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히만타 비스와 사르마 아삼 주지사가 한국을 찾았다.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31일 아삼 주정부에 따르면 사르마 주지사는 최근 ‘어드밴티지 아삼(Advantage Assam) 2.0: 투자 및 인프라 서밋 2025’ 로드쇼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10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아삼주의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와 투자 잠재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사르마 주지사는 아삼주의 주요 비즈니스 및 투자 기회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아삼주의 인프라 개발과 반도체 산업, 재생에너지, 친환경 산업, 관광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기회와 아삼주에서의 비즈니스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아삼주의 비즈니스 및 글로벌 전략에 대해 궁금증을 풀며, 아삼주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르마 주지사는 한국에 이어 일본, 싱가포르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를 통해 아삼주의 교육, 산업, 농업, 안보 분야 강점을 강조하는 한편 글로벌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사르마 주지사는 “이번 방문 기간 동안 다양한 우수 인적 자본을 만날 수 있었다”며 “향후 업계 리더 및 기관들과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삼주는 인도 북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78,438㎢(30,285제곱마일)에 이른다. 인도 북동부에서 면적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주다. 인구 기준으로는 가장 큰 주로, 3100만명 이상이 살고 있다. 아삼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삼 차(Assam tea)와 아삼 실크(Assam silk)의 주요 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더불어 아시아 최초의 석유 시추 지역으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최근에는 타타 일렉트로닉스(Tata Electronics)가 아삼주 자기로드(Jagiroad)에 첨단 친환경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이스라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이 6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코트라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VC데이터앤드인사이트와 르미테크는 '이스라엘 테크 리뷰 2024(Israeli Tech Review 2024)'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이스라엘에서 7개 새로운 유니콘이 탄생했다. 지난 2023년 4개 유니콘이 새롭게 생긴 것에 비해 증가했다. 지난해 24개 유니콘이 총 44억 달러(약 6조3000억원)를 조달했는데, 이는 전년 21개 유니콘이 조달한 금액 대비 두 배 웃도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스라엘 하이테크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는 데 더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이버 보안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벤처투자액 가운데 38%가 사이버 보안 기업이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소셜미디어 연령 규제를 도입한다. 유럽, 호주를 중심으로 한 소셜미디어 연령 규제 흐름이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무티야 하피드(Meutya Hafid) 인도네시아 통신부장관은 소셜미디어 이용자 최소 연령 제한 규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무티야 하피드 장관은 최소 연령 기준은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논의 끝에 결정됐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무티야 하피드 장관에게 적극 지지 의사를 밝히며 "계획을 진행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가 소셜미디어 연령 규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유럽과 호주를 중심으로 이뤄진 소셜미디어 연령 규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호주 의회는 지난해 11월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에 따르면 16세 미만 청소년은 소셜미디어 계정 생성 자체가 불가능하다. 법안 시행은 2026년부터다. 프랑스 의회도 2023년 15세 미만 청소년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 때 부모 동의를 받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시행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외에도 미국 플로리다 주 등이 연령 제한을 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14세를 기준으로 소셜미디어 접근을 제한하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셜미디어 연령규제가 대중에 높은 규제를 받고 있지만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가상사설망(VPN) 등 우회로가 많은 상황에서 단순히 연령만 규제하는 것은 구멍이 많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령 제한보다는 소셜미디어 운영 업체 스스로 유해 콘텐츠를 관리하고 제거하는 것이 근본적인 방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이 인도네시아 신수도(Ibu Kota Nusantara·IKN)에 들어서는 스마트시티 협력센터(Smart City Cooperation Center·SCCC) 건설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양국 간 파트너십 아래 이뤄진다. 30일 인도네시아 정부 등에 따르면 모하메드 알리 베라위 IKN 녹색·디지털 혁신 담당 부국장은 올해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는 스마트시티 기술 및 개발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보유한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ODA) 자금 지원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한국은 스마트시티 건설에 있어 첨단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국가로 오랫동안 인정받아 왔다.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는 동부 칼리만탄의 페나잠 파세르 우타라 리젠시(PPU)에 있는 정부 센터에 들어선다. 기술 개발과 연구, 인증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며 혁신 및 디지털, 그리고 녹색 전환에 초점을 맞춘 연구, 인증 및 기술 개발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를 통해 효율적인 디지털 생태계 구축과 데이터 및 인공지능 활용, 친환경 기술 적용 등 한국의 경험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 IKN 건설의 주요 초점 중 하나인 녹색 에너지 분야 개발에도 참여한다. 한국은 IKN에 적용 가능한 태양광 및 풍력 발전과 같은 재생 에너지 관련 다양한 이니셔티브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한국은 올해 IKN 당국 사무실에서 운영을 시작하는 통합지휘통제센터(ICCC)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통합지휘통제센터는 미국 정부의 지원금으로 건설되는 시범 프로젝트로 한국의 기술적 기여도 포함된다. 베라위 부국장은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다”면서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는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고 인적 자원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킬러 콘텐츠 부족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다. 30일 시장조사기관 IDC중국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중국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250만 대를 기록했다. 2019년 세계 최초 폴더블폰이 상용화된 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지난해 중국 폴더블폰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30.8% 증가한 917만 대였다. 출하량 자체는 늘었으나 처음으로 세 자릿수 증가율에서 두 자릿수로 둔화했다. 분기별 출하량 증가율을 살펴보면, 2023년 4분기 149.6%에 달했다. 이후 작년 1분기 83%로 급락했다가 2분기 104.6%를 기록하며 회복하는듯 보였다. 하지만 3분기 13.7%에 그치며 성장세가 급격하게 꺾인 뒤 4분기에는 마이너스로 주저앉았다. 기업별로는 화웨이가 48.6%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아너(20.6%) △비보(11.1%) △샤오미(7.4%) △오포(5.3%) 등이 뒤를 이었다.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상용화에 성공하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순위권 내 들지 못하며 중국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IDC는 작년 9월 그해 연간 중국 폴더블폰 시장 출하량이 1068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발표된 연간 실적은 예상치를 100만 대 이상 하회했다. 중국 폴더블폰 시장이 부진한 배경으로는 '매력 부족'을 꼽았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지 못했다는 것이다. IDC는 "폴더블폰의 두께와 무게, 배터리, 카메라, 힌지 등 분야의 기술력은 발전하고 있으나 가격, 품질, 내부 공간 부족 등 문제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힘들었다"며 "올해 폴더블폰 업체는 신중한 태도로 시장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막고자 제재를 강화하며 최소 65척의 유조선이 운항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석유 수출도 최대 1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러시아 RBC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제재 발표 이후 발이 묶인 선박은 최소 65척이다. 마린트래픽과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선박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중국 해안 인근에 5척 △싱가포르 인근에 7척 △러시아 발트해·극동 지역에서 다수의 배가 정박해 있었다. 이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인 '석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미국의 제재 여파다. 미 재무부는 앞서 러시아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 네프트(Gazprom Neft), 수르구트네프테가스(Surgutneftegaz) 2곳과 이들 자회사 20여 곳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러시아산 원유를 다른 나라로 몰래 수출하는 '그림자 함대' 183척도 제재했다. 후폭풍은 거세다. 선박 운항이 중단되며 러시아 석유 수출은 일시적으로 10~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가스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1조1310억 루블(약 160조원)을 기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유럽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 독일이 '유럽 최대 전기차 시장' 타이틀을 영국에 빼앗겼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현지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다. 영국은 올해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타이틀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3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전기차 판매량이 독일 전기차 판매량을 추월했다. 독일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38만609대를 기록한 반면 영국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38만197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국 전기차 판매 격차는 1361대이다. 이는 독일 연방도로교통청(KBA)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의 공식 판매 데이터를 토대로 집계됐다. 영국이 독일 전기차 판매량을 앞지른 데는 전기차 보조금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독일은 지난해 9월 4만 유로(한화 약 5900만 원)을 초과하는 전기차 모델에 대한 보조금을 전면 폐지했고, 이후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반면 영국의 경우 보조금을 삭감했으나 폐지하지는 않았다. 3000파운드(약 473만 원)에서 2500파운드(약 394만 원)으로 낮췄지만, 보조금 혜택 대상 전기차 가격 상한을 5만 파운드(약 7886만 원)에서 3만5000파운드(약 5520만 원)으로 낮춰 수요 감소를 예방했다. 영국은 올해 '유럽 최대 전기차 시장' 타이틀 굳히기에 나선다. 전기차 점유율 28%를 목표하고 있다. 다만 올해 독일 전기차 시장이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어 타이틀 굳히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만5000유로대 가성비 전기차들의 독일 출시가 대거 예고된 상태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브라질 정부가 글로벌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Meta)의 콘텐츠 관리 정책 변경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브라질 정부는 메타의 정책이 법률과 충돌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법무부(Attorney General's Office, AGU)는 메타의 콘텐츠 검열 정책 완화와 '제3자 팩트체크 프로그램' 중단 결정이 브라질 법률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법무부는 "메타의 콘텐츠 관리 정책 변경은 브라질 법률에 맞지 않으면 기본권을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메타가 7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던 제3자 팩트체크 프로그램을 없애겠다고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메타는 제3자 팩트체크 프로그램을 없애는 것과 함께 이민자, 성소수자 등에 대한 적대적 수사에 대한 규제도 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너무 많은 검열에 도달했다. 표현의 자유라는 뿌리로 돌아갈 때"라며 팩트체크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일론 머스크의 엑스(X, 구 트위터)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 노트'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노트는 콘텐츠의 사실 검증을 이용자들에게 맡기는 방식이다. 메타가 제3자 팩트체크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2016년 미국 대선 국면에서 페이스북이 가짜뉴스 유통 경로가 됐다는 민주당의 압박에 따른 것이었다. 메타 제3자 팩트체크 프로그램은 허위정보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에 IFCN(International Fact-Checking Nework) 인증을 받은 언론사의 팩트체크 결과를 명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3자 팩트체크 프로그램 중단은 메타가 도널드 트럼프 정권에 백기를 든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이미 일론 머스크의 엑스를 차단한 바 있을 정도로 가짜뉴스에 강력대응해 왔다. 해당 사건은 지난 4월 알레샨드르 지모라이스(이하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원 판사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권 시절 가짜뉴스와 증오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디지털 민병대' 조사과정에서 관련 계정을 차단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지모라이스 판사의 명령을 받은 엑스는 즉각 반발했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판사가 탄핵당해야 한다"는 격한 반응을 내놨다. 엑스는 브라질 대법원의 결정을 거부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8월 브라질 서비스가 차단됐다. 하지만 10월 엑스는 대법원의 명령을 준수하기로 결정하고 서비스를 재개했다. 메타도 브라질 법무부의 반발에 규정 변경은 미국에 한정된 것으로 커뮤니티 노트 방식도 혐오 발언에는 제한된다며 진화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향후에도 표현의 자유와 기본권 보호라는 가치 사이에서 긴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움직임과 맞물려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말레이시아가 새로운 동남아 지역 반도체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민관 협력을 확대해 반도체 산업 육성과 투자 유치에 전력을 쏟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리우 친 통(Liew Chin Tong)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차관은 최근 유엔지속가능발전솔루션네트워크(UNSDSN) 주최로 썬웨이 대학교에서 열린 '아세안 지속가능한 개발 워크숍 2025’에서 "말레이시아는 핵심 반도체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대만처럼 기술을 제공하고 창조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그 바로 아래 위치라도 차지하고 싶다"며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OSAT)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망 상위에 올라가서 적어도 없어서는 안 될 중간 당사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정부, 민간, 기술 부문 간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정부 시스템 내 첨단 기술 도입 가속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자국 기술 개발과 지적재산권(IP) 확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오래 전부터 반도체를 비롯한 E&E(전기&전자) 산업 육성에 공을 들여왔다. 반도체 포장, 제조, 디자인 분야를 시작으로 현재는 웨이퍼 제조 시설 설립 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말레이시아 E&E 기기 수출액은 전체의 39.4%(약 919억 달러)를 차지했다. 현재 AMD, 르네사스, 인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넥스페리아 등 미국, 독일, 일본, 중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독일 반도체 회사 인피니온과 네덜란드 노광장비 기업 ASML의 협력사 뉴웨이즈 등도 말레이시아에 생산시설을 세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데이터 산업 발전과 데이터 안전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방안이 디지털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등 6개 부처는 2027년 말까지 데이터 유통 보안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시 방안을 발표했다. 발개위 등은 이번에 발표된 방안에 대해 데이터 시장 활성화와 데이터 가치 창출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시 방안이 불법적인 데이터 획득과 판매를 엄격히 단속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시 방안에 따르면 기업과 공공기관에는 최고데이터책임자(CDO)가 권장되며 데이터 자원 목록 작성, 유통 과정의 안전 위험 분석, 분류별 보호 조치 대책을 수립해야한다. 중요 데이터는 관련 지역과 부서가 데이터 처리자에게 즉시 통지하거나 공개 발표해야하며 데이터 처리자는 중요 데이터를 외부에 제공할 때 안전 보호 조치를 취해야한다. 중국 정부는 실시 방안을 통해 데이터 안전 서비스 시장의 발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안전 서비스 기관들의 기초 이론 연구, 핵심 기술 개발, 제품 혁신 응용을 강화하고 규모화, 전문화, 일체화 등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인프라가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유통을 보장한다"며 "데이터 보안을 위해 첨단 보안 기술과 조치를 채택하고 엄격한 데이터 거버넌스 규범을 준수해 사용자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와 미국이 음향탐지부표(소노부이) 생산에 협력할 방침이다. 2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와 미국은 잠수함 탐지용 소노부이 공동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인도 방산업체 바라트다이내믹스와 미국 방산업체 울트라마리타임이 협력할 예정이다. 최종 조립은 인도에서 진행된다. 생산라인은 2027년 가동할 예정이다. 소노부이는 항공기나 헬리콥터에서 투하되어 잠수함의 위치를 탐지하는 음향 센서 장비다. 양국은 인도양 환경에 최적화된 소노부이 기술 개발을 통해 음향 성능을 개선하고 광역 탐색을 지원하는 멀티스태틱 솔루션을 추진한다. 소노부이는 미국, 인도 해군뿐만 아니라 동맹국 항공기와 상호 운용 가능성을 갖추게 된다. 이번 협력은 쿼드(Quad) 회원국 간 해양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도가 중국의 해군력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해저 영역 인식 기술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태국 내각이 카지노 합법화 법안을 승인했다. 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불법 도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국 내각은 최근 카지노 합법화를 목표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법(Entertainment Complex Bill)’을 승인했다. 이 법안은 법제화에 앞서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태국은 지난 1930년대에 카지노를 금지했다. 하지만 이번 법안 승인을 통해 향후 몇 년 안에 글로벌 게임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법제화에 따라 카지노는 호텔, 컨벤션 센터, 놀이공원을 포함한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의 일부로 운영될 예정이다. 태국 정부는 카지노 합법화를 통해 관광 산업과 경제를 활성화하고 불법 도박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태국 도박연구센터(Thailand's Gambling Study Center)의 지난 2021년 연구에 따르면, 태국인의 약 60%가 도박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법화된 카지노는 태국 시민들에게 약 140달러(약 20만원)의 입장료를 부과하고 20세 미만의 출입을 금지할 예정이다. 태국의 카지노 합법화는 현재 캄보디아 카지노를 방문하는 태국인 관광객 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캄보디아는 지난해 카지노 산업에서 6278만 달러(약 915억원)의 세수를 거둬들였으며, 상당수가 태국인 방문객으로 확인됐다. 태국의 카지노 합법화는 특히 포이펫(Poipet) 등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카지노 산업의 경쟁 심화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도 온라인 도박의 합법화를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를 통해 연간 1000억 바트(약 4조244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탁신 전 총리는 “온라인 도박은 200만에서 400만 명의 태국인이 이용하고 있다”면서 “20%의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면 연간 1000억 바트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후지쯔(Fujitsu)가 1만 큐비트급 초전도 양자컴퓨터 개발에 착수했다. 후지쯔는 단기적으로 산업 현장에 적용가능한 실용적 양자컴퓨팅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다이아몬드 스핀 큐비트와 고성능 컴퓨터(HPC) 플랫폼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후지쯔는 2030년 회계연도까지 1만 큐비트급의 초전도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기로 했다. 후지쯔는 새롭게 개발할 양자컴퓨터로 재료 과학 분야 등에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지쯔의 초전도 양자컴퓨터는 250개의 논리적 큐비트로 작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큐비트는 물리적 큐비트와 논리적 큐비트로 구분된다. 물리적 큐비트는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에서 구현되는 일반적인 큐비트를 말하며, 논리적 큐비트는 여러 개의 물리적 큐비트를 결합해 양자 오류를 보정하여 더욱 정확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가상의 큐비트를 의미한다. 이를위해 후지쯔는 자체개발한 STAR 아키텍처를 적용한다. STAR 아키텍처는 초기단계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 아키텍처(early-stage fault-tolerant quantum computing, EFTQC)다. EFTQ
[더구루=김명은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백신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개발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작된 mRNA 관련 투자와 프로젝트를 재검토한 결과, 추가 개발 비용 대비 기대 효과가 낮다고 판단했다. mRNA 기술은 감염병 대응은 물론, 암, 희귀질환,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의학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결정은 글로벌 백신 개발의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보건복지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백신·의약품 개발을 지원하는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mRNA 백신 개발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BARDA는 공중보건 위협에 대응할 의약품 개발을 지원하며,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백신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다. 이번 조치에는 모더나(Moderna)의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계약 취소와 정부의 백신 구매 권리 포기도 포함된다. 화이자(Pfizer), 사노피 파스퇴르(Sanofi Pasteur), CSL 시퀴러스(CSL Seqirus), 그릿스톤(Gritstone) 등 여러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