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의 혼합현실(MR) 디바이스 비전 프로(Vision Pro)가 의료 산업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애플은 11일(현지시간) 비전 프로가 건강 애플리케이션 분야에도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현재 출시된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했다. 애플은 지금까지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환자의 회복 목표 달성은 물론 비용 절감, 연구 기회 확대, 효율성 향상 등의 의료 산업 변화를 이끌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전 프로의 출시로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마이마코(myMako)를 소개했다. 마이마코는 의료용 로봇 제조업체 스트라이커(Stryker)가 개발한 앱으로 고관절, 무릎 등의 치환술에 사용되는 마코 스마트로보틱스(Mako SmartRobotics) 수술 로봇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마이마코는 비전 프로 전용 앱으로 외과의사들이 3차원(3D) 가상 공간에서 수술 계획의 세부 정부 등을 직관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외에도 새로운 의료 장비에 대한 적응을 돕는 △시라노헬스(CyranoHealth) △수술 훈련이 가능한 펀더멘탈 서저리(Fundamental Surgery)와 컬래보레이터 3D(CollaboratOR 3D) △인체를 구현해 확인할 수 있는 컴플릿 허트엑스(Complete HeartX) △3D 심장 시각화가 가능한 인사이트 허트(Insight Heart)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애플 관계자는 "애플은 기술이 의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사용자 공간을 변화시키고 3D 개체를 실물 크기로 표시하고 모든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비전 프로의 기능은 의료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전 프로의 올해 미국 출하량은 최대 25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전문가로 불리는 TF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비전프로의 가격을 인하하거나 더 매력적인 애플리케이션이 나오지 않는 한 미국 시장에서의 출하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비전 프로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 등을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어버스가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테스트 센터를 공개했다. 에어버스는 올해 말 eVTOL 처녀비행에 나선 뒤 내년에 상용화 인증 절차를 밟는다. 상용화 초기엔 유인 조종을 하지만 최종적으로 자율비행을 목표로 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헬기 제작사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irbus Helicopters·AH)는 12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도나우뵈르트에 시티에어버스 넥스트젠용 테스트 센터를 개관했다. 에어버스의 첨단항공모빌리티(AAM) 투자 일환으로 설립된 센터는 2022년에 착공해 작년 말 완공됐다. 총면적 1000㎡에 구축된 센터는 시티에어버스 넥스트젠 시제품 비행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보 2022년 7월 29일 참고 에어버스, 에어택시 시험시설 설립 착수> 발키즈 사리한(Balkiz Sarihan) 에어버스 UAM 책임자는 "시티에어버스 넥스트젠을 출시하는 건 첨단 항공 모빌리티와 미래 제품 및 시장을 향한 중요하고 실질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며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전 세계의 커뮤니티, 팀, 파트너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에어버스는 테스트 센터에서 eVTOL 시티에어버스 넥스트젠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에어버스가 5년간 개발한 시티에어버스 넥스트젠은 조종사를 포함해 최대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8개의 전동 프로펠러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제로 에미션'으로 비행이 가능하다. 최대 120km/h로 순항할 수 있으며 80km 범위를 날아갈 수 있다. 이륙중량은 2t이다. V자형의 꼬리날개 형상, '분산 추진 시스템(Distributed Propulsion System)'으로 불리는 많은 프로펠러는 현대 헬기 디자인과는 다르다. 현재 에어버스는 성공적이고 실행 가능한 AAM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플라잉카 항공기 제조사 LCI와는 AAM 생태계에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전략, 상용화, 금융의 세 가지 핵심 영역에서 파트너십 시나리오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마브렉스(MARBLEX)'가 일본 웹3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현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마브렉스는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서도 영역을 확대한다. 13일 마브렉스에 따르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디파이맨스(DeFimans)와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디파이맨스는 향후 마브렉스의 마케팅 지원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디파이맨스는 웹3 부문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토큰노믹스 구조화, 블록체인 기술 활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마브렉스는 디파이맨스와 함께 일본 웹3 진출을 희망하는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략 컨설팅, 토큰 금융 지원,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디파이맨스는 마브렉스의 NFT 컬렉션 홍보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마브렉스는 지난해 1월 마블러십 레인보우 컬렉션(Marblership Rainbow Collection)'이라는 멤버십 NFT를 출시한 데 이어 14일 두 번째 마블러십 컬렉션 출시를 발표하고 새로운 플랫폼인 MBX(마브렉스 생태계) NFT도 소개할 예정이다. 14일 공개될 예정인 NFT 컬렉션은 1분기 출시가 예고된 퍼즐 NFT와 루나 애니몰즈(Lunar Animals) NFT다. 해당 NFT를 구매한 이용자는 향후 마브렉스의 이벤트와 MBX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받는다. 마브렉스의 새로운 NFT 컬렉션은 20일을 전후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배포된다. 디파이맨스 측은 "일본 내 블록체인 게임의 열기를 고조시키고 많은 사람들에게 마브렉스의 활동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가 수수료를 낮춘 미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블랙록·피델리티 등 경쟁사로부터 주도권을 빼앗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의 분할 상장을 신청했다. 이는 기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수수료가 다른 경쟁사 ETF보다 높아 투자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일정량의 비트코인을 분할해 미니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할 계획이다. 암호화폐 조사업체 비트멕스리서치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1월 이후 110억5000만 달러(약 14조5200억원)가 유출됐다. 반면 블랙록과 피델리티 현물 ETF는 각각 105억9000만 달러(약 13조9200억원), 63억7000만 달러(약 8조3700억원)의 유입을 기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앞서 지난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바 있다. 이 결정에 따라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의 상품이 거래 중이다. 한편, 11일(현지 시간)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달성하면서 시총이 글로벌 은 시장을 넘어섰다. 이날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7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른 시총은 1조4200억 달러로 은(1조3870억 달러·9위)을 뛰어넘으며 주요 글로벌 투자 자산 가운데 8위에 올랐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가철도공단(이하 철도공단)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철도회사 에티하드 레일(Etihad Rail)과 협력을 추진한다. UAE가 추진하는 300억 달러(약 39조3000억원) 규모의 철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전초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임종일 철도공단 부이사장은 지난달 샤디 말락(Shadi Malak) 에티하드 레일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갖고 협력관계 구축 등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이 UAE을 찾아 양국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철도공단은 이날 면담에서 에티하드 철도 프로젝트와 아부다비-두바이 고속철도 등 건설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는 한편, 철도선진시스템을 홍보했다. 철도공단은 에티하드 레일과 철도분야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에티하드 철도 건설 사업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의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UAE는 자국 내 중심지 11개 도시를 철도로 연결하고 있다. 총 3단계로 나누어진 이번 사업은 현재 2단계까지 마무리됐다. 철도공단은 에티하드 레일과의 MOU 체결을 통해 3단계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철도 사업 3단계는 예상 규모가 100억 달러(약 13조원) 수준으로 총 279㎞ 선로를 구축할 예정이다. 두바이와 아부다비 간 승객용 고속철도 건설도 포함돼 있다.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가운데 완공 가치가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오는 2027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단계에서 SK에코플랜트 등이 수주한 적 있어 철도공단을 비롯해 국내 기업의 추가 수주 기회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진행된 에티하드 철도 프로젝트 입찰에 수십 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대부분 단독 기업의 수주가 아닌 컨소시엄과 합작투자 형태로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ESR(e-Shang Redwood Group)이 오피스·상업시설 등 전통적인 부동산 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데이터센터·물류센터 등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ESR은 일본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스앤드리싱과 ARA자산운용(ARA Asset Management)이 운용 중인 사모펀드 지분을 2억7000만 달러(약 354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하는 사모펀드는 오피스·상업시설·숙박시설 등 전통적인 부동산 자산으로 구성됐다. 올해 3분기까지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 ESR는 총 7억5000만 달러(약 9800억원) 규모 ARA자산운용의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번 매각은 이러한 계획의 첫 번째 거래다. ESR은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데이터센터·물류센터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ESR은 "이번 매각은 사업 구조를 합리화하고 전자상거래·디지털·인공지능(AI)·바이오제약 등 새로운 경제에 초점을 맞추려는 전략의 핵심 이정표"라며 "고품질 물류센터, 첨단 산업단지, 데이터센터, 생명과학 자산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SR은 아·태 지역 최대이자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상장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아시아 최대 물류회사로 중국 물류업체 이상(e-Shang)과 싱가포르 물류 부동산 투자업체 레드우드(Redwood)가 지난 2016년 합병하며 설립됐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1500억 달러(약 200조원)에 이른다. ESR은 앞서 지난 2021년 8월 ARA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52억 달러(약 6조82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사업 참여 기회를 엿보고 있는 영국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의 설계 사업자 선정이 현지 총선 이후로 밀릴 전망이다. 법적 분쟁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2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SMR 설계 입찰을 오는 6월 이후로 연기했다. 이는 총선 일정을 반영한 것이다. 영국에서 총선은 올해 10월에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5월 조기 총선론이 나오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영국 원전당국인 대영원자력(Great British Nuclear)은 설계 공모에서 패배한 사업자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총선 이전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수의 사업자들이 설계 입찰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초 영국 정부는 작년 10월 SMR 개발을 위한 최종 후보 6곳을 선정하면서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설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다. 선정된 업체는 현대건설·홀텍 컨소시엄을 비롯해 △EDF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 △뉴스케일파워 △롤스로이스SMR △웨스팅하우스 등이다. <본보 2023년 10월 4일자 참고 : 현대건설·홀텍, 英 SMR 사업 최종후보 올라…뉴스케일파워 등과 경쟁> 이에 대해 영국 측은 "SMR은 장기적으로 더 깨끗하고 저렴하며 안전한 에너지원"이라며 "설계 입찰은 매우 중요한 이정표로 올해 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은 현재 16%인 원전 비율을 2050년까지 25%까지 늘리기로 하고 신규 원전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홀텍 컨소시엄은 앞서 지난 2022년 12월 영국 인프라 기업 발포어비티(Balfour Beatty)와 SMR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영국 원전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어 현대건설은 이달 초 홀텍, 영국 발포어비티 및 모트맥도날드 등과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선정 프로젝트 입찰서 제출 △영국 SMR 배치 최종 투자 선정을 위한 시장 경쟁력 향상 △향후 SMR 최초 호기 배치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에 긴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2021년 SMR 공동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이후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 등 SMR은 물론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홀텍이 개발 중인 SMR-300은 300㎿e급 소형원전으로, 기존 홀텍이 개발하던 SMR-160보다 전기 출력을 높인 모델이다.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출사표를 던진 3조원 규모의 폴란드 잠수함 도입 사업이 늦어질 전망이다. 폴란드의 올해 국방부 예산 계획 배정에서 빠지면서 잠수함 도입 자체가 연기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는 올해 군 현대화 계약에 필요한 예산으로 5000억 즈워티(약 167조6000억원)을 책정했다. 파베우 베이다(Paweł Bejda) 폴란드 국방부 차관은 최근 열린 의회 본회의에서 "국방부에서 검토한 결과 군대 개발 프로그램에서 정의한 모든 요구 사항과 관련해 후속 조치에 필요한 예산이 5000억 즈워티(약 167조6000억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다양한 방위 조달 분야에서 150개의 협정이 체결될 예정"이라며 "대공·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로켓·튜브 포병, 공군·해군 관련 프로그램에 우선순위가 부여된다"고 덧붙였다. 폴란드는 작년 말 기준으로 △폴란드 개량형 다연장 로켓 '호마르-K' 옐츠 플랫폼 △155mm 탄약 △에이브럼스 주전차(MBT)용 120mm 탄약 △엔지니어링 유닛용 폰툰 교량 세트 △경장갑 정찰 모함 등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체결 예정인 계약은 △AH-64 아파치(Apache) 공격 헬리콥터 △에어로스캣(Aerostat) 기반 공중 레이더 시스템 △추가 주력 전차 △추가 호마르-K MLRS 지원 및 다중 역할 플랫폼 △무인 정찰 및 타격 시스템 △F-16 MLU △주 전투 탱크 탄약 △공군 무기 목록 또는 개별 키트의 요소를 포함한 다양한 헬리콥터 구매 등이다. 올해 계획된 계약에서 잠수함 사업은 빠졌다. 폴란드는 3척의 새로운 잠수함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오르카(Orka)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폴란드는 2034년까지 필요한 기술 이전을 포함해 잠수함을 구매한다는 방침이었다. 베이다 차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교훈에 따라 개별 키트 재고의 요소가 우선순위"라며 "지금까지 대규모 운영 프로그램이 핵심 초점이었고 유니폼, 헤드기어, 방탄조끼는 잊혀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폴란드가 방공 분야에서 이제 막 노력을 시작했으며 범위 내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언급했다. 베이다 차관은 "부가가치세만 충당하는 데 1300억 즈워티(약 43조5700억원)가 부족하다"며 "조달 단계에는 계약과 관련된 가격뿐만 아니라 향후 폴란드 국방부 예산에 막대한 부담이 될 대출금과 조달한 군사 장비의 지속적인 유지 보수에 관련된 금액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제품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애플은 AI 광고 전환으로 수익 확대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11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소수의 광고주를 대상으로 AI 기반 광고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AI 기반 광고 제품은 메타의 '어드밴티지 플러스(Advantage+)', 구글의 '퍼포먼스 맥스(Performance Max)'와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광고 제품들은 하나의 광고를 각 플랫폼에 모든 게재면을 활용해 노출시킬 수 있는 형태로 애플의 새로운 AI광고도 자동으로 애플의 모든 플랫폼 내 게재면에 광고를 자동으로 노출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애플 TV플러스, 애플 지도(Maps) 등 다양한 플랫폼도 포함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메타나 구글에 비해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게재면 자체가 적다는 점에서 새로운 AI 광고 제품 개발에 대해서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애플이 디바이스, 운영체제(OS)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앱스토어 광고 슬롯 증가나 휴대전화 자체에 광고를 발송하는 등의 새로운 광고 기능을 개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그레첸 휘트머 미국 미시간주 주지사가 2박3일 간의 방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배경엔 세아그룹의 '조용한 내조'가 있었다. '미시간 지역 대학교 동문'으로 맺어진 인연이 국경을 넘어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11일 주지사실에 따르면 휘트머 주지사가 방한 첫 날인 지난 6일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직후 달려간 곳은 서울 마포구 합정에 위치한 세아타워에서 열린 미시간대 동문회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과는 대학이 다르지만 같은 지역(미시간)에서 함께 수학했다는 인연이 있다. 실제로 휘트머 주지사 방한을 계기로 이뤄진 이번 동문회가 세아타워에서 진행된 것은 이 사장의 세심한 배려가 반영됐다. 동문회가 장소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세아타워가 후보로 언급됐고, 이 사장이 동문회 제안에 선뜻 응했다. 늦은 저녁 미 정부 고위 관계자와 이 사장은 물론 각계각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시간대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위해서는 프라이빗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휘트머 주지사는 방한 성과를 공유하는 보도자료에서도 동문회를 직접적으로 언급, 중요성을 강조하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동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활발한 인적 교류를 이어갈 것을 요청했다. 휘트머 주지사는 "앤아버에서 서울까지, 미시간대 동문들은 메이즈(Maize·노란색)와 블루(미시간대 상징색)의 정신을 지니고 있다"며 "저는 (이번 방한을 통해) 기업과의 관계 구축, 고위 인사와의 만남, 훌륭한 주립 대학의 동문과의 관계 등 미시간주가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공유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휘트머 주지사와 이 사장은 미시간 지역 내 주요 대학에서 수학했다. 이 사장은 미시간대에서 심리학과 언론학을 복수 전공, 지난 2000년 졸업했다. 휘트머 주지사는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1993년 언론학 학사를, 1998년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사장은 기존에도 미시간대 동문회가 끈끈한 네트워크를 이어갈 수 있었던 구심축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 미시간대 동문회가 열릴 경우 종종 세아타워 내 오디토리움이나 회의실 등을 대여해 모임 공간으로 제공한 것이다. 임직원들의 근무 시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퇴근 시간이 지난 저녁에 모여 동문들과 만났다. 한편 휘트머 주지사가 이끈 미시간주 경제 사절단은 지난 6일부터 2박 3일간 한국을 방문했다. 첫날 인터배터리에 참석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부스 등을 둘러봤다. 이튿날 윤석열 대통령,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각각 만나 한국과 미시간주 간 동맹을 강화키로 했다. 기업 중에는 SK온, SK실트론 등 SK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을 만났다. 특히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회동, 배터리·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한 기간 LG에너지솔루션 협력사인 'LT정밀' 투자를 확보하는 성과도 냈다. LT정밀은 홀랜드에 배터리 부품 제조 공장 설립을 위해 4320만 달러를 투자한다. 전기차 배터리용 냉각판, 원통형 배터리캔 등을 생산한다. h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이하 BRIN)이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의지를 내비쳤다. 섬이 많은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면 크기가 작고 모듈형인 SMR이 청정 에너지원으로 적합하다고 봤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인도네시아 진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1일 BRIN에 따르면 로하디 아왈루딘(Rohadi Awaludin) BRIN 청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SMR 워크숍'에서 SMR의 강점을 강조했다. 그는 "SMR은 300㎿ 미만에 모듈형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한 설치가 가능하다"며 "인도네시아는 군도 국가이기 때문에 여러 곳에 SMR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은 인도네시아의 SMR 사업 현황을 알리고 최신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자 BRIN과 반둥공과대학교 주최로 개최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참석했다. BRIN은 SMR 건설을 장려할 예정이다. 자료 수집뿐만 아니라 반둥공과대학교를 비롯한 교육 기관과 협업해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국내외로 다양한 파트너십을 넓혀 원전 기술 연구도 강화할 계획이다. 토판 세티아디푸라 일본 동경공대 원자력공학 연구소장은 고온가스로(HTGR)를 제안했다. HTGR은 4세대 SMR 중 하나다.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노심용융(멜트다운·Meltdown)이 없어 안전성이 강화된 원전으로 평가받는다. 전력과 함께 수소 생산, 석유화학·제철 등 공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고온의 열을 생산한다. 세티아디푸라 소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경수로형 원전을 테스트하고 다음 단계로 HTGR을 시험할 계획"이라며 "BRIN을 비롯해 여러 회사와 협력한다"라고 부연했다. 인도네시아는 SMR을 활용해 206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SMR을 도입하고자 한국의 기술도 살피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발전자회사인 누산타라 파워(PLN NP)는 작년 말 한수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혁신형 SMR 배치와 관련 경제성·기술성을 공동 조사하고 현지 특화 기술을 개발한다. 미국과도 협력 중이다. 작년 3월 체결한 MOU를 토대로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SMR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서칼리만탄에 기당 77㎿인 SMR 6기(총 462㎿) 구축을 추진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 광산 업체인 PTFI(PT Freeport Indonesia)가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 공장이 오는 6월부터 움직인다. 인도네시아의 구리 수출 부가가치를 높이고 다운스트림(수송·정제·판매 등 전방산업)을 가속화한다는 각오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TFI는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그레식 리젠시 만야르 지역의 JIIPE 경제특구에 있는 구리공장을 오는 6월에 가동한다. 31억 달러(약 4조600억원)가 투입된 이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 단일 라인 설계이며 연간 170만t의 구리 정광과 60만t의 구리 음극을 정제한다. PTFI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해 올해 연말까지 생산량을 최대치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구리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모든 PTFI 채굴 제품이 인도네시아에서 정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각종 원자재가 풍부한 인도네시아는 수출품 부가가치를 높이고 다운스트림을 키우겠다며 광산법을 개정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제련 산업을 키워 광물 형태보다 가격이 높은 중간재 상품 형태로 수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구리공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다운스트림 광산 정책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광산 부문 다운스트림을 정착·발전시켜 인도네시아는 선진국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실현하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리핀 타스리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공장 건설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다운스트림 광산 정책을 지원하는 PTFI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PTFI는 이번 구리공장에서 △구리 음극 △금 △순은 바 △백금족 금속(PGM) 등을 비롯해 △황산 △석고 △납 등을 생산한다. PTFI의 기존 공장은 지난 1996년에 지어졌으며 PT 스멜팅(Smelting)이 관리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루 육군조병창(FAME)이 향후 10년간 방위산업에 6억 달러(약 8000억원)를 투자한다. 페루 군대와 경찰에 무기 시스템, 차량과 장비를 제공해 페루의 방위 산업 발전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미 K-방산업체 현대로템과 STX가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를 수출하기로 한데 이어 한국 기업이 추가 수주 기회를 얻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FAME은 군사 부문의 글로벌 리더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방위산업 부문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군사무기 조립과 공동 제조를 위한 합작 투자나 제휴를 통해 방위 산업 발전을 시키는 한편 기술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페루는 현재 이스라엘의 총기제조회사 IWI(Israel Weapon Industries)와 협력해 소총 조립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페루 육군 전력 강화를 위한 차륜형장갑차 공급업체로는 현대로템과 STX를 낙점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FAME이 발주한 6000만 달러 규모의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공급한다. FAME와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옛 빔 산토리·이하 산토리 글로벌)가 보모어 타임리스 라인을 한정 출시한다. 보모어는 지난 1779년 스코틀랜드 아일라섬에서 처음 만들어진 싱글몰트 위스키다. 그중 타임리스 라인은 물을 타지 않고 원액 그대로 병입한 캐스크 스트랭스(Cask Strength) 방식으로 제작돼 위스키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보모어 타임리스 라인은 국내 출시에도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산토리 글로벌이 보모어 타임리스 라인 △29년산 △33년산을 론칭한다. 지난 2021년 타임리스 31년산을 출시한 데 이어 3년 만에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였다. 29년산은 내수용, 33년산은 면세용으로, 각각 3000병 한정 출시됐다. 29주년은 1996유로(약 295만원) , 33년산은 3490유로(약 516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위스키다. 알코올 도수는 각각 53.7% 45.5%이다. 이번 라인업은 폴란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하니아 라니(Hania Rani)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했다. 위스키 포장 박스에는 모래시계가 형상화한 디자인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맛과 향도 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