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Mistral AI)에 투자를 추진한다. 미스트랄AI는 생성형 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대항마로 주목받는 기업으로 최근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잇따라 유치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미스트랄AI는 투자를 협의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앞으로 있을 미스트랄AI 신규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미스트랄은 유럽의 떠오르는 AI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초 구글과 메타의 전직 연구원들이 설립했다. 지난해 12월 4억 유로(약 58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20억 유로(약 2조9000억원)로 평가받았다. 당시 투자기업으로는 세일즈포스, 엔비디아 등이 있었다. 또 지난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500만 유로(약 22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양사는 미스트랄 AI의 인공지능 모델을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를 통해 제공하는 파트십도 맺었다. 미스트랄AI는 이번 MS와 제휴로 애저에 오픈AI에 이어 두번째로 상용 대형언어모델(LLM)을 제공하는 업체가 됐다. 미스트랄은 AI모델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소스를 공개하지 않는 오픈AI와 달리 소스를 공개하는 오픈소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미스트랄은 지난달 챗GPT와 유사한 기능의 자체 챗봇 '르 챗(Le Chat)'을 출시했다. 르 챗은 기본적으로 다국어를 지원하며, 교육적이고 재미있게 미스트랄AI의 기술을 탐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와 맞설 AI 반도체 회사를 키우기 위해 1000억 달러(약 133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보완하면서도 AI 반도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을 설립할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2000년대 중반 딥러닝(Deep Learning)의 등장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미국 인공지능(AI) 시장이 오픈AI의 챗GPT의 등장으로 사회 전체적으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은 '미, 인공지능(AI) 시장 동향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미국 AI 시장의 현황과 트렌드에 대해서 17일 소개했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센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 )에 따르면 2022년 미국 AI 시장 규모는 1037억 달러(약 138조원)로, 2032년까지 연평균 19.1%가 성장해 5940억 달러(약 79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에서는 AI기술이 △가상 어시스턴트 △스마트 기기와 사물인터넷 △AI 알고리즘 △언어 번역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 △의료 진단 △자율 주행 차량 △온라인 고객 지원 △교육 도구 △내비게이션 및 지도 △군사 응용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사용되고 있다. 미국의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AI 개발을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메타 등 AI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모두 미국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AI기술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양한 제한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편견 △기업 및 개인 정보 유출 문제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의사 결정 과정의 투명성 부족 △윤리 문제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 △딥페이크 기술로 인한 정보 조작 및 인권 침해 등의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은 "인공지능 기술이 더 많은 분야에 사용될수록 일부 사람들은 인공지능 로봇이나 슈퍼 컴퓨터가 미래 인류의 평화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되 각 정부 간 상호 협력을 통해 투명성을 보장하고 잠재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내 저고도 경제성장에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반년 사이 제품의 기술력이 급속히 발전했고 정부도 다양한 정책 지원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인 샤오펑의 자회사인 샤오펑후이톈(小鹏汇天)은 지난 9일(현지시간) eVTOL '보야저(Voyager) X2'가 광저우 중심업부지구(CBD)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말에는 선전(深圳) 서커우 터미널에서 이륙한 펑페이항공(峰飞航空) eVTOL가 20분 만에 주하이(珠海) 저우저우항까지의 비행에 성공했다. 이항은 다음달부터 eVTOL 'EEH216-S'를 33만2000달러(약 4억4000만원)에 판매한다. 지난 1월 시범비행 후 상업화에 나서는 것이다. 이항 대변인은 "중국의 저고도 경제의 시장 잠재력과 산업 규모, 그리고 무인 항공 서비스의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가격을 책정했다"며 "이번 가격 책정이 시장의 요구에 더 효과적으로 부응하고 eVTOL와 도심항공교통(UAM)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eVTOL는 정부 정부의 저고도 경제 등 신성장동력 구축을 바탕으로 발달하고 있다. 현재 중앙정부 외에 지방정부들도 저고도 경제 지원을 위한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저고도란 일반적으로 바로 아래의 지면으로부터 수직 거리가 1000m 미만인 공역을 말한다. 다양한 지역 특성과 실제 수요에 따라 3,000m 이내까지 확장될 수 있다. eVTOL, 헬리콥터, 소형 항공기 및 다양한 유형의 드론은 저고도 경제의 중요한 운송 수단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인 eVTOL 산업은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으며, 단순한 비행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산업으로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여 제품력, 융자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쿠웨이트가 2040년까지 일일 원유 생산량을 400만 배럴 늘린다. 2025년까지 탐사·생산에 약 59조원을 쏟는다.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한국 기업들의 쿠웨이트발 수주가 기대된다. 17일 코트라 쿠웨이트무역관에 따르면 쿠웨이트 정부는 2040년까지 하루 원유 생산량을 400만 배럴까지 증산할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고자 2025년까지 원유 탐사와 생산에 약 440억 달러(약 59조원)를 투자한다. 특히 원유 생산 부문인 업스트림 분야 프로젝트에 약 270억 달러(약 36조원)를 배정한다. 쿠웨이트는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하루 315만 배럴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쿠웨이트 남동부에 위치한 버겐 유전은 면적이 약 1000㎢에 이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전 지대다. 약 660억~750억 배럴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1938년 발견돼 1946년부터 생산이 시작됐다. 현재 쿠웨이트 원유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풍부한 매장량을 토대로 쿠웨이트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업 유형 별로 보면 생산(45%)과 업스트림(37%) 비중이 높다.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가 추진한 현지 최초의 중유 프로젝트 로우어 파스(Lower Fars)가 대표적이다. 이 시설은 2015년 1단계 개발이 시작돼 2020년부터 가동됐다. 쿠웨이트는 국가 경제의 90%를 책임지는 석유 산업의 부흥을 이끌고자 다수의 프로젝트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쿠웨이트 통합 석유화학산업회사(Kuwait Integrated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는 95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알 주르 석유화학단지 사업을 발주했다. 올해 사업자를 선정해 알주르 해안가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가정용 도시가스 공급망 구축에 민간참여를 확대한다.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서는 공급망을 구축해야 하는데 초기 비용이 높아 재원이 필요하자 민간 투자를 유도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가정용 가스 공급을 위해 액화석유가스(LPG)를 도시가스로 대체하고자 노력 중이다. 당초 인니 정부는 2019년 대통령령 제6호를 근거로 가정용 도시가스 공급망 구축을 정부가 독립적으로 수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재정적인 문제로 민간 투자를 개방한다. 현재 인도네시아 가정에서는 LPG를 주요 가스 공급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가정용 스토브, 난방기, 온수기 등에서 주로 사용한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가정에서 조리용으로 사용하는 가스의 경우 LPG가 86.27%를 기록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도시가스(Urban Gas)의 경우 0.86%만을 차지했다. 작년 인도네시아 총 국내 천연가스 분배량 중 가정용으로 공급되는 도시가스 이용량은 전체 0.43%에 불과하다. 인니 정부가 가정용 도시가스를 구축한 건 LPG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가정용으로 공급되는 LPG 중 75%는 수입되는데 연간으로 500-600만 톤(t)에 해당한다. LPG를 수입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 데다 정부는 빈민층을 대상으로 3㎏ LPG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 비용 또한 매년 증가해 민간 투자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아리핀 타스리프(Arifin Tasrif)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2023년 총 61억 달러가 연료 및 LPG 보조금으로 지원됐으며, 2024년 연료 및 LPG 보조금 총액은 72억 달러로 배정됐다"며 "인도네시아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가정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LPG 수입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니는 천연가스 등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한 천연자원 부국으로 꼽힌다. 그러나 인니 추출 천연가스 내 프로판과 부탄이 부족해 LPG로 가공되기 보다는 천연가스 자체를 직접 사용하거나 고가의 LNG로 가공된다. 천연가스 부국임에도 LPG 수입이 지속되는 이유다. 코트라 관계자는 "가정용 가스 공급망 구축 사업은 인도네시아 대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에너지 인프라 사업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 기업 입장에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가스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파이프, 밸브 등의 품목에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무역기구(WTO)가 팜유로 만든 바이오 연료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차별이 부당하다고 주장한 말레이시아의 손을 들어줬다.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말레이시아는 숨을 돌리게 됐다. 유럽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장기적인 팜유 수출을 꾀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말레이시아 국영 통신사 베르나마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EU와 팜유 기반 바이오 연료의 퇴출을 둘러싼 무역 분쟁에서 승소했다. 말레이시아 법무장관회의소(AGC), 유럽 변호사협회 프라티니베르가노(FratiniVergano)와 협력한 결과다. 말레이시아와 EU의 다툼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2030년까지 팜유를 원료로 쓴 바이오 연료를 재생에너지 범주에서 제외하는 '팜유 퇴출법안(Delegated Act)'을 승인했다. 팜유를 간접토지이용변화(ILUC)를 일으키는 고위험 원료를 판단했기 때문이다. ILUC는 열대 우림을 개간하고 야자수를 심어 토지 용도가 변화하는 현상을 뜻한다. EU는 팜유가 결과적으로 열대 우림을 훼손하고 탄소 배출량을 증가하는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비판했다. 말레이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팜유의 40%를 생산하는 국가다. EU의 규제가 말레이시아 경제의 핵심 축인 팜유 산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판단해 WTO에 제소를 추진했다. 2020년 초 제소를 중단하고 EU를 설득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다. WTO 분쟁 패널은 말레이시아의 손을 들어줬다. 패널은 EU가 WTO 가입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하며 이를 제대로 통보하고 협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U는 팜유 퇴출 관련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 패널의 판결을 이행하기 위해 EU에게 주어진 시간은 최대 약 15개월. 이 기간 EU는 말레이시아와의 협상을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양측이 항소할 가능성이 극히 낮은 만큼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2012년 이후 중단된 '말레이시아-EU'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해 FTA의 틀 안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텡쿠 다툭 세리 자프룰 아지즈(Tengku Datuk Seri Zafrul Aziz) 말레이시아 산업투자통상부 장관은 작년 말 "EU와 FTA의 범위 설정 과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방글라데시 봉제산업의 최대 구매국인 미국이 방글라데시를 포함한 5개국 봉제산업에 대해 경쟁 요인과 노동 상황을 점검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방글라데시와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5개국의 노동 관행 조사에 착수한다. USITC는 다양한 무역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독립적이고 초당파적인 준사법 연방 기관이다. 불공정 무역 관행이 미국 기업에 피해를 주는지 여부와 그 정도를 조사한다. USITC의 방글라데시 봉제산업 조사는 방글라데시에서 노동자 안전, 임금, 노동조합 권리 등 노동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상황 점검차 실시한다. USITC는 5개국에서 생산된 의류가 미국 의류시장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와 현지 근로 조건, 최근 미국으로의 의류 수출 감소 등에 중점을 두고 조사한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몇 년간 미국으로의 의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 2022년 미국으로의 의류 수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방글라데시는 전년 대비 약 20% 수출이 감소했다.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미국의 수입 감소가 구매력에 영향을 미친 결과이다. 방글라데시 봉제업계는 이번 조사로 미국의 공정 가격 지불을 바라고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의 생산 비용은 과도하게 증가했다. 전기 가격이 25%, 가스 가격은 286.5%, 디젤 가격은 68% 인상됐다. 그러나 방글라데시에서 제공하고 있는 의류는 노동자들의 낮은 임금이 반경쟁적으로 작용해 단가가 저렴하다. 의류 부문 근로 환경 개선도 바라고 있다. 방글라데시 의류 부문의 전반적인 노동 환경은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의류 가격 인상 없이 생산 비용만 급등해 근로 환경은 여전히 열악한 상태이다. USITC의 조사가 경제, 정치적 압력에 직면해있다는 시선도 있다. 샤히드 울라 아짐(Shahid Ullah Azim) 방글라데시 봉제산업·수출업자협회(BGMEA) 부회장은 "이번 조사는 방글라데시에 정치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수행되고 있다"며 "의류산업 최대 구매자인 미국이 (방글라데시) 노동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미국 상무부 산하 섬유·의류 사무국(OTEXA)에 따르면 2022년 방글라데시 의류 수출액은 97억2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후 작년 수출액은 72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5억 달러, 25% 감소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중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1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부동산 기업 CBRE는 최근 발표한 '2024 중국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소비 지출의 지속적인 회복이 올해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며 중국은 연간 4.6%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2~2023년 오피스텔 수요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었지만 올해 오피스텔 임대 수요는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선 도시와 하이테크 산업이 집중된 항저우·청두·우한·시안 등 2선 도시에서 오피스 임대 활동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항저우·난징·칭다오·충칭 등 4개 시장의 공실률이 향후 3년 안에 10% 이하로 떨어지고 광저우-선전 도시권과 우시, 청두는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2차 회의에서 발표된 정부업무보고에서 부동산 정책의 최적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중국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가 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서민용 저가 주택 등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수요 측면에서도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새로운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자흐스탄이 전력 부족문제에 시달리는 키르기스스탄에 암호화폐 채굴용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잉여 전력만을 공급하고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타알라이벡 이브라예프(Taalaibek Ibraev) 키르기스스탄 에너지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케민(Kemin)에 위치한 솔라코인(Solarcoin) 암호화폐 채굴 농장이 카자흐스탄에서 공급받은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도 7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에 공급되는 전력은 잉여전력만을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은 지난해 8월 25일 수자원 및 에너지 협정을 체결했으며 9월부터 올 4월까지 총 15억 킬로와트시(kWh)의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키르기스스탄 전력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톡토굴 수력발전소(Toktogul Hydroelectric Station)가 필요한 수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잉여 전력만을 수출 허가했다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수출한 전력의 배분 문제는 키르기스스탄 내부에서 관할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암호화폐 채굴장의 전력 사용이 이슈가 된 것은 전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 뿐아니라 솔라코인 암호화폐 채굴장이 권력과 결탁해 특혜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이 솔라코인 암호화폐 채굴장이 수천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시멘트 공장, 광산 등보다 많은 전력을 사용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된 논란은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까지 나서는 문제가 됐다. 지난해 7월 26일(현지시간) 사디르 자파로프(Sadyr Japaro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나서 "여름에는 잉여 전력이 많다"며 "겨울철에는 가동을 중단할 것이다. 그들은 많은 세금과 전기사용료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권력이 채굴장을 지키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렇게 되자 7월 31일에는 타알라이벡 이브라예프 장관이 "해당 채굴장과의 전력 거래 계약이 종료됐다"며 "카자흐스탄에서 전력을 구매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처음 이 사실을 보도한 언론사를 비판하는 일도 있었다. 솔라코인 암호화폐 채굴장은 카자흐스탄 외에도 러시아 전력회사 인터라오(Inter RAO)의 전기를 카자흐스탄을 통해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타알라이벡 이브라예프 장관이 해당 보도가 있기 며칠 전인 7월 20일 내각회의에서 전력부족을 이유로 3년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대통령령 제정을 촉구할 정도로 전력부족 문제를 심각하게 얘기해왔다는 점이다. 이중적 태도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현지에서는 채굴장을 운영하는 기업과 타알라이벡 이브라예프 장관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해당 채굴장은 경찰이 전략적 대상이라는 이유로 철통 감시하고 있으며 언론의 접근도 차단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는 솔라코인 설립자와 전현직 정치인들이 관련이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에너지 부문 전문가는 "솔라코인 프로젝트는 공익보다 민간의 이익을 우선시한 또 하나의 사례"라며 비판했다. 솔라코인 채굴장을 둔 키르기스스탄 내 논란이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위스가 동결한 러시아 자산이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15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스위스 상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찬성 21명, 반대 19명, 기권 3명으로 안건이 통과됐다. 스위스 인민당을 제외한 모든 의회 구성원이 지지한 이번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스위스에 동결된 러시아 국가 및 관련 조직의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전쟁 배상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법안은 오랜 기간 중립국과 은행 비밀주의의 전통을 유지해 온 스위스의 국가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로 논란이 됐다. 이그나지오 카시스 스위스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의 명백한 국제법 위반에 따른 배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배상 메커니즘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위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나 타국이 보유한 스위스산 무기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허용하지 않았으나, 34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은 제공했다. 스위스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동참하여 러시아 중앙은행 예비금 및 자산을 동결했다. 스위스 경제부와 은행협회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 보유고와 자산 중 74억 스위스프랑이 스위스 은행에 예치돼 있다. 2022년 3월 기준 러시아 고객의 스위스 은행 예치금 잔고는 1500억 스위스프랑을 웃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알제리 세탁기 시장이 온라인 거래 활성화로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 현지 공략을 위해 까다로운 정부 규제 대응과 소비자 성향 분석 등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알제리의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세탁기 판매액은 작년 1163만 달러에서 올해 1469만 달러로 1년 만에 26.3% 성장이 예상된다. 오는 2029년 판매액 규모는 2607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알제리 전체 세탁기 시장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올해 알제리 세탁기 시장 규모는 2022년, 2023년과 근접한 1억5100만 달러다. 성장 가도를 달리던 중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지속되며 소비자 구매력 저하로 이어져 시장이 정체됐다. 성장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알제리 세탁기 보급률은 2023년 기준 83.1%에 불과하다. 이미 보급된 세탁기의 교체 수요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현금결제와 오프라인 구매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거래 방식이 바뀌며 시장 흐름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가전 업체들은 일찍부터 알제리에 진출, 하이엔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앞선 기술력과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했다. 실제 단순 세탁 기능만 제공하는 현지 업체의 보급형 세탁기 가격 대비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은 약 2배 높게 형성돼 있다. 편의성과 안전성 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등 구매 기준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양사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시장점유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의 현지 제조 규정은 시장 진출의 걸림돌로 여겨진다. 알제리 정부는 자국 제조업 육성을 위해 현지 생산 원칙을 내세우고 강력한 수입규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해외에서 만들어진 세탁기를 알제리에 수입할 경우 기본 관세 외 60%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징수한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위탁생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현지 기업들도 자국 내 부품조달률을 높여 현지 생산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코트라(KOTRA) 알제리무역관 관계자는 "알제리 세탁기 시장은 성장세가 높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전자상거래 판매액은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기업들은 알제리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한편 아직 알제리 내 보급률이 낮은 품목들로 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석유가스 개발회사 우드사이드에너지(이하 우드사이드)의 멕시코 트리온(Trion) 초심해 석유 개발 프로젝트에 룩셈부르크 해저시스템 설치업체 '서브시세븐(Subsea 7)'이 참여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Subsea 7은 14일(현지시간) 우드사이드와 트리온 개발을 위한 해저 설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가치는 3억(약 3987억원)~5억 달러(약 6645억원)에 달한다. Subsea7은 해저 엄빌리칼, 라이저 및 플로우라인(SURF)의 엔지니어링, 건설 및 설치(ECI)와 관련 해저 아키텍처를 담당한다. 프로젝트 관리 및 엔지니어링은 미국과 멕시코에 있는 사무소에서 즉시 시작된다. 크레이그 브로사드(Craig Broussard) Subsea7 멕시코만 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전 세계적으로 우드사이드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멕시코만에서의 경험과 입증된 실적을 바탕으로 우리는 고객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신속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드사이드와 페멕스(Pemex)가 협력해 개발 중인 트리온은 멕시코 수심 2500미터의 초심해 첫 번째 개발로 약 4억5800만 배럴의 석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8년에 첫 원유 생산을 목표로 한다.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 생산 능력을 갖춘 FPU을 통해 개발된다.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7월 우드사이드로부터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를 수주했다. <본보 2023년 8월 31일 참고 'HD한국조선 수주' 우드사이드 '트리온 프로젝트' 멕시코 규제 기관 승인> 트리온 FPU는 길이 94m, 너비 94m, 높이 57m에 총 중량 4만4000여 톤(t) 규모로 건조된다. 하루에 10만 배럴의 원유와 41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설비는 HD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해 2027년 상반기에 출항한다. 멕시코 동부 해상 180㎞ 지점에 위치한 트리온 필드에 설치될 예정이다. FPU는 95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부유식 저장 및 하역 선박(FSO)에 연결된다. FSO은 네덜란드 해양플랜트 업체인 SBM오프쇼어(SBM Offshore)가 수주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건설장비연합이 건설 차량과 기계에 대한 탈탄소화를 선언했다. 장비 함대에 대한 에너지 전환 전략을 시작하기 위함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토목학회(FNTP)와 프랑스건축연맹(FFB), 장비연맹(DLR), 프랑스 에볼리스(Evolis), 국제토목광업건설기중장비산업협회(Seimat) 등 프랑스 건설장비연합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건설기계전시회 '인터마트 2024'에서 "건설 장비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4가지 핵심"을 주제로 한 선언문에 서명했다. 선언문은 네 가지 주요 약속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각 용도에 적합한 에너지 채택 △에너지 절약 △일자리 △순환 경제와 사회적책임(CSR) 등을 핵심으로 탈탄소화를 지원한다. 알랭 그리조(Alain Grizaud) FNTP 회장은 "우리 모두가 탈탄소화 주제에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공통된 약속"이라며 "6년 전만 해도 우리는 아직 시작 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인식이 있었으나 이제는 우리의 목표 개발 상황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건설 장비의 90%가 비도로용 디젤로 구동된다. 건설 현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4분의 1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세계 최대 규모의 알 막툼 국제공항 확장 공사에 착수한다. 두바이는 알 막툼 공항의 용량을 키워 증가한 항공 교통 수요를 수용하고 글로벌 항공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UAE 부통령 겸 총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두바이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23마일 떨어진 곳에 두바이 월드 센트럴 공항(DWC) 최종 설계를 정부가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DWC 확장 공사는 1280억 디르함(약 48조원)를 들여 5개의 평행 활주로와 400개의 항공기 게이트를 건설한다. 연간 2억6000만명의 승객 수용을 목표로 한다. 초기 수용 인원은 연간 연간 1억 5000만명으로 예상한다. 새로운 여객 터미널 완공시기는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향후 10년 내에 모든 공항 업무가 두바이 국제공항(DXB)에서 DWC로 이전될 전망이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통치자는 새로운 터미널의 설계에서 상당한 용량 확장을 강조했다. 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