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가 제3공장 건설을 공식화했다. YMTC는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량을 확대, 업계 선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격한다는 목표다. 12일 중국 기업 데이터 플랫폼 치차차(企查查)에 따르면 YMTC는 지난 5일(현지시간) 창춘3기 우한집적회로유한책임공사(长存三期(武汉)集成电路有限责任公司, 이하 창춘3기)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창춘3기의 자본금은 총 207억2000만 위안(약 4조450억원)이며, 이중 YMTC가 104억 위안(약 2조300억원)을 출자해 지분 50.1931%를 보유한다. 나머지 103억2000만 위안(약 2조150억원)은 국영 후베이 창성 3단계 투자(湖北长晟三期出资)가 출자하며, 지분율은 49.8068%다. 지분에 따라 창춘3기의 법정대표자는 YMTC 천난샹 회장이 맡게됐다. 후베이 창성 3단계 투자는 창춘3기 설립 이틀 전인 3일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151억2000만 위안(약 2조9500억원)이다. 후베이 창성 3단계 투자는 우한시 동호 신기술개발구 국유 자산 플랫폼인 '옵틱스 밸리 금융지주', 우한시 공산당 위원회와 시 정부가 산업 시설 건설 가속화를 목적으로 설립한 장청펀드, 후베이성 성급 전략 신흥 산업 투자를 목표로 설립된 장강산업그룹이 각각 40%, 40%, 20%씩 자본금을 출자해 만들어졌다. 이번 창춘3기의 특징은 처음부터 YMTC가 자본을 출자했다는 점이 꼽힌다. 이는 창춘2기 사업의 전례를 답습하지 않기 위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YMTC는 지난 2021년에도 창춘2기 투자를 통해 2단계 확장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었다. 창춘2기의 자본금은 600억 위안(약 11조7100억원)으로 3기보다 3배가량 컸었다. 창춘2기는 다양한 투자자들이 출자한 빅펀드 2기 사업이 180억 위안(약 3조5100억원), 후베이 창성 개발 유한회사가 420억 위안(약 8조2000억원)을 투자했었다. 문제는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하다보니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2023년 국가 메모리 반도체 기금과 후베이 창성 개발 유한회사가 철수하는 사태까지 이어졌다는 점이다. 이에 600억 위안 출자금은 YMTC가 떠안았으며, 그해 말 프로젝트 자체가 취소됐다. YMTC는 창춘2기 대신 우한 제2공장 건설에 집중 투자했다. YMTC는 창춘3기에서는 복잡한 구조를 만들기 보다는 자신들이 프로젝트를 주도, 빠르게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창춘3기의 설립목적은 집적회로 설계 및 제조, 판매까지 모든 공급망을 아우르는 것이며 자세히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YMTC도 창춘3기의 목적에 대해서는 별도의 코멘트를 내놓고 있지 않다. 업계는 창춘3기 설립을 통해 YMTC의 제3공장 건설이 본격화 됐다고 보고있다. 제3공장은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YMTC는 3D 낸드플래시 사업 3단계 확장 계획을 세우고 최종적으로 월 30만 장 웨이퍼 규모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했다. 현재 YMTC는 월 13만장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YMTC가 3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충, 글로벌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선두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도 전망했다. YMTC는 현재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 강화 이후 생산 장비 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중국 반도체 공장에 미국 기술 기반 장비를 자유롭게 반입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철회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며 "이번 행보는 미국의 규제에 직면한 한국 기업을 정조준해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을 확장하려는 YMTC의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 타이페이(대만)=오소영 기자] "공동패키징형광학(CPO) 생태계가 올해 성숙기에 접어들고 내년에 대규모로 배포될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콘래드 영 TSMC 전 연구·개발(R&D) 책임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의 부대 행사인 '2025 베트남 반도체 투자 세미나(The 2025 Vietnam Semiconductor Investment Seminar)'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그는 2027년을 CPO의 원년으로 꼽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CPO 시장이 2030년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로 커진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CPO는 전기 신호를 빛으로 변환하는 광(光)트랜시버와 각종 반도체를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패키징 기술이다.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구리 배선과 칩을 패키징하던 기존 방식과 비교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해준다. 데이터 병목 현상도 해소할 수 있어 AI 시대에 각광받고 있다. AI의 핵심은 생산성 향상이다. 영 책임자는 "현재 인력의 10%만으로 기존 업무를 수행할 시대가 올 것이라 믿는다"며 "이는 곧 생산성이 10배 향상된다는 뜻이며 따라서 향후 AI의 활용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AI 도입이 늘며 CPO와 같은 신기술이 빛을 볼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TSMC와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CPO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TSMC는 연내 CPO 기술을 접목한 샘플을 출시해, 이르면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에서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에 CPO를 적용할 예정인 만큼 TSMC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신펀 헝(Shih-Fen Huang) TSMC 디렉터는 세미콘 타이완 개막 전인 8일 열린 '실리콘 포토닉스 글로벌 서밋'에서 "TSMC는 완전한 공정 설계 키트(PDK)를 구축해 광집적 회로(PIC) 제조 분야 기술력을 갖췄다"며 자신감을 표했었다. 영 전 책임자는 이날 TSMC의 미세 공정 로드맵도 공유했다. 올해 2나노(N2)를 시작으로 내년에 더 진화된 N2P와 N2X 공정으로 양산을 시작하고 2027년 1.4나노(A16), 그 이후 1나노(A10)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로드맵을 기반으로 미세 공정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잃지 않을 것으로 봤다. 또한 미중 갈등을 비롯해 지정학적인 리스크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영 전 책임자는 "미국은 첨단 기술 제조 분야에서 전 세계 생산능력의 28%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것이 대만이 정치적인 압력을 받는 이유며, TSMC도 미국에 제조 역량을 구축하도록 요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미국의 야망은 어느때보다 강하지만 영 전 책임자는 아시아 국가에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수한 인재와 이미 구축된 탄탄한 생태계가 핵심 근거다. 영 책임자는 "서구 국가들은 우리와 경쟁할 수 없다"며 "오직 아시아 문화권만이 (반도체) 제조업에서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이 암호화폐 거래소 규정을 마련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업비트의 베트남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호 득 폭 베트남 부총리는 최근 암호화폐 자산 거래·발행 규정 제정 결의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기업은 재무부의 인가를 받아 암호화폐 거래소를 구축하고 가상화폐를 발행, 외국인 투자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 거래소 운영 기업은 최소 10조 동(약 5260억원)의 자본금을 보유해야 한다. 이 중 최소 65%는 기관투자자가 출자해야 하며 거래소 운영 기업의 외국인 지분은 최대 49%로 제한된다. 또한 모든 암호화폐 발행·거래·결제는 베트남 화폐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법정화폐나 증권으로 담보가 뒷받침되는 가상화폐는 발행할 수 없다. 베트남이 본격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구축에 나서면서 현지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업비트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앞서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두나무 본사에서 판 반 장 베트남 국방부 장관,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을 만나 베트남 가상자산 시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나무는 베트남 국영 밀리터리뱅크(MB은행)와 손잡고 베트남 가상자산 거래소 설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MB은행의 핵심 전략 파트너로 거래소 설립과 가상자산 관련 법·제도, 투자자 보호장치 구축 등을 돕기로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크라이나가 한국 정부에 한국산 전기 고속철 구매를 위한 차관을 요청했다. 지난해 한국과 맺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정의 일환이다. 12일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내각 회의에서 한국에 제출할 '한국산 전기 고속철 20대 구매를 위한 대출 제공 요청서' 초안이 최종 승인됐다. 타라스 멜니추크 내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국영 철도청 '우크르잘리즈니짜(Ukrzaliznytsia)'의 지역·국제 여객 수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EDCF 우대 대출로 현대로템 전기 고속철 20대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우크라이나 내각 회의는 한국과 맺은 ‘2024-2029년 EDCF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을 비준한 바 있다. 이번 최종 승인 단계는 전기 고속철 구매와 관련한 세부 사항과 최종 서명이 포함돼 있다. EDCF 차관 약정은 지난해 4월 체결됐다. 당시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서명했다. 이번 한국산 전기 고속철 구매 비용은 열차 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해 약 4억5000만 달러(약 6000억원) 규모다. 열차 공급은 2년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10년 우크라이나에 고속철 90대를 수출한 이력이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쉬쿠라코프 바실리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제1차관이 현대로템 창원 공장을 방문해 협력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가 바이오 스타트업과 손잡고 신약 개발용 인공지능(AI) 분야로 컴퓨터 하드웨어 시장을 확대한다. AMD는 이번 협업을 통해 자사 AI 가속기가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경쟁사에 뒤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을 입증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AI 신약개발 스타트업 앱사이(Absci)는 11일(현지시간) AMD,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와 생성형 AI 기반 신약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앱사이는 이전부터 OCI와 협력해 대규모 분자 동역학 시뮬레이션, 엔드 투 엔드 항체 설계 등이 가능한 AI 약물 생성 플랫폼을 운영해왔다. 이번 AMD와 협력 관계 구축도 OCI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협력 관계 구축에 따라 앱사이는 자사 생성형 AI 신약 개발 플랫폼에 OCI의 AI 인프라와 AMD의 최신 하드웨어를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AMD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인스팅트(Instinct™) MI355X를 도입하기로 했다. 인스팅트 MI355X는 지난 6월 공개된 최신 GPU로, 아키텍처가 CDNA 4로 변경되면서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AMD의 설명에 따르면 MI355X는 이전세대 모델인 인스팅트 MI300X 대비 AI 컴퓨팅 성능은 4배, 추론 성능은 35배 향상됐다. 또한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B200와 거의 유사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앱사이는 AMD 인스팅트 MI355X 도입으로 시스템의 전반적이 성능을 저하시키는 하이퍼바이저 오버헤드를 제거하고 GPU간 지연 시간을 최소화해 신약 후보 물질 발굴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MD는 앱사이와 협력을 통해 AI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부문에서도 인스팅트 MI355X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앱사이 관계자는 "우리의 사명은 새로운 치료법을 설계하는 방식의 경계를 넓히는 것"이라며 "OCI, AMD와 함께 동급 최고 성능의 AI 인프라를 갖췄다. 차세대 AI 기반 신약 발굴을 위한 기술적 기반 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AMD 관계자는 "앱사이는 AI가 신약 개발 속도를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에픽 CPU(중앙처리장치)와 인스팅트 GPU, ROCm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결합해 신약 개발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칠레 국영 구리기업 코델코(Codelco)와 호주 BHP의 세계 최대 구리광산 에스콘디다(Escondida)의 생산량이 지난 7월 나란히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칠레 구리위원회 코칠코(Cochilco)에 따르면 코델코의 7월 생산량은 11만85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에스콘디다 광산은 같은 기간 7.8% 증가한 11만4800톤을 기록했다. BHP는 지난 4월 130억 달러(약 19조3000억원)를 투입해 광산 설비 정비와 생산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고 10년간 연평균 140만 톤의 생산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8월에는 에스콘디다 광산 노동자 약 2400명을 대표하는 제1노조가 단체협약을 둘러싸고 파업에 돌입했으나 일주일 만에 BHP와 합의점을 찾으며 정상화된 바 있다. 칠레는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산지다. 반면 캐나다 글렌코어(Glencore)와 영국 앵글로아메리칸(Anglo American)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콩고민주공화국 콜라와시(Collahuasi) 광산은 3만4200톤으로 전년 대비 27.2% 감소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Google)이 미국 전력공급업체와 손잡고 비(非) 리튬 이온 기반 에너지저장기술 확보에 나섰다. 구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에너지저장 기술을 실증, 탄소 배출량 제로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애리조나주 최대 전력공급업체인 솔트 리버 프로젝트(Salt River Project, SRP)와 비리튬 이온 장기 에너지 저장(non-lithium ion long duration energy storage, LDES)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LDES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계약에 따라 구글은 SRP에서 향후 운영할 LEDS 시범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또한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평가하고 이후 연구과 시험 계획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예정이다. SRP는 2022년과 2024년 LDES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입찰제안서(RFP)를 발행했었다. 2022년 발행한 RFP의 경우 유기 플로우 배터리 기업인 CMBlu가 선정됐으며, 2024년 RFP 발행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아직 작년에 발행한 RFP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만큼 구글과 어떤 연구를 진행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LDES는 재생에너지 발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부여해 보급률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재생에너지 발전이 대중화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낮과 밤, 날씨, 계절 등 자연환경에 따라 발전량이 크게 변동한다는 점이다. 이에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이 한 세트로 발전해왔다.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때 발생하는 잉여 전력을 저장해뒀다가, 전력이 생산되지 않거나 적게 생산될 때 꺼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ESS 기술에는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가 주로 사용돼 왔다. 테슬라에서 개발한 매가팩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구성됐다. 문제는 BESS가 낮과 밤의 차이 정도는 커버할 수 있지만 일단위 이상 에너지를 저장하고, 공급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리튬 이온 ESS는 통상 4시간급 단주기 시스템으로 분류된다. 시간은 방전시간을 뜻한다. 이에 며칠에서 수주, 계절을 넘겨 생산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공급할 수 있는 LDES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LDES의 기준은 기관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8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방전할 수 있는 장주기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 정의된다. LDES 기술로는 기계식, 전기화학식, 열저장, 수소를 이용한 개념이 제시된 상태다. 기계식은 물과 공기를 이용한 방식이다. 물을 이용한 방식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물으로 옮긴다. 즉 전기에너지를 위치에너지로 바꾸는 것. 이후 에너지가 필요할 때 물을 아래로 흘려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공기를 이용한 방식은 압축기를 이용해 압축공기를 만들고 이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터빈을 돌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전기화학식으로는 산화(Oxidation), 환원(Reduction) 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플로우 배터리라고 불린다. 해당 방식은 별도의 탱크에 전해액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경우 순환시켜 전지를 작동시킨다. 열저장 기술은 소금을 이용한 방식이 대표적으로, 발전을 확보한 전력으로 소금을 가열해 용융염을 만들고 이를 단열 탱크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수소 방식은 말 그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성하고, 필요할 때 사용하는 기술이다. 구글은 최근 LDES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이탈리아 에너지 저장시스템 스타트업 '에너지돔(Energy Dome)'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에너지돔은 기체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돔 형태의 구조물 안에 설치된 대형 튜브 형태 홀더에 저장한다. 그러다가 태양광, 풍력 등으로 생산된 전기가 공급되면 모터를 가동해, 이산화탄소를 압축해 액화시켜 탱크에 저장한다. 이 과정에서 방출되는 열에너지도 콘덴서에 저장, 기화 프로세서에 투입한다. 전기가 필요할 때는 액화된 이산화탄소를 콘덴서에 저장된 열에너지 등을 이용해 기화시켜 부피를 팽창시키고, 이를 통해 발전기 터빈을 돌려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친다. 구글 관계자는 "LDES는 첨단 에너지 솔루션 포트폴리오의 핵심 기술이다. LDES를 통해 깨끗하면서도 복원력이 뛰어나 전력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SRP와 협력을 통해 LDES 기술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탈리아 최대 방산기업 레오나르도가 필리핀 차세대 전투기 도입사업에 참전한다. 필리핀 공군에 유럽산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Eurofighter Typhoon) 구매를 제안하며 전투기 수출 기회를 창출한다. 레오나르도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다수 유럽 공군의 주력 전투기지만, 필리핀 방공 전력의 공백을 메우고 중국을 억제하고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오나르도의 구매 제안을 필리핀이 받아들일 경우 유럽산 전투기 수출이 동남아시장으로 확대된다. [유료기사코드] 레오나르도는 8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필리핀 공군(PAF)의 신형 다목적 전투기 도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32대를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측은 "구매 제안에는 현지 지원 및 공급을 위한 기술 이전과 더불어 1급 작전 능력의 모든 범위가 포함된다"며 "현지 산업의 수익 창출을 통해 필리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의 주요 공중급유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 주력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레오나르도와 프랑스 에어버스, 영국 BAE시스템즈와 함께 만든 전투기이다. 경쟁사 최초의 실전 배치 쌍발 엔진 전투기로 마하 2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다. 이탈리아, 영국, 독일, 스페인 등이 이 529대를 주문해 도입했고, 사우디아라비아(72대), 오스트리아(15대), 오만(12대), 쿠웨이트(28대), 카타르(24대)에서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운용 중이다. 필리핀은 현재 주력 전투기인 한국산 FA-50PH 12대와 함께 운용할 신형 다목적 전투기 도입 사업인 'MRF(Multi-Role Fighter jet)'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해 방공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FA-50 경전투기만으로는 현대적 방공 임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 더 빠르고 강력한 다목적 전투기 40대를 도입해 남중국해 등 분쟁 해역에서 방공 공백을 메운다는 전략이다. 도입 기종으로는 미국산 다목적 전투기 F-16과 스웨덴산 JAS 39 그리펜, 한국산 KF-21을 검토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이 제조한 F-16은 다목적 전투기로, 공대공·지상공격·전자전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해 필리핀 공군이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스웨덴 사브가 개발한 경공격기 JAS 39 그리펜은 공대공·공대지·정찰 임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으며, 기동성과 정비 편의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필리핀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4.5세대 전투기 KF-21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FA-50의 운용 신뢰성을 확보한 필리핀은 직접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KF-21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발송해 관심을 보였다. KF-21은 F-16V나 그리펜NG와 달리 처음부터 4.5세대 전투기로 설계됐다. 설계 과정에서 5·6세대로의 단계적 진화도 염두에 둔 기종이다. 저피탐 설계가 적극 도입돼 현존하는 4.5세대 전투기에 비해 레이더 반사 면적(RCS)이 훨씬 작다. 체급도 F-16이나 그리펜 보다 한 단계 위로 연료를 많이 실을 수 있지만 무게는 더 가벼워 기동성이 우수하고 전투행동반경이 넓은 것으로 전해진다. 가격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한국 공군에 인도되는 KF-21 초도 물량 20대 가격이 2조6262억원으로, 대당 13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저율초도생산(LRIP) 가격이라 향후 가격 하락이 크다. 필리핀은 KF-21 블록-2 기준 대당 1000억원 정도를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오나르도가 제안한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록히드마틴의 F-16보다 훨씬 비싸 필리핀이 전투기 도입 예산을 확대하지 않는 이상 구매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편, 필리핀은 지난 2014년 FA-50 1차 도입 후 11년 만에 추가 도입 하기로 했다. KAI는 지난 6월 필리핀 국방부와 7억 달러(약 9753억원) 규모의 FA-50 추가 12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추가 12대 FA-50PH는 공중급유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장착을 통해 탐지 및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싱가포르가 SMR(소형모듈원자로) 도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하 홀텍)이 공급 후보사로 거론된다. 홀텍은 현대건설의 원전 파트너사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폭 넓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11일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EMA)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SMR의 기술 안전성과 실현 가능성을 평가할 업체로 영국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업 ‘모트 맥도널드(Mott MacDonald)’를 선정했다. 연구 수행 기간은 2년이다. EMA는 “모트 맥도널드는 원자력 산업 분야에서 6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원전 기업과 정부 기관에 기술·규제·정책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앞으로 시뮬레이션 모델링을 통해 첨단 원자력 기술의 안전 성능을 추가로 검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2월부터 SMR 도입을 위한 컨설팅 기업 모집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현대건설과 아루프 싱가포르, 서바나 주롱 컨설턴츠, KPMG 서비스 등 24개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가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모트 맥도널드가 최종 낙점됐다. EMA는 “모트 맥도널드가 품질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으며, 첨단 원자력 기술과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의 실적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모트 맥도널드는 싱가포르 SMR을 컨설팅 하는 과정에서 ‘홀텍 브리튼(Holtec Britain)’ SMR에 대한 안전·공학·환경·규제 자문과 일반 설계 평가도 진행한다. 홀텍 브리튼은 홀텍의 영국 자회사로, 모트 맥도널드 원자력 사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홀텍은 현대건설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2021년 SMR 개발 및 사업 동반진출 협력 계약을 맺고 SMR 개발 사업 추진과 원전 해체 사업,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는 당초 원전 개발에 부정적이었지만 SMR을 비롯한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다. SMR의 경우 토지가 부족하고 인구 밀도가 높은 싱가포르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미국과 동맹국 정부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 아이온큐는 새로운 기구를 앞세워 민간 뿐 아니라 공공 부문에서도 영역을 확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와 동맹국을 대상으로 양자 기술 지원을 전담하는 '아이온큐 페더럴(IonQ Federal)'의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아이온큐 패더럴은 아이온큐가 진행해온 정부 대상 양자 컴퓨팅, 네트워킹 사업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아이온큐는 정부 대상 양자컴퓨팅 사업을 통합함으로써 지원 속도와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아이온큐 패더럴이 설립된 배경에는 공공부문, 특히 안보 분야의 양자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 특히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술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국가들의 양자컴퓨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아이온큐는 이렇듯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패더럴을 구축하게 됐다. 아이온큐 패더널은 로버트 카딜로(Robert Cardillo)가 총괄하게 된다. 로버트 카딜로는 미국 국가지리정보국(National Geospatial-Intelligence Agency) 국장을 역임한 인물로, 1983년 국방정보국(DIA)을 시작으로 40여년간 국가 정보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로버트 카딜로는 지난해 아이온큐에 이사로 합류했으며,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로버트 카딜로는 아이온큐 패더널을 이끌고 미국, 동맹국 정부와 양자컴퓨팅과 관련해 전략적 파트너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버트 카딜로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국가 안보와 번영을 강화하는 상호운용성 표준을 구축해야 한다"며 "아이온큐 패더널의 설립을 통해 정부 기관에 필수적인 양자 기술을 제공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양자컴퓨팅 전문기업 사이퀀텀(PsiQuantum)에 투자했다. 사이퀀텀은 엔비디아와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협력한다. 사이퀀텀은 11일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 시리즈E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70억 달러(약 9조7300억원)로 평가받았다. 블랙록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영국계 자산운용사 베일리기포드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엔비디아 계열 벤처캐피털(VC) 엔벤처스와 호주 맥쿼리캐피털, 카타르투자청(QIA), 모건스탠리 계열사 카운터포인트 글로벌 등이 있다. 엔비디아와 사이퀀텀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양자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 개발, 그래픽처리장치(GPU)-양자처리장치(QPU) 통합, 실리콘 포토닉스 플랫폼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제레미 오브라이언 사이퀀텀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수백만 큐비트(양자컴퓨터 기본 연산 단위) 규모의 내결함성 기계, 즉 실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양자컴퓨터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양자컴퓨터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퀀텀은 2016년 설립된 양자컴퓨터 스타트업이다. 사이퀀텀은 다른 양자 스타트업과 달리 특수 소재 대신 기존 반도체 산업에서 사용되는 광자(photonics) 기술을 기반으로 양자칩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성능 개선을 위해 고효율 단일 광자 감지에 사용되는 초전도 소재와 바륨 티타네이트 등 새 소재를 칩에 도입했다. IBM과 구글이 사용하는 초전도 방식은 온도 변화에 지나치게 민감해 초저온을 유지하려고 거대한 냉각기를 돌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광자 기반 양자칩은 상온에서도 작동할 수 있어 시장성이 더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이퀀텀은 올해 2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유틸리티 규모 양자컴퓨터를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100만 큐비트 규모 양자칩 '오메가'를 공개했다. 유틸리티 레벨은 양자컴퓨터가 일정 품질을 갖춰 기존 컴퓨터를 능가할 수 있는 과학적 도구로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사이퀀텀이 오메가를 설계했고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스가 만들었다. 이 양자칩은 단일 광자를 기반으로, 통신 및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응용 프로그램을 위해 개발한 실리콘 광자칩 기술을 활용했다. 특히 성능 개선을 위해 고효율 단일 광자 감지에 사용되는 초전도 소재와 바륨 티타네이트 등 새 소재를 칩에 도입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캐나다 광업 기업 퍼스트퀀텀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이 파나마 정부와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á) 구리 광산 재가동을 위한 협상에 나선다. 해당 광산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공동 투자한 프로젝트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광물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파나마 정부는 올해 말이나 늦어도 2026년 초까지 퍼스트퀀텀과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훌리오 몰토(Julio Moltó) 파나마 상무부 장관은 “수주 내 광산에 대한 포괄적 환경 감사가 시작될 예정”이라며“감사에는 환경, 사회적, 경제적 영향과 현지 고용 기회까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는 SGS파나마컨트롤서비스(SGS Panama Control Services)가 맡으며 약 3-4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결과가 나온 뒤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호세 라울 물리노(José Raúl Mulino) 대통령은 “연금제도 개혁에 이어 코브레 파나마 재가동이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퍼스트퀀텀의 현지 자회사 미네라 파나마(Minera Panamá)와 관련 기업들은 정부와의 협상을 위해 진행 중이던 국제 중재 절차를 중단한 상태다. 앞서 이 광산은 2022년 35만 톤의 구리를 생산하며 세계 최대 구리 광산 중 하나로 꼽혔다. 당시 파나마 GDP의 약 5%를 차지했다. 하지만 파나마 대법원이 코브레 파나마 광산을 운영 계약 측면에서 위헌으로 판결하면서 지난 2023년 11월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최대 17억 달러(약 2조3600억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광산 노조, 계약업체들은 조속한 재가동을 요구하고 있으나 파나마 정부는 “감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BMW가 전기차(EV) 전환에 발맞춰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순환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BMW 그룹 호주 법인이 현지 배터리 재활용 선도기업 에코뱃(EcoBatt)과 손잡고 EV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했다. 특히 에코뱃의 시설은 배터리가 기기에 내장된 상태 그대로 파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첨단 기술이 적용돼 주목받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첨단 공정 가격을 내년부터 최대 10%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미세 공정 병목이 맞물려 공급 단가 상승이 불가피해지는 가운데, 이번 인상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의 가격 구조 재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