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에 대해 경기 부양을 위한 '충격요법'이라고 평가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 메모에서 "많은 전문가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경제적·지정학적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퇴보적인 세금 인상처럼 보였던 이번 조치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우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호주의 계산에 기반한 혼란스러운 상황이, 의도했든 아니든 관세와 비관세 장벽 개선으로 이어질 진지한 협상의 계기가 됐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한 충격요법이 없었다면 이러한 조치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지난 50년 동안 생겨난 관세 및 비관세 무역 장벽에 대한 해결책을 강력히 옹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주식·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하반기 견실한 경제 성장과 시장 강세를 목표로 설정했다"면서 "관세로 인한 충격은 그동안 관망해온 행정부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재정 및 통화 정책을 통해 더욱 강력하게 개입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는 감세, 규제 완화,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분명한 신호"라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일본 국립연구소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에 나선다. 아이온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양자컴퓨팅 생태계 육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아이온큐에 따르면 일본 산업기술총합연구소(AIST) 산하 양자·AI 전담조직인 '지쿼트(G-QuAT)'와 양자컴퓨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IST는 2001년 통상산업성 산하 연구소를 통합해 만든 기관이다. 지쿼트는 AIST 산하 조직으로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AI)를 결합한 융합 컴퓨팅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MOU에 따라 아이온큐는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지쿼트가 포르테 양자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쿼트는 포르테 양자컴퓨터를 사용해 AI 기반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기술은 양자컴퓨터의 오류를 전통적 방식의 슈퍼컴퓨터와 클라우드로 수정하는 기술이다. 향후 양자컴퓨팅 기술 자체가 하이브리드형으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AI를 결합해 양자 오류 수정(Quantum error correction, QEC)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도 지난달 개최된 GTC 글로벌 AI 컨퍼런스에서 AI 슈퍼컴퓨팅과 양자 처리 장치(QPU)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시스템 '가속 양자 연구센터(NVAQC)'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아이온큐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양자컴퓨팅 생태계 확장을 가속한다는 목표다. 아이온큐 관계자는 "AIST와의 협력 확대는 아이온큐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있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지쿼트와 협력해 산업 전반을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양자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에너지 기업 옥토퍼스에너지(Octopus Energy)가 한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다. 옥토퍼스에너지는 15일 "한국 에너지 기업 스카이그린에너지와 협력해 한국 태양광 시장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옥토퍼스에너지는 앞으로 2년 동안 최대 20개 중소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새로운 태양광 발전소는 총 140㎿(메가와트) 전력을 생산한다. 연간 약 4만5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조이사 노스본드 옥토퍼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다"면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높은 수요와 화석 연료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고려할 때 한국 재생 에너지 시장은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전했다. 옥토퍼스에너지는 영국 자산운용사 옥토퍼스그룹이 설립한 에너지 기업이다. 2016년 설립된 이후 10년도 채 되지 않아 영국 1위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 외부 발전사에서 전기를 구매해 소매시장에 판매하는 전력 도매업체 역할만 했다. 현재는 풍력·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개발·운영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90억 달러로 평가받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에너지부(DOE)가 5개 원전 기업에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을 지원한다. 5개 기업에는 한국 기업이 투자한 테라파워와 엑스에너지가 포함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에너지부는 9일(현지시간) 테라파워와 X-에너지 자회사 트리소-X, 카이로스 파워, 웨스팅하우스, 래디언트 뉴클리어에 자체 보유한 HALEU를 조기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들 5개 업체는 다른 10개의 신청 기업을 제치고 HALEU를 조기 공급하기 위한 우선순위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5개 업체는 HALEU를 활용할 수 있는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원자로는 용융 금속이나 염과 같은 비수냉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 낮은 압력에서 작동할 수 있어 기존의 수냉식 원자로보다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 중 테라파워와 엑스에너지는 한국 기업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테라파워는 지난 2022년 SK㈜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억5000만 달러(약 3700억원) 상당 투자를 유치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3000만 달러(약 440억원)의 투자도 받았다. 엑스에너지는 지난 2023년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각각 2000만 달러(약 280억원)와 500만 달러(약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중국에서 철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YD 등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이다. [유료기사코드]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국 후베이 싱지 메이주 그룹(Hubei Xingji Meizu Group)과의 합작 투자를 종료했다”며 “시장 전략 변화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후베이 싱지 메이주 그룹 합작사는 그동안 폴스타의 영업, 고객 서비스, 기타 상업 활동을 담당해왔다. 합작 투자 종료 외에 폴스타는 중국 내 매장 네트워크도 줄이고 있다. 시승을 예약할 수 있는 매장 수는 기존 36개에서 10개로 대폭 감소했다. 로쉘러 CEO는 “중국 시장에 전념하고 있지만 다른 특정 시장에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며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스타의 이런 결정은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이 격화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폴스타는 지난해 중국에서 312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세계 판매량 4만4850대의 6.9%에 불과하다. 로쉘러 CEO는 “폴스타가 아직 젊은 회사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분명히 제한된 자원을 갖고 있으며 유럽에서 많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폴스타는 올해 1분기 7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폴스타3와 폴스타4의 판매 부진으로 순익분기점 목표를 2년 연기했다.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1달러 안팎을 맴돌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영국·호주 3국 안보동맹 오커스(AUKUS)가 첨단 국방기술 협력인 '필러 2(Pillar 2)'를 통해 다양한 동맹국·파트너국과의 기술 협력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국도 협력 대상국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만큼, 관련 분야에서의 참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미 국방 전문매체 '브레이킹디펜스(Breaking Defense)'에 따르면 미 해군의 최고 잠수함 책임자인 롭 고셔(Rob Gaucher) 부제독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개최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 2025)'에서 열린 '오커스: 3국 안보 협정 업데이트' 세션에서 패널로 참석해 "우리는 이미 여러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오커스 필러 2와 유사한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물론 영국, 호주 역시 많은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양자 또는 다자 협정을 통해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런 활동들이 반드시 '오커스'라는 공식 틀 안에서 이뤄질 필요는 없다"며 "필러 2와 유사한 활동들은 이미 존재하고 있지만, 아직 별도 사무소나 필러 2라는 이름을 붙여서 공식화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고셔 부제독의 발언은 필러 2 협력 구조가 유연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오커스 3국이 '브랜딩'보다 실질적 기술 협력을 우선시하고, 필요에 따라 이를 필러 2 체계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협력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은 이같은 다국적 기술 협력 흐름에 발맞춰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참여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율시스템, 인공지능(AI), 사이버 방위 분야의 기술 역량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커스는 2021년 미국, 영국, 호주가 출범시킨 3자 안보 파트너십이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억지력 강화를 위해 핵잠수함 공동 건조(필러 1·Pillar I) △AI·사이버·양자컴퓨팅 등 첨단 방위 기술 협력(필러 2·Pillar II) 등 두 축으로 추진 중이다. 일본은 가장 유력한 필러 2 참여국이다. 초기 협력 분야로 해양 자율 시스템(autonomous system)의 상호 운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뉴질랜드, 캐나다 등도 필러 2 협력국으로 지속 언급되고 있다. 작년 9월 오커스 3국 국방부 장관은 3국 간 회의 직후 "오커스 필러 2에 따른 첨단 역량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캐나다, 뉴질랜드, 한국과 현재 진행 중인 협의에 주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분담금을 미납한 인도네시아가 튀르키예의 5세대 전투기 '칸'(KAAN) 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한국에는 공동개발 분담금 1조원가량을 연체 중이면서 튀르키예의 전투기 프로그램 합류를 바라고 있어 인도네시아의 사업 협력 지속성에 의구심이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인도네시아 아나타라 통신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최근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ğan) 튀르키예 대통령과 만나 튀르키예 5세대 전투기 '칸(KAAN)' 공동 개발 프로그램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양자 회담 후 공동 성명을 내고 "인도네시아가 터키항공우주산업(TAI)이 생산하는 5세대 전투기 '칸(KAAN)' 공동 개발에 참여하고 싶다"며 "튀르키예의 자체 군함 개발 프로젝트인 'MILGEM'에도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튀르키예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방위 산업의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튀르키예의 관계를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의 전 단계인 특혜무역협정(P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완료했다. 수비안토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튀르키예는 방위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협정에 서명했고, 합작 방산 회사 설립에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수비안토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은 지난 2월 에르도안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에 대한 답방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수비안토 대통령은 이번 방문으로 튀르키예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 참여의사를 확실시하면서 전투기 수출 활로를 뚫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수비안토 대통령은 KF-21 보라매보다 더 정교한 5세대 항공기를 개발하기 위해 튀르키예와의 협력 계획을 공개적으로 흘린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튀르키예가 칸 프로그램의 파트너십을 제안하면서 공동개발의 기회를 얻었다. <본보 2025년 3월 7일 참고 'KF-21 분담금 미납'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 참여 '눈독'> 튀르키예 칸 전투기 프로그램은 2016년 8월 튀르키예 국방부 산하 방위산업청(SSB)과 튀르키예 항공우주산업 투사스(Tusas, 옛 TAI)가 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튀르키예 공군의 미국산 전투기 F-16를 대체하는 차세대 전투기로 칸을 개발하고 있다. 칸 전투기는 동체 길이 21m, 날개 길이 14m, 높이 6m로, 최고 속도 마하 1.8(시속 약 2203㎞), 비행고도 5만5000피트(16.7㎞)의 성능을 가진다. 높은 기동성과 낮은 레이더 가시성이 특징이다. 지난해 2월 고도 8000피트, 속도 230노트에 도달하는 처녀 비행에 성공했다. 튀르키예 공군은 오는 2028년 첫 번째 칸 전투기 인수를 목표로 한다. 인도네시아가 튀르키예 전투기 프로그램 참여에 관심을 표명한데는 한국과 추진한 4.5세대급 전투기 KF-X 프로그램으로 전투기 개발 능력을 확보하면서다. 인도네시아는 전투기의 눈인 AESA 레이더 등 항전장비, 시험비행 기술 등 KF-21의 전반적인 기술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가 튀르키예의 전투기 개발 참여 의사 표명하면서 비난 여론은 거세질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진행하던 KF-21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 분담금을 미납하고, 기술유출 사고가 겹치면서 '먹튀'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인도네시아 측에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분담금 감액을 요청해와 1조7600억원의 3분의 1 수준인 6000억원대로 축소됐다. 1조원이 날아간 분담금은 2026년 6월까지 부담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일본 관계사 LY(라인야후)가 대만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LY는 14일 "27억4500만 대만달러(약 1200억원) 규모로 라인뱅크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LY는 6월 중으로 증자할 예정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LY의 지분율은 49.90%에서 51.15%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라인뱅크는 LY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다. LY 측은 "대만에서 운영하는 은행 서비스인 라인뱅크의 서비스를 홍보하고 그룹사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증자 이유를 설명했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라인뱅크는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세전손실은 11억2000만 대만달러(약 490억원)로 전년 대비 25% 축소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슈아이바 3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시운전에 순항하고 있다. 조기에 물 펌핑을 시작했으며, 예정대로 내달 준공할 예정이다. 적기 시공 능력으로 현지 발주처의 극찬을 받으며 해수담수화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12일 사우디 수자원청(SWPC)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우디 슈아이바 3단계 담수 플랜트의 종합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예정보다 50일 일찍 물 펌핑을 시작하며 시공 능력을 입증했다. 발주처인 SWPC는 최근 링크드인을 통해 해당 소식을 전하며 "하루 최대 60만 톤(t)의 생산능력을 지닌 담수 플랜트를 통해 메카 지역에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해 초에는 SWPC의 칼리드 알 쿠레시(Khaled Alquresh) 최고경영자(CEO)와 디벨로퍼(개발 사업자) AWCA파워의 모하마드 압둘라 아부나얀(Mohammad Abdullah Abunayyan) CEO가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큰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운 상황에도 납기를 준수하고 무재해 1100만 시간을 달성하는 등 안전에도 만전을 기한 점에 감사를 전했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슈아이바 3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해수담수화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슈아이바 3단계 사업은 제다시 남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곳에 역삼투압(RO) 방식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2년 3월 8400억원 규모 사업을 따내고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및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과정을 수행했다. 하루 약 200만 명이 사용 가능한 식수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는 물 부족 국가로 유명하다. 물 공급의 70% 이상을 해수 담수화에 의존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978년 사우디에 첫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며 중동에 진출했다. 2021년에도 얀부 4단계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이 폴란드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 '오르카(Orka)' 수주를 위해 공동 미디어데이를 열고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핵심 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공식 제안서 제출에 앞서 여론을 선점하려는 선제적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HAEU)에 따르면 한화오션, 한화시스템과 지난 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주요 국방 전문 기자들을 초청한 언론 간담회 '프레스 런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르카 사업 제안에 담긴 핵심 내용을 공식 공개하고, 한화그룹이 폴란드의 장기적인 국방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자리였다. 한화오션은 신형 잠수함 도입 전까지의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갭 필러(gap filler)' 개념으로 KSS-I급 잠수함 리스를 포함해, KSS-III Batch-II 기반 차세대 디젤잠수함 3척 공급, 폴란드 내 상설 MRO(정비·수리·분해점검) 센터 설립 등을 골자로 한 종합 제안 패키지를 소개했다. 여기엔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기술 이전, 고급 인력 교육, 현지 조선소와의 협업 방안 등도 담겼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제안은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폴란드와 함께 성장하는 산업 협력 모델"이라며 "해군 전력 보강은 물론, 자주국방 역량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Homar-K 다연장로켓체계 등 폴란드와 이미 협력 중인 지상 무기 사업 성과를 함께 소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HAEU) 관계자는 "3단계 계약 이행 과정에서는 현지화 심화, 기술 이전,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이점이 뒤따른다"며 "이는 폴란드 방산 부문에서 한화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은 자사의 C4ISR, 센서 융합, 레이더 시스템, AI 기반 방산 솔루션 등 첨단기술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지상과 해상, 사이버 등 방산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대응 역량을 강조했다. 한화가 적극적인 현지 언론 대응에 나선 것은 오르카 사업이 폴란드 방산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프로젝트로 꼽히기 때문이다. 자국 산업 보호와 기술 내재화를 중시하는 폴란드 정부의 기조상, 단순한 무기 도입이 아닌 전력 공백 최소화, 산업 협력, 장기적 파트너십 등을 포함한 종합 패키지가 수주 경쟁력의 핵심으로 작용한다. 공식 제안서 제출에 앞서 현지 여론과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전략 파트너’라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오르카 사업은 폴란드 해군이 추진 중인 차세대 잠수함 확보 프로젝트로, 노후화된 콜린급과 212A급 잠수함을 대체할 신형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 3척 이상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장비 도입을 넘어 해상 전력 강화, 나토 작전 역량 확대, 폴란드 방산 산업의 기술 자립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9월 최종 계약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술이전과 현지 생산, 유지·보수 인프라 구축 등 산업 협력 방안이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작용하는 만큼, 각국 주요 방산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위메이드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출시 45일 만에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흥행에는 디지털 트렌드 얼리어답터 확보 성공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3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출시 45일만에 매출 1500만 달러(약 220억원)를 넘어섰다. 센서타워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성공적으로 MMORPG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출시 직후 6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져 한국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 2위에 올랐다. 매출 순위는 4위였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흥행으로 위메이드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순위도 높아졌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 전 한국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매출 순위 15위였던 위메이드는 9단계나 끌어올려 현재 6위에 위치하고 있다. MMORPG만으로 한정할 경우에는 톱3에 포함된다. 센서타워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기존 MMORPG 게임과는 다른 이용자층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기존 MMORPG의 주 이용자층은 'PC게이머'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만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이용자층은 △e북리더 △네오뱅크 이용자 △P2P 결제자 등 디지털 트렌드 얼리어답터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센서타워는 블록체인 인프라와 대체 불가능한 아이템(NFI)등이 디지털 자산 소유를 중시하는 얼리어답터 이용자를 효과적으로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센서타워는 "이번 성과는 위메이드가 MMORPG 장르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나이트 크로우에 이어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MMORPG 강자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와 인도가 핵심광물·방위산업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에 돌입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1일(현지시간) "핵심광물·방위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면서 CEPA 체결에 관한 협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두 나라는 지난 2017년 체결한 특혜무역협정(PTA)을 기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공급망 안정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상은 칠레의 구리·리튬 자원과 인도의 수요를 연결하는 채굴·가공·연구 개발(R&D) 협력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두 나라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관련 핵심광물 공급망을 공동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상에 따라 인도 힌두스탄구리공사와 칠레 국영구리공사 코델코(Codelco)도 핵심광물·첨단소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칠레는 세계 1위 구리·리튬 보유국으로, 지난해 기준 구리 매장량은 1억9000만 톤, 리튬은 930만 톤에 달한다. 반면 인도는 리튬 수입의 약 75%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칠레와의 협력이 중국 수입 의존도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이 약 1조70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유료기사코드] 리비안은 5일 12억5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만기는 2031년, 금리는 연 10%다. 리비안은 조달한 자금을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12억5000만 달러 선순위 담보부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리비안은 추가로 20억 달러(약 2조7300억원) 규모 채권 발행도 검토 중이다. 전기 픽업을 주력으로 하는 리비안은 2009년 메사추세츠공대를 졸업한 알제이 스커린지가 세운 회사다. 전기 픽업트럭 'R1T'와 전기 다목적차 'R1S'를 출시했다. 리비안은 올해 1분기 8640대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만3588대 대비 36% 감소한 수치다. 올해 차량 인도 목표는 4만6000~5만1000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강조하고 나섰다. 테슬라는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지정학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매우 어렵지만 공급망을 현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정부 효율성부(DOGE) 장관으로 활동하면서도 테슬라 공급망의 미국 현지화에 대해서 강조해왔다. 이번 발언은 미국 증권사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 소속 알렉산더 포터(Alexander Potter)의 보고서를 공유한 글에 대한 답변이다. 알렉산더 포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는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대규모로 배터리를 조달하려는 유일한 회사"라며 "결국 테슬라는 양극 활물질 생산과 리튬 정제, 음극 제조, 전극 코팅, 셀 조립, 자동차 판매를 모두 자체적으로 하게 될 것이다. 다른 미국 기업은 이렇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가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강조한 배경에는 미·중 갈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있다. 실제로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