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 등의 영향으로 미국 내 '테슬라 브랜드 충성도'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미국 자동차 쇼핑 플랫폼 에드먼즈(edmund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상판매(trade-in)로 매입한 차량 중 1.4%를 테슬라 차량이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0.4%)보다 250%나 늘어난 수치다. 캘리포니아로 한정할 경우 1분기 보상판매 매입 차량 중 테슬라의 비율은 4.5%로, 지난해 1분기(1.3%)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에드먼즈 보상판매는 중고차를 판매한 가격만큼의 크레딧을 받아 신차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제도다. 문제는 중고차를 판매한 이후다. 에드먼즈에 따르면 테슬라 중고차를 정리한 이들이 다시 테슬라의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다른 경쟁사의 신차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먼즈 관계자는 "많은 테슬라 보유자가 자신의 차량을 앞다퉈 정리하고 있다"며 "판매 후 확보한 크레딧으로 신형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기 보다는 대부분 타 브랜드 차량을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 참여와 테슬라 차량의 가격 하락 우려, 주요 대도시의 테슬라 차량 포화로 인한 희귀성 감소 등의 이유로 오랜 테슬라 팬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떨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테슬라 보유자의 충성도 하락 뿐 아니라 신규 구매자 유입에도 경고등이 들어온 상황이다. 에드먼즈에 따르면 새로이 구매할 차량으로 테슬라의 제품을 고려하는 이용자의 비율은 1.8%에 불과했다. 에드먼즈측은 "2022년 10월 이후 최저 기록"이라며 "모델Y의 경우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와 기아 EV6, EV9, 포드 머스탱 마하-E보다 관심도가 낮았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의 정치 참여로 테슬라 브랜드 자체가 타격을 입었을 뿐 아니라 얼리어답터의 상징으로서 테슬라 이미지도 희석되면서 충성도가 계속 낮아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이 사업부를 개편한다. 마이크론은 내달 중 사업부 개편을 마무리 짓고 인공지능(AI)의 발전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마이크론은 17일(현지시간)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를 시장 부문 기반으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발표와 동시에 개편작업을 시작했으며 6월 중 모든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마이크론은 2025년 회계연도 4분기(2025년 6월~8월)부터 개편된 사업부를 기준으로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마이크론 사업부는 △클라우드 메모리(CMBU) △코어 데이터 센터(CDBU) △모바일·클라이언트(MCBU) △자동차·임베디드(AEBU)로 개편된다. 현재 마이크론 사업부는 △컴퓨팅·네트워킹(CNBU) △스토리지(SBU) △모바일(MBU) △임베디드(EBU)로 구성돼 있다. CMBU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솔루션과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 메모리(HBM)을 담당하며, 컴퓨팅·네트워킹 사업부를 이끄는 '라즈 나라시만(Raj Narasimhan)' 부사장이 총괄한다. CDBU는 OEM 데이터센터 메모리 솔루션과 데이터센터용 스토리지(저장장치) 솔루션을 담당하며 현재 스토리지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제레미 워너(Jeremy Werner)' 부사장이 관리한다. MCBU는 모바일 사업부 총괄인 '마크 몬티어스(Mark Montierth)' 부사장이 이끌며, 모바일·클라이언트 부문 메모리·스토리지 솔루션을 담당한다. AEBU는 자동차와 산업, 소매시장 메모리·스토리지 솔루션 부문을 담당하며 '크리스 백스터(Kris Baxter)' 임베디드 사업부 부사장이 이끌게 됐다. 마이크론은 이번 사업부 개편으로 AI 산업계 요구를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를 통해 AI 발전으로 증가하는 메모리 반도체·스토리지 수요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론 관계자는 "AI 산업을 중심으로 모든 사업부를 개편했다"며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AI가 만든 성장의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이하 팔란티어)와 손잡고 미국 정부기관에 클로드(Claude) AI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한다. 앤트로픽은 클로드의 서비스 범위를 미 국방부를 넘어 정부기관 전체로 확장하며 공공부문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앤트로픽은 17일(현지시간) 정부기관용 클로드를 출시하기 위해 팔란티어 페드스타트(FedStart)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실제 출시까지는 수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출시로 공공부문 AI 서비스 범위를 국방부(DOD)에서 미국 정부기관 전체로 확대할 수 있게됐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11월부터 팔란티어와 함께 국방부에 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기관용 클로드 출시는 팔란티어 페드스타트를 통해 진행된다. 페드스타트는 일종의 정부용 앱스토어로, 이용자는 페드스타트를 통해 정부 보안 기준을 통과한 민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부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은 페드스타트를 이용해 기존 절차보다 신속하고 저렴하게 정부의 보안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실제 미국 총무청(GSA)의 페드램프(FedRAMP), 미국 국방부의 임팩트레벨(Impact Level, IL) 등은 인증에만 수년의 시간과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투입된다. 하지만 페드스타트를 이용하면 수주만에 인증받을 수 있다. 앤트로픽은 "정부기관용 클로드가 안전한 AI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조직에 맞춰 특별 설계됐다"며 "미국 총무청의 페드램프 하이(FedRAMP High)와 국방부 IL5 보안 표준을 충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페드램프 하이 인증을 받으면 노출될 시 악용가능성이 큰 민감한 행정 데이터 등을 처리할 수 있으며, IL5 인증받은 시스템은 노출 시 국가 안보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정부기관용 클로드는 구글 클라우드로 제공되며, 멀티 클라우드 전략의 일환으로 아마존 베드록과 버텍스 AI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페드스타트를 통해 클로드는 미국 공공부문에서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됐다"며 "연방정부와 국방 인력에게 민간 기업 이용자와 동일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최대 희토류 기업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가 중국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규제를 시행한 데 따른 조치다. MP 머티리얼즈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내 광물 공급망을 재산업화하기 위해 중국으로의 희토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펜타닐 유입 명목으로 20% 징벌적 관세에 더해 125% 상호관세까지 총 14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은 미국에 상응하는 125%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지난 4일부터 희토류 수출 제한과 군수 기업 제재에 나섰다. MP 머티리얼즈는 "125%의 관세를 적용받는 상황에서 희토류를 수출하는 건 상업적으로 합리적이지 않으며, 미국 국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희토류 자석과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긴급요청하고 있다"며 "당사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출 중단은 미국이 전략 광물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과도 맞물린다. 희토류는 △풍력 터빈 △전기차 모터 △군사용 센서 △광학 레이저 △레이더 시스템 등 첨단 기술 전반에 필수적인 소재로 꼽힌다. 전 세계 가공 희토류의 약 90%를 생산하는 중국에 비해, 미국은 자국 내 채굴·정제 역량이 미미한 수준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이 수입한 희토류의 75%가 중국산이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육군이 7.7 규모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미얀마에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의 4족 보행 로봇 '비전60'을 투입했다. 방산은 물론 경비에 이어 이번 위험 지역 투입 수색·구조 임무까지 맡으며 기술력을 입증한 고스트로보틱스는 글로벌 로봇 시장 확대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고스트 로보틱스는 최근 비즈니스 전문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LinkedIn)'에 미얀마 지진 발생 이후 인도군이 4족 보행 로봇 '비전 60'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고스트 로보틱스는 "'로보뮬'이라는 별명을 가진 수색·구조(SAR) 로봇 비전60은 방어와 재난 대응,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제작됐다"고 소개했다. 고스트로보틱스가 개발한 비전60은 구조·정찰 등 다양한 용도의 장비를 갖춘 고성능 드론봇이다. 경쟁사 대비 긴 배터리 지속 시간을 자랑하며 자갈밭, 언덕 등 평탄하지 않은 지형서도 민첩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물에서도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광학장비와 센서가 결합된 6.5㎜ 저격 소총을 장착하면 무장 운용도 가능하다. 인도군은 미얀마 지진 발생지역에 비전60을 배치해 장비를 운반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등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위험 지역에서 탐색 활동을 수행시켰다. 미얀마는 현재 지진으로 도로와 철도, 다리, 통신망이 파괴돼 국제 구호팀도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 공항도 폐쇄되면서 구호 물자마저 전달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인도군은 4족 보행 로봇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했다. 비전60을 개발한 고스트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 미 필라델피아에 설립된 4족 보행 로봇 전문기업이다. LIG넥스원이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 60%를 약 3150억원에 인수했다. LIG넥스원은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통해 무기체계가 보다 무인화, 디지털화, 자동화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신왕다(欣旺达·Sunwoda)'가 베트남 공장 증설에 나선다. 현지 생산 역량이 확대되면서 분리막 공급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수주 물량도 증가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박장성에 따르면 신왕다는 반 트룽(Vân Trung) 산업단지에 위치한 리튬이온배터리 생산·조립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225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 이달 초부터 오는 18일까지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추가 투자를 통해 해당 공장에 대한 신왕다의 투자 자본은 3020만 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연간 배터리 생산량을 기존 655만 개 수준에서 1550만 개로 2배 이상 확대하고, 임직원 규모도 250명에서 350명으로 늘린다. 배터리관리유닛(BMU)도 연간 665만 개 생산한다. 이 곳에서 만들어진 배터리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블루투스 이어폰 등 전자·IT 기기에 탑재된다. 신왕다는 박장성을 중심으로 베트남 내 대규모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작년 7월 박장성 옌루(Yên Lư) 산업단지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약 5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약 10억 달러의 수익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신왕다의 생산 규모 확장에 따라 SKIET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IET는 신왕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IT 제품부터 전기차 배터리용까지 다양한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양사는 분리막 공급 확대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SKIET가 처음으로 전기차용 분리막 공급을 시작하며 동맹을 공고히 했다. 신왕다는 1997년 중국 선전에 설립된 리튬이온배터리 전문 제조사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소비자 전자기기용 배터리는 물론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로는 애플, 샤오미, 지리, 둥펑, 폭스바겐, 볼보 등 글로벌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 헝가리 등에 생산 기지를 운영 중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니켈과 주석 등 주요 광물에 대한 로열티(광산세)를 대폭 인상했다. 신정부의 주요 정책 재원 마련을 위한 조치로, 글로벌 광물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 11일부터 광물 생산자에게 적용되는 세율 체계를 기존 고정 방식에서 시장 가격 연동 방식으로 전환했다. 니켈 광석의 경우 기존 10% 고정 세율이 폐지되고, 시장 가격에 따라 14~19%의 세율이 적용된다. 배터리 소재로 사용되는 저급 니켈 광석에는 2%의 로열티가 부과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가 예고한 세제 개편안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을 3%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목표 아래, 주요 광물에 대한 세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 세금 인상으로 확보한 재원은 학교 무상 급식과 국부펀드 '다난타라' 등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핵심 정책에 투입될 예정이다. 우려도 나온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으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자재 공급지다. 로열티 인상은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져 공급 차질과 국제 가격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 씨티그룹의 라이언 데이비스 애널리스트는 "세율 개편이 인도네시아 다운스트림 산업(제련·가공 부문)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인도네시아 제련업계는 광석 부족과 수익성 악화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세율은 생산 감소와 신규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석탄 로열티 체계도 일부 개편했다. 지하 광산에 대한 부담은 줄이는 대신, 노천 채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케이던스(Cadence)'가 영국 '암(Arm)'의 물리 반도체 설계자산(IP) 사업을 품으며 기초 IP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설계자동화(EDA) 툴부터 고급·기초 IP까지 종합 설계 역량을 확보, 시스템온칩(SoC) 설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케이던스는 16일(현지시간) Arm의 '아티산 파운데이션(Artisan Foundation) IP' 사업 인수를 발표했다. 고객은 케이던스의 솔루션만으로 칩 설계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통합, 제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인수 작업은 오는 3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케이던스는 인수와 동시에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아티산 IP 관련 인력도 전원 승계할 예정이다. 인수 대상은 △표준 셀 라이브러리 △메모리 컴파일러 △GPIO(범용 입출력) 등 선도 파운드리의 첨단 공정에 최적화된 핵심 설계자산이다. 3나노미터(nm), 5나노 등 최신 파운드리 공정에 최적화돼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업체를 포함한 주요 제조 생태계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케이던스는 기존에도 인터페이스 IP(PCIe, DDR 등)와 임베디드 보안 IP 등 고급 IP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왔지만, 기초 물리 IP는 보유하지 않았다. 이번 인수를 통해 'EDA 툴→기초 물리 IP→고급 IP'로 이어지는 SoC 설계의 풀 스택(Full Stack)을 완성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로 케이던스가 시놉시스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놉시스는 디자인웨어(DesignWare) 브랜드를 앞세워 물리 IP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툴과 IP를 결합한 종합 설계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케이던스 역시 아티산 IP를 기반으로 고객 락인 구조를 강화하고, 툴과 IP를 번들링해 판매하는 교차 판매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이드 펠프스 케이던스 실리콘 솔루션 그룹 수석부사장은 "아티산 IP 사업부와 팀의 합류로 케이던스는 기초 IP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설계 서비스와 칩렛 솔루션을 강화할 핵심 기술과 전문 지식을 확보, 포괄적인 IP 전략을 실현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보크 케치치안 Arm 솔루션 엔지니어링 부문 총괄은 "우리는 Arm 기술을 모든 시장에 배포하는 데 필요한 기초 물리 IP가 생태계에 계속 제공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아티산 브랜드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한국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기업 '인텔리안 테크놀로지스(Intelian Technologies, 이하 인텔리안테크)'와 '양자 위성 통신 기술' 개발을 위해 힘을 합친다. 기존 위성통신을 압도하는 보안 성능을 가진 양자 위성 통신 기술 확대를 위한 파트너로 인텔리안테크를 선택했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16일(현지시간) 인텔리안테크와 양자 위성 통신 기술 개발 모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이번 MOU를 통해 양자 위성 통신 기술을 발전시키는 한편 한국 양자기술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인텔리안 테크는 선박용 위성 안테나는 물론 지상 위성 통신 안테나 시스템, 위성 TV 안테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유럽 저궤도 위성통신(LEO) 기업 유텔샛 원앱(Eutelsat OneWeb)에도 안테나를 공급해 세계적으로 위성 안테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양자 위성과 지상 안테나간 통신 기술 등을 개발한다. 양자 위성 통신은 기존 위성통신을 압도하는 보안 성능을 가진다. 양자 내성 암호(PQC)의 경우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 시도에도 안전한 암호화 기술로 평가된다. 아이온큐는 양자 위성 통신 기술을 발전시켜 궁극적으로 위성항법장치(GPS)까지 대체하는 양자 항법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업계는 이번 MOU로 아이온큐가 군용 양자 위성 네트워크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있다. 아이온큐는 올해 초 미국 공군에 이온 트랩 기반 양자 네트워킹 시스템을 인도하는 등 군용 양자 통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는 "아이온큐와 협력해 위성 기술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니콜로 드 마시(Niccolo de Masi)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MOU로 양자 네트워킹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미국 방위산업 스타트업 '안두릴(Anduril)'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미 육군 헤드셋 사업 인수를 마무리 했다. 안두릴은 새 제품을 생산하는 대신 기존에 납품된 제품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16일 미 국방 전문매체 '브레이킹디펜스(Breaking Defense)'에 따르면, 안두릴은 지난 10일 미 육군으로부터 MS 헤드셋 사업 인수를 승인 받았다. 톰 킨 안두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은 “MS 헤드셋 사업의 직원, 하드웨어, 지적재산권, 시설 등 모든 것을 안두릴로 이전할 것”이라며 “본질적으로는 MS가 미 육군과 맺은 공급 계약을 넘겨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MS는 지난 2021년 미 육군에 IVAS(통합형 시각 증강 시스템) 기반 헤드셋 12만 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총 계약 규모는 220억 달러(약 31조9500억원)에 이른다. 킨 부사장은 “계약에 따라 안두릴이 실제로 하드웨어를 생산할 계획은 없다”면서 “미 육군에 납품된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면서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기능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MS는 헤드셋 사업 매각 사실을 인정했으며, 미 육군은 계약 내용에 대한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안두릴은 지난 2017년 설립된 미국 방산 스타트업이다. 가상현실(VR) 헤드셋 제조업체 '오큘러스'의 설립자인 팔머 럭키가 세웠으며, 다양한 종류의 센서를 장착한 무기들을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특허 분쟁에서 2건 연속 승소 판결을 이끌어냈다. 경쟁사의 특허권 주장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법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돼 기술 고도화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16일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따르면 PTAB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 디바이스(Autonomous Devices)'를 상대로 2023년 제기한 특허무효심판(IPR)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심판원은 오토노머스 디바이스가 소유한 특허의 일부 청구항에 효력이 없다고 판결, 특허권을 취소했다. 양사 간 법적 분쟁은 지난 2022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토노머스 디바이스는 테슬라가 자사 특허 2건(특허번호 10,452,974·11,238,344)을 침해했다며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이듬해 6월 PTAB에 오토노머스 디바이스가 문제 삼은 특허 2건의 유효성을 판단해 달라며 각각 IPR을 냈다. 테슬라는 특허번호 10,452,974에 대한 IPR 역시 작년 12월 무효 판결을 받았다. 오토노머스 디바이스는 이에 불복해 올 2월 항소를 제기했다. 특허번호 11,238,344의 IPR에 대한 항소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선 사건에 비춰봤을 때 항소할 가능성이 높다. 오토노머스 디바이스가 소유한 2건의 특허 모두 무효로 판단되면서, 테슬라는 델라웨어법원에서 진행 중인 민사소송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가 침해했다고 주장한 핵심 특허들이 무력화되면서 해당 기술을 중심으로 한 민사 손해배상 청구가 힘을 잃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오토노머스 디바이스가 항소를 통해 IPR 판결을 뒤집을 경우, 민사소송 역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 쟁점이 된 특허 2건은 자율주행 차량이 실시간으로 센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차량의 행동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에 관한 기술을 담고 있다. PTAB는 두 특허 모두 기존 기술에 기반하고 있으며 오토노머스 디바이스가 기존 기술과 비교해 유의미한 차별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 신규성과 비자명성이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오토노머스 디바이스는 2019년 설립된 미국의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이다.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환경 인식·제어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가 주행 중 차선 변경이나 조향 기능을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제공한다. 특히, 센서와 알고리즘을 활용한 주변 환경 인식·주행 판단 기술을 개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풀 스크린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업계는 애플이 풀 스크린 아이폰 프로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할 기술적 장벽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2027년 출시 20주년을 맞아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를 제거한 풀 스크린 아이폰 프로를 출시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아이폰 상단 전면 펀치홀을 이용한 기능으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별도의 디스플레이 영역처럼 보이도록 설계됐다. 해당 주장은 블룸버그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이 "애플이 2027년 출시 20주년을 맞아 전례없는 아이폰 프로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주장하며 등장했다. 마크 거먼은 "2026년 출시될 아이폰 18 프로 라인업에서는 다이내믹 아일랜드의 크기를 줄이고, 디스플레이 내장 페이스 ID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ID는 애플의 안면인식 보안 기능이다. 또한 디스플레이 산업 전문가인 로스 영도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서 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히며 풀 스크린 아이폰 출시에 힘을 보탰다. 업계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센서간의 간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풀 스크린 아이폰 출시에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예컨대 선명한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페이스ID의 인식률은 화면을 껐을 때와 동일하게 유지해야한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풀 스크린 아이폰은 애플의 전 수석 디자이너였던 조니 아이브의 오랜 구상이었다"며 "2027년 출시될 플래그십 모델이 구상을 실현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가 최대 5조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하기로 했다. SMR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미시간주(州) 의회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대한 세액 공제를 추진한다.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현지 SMR 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30일 미시간주 공화당 및 민주당에 따르면 미시간주 하원은 신규 원자력 발전소 개발사에 법인세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내용의 '원자력 에너지 법안 패키지'를 통과시켰다. 양당이 초당적 합의를 이룬 법안인 만큼 상원 문턱도 넘을 것으로 점쳐진다. 해당 법안은 첨단 원전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한 법인세와 SMR 전력 판매와 관련 법인세를 공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소속 조이 앤드류스 미시간주 하원 의원은 "미시간주는 에너지 미래에 투자하고 청정 기술 분야의 전국적인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함으로써 큰 진전을 이뤘다"며 "팰리세이즈 원전 재가동과 이번 초당적 법안 통과로 미시간주가 원전 혁신을 선도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신규 법안이 통과되되면 현대건설과 홀텍 인터내셔널이 공동 추진하는 SMR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미시간주 코버트에 위치한 홀텍 소유의 팰리세이즈 원전 단지에 300㎿(메가와트)급 SMR 2기를 건설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