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병용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대장주 아이온큐(IonQ) 주가가 3년 내 200% 이상 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7일 "아이온큐의 12개월 목표주가는 44.60달러로 현재 주가 수준의 약 두 배"라며 "올해와 내년 세 자릿 수 실적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3년 동안 200%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모틀리풀은 "아이온큐는 작년 4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이는 전년 대비 거의 두 배 증가한 수치"라며 "또 SK텔레콤, 미국 공군연구소, 재너럴다이내믹스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곧 엔비디아와도 협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이 양자 플랫폼을 개발해 아이온큐를 위협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회사는 유료 고객이 사용하기에 합리적인 제품을 출시했다"면서 "알파벳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지만 아이온큐는 이 기술 분야에서 역량을 입증한 사업자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자 분야는 큰 전환점에 있으며 아이온큐의 경쟁 우위는 시장 성장에 맞춰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면서 "양자컴퓨팅 시장은 2034년까지 연평균 3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경쟁사가 아이온큐를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가 한국산 K9 자주포 24문의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자국 군비 증강을 목표로 노르웨이 최북단 핀마르크(Finnmark) 포병대대를 구성하는데 배치할 계획이다. 혹한의 북유럽 전장환경에서 기동과 화력 운용이 가능한 K9자주포가 노르웨이의 전천후 포병장비로 인정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노르웨이 매체 레게링겐(regjeringen)에 따르면 노르웨이 집권 여당인 노동당은 최근 국회에 핀마크 여단의 포병대대를 구성하는 데 사용될 K9 155mm 자주포(SPH) 24문의 구매를 제안했다. 추가 구매 예산에는 56억 크로네(약 7600억원) 규모가 배정됐다. 구매는 노르웨이 의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추가 조달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계약에 포함된 옵션을 발동해 수행된다. 노르웨이는 지난 2017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노르웨이 수출형 자주포 K9 '비다르'(VIDAR)' 24문과 K10 탄약 차량 6대를 구매했다. 당시 계약에는 24문을 더 살 수 있다는 옵션을 넣었다. 이후 노르웨이는 2022년에 2차 사업으로 K9 자주포 4문과 K10 탄약공급차량 8대의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해 총 K9 자주포 28문과 K10 탄약 보급 차량 14대를 운용 중이다. 2차분은 지난 2월에 도착했다. <본보 2025년 2월 25일 참고 한화에어로 K9 자주포, 노르웨이에 2차분 인도 완료...나토 지역 방어 임무 강화> 노르웨이의 K9 자주포 추가 도입은 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노르웨이 정부는 170억 크로네(약 2조3000억원)를 들여 노르웨이 군대를 강화할 군비 증강 및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70억 크로네(약 9500억원) 규모로 신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100억 크로네(약 1조3000억원)는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토레 O. 샌드빅(Tore O. Sandvik) 노르웨이 국방장관은 "노르웨이의 국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군대의 다양한 부분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승인 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K9 자주포 구매는 육군의 화력을 크게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핀마르크 육상 방위군을 상비 여단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전부터 K9 자주포 구매 옵션 발행을 검토해왔다. 운용중인 K9 자주포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중장기적으로 추가 도입해 노르웨이 군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본보 2020년 8월 18일 참고 한화, 노르웨이 'K9 자주포' 추가 수출길 열리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빠른 생산과 적시 납품, 지속 가능한 물류 지원을 통해 노르웨이 현지 신뢰에 부응하고 있다. K9 자주포의 제원은 최대사거리 40㎞, 발사속도 6∼8발/1분, 탄약적재량 48발이다. 장거리 화력 지원과 실시간 집중 화력 제공 능력을 바탕으로 사막에서 설원까지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노르웨이 수출용 비다르 자주포는 노르웨이 요구에 맞춰 K9A1 버전을 기반으로 노르웨이 오딘(ODIN)사의 사격지원체계(FSS)와 노르웨이 정부 관급품(GFE) 무전기 등을 적용했다. <본보 2022년 11월 25일 참고 '노르웨이 수출' K9 자주포 탈레스 레이더 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펄어비스의 유럽 자회사 CCP게임즈가 베테랑 게임 개발 인력 채용에 나섰다. 출시 예정 게임의 막바지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CCP게임즈 링크드인에 따르면 레이캬비크 스튜디오와 런던 스튜디오에서 근무할 7개 직군 경력직 개발자 채용공고를 게시했다. 7개 직종 중 4개 직종은 이브 뱅가드와 이브 프론티어 개발에 투입된다. 채용 부문은 레이캬비크 스튜디오에서 이브 프론티어 운영과 개발에 참여할 △브랜드 디렉터 △게임 디자인 디렉터를 비롯해 런던 스튜디오에서 이븐 뱅가드 개발에 참여할 △리드 아티스트 △주요 캐릭터 아티스트를 모집한다. 또한 이브 온라인을 관리할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시니어 툴 프로그래머 △시니어 인프라 엔지니어 등도 채용한다. CCP게임즈는 베테랑 개발 인력 충원으로 이브 프론티어와 이브 뱅가드의 개발 속도를 높인다. 이브 프론티어는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샌드박스형 미래형 우주 생존게임이다. 이브 프론티어는 샌드박스형 게임인 만큼 이용자가 게임 운영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CP게임즈는 장기적으로는 이용자가 게임 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브 프론티어는 현재 클로즈드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막바지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브 뱅가드는 올해 먼저해보기(얼리액세스) 출시가 예정된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이브 뱅가드 이용자는 이브 온라인 세계관 속 엘리트 용병이 돼 크고작은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업계는 이브 프론티어 마케팅을 주도할 브랜드 디렉터가 고용되는 등 신작 출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기너 건설(Gheena Contracting Company Ltd)' 경영진이 HD현대의 무인 건설기계를 호평했다. HD현대의 기술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의 주도로 추진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 HD현대가 수혜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기너 건설사에 따르면 압둘라지즈 알모사 최고경영자(CEO)와 칼로스 배로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를 방문했다. HD현대 임직원들과 면담을 갖고 주요 기술과 사업 현황을 청취했다. 특히 이들은 '퓨처-X'를 비롯해 HD현대의 미래 건설기계 기술에 깊은 감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퓨처-X는 HD현대가 작년 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CES)에서 발표한 차세대 건설기계다. 운전석이 없고, 바퀴 등이 달린 하부를 공용화해 굴착기나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 등으로 상황에 맞게 바꿀 수 있다. 레이더와 카메라로 주변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도 장착됐다. 작년 6월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 콘셉트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배로디 CFO는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퓨처-X' 사진을 올리고 "HD현대의 본사에서 혁신의 미래를 경험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최첨단 디자인과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에 압도당했다"며 "따뜻한 환대와 통찰력 있는 토론을 이끌어준 팀에 감사드리며, 기술의 경계를 넓히려는 여러분의 헌신은 정말 고무적이다"라고 소회를 남겼다. 2013년 설립된 기너 건설사는 200대 이상 중장비를 보유하며 사우디 인프라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장기 계약을 따내 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도로와 전기 공사 등도 수행했다.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네옴 프로젝트도 지원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HD현대는 기너 건설사와의 면담을 통해 사우디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 중동발 수주를 확대한다. 사우디는 네옴시티를 비롯해 키디야(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로쉰(주택 개발), 디리야(유적지 개발), 홍해(관광단지) 등 '5대 기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 경제기획부는 지난 2월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공공투자기금(PIF) 민간부문 포럼에서 2030년까지 약 1조 달러(약 150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사우디 건설 장비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HD현대는 사우디에서 잇단 계약을 체결하며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2023년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투입될 53톤(t) 대형 굴착기 30대와 대형 휠로더 50대를 수주했고, 이듬해 사우디 종합건설기업인 사우디 팬 킹덤 컴퍼니(SAPAC)·네스마 앤 파트너스 컨트랙팅(Nesma & Partners Contracting) 등과 굴착기·휠로더 총 100대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올해 1~2월 사우디와 아랍에미레이트(UAE), 카타르 등 중동 국가에서 333대의 수주 성과를 올렸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희토류 금속 개발·협력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투자·경제협력 특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 내 희토류 개발 및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고위급 회담에도 참석한 바 있어 이번 달 중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차기 회담에서 희토류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는 희토류 자원을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하며 국제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정 체결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보다 더 많은 희토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에 협력을 공개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희토류 금속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군사 장비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미국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공급선을 모색하고 있으며, 러시아 역시 이를 기회로 삼아 협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러시아의 희토류 매장량은 380만 톤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러시아 천연자원부는 자국 내 희토류 매장량이 지난 2023년 기준 2870만 톤에 달한다고 주장하며, 자원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강조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캐나다 드론 산업이 정부의 '규제 완화' 흐름과 맞물려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다 정부는 올해 안에 드론 산업 진흥 전략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코트라 토론토무역관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교통부(Transport Canada)는 올해 1월 드론의 비가시권 (BVLOS) 비행과 적재 가능 화물량 증가 등을 허용할 전망이다. 캐나다 교통부는 드론 비행때마다 개별적 허가를 받아야 했던 절차를 없애고 저위험 지역에서는 가시거리 밖 비행을 전면 허용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캐나다 교통부는 2015년 드론을 이용한 교도소 물품 밀수 사건과 2017년 발생한 상업용 항공기와 드론의 충돌 사고 등으로 강력한 드론 규제를 유지해왔다. 또한 캐나다 교통부는 올해 안에 캐나다 최초의 '드론 전략(Drone Strategy to 2025)'을 수립, 드론 산업을 본격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는 캐나다 정부가 드론 산업 진흥에 나서면서, 캐나다 드론 사업이 2030년까지 연평균 16%씩 성장해 99억 달러(약 14조4170억원)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랜드 뷰 리서치는 현재는 드론 외장재와 모터, 배터리 등 하드웨어 부문에서 수익이 발생했지만 향후에는 물류와 배송, 농업, 항공 촬영 등 서비스 분야에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코트라 토론토무역관은 "캐나다 정부가 올해 드론 규제 완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규제 완화는 드론 산업의 상용화를 가속하고 혁신적인 변화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정부가 고속철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진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6일 코트라 인도 암다바드무역관의 '인도 고속철도 시장 진입 기회 마련을 위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뭄바이와 암다바드를 연결하는 508㎞ 노선의 고속철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인도의 첫 번째 고속철도 사업으로 2030년 두 도시를 2시간 내에 연결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총 130억 달러(약 20조원)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일본이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를 통해 110억 달러(약 16조원) 규모 초저리 대출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비공개 입찰을 통해 인도 국방부 산하의 공기업인 BEML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BEML은 L&T, IRCON, 힌두스탄건설 등 현지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자본이 투입된 만큼 일본 신칸센 고속 열차의 기술이 상당 부분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JRTC, 카와사키중공업, 히타치중공업, IHI인프라시스템 등 일본 기업에 프로젝트 관리, 기술 이전, 시스템 운영, 인력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는 14억 인구가 살고 있고, 국토 면적이 300만㎢가 넘는다. 인도인들이 장거리 여행시 열차를 가장 많이 이용하며 비중은 50% 수준이다. 다만 대부분 최고 시속 100㎞ 내외의 저속 열차이며, 연착이 잦고 열차 및 철도역의 청결 등에 불편한 점이 많아 출장 승객 또는 중산층 이상은 항공편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에 인도 철도부는 철도 서비스의 개선을 위해 고속 열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코트라는 "일본 정부는 2010년대 중반부터 JICA를 활용하여 인도 정부와 함께 고속철도 사업 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고 자본 투자 및 기술 이전 등의 형태로 영향력을 행사하며 일본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단독으로 인도의 고속철도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먼저 시장을 진입하는데 성공한 일본이 유리한 입장에 있지만 아직 전국망이 연결되지 않고 부분적으로 개통이 되고 있는 점, 인도가 항상 강조하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활용한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 자금조달을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인도 정부의 여건 상 우리도 재정적인 지원을 포함한 민관협력 팀코리아를 구성해 특정 구간을 선점해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에서 철수한 유니클로·자라·H&M 등 소매 브랜드가 러시아 내 상표권을 잃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5일 코트라 및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티스통신에 따르면 지적재산권 전문가 마리야 오스타셴코는 리아노보티스통신에 "러시아 법률상 상표에 대한 독점권은 등록 신청일부터 10년 후에 만료되며 상표권을 유지하려면 3년간 상표를 지속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표는 자체적으로 사용하거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러시아 내 유통업체를 통해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사용권을 부여해 사용하는 것 모두 가능하다"고 전했다. 해외 소매 브랜드들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가 시작되면서 줄줄이 철수했다. 철수 이후 3년이 지났기 때문에 해외 상표에 대한 법적 보호 기간이 만료될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를 떠난 해외 상표가 지난 3년간 러시아에서 상표를 사용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상표권을 잃을 수 있다. 지적재산권 전문가 뱌체슬라프 이굼노프는 "자라·스트라디바리우스·마시모두띠 등 스페인 패션그룹 인디텍스 산하 브랜드들, 구찌·발렌시아가 등 케링 산하 브랜드, 이외에 H&M, 유니클로, 반스, 리바이스 등의 상표권이 조기에 만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카콜라, 스타벅스, 샤넬, 메르세데스, 마이크로소프트, 닛산, 디즈니, 펩시 등 러시아에서 떠났지만 상표 재등록을 계속 신청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매체들은 해외 브랜드가 러시아에 복귀해도 상표권을 보호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미 서방 브랜드가 빠진 틈새시장을 자국 브랜드가 점령한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전 세계 안티모니 시장이 중국발(發) 변수에 흔들리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안티모니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전체 생산량의 50~60%를 차지하는 절대적 지위를 갖고 있다. 5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안티모니 매장량은 225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3.92%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이 67만 톤을 보유해 전체의 30%를 차지하며 최대 매장국으로 기록됐다. 러시아(15.5%), 볼리비아(13.7%), 키르기스스탄(1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생산량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안티모니 생산량은 10만 톤으로 전년보다 5.66% 줄었고,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31.97% 감소했다. 중국의 생산량은 6만 톤으로 전년 대비 3.69%, 2018년 대비 33.04%나 줄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15일부터 안티모니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수출을 위해서는 중국 상무부의 이중용도 심사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조치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안티모니 가격이 급등했고, 중국과 해외 시장 간 가격 차이도 커졌다. 지난해 중국의 주요 안티모니 제품 수출량은 △산화안티모니 3042만kg △안티모니 잉곳 383만kg △안티모니 정광 18만5000kg △안티모니 분말 2만5700kg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인도, 대만, 한국, 일본 등이다. 반면, 중국의 안티모니 정광 수입량은 5591만 톤으로 전년 대비 57.2% 증가했다. 수입액도 2억7598만 달러(약 4040억원)로 83% 급증했다. 주요 수입국은 태국, 키르기스스탄, 미얀마, 호주 등이다. 안티모니는 난연제, 납축전지, 태양광 유리, 베어링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난연제용 안티모니가 전체 소비량의 60%를 차지한다. 신에너지 자동차와 철도, 첨단 장비 시장 확대로 베어링과 납축전지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중국 베어링 시장 규모는 2785억 위안(약 56조원)으로 전년 대비 10.82% 성장했으며, 올해는 3300억 위안(약 66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안티모니 가격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 규제 강화로 중국 내 생산 비용이 증가하면서 공급이 줄고 있으며, 수출 제한 조치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 이에 각국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체 공급원을 찾고 있지만, 단기간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핵심원자재법(CRMA) 시행에 따라 지원을 받게 될 전략적 프로젝트(Strategic Project) 47건을 선정해 지난 25일 발표했다. 핵심원자재법은 오는 2030년까지 유럽연합의 전략원자재 역내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단일 공급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제정됐다. 이 법안은 △붕소 △코발트 △구리 △갈륨 △게르마늄 △리튬 △마그네슘 금속 △흑연 △망간 △니켈 △백금족 △희토류(영구자석) △텅스텐 △알루미늄(보크사이트) 등 14개 전략원자재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 선정된 47건의 프로젝트에는 리튬·니켈·코발트·망간·흑연 등 배터리 원자재와 마그네슘·텅스텐 등 방위산업 관련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전략적 프로젝트로 선정되면 간소화된 허가 절차와 자금 조달에 대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재 허가 절차는 5~10년이 걸리지만 전략적 프로젝트에 선정될 경우 채굴 프로젝트는 27개월, 기타 프로젝트는 15개월로 절차가 대폭 단축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OX2가 핀란드에서 1조원 이상 투자해 472㎿ 규모 육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한다. 투자 환경 악화로 미뤄졌던 육상풍력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5일 OX2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핀란드에 7억 유로(약 1조1100억원)를 투입해 두 개의 풍력발전 프로젝트(총 472㎿)를 진행한다. 카리요키(Karijoki)와 이소요키(Isojoki)에 풍력터빈 54개를 설치해 발전용량 367㎿인 풍력발전단지를 2028년까지 완공한다. 혼카캉가스(Honkakangas)에도 터빈 16개로 구성된 105㎿ 규모 발전소 건설을 2027년까지 완료한다. OX2는 지난 2023년 말부터 핀란드 풍력발전단지 투자를 추진했었다. 금리 상승과 풍력터빈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우려가 커지며 최종 결정을 미뤄왔다. 최근 금리가 하락하고 설비 가격도 안정화되면서 OX2는 재도전했다. OX2는 두 발전소를 통해 연간 1.6TWh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하고 지역 내 전력 수급에 기여한다. 핀란드는 1인당 연간 전력 소비량이 세계 5위권인 에너지 과소비 국가다. 북유럽 최대 석탄 소비국으로도 알려졌으나 기후 변화에 대응해 석탄화력을 줄이는 추세다. 최근 수도 헬싱키에 위치한 마지막 석탄화력인 살미사아리 발전소를 폐쇄했다. 대신 풍력과 수력 등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130GW 규모 풍력 사업을 계획 중이다. OX2는 핀란드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동행하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 세수 확대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에서는 카리요키와 이소요키 지방 정부가 매년 약 200만 유로(약 30억원)의 세수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두 지역의 전체 세입 규모 중 약 26%에 해당하는 규모다. 폴 스토어모언(Paul Stormoen) OX2 최고경영자(CEO)는 "핀란드에서 가장 큰 재생에너지 투자를 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북유럽에서 더 많은 훌륭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가상 현실 시장 트렌드가 가상현실(VR) 헤드셋에서 증강현실(AR) 글래스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VR헤드셋 출하량은 전년대비 12% 감소했다. 글로벌 VR헤드셋 출하량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는 VR헤드셋 자체의 한계와 매력적 콘텐츠의 부재가 역성장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VR헤드셋 하드웨어의 한계는 무게로 인한 피로감과 발열로 인한 장시간 사용 제한 등이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VR헤드셋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부족과 장시간 사용에 따른 피로감, 배터리 수명과 발열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봤다. 반면 글로벌 AR글래스의 경우 2024년에는 출하량이 전년대비 8% 감소하며 주춤했지만, 2025년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글로벌 AR 글래스 시장이 2026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주요 빅테크의 시장 진입과 AR+AI 플랫폼 발전이 AR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AR글래스가 AI통합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이 약 1조70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유료기사코드] 리비안은 5일 12억5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만기는 2031년, 금리는 연 10%다. 리비안은 조달한 자금을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12억5000만 달러 선순위 담보부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리비안은 추가로 20억 달러(약 2조7300억원) 규모 채권 발행도 검토 중이다. 전기 픽업을 주력으로 하는 리비안은 2009년 메사추세츠공대를 졸업한 알제이 스커린지가 세운 회사다. 전기 픽업트럭 'R1T'와 전기 다목적차 'R1S'를 출시했다. 리비안은 올해 1분기 8640대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만3588대 대비 36% 감소한 수치다. 올해 차량 인도 목표는 4만6000~5만1000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강조하고 나섰다. 테슬라는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지정학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매우 어렵지만 공급망을 현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정부 효율성부(DOGE) 장관으로 활동하면서도 테슬라 공급망의 미국 현지화에 대해서 강조해왔다. 이번 발언은 미국 증권사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 소속 알렉산더 포터(Alexander Potter)의 보고서를 공유한 글에 대한 답변이다. 알렉산더 포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는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대규모로 배터리를 조달하려는 유일한 회사"라며 "결국 테슬라는 양극 활물질 생산과 리튬 정제, 음극 제조, 전극 코팅, 셀 조립, 자동차 판매를 모두 자체적으로 하게 될 것이다. 다른 미국 기업은 이렇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가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강조한 배경에는 미·중 갈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있다. 실제로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