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 정책에 힘입어 농기계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코트라 '중국 농기계 시장, 구매와 폐기 더블 보조금으로 새로운 기회 모색'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는 올해 8월·9월 각각 '2024~2026년 기간 농기계 취득에 대한 국가 중앙 재정 보조금 기준'과 '농기계 폐기 보조금 정책 시행 노력 강화에 관한 회보'를 발표하며 신규 기계 취득 및 오래된 기계 폐기 시 보조금을 지급하고 이를 통해 노후 농기계 교체를 독려하고 있다. 중국농업기계유통협회 조사 결과, 중국에서 사용 중인 노후 농기계의 비율은 50%에 달한다. 새 농기계로 교체되는 농기계의 가치는 연간 3000억 위안 규모다. 중국의 대규모 농기계 폐기 및 재생 정책 시행은 농기계의 소비와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침체된 농기계 시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세계 최고의 농기계 제조 및 소비 국가이다. 중국이 세계 농기계 시장 점유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다. 2023년 중국의 농기계 제조기업 수는 8000개가 넘고 농기계 보유 숫자는 2억대가 넘는다. 4000여종의 농기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중국 농기계 시장은 보조금 확대, 곡물 가격 반등, 농업경영 전문화 등으로 시장 규모가 꾸준히 늘며 2018년 4286억 위안에서 2023년 5857억 위안으로 연평균 6.5% 성장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3일 코트라 '일본, 해상풍력발전을 통한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해 3월 내각 회의에서 재생에너지 해역 이용법 개정안을 결정했다. 해상풍력발전 시설의 설치 장소를 영해 내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는 바다로 둘러싸인 일본의 지리적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재생에너지의 적지를 넓히고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EEZ에서 이뤄지는 해상풍력발전은 수심이 깊은 해역에도 활용할 수 있는 부유식이 주류가 된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이용이 어려웠던 해역에서도 풍력발전 설비의 확대 설치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20년 12월 발표한 해상풍력산업비전(제1차)에서 해상풍력발전을 2030년까지 1000만㎾, 2040년까지 3000~4500만㎾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일본의 해상풍력발전 비용은 21.1엔으로 유럽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일본의 풍차 부품은 주로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산업계를 향해 국내 조달 비율을 2040년까지 60%로 올릴 것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는 착상식 발전 비용을 2030~2035년까지 8~9엔/㎾h로 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3년 12월 말 기준 일본에 도입된 해상풍차는 두 개 구역에 총 39기고, 발전 능력은 153.5㎿에 이른다. 육지에서 접근이 가능한 준 해상풍차는 네 개 구역에 18기이며 발전 능력은 34㎿이다. 코트라는 "일본은 해상풍력발전 기술의 주류를 이루는 착상식에서 기술 개발 진행이 더딘 부유식 기술로 경쟁력의 중심을 옮기려고 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바다로 둘러싸여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개발에 적합한 지역으로 일본의 해양 구조에 맞춰 수심 60m 이상 깊은 해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부유식 연구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집트 승용차 시장 내 중국 브랜드 열풍이 거세다. 일본 브랜드 판매량까지 앞지르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이집트 자동차 마케팅 정보 위원회(AMIC)에 따르면 올해 9월 중국 브랜드 승용차는 현지 생산 차량 및 수입차량 합산 기준 일본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올해 9개월 동안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38% 증가한 2만600대(현지 생산 및 수입차량 합산)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약 1만5000대를 판매했다. 반면 오랜 기간 1위를 지켜왔던 일본 승용차는 총 1만8268대를 판매해, 지난해 1만7000대 대비 7% 증가에 그쳤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약 6000대에서 올해 1만 대 이상으로 늘어나 약 72%의 최대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 승용차의 경우 일본, 한국, 중국 자동차와 달리 이집트 내 판매가 감소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7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40대 대비 32% 감소했다. 또한 미국 자동차 판매도 올해 첫 9개월 동안 약 10% 감소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665대를 판매했다. 월별 브랜드 판매 대수는 체리 자동차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9월 누적 판매 대수는 일본의 닛산이 1위, 체리 자동차가 2위를 차지했지만 향후 역전 가능성이 높다. 체리 자동차는 후발 주자로 이집트 시장에 진입해 지난 2021년 시장 점유율 7.6%에서 올해 9월 16.7%로 급성장하며 1위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또한 중국의 BYD 역시 지난 2021년 시장 점유율 3.1%에서 올해 9월 6.5%까지 급성장했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차량의 성장이 가장 눈에 띄는 가운데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13.7%로 3위, 기아는 5.7%로 7위에 각각 올랐다. 반면 2021~2022년 판매 순위 10위권에 꾸준히 자리했던 푸조, 시트론, 피아트 등 유럽 브랜드는 판매 감소가 뚜렷하다. 가성비 좋은 아시아산 자동차 중 특히 중국산 자동차들의 물량이 급격히 증가한 영향이다. 현지 판매되는 MG와 미쓰비시 역시 중국산 제조 자동차 비중이 높다. 스즈키는 인도에서 제조되고 있어 비교적 저렴하게 팔리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라오스가 풍부한 광물자원과 점진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내 대체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라오스는 자원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투명한 제도 운용을 제고해 글로벌 투자자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대체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라오스 총 광물 매장량은 146억t(톤)에 이르며, 이 중 칼륨 매장량은 100억t 이상으로 세계 10위권에 속한다. 광물 수출은 국가 총 수출액의 약 30%를 차지하며 주요 외화 수입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푸캄(Phu Kham) 광산은 약 8만t의 구리와 6만 온스 이상의 금, 은을 생산하며 국가 경제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라오스는 △금 △구리 △철 △은 △알루미늄 △주석 △납-아연 △희토류 등 주요 금속 광물과 △석탄 △갈탄 △칼륨 △석고 △석회석 △바리트 △보크사이트 등 비금속 광물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구리와 금, 아연, 납은 전체 광물 매장량의 47%를 차지해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라오스에서는 총 2억3000만 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26개 광산 프로젝트가 승인됐으며, 지난해에는 77개 프로젝트가 허가돼 15억 달러(약 2조87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는 전체 투자의 35%에 달하는 수치로, 대체 공급처를 모색하는 외국 기업들의 관심을 반영하는 결과다. 현재 라오스는 허가권을 획득한 기업만 광산개발을 허용하고 있다. 라오스 정부는 광산개발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질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광산관리 강화를 통해 개발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무분별한 투자와 방치된 광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탐사 허가권 신규 발행을 중단했으며, 이후 허가권 보유 기업의 불법 행위를 단속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타켁(Thakhek) 경제특구에서 제련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원자재 수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가공·제련을 통해 외화 수입을 증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제련소가 완공되면 라오스는 금속 광물 가공으로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고 산업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라오스에 투자하려는 기업은 허가권 취득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정부는 과거 재정 손실 경험을 토대로 광산 허가권 발급 절차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으며, 신규 탐사 허가권 발행은 기존 프로젝트 평가 완료 후 재개할 예정이다. 부족한 인프라로 인해 운영비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인프라 개선에 나섰지만, 여전히 충분한 인프라가 확보되지 않아 탐사와 타당성 조사에 드는 비용이 크다. 라오스는 부패 인식지수가 낮은 국가로, 외국 기업에 대한 법적 보호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투자 기업은 철저한 실사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오스는 희토류를 비롯한 주요 금속 광물 자원의 풍부한 매장량과 미개발 상태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대안으로서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신규 투자 신청은 제한되고 있지만, 이미 허가권을 보유한 기업과의 합작 사업이나 직접 투자를 통해 라오스 광산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플랫폼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과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레몬8(Lemon8)의 통합 기능을 출시했다. 미국 생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레몬8이 틱톡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틱톡 계정으로 레몬8에 접속할 수 있는 '통합 이용자 로그인' 기능을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에 따라 틱톡과 레몬8 이용자들은 하나의 계정으로 두 플랫폼 모두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애플리케이션 간 사진을 교차 공유할 수도 있게 됐다. 레몬8은 2020년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미국과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이미지·영상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슬라이드쇼, 사진 컬렉션을 공유하고 '팔로잉' 및 '추천' 피드를 통해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레몬8이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를 혼합한 형태라고 평가한다. 바이트댄스는 통합 로그인 기능 출시로 양 플랫폼의 사진 공유 기능을 강화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번 통합 로그인 기능 출시는 틱톡의 미국 서비스 중단 위기 속에 등장해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의회는 지난 4월 바이트댄스에 틱톡을 매각하거나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라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에 따라 바이트댄스가 내년 1월 19일까지 틱톡을 중국에 본사가 없는 기업에 판매하지 않으면 틱톡의 미국 서비스는 중단된다. 하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메타 플랫폼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며 해당 법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 상황 변화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서는 바이트댄스가 레몬8을 틱톡의 대안으로 내세우며 이용자들의 이동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바이트댄스가 레몬8을 전면에 내세울 경우 틱톡과 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틱톡과 레몬8은 통합 기능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틱톡과 레몬8 모두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가 나스닥 규정 미준수 통지서를 받았다. 슈퍼마이크로는 그동안 AI(인공지능) 수혜주로 꼽혀왔지만 나스닥 퇴출 위기로까지 몰린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나스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슈퍼마이크로에 제때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규정 미준수 통지서를 보냈다. 앞서 슈퍼마이크로는 규정 준수를 위한 노력을 자세히 설명하는 계획안을 나스닥에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미국 회계·컨설팅 업체인 BDO USA를 독립 회계감사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이후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19일 30% 넘게 폭등했으며 21일 정규장에서도 15% 이상 상승 마감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4월 회계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슈퍼마이크로 전 직원인 밥 루옹이 찰스 리앙 최고경영자(CEO)가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며 고발장을 접수하면서다. 루옹은 슈퍼마이크로가 2020~2022 회계연도에 매출을 부적절하게 인식했다고 주장했다. 루옹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정산되지 않은 판매 내역에 대해 수익을 책정하기도 했으며, 판매할 준비가 되지 않은 불완전한 장비를 고객에게 배송하고 비용을 청구하기도 했다. 또한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리서치도 지난 8월 보고서를 통해 슈퍼마이크로 회계 조작 의혹의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후 슈퍼마이크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2024회계연도 연례 보고서 제출이 늦어질 것이라고 전했으며, 나스닥은 지난 9월 슈퍼마이크로에 연례 보고서 또는 규정 준수를 위한 계획을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슈퍼마이크로가 제출 기한을 지키지 못할 경우 나스닥에서 퇴출 당할 수 있다. 또한 지난 3월 가입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슈퍼마이크로는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AI칩을 사용해 특수 서버를 제작하는 업체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최근 AI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초부터 올해 3월까지 14배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회계연도 매출은 2배 이상 늘어나 150억 달러(약 20조8875억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인베스트먼트·CPPIB)가 국내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활성화로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CPPIB는 22일 퍼시픽에셋매니지먼트와 1조원 규모 합작투자를 통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CPPIB는 우선 초기 시드 프로젝트로 2760억원을 출자했다. CPPIB와 퍼시픽에셋매니지먼트의 합작투자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022년 첫 합작투자를 실시, 현재 죽전 데이터센터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맥스 비아고슈 CPPIB 리얼에셋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AI의 글로벌 채택 증가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 허브로 국가가 부상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고품질 디지털 인프라를 계속 찾고 있다"고 전했다. AI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AI를 비롯해 클라우드, 6G(6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 가상세계(증강현실·가상현실) 등 신기술 개발로 데이터 사용량이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KDCEA)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2023년 40개에서 2027년 74개로 두 배 가까이 늘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용량 역시 매년 36%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1곳을 건축하는 비용이 5000억~6000억원 수준이므로 약 3년간 20조원 규모에 가까운 시장이 열린 셈이다. CPPIB는 세계 10대 연기금 중 한 곳으로 운용자산(AUM)이 6751억 캐나다달러(약 677조원)에 이른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가 있으며, 홍콩, 런던, 룩셈부르크, 뭄바이,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CPPIB는 다른 주요 연기금보다 부동산·PE 등 대체투자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리더들이 미국 반도체 제조·검사장비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차세대 패키징 기술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첨단 패키징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 반도체 산업을 견인할 ‘게임체인저’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22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첨단 칩 패키징 기술 협력을 위해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대학·연구 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밋을 개최했다.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AI) 칩을 위한 첨단 패키징 신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 △TSMC △인텔 △AMD △마이크론 △NXP △웨스턴디지털 △리조낵 △앰코 △브로드컴 등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10년 이상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반도체 회사 20곳이 참석했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싱가포르기술대학교 등 현지 정부와 교육·연구 기관도 참여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주도하는 이번 이니셔티브는 '에픽(Equipment and Process Innovation and Commercialization·EPIC) 어드밴스드 패키징'이라고 명명됐다. 에픽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반도체 장비 개발을 연구하고 테스트하기 위해 출범한 프로젝트명이다. 에픽 역시 삼성전자, TSMC, 인텔 등과 협력하고 있다. 작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장비·공정 기술 연구 시설인 에픽 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7년간 최대 40억 달러를 투자한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주요 기업들 간 협력을 통해 차세대 첨단 패키징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 혁신을 앞당기기 위해서 '에픽 어드밴스드 패키징' 이니셔티브를 기획했다. 공동의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개발 로드맵을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업들은 미래 기술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고, 대학·연구 기관은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용화를 실현해 ‘랩-투-팹’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설명이다. 최근 첨단 패키징 분야는 초미세공정 반도체 시대 개화, AI 칩 수요 증가 등과 맞물려 급성장하고 있다. 공정이 미세해질수록 회로 간 간섭 등 물리적 문제가 발생하는데, 패키징 기술이 미세한 칩을 잘 연결하고 구동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AI 칩의 경우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를 하나의 칩으로 묶는 방식을 택하기 때문에 복잡한 패키징 기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문제는 첨단 패키징에 대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패키징 산업은 단일 후공정 위주였던데다 첨단 패키징은 기술 장벽이 높다. 고도화된 기술 개발에 대한 요구와 빠른 제품 출시 주기까지 맞물린 상황이다. 또 패키징 시설은 대부분 아시아 국가에 몰려 있어 미국은 부랴부랴 패키징 공장을 짓는 등 자국 패키징 산업 생태계 구축에 전력을 쏟고 있다. 프라부 라자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반도체 사업부 사장은 "첨단 패키징은 AI 시대에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반도체 로드맵에 가장 중요하다"며 "글로벌 혁신 플랫폼과 새로운 EPIC 어드밴스드 패키징 전략을 통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칩 제조업체가 새로운 기술의 개념에서 상용화까지의 여정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제우스'가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산업용 로봇의 북미 수출을 추진한다. 해외 진출을 가속화해 로봇 사업 고객을 다변화하고 매출 증가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첫 번째 단계는 필요한 인증을 받는 것인데, 올해 말까지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거기서부터 확장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미 잠재적인 미국 고객이 데모 팹에 솔루션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전 세계에 로봇 회사가 너무 많아서 해외 시장에 관심이 거의 없었다"며 "하지만 많은 고객이 다른 회사가 제공하지 않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미 진출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제우스는 1970년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생산장비 제조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산업에 발을 들여 오늘날까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반도체 웨이퍼 습식장비, 공정장비, 세정장비와 디스플레이 열검장비, 검사장비 등을 취급한다. 로봇 사업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본에서 액정표시장치(LCD) 반송용 로봇을 반입하며 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 제우스 자체 기술로 다관절 로봇 ‘제로(ZERO)’를 개발하며 중소형 산업용 로봇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제우스는 설계부터 펌웨어까지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람팔의 동작과 유사한 모션 구현이 가능한 6축 다관절 로봇과 △정밀한 스카라 로봇 △빠른 델타 로봇 등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고객 요구에 맞춘 커스텀 로봇에서 강점이 있다. 커스텀 로봇은 개발 공수가 많이 발생해 비용과 개발 시간이 많이 드는데 제우스는 로봇 본체와 컨트롤러에 모듈러 컨셉을 적용, 타사 대비 비용을 낮췄다. 가격 면에서 저렴하고 반복 정밀도가 우수하면서도 타사 대비 로봇과 컨트롤러의 무게가 가볍고 전기사용량이 적다는 게 자사 로봇 제품의 장점이라는 게 제우스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제우스는 고객과 긴밀히 협력하여 고객의 과제를 이해한 다음 고객의 요구에 맞게 솔루션을 맞춤화한다"며 "모듈형 솔루션을 통해 고객 요구에 맞게 쉽게 확장, 축소 또는 수정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고객의 선택권을 열어두고 단일 접근 방식에 얽매이지 않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제우스는 모빌리티 분야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제우스 제로 시리즈는 최대 30kg의 탑재량을 가지면서도 가볍고 전력 소모가 낮아 물류형 자율주행로봇(AMR) 제조사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수백 개의 AMR 제조업체가 있으며, 그들은 우리의 솔루션에 매우 관심이 많다"고 자부했다. 기존 장비 사업 역량 강화도 지속 추진한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AI 칩과 첨단 패키징 분야에 주목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비 제조사 'JET' △전자재료 전문 회사 '헤라켐테크놀러지' 등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적극 모색한다. 이 대표는 "우리는 차세대 솔루션,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과 고급 패키징 산업에 집중해 한 발 앞서 나갈 것"이라며 "어떤 경우든 반도체 부문의 생태계는 계속 성장할 것이며, 저는 HBM과 첨단 패키징이 앞으로 몇 년 동안 다른 많은 산업보다 더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JET는 일괄 처리형 장비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반면, 제우스는 단일 장비에 집중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두 솔루션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회사는 거의 없다"며 "고객사들은 우리와 협력해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런 자회사 간 시너지 덕분에 제우스는 삼성과 SK같은 고객의 주요 파트너사가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유명 헤지펀드 시트론리서치(Citron Research)가 '비트코인 빚투'로 유명한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에 대한 공매도 베팅에 나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트론리서치는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했다. 시트론리서치는 "약 4년 전 우리는 투자자에게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추전하며 목표가를 700달러로 설정했다"면서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500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으며 마이클 세일러 회장의 전략에 찬사를 보낸다"고 적었다. 다만 "이제 비트코인 투자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쉬워지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거래량은 비트코인의 기본 요소에서 완전히 분리됐다"면서 "우리는 비트코인에 대해 강세를 유지하는 동안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단기 포지션으로 헤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일러 회장 자신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과열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수해 왔다. 처음엔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들였고, 이후에는 주식이나 전환사채를 발행한 돈으로 비트코인을 적극 사들였다. 2020년 중반 이후 비트코인 가치가 약 700% 급등하면서 이 회사의 주가는 2500% 이상 급등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비트코인 큰 손'으로 불리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회에 비트코인 구매를 제안한다. MS 연례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 투자안 표결이 이뤄질 예정인만큼 마이클 세일러의 제안을 들은 이사회 입장 변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19일(현지시간) 가상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에서 주최한 X스페이스(X Spaces)서 "MS 이사회에 비트코인 투자를 제안하는 3분간의 프레젠테이션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한 활동가가 주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이전에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최고경영자(CEO)에게 비밀리에 만나 비트코인 매수와 관련된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공동창립자로 2020년부터 회사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매입하고 있는 '비트코인 전도사'다.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인프레이션 헤지 수단이며 미래의 디지털 금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트코인 전도사의 MS 이사회 프레젠테이션이 관심을 받는 것은 내달 10일 개최될 MS 연례 주주총회 안건으로 '비트코인 투자 평가(Assessment of investing in Bitcoin)'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해당 안건은 미국 보수진영 대표 싱크탱크인 국립공공정책연구소(NCPPR)에서 제안했다. NCPPR은 "지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크더라도 채권보다 가치가 더 오르는 자산으로 대차대조표를 다각화 하는 것을 고려해야한다"며 "비트코인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서도 안되지만 아예 무시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위험에 빠뜨려서도 안된다"고 주장하며 투자 평가 실시를 요청했다. MS 이사회는 NCPPR의 주장에 대해서 반박하며 반대 투표를 권고하고 나섰다. MS 이사회는 "이미 재무부서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포함 다양한 자산을 평가하고 있다"며 "기업 재무 운영은 안정성이 중요하다. 비트코인과 같은 변동성이 높은 자산은 유동성과 운영 자금 확보에 적합하지 않다"고 해당 안건에 대해서 반대입장을 명확히했다. 업계에서는 마이클 세일러 회장의 프레젠테이션 이후에도 MS 이사회의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암호화폐 시장 육성을 공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보수 싱크탱크의 제안을 거부할 경우 불이익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모든 기업, 특히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버크셔 해서웨이, 애플, 구글, 메타 등은 비트코인 투자를 고려해야한다"며 "이것이 주주 가치를 보호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테슬라가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파워월' 고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전기 요금제를 출시했다. 본사가 위치한 텍사스를 시작으로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테슬라 일렉트릭'(Tesla Electric)에 새로운 가정용 충전 인센티브를 도입했다. 테슬라 일렉트릭은 파워월 고객들을 위한 전기 요금제다. 이번 인센티브는 미국 텍사스주 거주자들만을 위해 마련됐다. 텍사스는 테슬라의 본사가 위치한 상징적인 지역이다. 향후 다른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내달 31일 전 텍사스에서 테슬라 전기차를 인도받고 '테슬라 일렉트릭 픽스드 플랜'(Tesla Electric Fixed Plan, TEFP)에 가입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경우 매월 5달러(한화 약 6988원), 연간 60달러(약 8만 원)의 요금으로 1년 동안 집에서 무제한으로 야간 충전을 즐길 수 있다. TEFP 전기차 표준 충전 요금과 비교하면 66%나 저렴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통상 무제한 전기차 충전 인센티브 요금은 월 15달러, 연 180달러 수준으로 책정된다. 아울러 테슬라는 월 25달러(약 3만5000원)에 무제한 전기차 충전을 제공하는 '일레트릭 다이내믹 플랜'(Electric Dynamic Plan)도 마련했다. 월별 계약과 실시간 에너지 가격 조정을 통해 더 많은 유연성을 추구하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다. 테슬라는 지속해서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영국에도 '테슬라 일렉트릭'을 출시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텍사스에서 테슬라 일렉트릭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22년부터였다"며 "처음에는 월 30달러에 무제한 야간 충전 인센티브를 제공했고 이후로 지속해서 제공 범위를 확대하면서 작년엔 모델3 구매 고객에게 1년 무제한 충전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