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Alphago)를 만들어 전세계를 놀라게 했던 구글 딥마인드(DeepMind)가 인간처럼 게임하는 AI를 공개했다. 딥마인드는 궁극적으로 비선형적인 진행이 특징인 오픈월드 게임에서도 플레이하는 AI모델을 만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구글 딥마인드는 13일(현지시간) 게임 AI '시마(SIMA)'를 공개했다. 시마는 확장 가능하고(Scalable), 교육 가능한(Instructable) 멀티월드 에이전트(Multiworld Agent)의 약자다. 시마는 기존의 AI를 이용한 비플레이어 캐릭터(NPC, Non Player Character)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구글 딥마인드는 시마를 실제로 플레이하는 인간 이용자와 같은 형태로 개발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구글 딥마인드는 헬로우 게임즈, 엠브레이서, 턱시도 랩스, 커피 스테인 등 8개 게임사와 협력해 시마를 훈련시켰다. 구글 딥마인드 연구진은 시마를 노 맨즈 스카이, 티어다운, 발하임, 고트 시뮬레이터 3 등에 참여시켜 게임을 플레이하는 법을 학습시켰다. 이 과정에서 시마가 게임에 접근하는데 별도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가 필요하지 않았다. 즉 인간과 같은 형태로 게임에 접근한 것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시마가 일반적인 게임 기술을 학습할 수 있도록 내러티브보다는 오픈 플레이에 더 중점을 둔 게임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고트 시뮬레이션이나 발하임 등은 무작위적이면서도 즉흥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높은 자유도를 가진 게임이다. 현재 시마는 왼쪽으로 돌기, 사다리 오르기, 지도 사용을 위해 메뉴 열기 등 약 600가지의 기본 기술을 수행할 수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시마의 고도화 작업을 이어나가 궁극적으로는 비선형적인 플레이가 주를 이루는 오픈월드 게임에서도 인간처럼 플레이할 수 있는 AI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글 딥마인드 관계자는 "시마의 결과는 일반적인 언어 기반 AI 에이전트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아직 초기단계 연구이므로 향후 더 많은 학습 환경에서 시마를 구축, 더 많은 기능을 갖춘 모델로 훈련시키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캄보디아 자회사 KB프라삭은행이 현지 은행 예금 순위 2위에 올랐다. 적극적인 비즈니스 기반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캄보디아 마이크로파이낸스 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KB프라삭은행 예금액은 28억8000만 달러(약 3조8000억원)로 업계 2위에 올랐다. 예금자 수는 80만8537명을 기록하며 업계 3위를 차지했다. KB프라삭은행의 이 같은 성과는 적극적인 고객 기반 확대 전략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KB프라삭은행은 190여개의 영업 네트워크와 5000여명이 넘는 영업 인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열고 현지 사업 강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등 KB금융의 주요 경영진 외에 찌아 세레이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 대사 등 약 700여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양 회장은 “캄보디아 내 지역간 균형 발전 그리고 상생과 공존의 레시피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고 함께 성장하겠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캄보디아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9년 KB캄보디아은행 설립으로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21년엔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100%를 인수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어 지난해 7월엔 캄보디아 중앙은행으로부터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KB캄보디아은행의 통합 상업은행 출범 인허가를 취득했으며, 같은 해 8월 캄보디아 상무부 최종 승인을 받아 KB프라삭은행을 출범했다. 한편, 캄보디아 예금액 1위는 ACLEDA 은행으로 67억1100만 달러(약 8조8800억원)를 기록했다. KB프라삭은행에 이어 3위는 사타파나 은행으로 19억4000만 달러(약 2조5700억원)의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ACLEDA 은행은 예금자 수에서도 400만명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사타파나 은행은 예금자 수 88만9018명으로 2위에 올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JP모건이 전 미래에셋 글로벌X 최고투자책임자(CIO)를 ETF 전략가로 영입했다. ETF 운용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글로벌X 최고투자책임자 출신인 존 마이어를 ETF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글로벌 리서치 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존 마이어는 지난 2017년부터 글로벌X에서 최고투자책임자로 근무하다 지난해 12월 퇴사했다. 글로벌X 전에는 메릴린치에서 8년 동안 모델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ETF를 선정하는 업무를 맡으며 ‘미스터 ETF’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JP모건은 ETF 운용 자산 증가에 따라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존 마이어를 영입했다. 트랙인사이트에 따르면 JP모건 ETF 운용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8조4300억 달러(약 1경1144조원)에 이르렀다. ETF 사업에 진출한 지난 2014년 2조2200억 달러(약 2930조원)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2019년 적극적으로 관리되는 ETF가 등장하고, 2020년에는 330억 달러(약 43조원) 규모의 JP모건 주식 프리미엄 인컴 ETF가 데뷔하면서 ETF 사업부도 다른 경쟁사보다 더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다. ETF 데이터 분석업체 베타파이에 따르면 JP모건의 ETF 자산은 지난해 50% 증가한 반면 경쟁 업체인 블랙록과 뱅가드는 각각 18%,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브라이언 레이크 JP모건 ETF 솔루션 글로벌 총괄은 “ETF가 뮤추얼 펀드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며 변곡점을 맞고 있다”며 “마이어는 새로운 역할에서 투자 고객을 위한 ETF 인사이트를 분석하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 전 세계 16개 지역에 진출한 해외법인의 ETF 브랜드를 글로벌X로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홍콩과 콜롬비아, 브라질, 호주 법인을 글로벌X로 리브랜딩 한 가운데 지난 7일엔 캐나다 호라이즌 ETFs를 글로벌X 캐나다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LG전자와 루프트한자테크닉의 합작사 'AERQ'가 독일 레저노선 전문 항공사 디스커버항공(Discover Airlines)에 기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공급한다. 자체 개발한 디지털 통합 플랫폼을 제공해 항공사의 스마트객실 구축을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커버항공은 에어버스 A320 항공기(D-AIUQ) 한 대에 디지털 캐빈 솔루션 '에어레나 인시트 시스템(Aerena Inseat System)'을 탑재했다. A320은 오는 29일부터 최소 3년 동안 테스트 비행한다. AERQ가 개발한 에어레나 인시트 시스템은 개인 전자 기기(PED)를 통해 승객과 상호작용하며, 여행 과정 전반에서 디지털 캐빈 혁신을 촉진한다. 승객은 맞춤형 콘텐츠와 정보를 디지털로 받아볼 수 있으며, 기내 식사 메뉴에 접근하거나 목적지 관광 투어를 예약하는 등 여행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좌석 화면은 14인치이며 최대 해상도는 4K(3840x2160픽셀)이다. 승객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제어 가능하다. 디스커버항공은 AERQ가 만든 모듈식 개방형 IT 플랫폼 '에어레나(AERENA)'를 테스트 해왔다. 에어레나는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웰컴 보드 등 기내 디지털 사이니지와 좌석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향후 2025년에는 위성통신(IFC) 방식으로 무선 연결도 지원해 빠른 검색과 결제 및 예약 기능, 스트리밍 및 기타 여러 기능의 통합이 가능해진다. 디스커버항공은 과거 독일 최대 항공사 루프트한자의 자회사인 장거리 레저노선 전문 항공사 '유로윙스 디스커버'가 리브랜딩한 항공사다. 디스커버 항공은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허브에서 휴가지로 가는 에어버스 A320 항공기 2종과 A330 3종을 보유하고 있다. <본보 2023년 9월 7일 참고 '유로윙스→디스커버 항공' 사명 변경…'LG·루프트한자 합작' IT 플랫폼 테스트> AERQ는 지난 2019년 LG전자와 루프트한자그룹의 항공기 유지보수 계열사인 루프트한자 테크닉이 비행기 객실용 전자기기 사업을 진행하고자 출범한 합작사다. 비행 정보를 띄워주는 웰컴 보드와 천장용 대형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선보였다. 유럽항공안전청(EASA)으로부터 감항성을 인증받았다. <본보 2024년 2월 20일 참고 LG전자·루프트한자 합작 'AERQ', 유럽항공안전청 감항성 인증>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네오배터리 머티리얼즈(이하 네오배터리)가 실리콘 음극재의 제조 공정 혁신으로 수율과 용량 모두를 끌어올렸다. 한국과 일본 배터리 전시회에 참여해 100곳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도 협력을 모색했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의 상용화에 앞장선다. 네오배터리는 14일(현지시간) NBMSiDE®의 실증 플랜트 생산능력을 수 백㎏에서 4000㎏로 늘렸다고 밝혔다. 제조 과정에서 나노입자 간 응집을 방지하는 특수 첨가제를 활용했다. NBMSiDE®는 네오배터리의 나노 코팅 기술이 적용된 실리콘 음극재다. 용량이 270~370mAh/g로 흑연소재 음극재( 270~370mAh/g)보다 크다. 에너지밀도를 4~10배 높이고 충전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금속 실리콘을 가공한 후 코팅하는 방식이어서 실리콘과 카본 조합의 음극재 대비 제조 비용도 낮다. 네오배터리는 지난 1월 NBMSiDE® 관련 9번째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허성범 네오배터리 최고경영자(CEO)는 "특수 첨가제의 분석과 배합을 부지런히 추진했다"며 "생산 공정을 개선하고자 추가 장비나 프로세스 변경이 필요 없기 때문에 이번 혁신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네오배터리는 NBMSiDE®를 생산하고자 한국에도 공장을 짓고 있다. 경기 평택시 오성 외국인투자지역 내 2.5에이커(약 1만117㎡) 규모 부지에 공장을 착공했다. 1단계로 연간 240톤(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향후 이를 최대 4000t까지 확대한다. 설비 투자와 함께 배터리 파트너와 고객사 확보에도 매진하고 있다. 네오배터리는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배터리 재팬 20204'에 참가했다. 이어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도 부스를 꾸리고 음극재 기술력을 알렸다. 네오배터리는 두 전시회를 통해 배터리 소재·셀 제조사와 자동차 업체, 투자자 등 100곳이 넘는 잠재 협력사와 만났다. 지난주 10개 이상의 회사와 비공개 계약을 체결하거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네오배터리는 인도 배터리 셀·완성차 업체와 테스트 라인 건설에 협업한다. 유럽·한국 배터리 셀 제조사들에 샘플을 보내고 평가도 수행한다. 테스트를 확대해 실제 공급을 도모하고 실리콘 음극재 수요에 대응한다. 실리콘 음극재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리튬배터리 음극재 시장에서 실리콘 제품 비중이 2030년 7%, 2035년에는 10%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사용량도 2030년 17만5000t, 2035년 28만5000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리튬 프로젝트 개발 업체인 아메리칸 리튬(American Lithium) 상장 폐지 위기에 내몰렸다. 네바다 TLC(Tonopah Lithium Claims) 리튬 프로젝트를 비롯한 사업 전반에 비상등이 들어왔다. [유료기사코드]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메리칸 리튬은 최근 나스닥으로부터 현재 최소 입찰 가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실제 아메리칸 리튬 주식은 최근 30영업일 동안 주당 최소 종가 입찰가인 1달러를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 리튬은 오는 9월4일까지 180일 동안 규정 준수를 회복할 수 있는 기간을 부여 받았다. 이 기간 동안 아메리칸 리튬은 영업일 기준 10일 연속으로 최소 1달러의 종가를 달성해야 한다. 아메리칸 리튬은 9월 마감일까지 규정 준수를 회복하지 못하면 나스닥 상장 조건에 따라 180일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아메리칸 리튬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아메리칸 리튬의 주가 문제가 불거지면서 현재 추진 중인 네바다 TLC 리튬 프로젝트와 페루 팔차니 리튬 프로젝트, 마쿠사니 우라늄 프로젝트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TLC 리튬 프로젝트는 미국 네바다주 토노파 지역의 리튬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아메리칸리튬은 지난 2022년 미국 토지관리국으로부터 운영 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95광구를 시추하고 5개 테스트 광구에서 샘플을 채취할 계획이다. 페루 팔차니 리튬 프로젝트와 마쿠사니 우라늄 프로젝트는 예비 경제성 평가를 거쳐 상당한 확장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아메리칸 리튬은 현재 32개 광구에 대한 소유권과 관련해 법적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법원 판결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아메리칸 리튬은 지난해 8월31일 종료된 뉴에라 퍼블리싱과의 이전 마케팅 서비스 계약과 관련해 재계약 불가 원칙을 밝혔다. 뉴에라 퍼블리싱은 계약 기간 동안 아메리칸 리튬의 사전 인지 없이 레이징 불과 마케팅 자료를 게시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미국 위성안테나 회사 카이메타가 반도체 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dvanced Micro Devices, AMD) 출신 임원을 영입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이메타는 최근 AMD 컴퓨팅 및 그래픽 비즈니스 그룹의 릭 버그만(Rick Bergman) 전 부사장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릭 버그만 신임 CEO는 다음달 1일부터 카이메타를 이끌게 된다. 릭 신임 CEO는 "카이메타는 뛰어난 역량을 갖춘 글로벌 팀의 지원을 받아 기술 및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며 "고객에 대한 헌신, 혁신, 최고 수준의 제품 제공을 바탕으로 카이메타는 글로벌 광대역 통신을 발전시키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카이메타가 릭 신임 CEO를 영입한 배경에는 그의 뛰어난 경력이 바탕이 됐다. 릭 신임 CEO는 혁신적인 기술로 시장 기회를 활용해 지속적인 시장 성장을 이끌어왔다. 릭 신임 CEO는 카이메타 합류 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AMD에서 4년간 근무했다. 이전에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대기업인 시냅틱스(Synaptics)의 CEO였다. 20년 이상의 고위 리더십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고성장 전략의 실행해왔다. 카이메타의 이사회 의장도 교체된다. 전 보잉 임원인 니콜 피아세키(Nicole Piasecki)가 이전에 허치슨이 맡았던 역할인 이사회 의장이 된다. 지난 5년 동안 카이메타 공동 CEO였던 더그 허치슨(Doug Hutcheson)과 발터 베르거 (Walter Berger)는 이달 31일자로 은퇴한다. 한편, 카이메타는 최근 시리즈 D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자금은 최근 발표된 군용 위성솔루션 Osprey™ u8 하이브리드-GEO-LEO(HGL)와 미래 제품 생산을 늘리는 데 사용된다. 카이메타는 인공위성의 신호를 움직이면서 받아 처리할 수 있는 전자식 위성 안테나 전문 기업이다. 오지나 해상 등에서 차량·버스·기차·선박 등에 부착해 사용하는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지금까지 4100만 달러(약539억원)을 투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지난해 사이버 취약점을 식별해낸 버그 바운티(사냥꾼)들에게 역대 두번째 규모의 보상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기사코드] 구글은 12일(현지시간) 지난해 취약점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68개국 632명에게 총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보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보상금을 수여했던 2022년 1200만 달러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1000만 달러 중 340만 달러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의 취약점을 발견한 연구원들에게 돌아갔다. 구글은 지난해 버그 바운티 목록에 웨어러블 OS인 '웨어 OS(Wear OS)'도 추가해 웨어러블 생태계 보안 강화에도 나섰다. 생성형 인공지능(AI)도 목록에 포함됐다. 이에 대형언어모델(LLM) 제품에 대한 취약점 감지 이벤트 등이 진행됐고 35건 신고에 8만7000달러의 포상이 주어졌다. 구글은 "보안 커뮤니티와 협업, 혁신, 투명성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구글의 사명은 새로운 위협에 한 발 앞서 대응하고 진화하는 기술에 적응하며 제품 및 서비스의 보안 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Mira Murati)가 텍스트 투 비디오(Text To Video) 모델 소라(SORA)의 공식 출시 시기를 언급했다. 오픈AI는 소라의 새로운 기능도 추가로 개발중이다. [유료기사코드] 미라 무라티는 13일(현지시간) 보도된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라의 일반대중 서비스는 2024년 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라는 오픈AI가 초대한 일부 인원들만이 사용하고 있다. 소라는 프롬프트에 입력된 텍스트를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생성형 AI 모델로 최대 1분 길이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소라는 오픈AI의 방침으로 '제한된 수의 창작자'만 사용할 수 있다. 미라 무라티는 또한 현재 소라와 관련된 추가 개발 사항도 공유했다. 미라 무라티에 따르면 현재 영상만 출력되고 소리는 생성되지 않는 소라에 오디오를 추가하기 위한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텍스트-소리(Text To Sound) 모델을 연구하는 AI스타트업 일레븐랩스(ElevenLabs)는 소라가 생성한 영상에 소리를 입힌 클립을 공개하기도 했다. 오디오 기능 외에도 오픈AI는 소라에서 생성된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툴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AI모델의 저작권 침해에 대해서 무라 마라티는 "소라는 오픈AI가 라이선스를 취득한 셔터스톡(Shutterstock)의 콘텐츠를 사용한다"며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하거나 라이선스가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학습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애플 부품 공급업체인 대만 TSMC와 일본 무라타가 애플 복원기금에 합류한다. 복원기금 자본금은 2억8000만 달러(약 3700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애플은 14일 TSMC와 무라타가 복원기금에 각각 5000만 달러(약 660억원)와 3000만 달러(약 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앞서 복원기금에 2억 달러(약 2540억원)의 투자를 약정한 바 있다. TSMC와 무라타가 합류할 경우 복원기금 규모는 2억8000만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2021년 국제보존협회, 골드만삭스와 손 잡고 복원기금을 조성했다. 중요한 생태계를 보호·복원하고, 자연 기반 탄소 제거 솔루션을 확장하기 위해 투자를 권고하기 위해서다. 복원기금은 HSBC 자산운용과 폴리네이션의 합작 투자회사인 클라이밋 에셋 매니지먼트가 관리하고 있다. 매년 이산화탄소를 최대 100만t(톤) 제거하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복원기금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공급망과 제품 수명 주기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애플의 포괄적인 로드맵 중 일부다. 애플은 2030년까지 모든 탄소 배출을 75% 감축하고, 나머지 배출분과 고품질 탄소 제거량을 동일하게 맞출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 2022년 스코프 1·2로 알려진 직접 배출원 및 전기 관련 배출을 포함해 모든 운영에 있어 오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화를 달성해 달라고 협력업체에 요청했다. 이에 250개 이상의 협력 제조업체들은 2030년까지 애플 제품 생산에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기로 약속했다. 리사 잭슨 애플 환경·정책·사회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은 “공급업체들이 비즈니스의 탈탄소화를 위한 작업에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실적 역성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전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15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다. 지난 1월엔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을 최대 500위안(약 9만원) 인하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정부가 인공지능(AI) 로봇 시장의 규제와 안전 표준을 정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독일 정부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안전 표준을 기반으로 AI로봇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독일 비즈니스 월간지 '캐피탈(Capital)'은 12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정부 경제기후보호부(Bundesministerium für Wirtschaft und Klimaschutz, BMWK)가 AI로봇 시장을 규제하기 위한 기본적인 안전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테스트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경제기후보호부는 독일의 경제 정책을 총괄하며 산업분야의 기후 위기 대응을 이끌고 있다. 독일 정부가 기획하고 있는 AI로봇 테스트 센터는 유럽 차량 안전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을 모델로 기획됐다. AI로봇 센터에서는 국내외 규범, 테스트 표준, 인증 전문성 등을 개발한다. AI로봇 센터 구축 계획은 지난 2022년, 말로 올라프 숄츠(Olaf Scholz) 총리가 참석하는 '연방 총리 미래 자문위원회(Future Council of the Federal Chancellor)'에서 처음 제출됐다. 해당 계획서는 독일 국립과학엔지니어링학회(Acatech)의 전략 보고서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AI로봇 테스트 센터는 독일 내 여러 지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경제기후보호부는 AI로봇에 대한 안전 표준을 만들어 낸다면 신흥 시장에서 독일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독일 정부의 AI로봇 테스트 센터 건립 등이 자칫 과도한 규제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독일 경제기후보호부 관계자는 "현재 세부 계획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며 "테스트 센터는 기업을 지원하고 추가적인 인증 노력이 필요하지 않도록 간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기후 기술 스타트업 카본캡처(CarbonCapture)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카본캡처는 8000만 달러(약 105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은 프라임무버스랩이 주도했다. 아람코벤처스와 아마존 기후서약펀드, 지멘스파이낸셜서비스 등이 참여했다. 카본캡처는 조달한 자금은 모듈형 DAC(직접공기포집) 시스템 초기 설치에 투입할 예정이다. 카본캡처는 DAC 소재의 배포를 지원하는 기후 기술 회사다. 특허받은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 설계를 기반으로 확장성이 뛰어난 고체 흡착제 DAC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 전 세계 주요 기업에 2600만 달러 이상의 탄소제거 크레딧을 사전 판매했다. DAC는 이미 대기 중에 배출된 레거시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기술이다. 철강·정유·화학품 등 산업 시설의 이산화탄소 포집을 위해 배출 지점에서 수행되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기술과 달리 특정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포집한다. 아드리안 콜레스 카본캡처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 아람코, 지멘스 등 전략적 파트너와 협력해 DAC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건설장비연합이 건설 차량과 기계에 대한 탈탄소화를 선언했다. 장비 함대에 대한 에너지 전환 전략을 시작하기 위함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토목학회(FNTP)와 프랑스건축연맹(FFB), 장비연맹(DLR), 프랑스 에볼리스(Evolis), 국제토목광업건설기중장비산업협회(Seimat) 등 프랑스 건설장비연합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건설기계전시회 '인터마트 2024'에서 "건설 장비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4가지 핵심"을 주제로 한 선언문에 서명했다. 선언문은 네 가지 주요 약속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각 용도에 적합한 에너지 채택 △에너지 절약 △일자리 △순환 경제와 사회적책임(CSR) 등을 핵심으로 탈탄소화를 지원한다. 알랭 그리조(Alain Grizaud) FNTP 회장은 "우리 모두가 탈탄소화 주제에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공통된 약속"이라며 "6년 전만 해도 우리는 아직 시작 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인식이 있었으나 이제는 우리의 목표 개발 상황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건설 장비의 90%가 비도로용 디젤로 구동된다. 건설 현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4분의 1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세계 최대 규모의 알 막툼 국제공항 확장 공사에 착수한다. 두바이는 알 막툼 공항의 용량을 키워 증가한 항공 교통 수요를 수용하고 글로벌 항공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UAE 부통령 겸 총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두바이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23마일 떨어진 곳에 두바이 월드 센트럴 공항(DWC) 최종 설계를 정부가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DWC 확장 공사는 1280억 디르함(약 48조원)를 들여 5개의 평행 활주로와 400개의 항공기 게이트를 건설한다. 연간 2억6000만명의 승객 수용을 목표로 한다. 초기 수용 인원은 연간 연간 1억 5000만명으로 예상한다. 새로운 여객 터미널 완공시기는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향후 10년 내에 모든 공항 업무가 두바이 국제공항(DXB)에서 DWC로 이전될 전망이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통치자는 새로운 터미널의 설계에서 상당한 용량 확장을 강조했다. 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