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가 글로벌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민간 부문의 활발한 투자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란 분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사모펀드 기업 KKR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헨리 H. 맥베이는 최근 ‘길 위에서 본 생각(Thoughts from the road)’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인도가 향후 5~7년 동안 전 세계 점진적 성장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서 민간 부문으로의 연간 40억~50억 달러(약 5조3200억~6조6500억원) 규모의 인프라 이전이 성장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맥베이는 인도가 이 같은 성장을 위해 농업 부문 규모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더 깨끗하고 우수한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고급 소비자와 저가 소비자 간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자본시장 상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통화가치가 안정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자본 유입도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저축 프로그램도 주식시장에 깊이와 폭을 더하고 있다. KKR은 인도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 분야에 주목하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총 100억 달러(약 13조3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집행됐는데, 이 중 30억 달러(약 4조원)가 인프라 분야에 투입됐다. 인프라 투자에는 인도 탈탄소화 플랫폼인 세렌티카 리뉴어블스(Serentica Renewables)에 대한 투자와 LEAP 인도(LEAP India) 지분 인수가 포함됐다. 또한 KKR이 지원하는 인프라 투자신탁(InvIT)을 통한 9000억 루피(약 1조5000억원) 규모의 12개 도로 프로젝트 인수 등도 해당된다. KKR 인도 인프라팀 파트너인 하딕 샤는 인도 인프라 시장의 깊이를 강조하며, 이는 민간 부문의 활발한 참여와 정부의 국가 수익화 계획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하딕 샤는 “인프라 부문의 성숙도와 인프라 투자신탁 및 사모펀드를 포함한 투자자들의 활발한 생태계는 인도를 아시아에서 인프라 투자의 주요 시장으로 만드는 매력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블루에이프런(Blue Apron), 투헬로프레시(2HelloFresh), 선바스켓(Sun Basket) 등의 업체가 미국 밀키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등에 힘입어 밀키트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이들 업체가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인도 시장조사기관 아드로이트 마켓 리서치(Adroit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오는 2030년 미국 밀키트 시장 규모는 644억달러(약 85조73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향후 6년간 연평균 15%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예상이다. 1인 가구·맞벌이 가구 증가, 코로나19 판데믹을 계기로 확산된 재택근무 제도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개인의 필요, 취향 등에 따라 원하는 메뉴를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코트라는 현지 밀키트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블루에이프런, 투헬로프레시, 선바스켓 등을 선정했다. 이들 업체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겨냥한 밀키트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블루에이프런은 셰프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고품질 재료로 구성된 밀키트와 함께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80종에 달하는 조리, 반조리 밀키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밀키트 메뉴와 어울리는 와인은 물론 레시피 연구소에서 사용하는 주방도구 등도 판매하고 있다. 투헬로프레시는 채식주의자, 2인 가구 등에 특화된 밀키트 메뉴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투헬로프레시 소비자들은 매주 100개 이상의 밀키트 가운데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서 맛볼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미국, 이탈리아, 한국, 멕시코, 인도,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채식 요리 레시피도 소개하고 있다. 선바스켓은 미국 농무부 인증을 획득한 유기농 업체다. 유기농으로 재배된 농산물 등을 활용한 밀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밀키트 재료 가운데 유기농 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99% 이상이다. 일명 '구석기 식단'으로 불리는 팔레오 식단을 비롯해 채식, 케토식(고지방 저탄수화물) 등 다양한 니즈를 겨냥한 여러 밀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문현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은 "1·2인 가구의 증가, 재택근무의 보편화, 개인의 취향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적 변화에 힘입어 밀키트 수요 및 서비스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급변하는 사회적 유행을 반영한 개인 맞춤형 밀키트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태양광 시장에서 세를 넓히고 있다. 선그로우는 세계 최대 태양광 인버터 업체가 됐으며 진코솔라를 비롯해 중국 모듈 업체들은 글로벌 출하량 순위에서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중국의 공세 속에 유럽과 미국, 한국 업체들은 입지가 축소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오프위크(OFweek)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선그로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6~89% 증가해 710~760억 위안(약 13조1300~14조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은 91억5000~101억5000만 위안(1조7000~1조8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200% 뛸 전망이다. 선그로우는 150개가 넘는 국가에 태양광 인버터를 수출하며 세계 최대 인버터 공급사로 거듭났다. 작년 6월 기준 누적 설치 용량은 405GW에 달한다. 중국 기업들의 활약은 인버터 시장에 그치지 않는다. 시장조사기관 인포링크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모듈 출하량 기준 진코솔라와 트리나 솔라, 론지, JA솔라, 통웨이 솔라, 캐네디안 솔라, 친트 솔라, 라이젠 에너지, 이이 뉴 에너지 등 중국 업체들이 상위 9위권에 들었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생산된 태양광 패널의 80%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해 216.88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신규 설치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8.12%나 증가한 규모다. 중국 내 태양광 수요가 급격히 늘며 현지 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업체들은 자국을 넘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코솔라와 JA솔라, 트리나솔라, 론지, 캐네디안 솔라는 미국에 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GCL테크놀로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첫 해외 폴리실리콘 생산시설 건립을 준비 중이다. 중국이 세계 태양광 시장을 장악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업체들의 경영난은 심화되고 있다. 스위스 태양광 패널 제조사 마이어 버거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독일 프라이베르크에 있는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노르웨이 잉콧 생산 업체 노르웨지안크리스탈즈는 작년 8월 파산을 신청했다. 태양광 잉곳과 웨이퍼를 만드는 노르웨이 노르선은 작년 9월 연말까지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인력 해고도 비일비재하다. 이스라엘 태양광 회사 솔라엣지는 인력의 약 16%인 약 900명을 해고한다. 미국 선런은 작년 11월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전체 직원의 9%를 자르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기업에도 중국의 확장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작년 3분기 국내 태양광 수요 축소로 충북 음성 공장 가동을 멈췄었다. 이어 11월 이사회에서 음성 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충북 진천 공장으로 통합하겠다고 결정했다. 음성·진천 공장 생산직 근로자 18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도 받았다. LG전자는 2022년 태양광 패널 사업을 접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에서 커뮤니티 공동구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저렴하게 물품을 구매할 수 있어 주목을 받는다. 2일 코트라 중국 충칭무역관의 '엔데믹에도 변함없는 중국의 공동구매 열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커뮤니티 공동구매 거래 규모는 3228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53.7% 증가했다. 커뮤니티 가입자 규모는 2017년 2억1200만명에서 2023년 8억4500만명으로 증가했다. 커뮤니티 공동구매는 같은 생활 커뮤니티 내 거주자끼리의 온오프라인 그룹 소비 행위로, 중국 내에서 비교적 새롭게 등장해 매우 빠른 확대 속도를 보이는 소매 유통 모델이다.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커뮤니티 공동구매는 일반 전자상거래와 비교해 3선 도시 이하의 소비자 비중이 높고 30~49세 기혼 여성이 주요 소비층이다. 1인당 소비액은 2018년 25.37위안에서 2023년 476.11위안으로 확대됐다. 주요 소비품은 신선식품과 일용품이다. 커뮤니티 공동구매는 앞으로 몇 년간 계속해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경우 낮은 고객 유입 비용, 높은 재구매율, 저렴한 인력투입, 낮은 물류비용 등이 큰 이점이며 소비자의 경우 간단한 구매 방식으로 더욱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 메이퇀·핀둬둬·알리바바 등 중국 3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커뮤니티 공동구매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핀둬둬는 기존 전자상거래 업무에 기반해 커뮤니티 공동구매를 전면적으로 추진하면서 한편으로는 별도로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커뮤니티 공동구매 플랫폼 발전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루 정부가 국가 경제의 핵심 축인 광업 육성 의지를 내비쳤다. 50억 달러(약 6조67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확보하고 광산 개발에 나선다. 구리와 은 등 페루의 주요 자원과 함께 리튬을 비롯해 전략 광물 투자도 확대될 전망이다. 2일 엘페루아노(El Peruano) 등 페루 매체에 따르면 로물루 무치 마마니 에너지·광산부 장관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광산 투자자 30여 명과 만난 자리에서 "50억 달러 이상의 광산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광업 육성 의지로 페루 최대 구리 광산 안타미나의 사례를 들었다. 페루 환경청은 안타미나 구리광산의 환경영향연구수정안(MEIA)을 승인했다. 이로써 20억 달러(약 2조6700억원)를 투입한 광산 확장에 탄력이 붙었다. 운영 기간도 2028년에서 2036년까지로 연장된다. 2500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마마니 장관은 광업을 경제 발전의 '엔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광업 개발은 페루의 지역 간 개발 격차 해소와 빈곤 감소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페루는 구리와 금, 은 등 매장량이 풍부한 기존 광물뿐만 아니라 에너지 전환을 맞아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전략 광물 투자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규제를 풀며 정부와 민간 부문의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마마니 장관은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광업 투자를 활성화 해 (광업을)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산업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미국지질연구소(USGS)에 따르면 글로벌 구리 매장량 중 페루 비중은 10%다. △금 4.8% △은 19.6% △아연 9.1%, △납 7.2% △주석 2.3%가 페루에 매장돼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은 티티카카 호수 유역 근처에 소량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업은 페루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7.4%를 차지했다. 국가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에 기여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이 앞으로 10년간 부(富)가 가장 빠르게 증가할 국가로 꼽혔다. 전략적 입지, 낮은 인건비 등으로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스위스 투자 이민 컨설턴트 핸리앤드파트너스와 글로벌 자산정보회사 뉴월드웰스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베트남 자산 성장률은 1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핸리앤드파트너스와 뉴월드웰스는 "베트남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와 백만장자수 모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베트남 백만장자 수는 1만9400명으로 집계되며, 억만장자는 58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GDP는 2022년 기준 4100달러로 2012년 2200달러와 비교해 10년새 두 배 성장했다. 베트남은 아시아·태평양의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가로 인식된다. 또 중국과 육로로 국경을 공유하고 있고, 주요 해양무역로와도 가까워 전략적 입지로 평가된다. 이밖에 낮은 인건비와 잘 짜인 수출 지원 인프라도 매력적이다. 이러한 요인으로 외국인 투자의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작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은 366억 달러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국무원(国务院)이 국유기업들에 인공지능(AI) 시장 육성을 주목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통한 스마트 경제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国有资产监督管理委员会, 이하 '국자위')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중앙기업 인공지능 특별 추진회'를 개최했다. 국자위는 이 날 회의에서 중앙기업들이 '차세대 인공지능 육성'을 목표로 삼길 주문했다. 중앙기업은 중국 중앙정부가 관리·감독하는 초대형 국유기업을 뜻한다. 국자위의 이런 주문은 중앙기업의 투자를 더욱 확대하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23년 중앙기업의 전략 신흥산업 분야에 2조1800억위안(약 403조원)을 투입했다. 이는 전년대비 32.1% 증가한 수치다. 국자위가 AI가 스마트 경제 전환을 주도할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 스마트 경제 전환은 중국 정부의 경제 체질 강화의 핵심으로 분류된다. 중국 정부는 현재 전통산업, 저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한 경제의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에 제조업 분야에서도 스마트 제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등 8개 부처는 지난해 12월 28일(현지시간) '전통 제조업의 전환과 고도화를 위한 지도 의견(关于加快传统制造业转型升级的指导意见)'을 발표했다. 공업정보화부는 2027년까지 △첨단 기술 △스마트 △친환경 △융합이라는 4개 주요 과제를 설정하고 제조업을 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경제, 산업 체질을 강화해 4%대로 떨어져 버린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어 향후 중국 경제, 산업 구조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맞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북한 고위 당국자도 이번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U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제13차 대러시아 제재안을 발효했다. EU가 공개한 관보를 보면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 북한 미사일총국이 러시아 미사일 지원과 관련해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EU의 러시아 제재 명단에 북한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U는 "강 국방상이 북한의 불법적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휘하고 북러 군사협력에 직접 관여, 결과적으로 러시아에 탄약을 제공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적었다. 이어 "미사일총국 관리하에 설계·개발·생산된 탄도미사일이 러시아군에 의해 사용됐으며 북한제 장비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평양에서 러시아 항구까지 북한제 무기를 운송하는 데 관여한 러시아 기업 5곳과 개인 6명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제재안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연루된 개인 106명, 법인 및 기관 88곳 등 총 194건이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러시아 드론 생산 등 무기 부품 조달에 연루돼 제재 대상이 된 제3국 기업으로는 중국 기업 4곳을 비롯해 인도·카자흐스탄·태국·세르비아·스리랑카·튀르키예 기업이 각각 1곳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기자재 기업이 독일 조선기자재 시장 진출시 △수요 파악과 △틈새시장 선점 △현지 공급업체와의 협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조선기자재 산업 구조가 한국과 달라 진출 전략으로 이 세가지 키워드를 주효하게 꼽는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의 조선기자재 산업은 전방 산업인 조선산업과 해운 산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공급 구조 역시 다른 산업과 달리 매우 복잡하다. 특히 주문 생산 방식으로 건조되는 선박의 특성상 중요 부품들도 선박 주문에 따라 수요가 달라진다. 또한 안전이 최우선인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선주나 조선소 같은 수요자들이 네임 밸류가 있는 브랜드와 기업을 선호하는 아주 보수적이고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기도 하다. 이에 한국 기업이 독일 조선기자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신기술 및 제품을 개발해 틈새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틈새시장을 찾기 위해서는 기자재를 구매하는 수요자들이 현재 어떤 니즈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 동향을 지속해서 파악하고, 규제에 따라 생기는 실제 수요와 이로 인한 틈새시장을 노려야 한다. 독일 기자재 생산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진출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독일의 조선기자재 산업은 납품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 독자적인 기능 수행이 가능한 완제품 형태로 산업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조선산업과 별도로 업체 간 기술 제휴, 주문자위탁생산(OEM) 등을 통해 협업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또한 실제 수요 발굴을 위해서는 톱 티어들의 신기술, 신제품 개발 및 연구와 관련된 정보를 꾸준히 수집하고, 직접적인 수요 문의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독일 조선기자재 시장에 진출을 위해서는 실제 수요 발굴을 통한 틈새시장 선점, 독일 기자재 공급업체와의 협업과 같은 방안이 주요 진출 전략이 될 수 있다"며 "가스켓(가스 누설 방지 부품)과 같은 대량 생산 부품이나 선내 의장품 등을 현지 에이전시나 유통사를 통해 납품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가 미국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새로운 핵심 주체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딥마인드 테크놀로지스 공동 창립자인 무스타파 슐레이만(Mustafa Suleyman),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원 페이페이 리(Fei-Fei Li) 등 글로벌 AI 전문가들은 최근 뭄바이에 모여 인도 AI 시장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인도가 AI시장 핵심 주체가 될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인도가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 엔지니어링 인재 풀을 보유하고 있고 내수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것을 주요 이유로 뽑았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AI기술이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얘기하면서 장애물도 존재한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현재 AI시장의 핵심 모델인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하기 위한 인프라가 부족해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더 작은 플랫폼만을 구축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문제는 AI의 발전으로 일자리가 대체되면서 사회적 혼란이 올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에 하청 업무 등을 맡고 있는 IT기업 일자리 550만개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기업들의 운영하고 있는 콜센터 일자리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문제는 인도 경제에도 상당한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인도 IT업계 일자리는 약 6만여개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AI시장 발전을 막을 것으로 우려되는 장애물을 넘기 위해 현지에서는 대규모 LLM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일자리 문제의 경우 교육 방식을 바꾸는 등의 노력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제한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재능이라는 인도의 가장 큰 장점이 작용해 AI가 일으키는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불가리아가 프랑스와 민간 원전 개발에 협력한다. 에너지 안보 강화와 원전 확대에 공감을 바탕으로 기후 중립에 한 걸음 나아간다. 1일 불가리아 에너지부에 따르면 루멘 라데프(Rumen Radev) 장관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브루노 르 메르(Bruno Le Maire) 프랑스 경제부 장관과 원전 협력에 관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양국은 △원전 산업에 대한 통찰 교환 △산업계 협력·공급망 강화 △신규 원전 참여 △원전 연구·개발(R&D) △교육 프로그램 공유 등에 포괄적으로 협업한다. 라데프 장관은 "원전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해 기쁘다"며 "프랑스와 기술·교육·훈련 프로그램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은 양국이 미래에 대한 이해와 녹색 미래의 안보, 경쟁력을 공유한다는 의미다"라고 밝혔다. 르 메르 장관은 "불가리아와의 협력을 원전 관련 다른 분야로 확대하고 싶다"며 "여기에는 공급망 협력과 기술 개발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국가 에너지원의 필수로 '원전'을 삼는 양국의 공통된 이해관계에서 비롯됐다. 불가리아는 원전이 국가 전력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작년 말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2기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원전을 늘리는 동시에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자 안간힘이다. 불가리아는 2025년까지 러시아산 핵연료로부터 독립한다는 목표다. 지난 2022년 말 프랑스 프라마톰(Framatome)과 핵연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스는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현재 60%가 넘는 화석연료 비중을 2035년까지 40%로 줄인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석탄 화력의 빈자리는 원전이 채운다. 프랑스는 원전 8기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원전과 더불어 양국은 수력 발전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라데프 장관은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는 다뉴브강에 초대형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프랑스와 협력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르 메르 장관은 같은 날 일부 원전 사업을 유럽연합(EU)의 '공동이해관계 프로젝트(IPCEI)'로 지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오는 4일 10여개 EU 회원국이 참여하는 이른바 '원자력 연합(Nuclear Alliance)' 회의에서 IPCEI 지정을 의제로 상정할 계획이다. 그는 "구체적인 범위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 논의가 필요하나 원전 인프라 연구와 연료 사이클, 소형모듈원자로(SMR)에 관한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IPCEI는 유럽연합(EU)의 첨단 기술 및 미래 중요 산업 분야의 전략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2014년 도입됐다. EU는 수소와 반도체,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IPCEI로 지정, 보조금 지원을 확대해왔다. 원전 프로젝트가 IPCEI로 지정되면 EU의 엄격한 보조금 규정이 완화된다. 다만 원전의 보조금 지원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오스트리아 등 일부 회원국 EU 예산을 원전 자금 조달에 사용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대했다. 반면 원자력 옹호 협회인 발레리 포동(Valérie Faudon) 프랑스 원자력에너지협회(SFEN) 대표는 "국가 지원은 사업 진행에 있어 위험을 제거하고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는 수단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U는 지난 2019년 말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정책 패키지 '그린 딜(Green Deal)'을 내놓았다. 차세대 원전인 SMR의 상용화를 목적으로 민관 연합을 출범하며 기후 변화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가 큐브엔터테인먼트·대홍기획·라인 등과 손잡고 국내 시장에서 모카버스(Mocaverse)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애니모카는 29일 한국 시장에서 모카버스 파트너 네트워크의 전략적 확장을 위해 다수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애니모카와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은 △큐브엔터테인먼트 △IPX(옛 라인프렌즈) △롯데그룹 대홍기획 △곰블게임즈 △플라네타리움랩스 등 다섯 곳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작년 2022년 애니모카와 합작법인 애니큐브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홍기획도 작년 9월 애니모카와 파너십을 맺은 바 있다. 모카버스는 애니모카가 구상하고 있는 웹3 생태계 시스템이다. 애니모카 그룹 회사, 파트너,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간 협업 및 애니모카 생태계 전반에 걸쳐 발견되는 다양한 형태의 유틸리티 간에 더 강력한 연결을 형성하도록 설계됐다. 웹3는 컴퓨터가 시맨틱 웹 기술을 이용해 웹페이지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고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웹 기술을 말한다. 시장조사기관 맥시마이즈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웹3 시장은 2021년 56억9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35.4% 성장해 2029년 643억8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애니모카는 "모카버스는 웹3 문화·엔터테인먼트 허브로 한국이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 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우리의 전문 지식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프로젝트 간 공동 제작 및 유명인과 팬 간 상호작용으로 강력한 사업 기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애니모카 브랜드는 P2E 게임 '더 샌드박스'의 모회사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 운영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다. 자체 생태계인 모카버스 NFT 컬렉션을 55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성장시켰다. 또 오픈씨, 대퍼랩스, 유가랩스 등 대표적인 웹3.0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방한을 앞두며 원전이 양국 회담의 주요 의제로 올랐다. 연내 신규 원전 입찰을 진행하며 한국에 협력을 구애할 것으로 보인다.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한 한국이 UAE에서 또 다시 원전 수주의 쾌거를 올릴지 이목이 모아진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내달 중순 한국을 방문한다. 방산과 에너지,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모색하는 가운데 원전은 주요 쟁점 중 하나다. UAE는 이르면 수개월 안에 원전 4기에 대한 입찰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입찰을 완료하고 2032년 가동해 현지 에너지 수요에 대응한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을 모든 잠재 공급사에 참여를 열어둔다. 바라카 원전을 지은 한국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고려하진 않지만 유력 후보로 검토하면서 무함마드 대통령의 방한 목적에 원전 협력이 포함됐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2009년 왕세제 시절 한국이 UAE 바라카 원전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했었다. 바라카 원전은 아랍 지역 최초 상업용 원전이자 최대 청정 전력 공급원이다. 한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4족보행 로봇 '스팟(Spot)'을 기반으로 제작한 엔터테인먼트 로봇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유튜브 등을 통해 '밋 스파클스(Meet Sparkles)'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는 스팟과 강아지 분장을 한 4족보행 로봇 스파클스가 등장한다. 영상 속 스팟과 스파클스는 강아지의 행동을 따라하고 춤을 추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선보인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스팟의 API를 제어하는 코레오그래퍼(Choreographer)를 이용하면 춤을 추는 움직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코레오그레퍼는 지난해 출시된 툴이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 고객들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로봇 움직임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올 뉴 아틀라스를 앞세워 전기식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낸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7일(현지시간)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올 뉴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전기식 로봇은 유압식이었던 기존 아틀라스보다 수리가 용이하고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해 상업화 가능성이 더욱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