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이 인도 아이폰 공장에서 근무하던 수백 명의 중국 직원을 본국으로 복귀시켰다. 이를 두고 제조업체들의 탈중국 움직임을 지연시키기 위한 중국 정부의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폭스콘은 인도 아이폰 공장에서 근무하던 중국 직원 300명에게 귀국을 명령했다. 블룸버그는 "폭스콘 인도 아이폰 공장의 숙련공 대부분이 중국 직원이었다"며 "현재 해당 공장에서 대만에서 파견된 지원 인력만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폭스콘의 갑작스러운 중국 직원 귀국 명령의 배경은 불명확하다면서, 중국 중앙정부가 최근 지방 정부와 규제 기관에 인도에 제조 기술과 노하우가 유출되는 것을 억제하라고 독려한 점을 거론했다. 즉 이번 조치가 인도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지연시켜 탈중국 움직임을 억제하려는 전략하에 이뤄졌다는 것. 실제로 최근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두고 충돌하면서 폭스콘은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증가시키고 있다. 또한 인도 내 반도체 공장 건설도 승인받은 상태다. 애플도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을 관리하기 위해 인도에서 더 많은 아이폰을 수입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업계는 이번 조치로 인해 아이폰 17의 인도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콘이 인도 공장 효율성 향상을 위해 중국 숙련공을 집중배치했었다"며 "인도 직원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지만 효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아이폰 17 시리즈의 인도 생산 계획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세레스(SERES, 赛力斯)의 충칭 슈퍼팩토리에서 전기차 아이토(AITO·问界) 제조를 위한 셀투팩(CTP·Cell to Pack) 2.0 배터리 생산 라인을 가동했다. 아이토 차량 라인업에 현지 생산된 전력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공장 내 공장(factory-in-factory)' 협업 모델로 차량 제조의 효율성을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3일 CATL에 따르면 충칭 세레스 슈퍼팩토리에서 두 개의 하이엔드 CTP 2.0 배터리 팩 생산 라인을 공식 가동했다. CATL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서도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곳은 CATL이 충칭에 설립한 첫 번째 시설이자 아이토 차량 라인업에 현지 생산된 전력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협업 모델의 최초 배치이다. 공장 내 생산 방식은 아이토 차량 제조 효율성과 납품 속도를 향상시켜 고객 대기 시간을 줄여준다. CATL이 슈퍼팩토리에서 생산하는 CTP 2.0 배터리는 3세대 CTP 배터리이다. CTP는 배터리 내부 집적도를 높이는 기술로 모듈을 단순화하고, 셀을 팩으로 직접 패킹해 부피와 에너지 밀도를 더 작고 가볍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CATL은 2023년에 3세대 CTP 배터리 기린 전지를 본격 양산했다. 이 배터리의 체적 이용률은 72%를 넘고, 에너지 밀도는 255Wh/kg, 항속거리가 1000km에 이른다. 대면적 냉각기술을 채택해 고전압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핫스타트는 5분, 급속 충전은10분이면 가능하다. 기린전지는 두 셀 사이에 수냉 플레이트를 배치해 셀간 열전달을 감소시켜 열폭주를 막아주고, 수냉 플레이트의 완충 효과로 배터리 수명이 연장됐다. 또 에너지 밀도가 향상됐으며 충격과 진동의 저항성도 향상됐다. 로빈 젱(Robin Zeng) CATL 창립자 겸 회장은 "이번에 새롭게 가동된 라인은 CATL의 최첨단 지능형 디지털 생산 역량을 보여준다"며 "이는 충칭에서 CATL의 현지 생산의 시작을 알리는 것일 뿐만 아니라 아이토와와의 파트너십에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장싱하이(張興海) 세레스 그룹 회장은 "CATL이 아이토 시리즈 차량용으로 독점 설계 및 생산한 고급 배터리의 생산은 획기적"이라며 "프리미엄 지능형 전기차와 프리미엄 배터리의 완벽한 조합"이라고 밝혔다. 중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자동차 아이토는 설립 이후 모든 제품군에 CATL 배터리를 독점적으로 사용해 왔다. 현재 70만 대 이상의 차량이 도로를 누비고 있다. CATL과 세레스의 협력은 배터리 공급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들은 탄소 제로 기술 기업 CATL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레스가 협력해 포괄적인 친환경 자동차 가치 사슬을 구축, 탄소 제로 지능형 제조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힘쓴다. 이를 위해 양사는 향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과 최첨단 기술, 혁신적인 소재 분야에서도 협력해 자동차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친환경 저탄소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핀란드 소형모듈원전(SMR) 스타트업 스테디 에너지(Steady Energy)가 약 5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유료기사코드] 스테디 에너지는 "3200만 유로(약 51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주요 투자자로는 핀란드 대형 보험사 로컬타피올라, 핀란드 국영 투자회사 테시, 암스테르담 벤처캐피털(VC) 무브에너지, 미국 실리콘밸리 VC 발로벤처스 등이 있다. 스테디 에너지는 이번 자금으로 헬싱키 시내에 위치한 폐쇄 석탄 발전소 부지에 파일럿 원자로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말 착공한다. 이와 함께 원자로 상용화와 스웨덴·폴란드 등 해외 영업 활동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스테디 에너지는 2023년 핀란드 VTT 기술연구센터에서 분사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SMR 기술을 활용해 지역 난방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열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비효율성 대신 SMR에서 발생한 열 자체를 지역 난방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스테디 에너지가 개발 중인 'LDR-50'은 저온·저압 경수로(Light Water Reactor) 기반의 50㎿(메가와트)급 SMR이다. 하나의 원자로로 2만~3만명 규모의 지역 난방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 지난달 핀란드 원자력 규제 당국으로부터 예비 안전성 평가 인증을 받았다. 토미 나이먼 스테디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사명은 정부 보조금 없이 저렴하고 탄소 배출이 없는 난방을 제공하기 위해 원전을 간소화하는 것"이라며 "2030년대 초까지 세계 최초 상업용 원자로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네바다주(州) 태커 패스(Thacker Pass) 리튬 광산 사업이 인근 목장주와 용수권 갈등으로 중단 위기에 직면했다. 2일 네바다주 지역지 네바다 인디펜던트(The Nevada Independent)에 따르면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 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는 태커 패스 리튬 광산의 용수 공급 중단 여부와 관련해 주 정부를 대상으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는 긴급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태커 패스 인근 지역의 한 목장주는 "리튬 아메리카스의 용수 공급이 가축 사육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애초 네바다 주정부 측은 태커 패스 용수 공급 계획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나, 판사가 이를 일부 뒤집었다. 이에 네바다주는 리튬 아메리카스에 채굴 중단 서한을 발송했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법령 해석 대신, 사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제한적 유예 또는 잠정 중단을 요청했다. 회사 측은 "판결문에는 채굴 중단이 필요하다는 언급이 전혀 없다"면서 "판사가 이같은 결과를 의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급 소송이 기각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커 패스 광산은 북미 최대 리튬 매장지다. 총 사업비는 22억7000만 달러(약 3조900억원)에 달한다. 1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4만톤의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최대 80만 대 전기차의 배터리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1단계 완공 목표 시점은 2027년 말이며, 이후 연간 생산량을 8만톤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광산 수명은 최소 40년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5년 4월 2일자 참고 : 美 네바다 '태커패스' 리튬 광산 개발 확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구리 가격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급 부족과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광산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8시 40분 기준 런던상품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톤당 9960달러(약 1400만원)로 전거래일 대비 0.9% 상승했다. 이날 초반 구리 가격은 톤당 9984달러 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3월 2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같은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9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5.1925달러로, 3월 사상 최고치인 파운드당 5.277달러에 근접했다. 올해 상반기 구리 가격은 12% 상승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석(Tin)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에서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몰려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구리 가격이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위험 심리가 개선되면서 구리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런던금속거래소 구리 가격이 오는 8월 톤당 1만50달러로 올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앤디 홈 로이터통신 칼럼니스트는 "중국 제련업체가 구리 공급망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런던 구리 시장은 약세장 투자자에게 위험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자율운항 자회사 아비커스(Avikus)가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NEUBOAT)의 안전 및 편의 기능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인 자동화 기술·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에머슨(Emerson)과 협력한다. 적응형 인공지능(AI)과 자율기술을 통합해 효율적이며 안전한 운항을 보장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비커스는 전날 에머슨과 자사의 뉴보트 컨트롤(Neuboat Control) 자율주행 시스템을 에머슨의 아벤틱스(Aventics) 선박용 컨트롤러와 통합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MOU에 따라 에머슨의 아벤틱스 선박용 컨트롤러를 아비커스의 뉴보트와 통합해 충돌 방지,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자동 도킹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 내비게이션과 도킹 솔루션이 결합된 아비커스의 뉴보트는 실시간 물체 감지와 충돌 방지 기능으로 항해하고, 주변 환경을 명확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손쉽게 도킹할 수 있다. 뉴보트에 아벤틱스 선박용 컨트롤을 통합하면 안전성과 편의성이 강화된다. 에머슨의 아벤틱스 컨트롤러는 아비커스의 모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딜러, 고객의 솔루션과 호환된다. 에머슨은 1960년부터 상선부터 레저용 보트 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형의 선박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운항을 보장하는 해양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2018년 트리톤(Triton)으로부터 자동화 솔루션 제공업체 아벤틱스를 인수해 스마트 공압 기술 역량을 강화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고 수준의 신뢰성을 추구하는 에머슨의 컨트롤러는 아비커스 뉴보트 컨트롤 시스템 통합에 완벽하다"며 "에머슨과 협력해 당사의 솔루션을 에머슨의 우수한 고객층에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비커스는 다양한 기술 협력으로 자율 운항 선박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덴마크 해운기술기업 제로노스(ZeroNorth)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자율운항-항차 최적화 통합 솔루션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국제 표준 선점을 위한 선급협회의 인증도 획득했다. 노르웨이선급(DNV)로부터 충돌 회피 의사결정 지원과 항해 최적화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운항 시스템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에 대한 형식 승인 설계 인증(TADC)을 받았다. 선급협회의 철저한 기술 검증과 엄격한 인증 절차를 통해 세계 최초로 자율 운항 시스템의 형식 승인을 획득한 아비커스는 해양 산업에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제시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가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블루 치타 아날로그 디자인(Blue Cheetah Analog Design, 이하 블루 치타)'를 품는다.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요구에 대응할 대안으로 각광받는 '칩렛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유료기사코드] 텐스토렌트는 1일(현지시간) 블루 치타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루 치타는 아날로그·혼성신호 설계 전문가인 엘라드 알론(Elad Alon) 박사가 2019년 설립한 회사다. 다이간 직접 연결을 통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 '다이-투-다이(D2D)'와 시스템온칩(SoC) 내부 저속 병렬 데이터를 직렬화해 초고속으로 전송하는 '서데스(SerDes)' 등 칩렛 구현을 위한 핵심 IP를 보유하고 있다. 칩렛은 연산과 저장, 통신 등 기능별로 칩을 쪼갠 후 원하는 용도대로 재조립하는 방식이다. 고객사 요구에 따라 주문 제작이 가능하고, 수율 향상에도 용이하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회사별 맞춤형 설계를 필요로 하는 AI 반도체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블루 치타는 칩렛 기술을 바탕으로 LG전자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 파운드리와도 '블루링크스(BlueLynx) 다이-투-다이(D2D) 상호 연결' IP 검증에 협력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1㎚=10억분의 1m) 공정에서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생산으로 넘어가는 단계)을 완료했다. 텐스토렌트는 이번 인수로 AI 반도체의 핵심인 칩렛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개방형 칩렛 생태계를 구축하며 치열한 AI 반도체 시장에서 생존 경쟁력을 높인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는 "블루 치타는 단순하고 호환 가능한 칩렛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당사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개방형 표준과 고성능 IP를 통해 AI를 가속화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론 블루 치타 CEO는 "고객이자 파트너인 텐스토렌트는 칩렛 제품에서 블루링크스 기술의 모든 이점을 실현하고자 블루 치타와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양사가 힘을 합쳐 AI의 지속적인 발전에 필수적인 칩렛 기술을 제공하고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텐스토렌트는 반도체 설계 분야 전설로 꼽히는 짐 켈러가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엔비디아 대항마'로 평가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우크라이나가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Shahed)의 요격체를 대량 생산한다. 요격기에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해 샤헤드의 드론 공격에 대한 방어능력과 공격력을 강화한다. 한국산 배터리는 드론 비행시간을 연장시키고 극한 기후에서도 작동이 가능해 드론 활용을 확대하고 있는 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우크라이나 군사전문매체 밀리타니(Militarnyi)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 제작 업체인 와일드호넷츠(Wild Hornets)는 샤헤드 계열의 공격용 드론을 요격하기 위한 요격 드론을 대량 생산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 은행 중 하나인 모노뱅크와 우크라이나 스테르넨코 커뮤니티 재단이 협력해 실시한 대공 드론 제작 지원 모금 캠페인으로 자금을 확보해 요격 드론을 대량 생산했다. 세르히 스테르넨코(Serhii Sternenko) 우크라이나 사회운동가는 "기부자들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이번 캠페인은 8500만 우크라이나 흐리우냐(UAH, 약 27억8000만원)라는 금액이 모금됐다"며 "이 자금은 샤헤드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요격 드론 395대와 적 정찰 무인기를 공격하기 위한 FPV 대공 드론 1500대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테르넨코는 우크라이나 사회운동가 겸 변호사, 그리고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그가 이끄는 스테르넨코 커뮤니티 재단은 우크라이나 방위군에 주로 FPV 유형의 드론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무인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대공 드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전개했다. 와일드호넷츠는 지난해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자사 드론이 사용하고 있는 배터리 팩을 공개하며 배터리 구입 비용을 모금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배터리 팩은 한국 기업이 생산한 5000밀리암페어시(mAh) 용량의 2170(가로 21㎜ 세로 70㎜) 원통형 배터리로 제작됐다. 와일드호넷츠는 "드론 생산 초기 다른 제조사의 배터리를 썼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한국산 배터리로 교체했다"며 "품질이 입증된 정품 배터리를 사용해 좋은 드론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드론의 성능은 지난 5월 와일드호넷츠가 공개한 샤헤드 드론과의 교전 영상에서 입증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요격 드론은 구름 위의 높은 고도에서 샤헤드 드론을 따라 잡고 강타했다. 우크라이나의 요격 드론에 한국산 배터리가 사용된 건 드론이 국가 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떠오르면서 한국산 배터리가 중국산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어서다. 미국 정부가 보안문제로 중국산을 제한하고 중국은 드론용 배터리의 수출을 제한하면서 한국산 배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부상한 것이다. 한국산 배터리는 빠른 충전과 뛰어난 내구성을 갖춰 드론 운영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가동 중단 시간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디웨이브 퀀텀(D-Wave Quantum)이 약 5400억원의 현금을 조달했다. [유료기사코드] 디웨이브 퀀텀은" 4억 달러(약 5400억원) 규모 주식 공모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디웨이브 퀀텀은 지난달 11~27일 주당 평균 15.18달러로 공모를 실시했다. 이로써 현금성 자산은 약 8억1500만 달러(약 1조1100억원)로 늘었다. 앨런 바라츠 디웨이브 퀀텀 최고경영자(CEO)는 "양자컴퓨터 상장사 가운데 가장 탄탄한 재무제표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현재 양산 중인 응용프로그램을 보유한 유일한 상업용 양자컴퓨팅 기업으로 이미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웨이브 퀀텀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양자컴퓨팅 기업이다.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양자 컴퓨터인 '디웨이브원'을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지난 3월에는 세계 최초로 양자 우위(quantum supremacy)를 입증했다는 논문을 공개했다. 디웨이브 퀀텀은 지난달 양자컴퓨터 시스템 어드밴티지를 출시한 이후 4년여 만에 6세대 양자컴퓨터 시스템 '어드밴티지2'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어드밴티지2는 엔지니어링의 결정체"라며 "산업계가 요구하는 고성능 연산 처리 능력과 에너지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한 기술적 진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약 3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의 자회사인 아이디퀀티크(IDQ)가 유럽 통신업체 콜트 테크놀로지 서비스(Colt Technology Services, 이하 콜트)와 양자 보안 서비스 확대를 위해 손잡았다. 콜트는 IDQ의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보안 성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IDQ와 콜트는 최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에 따라 양사는 기존 광통신망에 대한 양자 보안 솔루션 통합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콜트의 광파 전송망(optical wave network)과 IDQ의 양자 암호화 솔루션을 결합한 새로운 통신 기술을 테스트했다. 해당 시험은 광파 전송망에 양자 키 분배(QKD)와 사전 공유키(PSK), 사후 양자 암호화(PQC) 등 다양한 양자 암호화 기능을 통합, 시연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IDQ는 이번 시험 운영을 통해 QKD 시스템인 '클라비스 XG(Clavis XG)'와 양자 안전키 교환 플랫폼인 '클라리온 KX(Clarion KX)'이 성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콜트는 이번 시험 결과를 토대로 자사의 네트워크 전반에 IDQ 양자 암호화 솔루션을 통합하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콜트 관계자는 "IDQ와 협력을 통해 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양자컴퓨터의 암호 무력화 기능으로부터 고객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IDQ 관계자는 "콜트와 협력해 양자 보안 기술의 채택을 가속하게 됐다"며 "정부와 금융, 에너지, 인프라, 의료 등 보안이 중요한 부문에서 강력한 보안 성능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온큐는 지난 2월 SK텔레콤(이하 SKT)과 양자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IDQ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계약에 따라 SKT와 SK스퀘어는 보유하고 있던 IDQ의 지분 전체를 아이온큐에 매각했으며, 아이온큐는 IDQ의 지분을 받는 대가로 자사 보통주를 지불했다. SKT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아이온큐와 인공지능(AI) 분야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와 아마존의 카이퍼(Kuiper)가 인도 위성통신 장비업체와 첫 계약을 체결했다. 스타링크와 카이퍼의 인도 서비스 출시가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일 인도 경제전문매체 머니컨트롤에 따르면 스타링크와 아마존 카이퍼는 초소형 지구국(Very Small Aperture Terminal, VSAT) 기업과 첫 사업계약을 맺었다.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도 VSAT 업체인 휴즈 커뮤니케이션즈(Hughes Communications), 넬코(Nelco), 인마샛(Inmarsat)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VSAT는 지름 0.6m~1.8m 크기의 소형 안테나가 통합된 위성 통신용 지구국으로, 크기가 작고 설치가 간편해 개인도 손쉽게 위성 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비다. 스타링크와 프로젝트 카이퍼도 소형 안테나로 구성된 별도의 키트를 구매해야하는 만큼, 이번 계약으로 양 서비스는 인도 내 이용자에게 위성 통신 키트를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는 VSAT와의 계약으로 스타링크와 아마존 카이퍼의 인도 서비스 정식 출시가 초읽기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스타링크는 지난달 인도에서 글로벌 개인 이동 위성 통신(Global Mobile Personal Communications by Satellite, GMPCS)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스타링크는 인도 국가우주진흥승인센터(Indian National Space Promotion and Authorization Centre, IN-SPACe) 승인을 받으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IN-SPACe은 이미 스타링크와 협의를 마쳤으며, 조만간 승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마존 카이퍼는 GMPCS와 IN-SPACe 승인을 둘 다 획득해야하는 상황이다. 아마존 카이퍼는 두 승인과 관련된 모든 점검 절차를 마쳤으며, 기관 검토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링크와 아마존 카이퍼가 조만간 인도에 진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서비스의 출시는 인도 위성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시작의 경쟁 심화를 의미한다"며 "위성 인터넷 서비스는 기업이나 정부 부문에 고속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개인 소비자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구리 공급국인 칠레가 생산량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칠레 국가통계청(INE, National Institute of Statistics)에 따르면, 칠레는 지난 5월 48만6574톤의 구리를 생산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대비 9.4%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12월 이후 월 최대 생산량이다. 칠레의 구리 생산량은 광산 업체의 운영 장애와 광석 품질 저하로 인해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이었다. 칠레 국가통계청은 “이 같은 회복세가 런던 금속 거래소(LME)의 재고 부족 상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가 스웨덴 SMR 스타트업 블리칼라(Blykalla)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 두 회사의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광산업체 레이크리소시스(Lake Resources)가 신주 발행 과정에서 상장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어큐이티 캐피털(Acuity Capital)과의 계약 체결 후 4100만 주를 발행하면서 한도를 잘못 계산한 것이다. 사업 운영에는 타격이 없으나 내부 교육과 절차를 강화해 유사 사례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