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AI 업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로 주목받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 AI 기업은 에이전트 서비스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수익화에 나선다는 목표로 개발에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14일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AI 기업들은 2026년을 '수익화의 원년'으로 보고있다.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기업들의 AI 채택률이 높아지면서 수익 창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AI 에이전트는 이용자의 최소한의 지시만으로 코딩, 자산 관리, 휴가 계획, 쇼핑 등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수행하는 AI 기술이다. AI 에이전트는 생성형 AI의 다음 단계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구글, 오픈AI 등 전 세계 기술 기업들이 집중 개발하고 있다. UBS는 AI 분야에서 미국 시장이 연간 150억~200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하는 반면, 중국은 아직 수익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기업들은 고도화된 소프트웨어에 비용을 지불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지만, 중국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에 익숙하지 않고 주로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개인 중심의 서비스에 집중돼있다. UBS는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중국의 거대언어모델(LLM)이 정교해지는 내년부터는 이런 상황이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중국 기업들의 AI 모델의 채택률이 높지 않지만 에이전트 모델로 발전하면, 중국산 모델의 구독률도 높아지게 될 것이라는 분석했다. 미국 기업의 AI 채택률은 올해 안에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AI 기업들도 에이전트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딥시크는 이용자의 지시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과거의 행동을 기반으로 학습하고 개선하는 AI 에이전트 모델의 출시를 올해 4분기로 예정하고 있다. 또한 텐센트는 최근 '유투-에이전트(Youtu-Agent)' 프레임워크를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역시 코즈 스튜디오, 큐웬-에이전트라는 자체 프레임워크를 출시하기도 했다, '에이전틱 프레임워크'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필요한 도구를 모아둔 소프트웨어다. 업계는 딥시크를 시작으로 중국 빅테크가 내년에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하며 기업 회원사 모집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UBS 순딥 간토리(Sundeep Gantori) 애널리스트는 "딥시크 R2와 같은 발전된 모델이 더욱 정교해지면서 더 많은 수익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에서 현재 충분한 수익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아직 모델이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은행들의 고심도 깊어진다. 현금 수송 등 현지 사업 활동에 있어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서다. 14일 인니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가 2주 넘게 지속되면서 인니에 진출한 5개 한국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IBK기업은행)도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국민은행 인니 자회사(KB뱅크)는 필수 인원을 제외한 인력에 대해 재택근무 등 보호조치를 하고,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현지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는 한편, 직원 거주 지역과 출퇴근 동선을 고려해 선택적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하나은행 인니 법인은 경영진과 ‘업무 연속성 계획(BCP·비즈니스 컨틴전시 플랜)’ 관련 부서 간 실시간 소통을 강화했다. 우리은행 인니 법인(우리소다라은행)은 안전 매뉴얼에 따라 대응 중이며 기업은행 인니 법인도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이들 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점포 수는 총 432개에 달한다. 국민은행이 171개 지점으로 가장 많고 우리 161개, 하나 39개, 신한·기업은행 각 30개 순이다. 인니 반정부 시위는 인니 하원의원 580명이 지난해 9월부터 월 5000만 루피아(약 400만원)의 주거 수당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후 하원이 수당을 폐지한다고 밝혔지만 사태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메모리 시장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을 계기로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확산이 생산과 무역 구조 전반에 변화를 일으키며 한국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13일 일본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에 따르면 일본 메모리 생산액은 2023년 3258억4100만 엔으로 전년 대비 37.8% 급감했으나, 2024년에는 6841억4200만 엔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반도체 전체 국내 생산액이 3조9413억 엔에 달해 전년보다 10.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메모리 산업은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PC·스마트폰 수요가 줄며 큰 변동을 겪었다. 그러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생성형 AI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데이터센터용 스토리지를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히로시마 공장 투자 등 공급망 강화 움직임도 일본 내 생산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수입 구조도 변화가 뚜렷하다. 작년 메모리 수입액(HS코드 854232 기준)은 23억53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대만이 점유율 57.5%(13억5316만 달러)로 최대 공급국 지위를 지켰고, 한국은 16.9% 증가한 점유율 20.8%(4억8844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11.6%로 뒤를 이었다. 전체 수입의 90%가 대만·한국·중국에 집중돼 있으며, 최근 한국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수입 감소는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로 인한 수요 위축, 그리고 국내 생산 확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D램 가격 반등과 AI 수요 지속에 따라 향후 수입액이 회복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메모리 시장 매출의 약 90%는 D램과 낸드플래시가 차지한다. D램은 서버와 AI 연산에 필요한 HBM 수요가 늘며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고, 낸드는 SSD 확산과 스마트폰 대용량화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 주요 제조사들은 초고층 적층 및 미세화 기술을 앞세워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AI 시대에 맞춘 투자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코트라(KOTRA) 도쿄무역관 관계자는 "한일 간 긴밀한 경제적 관계와 지리적 근접성을 감안할 때 일본은 한국 메모리 기업에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출과 현지 진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 전력시장이 정부 투자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초고압 변압기, 배터리 저장장치(BESS), 스마트그리드 등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 전력망 현대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코트라(KOTRA) 인도 벵갈루루무역관에 따르면, 인도 전력산업은 지난해 약 278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연평균 성장률 5.2%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에는 376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작년 발전 설비·부품 시장과 스마트미터·배전 개선 시장 규모는 각각 58억 달러, 2억6000만 달러였다. 두 시장 모두 급성장해 2033년에는 106억 달러, 2032년에는 1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인도는 연간 약 1600~1700TWh의 전력을 소비하는 세계 3위 전력 소비국으로,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전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송·배전 과정에서 약 17.7%의 전력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효율 개선과 인프라 현대화가 필수 과제로 꼽힌다. 정부는 2030년까지 비화석 연계 설비 500GW 달성, 2047년까지 원전 발전용량 90GW 확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송전 분야에서는 ISTS 확충, 배전 분야에서는 RDSS (Power Distribution Reforms) 프로그램을 통해 약 360억 달러 지원이 집행된다. 국영 송전사 PGCIL은 2024–25 회계연도에만 약 31억 달러 규모의 송전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발전 부문에서는 인도 국영 발전회사인 NTPC가 20년간 최대 3만 MW 원자력 발전소를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추진한다. 민간 기업인 아다니 그린(Adani Green)과 타타 파워 리뉴어블스(Tata Power Renewables)는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송전·배전 시장에서는 초고압(EHV) 설비와 스마트미터 보급이 동시에 진행된다. 변압기·셔트 리액터는 GE 버노바, 히타지 에너지, 지멘스 에너지등이 공급 중이나 핵심 원자재인 CRGO 전기강판은 수입 의존도가 높아 납기와 원가 부담이 주요 리스크로 꼽힌다. 한국 기업의 인도 내 전력시장 점유율은 2.62%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인도 내 자체 생산 확대와 보호무역 강화로 직수출 비중이 제한된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인도 총 수입액이 작년 3조568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4%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고효율·초고압 변압기, BESS, 스마트그리드 등 한국 기업의 경쟁력 있는 기술력은 전력망 현대화와 대형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점유율 확대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자재 인증 취득과 공급망 안정화, 현지화 전략을 병행하면 디지털 변전소, 계측·자동화 등 분야에서도 장기적인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으로 인해 단순 수출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합작법인, OEM, 현지 모듈 조립 등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PGCIL, NTPC, 아다니, 타타파워 등 대형 전력기업과의 협력 및 EPC 프로젝트 참여,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전략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벵갈루루무역관 관계자는 "인도 전력시장은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와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 힘입어 송·배전 인프라, 스마트그리드 및 배터리 저장장치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높지만, 기술력·신뢰성·현지화 전략을 앞세운 한국 기업에는 변압기, 배터리, 스마트그리드 등에서 틈새를 공략할 수 있는 장기적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캐나다 조선업체 데이비 디펜스(Davie Defense, 이하 데이비)가 미국 조선업 진출을 위해 현지 조선소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한국 조선업계에 긴장감이 감돈다. 미국 해안경비대의 북극 경비함 건조를 위한 특수 시설인 '아메리칸 쇄빙선 팩토리'(American Icebreaker Factory)를 건설하는 것으로 캐나다 조선업체는 수십 년 만에 미국 조선 용량을 단일 규모로 가장 크게 확대한다. 캐나다의 미국 조선업 진출로 한국 조선업계의 역할 축소가 우려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비는 미국 텍사스주 갤버스턴에 있는 걸프 코퍼(Gulf Copper) 조선소를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 규모로 재건축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설은 트럼프 행정부의 쇄빙선 조달 우선순위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다. 데이비는 조선소 설계 및 프로그램 관리 분야의 선두 기업인 펄슨(Pearlson)과 협력해 개발한다. 펄슨은 BAE 시스템즈(BAE Systems), 오스탈 USA(Austal USA), 핀칸티에리 마리네트(Fincantieri Marinette) 등과 협력한 경험이 있다. 랜더링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공장 조감도는 최소 6개의 신규 조립 작업장과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매립지 부둣가가 포함됐다. 걸프 코퍼 시설의 기존 4개 핑거 피어(finger pier, 계선안벽 위에 설치된 장치장)는 제거되고, 쉽리프트(Ship Lift·잠수함 상·하가 설비) 2대가 설치된다. 데이비는 공장 건설로 한화오션과 미 해안경비대가 요구하는 쇄빙선 수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미국은 극지 쇄빙선 3척만 운용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40척이 넘는 극지 쇄빙선 함대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은 자체 함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 쇄빙선 도입이 시급하다. 쇄빙선 함대가 부족한 미 해안경비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현 임기 중 첫 번째 선박이 취역할 수 있도록, 수주 후 3년 이내에 인도될 수 있는 '북극 시큐리티 커터(Arctic Security Cutter)' 건조를 위해 미국 및 해외 조선소에 정보를 요청해 왔다. 현재 미국 조선소 중 실물 크기의 쇄빙선을 인도한 곳이 없고, 계약 중인 유일한 쇄빙선 프로그램도 예정보다 수년이나 지연돼 해외 조선소와의 파트너십을 검토해왔다. 데이비는 해당 공장에서 데이비 디펜스의 자매 회사이자 지난 25년 동안 핀란드에서 복잡한 극지방 쇄빙선을 건조해 온 핀란드 헬싱키 조선소의 전문성을 활용한다. 데이비가 2023년 인수한 헬싱키 조선소는 현재 캐나다 해안경비대의 '폴라 맥스'(Polar Max)를 건조하고 있다. 레비스 조선소(캐나다)와 헬싱키 조선소(핀란드)를 보유하고 있는 데이비는 그동안 쇄빙선을 비롯해 약 720척의 특수 선박을 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 스쿠발라(Kai Skvarla) 데이비 디펜스 최고경영자(CEO)는 "국가 쇄빙선 함대의 재자본화와 중국과의 조선 격차 해소는 명백한 국가적 우선순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기술과 역량은 이러한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고 극지방에서 미국의 중요한 이익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함선을 인도하는 데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의 쇄빙선 공장 건설에 한국 조선업계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캐나다 조선업체의 미 조선업 진출로 미국 조선업 재건에서 한국 조선소의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와서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우리 조선소들은 미국 조선업 재건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한미 조선업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협력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볼리비아 최대 규모 현대차 쇼룸에 등장했다. 현지 딜러사는 수천 평 규모 현대차 쇼룸을 오픈하며 판매 확대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볼리비아 현대차 딜러사인 카맥스는 11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새로운 현대차 쇼룸에 스팟이 배치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카맥스는 "스팟이 새롭게 오픈한 볼리비아 최대 규모 현대차 쇼룸의 문을 열기 위해 도착했다"며 "9월 한 달동안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은 노란색 DHL 운송차량에 스팟이 담긴 케이스가 실리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이후 DHL 운송차량은 스팟을 싣고 산타크루즈 데 라 시에라에 문을 연 현대차 쇼룸으로 이동하며, 도착한 이후에는 케이스에서 나와 쇼룸 주변을 돌아다니는 스팟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스팟이 배치된 산타크루즈 데 라 시에라 쇼룸은 10일 문을 연 볼리비아 최대 규모 현대차 쇼룸이다. 스팟은 신사옥, 쇼룸 오픈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눈길을 끌었으며, 메인 행사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번에 문을 연 산타크루즈 데 라 시에라 쇼룸은 현대차의 현지 딜러사인 카맥스의 신사옥 1층에 위치한다. 새로운 쇼룸에는 6500㎡(제곱미터) 규모 자동차 전시 공간과 함께 10대 이상의 차량을 한 번에 정비할 수 있는 3500㎡ 규모 애프터 서비스 센터도 마련됐다. 카맥스는 새로운 쇼룸을 통해 서비스를 강화, 현대차의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카맥스 측은 "산타크루즈 데 라 시에라에 전례없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플래그십 쇼룸과 사옥을 개관했다"며 "새로운 쇼룸과 사옥은 친환경을 추구했으며 카맥스의 글로벌 비전과 볼리비아의 미래에 대한 헌신도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스팟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 2019년 9월 출시한 4족 보행 로봇이다. 시속 5㎞의 속도로 이동하고 장애물을 피하거나 가파른 계단을 오를 수 있다. 상부에 360도 카메라와 다양한 센서를 탑재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해결 가능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 전시와 공연 무대를 넘어 라이브커머스, 유통, 자동차 제조 등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휴머노이드가 기존 로봇의 한계를 뛰어넘어 산업 현장의 체질 자체를 바꾸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 따르면 올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에 가까이 성장해 53억 위안(약 1조 원)에 달하고, 2028년에는 387억 위안(약 7조5600억 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성장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약으로 증명되고 있다. 로봇 기업 유니트리는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쇼호스트로 내세워 단 5분 만에 128만 위안(약 2억5000만원) 매출을 올렸다. 상하이의 신푸테크 역시 단독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이며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의료 유통 분야에서는 갈봇(GALBOT)의 로봇이 베이징 시내 10여 개 매장에서 24시간 근무하며 5000종의 상품을 자율적으로 관리, 포장, 출고하고 있다. 특히 갈봇은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탑재해 로봇 대회에서 원격 조종에 의존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완전 자율 주행으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제조업 현장의 변화는 더욱 극적이다. 로봇 대기업 유비테크가 개발한 '워커 S1'은 중국 둥펑자동차 공장에 세계 최초로 대규모 도입됐다. 사람과 비슷한 172cm의 키와 정밀한 센서를 갖춘 워커 S1은 품질 검사, 부품 운반, 정밀 조립 등 기존 산업용 로봇이 대체하기 어려웠던 노동집약적 공정을 수행하며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향후 2~3년 내 수십만 대에서 수백만 대 규모로 출하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중국 시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단순한 산업용 장비를 넘어 차세대 스마트 산업과 도시 운영의 핵심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도 이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오는 204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는 중국 의약품 비중이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13일 '중국 바이오테크 혁신 붐' 보고서에서 "중국은 전통적인 제네릭(합성의약품 복제약) 의약품 제조국에서 신약 발굴·개발 분야의 선두 주자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세계 바이오테크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조 기반에서 혁신 엔진으로의 이같은 전환은 치료 계획부터 거래 체결에 이르기까지 세계 제약 산업의 판도를 재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산 의약품의 연간 매출은 2030년 340억 달러(약 47조원), 2040년 2200억 달러(약 306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의약품의 FDA 승인 비중은 현재 5%에서 2040년 3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바이오테크 산업은 인재, 환자 접근성, 비용 효율적인 인프라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며 "이러한 요소들 덕분에 중국 혁신 기업은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것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바이오테크는 더 이상 단순한 지역적 이야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바이오테크 산업의 발전은 지난 10년간 이뤄진 규제 개혁과 비용 최적화, 자금 조달 확대에 기인한다"면서 "전 세계 제약 업계가 중국 혁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시기에 발전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바이오테크 기업은 종양학, 면역학, 당뇨, 비만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약품을 생산하는 동시에 기존에는 대형 제약사들이 수행했던 신제품 발굴 및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적었다. 모건스탠리는 또 "중국 바이오테크 분야의 발전은 글로벌 제약 산업의 당면 과제 증가와 맞물려 있다"며 "특허 만료가 임박하고 연구·개발(R&D) 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기업들은 성장 전략을 재고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과 유럽 제약사 매출의 1150억 달러(약 160조원)가 2035년 특허가 만료될 수 있는 약품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업들은 새로운 자산을 모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EU)이 탄소중립 달성과 원자재 자립도 제고를 위해 재활용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기술과 인프라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 화학적 재활용 기술과 스마트 분리수거 시스템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13일 유럽연합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내년 4분기 중 순환경제법(Circular Economy Act) 발표를 목표로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공개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순환경제법은 기존의 분산된 폐기물 관리 체계를 통합하고, 2030년까지 재활용 원자재 비중을 현재의 2배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핵심 내용은 폐전기∙전자제품 처리지침(WEEE) 개정을 통한 원자재 회수 확대와 폐기물 매립∙소각 축소, 생산자 책임제도(EPR)의 디지털화 등이다. 포장 및 포장재 폐기물 규정(PPWR)은 지난 2월 발효돼 내년 8월 12일부터 본격 적용된다. 기존 ‘지침’에서 ‘규정’으로 전환되며 모든 회원국에 동일한 기준이 직접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실제 이행에는 기술·인프라 측면에서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현재 EU의 재활용 시스템은 기계적 재활용 중심의 한계와 함께 회원국 간 격차, 분리수거 체계 미비 등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관련 기술과 시스템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에게 시장 진출 기회가 있을 전망이다. 특히 화학적 재활용 기술과 AI·IoT 기반 스마트 분리수거 시스템, 통합 재활용 솔루션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EU의 규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기술 표준화와 인증 획득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그린 파트너십 등 정부 간 협력 채널을 활용하고 네트워크 참여를 통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광물 수출이 지난해 대비 80% 급증하면서 광업 부문 개혁이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광물인 인산염, 철광석, 알루미늄 생산 확대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고 이는 사우디 비전2030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칼리드 알무다이페르(Khalid Al-Mudaifer)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차관은 "현재 계획된 광업 투자 규모가 1800억 리얄(약 67조원)에 달한다"며 "현지 수요 충족은 물론 수출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품질 투자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광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탐사 허가와 가공에 외국 자본을 유치하고 있다. 또 매년 1만8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미래 광물 포럼'을 통해 국제적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 업계는 "해당 포럼이 글로벌 광업계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으며 사우디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알무다이페르 차관은 "비전2030 개혁 이후 탐사 활동 건수가 연간 50여건에서 현재 400건에 육박한다"며 "채굴을 위해 제공되는 토지도 연간 5000㎢에서 연간 5만㎢로 10배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의 광물 자원 추정 가치는 비전2030 이전 5조 리얄(약 1910조원) 수준에서 최근 10조 리얄(약 3800조원)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풍부한 지질 자원과 현대적 인프라, 규제 개혁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2013년만 해도 사우디는 세계 광업 경쟁력 평가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나 개혁 이후 단기간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는 점에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알무다이페르 차관은 "광업 부문 개혁은 사우디의 경제 다각화와 비전2030 목표 달성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우디가 글로벌 광산 투자의 선도적 목적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정부가 미국의 관세 부과로 피해를 보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50억 캐나다 달러(약 5조200억원) 규모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근로자 재훈련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13일 코트라 및 캐나다 총리실에 따르면 마크 카니 총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캐나다 전략 산업 보호·구축·혁신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조치를 발표했다. 캐나다는 우선 최대 5만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재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고용보험을 유연하게 연장된 혜택으로 개선하며 민간 부문 파트너와 협력해 근로자들이 신속하게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디지털 일자리 및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관세 영향을 받는 모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50억 캐나다 달러의 기금을 조성한다. 연방 조달에서 캐나다산의 우선 구매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도입한다. 기업 유동성도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대출 한도를 500만 캐나다달러(약 50억원)로 확대하고 전기차 구매 시 지원금을 통해 자동차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이외에 3억7000만 캐나다달러(약 3700억원) 규모로 농업·바이오연료 산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카니 총리는 "우리는 G7 국가 중 가장 강력한 경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외국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세계적인 충격에 대한 회복력이 뛰어나다"면서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에서도 캐나다의 강점을 강화함으로써 우리 근로자와 기업이 번영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최대 50%), 자동차·부품(25%)에 고율 관세를 부과 중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정부가 현재 건설 중인 해상풍력발전 단지 5곳에 대한 추가 중단 명령을 검토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 산업을 저지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더그 버검 미 내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테크 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현 행정부 하에서는 해상 풍력 프로젝트에 미래가 없다”며 “보조금이 삭감되거나 제한된 것은 미국에 향후 해상 풍력 발전소가 건설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건설 중인 5곳의 해상풍력발전 단지에 대한 중단 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명칭은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미국에서 해상풍력발전단지가 건설 중인 지역과 업체로는 △버지니아(도미니언 에너지) △뉴욕(외르스테드) △매사추세츠(이베르드롤라) △롱아일랜드(에퀴노르) △로드아일랜드(외르스테드) 등이 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해상풍력발전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갔다. 과도한 보조금이 집행됐다는 판단 아래 모든 정부 기관을 동원해 해상풍력발전 산업을 축소시키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백악관이 연방정부 기관에 반(反) 풍력산업 계획수립을 지시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풍력발전에 사용되는 터빈이 인체에 해로운 전자기장을 방출하는지 조사를 시작했다. 국방부는 해상풍력발전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지 검토에 나섰다. 이 같은 정부 움직임으로 인해 미국 동부 해안에 있는 최소 4개의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가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로드아일랜드에서 건설 사업 중단 명령을 받은 외르스테드는 법원에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 시놉시스(synopsys)가 차세대 초고속 데이터 통신 기술인 PCI익스프레스(PCI Express, PCIe) 8.0의 구현 가능성을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PCIe 8.0은 2028년에 규격이 확정될 예정이며 개인 소비자 시장보다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양자 컴퓨팅,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자동차 부품사 '민스그룹(Minth Group)'이 미국 앨라배마주에 신규 제조 시설을 설립한다. 안정적인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용 경량 소재 부품 공급망을 구축,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완성차 제조사들의 북미 현지화 전략에 밀착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6일 민스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약 4억3000만 달러(약 6440억원)를 투자해 앨라배마주 개즈던(Gadsden)에 자동차 부품 제조 캠퍼스를 조성한다. 과거 리퍼블릭 스틸(Republic Steel)과 걸프 스테이트 스틸(Gulf States Steel)이 운영하던 철강 공장 부지를 재개발해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로 전환한다. 개발 부지는 약 400에이커 규모다. 민스그룹은 이 부지에 약 100만 제곱피트 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13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공 시 개즈던 공장은 민스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생산 거점 가운데 최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기존 미시간과 테네시에 운영 중인 미국 생산시설과 별도로 북미 자동차 고객사를 위한 핵심 제조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신공장에서는 플라스틱과 알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