 탁월한 안전성을 제공한다는 게 에치온의 설명이다. 지난해 노르웨이 모로우배터리와 150t의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업화 능력을 입증했다. 니오븀은 고온에 대한 내성이 높아 특수 합금 제조 등에 사용되는 희귀 금속이다. 에치온은 세계 최대 니오븀 채굴업체인 브라질 ‘CBMM’와 파트너십을 맺고 XNO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연간 20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장 드 라 베르필리에르 에치온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제 주류 시장에 대규모로 도달하기 직전에 있으며 볼타에너지의 투자는 지금까지 달성한 작업에 대한 훌륭한 검증"이라며 "CBMM과의 제조 파트너십과 함께 이번 투자를 통해 목표 시장에서 XNO 채택을 확대하고 가속화해 고객이 더 안전하고 빠르게 충전하며 수명이 긴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프 체임벌린 볼타에너지 CEO는 "에치온이 배터리 산업에 제공하는 기술은 볼타에너지의 성장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완한다"며 "산업·오프 하이웨이 운송 부문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에치온의 제품은 이러한 응용 분야의 정확한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성능을 고유하게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산업용 XR 기업 버넥트(VIRNECT)가 말레이시아 통신사와 손잡고 메타버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버넥트는 향후 말레이시아 디지털 솔루션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통신사 셀콤디지(CelcomDigi Bhd)는 지난 8일(현지시간) 버넥트와 산업용 확장현실(XR)의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체결식에는 파미 파질 말레이시아 통신디지털부 장관도 참여했다. 이번 MOU에 따라 버넥트와 셀콤디지는 메타버스와 AI기반 솔루션을 사용해 산업용 가상 학습 프로그램을 공동제작한다. 또한 말레이시아 여러 대학을 대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체험 학습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모색하기로 했다. 셀콜디지는 이번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를 적용해 소비자와 업계 종사자, 교육기관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5G 통신망의 채택을 가속한다는 목표다. 셀콤디지 관계자는 "5G 기술의 진정한 가치를 활용해 말레이시아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최고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전략적 협력은 메타버스, 5G, AI기술을 활용해 말레이시아 기업을 위한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구축하고 디지털 생태계의 새로운 리더십을 키워내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을 강조한"고 말했다. 버넥트는 2016년 설립됐으며 컴퓨터 비전 엔진, 트랙 등 원천 기술을 보유한 산업용 XR 솔루션 기업이다. 버넥트는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SK온, HD한국조선해양, 한화 등 다수의 대기업에 XR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리튬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이하 EVE)가 크로아티아 하이퍼 전기차 브랜드 '리막 오토모빌리'(이하 리막)와 손 잡고 배터리 셀 공동 생산에 나선다.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양사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EVE는 지난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뮌헨 모터쇼(IAA Munich Motor Show)를 통해 리막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공급망 강화를 목표로 오는 2027년까지 배터리 셀을 공동 생산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골자이다. 구체적으로 EVE는 46XX 원통형 배터리 셀 제조를, 리막은 EVE가 제조한 배터리 셀을 통합하는 배터리 모듈의 설계와 생산을 맡는다. 각사가 보유한 노하우를 토대로 우수한 품질 생산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의 중요한 요소는 리막의 46XX 플랫폼이다. 폭스바겐과 포르쉐 등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와 여러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해 고안된 이 플랫폼은 고효율 배터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뛰어난 에너지 밀도와 맞춤형 셀-모듈 솔루션, 정교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을 통해 엄격한 산업 요구 사항을 충족할 뿐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와 포괄적인 사용자 정의 옵션도 제공한다. 마테 리막(Mate Rimac) 리막 오토모빌리 최고경영자(CEO)는 "1차 리튬 배터리 생산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EVE와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리튬 배터리 솔루션을 발전시키려는 EVE의 노력과 비전은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분야에 혁명을 일으키려는 리막의 야망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막은 현대자동차그룹이 투자한 브랜드로 국내에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9년 고성능 전기차 분야 역량 강화와 하이퍼카 개발의 디딤돌 확보 차원에서 리막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었다. 당시 현대차 6400만 유로와 기아 1600만유로 총 8000만 유로를 투자, 각각 리막 지분 11%와 2%씩 확보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모바일 결제 시스템 발달로 미국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10일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의 '미국 ATM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는 올해 미국 ATM 제조 시장 규모를 3억5450만 달러로 전망했다. ATM 시장 규모는 2018년부터 5년간 연평균 3.4% 축소됐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모바일 결제 시스템 발달로 현금 사용이 줄어들면서 향후 5년간 연평균 0.4%씩 축소돼 2028년 3억47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ATM 시장은 은행 지점, 대형유통 채널 오프라인 점포가 그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며 소매 판매가 활성화될수록 ATM의 수요도 증가한다. 하지만 최근 은행이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지점 수가 줄어들었다. 소매 판매가 늘어도 현금 사용보다 카드 결제 비중이 높고, 스마트폰 보급으로 삼성페이나 애플페이와 같은 디지털 지갑 결제가 늘어나 ATM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커머스 시장 확대도 ATM 수요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아마존·인스타카트·프레시 다이렉트 등 오프라인 지점 없이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기업이 늘었고, 대형 유통업체도 이커머스를 확대하면서 현금 사용처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공급망 교란은 ATM 수입에 차질을 발생시켜 시장 축소에 하나의 원인이 됐다. 자가격리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현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급격히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벤모나 페이팔 같은 현금 교환 앱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가 현금을 주고받을 때 역시 실물 현금을 이용하지 않는 것도 ATM 수요 위축에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트라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 디지털 뱅킹 강화, 이커머스의 확대 등으로 현금 사용 비중이 줄어들면서 미국 ATM 시장은 축소되거나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리테일 매장, 은행 지점에는 여전히 ATM이 지속해서 설치될 것으로 보이며 디지털 뱅킹이 강화되면서 ATM이 수행할 수 있는 은행 업무가 계속해서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안을 강화하거나 추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며 "또 기존에 있던 ATM을 수정∙보완해서 쓰려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수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로봇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전망이다. 1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2023 세계로봇컨퍼런스가 열렸다. 천잉 중국전자학회 부이사장 겸 비서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중국 로봇 기술 및 산업 발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중국 로봇 우수 기업은 주로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장강삼각주 △ 주강상각주 지역에 분포돼 있었다. 또 △베이징 △선전 △상하이 △둥관 △항저우 등에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로봇 세부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신생 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었다. 또 보고서는 전자·기계·바이오·소재 등 과학과 기술이 상호 융합되면서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며, 첨단화·스마트화 생태계 구축이 중국 로봇 산업 발전에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이 로봇 스마트화에서 대뇌 역할을 할 것이며, 로봇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롄칭 중국과학원 선양자동화연구소 부소장은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동력 관련 구조적인 취약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따라서 서비스 로봇과 산업 로봇 모두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드로이드 로봇은 센서 기술 등 다수의 핵심 기술과 연관돼 있는데, 이러한 핵심 기술에서 돌파구를 찾는다면 해당 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 제조업 강국인 이탈리아가 반도체 산업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도체 연구를 지원하고 인텔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10일 코트라 밀라노무역관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유럽 반도체 시장의 3.3%를 차지한다. 비중은 작지만 성장잠재력은 풍부하다. 이탈리아 정부는 반도체에 5억 유로(약 71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2027년까지 반도체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대학과 연구소의 연구 지원을 위해 3000만 유로(약 420억원)도 책정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인텔과 협상해 칩 조립과 패키징 공장을 가져왔다. 인텔의 투자비는 약 45억 유로(약 6조4200억원)에 달한다. 이탈리아 정부는 세계 1위 파운드리 회사 대만 TSMC에도 문을 두드렸다. TSMC가 독일에 공장 건설을 결정하면서 파운드리 투자를 유치하려는 이탈리아 정부의 행보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정부의 지원 속에 반도체 연구는 활발하다. 밀라노 공과대학과 볼로냐 대학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초소형 전자공학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탄화규소와 질화 갈륨 복합재료 반도체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탈리아는 반도체 부문에 약 1900개 기업이 있다. 종사자는 약 3만6000명이다. 대표적으로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이탈리아에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밀라노 인근인 아그라테 브리안차와 시칠리아 카타니아 팹에서 8·12인치(200·300㎜) 실리콘 웨이퍼를 양산하고 있다. 연말부터 7억3000만 유로(약 1조400억원)를 쏟아 카타니아 공장과 연구시설도 확장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2억9250만 유로(약 4100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L파운드리는 이탈리아 중부 아베차노에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8인치 파운드리를 전문으로 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필리핀 신선과일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국산 사과의 존재감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필리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종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향후 국산 사과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필리핀 신선과일 시장규모는 오는 2028년 68억달러(약 9조64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44억달러(약 5조860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54.55%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시장 성장 요인으로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경제 회복에 따른 소득 수준 향상 등이 꼽힌다. 웰빙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는 가운데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과일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진 사과 소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필리핀 사과 수입 시장에서는 지난해 기준 중국(1억6757만달러·약 2230억원)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미국(311만달러·약 40억원), 뉴질랜드(167만달러·약 20억원), 일본(37만달러·약 5억원), 칠레(2만달러·약 2700만원) 등이 ‘톱5’에 랭크됐다. 한국은 5000달러(약 660만원)로 7위를 차지했다. 필리핀에서 후지 품종 사과가 인기를 끌고 있어 향후 국산 사과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사과 대부분이 후지 품종이기 때문이다. 한국사과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후지 사과 재배면적은 2만757헥타르(ha)로 전체 면적(3만3357ha)의 62.23%를 차지했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청송군이 지난 4월 필리핀 유통업체 디존팜, 청송사과유통센터 등과 3자간 수출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판매 확대 △고품질 사과 생산 △원활한 수출 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김윤환 코트라 마닐라무역관은 "동남아의 소득수준 상승에 따른 신선과일 시장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필리핀은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중국 등 주요 경쟁국이 가지지 못한 한국 사과의 특징을 활용해 고급 과일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면 추후 성장할 중산층 대상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도미니카공화국(이하 도미니카) 뷰티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존재감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도미니카에서 부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현지 바이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지속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10일 국제 수출입 통계기관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지난해 도미니카 화장품 수입시장 규모는 6973만달러(약 930억원)로 전년 대비 59.1% 증가했다. 미국이 36.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도미니카 화장품 수입시장 선두에 올랐다. 이어 콜롬비아가 2위(25.9%), 프랑스가 3위(8.8%), 스페인이 4위(8.5%), 멕시코가 5위(5.8%)에 오르는 등 서양·중남미 국가들이 시장을 휘어잡고 있다. 전체 시장이 불어난 가운데 한국 화장품 수입액도 늘어났다. 지난해 도미니카 한국 화장품 수입 규모는 80만6000달러(약 10억원)로 전년 대비 27.1% 늘어났다. 시장 점유율 1.2%를 기록하며 1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1.0%)에 비해 0.2%p 증가한 수치로 조금씩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코트라는 도미니카 한국 화장품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에서 K-드라마가 흥행하면서 한국 화장품, 메이크업 방식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한국 화장법 관련 영상들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 도미니카 정부가 지난 4월 체결한 '한-도미니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양국은 매년 무역투자협력위원회를 개최해 무역장벽 완화, 기업·기관간 교류·협력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TIPF 성사 이후 한국 화장품에 대한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지 뷰티 마니아, 스킨케어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으나 아직 구하기 힘든 제품이 많아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예찬 산토도밍고 코트라 무역관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최근의 북미 및 타 중남미 지역 한류 확산세에 힘입어 우리 화장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TIPF 체결로 타산업 수입 바이어들도 한국 화장품 수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 경영진이 이온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와 만났다. 루마니아 최초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지원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 [유료기사코드] 7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총리실에 따르면 치올라쿠 총리는 최근 부쿠레슈티 총리실에서 최근 존 홉킨스 사장과 클레이튼 스콧 최고상업책임자(CCO) 등 뉴스케일파워 경영진을 만났다. 루마니아에서 진행 중인 SMR 사업을 논의했다. 치올라쿠 총리는 회동 직후인 7일 트위터를 통해 "루마니아 최초의 SMR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미국과 기타 해외 업체들의 참여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는 작년 5월 뉴스케일파워와 SMR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화력발전소를 462㎿ 규모의 SMR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9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한다. 뉴스케일파워의 파트너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시공 등을 맡는다. 삼성물산은 뉴스케일파워에 약 7000만 달러(약 930억원)를 투자하고 SMR 사업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현지 최초 SMR을 활용해 전력 수급과 에너지 전환에 대응한다. 루마니아는 2021년 말 기준 에너지 생산량 중 원전 비중이 19%를 기록했다.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원전을 확대하고 있다. SMR과 함께 체르나보다 원전 2기를 추가해 10년 이내에 원전 비중을 두 배 늘릴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디트로이트 오토쇼에 복귀한다. 테슬라는 2015년 이후 완전히 다른 규모로 성장해 참여하는 만큼 업계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 오토쇼는 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2023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2023년 디트로이트 오토쇼는 오는 9월 13일부터 24일까지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개최된다. 테슬라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당시 테슬라의 연간 판매량은 5만대 수준이었으며 대표 모델인 모델3도 공개되지 않았을 때였다. 테슬라는 이번 디트로이트 오토쇼에 참가해 BMW, 캐딜락, 쉐보레, 포드, GMC, 폭스바겐과 함께 파워링 미시간 EV 익스피리언스 실내 트랙 시승행사에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포드와 함께 헌팅턴 플레이스 외곽에서 전시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거리 코스 시승 행사도 진행한다. 테슬라는 이번 디트로이트 오토쇼에 어떤 차량을 참가 시킬지 공개하지는 않았다. 업계에서는 모델3 하이랜드나 사이버트럭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오토쇼 관계자는 "이번 오토쇼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차량을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의 전기차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샤오미는 2024년 상반기 첫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생산 라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베이징 이좡 지역에 72만㎡(제곱미터) 부지에 1단계 공장 건설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이미 해당 공장에서 1개월동안 시험생산을 진행, 주당 50대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샤오미는 베이징 이좡 공장의 2단계 건설도 진행 중이며 해당 시설은 2025년 중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샤오미 베이징 이좡 공장은 연간 생산대수 15만대 규모의 생산기지가 된다. 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은 2021년 3월 이뤄졌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업자 겸 회장은 2021년 3월 스마트 전기차 사업에 10년 동안 100억 달러를 쏟겠다고 발표했다. 2021년 10월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는 "2024년 상반기부터 전기차 대량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에 앞서 2021년 9월 자율주행차 업체 '딥모션'을 7737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자국 라이다 개발업체 '허사이 테크놀로지'(禾赛科技, 이하 허사이)의 시리즈 D 라운드 펀딩에도 참여, 7000만 달러(약 829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CATL, BYD와도 손을 잡았다. 샤오미는 400V·800V 충전을 지원하는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계획하에 400V 차량에는 BYD가 개발한 리튬인산철(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 후자에는 CATL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기린'이 탑재한다. 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진출에 대해 자율주행 기술의 테스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고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중국 정부의 허가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기차 전문업체, 완성차 업체는 물론 전자제품 제조업체들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샤오미가 전기차 야망을 실현할 수 있는 충분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팜유 생산 세계 1·2위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팜유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 연료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소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팜유의 연료 사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수요를 늘릴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이다. 최근 팜유 가격 하락으로 국가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수출은 팜유 가격 하락으로 작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1287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6월의 경우 팜유 수출이 크게 줄면서 전년보다 21.2%나 급감한 206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팜유를 생산하는 주요 국영 기업인 시메 다비 플랜테이션과 FGV 홀딩스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인도와 중국 본토의 팜유 재고 증가, 2023~2024 회계연도까지 예상되는 세계 대두 생산량 증가, 9~10월 팜 과실 수확 등의 요인으로 올해 하반기 팜유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 16년 동안 모잠비크 탄화수소 탐사에 든 비용이 18억 유로(약 2조57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엑손모빌과 프랑스 토탈에너지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탐사를 추진하며 모잠비크 원유·가스 생산량이 늘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모잠비크 국영 석유 기업 'EHN'에 따르면 회사는 2006~2022년 탄화수소 탐사 프로젝트에 2억4050만 유로(약 3400억원)를 투자했다. 프로젝트 양수인들이 투자한 금액인 15억8500만 유로(약 2조2600억원)를 합치면 전체 투자액은 18억 유로를 넘긴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투자액은 약 4억9700만 유로(약 7100억원)로 가장 높았다. 2017년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이 주요 가스전이 있는 카보 델가도 지역을 공격하며 이듬해 투자액은 약 540만 유로(약 80억원)까지 하락했다. 모잠비크에서 가장 활발히 가스 탐사를 진행 중인 기업이 엑손모빌이다. 엑손모빌은 모잠비크 로부마 LNG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4구역 내 맘바 가스전에서 추출한 가스를 액화해 판매하는 사업이다. 엑손모빌은 이탈리아 에니, 중국국가석유공사(CNPC)가 합작한 로부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샤먼텅스텐(厦门钨业)과 중국희토그룹(中国稀土集团) 희토류 가공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합작사를 설립해 희토류 공급망을 확대한다. 29일 샤먼텅스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중국희토그룹과 협력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희토류 광산 채굴과 제련·분리 산업을 공동 운영하는 합작사 2곳을 설립한다. 합작사는 샤먼텅스텐과 중국희토그룹이 각각 지분 49%와 51%를 가진다. 푸젠성에 있는 중팡 광산을 비롯해 샤먼텅스텐이 보유한 20만t 이상 희토류 산화물 채굴 사업을 가속화하고 신규 프로젝트도 모색한다. 향후 2~3년 내 5000~1만t의 희토류 분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희토류는 총 17종의 희귀한 광물로, 열전도 등 화학 성질이 우수하고 항상성을 가진다. 전기차 부품부터 전자제품, 반도체용 연마제, 항공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쓰여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린다. 희토류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압박을 가하며 자원무기화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21년 초에는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통제법’도 마련했다. 희토광 개발·제련 프로젝트 투자 사전에 정부 허가 취득을 의무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