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노르웨이 로봇 스타트업 1X 테크놀로지스(1X Technologies)가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X는 노르딕파이낸셜과 1050만 크로네(약 14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노르딕파이낸셜은 1X 테크놀로지스 기존 주주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1X는 2014년 설립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업체다.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와 챗GPT 개발사 오픈AI, 일본 소프트뱅크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1X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ai)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다. 1X는 앞서 지난 2월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 감마'를 공개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GR00T N1'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본보 2025년 3월 27일자 참고 : 엔비디아, 1X와 가정용 휴머노이드 개발...수천 가구 대상 '로봇 테스트' 추진> GR00T N1은 엔비디아가 일반화된 휴머노이드 추론과 기술을 위해 개발한 세계 최초 맞춤형 개방형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엔비디아가 로봇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인식·제어 기능을 미리 훈련시킨 후 전 세계 로봇 개발자들에게 배포하는 방식이다. 네오 감마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전성과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이다. 니트 나일론 소재의 부드러운 외피를 적용해 로봇과 인간의 접촉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상 위험을 최소화했으며, 전반적으로 친근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특히 온보드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선해 주변 환경을 더욱 정확하게 인식하고, 사람이나 물건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 로봇은 커피 제조, 세탁, 청소 등 다양한 가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완전 자율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비상시에는 원격 조종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1X는 "제한적인 가정 내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나, 상용화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골드만삭스가 2023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10~15년 내에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600억 달러(약 8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조업·간호 등 노동력이 부족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테라파워의 미국 첫 SMR(소형모듈원자로)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원자력 규제위원회(NRC)가 건설 심사를 올해 안에 마칠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원자력 규제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테라파워의 SMR 실증단지 건설 허가 심사를 올해 말까지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당초 예정했던 내년 8월보다 앞당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테라파워는 지난해 3월 미국 원자력 규제위원회에 SMR 실증단지 건설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테라파워가 추진 중인 SMR 실증단지는 미국 내 첫 SMR 사업이다. 총 비용은 최대 40억 달러(약 5조5000억원)로 예상되며 절반은 미국 에너지부(DOE)에서 지원한다. 건설 부지는 폐쇄를 앞두고 있는 파시피콥 석탄화력발전소다. 이 석탄화력발전소는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있으며, 파시피콥은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소유한 전력회사다. SMR 실증단지는 345㎿급으로 구축된다. 약 25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오는 2030년까지 SMR 실증단지를 완공하고 상업운전까지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와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 대표, 김무환 SK㈜ 그린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이 열리기도 했다. 당시 착공식은 SMR 부지를 준비하는 단계로, 미국 원자력 규제위원회 승인이 내려지면 가능한 한 빨리 원자로를 건설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SMR 실증단지에는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가 건설된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다. SFR은 SMR의 한 종류로,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한국 기업들도 다수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달 6억5000만 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기금 모금에 참여했다. 지난 2022년 11월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을 통해 3000만 달러(440억원)를 투입한 데 이은 추가 투자다. SK㈜와 SK이노베이션도 지난 2022년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이스라엘에 대규모 인공지능(AI) 기술 캠퍼스를 구축한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캠퍼스에서 AI칩과 관련 인프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 현지서 수천 명 규모의 채용도 예고했다. [유료기사코드] 엔비디아는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지역에 12만1405제곱미터(㎡) 넓이의 부지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정보요청서(RFI) 입찰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부지매입을 위해 글로벌 부동산 투자기업 컬리어스(Colliers)와 손잡았다. 엔비디아는 이스라엘 북부에 위치한 하이파, 지크론 야코프 인근에 교통 접근성이 높은 부지를 매입하길 원하고 있다. 관련 서류 제출을 오는 23일 마감된다. 엔비디아는 이번에 인수할 부지에 최대 18만㎡ 규모의 대형 AI 기술 캠퍼스를 건설한다. 해당 캠퍼스가 완공되면 이스라엘 내 건설된 기술 캠퍼스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대형 AI 기술 캠퍼스 구축으로 엔비디아 내 이스라엘 출신 연구자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있다. 이스라엘은 엔비디아의 글로벌 연구개발 거점기지 역할을 수행해왔다. 엔비디아는 2016년 이스라엘에 첫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했으며, 현재는 요크네암, 텔아비브, 예루살렘, 라아나나 등에 7개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센터에 고용된 직원만 5000명을 넘어선다. 엔비디아는 이스라엘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20년 4월 70억 달러(약 9조5650억원)에 멜라녹스를 인수한 것이 시작이었다. 엔비디아는 멜라녹스 인수로 인피니밴드(Infiniband) 기술을 독점하게됐다. 인피니밴드는 서버 간에 연결을 담당하는 통신 기술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의 핵심 기술로 뽑힌다. 또한 엔비디아는 이후에도 엑셀레로, 런에이아이 등을 인수하며 이스라엘 내 사업을 확장해왔다. 이에 엔비디아 임직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가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된 바도 있다. 이스라엘 혁신청 관계자는 "엔비디아는 이스라엘 생태계와 인재의 혜택을 누리고, 이스라엘도 엔비디아의 대규모 투자로 AI 분야 기술 개발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투자는 상호 이익이 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한 차세대 풍력 발전 스타트업 '에어룸 에너지(Airloom Energy, 이하 에어룸)'가 상업 운영이 가능한 시험용 발전소 건설에 돌입했다. 에어룸은 시험용 발전소를 토대로 새로운 풍력 발전 방법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룸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록리버 지역에 첫 시험용 발전소와 연구개발(R&D) 시설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건설되는 시설은 에어룸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건설하는 유틸리티 규모 발전소다. 해당 발전소는 시험을 목적으로 건설되지만 상업 운영이 가능한 크기로, 발전 용량은 150킬로와트(kW)다. 에어룸은 설비 자체는 메가와트급 발전이 가능하도록 구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어룸의 풍력발전소는 기존 방식과 완전히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다. 기존의 풍력발전소가 거대한 타워와 3개의 거대한 날개를 가진 바람개비가 결합된 형태라면, 에어룸의 풍력발전소는 직사각형 형태의 날개가 트랙 형태의 케이블과 연결된 형태다. 직사각형 날개는 케이블에 매달려 움직이면서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에어룸은 자사의 풍력발전 방식이 좁은 공간에서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설치기간도 1년을 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방식은 최대 5년이 걸린다. 또한 바람이 적게 부는 지역이나 고도 제한이 있는 곳, 기반 시설이 부족한 외딴 지역에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에너지 믹스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트랙 형태로 설치되는 만큼 빈 공간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 등이 설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어룸은 1년여간의 구축작업을 거쳐 2027년에는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이를통해 상용화 능력을 입증하고, 다양한 상황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는 목표다. 에어룸 관계자는 "기존 풍력 기술은 향후 10년간 늘어날 에너지 수요 증가를 감당할 수 없다"며 "에어룸 만의 독자적인 발전 방법은 부피가 크고 비싼 기존 모델을 대체해 에너지 안보와 독립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룸은 지난해 10월 빌게이츠의 브레이크쓰루 에너지 벤처스를 비롯해 로어카본 캐피탈, WYVC, 크로스컷 벤처스 등이 참여한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750만 달러(약 100억원)를 투자받았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전기차 업계에 대한 찬사를 드러냈다. 팔리 CEO는 중국 전기차가 기술, 비용, 품질 모든 면에서 서구권 차량을 압도한다고 경고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팔리 CEO는 최근 미국 애스펀 아이디어스 서밋(Aspen Ideas Summit)에 참석해 "지난 1년간 6~7차례 중국을 방문하며 현지 자동차 시장을 직접 경험했다"며 "이는 가장 겸손해지는 경험(The Most Humbling Thing I've Ever Seen)"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팔리 CEO는 중국 전기차 디지털 수준에 감탄했다. 팔리 CEO는 "중국 내 디지털 기술 수준이 월등히 높다"며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이미 '스마트폰을 닮은 차'가 대중화됐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 차량 내에는 화웨이·샤오미 등 현지 IT기업의 솔루션이 대거 탑재돼 있다. 화웨이는 아오토(AITO) M5, M7 등에 차량용 운영체제 '하모니OS'와 자율주행 시스템 'ADS 2.0'을 탑재해 스마트폰 수준의 디지털 환경과 고속도로·도심 자율주행을 구현했다. 샤오미는 SU7에 자체 운영체제 '하이퍼OS'와 자율주행 시스템 'Pilot Pro'를 적용해 차량과 스마트폰·스마트홈을 연동하고 AI 기반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 수직계열화, 생산 규모 확대 등도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 정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한때 최대 1만3000위안(240만 원)까지 지급된 바 있다. 생산 측면에서도 비야디(BYD)처럼 배터리부터 차량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 통합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통해 원가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CATL, EVE에너지 등 현지 배터리 기업들이 급속도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부품 수급 안정성까지 확보한 상황이다. 포드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포드는 중국에서 주목할 만한 전기차 4~5대를 직접 공수해 미국으로 가져와 분해·분석하고 있다. 팔리 CEO는 "특히 샤오미 SU7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SU7은 중국판 '애플카'로 불리는 전기 세단이다. 포드는 '전기차계 모델T'를 목표로 한 3만달러(4100만원) 이하 보급형 전기차 개발에도 착수했다. 더불어 미국 미시간주에서는 중국 CATL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기반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현지 생산도 추진 중이다. 다만 이 계약은 미국 내 정치권 반발에 직면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확장은 시간문제"라며 "포드뿐 아니라 전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의 기술과 가격 경쟁력에 대응하지 않으면 설 자리가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광산기업 호남황금(湖南黃金∙후난골드)이 중국 최대 안티모니 제련소 가동을 중단했다. 안티모니 정광 공급 부족에 따른 것이다. 호남황금은 이달 초 자회사 '후난 안후아 자즈시 마이닝' 운영 중인 후난성 소재 안티모니 제련소의 가동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6일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중단 기간이 30일을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후난 안후아 자즈시 마이닝은 지난해 6250톤의 정제 안티모니를 생산했다. 이는 호남황금 전체 생산량의 4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달간 국내외 안티모니 가격 차이가 심하고 해외 고객의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원자재 수입이 거의 중단된 상태"라며 "중국 내 안티모니 제련소 절반이 광석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안티모니는 배터리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자동차 강판, 특수강,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군사기술과 무기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소재로서 중요성이 부각, 한국뿐 아니라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전략광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안티모니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안티모니 가격도 크게 뛰었다. 안티모니의 가격은 지난해 1월 1만3300달러였지만 지난달 기준 6만 달러로 4.5배 올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 전략광물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6일 일본 정부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배터리 산업전략 1단계 목표인 ‘국내 생산기반 연 150MWh 확보’를 위해 리튬 10만t, 니켈 9만t, 코발트 2만t 등의 광물자원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경제산업성 산하기관인 일본 에너지·금속광물 자원기구(JOGMEC)는 이미 에너지 및 금속광물 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공급망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JOGMEC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 금속을 ‘하이 리스크 광물’로 지정했다. 또한 JOGMEC이 일본의 종합상사 등 민간 기업과 함께 이러한 하이 리스크 광물 자원 개발 프로젝트에 출자할 때 전략 광물의 경우 최대 75%까지 출자 가능하도록 제도 개편을 단행했다. 자원확보기업을 대상으로는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채무보증기능 강화 등의 지원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략 광물의 해외 확보를 위한 민관 협력과 리스크 분담을 강화하고 있다. 민간기업과의 협력 외에도 일본 정부는 배터리 공급사슬 내 주요 역할을 담당하는 국가들과도 자원 외교를 추진하고 있다. 호주, 남미, 아프리카 등 자원 보유국과의 투자세미나나 민관합동회의 등을 실시해 관계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호국과 중요광물 확보를 위한 국제협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타르가 해외 투자 유치 촉진을 위해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6일 코트라에 따르면 카타르 정부는 지난 5월 열린 제5회 카타르 경제포럼에서 10억 달러(약 1조3600억원) 규모 투자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와 경제 다각화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5년간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국내외 투자자에게 사업 설립비·건축비·사무실 임대료·장비 구입비·인건비 등 투자 비용의 최대 40%까지 재정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카타르 제3차 국가개발전략(NDS3)과 연계된 이번 인센티브는 △첨단 산업(의약품·화학·자동차·전자) △물류(인프라·자동화·유통·재수출 허브) △기술 분야(인공지능·클라우드·사이버보안·데이터 기반 혁신) △금융 서비스(루사일 금융지구 중심의 핀테크·자산운용·보험) 등 4대 전략 산업에 중점을 둔다. 1단계로 산업별 맞춤형 인센티브 패키지 4종이 즉시 시행된다. 신규 투자 유치, 기존 시설의 확장, 디지털 전환, 고급 인력 채용, 기술 이전,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유도한다. 특히 '루사일 금융 서비스 패키지'는 루사일을 중동 금융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유인책으로, 금융사의 입주를 촉진한다. 코트라는 "이번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한국의 중견 및 중소 기술기업, 스타트업, 핀테크, 디지털 물류기업 등이 카타르 시장에 진출하거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기에 적절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인공지능, 스마트공장, 의약품 위탁생산,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기술 기반 수출기업에게 유리하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주문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차세대 엔비디아 AI칩을 기반으로 국가 AI 개발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미국 AI 서버임대 기업 '하이드라 호스트'에 엔비디아 B300 칩이 장착된 서버를 주문했다. 하이드라 호스트는 5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수만 장을 공급한 경험이 있는 AI 인프라 기업이다. 하이드라 호스트는 최근 엘살바도르에서 처음으로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이번 주문은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에런 진 하이드라 호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만나 진행됐다. 에런 진 CEO는 부켈레 대통령에게 관련 프리젠테이션도 진행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도입하려는 B300은 블랙웰 울트라 시리즈에 포함되는 차기 고성능 AI 반도체로, 당초 B200 울트라로 불렸던 제품이다. B300은 TSMC 4나노미터(nm) 공정, 첨단 패키징 기술인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현행 B200보다 AI 연산 성능이 50% 향상됐다. AI 학습 성능은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4배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공급받은 B300을 국가 인공지능 연구소에 배치한다. 엘살바도르 국가 인공지능 연구소는 배치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국 인공지능(Sovereign AI, 소버린 AI)를 구축한다. 엘살바도르 대통령 직속 비트코인사무소(ONBTC) 관계자는 "엘살바도르는 자체적으로 소버린AI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엘살바도르의 자립적이면서도 자율적인 AI 역량을 갖추게 할 뿐 아니라 전략적 회복성, 경제 분야 경쟁력, 사이버 보안 능력 등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활용되는 벡터 검색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반 AI 시스템의 성능과 저장 용량 균형을 조절할 수 있어 대규모 AI 서비스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자사 벡터 검색 소프트웨어 'AiSAQ'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고정된 SSD 용량 내에서 쿼리 처리 속도와 저장 가능한 벡터 수 사이의 균형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 다양한 업무 환경에 맞는 최적의 성능 조정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AiSAQ는 키옥시아가 지난 1월 오픈소스로 공개한 소프트웨어로, D램을 사용하지 않고 SSD에서 벡터 검색을 수행하는 근사 최근접 탐색(ANNS)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이는 대규모 벡터 데이터를 다루는 AI 시스템에서 빠른 검색 성능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기술이다. 일반적인 AI 벡터 검색 시스템은 인덱스 데이터를 D램에 적재해 쿼리 응답 속도를 높이지만, D램 용량의 한계와 비용 부담이 크다. 반면 AiSAQ는 SSD 내 데이터를 직접 탐색해 D램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SSD의 고용량 특성을 활용해 대규모 벡터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속도와 저장 용량 사이에서 기존에 고정적이었던 균형을 사용자가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쿼리 처리 속도를 높이면 벡터당 SSD 사용량이 늘어 저장 가능한 벡터 수가 줄어드는 반면, 저장 용량을 최대화하면 속도가 다소 낮아지는 트레이드오프가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워크로드뿐만 아니라 의미 기반 오프라인 검색 등 폭넓은 AI 응용 분야에 최적화된 운영이 가능해졌다. 키옥시아는 "이번 오픈소스 배포를 통해 AI 커뮤니티와 협업을 강화하고 SSD 중심 기술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쿠웨이트가 개발 정책인 '비전 2035'에 따라 전통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공급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 기반 구축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5일 코트라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2027~2028년 완공을 목표로 5대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사업은 중동 최대 재생 에너지 단지인 '샤가야 프로젝트'다. 2030년까지 총 3.2GW(기가와트) 규모의 발전 용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쿠웨이트 서부 사막 지역 100㎢ 규모 부지에 조성된 이 단지는 고온 사막 기후 조건을 고려해 태양광·풍력·집광형 태양열을 융합한 복합형 재생 에너지 단지로 설계됐다. 총 70㎿(메가와트) 규모 1단계 사업은 2019년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 15억 달러(약 2조400억원)가 투입되는 2단계 확장 사업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2단계 이후 민관협력(PPP) 방식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알주르 노스 발전소'는 쿠웨이트 최대 발전·담수화 복합 프로젝트다. 국내 전력 수급 안정과 담수화 역량 제고를 목표한다. 총 5단계로 구성된 장기 사업으로, 지난해 2단계·3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40억 달러(약 5조44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도라 가스전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해상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다. 양국 중립해역 내 에너지 자원을 공동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총 사업비는 50억 달러(약 6조8000억원)에 이른다. 2028년 가동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일일 10억 입방피트(ft³)의 가스와 8만 배럴의 액체 가스(LNG·콘덴세이트)를 생산하게 된다. '알키란 발전소'는 쿠웨이트 남부 해안 지역에 건설 중인 대형 복합화력 발전소다. 급증하는 국가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여름철 피크 수요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이다. 총 사업비는 20억 달러(약 2조7200억원) 규모다. '무틀라 연료 저장소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북부 무틀라 신도시 개발에 따른 연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 석유 제품 저장·공급 인프라 확충 사업이다. 코트라는 "쿠웨이트 주요 프로젝트는 중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어 우리 기업은 발주처 직접 수주보다 중국 기업 또는 쿠웨이트 로컬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우회 진입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며 "고부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기술 파트너로서 협업 여지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업계에 인재를 뺏기고 있는 오픈AI가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오픈AI는 메타 등에 맞서 직원들에게 다양한 보상안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7월 첫째주 일주일간의 휴업에 돌입했다. 오픈AI 관계자는 "이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휴식 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들도 모두가 함께 쉬는 상황에 대해서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오픈AI의 직원들은 주당 80시간에 달하는 살인적인 업무량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는 이번 휴업에 대해 오픈AI의 인재 유출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최근 메타가 단 일주일만에 수석급 연구원 4명을 포함해, 총 8명 오픈AI 개발진을 영입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영입된 개발진에는 GPT-4 개발에 참여한 쉥지아 자오를 비롯해 o3-미니, o1-미니 교육을 이끄는 홍유 렌 등이 포함됐다. 메타는 이들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직속 초지능(superintelligence) 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팀은 메타가 143억 달러(약 19조6000억원)를 투자해 영힙한 알렉산더 왕이 이끌고 있다. 이런 위기감은 경영진의 발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마크 첸 오픈AI 최고연구책임자(CR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누군가 우리 집에 침입해서 뭔가를 훔쳐간 것 같다"며 "가만히 앉아만 있었던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24시간 내내 이직 제안을 받은 직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보상안을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샘 알트만 CEO는 "메타가 오픈AI 직원 여러 명에게 1억 달러 보너스를 제안했다"며 "미친 짓"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오픈AI는 과로문화 해소와 임금 인상 등을 중심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직원들의 이탈을 막기위해서 AI 개발 전략도 일부 변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마크 첸 CRO가 "정기적인 제품 출시와 경쟁사와의 단기 경쟁에 지나칠게 얽매이고 있다"며 "우리는 컴퓨팅을 지능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찾는데 집중해야한다"고 말한 것. 이에 대해 오픈AI가 기존 제품 출시 전략을 수정해 일반인공지능(AGI) 구현을 위한 연구에 자원을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는 메타 외에도 다수의 빅테크가 AI 부문 성장을 위해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어,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선도 기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 외에도 애플이 최근 미라 무라티(Mira Murati) 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한 '싱킹 머신즈 랩(Thinking Machines Lab, TML)' 인수 가능성을 타진했다"며 "엔비디아, AMD 등도 AI 소프트웨어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는만큼 지키려는 쪽과 뺏으려는 쪽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가 스웨덴 SMR 스타트업 블리칼라(Blykalla)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 두 회사의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광산업체 레이크리소시스(Lake Resources)가 신주 발행 과정에서 상장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어큐이티 캐피털(Acuity Capital)과의 계약 체결 후 4100만 주를 발행하면서 한도를 잘못 계산한 것이다. 사업 운영에는 타격이 없으나 내부 교육과 절차를 강화해 유사 사례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