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작성한 비밀 문건이 공개됐다. 해당 문건에는 범용인공지능(AGI)을 단순히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AI로 보는 일반적인 관점과는 차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오픈AI와 MS는 2023년 AGI에 대해서 '최소 1000억 달러(약 147조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라고 합의했다. 오픈AI와 MS가 합의한 AGI의 개념은 일반적으로 알려졌던 AGI의 개념과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AGI는 인공 일반 지능으로 번역된다. 현재 우리가 접하는 AI는 대부분 특정 작업에 특화된 좁은 인공지능(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 ANI)이다. ANI는 이미지 인식, 번역 등 특정 분야에서는 뛰어난 성능을 보이지만 능력이 제한된다. 반면 AGI는 학습, 추론, 문제 해결, 의사소통, 창작 등 인간의 지적 능력을 모두 갖춘 AI다. 다양한 분야에서 지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AGI에 도달해서야 진정한 인공지능에 근접했다고 본다. 현재 대부분의 AI시스템은 기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키워드를 입력받아 대량의 데이터를 검색하는 예측 기계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에는 AGI에 도달하면 MS가 오픈AI의 새로운 기술의 사용을 중단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조항은 AGI가 영리기업에 넘어갈 경우 인류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조항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MS는 자체 AI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MS가 AI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이하 MS 365 코파일럿)'에 새로운 AI모델 적용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MS 365 코파일럿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 등 MS 365 애플리케이션에 내장돼 있는 AI 제품군이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M) 'Phi-4'를 비롯해 다양한 크기의 AI모델을 MS 365 코파일럿에 적용하려고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속도와 효율성을 높여, 더 낮은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픈AI가 더이상 비영리 모델에 관심이 없다는 것도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오픈AI는 현재의 구조로는 다른 AI기업들과 경쟁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오픈AI는 비영리법인으로 2019년 도입한 수익상한제를 유지하고 있다. 수익상한제는 비영리 이사회가 오픈AI를 통제하고 이익 배분 등에 상한제를 두는 방식이다. 오픈AI는 영리법인 전환을 목표로 MS와 협상 중이다. 협상 중에는 MS가 오픈AI의 독점 클라우드 호스팅 제공업체가 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가 영리법인으로 전환된다면 지분만큼 수익을 분배받기로 한 MS는, 일반적인 주주로 위치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성장 과정은 물론 현재도 MS에 큰 지원을 받고 있지만 '헤어질 결심'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1000억 달러 수익을 달성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인 만큼 상당한 기간동안 MS에 기술을 제공해야할 것"이라며 "MS에 많은 기술과 수익을 넘겨줄수록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고 현금소진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픈AI는 20일(현지시간) 고급 추론 AI모델 'o3(오쓰리)'를 공개했다. o3는 지난 9월 출시된 o1(오원)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기 전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거칠 뿐 아니라 답변을 검증하는 절차가 추가돼 더욱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받을 수 있게 제작됐다. 오픈AI는 "특정조건에서는 o3가 AGI랑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가 워런트 상환을 완료했다. 자본 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26일(현지시간) 워런트 상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기준 전체 미결제 워런트 가운데 97%가 권리를 행사했다. 행사 가격은 주당 11.50달러다. 뉴스케일파워는 워런트 상환으로 2억2770만 달러(약 3300억원)의 현금 수익을 거뒀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1기당 77㎿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절차를 진행 중으로 내년 중으로 승인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정부 대출 지원에 따른 대가로 노동조합의 지배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행정부 교체로 대출 지원의 불확실성도 높아져 악재가 겹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현지시간) 리비안이 66억 달러(약 9조2000억원) 대출 지원의 대가로 노조의 지배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비안은 지난달 조지아주 전기차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해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최대 66억 달러의 조건부 대출을 승인 받았다. 다만 리비안은 대출 조건의 일환으로 조지아 공장에서의 노조 결성 노력을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월 최초의 단체 협약과 자발적 노조 인정, 고용주의 중립성을 촉진하기 위한 협약을 통해 긍정적인 노사 관계를 촉진하는 프로젝트의 우선 순위를 정하도록 기관에 지시한 바 있다. 리비안은 현재 직원 조직화를 원하는 전미자동차노조(UAW)와 갈등을 빚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비안은 일리노이주 공장의 노조 조직화 노력에 반대하지 않기로 약속하는 이른바 ‘중립 협약’을 전미자동차노조와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계약은 회사가 특정 수익성 및 기타 지표에 도달할 때까지 효력을 발휘하지는 않지만, 향후 노조 설립을 위한 발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포드도 테네시 전기차 공장에서 전미자동차노조와 중립 협약을 맺고 비밀 투표가 아닌 카드 수표 절차를 통해 노동조합을 결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에너지부는 최근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있는 포드-SK 온 배터리 합작 투자에 96억 달러(약 14조1000억원)의 대출을 확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노조로 인해 리비안과 포드가 전기차 수익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리비안은 이미 올해 3분기 동안 판매한 차량 한 대당 10만7043달러(약 1억5700만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포드도 전기차 한 대당 약 절반의 손실을 보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도 고민거리다. 리비안은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하기 전 에너지부와 함께 대출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트럼프 정부가 대출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비벡 라마스와미 로이반트사이언시스 창업자가 '비트코인 빚투'로 유명한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라마스와미가 설립한 자산운용사 스트라이브(Strive)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ETF 상장을 신청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수해 왔다. 처음엔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들였고, 이후에는 주식이나 전환사채를 발행한 돈으로 비트코인을 적극 사들였다. 현재 비트코인 보유량은 44만4262개에 이른다. 보유 가치는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이날 오전 8시 현재가(약 9만6000달러)를 반영하면 426억5000만 달러(약 62조6600억원)에 달한다. 한편, 비벡 라마스와미는 인도계 이민자 2세로 바이오테크 회사 로이반트사이언시스를 창업한 기업가다. 공화당 대통령 경선에 나와 주목받은 뒤 탈락하자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를 적극적으로 도우며 측근으로 부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스틸헤드LNG(이하 스틸헤드)'가 시더(Cedar)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훼방을 놓고 있다. 앞서 삼성중공업에 특허 침해 소송을 낸 데 이어 시더 LNG 프로젝트의 주요 투자·기술 제공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양측 간 법적 분쟁이 확전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스틸헤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컬림비아(BC) 법원에 자사의 LNG 시설 개발 관련 정보와 기술이 'ARC 리소시스(ARC Resources)'를 통해 무단 유출돼 시더 LNG 프로젝트에 사용됐다며 소장을 제출했다. ARC 리소시스와 마티 프록터 ARC 리소시스 이사 외 △시더 LNG △펨비나 파이프라인이 피고로 지목됐다. 스틸헤드는 과거 ARC 리소시스와 협력 관계에서 자사 지적재산을 공유했었다. 이후 ARC 리소시스가 이를 스틸헤드의 허가 없이 불법적으로 공유해 시더 LNG 프로젝트를 위해 활용, 시더 LNG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시더 LNG'가 재정적 이익을 봤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법원에 ARC 리소시스의 시더 LNG 프로젝트 참여를 중단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손해배상과 추가 불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가처분 명령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스틸헤드는 지난 9월에도 서울중앙지법에 삼성중공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이 자사 LNG 기술에 대한 특허를 침해,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시더 LNG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손해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더 LNG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키티마트(Kitimat)에 제안된 부유형 액화 천연 가스 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4억 달러에 달한다. 캐나다 펨비나 파이프라인과 하이슬라네이션이 지분 50%씩 갖고 사업을 추진한다. ARC 리소시스는 시더 LNG 프로젝트에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시더 LNG와 작년 3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더 LNG 터미널에 자사가 생산하는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이를 액화해 판매한다. 향후 20년 동안 일일 약 2억 표준 입방 피트 규모의 천연가스를 제공한다. 이는 시더 LNG 시설 총 생산량의 절반에 달하는 150만 톤(t) 규모 LNG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삼성중공업은 시더 LNG 프로젝트에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15억 달러다. 연간 30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시더 FLNG를 만들어 오는 2028년 인도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4월 8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 캐나다 시더 FLNG 기본설계 계약이행 통보 받아> 한화오션은 삼성중공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시더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중공업이 시더 LNG 프로젝트에 납품할 FLNG에 탑사이드 모듈(상부 구조물) 일부를 만들어 한화오션이 공급하는 것이다. 계약 성사시 모듈 설계는 블랙앤비치가, 일부 모듈 제작은 한화오션이 맡고 삼성중공업이 FLNG 선체를 건조한다. 빅터 오헤다 스틸헤드 사장은 "스틸헤드는 시더 LNG와 펨비나 파이프라인이 ARC 리소시스의 의도적이고 부당한 행위없이는 막대한 재정적 지원을 확보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명백하게 알게 됐다"며 "스틸헤드는 원만한 해결을 추구할 의향이 있지만 피고 측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 개입을 요청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노르웨이 배터리 제조업체 프라이어 배터리(FREYR Battery)가 중국 태양광 기업 트리나 솔라(Trina Solar)의 미국 공장을 인수하며 북미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향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 무역 규제로 인해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프레이어 배터리는 미국 태양광 산업 성장과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프라이어 배터리는 25일(현지시간) 3억4000만 달러(약 4980억원) 규모의 트리나 솔라 미국 태양광 패널 공장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대상은 미국 텍사스주 윌머에 위치한 5GW(기가와트) 규모 태양광 모듈 제조 시설로, 해당 공장은 지난달 1일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프레이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생산량을 점차 확대해 오는 2025년 하반기까지 예상 생산량의 30%를 달성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이번 거래에 중요한 배경이 됐다. IRA는 청정에너지와 태양광 제조업을 촉진하기 위해 세액공제를 제공하는데 그중 45X 세액공제는 태양광 패널 등 구성 요소를 제조하는 기업에 직접적인 혜택을 준다. 프레이어는 이를 활용해 미국 내 태양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리나 솔라의 공장 매각은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의 세제 혜택을 제한하려는 움직임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원은 지난 7월 중국 기업들이 IRA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며, 이는 중국 기업의 미국 내 제조업 운영에 상당한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프라이어는 노르웨이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현재 미국 조지아주로 본사를 이전한 상태다. 이번 거래를 통해 트리나 솔라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도 미국 내 생산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트리나 솔라는 해당 공장의 소수 지분을 유지하며 프레이어와 협력 관계를 지속할 예정이다. 프라이어는 이번 인수를 발판 삼아 미국 내 태양광 제조 생태계를 수직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현재 5GW 규모 태양광 셀(태양전지) 제조 공장 부지 선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채·주식 솔루션을 통해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2025년 2분기 착공, 2026년 하반기 첫 태양전지 생산을 목표로 한다. 다니엘 바르셀로 프라이어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미국 기반 태양광·에너지 저장 시장에서 리더로 자리 잡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단계"라며 "우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주주 가치를 증대시키고, 트리나 솔라와 추가 프로젝트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위원회(EC)가 반도체 패키징 기업에 대한 조단위 보조금 지원을 승인했다.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뒤쳐지 않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유럽이 반도체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위원회는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기업 실리콘박스(Silicon Box)에 대한 이탈리아 정부의 13억 유로(약 1조9730억원) 규모 보조금 지원을 승인했다. 실리콘박스는 2021년 설립된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업이다. 실리콘박스 공동창업자에는 칩렛 개념을 최초로 제시한 세하트 수타르자(Sehat Sutardja) 마벨 테크놀로지 공동창업자, 한병준 박사 등이 있다. 이번 보조금은 실리콘박스가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주 노바라에 건설하는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에 투입된다. 실리콘박스는 올 3월 이탈리아 북부에 최대 36억 달러(약 5조2570억원)를 투입해 최첨단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실리콘박스 노바라 팹은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8년 1분기 중으로 초기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2033년까지는 주당 약 1만개 패널을 처리할 수 있는 완전 가동 체제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리콘박스는 해당 팹에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 '패널 레벨 패키징(panel-level packaging, PLP)'을 적용할 예정이다. PLP는 기존 원형 웨이퍼 대신 사각형 패널을 사용하는 패키징 기술이다. PLP는 기존 웨이퍼 패키징 기술에 비해 생산 효율성, 집적도, 기능성, 열 관리, 전기적 성능, 비용 측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위원회는 이번 투자로 '유럽 반도체법(European Chips Act)'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3년 유럽 반도체법을 시행하기로 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 중 20%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430억 유로(약 65조3300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들의 움직임도 본격화 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이탈리아에 실리콘 웨이퍼 공장과 팹을 건설하기로 했다. TSMC 주도의 ESMC는 독일에 웨이퍼 팹을 건설하며, 다이아모든 파운드리 유럽도 스페인에 다이아몬드 웨이퍼 공장 건설에 나서기로 했다. 한병준 실리콘박스 최고경영자(CEO)는 "이탈리아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유럽 반도체 르네상스의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첨단 패키징 기술을 유럽 중심부에 도입함으로써 글로벌 입지를 확장하는 것 뿐 아니라 EU 반도체 생태계 초석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주가 중국 산둥 유롱 골드의 모잠비크 흑연 프로젝트 지분 인수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글로벌 광물 자원 개발을 위한 호주, 중국, 모잠비크 간 경제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는 유롱 골드가 호주 증권거래소(ASX)에 상장된 트리톤 미네랄(Triton Minerals)의 흑연 프로젝트 지분 70%를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번 거래에는 모잠비크 안쿠아베(Ancuabe) 프로젝트를 포함한 전략적 자산이 포함됐으며, 거래 규모는 1700만 호주 달러에 달한다. FIRB 승인에 따라 거래는 오는 31일까지 완료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유롱 골드는 트리톤 미네랄의 모잠비크 자회사인 퀘퀘 그라파이트와 그라펙스 이사회에 3명의 이사를 임명할 예정이다. 트리톤 미네랄은 계약에 따라 590만 달러의 초기 투자금을 확보하게 되며, 이를 통해 재무 상태를 개선하고 주요 프로젝트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모잠비크 안쿠아베 프로젝트는 배터리와 첨단 기술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고품질 흑연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유롱 골드의 이번 투자로 흑연 자원 개발을 가속하는 동시에 글로벌 흑연 공급망에서 중국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리튬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차전지 소재가 풍부한 아프리카가 주목받고 있다. 아프리카는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뿐만 아니라 음극재 소재인 흑연도 풍부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모잠비크는 자원 매장량이 풍부하면서도 사업 안정성이 높은 국가로 평가받는다. 안쿠아베 프로젝트는 주요 신생 흑연 광산 중 하나로, 유롱 골드는 광산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유망 프로젝트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협력은 모잠비크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개선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에너지 전환 시대에 필수적인 천연자원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한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산둥 유롱 골드는 과거 장쑤 유롱 강관 유한공사로 알려진 중국 기반 회사로, 금속 광물과 농산물, 화학 제품 등 다양한 벌크 상품 거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국방부가 군집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를 공개했다. 영국 국방부는 신형 무기의 높은 효율성에 대드론 작전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영국군은 군집 드론을 무력화 할 수 있는 무선 주파수 지향성 에너지 무기(Radio Frequency Directed Energy Weapon, RFDEW) 시스템의 첫 테스트를 성공했다. 이번 테스트는 웨일스 서부에 위치한 군 사격장에서 진행됐다. 영국군이 테스트한 RFDEW 시스템은 고주파를 활용해 드론 내부 전자 장치의 오류를 일으키거나 손상시키는 방식으로 추락하게 만든다. RFDEW 개발은 탈레스 UK가 주도했다. 영국군이 RFDEW에 관심을 갖는 것은 현대전에서 드론이 핵심 전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은 병사들은 물론 기갑장비 무력화에서도 엄청난 전과를 올리고 있다. 이에 많은 국가들이 드론 방어 시스템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국군은 RFDEW를 공개하기 전 울프하운드(Wolfhound)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시스템(high-energy laser weapon system, HELWS)도 진행했다. 해당 무기는 고에너지 레이저를 드론에 직접 조사해 파괴하는 시스템으로, 영국군은 HELWS 테스트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다. 영국군의 발표 이후 일부에서는 HELWS 외에도 추가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HELWS의 군집 드론 대응력이 떨어진다고 분석됐기 때문이다. 영국군은 이런 우려에 RFDEW가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RFDEW는 육, 해, 공 모든 전장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1발 당 발사가격도 13센트(약 188원)로 매우 저렴하다. 또한 일반 군용 트럭 등에 탑재할 수 있어 유연성이 높으며 장비 운용도 병사 1명이면 가능하다. 영국군 관계자는 "영국 군인들이 RFDEW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것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자주적 무기 개발의 또 다른 진전"이라며 "국방 전문가, 기업과 협력해 최첨단 장비를 군에 보급할 수 있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심각한 자금난으로 파산을 신청한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신규 투자를 확보했다. 사실상 폐업 절차에 돌입한 상황에서 신규 투자자를 유치함에 따라 회생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릴리움은 유럽·북미 투자자 컨소시엄 모바일업리프트코퍼레이션(Mobile Uplift Corporation)과 자산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릴리움은 이번 계약으로 사업 운영을 재개하는 데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채권단 동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다. 클라우스 로베 릴리움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 컨소시엄과 투자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는 큰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1월 초 거래를 완료하면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릴리움은 최근 임직원 1000여명을 해고하는 등 사실상 폐업 절차에 돌입한 상태였다. <본보 2024년 12월 24일자 참고 : 獨 에어택시 릴리움, 전직원 해고…폐업 초읽기> 릴리움은 정부의 자금 지원이 무산되면서 지난달 파산을 신청했다. 릴리움은 연방정부와 바이에른주 정부에 최소 1억 유로의 자금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연방정부가 이를 거부하면서 자금 조달이 무산됐다. 파산 신청 이후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를 주간사로 선정하고 회사 매각을 추진해 왔다.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미국 조비에비에이션 등과 함께 에어택시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혀 왔다. 지난 2017년 2인승 eVTOL의 시험 비행을 마쳤고 2019년에는 5인승 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7인승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릴리움 eVTOL은 달걀 모양의 항공기 선실에 4개의 날개가 달린 7인승 제트 비행기다. 날개에는 모두 36개의 전기 제트엔진이 장착돼 있다. 다른 경쟁사의 eVTOL과 달리 달리 비행기 꼬리, 항공기 방향타, 프로펠러, 기어박스 등이 없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야드 메트로 개통을 시작으로 국가 전체로 도시철도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무역관의 '리야드 메트로 개통으로 보는 사우디 대중교통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도시철도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리야드 메트로는 국가개발정책 '비전 2030'에 따른 주요 프로젝트로 대중교통망 확대를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대기질 개선 △도시 혼잡 완화 등 목표로 추진했다. 총 6개 노선, 176㎞를 연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국내 건설사인 삼성물산이 스페인 건설사 FCC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에는 약 230억 달러가 투자됐고, 하루 100만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대규모 철도망으로 설계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리야드 메트로를 개통하며 대중교통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수도 리야드를 세계적인 스마트 도시로 변모시키고 교통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을 내보였다. 리야드 메트로 개통은 단순한 인프라 프로젝트를 넘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환경 개선, 경제적 기회 창출 등 사회·경제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중교통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가 중 하나로, 전통적으로 개인 차량과 택시에 의존해 왔다. 리야드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차량 소유율이 높아 대중교통 이용률이 낮았으며, 이는 교통 혼잡과 대기 오염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기존 대중교통은 제한된 버스 노선으로 운영됐으며, 효율성과 접근성이 낮아 시민들의 이용률은 저조했다. 리야드 메트로의 개통은 사우디아라비아 대중교통 체계의 전환점이 됐다. 리야드 메트로는 기존 버스·택시 중심 교통 체계에 대안을 제공했다. 주요 상업지구, 거주지역, 공항 등을 연결해 통합적인 교통망을 구축함으로써 시민들의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차량 의존도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메트로 역사 접근 등 아직 개선돼야 할 부분이 남아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특히 시간 절약,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야드 메트로의 성공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리야드를 포함해 여러 지역에서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현재 리야드 내에서 추가적인 노선 확장 및 역 건설 계획이 논의 중이며, 메트로와 기존 교통 수단 간의 연계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사우디 서부 최대 도시 젯다와 동부 최대 도시 담맘 등 주요 지역에서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젯다와 담맘은 항구 도시로서 물류와 여객 수송 효율성을 높이는데 메트로 도입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대표 배터리 음극재 업체 푸타이라이(璞泰来·PUTAILAI)가 스웨덴에서 추진 중이던 리튬 이온 음극재 통합 생산기지 투자 프로젝트를 중단한다. [유료기사코드] 푸타이라이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전략제품감독청으로부터 투자 승인을 받지 못해 10만 톤(t) 규모의 리튬 이온 음극재 통합 생산기지 투자 프로젝트를 중단한다"며 "스웨덴 정부에 추가로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푸타이라이는 지난해 5월 스웨덴 순즈발에 157억 스웨덴 크로나(약 2조710억원)를 투자해 연간 10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춘 배터리 음극재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 2월 스웨덴 전략제품감독청에 외국인 직접 투자(FDI) 신고를 완료하고 관련 검토 절차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시작된 스웨덴 전략제품감독청의 투자 심사 과정에서 제출한 타당성 조사 보고서가 현지 정부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았다. 푸타이라이는 지난 18일 프로젝트 투자 승인이 불허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푸타이라이는 이에 대해 "스웨덴 당국이 제시한 요구 사항이 상업적 논리와 실제 운영 측면에서 지나치게 까다로웠다"며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에 있어 사전 프로젝트 비용 외에 추가 자본 지출이 없었으며, 이번 당국 결정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은 적다"고 강조했다. 푸타이라이는 스웨덴 프로젝트 중단에도 중국 내 주요 생산 기지를 통해 생산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 장시성, 리양, 내몽고 등에 연간 15만t 규모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며, 쓰촨성에서는 연간 28만t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쓰촨 즈첸 지역에서는 1단계 10만t 규모 음극재 통합 공장이 연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푸타이라이는 해당 공장이 오는 2025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튬 이온 음극재 업계는 최근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 하락과 수익성 악화라는 악재에 직면해 있다. 전문가들은 푸타이라이의 기존 공급 능력에는 영향이 없겠지만, 선도 기업의 해외 생산 라인 구축이 좌초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푸타이라이는 통합 레이아웃과 비용 관리 강점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은 98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1% 감소했지만,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31% 증가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푸타이라이는 "글로벌 산업 정책 변화와 무역 흐름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적절한 기회를 통해 해외 생산 능력 확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