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고스트로보틱스 4족 보행 로봇 '비전60'이 스페인 남부 말라가시에서 성능을 뽐낸다. 말라시 당국으로부터 시연용 로봇으로 선정돼 스페인 자체 로봇개가 개발되기 전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말라가 시당국은 '5G 기반 촉각(TACTILE) 프로젝트' 기간 동안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비전60'을 시연용 로봇으로 선정, 3대를 도입했다. 스페인 말라가대학(UMA)과 스페인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알리시스(Alisys)를 통해 로봇개를 개발하는데, 완성되기 전까지 비전60을 활용, 순찰 및 반복적 작업을 수행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비전60은 5G 기술 덕분에 말라가 지역 경찰서 지휘센터에서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현재 말라가 시당국은 '5G 기반 촉각(TACTILE) 프로젝트'에 따라 자체 로봇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콘스티투시온 광장(Plaza de la Constitución)에서 로봇개 시제품 시연회도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 등장한 시제품은 거리에서 인식 작업을 수행했다. 공공 주소 시스템 인식과 360도 카메라로 장애물이 직면했을 때 정지하거나 경로를 따라가기도 했다. 시제품에는 여러 대의 온보드 컴퓨터가 있고 자율 주행에 사용되는 라이다(Lidar) 기술이 탑재됐다. 또 인공 지능을 통해 다양한 동작이 통합됐다. 예를 들어 보행자 경로를 따라 스쿠터가 지나가는 등의 위반 감지부터 공공 도로의 변화, 기물 파손 행위 인식이 가능하다. 시연회 이후 로봇개는 수색, 구조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열 카메라를 장착하거나 추적 작업을 위해 냄새를 제공하거나 용의자 거짓말 식별 등 다른 시나리오에서도 테스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말라가 시당국은 로봇개가 도시와 경찰에게 일종의 '도우미'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거리를 자유롭게 이동해 강도, 군중, 추락, 폭발물 등 비정상적이거나 문제가 있는 상황을 인식하고 경찰에 정보 전송을 기대한다. 5G 기술을 사용해 인간 운영자가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고, 사람의 개입 없이도 자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보행로봇(Q-UGV)을 사용해 비상 및 위기 상황에서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키고자 한다. 비전 60은 고스트로보틱스가 개발했다. LIG넥스원은 현재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가운데 60%를 인수하고 미국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인수 예정일은 오는 6월 말이다. 비전 60은 길이 95cm, 높이 68.5cm, 무게 51kg, 적재 중량 10kg으로 설계됐다.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만들어졌다. 전방 색상감지 카메라, 후방 색상 및 깊이 감지 카메라, 배터리 등이 장착됐다. 군사용 수색, 경비, 운반, 화재 구호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이미 미군과 영국군이 도입해 경비·정찰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이 태국 가상은행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카카오뱅크와 경쟁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태국 가상은행 설립을 위해 현지 재계 1위 대기업 CP그룹(차론폭판드) 계열사 트루코퍼레이션과 협력하고 있다. 트루코퍼레이션은 태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다. 지난해 토탈 액세스 커뮤니케이션(DTAC)을 인수하면서 AIS(어드밴스드인포서비스)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랐다. 현재 가입자 수는 5190만명에 달한다. CP그룹은 태국 재계 1위 기업이다. 동물 사료 생산, 가축 사육 및 가공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세계 2위 사료업체다. 이외에 유통업, 금융, 부동산, 통신업, 외식업 등에도 진출했다. 연 매출은 65억 달러(8조7100억원)에 이른다. 태국 최대 민간 전력회사 걸프에너지도 자회사인 이동통신사 AIS, 태국 국영은행 크룽타이은행(KTB) 등과 손잡고 가상은행 입찰을 준비 중이다. AIS는 모바일 가입자 4460만명으로 트루코퍼레이션에 이어 업계 2위다. 걸프에너지는 바이낸스와 함께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하는 등 금융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작년 6월 태국 금융지주회사인 SCBX(SCB X Public Company Limited)와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와 SCBX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태국 내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추후 설립되는 가상은행 컨소시엄 지분 20% 이상을 취득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조만간 중국계 사업자의 컨소시엄 참여를 공개할 예정이다. 태국 중앙은행은 오는 9월까지 가상은행 사업자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신청자 가운데 세 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3년 7월 21일자 참고 : 태국 중앙은행, 내년 가상은행 3곳 선정…카카오뱅크 '청신호'>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빛 반사율을 줄인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17에도 해당 디스플레이 옵션이 제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IT 팁스터인 '인스턴트 디지털(Instant Digital)'은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 처음으로 빛 반사율을 줄인 디스플레이 옵션이 제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스턴트 디지털은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인 아이패드 프로 7세대 모델에 기존 디스플레이 옵션과 더불어 무광 디스플레이 옵션이 제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의 경우 2025년 출시될 아이폰 17시리즈에서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패드의 빛 반사율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편한 점으로 지적돼 왔다. 빛 반사율이 높으면 실내에서는 큰 지장이 없지만 야외에서는 눈의 피로감을 높이고 디바이스의 화면에 표시되는 내용이 잘 안보이는 문제가 있다. 이에 아이패드 액세서리 중에는 빛 반사율을 줄여주는 필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애플이 아이패드에 빛 반사율을 줄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어떤 기술이 적용될 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진 상황이다.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은 아이맥과 애플의 모니터인 프로 디스플레이 XDR(Pro Display XDR)에 적용된 나노 텍스처 글라스다. 나노 텍스처 글라스는 디스플레이 표면을 나노미터 단위로 식각해 빛을 산란시키는 기술이다. 하지만 해당 기술은 가격적인 문제와 함께 전용 특수천을 사용해야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고정된 위치에서 사용하는 아이맥이나 모니터에는 괜찮지만 휴대하고 다니는 아이패드에는 적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다른 기술은 삼성전자 갤럭시 S24 울트라에 적용된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 아머다. 삼성전자는 고릴라 글래스 아머를 적용해 갤럭시 S24 울트라의 빛 반사율을 75%나 줄이는데 성공했다. 고릴라 글래스 아머가 적용될 것이라고 거론된 것은 없지만 코닝이 해당 제품의 네이밍을 변경해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며 거론되고 있다. 인스턴트 디지털은 아이패드에 적용될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빛 반사율 뿐 아니라 긁힘에 있어서도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해 3월 말 애플의 공개행사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이 출시할 아이패드 프로 7세대는 12.9인치와 11인치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되며 M3, OLED 디스플레이, 맥세이프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자산운용사들이 대형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 내 대형 기술주의 존재감이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래닛셰어즈(GraniteShare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의 일일 수익률 두 배를 창출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세 가지 레버리지 ETF를 출시했다. 그래닛셰어즈는 앞서 ‘2배 레버리지 엔비디아 ETF(2x Leveraged Nvidia ETF)’를 출시한 후 15개월 만에 자산이 20억 달러(약 2조6600억원)로 급증한 바 있다. 프로셰어즈(ProShares)는 나스닥 100 지수의 롱 포지션과 나스닥 100 지수 콜 옵션의 숏 포지션을 결합한 ‘프로셰어즈 나스닥 100 하이인컴 ETF(ProShares Nasdaq-100 High Income ETF)’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스왑 계약을 사용해 이러한 옵션에 대한 노출을 포착하고 고수익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Roundhill Investments)는 최근 나스닥 100과 미국 시장을 지배한 메가캡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알파벳·아마존·애플·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과 연계된 커버드 콜·레버리지 ETF를 출시했다. 디렉시온(Direxion)도 매그니피센트7에 연계된 ‘디렉시온 데일리 컨센트레이티드 Qs 불 2배 ETF(Direxion Daily Concentrated Qs Bull 2x ETF)’와 ‘디렉시온 데일리 컨센트레이티드 Qs 베어 1배 ETF(Direxion Daily Concentrated Qs Bear 1x ETF)’를 공개했다. 이처럼 자산운용사들이 대형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내놓는 데에는 미국 주식시장 내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 등 대형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대형 기술주의 성장이 주식시장을 거품의 영역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펀드 매니저 설문 조사에 따르면 AI 주식에 거품이 있는지를 물은 데 대해 40%가 ‘그렇다’라고 답한 반면 45%는 ‘그렇지 않다’고 답하는 등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2위 구리 생산국인 페루의 지난 1월 생산량이 다소 줄었다. 최근 구리 값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페루의 생산량 감소가 영향을 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페루 에너지광업부는 19일(현지시간) 지난 1월 페루의 구리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약 20만5375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 생산량인 25만5000t보다는 5만t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페루 에너지광업부는 주요 광산의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광산업체인 MMG가 운영하는 라스 밤바스 광산의 경우 같은 기간 생산량이 17% 줄었고, 미국 광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이 관리하는 세로 베르데 광산의 구리 생산량은 13.4% 감소했다. 다만 향후에는 구리 생산량이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봤다. 로물로 무쵸 마마니 에너지광업부 장관은 "페루의 구리 생산량이 지난해 276만t에 이어 올해 300만t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의 구리 생산량이 줄면서 구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구리 가격이 t당 1만 달러(약 1338만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미국 씨티은행은 내년 가격이 t당 1만5000 달러(약 2007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구리 가격이 지난 2022년 3월 역대 최고가로 기록된 1만730 달러(약 1435만원)보다 40%가량 더 오른다는 전망이다. 또한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구리 현물가격은 t당 8973 달러(약 1200만원)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구리 가격은 지난해 등락을 반복하다 이번 달을 기점으로 빠르게 반등 중이다. 조만간 9000 달러대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의료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는 구글이 개인용 헬스케어 대형 언어모델(LLM)까지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요시 마티아스(Yossi Matias) 구글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19일(현지시간) 헬스케어에 특화된 LLM을 소개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의료용으로 개발된 LLM 메드-팜2(Med-PaLM 2)를 출시했다. 메드-팜2는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되고 있으며 간호사 수작업을 줄이고 임상의의 문서화를 지원하는 등 전반적으로 병원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어 구글은 지난해 말 메드-팜2에서 나아가 메드LM(MedLM)을 출시했다. 메드LM은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에 결합돼 더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구글은 헬스케어 AI 서비스가 엑스레이(X-ray) 사진의 분류 등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구글은 AI가 방사선과의 업무방식을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은 메드LM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생성형AI 플랫폼인 제미나이(Gemini)를 결합한다. 제미나이 결합을 통해 해당 모델은 고급 추론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상황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구글은 의료 현장에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AI모델 뿐 아니라 개인용 헬스케어 LLM도 개발한다. 구글 헬스는 이를 위해 구글 리서치, 스마트 워치 브랜드 '핏빗'과 손잡았다. 구글은 핏빗 등과의 협력을 통해 개인들에게 맞춤형 코칭, 추천 운동 등의 AI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AI가 의료 산업의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 생성형 AI는 신약 발견, 진단 및 환자 치료질 개선에서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약 54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전 세계 주요 정부가 AI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앞다퉈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20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AI 분야에 투자하기 위한 400억 달러(약 53조58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출범이 목표다. 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안드레센호로비츠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VC)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레센호로비츠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사무소를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AI 등 미래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중이다. 실제로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PIF 총재는 지난달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AI 허브가 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AI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사우디아라비아는 화석 연료 에너지와 재생 에너지 분야 모두 글로벌 리더"라고 강조했다. PIF는 운용자산 6000억 달러(약 800조원)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로,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최근 전 세계에 정부들이 AI 시장 선점을 위해 돈을 쏟아붓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최근 의회에 제출한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연방 예산안에서 AI 분야에 200억 달러(약 26조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중국은 올해 AI를 포함한 과학기술 분야 예산을 10% 늘린 68조6000억 위안(약 1경2700조원)으로 책정했다. 유럽 국가 가운데 프랑스의 범부처 인공지능(AI) 위원회는 향후 생성형 AI 기술 발달로 연간 경제성장률이 두 배가 될 수 있다며 정부에 앞으로 5년간 매년 50억 유로(약 7조2600원)를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AI 프로젝트를 촉진하기 위해 10억 유로(약 1조450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와 맞설 AI 반도체 회사를 키우기 위해 1000억 달러(약 134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보완하면서도 AI 반도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을 설립할 방침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일본 화물용 승강기 1위업체 모리야(MORIYA)에 선박용 엘리베이터 일감을 맡겼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모리야수송기공업(守谷輸送機工)에 선박용 엘리베이터 32대(16척×2대)를 발주했다. 주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모리야의 선박용 엘리베이터는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대만 에버그린 마린(Evergreen Marine)의 컨테이너선 16척에 설치된다. 엘리베이터는 오는 2025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 척당 1억9400만 달러, 총 31억 달러(약 3조9593억원)에 수주했다. 에버그린이 총 24척을 발주했는데 일본 니혼조선소(Nihon Shipyard)와 나눠서 수주했다. <본보 2023년 7월 3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 '5.5조 규모' 대만발 컨테이너선 대거 수주 성공> 모리야의 엘리베이터는 △진동(롤링·피칭) 대책 △다양한 선급·선적에 대응이 가능하다. 모리야는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으로 최적의 강도 계산을 실시해 적절한 내구성을 실현하고, 높은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검지한 기울기 등에 맞춘 최적의 제어를 실시한다. 또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선급 및 선적에 대응하고 있다. 모리야는 삼성중공업에 선박용 엘리베이터를 납품하면서 한국 조선시장에 진출한다. 모리야는 이전까지 일본과 중국 조선소에 선박용 엘리베이터를 판매해왔다. 지난 2022년 9월에 한국 선박용 엘리베이터에 관한 특허(제10-2434121호)도 취득하면서 한국 선박의 건조 공정에서 모리야 엘리베이터 설치가 가능해졌다. 모리야는 1949년 창립 이후 75여년간 크레인 제조와 엘리베이터를 제조, 판매해왔다. 승선객이나 승무원용 승용 엘리베이터뿐만 아니라 소형의 식품 리프트와 대형 제품 운반용의 짐용 리프트 등 다양한 환경이나 용도에 맞게 제공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정부연금투자기금(GPIF)이 비트코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투자 다각화의 일환으로 핵심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연금투자기금은 19일(현지시간) 비트코인과 금, 산림, 농지 등 비유동성 자산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연금투자기금은 총 자산이 1조5000억 달러(약 2000조원)에 달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연기금으로 평가 받는다. 일본과 해외 시장을 모두 포함하는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고 있으며 주식, 채권, 국채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또한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통합하고 있다. 암호화폐에 대한 연기금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국 국민연금공단도 지난해 코인베이스 주식에 약 260억원을 투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68억 달러(약 9조11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연기금 페어팩스 카운티 은퇴 시스템(The Fairfax County Retirement Systems)도 수익률 향상을 위해 암호화폐 대출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22년 4월 실시된 CFA 연구소 설문 조사에 따르면 주정부와 중앙정부 연금 플랜 후원자의 94%가 암호화폐 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업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의 62%가 암호화폐 관련 투자에 자금을 할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2022년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화폐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주목 받아왔다. 가상화폐 시장 데이터 제공업 체인 카이코(Kaik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거래량은 80% 증가했다. 일본 정부연금투자기금은 비유동성 자산에 대한 투자 다각화를 위해 비트코인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채권 중심 운용 정책을 고수했던 일본 정부연금투자기금은 제로금리 시대인 2010년 이후 운용자산의 무게 중심을 주식으로 이동하는 등 투자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일본 정부연금투자기금의 일본 주식 비중은 지난 2009년 12.2%에서 2019년 24.6%로 2배 가량 늘었고, 해외 주식 비중도 10.9%에서 25.7%로 무려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지난 2009년 68.5%에 달하던 국내 채권 비중은 지난 2019년 25.7%까지 감소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콘의 미국 자회사 자이버사테라퓨틱스(ZyVerSa Therapeutics)가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로부터 국소분절성사구체경화증(FSGS) 치료제 임상 승인을 획득했다.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자이버사테라퓨틱스는 IRB가 VAR200 임상 2a상 프로토콜을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이버사테라퓨틱스는 상반기 중으로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앞서 작년 12월 조지클리니컬(George Clinical)을 임상수탁기관(CRO)으로 선정했다. 조지클리니컬은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임상수탁기관이다. 전 세계 39개 지역 500여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자이버사는 지난 2014년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만성 신장 희귀질환인 FSGS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계 최초의 의약품 VAR200을 개발하고 있다. 염증조절복합체 신약 파이프라인 IC100은 루푸스신염과 당뇨병성 신장 질환과 같은 염증성 신장 질환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인콘은 지난 2018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인콘은 DVR 등 영상 보안장비와 영상 보안 솔루션의 개발·제조를 영위하고 있는 CCTV 통합관제 솔루션 분야의 국내 선두기업이다. 자이버사는 지난 2022년 12월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라크스퍼 헬스 애퀴지션(Larkspur Health Acquisition)과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골드만삭스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가 콜롬비아 금융 기술 스타트업 아디(Addi)에 투자했다. 콜롬비아 핀테크 시장은 최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아디는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로부터 5000만 달러(약 670억원)의 부채 금융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GIC,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 안드레센 호로위츠로부터 총 3600만 달러(약 480억원)의 벤처 캐피탈을 조달했다고 덧붙였다. 총 투자 유치 금액은 8600만 달러(약 1150억원)에 이른다. 아디는 지난 2021년 말까지 잇따라 투자 자금을 조달하며 기업 가치를 7억 달러(약 9400억원)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하지만 아디의 설립자인 산티아고 수아레즈 최고경영자(CEO)는 자금 조달이 핀테크 호황기에 이뤄진 만큼 기업 가치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골드만삭스와 GIC는 콜롬비아 핀테크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실제 콜롬비아는 브라질과 멕시코, 우루과이에 이어 중남미에서 4번째로 큰 시장 환경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콜롬비아 핀테크 산업은 약 212% 성장했으며, 콜롬비아 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도 지난 2021년 기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라틴 아메리카 전용 벤처 캐피탈 펀드는 지난해 전년 대비 40% 증가한 20억 달러(약 2조6800억원)를 모금했다. 아디도 콜롬비아 핀테크 시장의 성장세에 힘 입어 지난해 전년 대비 60% 증가한 고객 수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판매자 수도 지난 2021년 약 1000개에서 지난해 1만3500개 이상으로 급증했다. 제휴 판매자 매출은 1조6000억 페소에 달했다. 아디의 주요 서비스인 BNPL(선구매 후결제)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부분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자극했다. 지난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BNPL을 통한 결제액은 100억 달러(약 13조3950억원)를 기록했다. 수아레즈 최고경영자는 “사용자의 신용도를 진단하고 모델링하는 능력을 키운 덕분에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 포트폴리오를 단 1%로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현지 은행들이 대출 포트폴리오를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콜롬비아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테슬라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 주력 모델 가격 인상에도 생산 문제와 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골드만삭스는 18일(현지시간) 테슬라 목표 주가를 기존 220달러에서 190달러로 낮추고 투자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190달러는 주식기반보상(SBC)을 포함해 업데이트 된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에 50배 배수를 적용한 것이다. 또한 오는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에 50~60배를 적용하면 약 300달러, 2024년 예상 주당순이익에 약 30배를 적용하면 약 65~85달러 범위의 주가 하락 가능성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 모델3의 생산량 증가 속도와 홍해 분쟁 및 관련 전력 손실로 인한 베를린 공장의 가동 중단 시간 등을 하향 조정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와 모토 인텔리전스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2월 테슬라의 주요 지역 배송 추정치가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 테슬라 납품 추정치를 43만5000대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추정치인 47만5000대보다 줄어든 수치다. 올해 총 인도량 전망도 기존 예상치인 208만 대에서 전년 대비 9.5% 증가한 198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올해 1·2월 미국과 유럽 내 테슬라 앱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때 순차적으로 감소했다. 센서 타워 데이터를 보면 연간 다운로드 수도 작년보다 감소했다. 중국 공장 수출도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주력 모델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며 전 거래일 대비 6.31% 상승한 173.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약 한 달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테슬라는 앞서 오는 22일부터 일부 유럽 국가에서 모델Y 가격을 약 2000유로(약 290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내달 1일부터 모든 모델Y 트림 가격을 1000달러(약 130만원) 올릴 예정이다. 테슬라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했지만 그 결과 영업이익률이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8%로 전년 동기 16%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해상풍력발전을 재생에너지 '비장의 카드'로 보고 있다. 해상풍력발전 육성에 많은 힘을 쏟고 있는 일본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 일본의 해상풍력 확대 움직임에 발맞춰 한국 풍력발전 설비 제조사 및 부품 제조사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해상풍력발전은 재생에너지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은 수심이 깊은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는 해저에 고정하는 대신 해면에 띄우는 부유식 해상풍력에 주목하고 있다. 거대 쓰나미와 태풍에 대한 내성을 부유식 해상풍력의 필수 조건으로 하고 있어 자연 재해에 강한 설계를 요구하는 아시아 시장에 판매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일본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은 건설, 조선, 중공업, 제철, 해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참여로 활성화되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될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사업을 위해 실증 해역 2곳을 선정하고 5월께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외 기업들은 4가지 유형의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해 실증 중이며, 저비용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공동 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탈리아의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새로운 전기차 모델 '그란카브리오 폴고레(GranCabrio Folgore)'를 선보였다. 마세라티는 신형 포함, 3종의 전기차를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마세라티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폴고레 데이' 행사를 열고 세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인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를 출시했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4인승 컨버터블 모델이다. 마세라티의 800V 아틀란티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47km(WLTP 기준) 주행할 수 있다. 주행 모드는 맥스 레인지, GT, 스포츠, 코르사가 있다. 주행 모드에 따라 주행거리가 달라진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300kW 영구자석 모터 3개가 장착됐으며 최대 출력은 750마력이다. 최고 속도는 290km/h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는 2.8초, 200km/h까지 가속하는데는 9.8초가 걸린다. 이외에도 마세라티는 그란카브리오 폴고레에 수직 다운포스,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극대화하는 댐핑 기능을 갖춘 전면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과 후면 멀티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