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비야디(BYD)에 이어 구글까지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파키스탄에서 생산·조립에 나서며 파키스탄이 새로운 '제조 거점'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당국은 현지 생산 사례를 앞세워 외국인 투자 유치와 수출 기반을 확대, 산업 구조 전환을 통한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7일 파키스탄 내각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이날부터 사흘간 라호르에서 열리는 ITCN 아시아에 참가해 특별기술구역청(STZA) 주도의 국가 파빌리온을 운영한다. 특별투자촉진위원회(SIFC)의 지원 아래 마련된 이번 전시는 정부의 산업·투자 정책과 특별기술구역 운영 전략을 설명하는 공식 행사로 진행된다. ITCN 아시아는 파키스탄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연례 기술·정보통신 전시회다. 현지 기업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와 글로벌 기술·제조 기업,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국가 파빌리온은 '파키스탄에서 제조', '파키스탄으로 구동', '기술 목적지로서의 파키스탄'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파키스탄에서 제조' 구역에서는 STZA가 지정한 구역 내에서 구글, 삼성전자, 비야디 등이 국내외 시장을 겨냥해 진행 중인 제조·조립 사례가 전시된다. 구글은 작년 11월 파키스탄에서 크롬북 조립 생산을 시작했다. 구글 교육 부문의 파트너인 테크 밸리(Tech Valley)와 파키스탄 국영 국방·통신 장비 제조사 '국영무선통신공사(NRTC)', 호주계 제조업체 '얼라이드(Allied)'가 참여해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하리푸르에 시설을 구축했다. 해당 생산라인은 민관 협력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6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키스탄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가전·전자 제품 조립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파키스탄 릴라이언스 코튼 스피닝 밀스(RCML) 자회사 ‘사파이어 일렉트로닉스’와 계약을 맺고 완전분해 반조립(CKD) 방식으로 전자·가전 제품을 제조하기로 했다. 사파이어 일렉트로닉스 외 럭키그룹의 럭키모터코퍼레이션과는 모바일 기기, R&R인더스트리와는 TV 현지 생산을 위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본보 2024년 12월 24일 참고 삼성전자, 파키스탄서 '가전 위탁 생산'..물류비·관세 등 비용↓, 현지화 속도↑> 비야디는 남부 카라치 인근에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비야디와 파키스탄 전력회사 허브파워 계열 자회사가 합작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연간 2만5000대 규모로 오는 7~8월부터 전기차 조립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초기에는 수입 부품을 조립하고 일부 비전기 부품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파키스탄은 ITCN 아시아에서 제조 사례와 함께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도 함께 소개한다. 파키스탄 통신·데이터 서비스 기업 '멀티넷'과 현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 운영사 '스카이47' 등이 참여해 컴퓨팅 역량과 디지털 플랫폼 구축 현황을 전시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전략적 핵심광물 비축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중국의 핵심광물 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미국 양당 의원들은 15일(현지시간) '전략적 핵심광물 비축분 조성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25억 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회복력 비축(Strategic Resilience Reserve, SRR)’ 기금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금은 연방준비제도(Fed)와 유사한 7인 위원회가 관리하게 된다. 위원회는 시장 가격이 낮을 때 핵심광물을 사들여 비축하고, 공급망 위기나 가격 급등 시에는 방산·상업용으로 판매한다. 대상 광물은 전기차 배터리, 첨단 무기, 반도체에 필수적인 리튬, 흑연, 코발트, 희토류 등이다. 한국과 일본, 호주 등 동맹국들의 위원회 참여도 가능하다. 1억 달러(약 1500억원) 이상의 기여금을 위원회에 납부할 경우 핵심광물 비축 시스템에 포함된다. 법안은 상원과 하원의 승인을 거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면 정식 발효된다. 법안을 발의한 진 샤힌 뉴햄프셔주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 법안이 미국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표적 투자와 핵심 원자재 비축은 미국을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군력 증강을 위해 구축하는 '황금함대'(Golden Fleet)'의 주력인 트럼프급 전함에 대한 전투체계 윤곽이 잡혔다. 미국은 핵무장과 고출력 레이저, 레일건 등 첨단 무장으로 거대 차세대 전함 제작해 미래 전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군사전문매체 아미레코그니션(armyrecognition)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지난 8일 차세대 트럼프급 유도미사일 전함(BBG(X))에 핵탄두 탑재 해상발사 순항미사일(SLCM-N)을 장착하는 것을 확정했다. SLCM-N은 핵 순항미사일로, 전함에서 발사해 적의 해상·지상 목표를 정밀 타격할 수 있다. SLCM-N 탑재로 함정에 핵 공격 옵션이 추가된다. SLCM-N의 배치는 미국 해군이 잠수함 외 수상함에서도 핵무기 발사 능력을 공식적으로 복구하는 첫 사례이다. 바이든 전 정부에서 핵 군비경쟁 우려로 도입이 중단됐다 최근 미 해군의 핵무기 정책 변화로 재도입이 결정됐다. 미국 행정부가 수상함대 증강과 글로벌 조선 경쟁 심화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트럼프급 전함은 미사일 화력, 지휘 기능, 첨단 방어 시스템을 단일 플랫폼에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트럼프급 전함의 계획된 능력을 보면 전통적인 함포 전함이 아닌 미사일 중심의 대형 전투함이라는 역할을 반영한다. 함정의 제원은 만재 배수량 3만5000톤 이상, 길이 약 256~268m, 폭 32~35m에 예상 탑승 승무원 규모는 650~850명이다. 추진 시스템은 가스 터빈과 디젤 발전기를 결합한 통합 동력 시스템을 사용하여 30노트 이상의 속도를 목표로 하며, 추진 및 전력 수요를 모두 충족할 예정이다. 주력 미사일 포대는 Mk 41 수직 발사대 128기와 재래식 신속 타격 극초음속 미사일용 별도 12기 발사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고려 중인 요소로는 127mm 함포 2문, 32메가줄급 레일건, 롤링 에어프레임 미사일 발사대, 근접방어무기, 300~600킬로와트(kW)급 지향성 에너지 시스템, 최신 레이더 및 전자전 시스템, 그리고 함대 지휘 및 조정을 지원하는 헬리콥터 및 틸트로터 항공기 운용 시설 등이 있다. 특히 미 해군은 함정 무기 배치로 고출력 레이저 무기 탑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군은 300kW급 레이저 2기, 600kW급 레이저 2기, 그리고 저강도 레이저 무기 오딘(ODIN) 4기 탑재를 바라고 있다. 대릴 코들 미 해군 참모총장은 14일(현지시간) 열린 해군수상함협회(SNA) 연례 심포지엄에서 "근접 위협에 직면했을 때 미군 함정 승조원들이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주력 무기로 선택해야 한다"며 "새로운 지향성 에너지 무기, 특히 레이저를 추가하는 것은 무장 최적화를 향상시켜 공격 무기에 최적화된 탑재량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출력이 높아질수록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하고 지속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 즉 레이저의 효과가 향상된다"고 전했다. 트럼프급 전함의 설계 일정은 이르면 30일, 늦어도 60일내 확정된다. 전함 건조는 전투함 프로젝트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방산업체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HII)가 맡는다. <본보 2026년 1월 14일자 참고 : 'HD현대 파트너' HII "황금함대 주력 '트럼프급 전함' 설계일정, 이르면 30일 내 확정"> 황금함대는 중국의 잠재적 위협에 대응해 미 해군의 노후 전력을 신형 함대로 교체한다는 구상으로, 약 280~300척 수준의 유인 함정과 다수의 무인 함정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3만~4만t의 트럼프급 전함은 일단 2척 먼저 건조하고, 궁극적으로는 20~25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첫 번째 함정 진수는 오는 2028년으로 목표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유럽에서 제2의 오픈AI·스페이스X 발굴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16일(현지시간) 캐시 우드가 설립한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와 독일 투자사 NAO는 유럽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 조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 회사는 '아크 사모 혁신 ELTIF 펀드'를 설립했다. 이 펀드는 △AI △로봇공학 △에너지 저장 △다중오믹스(유전체·전사체·단백체·대사체 등 다양한 체 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등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아크인베스트는 2022년부터 미국에서도 이번에 유럽에서 선보인 펀드와 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한 벤처펀드를 운용해 왔다. 해당 펀드를 통해 오픈AI, 스페이스X, 리볼트, xAI, 에픽게임즈, 앤스로픽 등에 투자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년간 혁신 기업 투자는 기업공개(IPO) 이전 단계인 비상장 시장으로 이동했다"며 "아크인베스트의 글로벌 리서치 전문성과 장기 투자 전략을 유럽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차세대 혁신을 이끌 유럽 기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시 우드는 1955년생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캐피탈그룹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얼라이언스번스틴(AB)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으로 12년 동안 일했다. 2014년 아크인베스트를 설립했다. 이름이 돈을 의미하는 '캐시(cash)'와 발음이 비슷해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첨단 원자력 분야의 핵심 소재인 흑연 공급망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16일 독일 화학기업 SGL카본과 10년간 흑연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엑스에너지의 첫 번째 상용 프로젝트를 위한 초기 3년 계약(1억 달러·약 1500억원)과 미래 프로젝트를 위한 생산 준비를 지원하는 장기적인 프레임워크로 구성됐다. 양사는 지난 2015년부터 SMR에 사용될 흑연을 생산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 등방성 인조흑연은 우수한 전기 전도성을 갖춘 고내열성, 고순도 소재다. 원전 중성자 감속재 등 원자력 산업에서 필수 소재로 사용된다. 엑스에너지는 앞서 작년 11월 일본 소재기업 토요탄소와 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흑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우선 초기 계약에 따라 SGL카본에서 공급받은 흑연을 텍사스주(州) 멕시코만 연안 다우케미컬 공장 부지에 개발하는 SMR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북미 지역 최초로 공업지대 내 무탄소 전력 및 고온 공정열 공급을 위한 SMR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0년대 후반 착공해 2030년대 초반 상업운전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또 엑스에너지는 SGL와의 장기 프레임워크에 따라 아마존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미국 워싱턴주(州) '케스케이드 첨단 에너지 시설' 사업을 위한 추가 흑연 용량도 확보했다. 케스케이드는 워싱턴주 리치랜드 외곽에 있는 에너스 노스웨스트의 기존 발전소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을 담당한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소형원전 Xe-100은 80㎿(메가와트)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투자한 미국 방산 스타트업 '쉴드AI(Shield AI)'가 개발중인 차세대 수직이착륙(VTOL) 무인전투기 '엑스-뱃'(X-BAT)의 기체 형상 설계를 위해 풍동(風洞)에서 비행특성을 파악했다. 비행 환경과 유사한 공기 흐름을 재현해 설계의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 블로그(Defence Blog)에 따르면 쉴드AI는 14일(현지시간) 'X-Bat'의 초기 공기역학 평가 및 설계 개선을 위한 풍동 시험에 착수했다. 이번 시험은 쉴드AI의 차세대 자율 공격 플랫폼에 대한 첫 번째 주요 평가 단계로, 기체에 대한 공기역학적 성능을 검증하고 안전 매개변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쉴드AI는 성명을 통해 "이번 풍동 시험은 설계 개선을 가속화하고 비행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개발 위험을 줄이기 위한 과정"이라며 "풍동 시험을 통해 위험을 줄이고 각 설계 반복을 개선하여 공중에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풍동 시험은 기체가 비행할 때 공기 흐름에 의해 받는 힘(항력, 양력, 압력 등)을 측정해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테스트이다. 물체를 고정하고 바람을 흐르게 해 실제 비행에서 발생하기 어려운 조건이나 환경을 모사한다. 풍동 시험에서 공력 특성을 측정해 기체 설계 개선에 활용한다. 쉴드AI가 지난해 공개한 X-BAT은 스텔스 무인전투기이다. 최대 이륙 중량이 2만2000파운드(약 10톤)에 달하며, 날개 폭은 39피트(약 12m), 동체 길이는 26피트(약 8m)에 이른다. 항속거리는 2000해리(약 3700㎞) 이상이고, 5만피트 고도 비행이 가능하다. <본보 2025년 10월 23일자 참고 : 쉴드AI, 차세대 무인 수직 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X-뱃' 공개> 내부 무장창에는 AIM-120 암람 공대공 미사일과 AIM-174B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4G 이상의 중력 가속도를 견딜 수 있으며, 40피트(가로) x 14피트(세로) x 6피트(높이) 크기의 소형 보관 공간에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돼 협소한 작전 지역에서도 수송 및 배치가 용이하다. 특히 X-BAT은 활주로 없이 작전 지역 어느 곳에서나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X-BAT의 이착륙은 거대한 트레일러에서 수직으로 발사되고, 공중에서 수직으로 전환해 착륙하는 방식이라 공군 기지 기반 시설이 필요 없다. 고출력 제트 엔진 GE에어로스페이스의 F110 엔진을 장착해 강력한 추력과 초음속 비행 성능도 확보했다. 이 엔진은 미 공군 F-16 전투기에 사용된다. 쉴드AI의 독자적인 AI 조종 소프트웨어인 하이브마인드(Hivemind)에 기반해 소프트웨어가 GPS와 통신이 차단되거나 중단된 환경에서도 항공기가 스스로 판단하고 비행을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029년까지 X-BAT을 시장에 출시할 실드AI는 핵심적인 잠재 판매 대상국으로 한국과 일본, 대만을 지목했다. 광활한 해양과 수많은 섬으로 이뤄진 아시아·태평양의 지리적 환경은 X-BAT의 활주로 독립성이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본보 2025년 10월 29일자 참고 : 실드AI, 무인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X-뱃' 한국·일본 등 판매 추진> 한편 쉴드AI는 무인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3해리스로부터 2억4000만 달러(약 344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방위산업 소프트웨어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가 AI 공격용 드론을 미 해병대에 공급해 전투력을 강화시킨다. 실시간 감시 및 정찰 기능에 필요시 자폭 공격도 수행할 수 있는 공격용 드론으로 해병대의 임무 성공률과 생존성, 방어적 효과를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안두릴은 15일(현지시간) 미 해병대의 자체 정밀 사격 경량화력 프로그램(OPF-L)을 위해 AI 기반 공격 드론 '볼트(Bolt)'-M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해병대와 2390만 달러(약 351억원) 규모로 계약을 체결해 다음 달부터 오는 2027년 4월까지 600대 이상의 볼트-M 드론과 관련 지상 관제 및 보조 장비를 납품할 예정이다. 미 해병대는 볼트-M을 OPF-L 프로그램에 실전 배치한다. 다음 달부터 시작하는 OPF-L은 보병 소대가 휴대하기 간편하고 조작이 쉬운 정밀 타격 능력을 확보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해병대는 올 여름부터 작전 부대에 볼트-M을 배치해 전술 대형에서 자체적인 체공 정밀 타격 능력을 훈련하고 운용할 예정이다. 안두릴의 이번 수주는 13개월간의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이뤄졌다. 해당 단계에서 안두릴 250대 이상의 볼트-M을 초기 물량으로 납품하고 다양한 안전, 환경·성능 요건에 대한 성능을 검증했다. 수백 회의 비행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사거리, 내구성 및 탑재량 용량을 입증했다. 안두릴은 또 OPF-L 프로그램을 위해 볼트-M의 생산 시설도 확장했다. 해병대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설계, 공급망, 품질, 제조 엔지니어링 및 운영 전반에 걸쳐 드론 생산 공정을 개선하고, 시설을 확장해 월 100대 이상의 통합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안두릴은 올해 볼트 변형 모델의 생산량을 늘려 월 175대 이상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안두릴의 AI 공격용 드론 볼트는 실시간 감시와 정찰(ISR), 수색 및 구조(SAR)와 같은 임무를 위해 개발된 소형 모듈형 자율 항공기(AAV)로, AI 기반 자율 비행과 표적 추적, 신속 대응 임무 수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볼트-M은 군수용 버전으로 정밀 화력 타격을 위한 무장이 장착됐고, 무장에 따라 약 5.8~6.8kg의 무게와 20Km 비행거리, 40분의 비행시간을 제공한다. 목표물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타격하는 기능이 있으며, 한 명의 작업자가 휴대, 설치, 발사,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분해해 배낭에 넣어 휴대할 수 있으며 조립과 발사에는 약 5분이 소요된다. 특히 볼트-M은 필요시 자폭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임무 수행 후 스스로 폭발하거나, 적의 공격이나 회수 시도 시 자동으로 자폭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자폭 기능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임무 후 은밀성 확보, 회수 불가 상황에서의 자진 소멸 등 전략적 목적이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연방 법원이 ‘엠파이어 윈드’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공사의 임시 재개를 결정했다. 잠정적 성격의 공사 재개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제동으로 건설이 중단된 다른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 연방지방법원은 15일(현지시간) 엠파이어 윈드 측이 건설 재개를 위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 결정으로 엠파이어 윈드는 대륙붕 외곽 지역 건설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 결정은 본안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공사를 계속해도 된다는 '임시 허가'다. 공사 중단 명령에 대한 본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 엠파이어 윈드와 미 정부의 법적 분쟁은 지속될 예정이다. 엠파이어 윈드 측은 “중단 기간 동안 수행하지 못했던 건설 활동을 안전하게 재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작업 수행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의 대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뉴욕주 내 약 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뉴욕주 에너지 연구 개발청(NYSERDA)과의 계약 아래 사업이 진행돼 왔으며, 건설이 중단되기 전까지 60% 이상 공사가 완료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해상풍력 발전소가 건설 중인 해역에 대한 임대를 중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해상풍력을 하기 위해선 미국 연방 정부 소유 해역에 발전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해역 임대를 중단하면서 설비 설치가 불가능해졌다. 현재 공사가 중단된 해상 프로젝트로는 △미국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코스털버지니아' △뉴욕주 앞바다에 설치되고 있던 '선라이즈 윈드' △로드아일랜드주와 코네티컷주의 전력 공급을 맡을 예정이었던 '레볼루션 윈드'와 '바인야드 윈드1' 등이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이 베네수엘라 천연가스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블룸버그통신은 16일 소식통을 인용, "아드녹은 베네수엘라 에너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다른 글로벌 석유기업과 협력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소식통은 "현재 아드녹의 관심은 초기 단계이며, 베네수엘라 투자에 대한 명확한 법적·재정적 구조가 마련돼야 투자가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아드녹은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적으로 체포함에 따라 베네수엘라 진출은 미국과의 정치적 협력이 필수"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석유회사에 베네수엘라로 복귀해 생산량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일부 기업은 급격한 생산량 확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드녹의 베네수엘라 진출은 투자 자회사인 XRG를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XRG는 아드녹의 해외 투자를 전담하는 자회사로, 미국과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아르헨티나 등의 가스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 투자를 진행해 왔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투자 규모는 수십억 달러로 예상된다. 아부다비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으로 앞으로 수십년 동안 석유 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스와 화학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남미 전체 가스 매장량의 3분의 2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상당 부분은 석유 생산 과정에서 함께 생성되는 가스다. 일부 기업은 이 가스를 연료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대부분은 소각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이 올해 인니 종합주가지수(IHSG)가 1만 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14일(현지시간) 미래에셋증권 인니법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리서치 책임자인 룰리 아리아 위스누브로토는 올해 인니 주식시장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IHSG 목표치를 1만500포인트로 제시했다. IHSG는 최근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무역 수지 흑자 폭 감소, 정부 세수 부진으로 인한 재정 적자 확대 등의 악재에도 지난 7일 8944.8포인트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인니 금융 시장에 대한 외부 압박은 여전하다. 글로벌 리스크 회피 심리는 미국 달러 지수(DXY) 강세를 이끌며 루피아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루피아는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만6800루피아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은 인니 통화 정책의 완화 가능성을 더욱 제한하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루피아 약세가 맞물리면서 인니 중앙은행(BI)은 오는 20~21일 열리는 총재회의(RDG)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룰리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통화정책 방향이 매우 신중할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경제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특히 통화·재정 정책이 조화를 이룰 경우 주식시장은 여전히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룰리는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의 조화는 IHSG 1만500포인트 목표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유동성이 유지되고 재정 부양책이 효과적으로 시행된다면 시장은 더 강력한 기반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IHSG 상승세를 주도한 원자재와 광업주는 내년에도 그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룰리는 “원자재 외에도 통신 및 통신 인프라 부문도 디지털 경제 성장과 지속적 네트워크 투자 수요에 힘입어 IHSG의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인니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5.1%에서 올해 5.3% 성장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 자회사 '노보에너지(NOVO Energy)'의 사업을 잠정 중단한다. 파트너사였던 ‘노스볼트(Northvolt)' 파산 여파에 따른 조치로, 배터리 셀 내재화를 통해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려던 볼보의 배터리 전략에도 제동이 걸렸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노보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기존 사업 계획에 따른 운영을 중단하고 전면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노보에너지 AB 소속 직원 75명 전원이 해고됐으며, 회사는 관련 노동조합과 스웨덴 노동시장 당국인 아르베츠포르메들링엔(Arbetsförmedlingen)에 이를 통보했다. 노보에너지는 "새로운 기술 파트너를 계속해서 물색하고 있다"면서도 "배터리 생산이 언제 시작될 수 있을지, 어떤 조직 구조로 생산이 이뤄질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현재로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작년 초 노스볼트가 파산 보호를 신청한 이후 노스볼트가 보유하고 있던 노보에너지 지분 전량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약 1년간 외부 배터리 기술 파트너 확보를 전제로 사업 구조 재검토를 이어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새로운 기술 협력사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기술 파트너를 전제로 설계된 기존 사업 계획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 운영 중단과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볼보자동차와 노스볼트는 스웨덴 예테보리 지역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22년 배터리셀 제조 법인 '노보에너지'를 설립했다. 당초 노보에너지는 예테보리 공장에서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해 연간 최대 5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 볼보와 모회사인 중국 지리자동차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었다. 약 3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됐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대신 세계 판매량의 90~100%를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환한다. 최대 10%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의 집적회로(IC) 팹리스 기업 리얼텍(Realtek)이 엔비디아 메모리 공급망에 합류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기업 파이슨(Phison)에 이어 대만 기업으로서는 두 번째 성과다. 인공지능(AI) 추론 시장 성장으로 낸드(NAND) 플래시의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대만 기업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대만 경제일보(經濟日報)에 따르면 리얼텍은 최근 엔비디아의 AI 스토리지 파트너로 선정됐다. 리얼텍은 엔비디아에 AI서버 핵심 구성 요소인 네트워크 스위치용 SSD 컨트롤러 칩을 공급하기로 했다. 리얼텍은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특정 고객과의 세부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히며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 퀀텀 X 인피니밴드 스위치에 리얼텍 칩셋이 탑재된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을 제보받아 공개한 경제일보는 "칩 표면에 리얼텍의 시그니처인 '게'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며 "SSD 컨트롤러 칩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얼텍의 컨트롤러칩이 탑재된 퀀텀 X 인피니밴드 스위치는 수천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하나의 컴퓨터처럼 작동하게 만드는 핵심 장치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분배하고 전송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신 모델인 퀀텀-X800의 경우 초당 800기가비트(Gb/s)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리얼텍의 엔비디아 메모리 공급망 합류로 대만 메모리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대만은 파운드리와 시스템 반도체 설계 분야 등에서는 강점을 보여왔지만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는 이렇다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변화가 감지된 것은 지난해 말이다. 파이슨이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SSD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 파이슨 등과 협력해 기존 SSD 대비 최대 10배 향상된 성능의 AI용 SSD를 개발할 계획이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SSD 기술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AI 추론 시장 성장이 있다. AI 추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과거 대화 데이터를 저장해야하는 상황이 늘어났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고대역폭메모리(HBM)에 해당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처리해왔지만, 데이터의 크기가 너무 커지면서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관련 데이터가 HBM 용량을 모두 차지하면서 연산 과정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차세대 슈퍼 AI칩인 '베라 루빈'을 공개하면서 '추론 컨텍스트 메모리 스토리지(ICMS)'라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공개했다. ICMS의 핵심은 그동안 HBM에 저장됐던 데이터를 SSD에 옮겨 저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겠다는 것으로, 베라 루빈 서버 1대당 1162테라바이트(TB)의 SSD 용량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추론 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SSD의 사용량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엔비디아 공급망 합류로 리얼텍의 관련 칩 출하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로봇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필드AI(FieldAI)'와 함께 예측이 어려운 산업 현장에서 스스로 판단하며 움직이는 자율 로봇 기술 개발에 나선다. 로봇 플랫폼과 자율 AI를 결합해 미리 구축된 지도나 경로 없이도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는 범용 자율 로봇 체계를 구축하며 산업 현장 자동화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캐나다 데스티니 코퍼(Destiny Copper)와 광물 협력에 나선다. 데스티니 코퍼의 친환경 추출 기술을 활용해 국방·항공우주 등에 쓰이는 고순도 구리 확보를 추진한다. 지속가능한 광물을 매개로 경제·산업 협력 전선을 넓히며 캐나다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