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베트남 자동차 시장 왕좌를 지켰다. 그러나 3개월 연속으로 토요타의 추월을 허용해 양사간 판매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30일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TC MOTOR)은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총 5047대를 판매했다. 지난 4월에 이어 3개월 연속 토요타에 월간 판매량이 밀리며 2분기 1위 자리를 내줬다. 토요타는 같은 달 현대차보다 268대 많은 5315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가 토요타를 앞서고 있다. 현대차는 올들어 6월까지 총 2만4381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토요타 판매량은 총 2만3357대로 현대차보다 1024대 적다. 문제는 양사 월평균 판매 격차가 171대까지 좁혀졌다는 점이다. 현대차 상반기 월평균 판매량은 4063대, 토요타는 3892대로 집계됐다. 2분기의 경우 현대차가 343대 차이로 뒤처졌다. 베트남 왕좌를 놓고 하반기 양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월간 판매 1위 탈환을 위해 현지 볼륨 모델인 엑센트 신형을 출시, 판매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토요타 역시 '코롤라 크로스'를 앞세워 현지 시장 입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이 불가리아의 공군 현대화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전투기로 제시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불가리아는 글로벌 안보 위협과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분쟁에 대응해 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10월 '불가리아 국방전략(National Defense Strategy)'을 개정하고 전투기, 장갑차, 자주포, 대공방어미사일, 잠수함 등 총 13개 부문의 다양한 신형 무기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본보 2024년 3월 31일 참고 '軍 현대화' 불가리아, 한국산 무기 구매 가능성↑> 불가리아에서는 FA-50이 불가리아 공군의 노후화된 아에로사의 L-39 알바트로스 훈련기와 소련제 미그(MiG)-29 전투기, 수호이(Su)-25 전투기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이상적인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훈련과 전투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FA-50이 불가리아의 항공 역량을 현대화할 수 있는 다목적 플랫폼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불가리아는 필리핀처럼 다목적 전투기 역할을 해 줄 모델을 찾고 있다. 필리핀은 2014년 FA-50PH 12대를 도입해 필리핀 공군의 핵심 항공전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 최대 규모의 세르비아 리튬 광산이 개발 재개에 들어간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리튬 광산 개발이 자연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르비아 서부 자다르 광산이 위치한 로즈니카 지역 주민들은 광산 개발을 반대하기 위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에는 지역 주민 수천 명이 운집했으며 세르비아 중부 지역까지 확산할 조짐이다. 로즈니카 지역에서 북동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사박 지역 주민들은 정부의 광산 지정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 인권 단체 프로글라스(Proglas)는 “우리는 깨끗한 공기와 물 없이는 살 수 없지만 리튬 배터리와 전기 자동차 없이는 살 수 있다”며 세르비아 정부와 광산 개발 업체를 강력 규탄했다. 앞서 글로벌 광산 기업 리오 틴토는 지난 2021년 세르비아 정부로부터 자다르 광산에 대한 개발권을 획득했다. 장기적으로 사업 수익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환경 영향 평가와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개발 허가를 내줬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가 고속도로 봉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연구진이 인공지능(AI) 처리에 필요한 에너지를 최대 1000배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처의 심사평가 저널인 'npj 언컨벤셔널 컴퓨팅(npj Unconventional Computing)'은 미네소타 대학교 연구진이 작성한 '자기 터널 접합 기반 계산 랜덤 액세스 메모리의 실험적 시연(Experimental demonstration of magnetic tunnel junction-based computational random-access memory)' 논문을 공개했다. 연구진은 연산을 위해 메모리 속 데이터가 처리장치(프로세싱 유닛)로 이동해야하는 폰노이만 구조의 한계를 지목했다. 특히 메모리에서 처리장치로 데이터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 만큼 AI시대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날 수록 에너지 소비량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공개된 논문에 따르면 데이터가 이동하는데 소비되는 에너지가 연산에 사용되는 에너지에 최대 200배를 소모한다. 이에 연구진이 주목한 것이 자기 터널 접합(MTJ) 기반 인메모리 기술인 'CRAM(computat
[더구루=오소영 기자] 튀르키예 방산업체 TSUAS가 차세대 전투기용 항공엔진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이 제너럴일렉트릭(GE)의 항공엔진 수출 허가를 내지 않아서다. 항공엔진 분야에서 오랜 기술력을 쌓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GE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튀르키예 방산 전문지 '방위산업ST(SavunmaSanayiST.com)'에 따르면 메흐메트 데미로글루 TSUA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미국의 항공엔진 수출 제한 우려에 대해 "미국에서 승인이 나지 않더라도 전투기 개발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라며 "새 엔진을 살피거나 우리가 직접 (엔진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데미로글루 CEO가 언급한 차세대 전투기는 칸(Kaan)과 휘르젯(Hürjet)이다. 칸은 스텔스 성능을 갖춘 튀르키예산 5세대 전투기다. 동체 길이 21m, 날개 길이 14m, 높이 6m며, 기체 성능은 최고 속도 마하 1.8, 비행고도 5만5000피트(1만6746m)로 알려졌다. TSUAS가 지난 2016년 8월 튀르키예 국방부 산하 방위산업청(SSB)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 중추절을 맞아 월병 신제품을 론칭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월병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제2의 초코파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베트남에 월병 신제품을 다수 출시했다. 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베트남 중추절(9월17일)을 맞아 가족·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월병을 선물하거나, 제삿상에 올리려는 현지 수요를 겨냥했다. 월병 신제품은 △믹스드 로스트 치킨(Mixed Roast Chicken) 월병 △믹스드 소시지(Mixed Sausage) 월병 △연자육(Lotus Seeds) 월병 △녹차 연자육(Green Tea Lotus Seeds) 월병 등 모두 10종이다. 오리온은 짭짤한 맛, 달콤한 맛, 쫀득한 식감 등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는 다양한 월병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월병을 초코파이의 뒤를 잇는 제2의 메가브랜드로 키우려는 오리온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리온은 지난해 8월 베트남에 중추절 월병 선물세트 4종을 첫 선보였다. 초코파이맛, 말차·단팥맛, 연밥맛, 콩맛 등 다양한 맛의 월병을 출시했다. 베트남에서 좋은 기운, 복, 강인함 등의 의미를 지닌 붉은색과 금색을 활용해
[더구루=홍성환 기자] OK금융그룹 인도네시아법인이 상반기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올해 상반기 173억 루피아(약 1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9% 증가한 수치다. 공격적인 영업으로 이자 소득이 상승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3007억 루피아(약 260억원)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6월 말 현재 신용 분배는 8조8100억 루피아(약 7500억원)로 1년 전보다 2.7% 증가했다. 다만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4.52%로 1년 전 3.60%에 비해 0.92%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담금 비율은 같은 기간 1.52%에서 2.13%로 늘었다. OK금융은 지난 2016년 안다라뱅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2018년 디나르뱅크를 추가로 인수했다. 이듬해 두 은행을 합병해 통합 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베트남 뷰티 시장을 장악했다. 동남아 온라인 매체가 발표한 K뷰티 순위 최상위권을 독식했다. 베트남 내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의 점유율이 30%로 높은 편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다. 30일 인도네시아 온라인 매체 라이리즈키(Rairizky)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가 베트남에서 K뷰티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라이리즈키는 △제품력 △브랜드 이미지 △소비자 인지도 △브랜드 독창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이니스프리는 오랜 기간 화장품 연구개발(R&D)의 성과로 △그린티 △블랙티 △레티놀 △히알루론산 등 피부 유효 성분을 피부에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해 고효능 자연주의 화장품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부 유형·고민에 따라 다양한 라인업이 구비돼 있어 소비자 취향의 다양성을 존중했다는 점도 호평받았다. 자연주의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한 점 역시 장점으로 거론됐다. 이니스프리는 제주지역 청정원료를 사용한다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베트남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글로벌 내 비건·클린뷰티 트렌드가 인기를 끌면서 현지 소비자가 이니
[더구루=김형수 기자] 싱가포르 창이공항 공략에 나선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 하반기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창이공항 여행객 숫자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기대감이 커진다. 양사는 창이공항 제1터미널~제4터미널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주류·담배, 신라면세점은 화장품·향수 등을 판매하고 있다. 30일 창이공항그룹(CAG)에 따르면 지난 2분기(4월~6월) 창이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은 16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중국·말레이시아·인도 등 아시아와 호주 출신 여행자들이 창이공항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창이공항 이용객 숫자가 코로나19 판데믹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 2019년 2분기의 98.2% 수준을 기록하면서 공항 운영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19년 2분기 창이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은 1680만7000명으로 올해 2분기에 비해 불과 30만7000명 많다. 코로나19 앤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지난해 창이공항 4개 터미널이 모두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서 공항의 항공기·여객 수용능력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의 '유통 허브'로 가나를 선택했다. 지난해 가나의 수도인 아크라에 신규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물류기지까지 구축해 아프리카 영업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가나투자진흥센터(GIPC)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서부 및 중앙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을 위해 가나에 물류기지를 마련한다. 가나의 물류기지는 아프리카 물류 유통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가나에서 나이지리아,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등 다른 아프리카국으로 신속하게 중장비를 유통하고, 애프터 서비스(A/S)를 제공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가나 물류 기지 구축을 위해 기술대학 중 한 곳과 협력해 현지에 장비 유통 공장을 건설하고, 기술과 지식을 전수한다. 또 물류 기지로 일자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GIPC는 "HD현대인프라코어는 가나를 정치적 안정과 안전을 이유로 물류 거점으로 선택했다"며 "HD현대인프라코어는 가나에 물류기지를 설립해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 있는 고객에게 신속한 장비 배송과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아프리카에서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DEVELON)'을 앞세워 아프리카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고객들의 브랜드 경험 강화를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고객 경험 관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고객경험담당 총괄로 임명했다.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브랜드 비전을 실현할 적임자로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현대차 유럽기술센터는 29일(현지시간) 유럽 고객경험담당(Customer Experience for Europe) 신임 총괄에 찰스 카사르(Charles Cassar)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유럽 고객 대상 브랜드 만족도와 경험 향상을 위한 리더십과 비전을 갖춘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고객 경험 관리 분야에서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찰스 카사르 신임 총괄은 바스 카스틸(Bas Kasteel)의 뒤를 이어 고객 경험 혁신과 IT 디지털화 운영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현대차가 유럽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는 이니셔티브를 이끌 방침이다. 바스 카스틸은 찰스 카사르 총괄의 전임자로 지난 2021년 유럽고객경험담당 총괄직을 맡아 약 3년간 고객 경험 혁신을 일군 인물이다. 그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현대차 고객들에게 업
[더구루=홍성환 기자]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화성 탐사 위성의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르면 연내 발사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로켓랩은 화성 궤도로 발사하는 쌍둥이 위성의 통합 및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위성은 나사(NASA·우주항공국)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우주과학연구소의 에스커페이드(ESCAPADE) 임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말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위치한 발사대에서 우주로 쏘아 올릴 예정이다. 에스커페이드 임무는 화성의 자기권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두 대의 위성을 활용해 화성 주변의 플라즈마와 자기장을 측정, 연구자들이 화성 자기권과 상층 대기 원자를 분석하고 화성의 기후 진화가 이뤄지는 과정을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돕는다. 로켓랩은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 위성의 설계·제작·통합 및 테스드 등을 실시했다. 지난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일렉트론을 개발하고 2017년부터 상업 발사를 해온 소형 우주 발사체 업계 강자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비교되고 있다. 본사는 미국에, 발사대는 뉴질랜드에 있다. 2018년 이후 180여개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