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드론이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UAE 정부의 규제 완화, 상업용 드론 배송 서비스의 시작으로 UAE 드론 산업 성장이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코트라 두바이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UAE 드론 시장은 440만 달러(약 64억원) 규모였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UAE 드론 시장이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드론 판매량은 내년 약 8900대에서 2029년 약 9600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UAE 드론 판매량은 약 4600대로, 10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하는 것이다. 현재 UAE에서는 재생에너지, 건설, 농업 등 분야에서 드론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 풍력 발전 단지 유지 보수에 활용되고 있으며 건설 현장 모니터링, 농업 분야 작물 관리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UAE 정부는 최근 드론 운영 제한 규정을 단계적으로 해제한다고도 발표했다. UAE는 규제 완화에 대해 드론 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드론 등록 및 운영 절차를 간소화하는 통합 플랫폼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UAE에서는 중동 최초의 상업용 드론 배달 서비스가 시작됐다. 두바이민간항공청(DCAA)이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團)의 드론 배송 사업부 '키타 드론(Keeta Drone)'에 비가시권(BLOS, Beyond Line of Sight) 드론 배송 상업 운영 허가증을 발급한 것이다. 키타 드론은 음식을 넘어 의약품 배송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메이퇀은 늦어도 5년 내 전체 배송의 10%를 드론으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은 UAE 드론시장 성장이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은 "한국 기업은 고온 환경에서 작동 가능한 기체, 장거리 배송 솔루션, 그리고 스마트 시티에 통합 가능한 소프트웨어 등 UAE 시장의 요구에 맞춘 드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최근 중동 지역에서 드론을 활용한 위험 행위도 잠재적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불법적인 드론 활용을 억지하고 제재하기 위한 안티 드론 솔루션 관련 기술 기업의 중동 진출도 긍정적 시기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UAE(아랍에미리트)가 암호화폐 시장의 '글로벌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3위 암호화폐 시장을 보유한 UAE는 적극적인 규제 혁신과 세금 감면 정책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 및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UAE 현지매체 걸프 뉴스에 따르면 UAE 암호화폐 거래 규모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약 340억 달러(약 49조40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이는 MENA 지역 평균 연간 성장률 11.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블록체인 분석 전문 글로벌 데이터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암호화폐 보고서(Crypto Geography Report)'에 따르면 UAE는 소규모(1000 달러 미만), 대규모(1만 달러 미만) 거래가 고르게 성장했다. 체이널리시스는 UAE 시장이 소규모 투자자부터 기관 투자자까지 모든 규모의 투자자가 활발하게 참여하는 '균형 있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UAE 암호화폐 시장 성장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있었다. UAE 정부는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부가가치세(VAT)를 면제하는 등 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UAE는 자국 통화 디르함 기반 스테이블코인 'AE 코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 AE 코인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며, UAE 디지털 경제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규제 측면에서도 UAE는 선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022년 UAE 정부는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ARA)' 설립해, 가상자산 산업을 규제하고 감독하도록 했다. VARA는 기업의 라이선스 취득을 의무화하고, 가상자산 마케팅 규정을 강화하는 등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시장 조성을 위한 다양한 규제책을 시행하고 있다.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은 "UAE의 균형 잡힌 규제와 혁신적 접근 방식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와 경제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은 UAE가 글로벌 디지털 금융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이라고 평가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중 카자흐스탄은 풍부한 자원과 상대적으로 안정된 정치 환경,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서의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투자 유치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와의 지리적 인접성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러시아 대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제도 정비를 통해 해외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국가경제부는 지난 3월 러시아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이전을 완료한 기업이 41곳에 달하며, 총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발표했다. 카자흐스탄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는 지난 2022년 281억 달러로 최근 10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지난해에는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활발한 투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투자 지역은 서부 유전지대 아티라우와 경제 중심지 알마티, 수도 아스타나 등이다. 카자흐스탄은 네덜란드와 러시아, 미국, 중국, 스위스 등 주요 투자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네덜란드가 60억 달러로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 잡았으며, 한국은 누적 투자액 181억 달러로 9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투자는 주로 금융·보험업과 제조업, 건설업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현지 조립 생산 공장을 건설했으며, KT&G도 신공장을 설립해 활발히 진출 중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지난 2022년 '2022-2026 투자 정책 개념'을 발표하며 석유·가스 산업 의존도를 줄이고 제조업과 농업, 관광업 등 비자원 분야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조업과 관광업, 재생에너지 분야에 최대 10년간 법인세, 재산세, 토지세를 면제하는 등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했으며, 친환경 기술과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추가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2024 카자흐스탄 글로벌 투자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40여 개국 5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투자 동향과 전략을 논의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투자 프로젝트 승인 절차 간소화와 경제특구 운영, 투자자 대상 세금 혜택, 투자자 권익 보호 등을 통해 투자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투자 유치 정책은 CIS 지역 공급망 재편 속에서 국가 경제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현지 시장 진출과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양국 정상이 지난 6월 스마트팜과 고부가가치 제조업, 에너지, 인프라, 온실가스 감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만큼 정부 간 중점 협력 분야를 활용해 현지 사업 기회를 도모해야 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인 샘 알트만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지분을 8%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오클로는 알트만이 자사 지분 8.2%(996만8079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는 샘 알트먼이 설립한 신탁(Altman Revocable Trust)이 보유 중인 575만7200주와 하이드라진캐피탈Ⅱ(373만2379주), 아폴로프로젝트(47만8500주) 등 특수목적법인이 갖고 있는 지분을 더한 것이다. 오클로는 알트먼이 인공지능(AI) 구동 과정에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해 투자한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다. 샘 알트만은 2014년부터 오클로에 투자했으며 현재 이 회사의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오클로는 2013년 설립했고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핵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소형원전이다. 오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오클로 측은 아이다호주 국립연구소에 첫 번째 SMR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 원자로는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최대 전자기기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이 엔비디아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버 제품인 GB300의 최대 공급사로 확정됐다. 2017년부터 엔비디아 AI서버 제품 개발에 투자해온 폭스콘의 선견지명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대만연합신문망(UDN)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차세대 AI서버 제품 GB300의 예비 주문 배정을 확정했다. 확정된 내용에 따르면 폭스콘이 가장 큰 점유율을 확보했다. 폭스콘 외에도 GB300 제작에는 콴타(Quanta), 인벤텍(Inventec) 등이 참여한다. GB300은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 '블랙웰' 기반 GPU가 탑재되는 AI서버다. B300은 당초 B200 울트라로 불렸던 제품으로 TSMC 4나노미터(nm) 공정, 첨단 패키징 기술인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GB300은 B300 GPU 외에도 엔비디아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 HBM3E 12단 메모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내년 3월 개최되는 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5'를 통해 GB300 제품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이 가장 많은 GB300을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투자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폭스콘은 2017년부터 엔비디아의 AI서버 제작에 협력해왔다. 폭스콘은 오랜 투자를 통해 칩 모듈, 액체 냉각 시스템, 커넥터 등 AI서버 생산에 필요한 다양한 부품의 수직계열화를 완성,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실제로 GB200의 경우 CPU와 GPU를 제외한 약 80~90%의 부품을 폭스콘이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콘의 고도로 수직 통합된 리소스가 엔비디아의 GB300 서버 제작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었을 것"며 "신제품 출시까지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없다. 아이폰도 생산 문제 루머가 있었지만 별 문제없이 출시됐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 주도의 컨소시엄이 K9 자주포의 지원차량 250대를 공급한다. 현지 정부와 약 80억 즈워티(약 2조83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폴란드군의 K9 자주포 운용 부대 완성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폴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국가재산청과 군비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PGZ, PGZ 산하 HSW(Huta Stalowa Wola S.A)·로소막(Rosomak S.A.,)으로 꾸려진 컨소시엄과 K9 자주포 지원 차량 25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80억 즈워티로 공급 기간은 2027~2028년이다. 계약 물량인 250대에는 지휘·통제, 탄약 운반, 병력 수송, 유지보수 등 다양한 역할의 지원차량이 포함된다. 적의 위치를 식별하고 사격 데이터를 수집하는 정찰차량(AWR), 사격 관측·조정을 맡는 통합화력관측차량(SOP) 총 60대도 포괄한다. 지원차량의 성능은 업그레이드된다. 정확한 이동 경로를 제공하고 위치 추적 기능을 갖춘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장착한다. 실시간 정보 전달과 부대 운영 최적화 등을 지원하는 지휘·통제 시스템 '토파즈(TOPAZ)'도 탑재한다. 아울러 이번 계약에는 크랩 자주포의 차체를 기반으로 장비 수리와 유지보수를 지원할 차량 개발(27대)이 명시됐다. 총 250대를 통해 폴란드는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9개 대대(Dywizjonowy Moduł Ogniowy, 하나의 포병 부대를 구성하는 장비와 시스템의 통합체)를 꾸릴 수 있게 됐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Władysław Kosiniak-Kamysz)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것은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폴란드 전체에 큰 계약이며, 폴란드 군을 위한 폴란드 방위산업의 큰 선물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폴란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2022년 7월 K9 672문에 대한 기본계약을 맺었다. 1·2차 실행계약을 통해 각각 212문, 152문에 대한 공급을 확정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품에 따른 효율성과 비용으로 인해 오픈AI 뿐만 아닌 MS의 다양한 모델을 활용한다는 방침이지만, 오픈AI 주요 투자자인 MS의 움직임에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S는 대표 인공지능(AI)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이하 MS 365 코파일럿)'에 새로운 AI모델 적용을 추진 중이다. MS 365 코파일럿은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AI 제품이다. MS 365 코파일럿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 등 MS 365 애플리케이션에 내장돼 있다. △자연어 처리 △콘텐츠 생성 △데이터 분석 △자동화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MS 365 코파일럿 지난해 3월 공개됐을 때부터 오픈AI의 GPT-4 모델을 중심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MS 365 코파일럿에 새로운 AI모델 적용을 검토하는 것은 기업 사용자들의 비용, 속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지난 8월 공개된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152개 IT기업이 MS 365 코파일럿을 도입하기 위해 프로세스를 진행했지만 대다수가 파일럿 단계에서 진행을 포기했다. 도입 포기의 이유는 투자 대비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기업들이 가장 우려했던 것이 가격과 유용성이었다. MS는 기업 회원들의 우려에 MS 365 코파일럿의 운영 비용을 절감해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M) 'Phi-4'를 비롯해 다양한 크기의 AI모델을 MS 365 코파일럿에 적용하려고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속도와 효율성을 높여, 더 낮은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MS는 이미 자사 서비스에 타 AI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글로벌 협업 플랫폼 깃허브에는 앤트로픽과 구글의 AI 모델을 추가했으며, 10월 개편된 소비자 챗봇 코파일럿에는 오픈AI 모델 외 자체 모델을 추가했다. MS는 다른 회사의 AI모델을 도입하지만 오픈AI와의 관계는 이상 없다는 입장이다. MS 관계자는 "오픈AI는 여전히 최첨단 AI 모델 분야의 핵심 파트너"라며 "제품과 경험에 따라 오픈AI와 MS의 다양한 모델을 활용할 뿐"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중동 오일머니 투자를 유치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재러드 쿠슈너가 설립한 투자회사 어피니티파트너스(Affinity Partners)는 카타르 투자청(QIA)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투자사 루네이트(Lunate)로부터 15억 달러(약 2조1800억원)를 추가로 조달했다. 이와 함께 처음 조성한 펀드의 투자 기간을 2029년까지 연장했다. 재러드 쿠슈너는 트럼프 당선인의 첫째 딸인 이방카 트럼프의 남편이다. 지난 2021년 어피니티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이 펀드는 거의 모든 투자를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받았으며, 특히 페르시아만 일대 국가들의 국부펀드 자금의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는 어피니티 파트너스와 이 펀드가 외국 고객으로부터 받는 투자 수수료에 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대인 가정 출신인 쿠슈너는 페르시아만 국가 및 이스라엘의 고위 공무원과 밀접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쿠슈너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쿠슈너는 2017년 1월 시작된 트럼프 1차 임기 4년 내내 백악관에서 대통령 선임고문(senior advisor·선임보좌관)을 맡았으며, 2017년 3월부터는 백악관에 신설됐던 '미국 혁신국(OAI)' 실장도 맡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신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저가형 전기차 출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패러데이퓨처는 3000만 달러(약 440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패러데이퓨처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저가형 전기차 '패러데이X' 양산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주(州) 핸포드 공장에서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본보 2024년 9월 25일자 참고 : '중국판 테슬라' 패러데이퓨처, 저가형 AI 전기차 브랜드 공개> 패러데이퓨처는 내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FX5와 FX6 등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각각 2만~3만 달러, 3만~5만 달러 범위 내에서 책정한다. 패러데이퓨처는 패러데이X 전기차 출시를 위해 4개 중국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조만간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패러데이퓨처는 기존 고급형 브랜드 패러데이퓨처와 저가형 브랜드 패러데이X 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2021년 7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작년 8월 첫 양산형 전기차 'FF91 퓨처리스트'를 출시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제너럴 모터스(GM)와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 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가 미국 네바다주 태커 패스(Thacker Pass) 리튬 광산 프로젝트를 위한 합작사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합작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의 안정적 확보는 물론, 미국 내 리튬 공급망을 강화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23일(현지시간) GM과 네바다주 태커 패스 리튬 광산 개발을 위한 합작 투자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본격적인 개발은 오는 2025년 초 최종 투자 결정을 통해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10월 태커 패스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개발·건설·운영을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GM은 태커 패스 프로젝트에 6억2500만 달러(약 8530억원)를 투자해 38%의 지분을 확보했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3억8700만 달러(약 5280억원)를 투입해 나머지 지분 62%를 보유한다. GM은 이미 지난해 1월 리튬 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 달러(약 8870억원)를 쏟아 지분 10%를 확보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0월 17일 참고 GM·리튬아메리카스, 네바다 리튬광산 '태커패스' 개발 합작사 설립> 이번 합작 투자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22억6000만 달러(약 3조2830억원) 규모 대출 조건부 약정과 함께 진행됐다. 해당 자금은 미국 내 탄산리튬 처리 공장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일환으로 승인된 것이다. 태커 패스 광산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 승인된 프로젝트다. 태커 패스는 북미 최대 리튬 매장지로, 네바다주 험볼트 카운티에 위치한다. 총 사업비는 22억7000만 달러(약 3조970억원)로 추산된다. 올해 말 개장 예정인 태커 패스는 1단계에서 연간 4만 톤(t)의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해 최대 80만 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생산량은 8만t까지 확대될 계획이며, 광산 수명은 최소 40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태커 패스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내 리튬 공급망 강화와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GM은 이번 합작 투자로 전기차 배터리 원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심각한 자금난으로 파산을 신청한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회사 매각에 난항을 겪음에 따라 거의 모든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폐업이 현실화한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독일 언론 Gründerszene에 따르면 릴리움은 최근 회사 임직원 1000여명을 해고했다. 소수 임직원을 제외하고 사실상 전 직원을 내보낸 것이다. 이에 따라 청산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릴리움은 앞서 지난달 파산을 신청한 이후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를 주간사로 선정하고 회사 매각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잠재적 투자자들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본보 2024년 11월 7일자 참고 : '파산 신청' 獨 에어택시 릴리움, 회사 매각 작업 착수> 릴리움은 최근 정부의 자금 지원이 무산되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릴리움은 연방정부와 바이에른주 정부에 최소 1억 유로의 자금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연방정부가 이를 거부하면서 자금 조달이 무산됐다. 릴리움은 올해 상반기 1억8600만 유로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1억2800만 유로 손실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릴리움은 설립 이후 14억 유로의 누적 적자를 기록 중이다.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미국 조비에비에이션 등과 함께 에어택시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혀 왔다. 지난 2017년 2인승 eVTOL의 시험 비행을 마쳤고 2019년에는 5인승 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7인승 제품을 개발해 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앱트로닉(Apptronik)'과 손잡았다. 빅테크 기업들의 AI를 기반으로 한 휴머노이드 개발이 본격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앱트로닉은 구글 딥마이드 로보틱스 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앱트로닉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동급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는 AI와 하드웨어 구현 능력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팀은 기계학습(ML, 머신러닝)을 통한 로봇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딥마인드 로보틱스 팀은 머신러닝 에이전트를 통해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진정한 AI 로봇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소형 휴머노이드를 '심층 강화 학습(Deep RL)'로 훈련해 1대1 축구 경기를 하도록 만든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구글은 이전부터 로보틱스 개발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2019년 에브리데이 로봇(Everyday Robots) 팀을 데뷔시키며 로봇 개발 소식을 전했다. 에브리데이 로봇은 인간을 도울 수 있는 학습 기계를 만들기 위한 엑스랩의 문샷(moonshot) 프로젝트 일부로 탄생했다. 에브리데이 로봇은 바퀴가 달린 팔에 중앙 타워에 부착된 유연한 팔 끝에 다목적 그리퍼가 있다. 타워 상단에는 머신 비전용 카메라와 센서가 있는 '머리'가 있고 측면은 탐색용으로 추정되는 회전하는 라이다 장치가 있는 팔 형태의 로봇이었다. 앱트로닉은 2016년 설립된 로봇 공학 기업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발키리(Valkyrie)'라는 휴머노이드를 공급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아폴로(Apollo)라는 휴머노이드를 공개해 업계에 관심을 받고 있다. 아폴로는 올해 초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아폴로는 자동차 제조라인에 배치돼 부품 검사, 조립 키트 운반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앱트로닉은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팀이 개발한 고급 AI 로봇 시스템을 아폴로 등에 결합할 예정이다. 앱트로닉은 구글 AI 시스템 도입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호작용 능력 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앱트로닉은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업에 이어 새로운 협업 내용도 발표할 예정이다. 앱트로닉 관계자는 "우리는 휴머노이드가 시급한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앱트로닉의 로봇 플랫폼과 구글 딥마인드 로봇 팀의 AI 전문성을 결합해 산업을 혁신하고 삶의 개선할 안전한 로봇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