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정부가 코닌시를 두 번째 원전의 유력 부지로 꼽았다. 코닌을 비롯해 총 4개 후보지를 살피고 내년에 발표할 예정이다. 잠재 투자자와 논의를 시작하고 자금 조달에도 적극 나서며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한 폴란드 원전 사업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P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이체흐 브로흐나(Wojciech Wrochna) 폴란드 산업부 차관은 18일(현지시간) "내년에 두 번째 원전 부지를 결정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코닌이다. 브로흐나 차관은 연구 결과에 기초해 볼 때, 코닌이 결격 사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지질학적으로 안정적이고 지진 위험이 적으며 수자원도 충분해서다. 코닌과 함께 벨하투프(Bełchatów)도 예비 부지로 거론된다.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ZEPAK)과 폴란드전력공사(PGE)의 합작사인 PPEJ는 두 지역을 비롯해 총 4곳을 검토한다. 코닌이 포함된 우선 고려 지역 2곳과 추가 후보지 2곳으로 나눠 평가하고 두 번째 원전 건설 계획안을 곧 발표할 계획이다. 4곳 모두 이미 원전 후보지로 언급된 지역들인 만큼 환경영향평가는 추가로 진행되지 않는다. 브로흐나 차관은 "며칠 내로 (4개 후보지를) 발표하고 잠재적 투자자와 논의를 시작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코닌이 부지로 확정됐는지에 대해서는 "(코닌이) PPEJ의 업데이트된 문서에 포함됐다고 하더라도 최종 부지로 결정된 건 아니다"라며 "두 지역(코닌과 벨하투프) 모두 기본적인 조건을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신규 원전의 사업 모델과 자금 조달 계획도 언급했다. 브로흐나 차관은 "국가 자금으로만 건설되진 않는다"며 "민간 투자자의 참여를 고려하고 있고 이들이 재정적으로 기여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모델에 국한하지 않고 에너지 소비자들이 발전소 건설에 공동 투자하는 방식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며 "PGE와 ZEPAK, 한수원의 계약은 매우 좋은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세 회사는 지난 2022년 10월 폴란드 원전 개발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240㎞ 떨어진 퐁트누프 지역에 한국의 3세대 원자로 'APR1400' 기술을 기반으로 원전 건설을 모색했다. 타당성조사 수행 협의를 진행했으나 정권이 바뀌면서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 2023년 12월 폴란드 신정부 수립 후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방글라데시 해운공사(BSC)가 2500~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중형 컨테이너선 12척을 도입한다. 이중 절반인 6척을, HD현대중공업과 대선조선 등 국내 업체가 수주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해양 뉴스 플랫폼 더 로드스타는 1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BSC가 30년 만에 2500~3000TEU급 중형 컨테이너선 12척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방글라데시가 컨테이너 해운 시장에 본격적으로 복귀하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BSC는 8척의 습식·건식 벌크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컨테이너선 운항은 지난 1990년대 이후 중단된 상태였다. 마흐무둘 말렉 BSC 전무이사는 "12척 중 일부를 한국 정부와 차관계약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싶다"며 "HD현대중공업과 대선조선 등 한국 조선업체에서 건조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BSC는 별도로 벌크선 2척과 원유 유조선 2척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오는 2041년까지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해외 투자 유치와 경제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BSC도 이에 발맞춰 해운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BSC는 지난 2019년 8척 규모의 선단을 32척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컨테이너선 발주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BSC와 국내 조선업계 간 첫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다. 방글라데시는 이미 한국 조선업의 기술력을 인정한 바 있다. 국내 중형 조선사 중 하나인 대한조선이 지난 2023년 방글라데시 선사 'MJL'과 11만5000DWT급 LR2 탱커 건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한국 조선사가 방글라데시 조선업계에 최초로 진출한 사례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가 미래 국방력을 견인할 전투기 도입 프로젝트를 올해 본격화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력기종인 KF-21을 앞세워 글로벌 방산업체들과 경쟁에 나설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는 연내 다목적 전투기 114대를 구매하기 위한 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달한 전투기를 통해 인도 공군 무기 체계를 현대화하고 전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입찰 계획과 내용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인도 정부는 연내 글로벌 입찰 공고(RFP)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미국 록히드마틴 △미국 보잉 △러시아 통합항공기제작사(UAC) △프랑스 다쏘 에비에이션(Dassault Aviation) △스웨덴 사브(Saab) △독일 유로파이터 등이 이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KAI의 참가 여부도 관심사다. KAI의 첫 4.5세대 초음속 전투기인 KF-21은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스텔스 설계, 다기능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2022년 7월 첫 시험 비행한 데 이어 작년 6월 초도물량 20대를 시작으로 양산을 개시했다. 연내 첫 수출 계약을 따내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페루 등과 논의 중이다. 인도가 다목적 전투기 도입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당초 2007년 전투기 126대를 구입하는 사업을 진행, 2012년 다쏘 에비에이션의 다쏘 라팔이 최종 선정됐다. 하지만 2015년 비용 문제와 계약 조건 등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기존 계약을 폐기하고 36대의 다쏘 라팔만 구매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8년 다목적 전투기 114대를 도입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재추진했다. 계획했던 것과 달리 전투기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전투기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전투기가 부족해 42개의 전투기 대대 중 31개 대대만 운영되는 등 공군 전력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연내 공급사가 확정되면 전투기 도입 사업이 약 6년 만에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당시 인도 정부가 발표했던 114대의 다목적 전투기 도입을 위한 정보제공요청서(RFI)에 따르면 인도 내 생산과 핵심 기술 이전이 필수 조건으로 제시됐다. 구체적인 전투기 종류를 언급되지 않았지만, 초음속 순항능력과 AESA 레이더 등 첨단 기술을 요구한 4.5세대급 전투기로 관측된다. 미국과 러시아는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인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후 인도에 5세대 전투기인 F-35 스텔스 전투기를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인도 외무부는 아직 정부 간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러시아 역시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수호이 Su-57을 인도 현지에서 공동 생산해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연구팀이 '1만 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광섬유 케이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새로운 광섬유 케이블 기술을 이용한 의학 분야 적용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과학기술대학교(USST) 연구팀은 회절 신경망(diffractive neural networks) 기술을 적용한 광섬유 케이블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난징 동남대학교, 시드니 공과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에 게재됐다. 광섬유 케이블에는 단일 모드 케이블과 다중 모드 케이블이 있다. 단일 모드 광섬유 케이블은 한 가지 광 신호만 전송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광 신호가 통과하는 코어의 직경이 작아 제조 공정이 복잡하고 제조 비용도 비싸다. 또한 대역폭 확장성도 다중 모드 케이블에 비해 떨어진다. 하지만 단일 신호를 전송하는 만큼 장거리 통신에 유리하고 신호간 산란과 간섭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중 모드 광섬유 케이블은 여러 광 신호를 한 번에 전송할 때 사용하며 단일 모드 케이블에 비해 코어 직경이 넓고 제조 공정이 단순하다. 이에 제조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다중 모드 광섬유 케이블은 단거리 통신에 주로 이용되며 전송 속도와 대역폭이 낮아 저속 데이터 전송에 적합하다. 또한 여러 빛이 전송되는 과정에서 간섭과 산란이 일어나 신호 손실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다중 모드 광섬유 케이블은 여러 광 신호를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단점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들이 개발돼 왔다. 대표적인 기술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신호를 보정하는 기술, 공간 광 변조기(Spatial Light Modulators, SLM)를 통한 제어 기술 등이 있다. 하지만 AI 기술을 활용하려면 광 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USST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차원 2광자 나노리소그래피 기술을 이용해 소금 알갱이 크기의 작은 회절 신경망 장치를 만들어, 다중 모드 광섬유 케이블 끝에 장착했다. 회절 신경망은 빛이 특정 패턴의 구조물을 통과하면서 회절되는 현상을 이용해 정보를 처리하는 AI 기술이다. 일반적인 인공신경망이 전기 신호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회절 신경망은 빛을 이용해 연산을 수행한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연구팀은 숫자를 광자에 코딩해 전송했고 케이블 끝에 장착된 회절 신경망은 이를 정확하게 읽어내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회절 신경망 시스템이 기존 AI 시스템에 비해 수천배나 적은 에너지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적인 단일 모드 광섬유 케이블보다 1만배 이상 많은 데이터를 한 번에 전송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USST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광섬유 케이블 기술을 활용한 조기 검진 기술을 개발하는데 집중한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에 대해 검진 대상이 된 장기를 빛나게 하는 발광 물질을 섭취하고 광섬유 장치를 이용해 이상 여부를 판독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USST 연구팀 관계자는 "새로운 광섬유가 현재 내시경 장비보다 훨씬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해 작은 종양을 발견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딥러닝 알고리즘과 결합해 조기 발견, 진단, 치료를 더욱 용이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유럽에서 또 다른 메가팩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에너지 공급업체인 리턴(Return) 산하 네덜란드 배터리 저장 시스템 개발사인 라이언 스토리지(Lion Storage)가 추진하는 '프로젝트 무파사'에 유럽 최대 규모 메가팩을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리턴에 따르면 네덜란드 블리싱겐에 건설할 에너지저장시스템의 에너지 저장장치로 테슬라 메가팩을 채택했다. 리턴 산하 라이언 스토리지가 추진하는 350MW/1.4GWh 규모의 유럽 최대 에너지저장시스템 건설 프로젝트인 무파사 2단계 과정에서 이뤄진 내용이다. 테슬라 메가팩은 모듈과 인버터, 열 관리 시스템 등이 장착된 컨테이너 크기의 3MWh급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다. 일반 파워팩보다 60% 에너지 효율이 더 높다는 게 테슬라 측 설명이다. 특히 메가팩은 컨테이너로 배송할 수 있어 이동이 쉽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라이언 스토리지가 건설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은 총 372개의 메가팩을 이용해 4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네덜란드는 물론 유럽 전체에서 가장 큰 규모로 하루 동안 블리싱겐 지역 20만 가구에 여러 차례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을 확보할 전망이다.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3억5000만 유로(한화 약 5272억 원)에 달한다. 맥쿼리 캐피탈(Macquarie Capital)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아르노 헨드릭스 라이언 스토리지 공동 창립자는 "프로젝트 무파사는 네덜란드 배터리 저장 시장 게임 체인저"라며 "전체 프로젝트 자금을 확보한 최초의 사례로서 에너지 저장이 실행 가능할 뿐만 아니라 투자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럼 얀 슈테(Willem-Jan Schutte) 리턴 최고경영자(CEO)는 "단순히 에너지 저장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을 위한 더 깨끗하고 회복력이 뛰어난 전력 시스템의 중추를 형성하고 있다"며 "대규모 에너지 저장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커졌으며, 우리는 이를 제공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이 노르웨이와 의기투합해 캐나다에 잠수함 인도 우선권을 부여하며 대규모 수주를 정조준, '70조원' 잭팟을 노린다. 독일과 노르웨이가 발 빠르게 나서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발 수주를 확보하기 위해 'K-조선' 원팀을 꾸리려던 우리 정부의 발 등에 불이 떨어졌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캐나다 매체 ‘글로브앤메일’ 등에 따르면 티요르벤 벨만(Tjorven Bellmann) 캐나다 주재 독일 대사는 최근 "캐나다가 (독일의) 212 CD 잠수함을 구매하기로 동의하면 (캐나다가 필요한) 12척의 선박이 독일과 노르웨이에 인도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며 "캐나다가 대기열의 마지막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212 CD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의 신형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이다. TKMS는 독일과 노르웨이 해군이 각각 6척의 212 CD를 도입키로 했지만, 캐나다가 212 CD를 선택할 경우 독일과 노르웨이 몫인 초기 생산된 잠수함을 캐나다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수십조원이 걸린 대형 수주인 만큼 독일과 노르웨이 정부가 캐나다의 잠수함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TKMS는 이르면 2029년부터 212 CD를 인도할 수 있다. 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027년 첫 번째 테스트에 돌입한다. 이는 오는 2028년까지 잠수함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35년 이전에 첫 잠수함을 인도받는다는 캐나다의 목표 일정에도 부합한다. 캐나다 해군은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신형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으로 교체하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약 70조원에 달한다. 과거 새로운 잠수함을 훈련용으로 교체하려 했으나,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이 증가하고 미국과의 동맹이 위태로워지며 독자적 방어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잠수함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CPSP를 따낼 주요 후보로는 독일 TKMS와 △한국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스웨덴 사브 △프랑스 나발그룹 △스페인 나반티아 등이 꼽힌다. 우리 정부는 세계 무대에서 경쟁 관계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K-조선 원팀을 구성해 올해 캐나다 수주에 도전, 판세를 뒤집겠다는 전략을 세웠었다. 하지만 TKMS가 '조기 공급'이라는 카드를 꺼내며 결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TKMS는 212 CD 개발을 위해 노르웨이 방위사업청과 협력했다. 212 CD의 배수량은 약 3450톤(t), 길이와 선체 직경은 각각 약 80m·10m다.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한 다이아몬드형 선체를 갖추고, 첨단 연료전지 기술, 강화된 센서, 최신화된 지휘통제 장비 등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캐나다는 한국 잠수함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앵거스 탑시 캐나다 해군사령관은 작년 방한 당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잇따라 방문해 CPSP에 대해 논의했다. 캐시 사령관은 한화오션을 찾아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실제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HD현대중공업 사업장에서도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창정비 중인 우리 해군의 주력 잠수함을 살펴봤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PC용 메모리 디램(DRAM)의 국제 가격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로 가격 하락에 속도가 붙는다. 경기둔화에 의한 중국 시장수요 감소와 자국산 생산 및 사용 비중이 확대되면서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이 심화돼 수익성이 악화됐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DDR4 8기가비트(GB)와 4GB의 거래 가격은 각각 1.75달러, 1.3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6%씩 하락한 수치이다. 8GB 가격 하락은 1년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D램은 PC, 스마트폰, 데이터센터의 서버 등 설비에 탑재하여 데이터를 임시 보관하는 메모리 장치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023년 시점으로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D램의 국제가격 하락은 경기둔화에 의한 중국 시장수요 감소와 중국 D램 1위인 창신메모리(CXMT·중국명 长鑫存储技术) 등 자국 반도체 선도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 강화로 자국산 생산과 사용 확대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이 자국산 D램을 우대하는 보조금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중국 디바이스 제조자들은 중국산 D램의 수급을 늘리고 해외에서 유입하는 물량을 줄이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압박 강화에 따라 중국기업들이 품질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정적 공급을 보장할 수 있는 자국산으로 외국산을 대체하며 중국시장의 D램 수입 수요는 한층 위축됐다. 미국 IT 시장 조사 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2023년 중국기업의 D램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다. 옴디아는 미국의 중국 제한 조치로 인해 점유율 확대가 멈췄고, 향후 중국 기업이 내수를 장악하면 점유율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은 가격을 무기로 구형 메모리 반도체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물량 밀어내기 전략으로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중국 메모리 업체의 소비자용 DDR4 가격은 중고 제품보다도 약 5% 저렴하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3대 D램 업체 제품의 절반 수준이다. 메이저 칩 메이커들의 재고 효율화를 위한 구형 D램 가격 인하가 국제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DDR5형 외에도 D램을 적층해 사용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등으로 전환하며 D램 재고를 줄이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요 생산업체들의 생산량 축소로 올 하반기 D램 국제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내 D램 3사가 DDR3와 DDR4형 생산을 멈출 가능성이 있는 데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10' 서포트를 10월 종료하면서 PC 교체 수요나 인공지능(AI) 제품 성장 가속화로 D램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텔이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FPGA) 자회사 알테라(Altera) 매각을 두고 협상에 돌입했다. 인텔은 심각한 자금난으로 인해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간) 인텔이 사모펀드인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Silver Lake Management)와 알테라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는 알테라 지분 인수 숏리스트에도 포함됐던 사모펀드다. 인텔이 밝힌 숏리스트에는 △래티스세미컨덕터 △아폴로 △베인 캐피털 △프란시스코 파트너스 등도 포함됐다.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는 1996년 출범한 사모펀드다. 과거 함브레치 앤드 퀴스트(Hambrecht & Quist, H&Q)에서 기술 부문 은행업을 담당했던 짐 데이비슨(Jim Davidson), 리버레이트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데이비드 루(David Roux), 인터그랄 캐피탈 파트너스 대표 로저 맥나미(Roger McNamee),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경제, 의료정책 고문을 맡았던 글렌 허친스(Glenn Hutchins) 등이 공동설립했다.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는 사모펀드 전문 월간지인 프라이빗 에쿼티 인터내셔널에서 발표하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순위에서 12위(2024년 6월 기준)에 위치했다. 2024년 기준 운용자금은 1030억 달러(약 149조원)이다. 블룸버그는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가 알테라 지분 대부분을 인수하기 원한다면서 정확한 매각 규모는 협상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협상 지연이나 무산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알테라 매각을 통해 인텔이 절실하게 원하고 있는 충분한 현금 확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수 협상과 관련해 인텔과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는 별도의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알테라는 인텔이 지난 2015년 167억 달러에 인수한 FPGA 칩 생산업체다. FPGA 칩은 휴대전화 네트워크와 컴퓨터 네트워킹 장비 등에 주로 쓰인다. 알테라는 인텔 인수 직후 프로그래머블 칩 사업부(PSG)로 편입돼 FPGA 부문으로 역할해왔다. 인텔은 지난해 심각한 자금난에 처하자 알테라 지분 매각에 나섰다. 지난해 2월에는 자금 확보를 위해 알테라 분사도 결정했다. 인텔은 알테라가 FPGA 기술 개발에 집중하면서 2~3년 내 알테라 기업공개(IPO)를 추진, 외부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분사결정에 따라 알테라는 지난달 독립 법인 전환을 완료하고 출범을 알렸다. 독립한 알테라의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에서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을 총괄했던 산드라 리베라(Sandra Rivera)가 맡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텔이 차세대 외장 그래픽카드에 장착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자체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텔이 TSMC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독자 파운드리 역량 강화에도 나서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IT팁스터 라이츄(@OneRaichu)는 "팬서 레이크(Panther Lake)와 달리 셀레스티얼 dGPU는 Xe3 대신 Xe3P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가 아닌 인텔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셀레스티얼은 인텔이 배틀메이지에 이어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GPU의 코드명이다. 셀레스티얼은 3세대 Xe 마이크로아키텍처(Xe3)를 기반으로 하며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인 노트북용 중앙처리장치(CPU) 팬서 레이크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츄가 얘기한 dGPU는 CPU와 별도로 컴퓨터에 장착하는 외장 그래픽카드용 GPU를 말한다. GPU 앞에 붙은 d는 개별이라는 뜻의 discrete의 첫 스펠링을 딴 표현이다. 라이츄 주장대로라면 셀레스티얼 외장 그래픽카드에 적용되는 GPU는 Xe3에서 성능이 강화된 Xe3P 아키텍처가 사용된다. Xe3 뒤에 붙은 P는 퍼포먼스(performance)를 뜻한다. Xe3 아키텍처의 변형 모델이 있다는 소식은 지난해 11월 인텔 직원의 SNS를 통해 전해진 바 있다. 해당 직원은 인텔 Xe3, Xe3+, Xe3P가 한꺼번에 개발 중이라고 주장했었다. 인텔이 셀테스티얼 외장 GPU를 자체 생산한다면 TSMC와 계약한 물량은 팬서 레이크에 적용되는 내장 GPU(iGPU)에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지난 2022년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선언하면서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시일을 확보하기 위해 TSMC에 아웃소싱을 맡기는 전략을 채택했다. 이에 인텔은 2023년 초 3나노미터(nm) 공정에서 셀레스티얼 GPU를 생산하기로 계약했다. 인텔이 판매량이 많은 내장 GPU 생산은 TSMC,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적은 외장 GPU는 자체 생산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글로벌 외장 GPU 시장은 엔비디아가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AMD가 10%, 인텔은 0%대를 점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텔이 하이엔드 배틀메이지 GPU 출시 이후 셀레스티얼 GPU 출시를 준비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고있다. 셀레스티얼 외장 그래픽카드 출시 시점은 2026년 1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인텔이 자체 파운드리(IFS)에서 셀레스티얼 GPU를 생산한다면 일정을 더 많이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인텔 특유의 출시 지연과 같은 리스트도 수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 등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방글라데시 ‘다카 순환철도 프로젝트’가 좌초 위기에 내몰렸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프로젝트 실현 가능성에도 잇따라 의문이 제기되면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3년 전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돼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카 순환철도 프로젝트는 고가 71㎞, 지하 10㎞ 등 총 81㎞의 구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4개 역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21년 총 사업비의 절반인 8100억 타카(약 9조6000억원)를 우리나라 컨소시엄이 조달하기로 했으며, 나머지를 방글라데시 측이 부담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방글라데시 당국이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서 결국 사업이 지체됐다. 모니룰 이슬람 피로지 방글라데시 철도(Bangladesh Railway) 이사는 지난해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적절한 금융 기관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진척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피로지 이사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업계에선 이번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 투자자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게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모하마드 후마윤 카비르 방글라데시 철도부 장관도 “프로젝트 진행이 매우 느리고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은 프로젝트 시행을 재고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유럽 위성통신업체 '유텔샛 웝웹(Eutelsat OneWeb)'이 인도 정부에 중국과 파키스탄을 제외한 남아시아 25개국 이상에서 위성 광대역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저궤도(LEO) 위성 확장 허가를 촉구했다. 유텔샛 원웹은 글로벌 고객에게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물론 기존 인도 인프라를 활용해 남아시아에서 서비스를 확장하고 매출 성장을 촉진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텔샛 원웹은 인도 통신부(DoT)에 인도에 두 개의 지구국 게이트웨이를 배치해 저궤도 글로벌 위성 컨스텔레이션에 연결하고 중국과 파키스탄을 제외한 남아시아의 고객에게 위성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빠른 승인을 요청했다. 유텔샛 원웹은 조기 승인을 통해 인도를 지역 위성 통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25개국 이상에서 재해 복구, 비상 경보 및 광대역 연결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기 DoT 승인은 인도 기업이 글로벌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장려하는 인도 '우주 정책 2023'과 일치한다. 인도는 민간주도 우주개발을 골자로 하는 '인도 우주정책 2023'은 우주 분야의 역량과 상업적 입지 강화를 목표로 한다. 위성 인프라 구축에 대한 인도 정부의 승인을 받으면 유텔셋 원웹은 글로벌 고객에게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는 위성 인터넷 연결, 인도 영공 외부의 기내 광대역, 국제 해역의 민간 선박을 위한 해상 연결, 재해 복구 서비스가 포함된다. 유텔샛 원웹은 LEO 위성 컨스텔레이션과 연결할 준비가 된 메사나(구자라트)와 타밀나두에서 지구국 게이트웨이를 운영한다. 위성 인터넷, 기내 광대역, 해상 연결, 원격 지역의 텔레콤 백홀을 포함한 기업 대 기업(B2B)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리랑카, 몰디브, 부탄, 네팔, 방글라데시, 미얀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의 통신 공급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현재 유텔샛 원웹은 인도에서 위성 광대역에 대한 위성휴대통신(GMPCS)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상업적 운영을 위해서는 위성 스펙트럼 할당을 기다리고 있다. <본보 2023년 11월 27일 참고 '한화 투자' 원웹, 인도서 5년간 위성 광대역 서비스 승인> 유텔샛 원웹은 인도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유텔샛 원웹은 우주 인터넷 공급과 관련해 인도 정부의 승인을 받은 첫 번째 우주인터넷 기업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LEO 위성 통신망 '스타링크'의 인도 시장 진출을 추진하자 인도 통신 대기업 바르티에어텔은 스타링크에 대항할 위성 인터넷 서비스 출시를 위해 유텔샛 원웹과 합작 투자사를 출범하기도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투자회사 IBC가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공장 지분 인수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을 저격하고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 인수에 필요한 작업에 제대로 협조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토토 누그로호 IBC 사장은 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하원(DPR)에 나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 합작사인 'HLI그린파워'의 지분 인수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말했다. 누그로호 사장은 “우리는 HLI그린파워 배터리셀 공장의 지분 5%를 확보하는 양해각서(MOU)와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지만 장애물이 발생해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이 회사 가치평가에 필요한 서류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점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누그로호 사장에 따르면 IBC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6월까지 HLI그린파워에 배터리셀 공장 지분 5%를 인수하기 위한 실사 요청서를 4차례 제출했지만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IBC는 그동안 HLI그린파워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 위해 꾸준하게 협상을 이어왔다. 아디에야 사푸트라 IBC 기업전략·사업개발 담당은 지난 2023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5% 지분 확보 후 30~40%로 늘리길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준공된 HLI그린파워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배터리 공장이다.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Karawang New Industry City, KNIC) 내 33만㎡ 부지에 터를 잡았으며, 1단계 건설에 11억 달러(약 1조5870억원)가 투입됐다. 연간 생산 능력은 30GWh(기가와트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에 사용되는 배터리가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C는 자국 내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HLI그린파워의 배터리셀 공장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동남아시아의 전기차 생산 기지로 거듭나겠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계획과 맞닿아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건설사 플루어(Fluor)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의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주가 상승에 따라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플루어는 뉴스케일파워 클래스B 주식 1500만주를 클래스A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전환된 클래스A 주식은 30일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이후 내년 12월 31일까지 주식 매매 또는 기타 양도는 클래스A 주식 일일 거래량의 5% 이하로 제한된다. 플루어는 뉴스케일파워 지분 약 4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에 대해 모틀리풀은 "플루어는 뉴스케일파워의 주식 가치 상승으로 2분기 32억 달러(약 4조4400억원)에 달하는 시가평가(mark-to-market·매입가 대신에 현재 시가로 자산의 가치를 조정하는 회계 관행) 이익을 기록했지만, 이 회사의 주가 등락은 실적 변동성을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플루어 경영진은 뉴스케일파워의 실적 변동성을 추적하면서 반복적으로 공정가치를 측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루어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클래스B 주
[더구루=김명은 기자] 영국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Accentur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공급망과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규제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유료기사코드] BAT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액센츄어와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BAT의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과 공급망 운영을 혁신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목적이다. 액센츄어의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액센츄어는 단순히 정보통신(IT)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비즈니스 목표에 맞춰 최신 기술을 어떻게 도입하고 활용해야 할지 전략을 세워준다. 가령,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해 AI 기반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통해 반복적인 업무를 줄여주는 식으로 실질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액센츄어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성공하려면 직원들의 역량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