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 간펑리튬이 아르헨티나 살타주 내 기존 리튬 개발 사업에 20억 달러(약 2조900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지역지 인살타에 따르면 간펑리튬은 최근 상하이에서 아르헨티나 북서부 지역 살타 주정부 대표단과 회담을 열고 리튬 자원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규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합의로 간펑리튬은 마리아나, 포수엘로스-파스토스 그란데스 등 살타주 내 2개 프로젝트에 총 20억 달러를 추가 투입한다. 간펑리튬은 "이번 투자는 살타주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청정에너지 공급과 현지 고용 창출, 지속가능한 생산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빌라다 장관은 "살타주는 법적 안정성, 현지 고용 창출, 환경적 책임을 보장하는 지방 정책으로 외국 자본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전략적 지리 위치와 주요 라틴아메리카 시장 접근성을 활용해 리튬 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에는 왕샤오셴 간펑리튬 회장과 함께 아르헨티나의 리카르도 빌라다 인권노동부 장관, 훌리오 산 밀란 국제관계부 대표, 로드리고 몬조 아르헨티나 산업통상고용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현재 간펑리튬은 살타주 내 △마리아나 △포수엘로스-파스토스 그란데스 등 두 개 리튬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마리아나 프로젝트는 염화리튬 생산을 완료하는 헤네랄 구에메스 지역에 산업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약 1300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했고 국제 지속가능성 표준에 따라 태양광 발전 단지를 운영, 전력의 상당 부분을 청정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포수엘로스 프로젝트는 30년의 유효 수명을 고려해 설계됐고 시운전 기간은 3년, 연간 최대 14만 톤의 리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 AI 도입 확산으로 고용 축소가 가속화 하는 모습이다. 8일 미국 테크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달 말 사무직 1만4000명 감원을 발표하며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아마존 인사 담당자인 베스 갈레티는 “관료주의와 불필요한 절차를 정비하고 자원을 재배치해, 고객 수요와 직결되는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테크업계 내 대규모 감원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메타도 지난 2022년 “회사가 저평가 돼 있으며 효율성을 높여 더 강한 조직으로 재편해야 한다”며 전체 인력의 13%에 해당하는 1만1000명을 해고했다. 이 같은 인력 감축은 주요 테크 기업들이 모여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전역으로 확대됐다. 그 결과 지난 2023년에만 약 25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전문가들은 AI 도입 확대가 인력 감축 확대에 요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AI 도입으로 기업의 생산성과 의사결정 속도가 높아지면서 다수의 사무직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알파센스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보고서 내 AI 언급 빈도가 2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AI가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제몰루 MIT 교수는 “AI의 확산은 노동시장과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기업과 정부가 이에 대응한 전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이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에 맞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8일 코트라 및 러시아 언론 로시스카야 가제타(RGRU)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 로사톰의 악렉세이 리하체프 사장은 지난 3일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제30차 중러 총리 정례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양국은 고속 중성자로와 폐쇄형 연료주기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리하체프 사장은 "양국은 원전 분야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러시아가 설계한 원전을 중국 내 건설하는 것과 4세대 원전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는 상호 이익을 목표로 적절한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중국이 원자력에서 미국을 넘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중국에서 각각 발전용량이 1GW(기가와트)가 넘는 원자로 4기를 건설했고, 현재 추가로 4기를 더 건설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자흐스탄 개발은행(BDK)이 희토류·핵심광물 사업에 약 1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개발은행은 8일 희토류·핵심광물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사업당 최소 50억 텡게(140억원)를 지원한다. 미국 달러와 유로, 중국 위안화 등 다양한 통화로 지원할 예정이다. 품목은 란타넘족, 스칸듐, 이트륨 등 희토류를 비롯해 리튬, 코발트, 텅스텐, 게르마늄, 갈륨, 흑연 등 첨단 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전자 분야에서 수요가 높은 핵심 소재가 포함된다. 마라트 옐리바예프 카자흐스탄 개발은행 총재는 "이번 프로그램 출범은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원하기 위함"이라며 "카자흐스탄이 고부가가치 완제품 생산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기술 체인을 만들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핵심광물 시장에서 국가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은 알루미늄과 구리, 희토류 등을 풍부하게 보유한 자원 부국이다. 세계 핵심광물 시장에서 우라늄 1위, 크롬 2위, 티타늄 3위 등이다.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는 올해 4월 "최대 300m 깊이에서 2000만톤이 넘는 희토류 금속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사실로 확인되면 카자흐스탄은 매장량 규모로 중국과 브라질에 이은 세계 3위가 된다. 우리 정부도 카자흐스탄와 광물 분야 협력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6월 카자흐스탄과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핵심 광물의 탐사와 개발,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여기에는 △핵심광물 공통탐사, 개발, 정·제련 분야 협력 △광물 개발·생산 과정에서 한국기업 우선 참여 △기술협력, 정보교환, 인적교류 협력 등이 포함됐다. 당시 양국 간 협약에 따라 한국 지질자원연구원·SK에코플랜트·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가 '리튬 광산 탐사·개발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리튬 광산 공동탐사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한국 산업기술진흥원과 카자흐스탄 국가기술예측센터는 '희소 금속 상용화 기술협력 협약'을 맺고 텅스텐·티타늄·리튬 등 희소금속 상용화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의 최대 주주인 건설사 플루어가 투자 회수에 나섰다. 플루어 투자자들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뉴스케일파워 지분 매각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플루어와 뉴스케일파워는 7일 뉴스케일파워 잔여 지분 전환 및 현금화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플루어는 뉴스케일파워 클래스B 지분을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하고, 현금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2분기까지 지분 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짐 브루어 플루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 분기 동안 뉴스케일파워와 협력에 주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효율적이고 공평한 결과를 도출했다"며 "이는 주주 수익률 개선에 대한 우리의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CEO는 "지난 14년간 플루어의 지원은 뉴스케일파워가 첨단 원전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번 거래는 양사 관계의 자연스러운 발전을 의미하며, 뉴스케일파워가 SMR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집중하고 투자자에게 막대한 가치를 제공할 준비가 됐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플루어는 뉴스케일파워 지분 약 40%(1억114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플루어는 앞서 지난달 뉴스케일파워 클래스B 1500만주를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해 매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6억500만 달러(약 8800억원)를 회수했다. 미국 월가에서는 뉴스케일파워의 주가 등락이 플루어의 실적 변동성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플루어는 뉴스케일파워 지분을 시가평가(mark-to-market·매입가 대신에 현재 시가로 자산의 가치를 조정하는 회계 관행)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뉴스케일파워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실제로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스타보드밸류는 지난달 공개한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에서 "플루어의 기업가치는 뉴스케일파워의 지분을 제외했을 경우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뉴스케일파워 지분을 분리함으로써 주주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분 매각, 분사 등을 요구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SMR을 개발 중이다. 77㎿(메가와트)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지난 5월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획득했다. SMR 기업 가운데 NRC 설계인증을 획득한 것은 뉴스케일파워가 유일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스위스 제네바에 도시 규모 양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아이온큐는 제네바를 시작으로 양자 네트워크 인프라를 전 세계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스위스 컨소시엄과 함께 제네바 양자 네트워크(Geneva Quantum Network, GQN)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아이온큐와 함께 GQN을 구축한 컨소시엄에는 제네바 대학교(UNIGE)와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 롤렉스, HEPIA(the Haute École du Paysage, d’Ingénierie et d’Architecture), OCSIN 등 스위스 정부기관과 국제 연구소, 기업 등이 참여했다. GQN은 제네바에 설치돼 있던 광섬유 인프라를 활용해 파트너들을 연결하는 형태로 구축됐다. 아이온큐에 따르면 GQN은 OCSIN의 광섬유 백본에 구축된 아이디퀀티크(IDQ)의 양자키분배(QKD), 양자 검출 시스템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아이온큐는 올해 초 SK텔레콤으로부터 양자암호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IDQ를 인수한 바 있다. 또한 GQN은 CERN에서 개발된 화이트 래빗(White Rabbit) 동기화 시스템 사용해 통신, 기본 시간 측정에 필수적인 초정밀 시간 신호를 분산할 수 있으며, 롤렉스에서 최신 광학 루비듐 원자 시계를 공급받아 초정밀 시간 신호도 제공한다. 여기에 HEPIA에서 공급한 분산 온도 센서를 광섬유에 설치해 높은 공간 해상도도 제공한다. 아이온큐는 CQN을 기반으로 UNIGE, CERN, HEPIA에 얽힌 광자를 분배해 원거리 양자 정보 전달 기술을 연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온큐는 이번 GQN 구축을 시작으로 양자 네트워크 구축 범위를 전 세계로 확장한다. 아이온큐는 이탈리아 정부와 체결한 Q-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양자 허브를 구축하고, 한국에서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맺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할 것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콜로 드 마시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롤렉스, CERN과 같은 조직과 함께 GQN을 구축했다는 것 자체로 아이온큐의 양자 통신 분야 기술력을 증명한다"며 "제네바 컨소시엄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양자 통신을 상용화해 아이온큐 만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 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델핀 미드스트림(Delfin Midstream Inc, 이하 델핀)이 루이지애나 델핀 LNG 프로젝트의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공급처를 확보하며 최종투자결정(FID)에 속도를 낸다. 델핀은 미국 멕시코만 해역에 FLNG 선박을 투입, 매년 1320만톤(t) 규모의 LNG를 수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델핀이 LNG 장기 공급에 나서면서 삼성중공업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수주도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델핀과 세계 최대의 다국적 에너지 무역 기업 비톨(Vitol)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기업 인터내셔널 리소스 홀딩스(IRH)에 LNG를 판매한는 장기 매매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20년간 델핀이 개발 중인 미국 루이지애나 연안의 부유식 LNG 수출 시설에서 연간 100만 톤(mtpa)의 LNG를 매매하는 조건으로 체결됐다. 델핀이 비톨에 LNG를 선적지 인도 조건(FOB)으로 공급하면 비톨이 구매자로서 해당 물량을 IRH의 글로벌 트레이딩 부문인 IRH 글로벌 트레이딩(IRHGT)에 인도하는 방식으로 거래된다. 최종 계약은 향후 몇 주 내 이어질 전망이다. IRH는 UAE의 국영 투자 지주회사인 IHC의 자회사이다. IRH의 글로벌 트레이딩(IRHGT)은 LNG, 전력, 원유, 정유 제품, 금속, 주식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알리 라시드 알라시디(Ali Rashed AlRashdi) IRH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IRHGT의 글로벌 LNG 포트폴리오 개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델핀과 비톨과 협력해 해당 프로젝트가 조속히 FID 단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들리 포스턴(Dudley Poston) 델핀 CEO는 "비톨과 IRHGT와 함께 앞으로 몇 주 안에 첫 번째 FLNG에 대한 FID를 내릴 때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델핀이 LNG 장기 공급처를 확보하면서 LNG를 생산하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건조에 속도를 낸다. 델핀 LNG 프로젝트는 각각 연간 400만 톤의 LNG 생산이 가능한 3척의 FLNG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FLNG 건조는 삼성중공업이 맡는다. 델핀이 FID를 확정하면 삼성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3일 델핀으로부터 4조원 규모의 FLNG 건조에 대한 낙찰의향서(LOA)를 수령했다. <본보 2025년 10월 24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 '4조 규모' 美 델핀 FLNG 건조 LOA 수령…본계약 서명만 남아> 삼성중공업은 델핀의 첫 번째 FLNG의 설계 ·조달·건설·설치(EPCI)를 건조한다. 두 번째 FLNG 건조를 위해 도크를 비워두기로 사전 합의했으며, 세 번째 선박도 공동 개발한다. 삼성중공업은 델핀 FLNG의 사전 엔지니어링 단계부터 참여해왔다.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 블랙앤 비치(Black & Veatch) 사전기초설계(Pre-FEED)를 수행했고 기본설계(FEED) 작업도 담당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모잠비크와 아르헨티나 등에서 FLNG 사업 기회를 잡으며 해양 플랜트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한다.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10기의 FLNG 중 삼성중공업이 5기(50%)를 수주하며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에서 에너지 저장시스템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최근 톤당 약 8만 위안(약 1700만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선물계약은 톤당 8만2300 위안(약 1700만원)에 마감되며 보름 만에 1만 위안(약 200만원) 이상,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저점 톤당 5만 위안(약 1000만원) 대비 60% 상승한 수준이다. 탄산리튬은 지난달 중순 톤당 7만2000 위안(약 15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과도하고 소모적인 경쟁을 막는 정책인 반퇴보 정책과 젠샤워 광산 폐쇄 이슈가 맞물리며 한때 톤당 9만 위안(약 1800만원)까지 치솟았고 이후 조정을 거쳐 6만8000 위안(약 140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비누샤워 광산은 현지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핵심 리튬 광산으로 지난 8월 광산의 채굴 허가가 만료되면서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바 있다. CATL 측은 "허가 갱신 절차에 착수하며 재가동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가격 급등세에 대해 체궈진 평안 선물 연구원은 “신에너지 동력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 시장의 견조한 수요, 염호 지역의 겨울철 감산, 지속적인 재고 감소 기대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금융사 금서선물의 리튬실리콘 연구원 류중잉은 “지난달 탄산리튬 재고가 약 1만 톤 줄어드는 등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젠샤워 광산이 생산을 재개하면 다음달에는 수급이 안정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과 유럽연합(EU)이 희토류 공급 안정화를 위해 직접 소통 채널을 구축했다. 희토류 수출 통제로 인한 유럽 산업 차질 우려가 커지자 양측이 물류 병목을 완화하고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EU가 산업 필수 소재인 희토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중국 당국과 핫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올해 초부터 희토류와 영구자석 등 전략 광물의 수출 절차를 강화하면서 유럽 내 전기차, 풍력 터빈, 고성능 자석 등 제조 산업 전반에 차질이 우려된 데 따른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과의 일련의 거래로 공급 위기가 완화됐고 EU, 미국 등도 중국 희토류 공급망에 대한 대안을 구축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세프코비치 집행위원은 “중국 상무부 왕원타오 장관과 여러 차례 직접 논의해왔다”며 "중국이 유럽 기업의 수출 허가 신청을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럽 기업이 중국에 약 2000건의 희토류 수출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절반 이상이 이미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프코비치 위원은 “EU는 남은 신청의 처리를 위해 중국에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에스토니아 등 유럽 내 희토류, 자석 생산 기지를 개발해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율호가 2대 주주로 있는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아쿠아 메탈스(Aqua Metals)'가 미국 심해광물 정제 기술을 확보한다. 아쿠아 메탈스는 해저 광물 자원의 정제 역량을 강화해 핵심 광물에 대한 미국 공급망 구축에 기여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아쿠아 메탈스에 따르면 미국 해양광물 회수 기업 모비 로보틱스(MOBY Robotics)와 핵심 광물 정제 협력 양해각서(MOU)를 지난 3일 체결했다. 이들은 아쿠아 메탈스의 '아쿠아리파이닝(AquaRefining)' 공정을 활용해 니켈, 코발트, 망간 및 희토류 원소를 함유한 노듈을 정제함으로써 핵심 광물 자립을 위한 솔루션 발전을 목표로 한다. 아쿠아리파이닝은 블랙매스(폐배터리 재활용 후 잔여물)에서 수산화리튬을 포함한 주요 양·음극재 원료를 순도 높게 추출하는 기술이다. 상온에서 물을 기반으로 하는 무공해 공정으로 공정 시간과 운영 비용, 배출량을 크게 절감했다. 양사는 다금속 심해 결절체로부터 배터리 등급 소재 생산의 기술적·상업적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다금속 결절체는 해저에 존재하는 암석 형태의 광물로, 전기차·대용량 배터리·데이터센터·청정 에너지 기술에 사용되는 금속을 함유하고 있다. 아쿠아 메탈스는 아쿠아리파이닝 공정 적용을 위해 올해 말 벤치 스케일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벤치 스케일 테스트는 정확성, 내구성, 법적 인증 여부를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절차이다. 양사는 또 결절체로부터 희토류 원소(REE)의 추출·정제 가능성도 평가한다. 아쿠아 메탈스는 희토류 회수 기술을 아쿠아리파인잉 플랫폼에 통합하면 배터리, 자석 및 첨단 제조를 위한 국내 공급망을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가공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해 광물을 아쿠아리파인 공정으로 정제해 배터리 등급 소재를 확보, 리튬이온 재활용을 보완하고 미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회복탄력성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MOU는 심해광물 채굴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아쿠아 메탈스의 두 번째 업무협약이다. 아쿠아 메탈스는 지난 9월 심해광물 채굴 기업 '임파서블 메탈스'(Impossible Metals)와 미국 핵심광물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임파서블 메탈스는 수중 로봇을 활용해 심해광물을 채굴하는 기업이다. 스티브 코튼(Steve Cotton) 아쿠아 메탈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심해 결절체는 미국의 중요 광물 공급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새로운 기회"라며 "이번 협력은 지속 가능한 정제 분야에서 아쿠아 메탈스의 리더십과 핵심 광물에 대한 회복력 있고 독립적인 미국 공급망 구축에 있어 아쿠아 메탈스의 역할이 강화된다"고 밝혔다. 알렉스 피터슨(Alex Petersen) 모비 로보틱스 CEO 겸 공동 창립자는 "아쿠아 메탈스는 거의 제로 폐기물로 배터리 등급 금속을 비용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검증된 역량을 입증했다"며 "친환경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자율적인 로봇 기술을 활용하여 심해 결절의 독특한 도전과 기회에 그들의 공정을 적용하는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청정에너지 전환과 첨단기술 확대에 필요한 리튬, 갈륨, 게르마늄 등 중요 광물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중국의 자원 무기화 전략에 대응해 기술 자립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의 해저 광물 자원 탐사, 감별, 채굴, 가공 역량을 신속히 개발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핵심광물 자립을 위해 미국은 2025년 10억 달러를 투입해 희토류, 리튬 등 배터리·반도체 필수 자원의 채굴·가공·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 시설을 구축해 자국 내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강화된 자본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발전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블룸에너지는 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5억 달러(약 3조6100억원) 규모 전환 우선 채권을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발표했던 목표 조달액(22억 달러·약 3조2000억원)보다 증액됐다. 블룸에너지의 전환 우선 채권은 2030년 11월 만기다. 1000달러당 약 5.2주의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원으로 연료전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블룸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의 연료전지는 기존 전력망과 연결없이 소형 발전소와 맞먹는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설치 기간도 짧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오라클, 아마존 웹 서비스, AEP, 에퀴닉스, 코어위브 등과 연료전지 구축 계약을 맺었다. 주가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4일 현재 주가는 129.05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450%나 뛰었다. 발전효율은 연료를 넣었을 때 전기로 바뀌는 비율을 말하는데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제조(SOFC) 시스템 발전효율은 53~65%에 달한다. 기존 연료전지(30~42%)를 크게 웃돈다. 블룸에너지는 현재 9개 국가 1000여곳에 1.4GW 규모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연간 발전용량을 2GW(기가와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와 연료전지 사업을 협력하고 있다. 두 회사는 2018년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으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 1월 국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세웠고, 현재 경북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세계적으로 D램(RAM) 부족 사태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 제조사들이 가격 협상을 중단하면서 공급제약이 심화되고 있다. 인공지능(AI) 부문 급성장으로 인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증가가 D램 공급 부족 문제를 장기화 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고객사들과의 DDR5 공급가 논의를 중단했다. 이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논의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논의는 이번달 중순 쯤부터나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이 고객사와 공급가 논의를 중단한 이유는 D램 물량 자체가 부족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D램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제조사 우위 시장이 형성된 것. 이에 메모리 제조사들이 고객사와 협상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논의 중단 카드는 꺼냈다는 분석이다. 협상이 연기되면서 글로벌 D램 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DDR5 규격 16Gb D램 현물 가격은 9월 말 7.68달러였지만 10월말 15.5달러로 100% 넘게 상승했다. 현재는 16달러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구형 제품인 DDR4 메모리의 가격도 100% 넘게 상승했다. 업계는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빅테크와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건설하면서, HBM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HBM은 D램보다 3배 이상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다. 즉 HBM 수요가 늘어나면 D램 생산에 사용할 웨이퍼 자체가 제한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AI 서비스 영역에서 '추론'이 확대되면서 범용 D램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원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범용 D램은 HBM보다 전력 소모가 낮으면서도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추론 서비스에 적합한 반도체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6년까지도 D램과 낸드플래시의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며 "과도하게 가격이 인상되면 수요를 억제하기 시작하겠지만 시기 자체를 특정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인야후(LY)가 기업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아우르는 대규모 플랫폼 통합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Y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방대한 비즈니스 자산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AI기술을 통해 마케팅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영국계 글로벌 담배 기업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가 차세대 니코틴 제품을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연소 신제품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전환이 성과를 내며 수익과 외형을 다 잡는 모습이다. 미국 시장에서 머금는 담배가 안착하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