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일러와튼(Taylor-Wharton)이 개발한 액체수소 저장탱크가 한국가스안전공사(KGS) 인증을 받았다. 액체수소 저장·유통 장비 선도 기업의 명성을 증명하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0일 테일러와튼 따르면 이 회사의 액체수소 저장탱크는 KGS 인증을 따냈다. KGS의 까다로운 안전 기준과 성능 요건을 만족시며 한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테일러와튼은 1995년 해외 극저온 용기 제조사 중 최초로 KGS 인증을 획득한 기업이다. 최근 4000㎏ 탱크 여러 개를 인도하며 한국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일본에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한국 진출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2040년까지 수소차 생산량을 620만 대로 늘리고 수소충전소를 1200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정부 주도로 수소 산업을 키우면서 액체수소 저장탱크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팀 밀러 테일러와튼 사장은 "당사는 최근 3만2000㎏의 액체수소를 담을 수 있는 8개 탱크를 납품했다"며 "이 지역(한국)을 겨냥할 여러 제품 중 첫 제품이며 깨끗한 수소 인프라 구축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테일러와튼은 일본 에어워터의 자회사로 1742년에 설립됐다. 산업용 가스와 수소 저장·유통에 필요한 설비를 만든다.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두며 유럽과 아시아, 중동에 9개 거점을 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뉴질랜드가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우리 기업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과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은 지난 4일 뉴질랜드 대사관저에서 한국과 뉴질랜드의 재생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번 행사는 뉴질랜드 재생에너지 분야 기업들의 최신 혁신 기술과 투자 기회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뉴질랜드는 현재 전력의 84%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있다. 이는 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오는 203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세미나에서 태양광 개발·운영기업 라이트이어스 솔라, 철강 제조업체 뉴질랜드 스틸, 에너지 컨설팅 및 개발 자문업체인 엘리멘탈 그룹 등 뉴질랜드의 유수 기업 3개사가 자사의 프로젝트와 투자 기회를 소개했다. 세 회사는 호주 대규모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개발·자문사인 에너지 에스테이트와 협력해 뉴질랜드의 재생 에너지 성장 잠재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재생 에너지 개발과 관련한 뉴질랜드의 노력을 집중 조명했다. 아울러 뉴질랜드의 투자이민 비자 프로그램인 액티브 인베스터 플러스 등 국가 간 협력 증진과 투자 유치를 도모하는 뉴질랜드의 전략적 접근 방안도 주목받았다. 딜런 로렌스 인베스트 뉴질랜드 대표는 “뉴질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재생에너지 생산 비율을 자랑한다. 그린 수소 등 친환경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한국의 목표와 부합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재생에너지 분야의 미래 협력을 위한 발판이 되는 동시에 오랫동안 지속된 한국과 뉴질랜드간의 산업 관계가 다각화하고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의회가 전략비축유를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양당 지도자들은 지난 3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업무정지(셧다운)를 피하기 위해 2023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말까지 정부 기능의 상당 부분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미국 전략비축유를 중국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화당 측은 지난 2022년 전략비축유에서 100만 배럴의 석유가 중국 최대 정유사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의 미국 자회사인 유니펙 아메리카에 판매된 이후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 미국 에너지부는 외국 기업 여부와 관계 없이 경쟁 경매에서 최고 가격 입찰자에게 전략비축유를 판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잡기 위해 전략비축용 석유 1억8000만 배럴을 판매한다고 발표한 뒤 중국 입찰 참여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미국의 전략비축유 보유량은 3억6000만 배럴로 40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2022년 대규모 판매가 이뤄지면서 재고량이 감소했다. 이에 지난해 7월 미 상원은 중국으로 전략비축유 석유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85대 14로 통과시켰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우리 기업에 대한 조세 정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재무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2024년 재무부와 한국기업 간의 국세관세대화' 감담회를 진행했다. 카오 아잉 뚜언 재무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30년 동안 두 나라는 경제·무역·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면서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한국 기업의 재정 기여도는 매년 증가해 왔으며 외국 기업 총수입의 11%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원활한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해 많은 세금 혜택을 도입했다"면서 "이외에도 행정 절차를 개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무부는 올해 현재 법인세,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등 3개 중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는 "한국 기업이 부가가치세 환급 지연 등 세금 관련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이중과세 문제 등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이 되면서 세계 최대 군사 동맹 나토가 북유럽 영토 방위를 위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으로 북유럽과 북극권의 안보 지형이 재편되자 방어망을 강화하기 위해 훈련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나토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핀란드와 스웨덴 등 13개국에서 온 2만명 이상의 병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인 '북유럽 대응 2024(Nordic Response 2024, 노르딕 리스폰스 2024)'를 실시한다. 노르딕 리스폰스는 육·해·공군이 동시에 진행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이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주도하는 이번 훈련은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의 북부 지역에서 진행되며 동맹국의 북부 지역에서 방어 전략을 연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여국은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미국 등 13개 국이다. 나토는 공식 자료를 내고 "이번 훈련에는 50척 이상의 잠수함, 호위함, 코르벳함, 항공모함, 수륙양용함과 100대 이상의 전투기, 수송기, 해상 감시 항공기, 헬리콥터가 참가할 예정"이라며 "지상군은 포병 시스템, 탱크, 추적 차량을 포함한 장비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나토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동유럽에 주둔하고 있던 소련군과 군사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체결한 북대서양조약의 수행기구이다. 200년 넘는 비군사동맹 전통을 깨고 스웨덴은 나토 32번째 회원국이 된 상태이다. 이에 앞서 핀란드는 작년 4월 가입에 성공했다. 한편, 러시아는 '북유럽 대응 2024' 훈련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나토의 국경 근처에서의 군사력 증강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며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필요한 방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석유 산업 현장은 물론 사업 전반에 걸쳐 AI를 접목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아람코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막한 IT 전시회 '리프(LEAP) 2024'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생성형 AI '메타브레인(METABRAN)'을 발표했다. 올해 말까지 1조 개의 매개변수 버전의 모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브레인은 양자컴퓨팅, 머신러닝 등 혁신 AI 기술을 총망라해 만든 LLM이다. 산업용으로 만들어진 생성형 AI는 메타브레인이 유일하다는 게 아람코의 설명이다. 아람코 설립 이래 90년 동안 수집된 7조 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돼 분석·예측 능력이 뛰어나다. 아람코는 메타브레인이 조직 업무 방식을 변화시켜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 기업 성장을 촉진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산업에 접목할시 △제품 가격 동향 △시장 역학 △지정학적 통찰력 △제품 수요 예측 △재고 관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아람코가 석유 산업에 메타브레인을 적용하면 시추 계획과 지질 데이터는 물론 시추 소요 시간과 비용 분석 등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에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작년 디지털·기술 전문 자회사 ‘아람코 디지털’을 출범하며 최첨단 신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글로벌 파트너십도 적극 추진한다. 디지털 벤처 투자와 인재 육성 등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인 'SAIL(Saudi Accelerated Innovation Lab)'도 설립했다. SAIL을 통해 미국 IB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아람코와 IBM은 오는 2026년 초부터 사이버 보안, 순환 경제, 소재 등의 분야에서 기술 공동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리프는 '사우디판 CES'라고 불리는 전시회다.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 2022년 첫 개최돼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지난해 전 세계 183개국에서 17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는 CES와 MWC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새로운 세계로’라는 테마로 열리는 올해 리프에는 아람코를 비롯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메타, 엔비디아 등 1800곳의 기업이 참여했다.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 장관 등 1000명 이상의 고위 인사들이 참석하고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안토니오 네리 HPE 최고경영자(CEO) 등이 연사로 나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폐배터리 회수량이 증가하며 지난해 7조원을 넘겼다. 주요 광물을 확보하려는 수요까지 겹쳐 재활용 시장이 폭풍 성장할 전망이다. 9일 코트라 상하이무역관과 중산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폐배터리 회수량은 2021년 23만6000톤(t)에서 이듬해 41만5000t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수요는 59만1000t에서 76만2000t으로 커지며 수요 대비 회수량 비중은 2022년 50%를 돌파했다. 2026년 수요는 231만2000t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자동차기술연구센터는 동력배터리 회수 규모가 2022년 280억 위안(약 5조1600억원)에서 2023년 397억 위안(약 7조3200억원)으로 성장했다고 추정했다. 폐배터리가 늘고 원자재 공급난 우려가 깊어지며 재활용 사업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중국 에너지신문은 2019년 동력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를 약 50억 위안(약 92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동력배터리 회수 기업 등록 수는 2022년 4만2000개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2023년 1분기에만 등록 기업이 1만2000곳 이상이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신에너지 자동차 폐배터리 종합 활용(이하 전주기) 산업규범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 목록을 5차례에 걸쳐 발표했다. 명단에 오른 기업은 약 150개다. 이들은 주로 습식 야금 공정을 활용한다. 중국의 대표 재활용 기업으로는 CATL과 GEM, MAE, 간펑리튬, GHTECH 등이 있다. MAE는 리튬 배터리에서 모든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공정을 구현해 회수율 기준 업계 선두를 차지한다. 간펑리튬은 중국 최대 폐리튬 배터리 회수 체계를 만들었다. 향후 재활용 사업이 성장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진입 장벽은 높아질 전망이다. 펭치(冯屹) 중국 자동차데이터 유한공사(CATARC) 총경리는 "동력 배터리 시장 흐름에 도태되지 않으려면 끊임없는 연구·개발(R&D)로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컨설팅 업계 관계자도 "공정 기술 수준을 높이고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S&P 500 기업의 내년 자사주 매입 규모가 1조 달러(약 1320조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 사업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밑바탕에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7일(현지시간) 투자 노트를 통해 “S&P 500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올해 9250억 달러(약 1222조원)로 13% 증가한 데 이어 내년에는 1조1800억 달러(약 1560조원)까지 16%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기술 기업의 강력한 수익 성장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 여건 완화가 요인이 될 것”이라며 “수익 성장이 지수 수준에서 주식 환매의 가장 중요한 동인인데 메가캡 기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전략가인 코맥 코너스와 데이비드 코스틴은 “일반적으로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고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할 때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7% 상승한 벤치마크 S&P 500 지수는 인공지능(AI) 열풍과 미국 금리 하락에 대한 베팅으로 인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수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부 주요 투자은행들은 지수가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미국 기술 기업의 빠른 매출 성장이 향후 몇 년간 주주 수익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AI 투자에 자금을 조달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내년까지 연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올해 자사주 매입 기업이 연간 4% 증가해 지난해 14% 하락에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난해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로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퀄컴이 베트남에 두 번째 연구개발(R&D) 거점을 짓는다. 베트남이 기업 친화적인 지원 정책과 풍부한 청년 인재풀을 앞세워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다낭시에 따르면 다낭시 대표단은 지난 1일(미국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본사에서 브지즈 아슈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등 경영진을 만났다. 퀄컴 측은 이 자리에서 다낭에 신규 R&D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낭 R&D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다낭시 투자진흥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정부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신규 연구 시설에서는 인공지능(AI)과 차세대 반도체를 위한 연구 활동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낭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시의 기업 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 등 다양한 강점을 소개했다. 퀄컴의 우수 인력 양성을 돕기 위해 집적회로(IC) 설계 분야 교육 과정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다낭은 하노이, 호치민 등과 함께 베트남 내 주요 산업 도시 중 한 곳이다. LG전자도 이 곳에 R&D센터를 두고 있다. 다낭시는 오는 2025년까지 ICT 산업 규모를 약 23억4000만 달러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다낭시 GRDP(지역내총생산)의 15%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기반시설, 인적자원, 생활·근로환경을 구축하고 IT 산업 투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퀄컴은 베트남을 아시아 주요 연구 기지로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20년 6월 하노이에도 R&D센터를 조성했다. 엔지니어 50여 명이 근무중이다. 5G 이동통신, 카메라, 모바일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퀄컴 외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앞다퉈 베트남에 진출해 연구개발 거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하노이에 동남아 최대 규모 R&D센터를 개소했다. 2400명의 엔지니어가 소속돼 있으며 AI 기술 등을 연구한다. △LG전자(하노이, 다낭) △그랩(호치민) △도시바(하노이) △파나소닉(하노이) 등도 R&D센터를 운영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챗봇 루퍼스(Rufus)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마존은 향후 서비스를 확대해 이용자들의 AI 쇼핑경험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루퍼스를 온라인 쇼핑 서비스에 도입, 이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루퍼스는 현재 베타버전으로 소수의 아마존 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루퍼스는 지난달 1일 공개돼 베타버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루퍼스는 아마존 내 제품 목록, 리뷰, 커뮤니티, 질의응답(Q&A)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AI 챗봇 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은 루퍼스에 기존 대형언어모델(LLM)을 사용하듯 긴 문장으로 된 질문을 해 쇼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돌이 많은 산을 타고자 할 경우, 돌산에서 신기 위해 접지력이 좋고 잘 미끄러지지 않는 등산화 종류를 알려달라는 등의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이런 정보는 이용자가 일일이 검색해 다수의 데이터를 확인해야만 했다. 아마존은 향후 루퍼스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결정하고 추가적인 기능 개선에 나선다. 그리고 수주 내 정식 서비스를 통해 미국 내 이용자들 전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은 루퍼스의 서비스 범위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 디스플레이 영역으로 확대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루퍼스는 분명 아마존의 쇼핑 프로세스의 편의성을 높여줄 것"이라며 "특정 목적에 맞게 특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된 만큼 편향성, 환각에 덜 취약한 이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루마니아가 중국 IT기업 화웨이의 5G 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을 거부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국가 안보와 중국과의 관계를 두고 전략적인 결정을 내려 눈길을 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루마니아 정부가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장비 제공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2021년 6월 클라우스 요하니스(Klaus Iohannis) 대통령이 화웨이의 루마니아 5G 네트워크 개발 참여를 금지시킨 조치에 따라 제안을 거절했다. 실제로 루마니아 정부는 국가 이익에 관련된 정보통신 인프라 조치 및 5G 네트워크 구현 조건을 명시한 163/2021 법에 근거를 뒀다고 밝혔다. 해당 법은 통신 사업자가 5G 기술, 장비, 소프트웨어를 선택할 때 총리, 국가방위협의회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함을 명시하고 있다. 루마니아가 화웨이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여전히 보안 문제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루마니아는 2004년 나토(NATO) 가입한 이후 미국과 안보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에 루마니아는 지난 2019년 미국 정부와 화웨이 금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2021년 4월 승인하기도 했다. 루마니아 정부의 결정에 화웨이는 물론 중국 정부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부쿠레슈티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어떤 국가나 기업을 배제하기 위해 비기술적 기준이나 차별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공정한 경쟁 원칙과 법치주의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루마니아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 뿐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 지난해 중국기업인 레노버의 5G 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로 승인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루마니아 정부의 결정이 국가 안보를 우선하면서도 국제 통신 분야에서 중국과의 관계에 신중하게 대처하려는 전략적 결정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영국 소형모듈원전(SMR) 부품 공장 건설 작업에 착수했다. 현대건설의 유럽 원전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개리스 토마스 홀텍 영국법인 임원은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SMR 건설을 위한 공장 부지를 찾기 위한 경쟁을 시작할 것"이라며 "앞으로 15년간 원전 개발과 관련 부품 공장 설립에 6억 파운드(약 1조2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홀텍은 현대건설과 함께 영국 SMR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주영한국대사관에서 현대건설, 홀텍, 영국 발포어비티 및 모트맥도날드 등은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선정 프로젝트 입찰서 제출 △영국 SMR 배치 최종 투자 선정을 위한 시장 경쟁력 향상 △향후 SMR 최초 호기 배치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에 긴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SMR 사업 사업자 최종 후보에 올라 있다. △EDF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 △뉴스케일파워 △롤스로이스SMR △웨스팅하우스 등과 경쟁한다. 기술 설계 입찰 후 선정된 최종 SMR 기술에 대한 투자 결정이 2029년 내 완료되면 2030년 중 영국 최초의 SMR 건설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본보 2023년 10월 4일자 참고 : 현대건설·홀텍, 英 SMR 사업 최종후보 올라…뉴스케일파워 등과 경쟁> 홀텍은 2050년까지 총 5.1GW(기가와트) 규모 32대의 SMR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폐쇄 원전이 있는 웨일즈 북부 트로스피니드와 영국 헤이샴, 올드베리 등 세 곳을 잠재력 후보지로 고려 중이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2021년 SMR 공동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이후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 등 SMR은 물론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홀텍이 개발 중인 SMR-300은 300㎿e급 소형원전으로, 기존 홀텍이 개발하던 SMR-160보다 전기 출력을 높인 모델이다.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건설장비연합이 건설 차량과 기계에 대한 탈탄소화를 선언했다. 장비 함대에 대한 에너지 전환 전략을 시작하기 위함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토목학회(FNTP)와 프랑스건축연맹(FFB), 장비연맹(DLR), 프랑스 에볼리스(Evolis), 국제토목광업건설기중장비산업협회(Seimat) 등 프랑스 건설장비연합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건설기계전시회 '인터마트 2024'에서 "건설 장비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4가지 핵심"을 주제로 한 선언문에 서명했다. 선언문은 네 가지 주요 약속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각 용도에 적합한 에너지 채택 △에너지 절약 △일자리 △순환 경제와 사회적책임(CSR) 등을 핵심으로 탈탄소화를 지원한다. 알랭 그리조(Alain Grizaud) FNTP 회장은 "우리 모두가 탈탄소화 주제에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공통된 약속"이라며 "6년 전만 해도 우리는 아직 시작 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인식이 있었으나 이제는 우리의 목표 개발 상황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건설 장비의 90%가 비도로용 디젤로 구동된다. 건설 현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4분의 1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세계 최대 규모의 알 막툼 국제공항 확장 공사에 착수한다. 두바이는 알 막툼 공항의 용량을 키워 증가한 항공 교통 수요를 수용하고 글로벌 항공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UAE 부통령 겸 총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두바이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23마일 떨어진 곳에 두바이 월드 센트럴 공항(DWC) 최종 설계를 정부가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DWC 확장 공사는 1280억 디르함(약 48조원)를 들여 5개의 평행 활주로와 400개의 항공기 게이트를 건설한다. 연간 2억6000만명의 승객 수용을 목표로 한다. 초기 수용 인원은 연간 연간 1억 5000만명으로 예상한다. 새로운 여객 터미널 완공시기는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향후 10년 내에 모든 공항 업무가 두바이 국제공항(DXB)에서 DWC로 이전될 전망이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통치자는 새로운 터미널의 설계에서 상당한 용량 확장을 강조했다. 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