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한때 ‘미국 국민기업’으로 불렸던 인텔이 중국 청두에서 칩 패키징 및 테스트 운영을 확장한다. 고조되는 미·중 갈등에 인텔이 중국 본토 시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한편 생산 시설을 확대하며 인텔 위기론에서 벗어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중국 청두 공장에 3억 달러(약 4150억원)를 투자해 서버 칩 패키징 및 테스트 시설을 확장한다. 인텔 중국법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사 소셜미디어 위챗(WeChat) 계정에 “(청두 공장에) 서버칩 패키징 및 테스트 용량을 확대한다”며 “지역 공급망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중국 고객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대응 시간을 개선하기 위한 고객 솔루션 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3년 8월 청두 하이테크 서부 구역에 설립된 청두 공장은 전 세계로 출하되는 인텔의 노트북 프로세서의 절반 이상을 패키징하고 테스트하는 곳이다. 인텔은 2005년 8월에는 2단계 건설을 시작해 2007년 패키징 및 테스트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인텔의 가장 진보된 프로세서를 처리하는 반도체 칩 패키징 및 테스트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인텔의 청두 공장 확장은 미·중 갈등 고조로 인해 인텔도 압박을 받으면서 중국 본토 시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최근 중국 사이버공간보안협회(CSAC)는 “인텔의 CPU가 보안 취약점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에서 판매하는 인텔 제품의 보안 위험에 대해 조사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러한 사이버 보안 검토 권고 후 불과 2주도 지나지 않아 인텔이 중국 내 투자를 발표한다는 점에서 인텔의 굳은 의지가 보인다는 분석이다. 청두 공장 확장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11월 중국 청두 공장에서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생산을 확장하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는 핵심 부품 공장을 미국으로 유치하고자 한다며 인텔의 청두 공장 확장에 제동을 걸면서 무산된 바 있다. 중국은 인텔의 안방인 미국보다도 큰 시장이다. 인텔은 중국에서 지난해 총 매출의 27%를 판매했다. 미국의 매출 비중은 26%로, 중국 시장은 인텔에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카드'인 셈이다. 인텔이 청두 공장 확장을 결정한 또 다른 이유는 지속적인 손실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때 전 세계 반도체 업계를 이끌며 세계 10대 제조업체 중 하나로 손꼽혔던 인텔은 최근 5년간 큰 손실을 기록하며 위기론이 제기돼 왔다. 특히 올해 2분기(7~9월)에는 16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파산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텔이 청두 공장 확장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설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정부 소속 장관이 테슬라의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방문했다. 테슬라 인도 기가팩토리 건설 논의에 속도가 붙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나라 로케시(Nara Lokesh) 안드라프라데시 인적자원개발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나라 로케시 장관은 텍사스 기가팩토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바이브하브 타네자(Vaibhav Taneja)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만났다. 나라 로케시 장관은 바이브하브 타네자 CFO와 인도 내 기가팩토리 건설을 논의했다. 나라 로케시 장관은 "바이브하브 타네자 CFO에게 안드라프라데시 주 아난타푸르(Anantapur) 지역이 테슬라 전기차 제조 및 배터리 제품 생산 시설 설립을 위한 전략적 위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2029년까지 아난타푸르 지역에 72기가와트(GW) 재생 에너지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도움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아난타푸르 지역에는 현재 기아자동차 인도 공장 등이 위치해 있다. 이번 나라 로케시 장관의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 방문으로 인도 내 기가팩토리 건설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인도 진출은 수 년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테슬라는 여전히 인도에서 차량을 판매하고 있지 않다. 테슬라가 처음 인도에 자사 차량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2016년 4월이다. 테슬라는 당시 인도에서 모델3의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 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차량은 인도되지 못했으며 당시 계약했던 사람들은 계약금을 돌려받았다. 테슬라가 인도 판매를 시작하지 않은 것은 관세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수입 전기자동차에 70%에서 최대 100%에 달하는 관세를 물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2019년 8월 엑스에서 인도 출시를 묻는 질문에 "전기차의 경우에도 수입 관세가 매우 높다고 들었다(최대 100%)"며 "이렇게 되면 우리 전기차를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테슬라는 2021년부터 인도 정부에 관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수입을 통한 판매를 시작한 이후 현지 생산을 고려하겠다는 입장도 밝혀왔다. 인도 정부도 정책 변화에 나서고 있다. 올 3월부터 수입 자동차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3년 안에 인도 생산시설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하면 3만5000달러 미만 전기차의 관세를 15%로 인하해주는 정책을 시행한 것이다. 여기에 4월 일론 머스크 CEO가 인도를 방문, 모디 총리를 만나 공장 건설을 확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막판에 일론 머스크 CEO가 일정상의 이유로 인도 방문을 취소하면서 현재는 관련 논의가 올스톱된 상태다. 관세 외에도 테슬라가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것은 전기차 시장 규모가 아직 작을 뿐 아니라 보급형 모델이 부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2023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2배 늘었지만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 2%를 점유하는데 그쳤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2023년 인도에서 판매된 자동차의 평균 가격은 1만4000달러(약 1940만원)이었다. 반면 테슬라의 모델3는 4만 달러(약 554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관세 등이 붙는다면 4만5000달러가 넘는 가격으로 인도에 출시된다. 이렇게 되면 테슬라의 모델3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고급차로 분류된다. 인도 현지에서는 고급차로 분류된다면 모델3 등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우선 차량 자체가 단조롭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 않는다는 평가다. 더 나아가 고급차 브랜드는 인도 내에 수준 높은 딜러, 수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다른 완성차 기업들이 수십 년 간 탄탄하게 구축해놓은 시스템 있는 상황에서 테슬라가 충분한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인도 고급차 시장에서는 딜러십을 통한 고객 유치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테슬라는 차량을 인터넷으로 판매해, 편리할 수는 있지만 고급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는 없다. 또한 충전 네트워크가 부족한 만큼 슈퍼차저 인프라 설치도 진행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인도 시장에서 안착하기 위해서는 2만5000달러 보급형 모델의 출시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안드라프라데시 주 장관이 테슬라를 방문하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수입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기 전에는 특별한 소식은 없을 것"이라며 "아직 인도 판매 시작에 대한 희망을 품을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정부가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의 미국 네바다주 '태커 패스(Thacker Pass)' 리튬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마쳤다. 미국이 자국 내 리튬 공급망을 강화하고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핵심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28일(현지시간) 네바다주 태커 패스 리튬광산 건설을 위해 22억6000만 달러(약 3조1240억원) 규모의 대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리튬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의 핵심적인 조치로, 지난 3월 잠정 승인된 대출이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리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호주 리튬 생산업체 아이오니어(ioneer)의 리튬 프로젝트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대출 완료로 리튬아메리카스는 올해 말 개장, 약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광산 1단계에서 연간 4만t(톤)의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는 최대 80만 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최대 생산량은 8만t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태커 패스 광산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승인한 프로젝트로, 네바다주 험볼트 카운티에 위치한 북미 최대 리튬 매장지다. 환경 보호론자와 목장주, 원주민 공동체가 제기한 소송에서 리튬아메리카스가 승소한 후 지난해부터 초기 공사가 시작됐다. 사업비는 이전 추정치인 22억7000만 달러(약 3조970억원)에서 늘어난 약 29억3000만 달러(약 4조520억원)로 추산된다. 광산 수명은 최소 40년에 달한다. 리튬아메리카스는 제너럴 모터스(GM)와 손잡고 태커 패스 프로젝트를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 앞서 GM은 이달 초 리튬아메리카스와 자금 조달·개발·건설·운영을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6억2500만 달러(약 8530억원)를 투자해 지분 38%를 확보했다. 이번 합작 투자로 GM은 태커 패스에서 생산되는 1단계 리튬 생산량을 15년에서 20년으로 연장해 우선 공급받기로 했으며, 향후 2단계 생산량의 최대 38%에 대해 20년간 추가 공급받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GM은 미국 내 리튬 자원을 확보, 전기차 생산의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보 2024년 10월 17일 참고 GM·리튬아메리카스, 네바다 리튬광산 '태커패스' 개발 합작사 설립> 알리 자이디 백악관 국가 기후 고문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광물 안보가 글로벌 청정 에너지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필수 요소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에반스 리튬아메리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출이 미국 에너지 미래를 확보하고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핵융합 에너지 스타트업 퍼시픽퓨전(Pacific Fusion)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월가 헤지펀드 제왕 켄 그리핀 시타델 CEO 등 세계적인 억만장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시픽퓨전은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통해 9억 달러(약 1조2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라운드는 투자금을 사전에 약정하고 주요 이정표에 달성할 때마다 실제로 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이다. 미국 대표 벤처캐피털(VC) 재너럴카탈리스트가 이번 라운드를 주도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를 비롯해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켄 그리핀 시타델 CEO △호주 광산 억만장자 앤드류 포레스트 △엘라드 길 전 트위터(현 엑스) 부사장 △미국 억만장자 벤처투자자 존 도어 △라키 그룸 스트라이프 이슈잉 전 책임자 △무스타파 슐레이만 인플렉션AI 공동 창업자 △패트릭 콜리슨 스트라이프 CEO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등이 있다. 퍼시픽퓨전은 지난 2023년 설립한 핵융합 에너지 스타트업이다. 관성 핵융합에 대한 펄스자기경로를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빠르게 상승하는 고전류 펄스를 사용해 중수소·삼중수소 연료의 작은 용기를 자기적으로 압착하고 가열해 핵융합 시설을 가동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공태양'으로도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는 태양에서 열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모방한 에너지 기술이다. 가벼운 수소를 충돌시켜 무거운 헬륨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한다. 발전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데다 폭발의 위험도 낮아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핵융합산업협회(FIA)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최근 5년간 핵융합 스타트업이 40개 이상으로 급증했다. 주요국인 미국과 영국 외에도 독일·프랑스·일본 등에서도 창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들은 기술혁신을 통해 이르면 2030년대에 핵융합으로 생성된 전기 생산에 도전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비트코인 ETF 보유액이 660억 달러(약 91조3100억원)를 넘어섰다. 미국 대통령 선거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트코인 투자 여부 등 다양한 변수가 남아 있어 향후 전망은 유동적이다. 29일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에 따르면 현물 비트코인 ETF 보유액은 현재 660억 달러를 넘어섰다.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 양은 96만1000개에 이르며,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4.86%에 해당하는 수치다. 3대 비트코인 ETF 공급업체는 블랙록과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다. 블랙록은 41.3%의 시장 점유율로 비트코인 ETF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에 투자하는 자본 중 80% 개인 투자자다. 1000개 이상의 기관 투자자도 비트코인 ETF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비중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기관 투자자 중에선 벤처 캐피탈보다 투자 고문의 비중이 높다. 미국 금융 대기업 찰스 슈왑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도 다른 자산군보다 암호화폐 ETF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베이비붐 세대가 미국 주식과 채권, 채권 ETF를 선호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비트코인 옵션 ETF 출시가 임박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최근 유입이 급증함에 따라 오는 11월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대선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비트코인 투자 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미국 금융 서비스 플랫폼 로빈후드는 미국 대선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각 대선 후보가 승리할 경우 매수할 수 있는 새로운 계약을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비트코인 투자 여부도 관심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2월10일 예정된 연례주주총회 투표 안건에 '비트코인 투자 평가(Assessment of investing in Bitcoin)'를 포함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6월 초 7만1900달러를 넘어서며 고점을 찍은 이후 9월 초까지 하락세를 보이며 한때 5만2000달러선까지 후퇴했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4개월여만에 7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운용 자산 규모 1090억 달러(약 150조원)의 노르웨이 최대 투자사인 스토어브랜드 에셋 매니지먼트가 팔란티어 지분을 매각했다. 팔란티어가 이스라엘 군대에 제공하는 기술이 국제인도법과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료기사코드] 스토어브랜드 에셋 매니지먼트는 27일(현지시간) 2400만 달러(약 330억원) 규모의 팔란티어 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스토어브랜드 에셋 매니지먼트는 “팔란티어가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이스라엘에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했다”며 투자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스토어브랜드 에셋 매니지먼트는 지난 3월 발표된 노르웨이 정부의 공식 성명을 투자 중단 이유로 언급했다. 당시 노르웨이 정부는 “불법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경제 또는 금융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국제 인도법과 인권 침해에 기여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7월 유엔 국제사법재판소의 자문 의견도 투자 철회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 유엔 국제사법재판소는 지난 2005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했음에도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이 존재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실제로 팔란티어는 지난 10년 간 이스라엘에서 활동해 왔으며 텔아비브에 사무실을 두고 전직 이스라엘 정부 관리들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가 텔아비브에서 올해 첫 이사회를 개최하고 가자지구 군사 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과의 연대를 표명하기도 했다. 스토어브랜드 에셋 매니지먼트는 팔란티어가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감시하는 AI 기반 예측 치안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스템은 ‘고독한 늑대 테러리스트’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개인을 식별해 선제적 체포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한편, 노르웨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의 행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지난 5월 말에는 스페인, 아일랜드와 함께 팔레스타인을 공식 국가로 인정하기도 했다. 노르웨이는 이달 초 중동 분쟁 격화로 유대인과 이스라엘 표적에 대한 공격 위험이 높아질 것을 우려해 테러 위협 수준을 높였다. 특히 이웃 국가인 덴마크 경찰이 이스라엘 코펜하겐 대사관 근처에서 수류탄을 터뜨린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을 기소하면서 경보 수준은 더욱 높아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아이스버그리서치(Iceberg Research)가 독일 항공우주 스타트업이자 에어택시 제조업체인 릴리움(Lilium)을 저격하고 나섰다. 릴리움의 제트 비행기 기술이 실제보다 과장돼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자를 오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버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파산 위기에 몰린 릴리움을 세금으로 회생시키면 안 되는 이유를 일일이 나열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아이스버그는 우선 릴리움의 eVTOL(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릴리움이 eVTOL의 상용화가 임박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기술력은 이에 크게 못 미친다는 주장이다. 아이스버그는 “릴리움은 eVTOL에 9년 동안 15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비행 시간은 승객이나 화물을 싣지 않고도 5분이나 30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쟁사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은 1시간17분 동안 154.6마일을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며 릴리움을 직격했다. 실제 조비 에비에이션은 지난 4년 동안 파일럿이 탑승한 상태에서 100회의 시험 비행을 완료하는 등 총 1500회 이상의 테스트를 수행했다. 그 결과 토요타는 이달 초 조비 에비에이션에 5억 달러(약 693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아이스버그는 또한 릴리움이 배터리 성능에 대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 꼬집었다. 릴리움은 지분 27%를 갖고 있는 이온블럭스(Ionblox)가 자사의 에너지 요구 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아이스버그는 “릴리움에 따르면 이온블럭스 배터리는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INL)에서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확인 결과 아직 승인 대기 중인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아이스버그는 릴리움이 최근 780대의 주문량을 공개하며 이는 항공 산업 역사상 첫 비행 전 가장 많은 주문량이라고 홍보했지만 이 역시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아이스버그는 “전체 주문량 중 600대인 77%가 구속력 없는 주문”이라며 “특히 주문에 대한 대금 지불 능력이 없는 브라질 항공사 아줄(Azul) 등이 포함돼 있어 논란의 여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릴리움은 미국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자회사인 릴리움 GmbH와 릴리움 e에어크래프트 GmbH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에 충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릴리움은 “자회사 경영진은 독일 법에 따라 파산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본사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산하 벤처캐피털(VC) 와에드벤처스(Wa’ed Ventures)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약 1400억원을 투자한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와에드벤처스는 초기 단계 AI 스타트업에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와에드벤처스는 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해 메타, 아마존, MIT, 옥스퍼드 등 출신의 AI 전문가가 포함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AI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나스 알가흐타니 와에드벤처스 최고경영자(CEO) 대행은 "혁신을 촉진하고 AI 스타트업을 지원함으로써 사우디아라비아가 AI 분야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지역 기업가에게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재의 현지화를 지원해 AI의 엄청난 잠재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PwC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AI 매출은 2030년 1350억원에 달해 다른 모든 중동 국가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12%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와에드벤처스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해 재무적 지원과 협력관계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 등을 지원하는 VC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200억원을 투자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북경순수리튬신에너지기술회사(北京纯锂新能源科技公司, 이하 순수리튬신에너지)가 전고체 배터리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배터리로, 중국에서 양산에 들어간 건 이번이 최초다.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순수리튬신에너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허난성 카이펑시 란카오현 신에너지 산업단지에서 열린 ‘전고체 배터리 양산 기념식’에서 중국 최초로 전고체 리튬 배터리 양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순수리튬신에너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베이징 이좡 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소규모 베타 시험 생산을 완료, 대량 생산 준비를 마쳤다. 순수리튬신에너지 측은 연산 20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이는 이륜차 약 20만 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섭씨 300도의 고온에서도 폭발하지 않는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으며, 중국 국가적합성평가인증원(CNAS)으로부터 인증을 획득,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양산되는 전고체 리튬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과 전기 이륜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예정이다. 순수리튬신에너지 측은 “최대 생산 능력으로 가동할 경우, 하루 수천 개의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기술로,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이 높으면서도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배터리 업계의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저우 린루 순수리튬신에너지 부사장은 “이번 전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은 회사의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 개발에서 중요한 이정표이자 산업 전체의 큰 도약”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에너지 저장 및 저속 이동 분야의 업계 리더들과 협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이자 칠레 국영 광산업체 코델코(Codelco)가 운영하는 칠레 제2의 구리 제련소가 근로자 사망 사고로 멈춰 섰다. 가동이 일시 중단되면서 칠레 구리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델코는 벤타나스(Ventanas) 지역에 있는 구리 제련소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운영 중단은 계약업체 CVC 소속 근로자가 구리 정광 저장소의 지붕을 수리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데 따른 것이다. 코델코는 해당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성명을 통해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사업부의 모든 운영 활동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칠레 광산 안전 규제 기관인 세르나게오민(Sernageomin)도 독립적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이번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벤타나스는 코델코가 보유한 제련소 두 곳이 위치했으며, 칠레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생산량을 기록하는 주요 구리 생산지다. 앞서 코델코는 지난해 말 벤타나스 지역 구리 제련소의 두 노조와 합의안을 도출하며 노사 무분규를 달성한 바 있다. 36개월을 계약 기간으로 하는 임금·단체협상안이 노조 투표에서 70%가 넘는 찬성률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에는 벤타나스 제련소 폐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틀간 파업을 겪었으나, 노조와의 신속한 합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당시 벤타나스 제련소 인근에 환경오염 물질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고 코델코가 일시 폐쇄 절차에 들어가자 노조 측은 투자 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본보 2024년 5월 31일 참고 [단독] ‘세계 최대 구리업체’ 칠레 코델코, 올해는 파업 없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황산코발트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일렉트라 배터리 머티리얼즈(Electra Battery Materials)가 코발트 정제소 증설을 재개한다. 증설 초기 작업을 위한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다. 일렉트라는 27일(현지시간) 기존 대출기관으로부터 500만 달러(약 7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400만 달러(약 55억원)의 담보 전환사채와 주당 0.543달러의 일렉트라 보통주 100만 달러(약 15억원)로 구성됩니다. 이 채권은 주당 0.62445달러에 일렉트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이는 15%의 프리미엄을 의미한다. 트렌트 멜 일렉트라 최고경영자(CEO)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패키지를 완료하는대로 공사를 재개한다는 목표에 따라 북미 유일 황산코발트 정제소 건설의 마지막 단계를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겨울이 시작되기 전 일부 초기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소재 공급망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북미 지역 국가들이 계속 집중하고 있는 과제”라면서 “일렉트라 황산코발트 정제소는 자동차에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렉트라는 지난 2021년 6월 연간 5000t(톤)의 생산 능력을 6500t으로 늘린다는 목표로 관련 사업에 착수했지만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총 사업비는 2억5000만 달러(약 3320억원)에 이른다. 이에 일렉트라는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8월 미국 국방부로부터 보조금 2000만 달러(약 265억원)를 지원 받았다. 이어 지난 9월엔 이해관계가 없는 익명의 투자자로부터 2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제안서를 받았다. 일렉트라 황산코발트 정제소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약 500㎞ 떨어진 온타리오주 테미스캐밍 쇼어에 위치해 있다. 북미에서 유일하게 전기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에 사용되는 황산코발트를 정제한다. 완전 가동시 연간 최대 생산량은 약 6500t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연간 100만 대 이상의 전기 자동차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7월 일렉트라와 황산코발트 장기 공급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황산코발트 정제소 가동 첫 5년 동안 생산 용량의 최대 80%를 구매할 수 있으며, 오는 2025년부터 5년간 황산코발트 1만9000t를 공급받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최대 투자은행(IB) 맥쿼리가 삼성E&A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 고정 비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이유에서다. 28일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맥쿼리는 삼성E&A의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투자 의견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강등했다. 맥쿼리는 "회사의 자기자본수익률(ROE) 기대치를 기존 16%에서 12%로 낮췄다"면서 "수주 침체, 비용 회수의 어려움, 엔지니어링 용량 확대에 따른 고정 비용 증가 등 여러 요인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회계연료 약 6550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26%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E&A는 수익성을 유지하고 비용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러한 요인은 앞으로 몇 년간 회사의 재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E&A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821억원을 12% 상회한 수치다. 매출은 2조317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순이익은 1582억원으로 1.5% 늘었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7조3880억원, 영업이익 6759억원, 순이익 52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누적수주는 11조5095억원으로 연간 수주목표 12조6000억원의 91.3%를 달성했다. 이로써 3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마이크론과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 회사들이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반도체 매출도 2029년 10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뉴욕과 아이다호주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약 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번 투자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비중은 2% 미만에서 2035년 약 10%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론은 투자 대가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61억6500만 달러(약 8조94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버지니아주 마나사스에 위치한 D램 생산시설의 확장을 추진하며 최대 2억7500만 달러(약 4000억원)도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미국 내 유일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사로 AI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 엔비디아의 AI GPU(H200)에 HBM3E를 공급하면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HBM 투자에 따른 추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 혼합현실(MR) 디바이스 비전프로(Vision Pro)의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 구축이 속도가 나질 않고 있다. 애플은 보급형 버전 개발을 연기하는 등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좀체 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소프트웨어 구독 플랫폼 셋앱(Setapp)에 따르면 개발자 중 3%만이 비전프로용으로 새로운 앱을 개발하고 있다. 50%의 개발자는 비전프로 애플리케이션 지원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답변했다. 셋앱 설문조사에 따르면 35%의 개발자는 비전프로용 앱 개발 계획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60%의 개발자들은 인공지능(AI) 기능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월 출시된 애플 비전프로는 높은 관심도와는 다르게 다소 비싼 가격, 미성숙한 생태계 등으로 판매가 미비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IT전문 기자 마크 거먼에 따르며 비전프로는 출시된 이후 50만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심지어 구매자들조차 애플 비전프로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애플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초광각을 지원하는 비전OS 2.2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상황을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올해 말 비전프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