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 독일법인이 태양광 사업 부진으로 인해 한화그룹 편입 후 첫 단독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비상 경영을 통해 조직 슬림화 등 개혁을 추진해 경쟁력을 확보, 향후 시황 회복에 대비한다. 29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독일법인은 산하 베를린 유럽 영업사무소와 탈하임 연구개발(R&D)센터를 대상으로 인력 감축에 착수했다. 구체적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대 법인 전체 인력의 3분의1을 줄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큐셀 독일법인이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것은 2012년 한화가 인수한 이래 처음이다. 지난 2015년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 합병 당시 한 차례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당시 실적 악화로 적자에 시달리던 한화솔라원을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양호했던 한화큐셀이 구해주기 위한 조직 개편이었다. 구조조정의 배경으로는 단연 유럽 태양광 시황 악화가 꼽힌다. 전반적으로 유럽 태양광 신규 설치량이 줄어드는 등 수요가 줄어든데다 중국발 공세가 거센 탓이다. 중국 기업이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서 태양광 모듈 시장 가격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세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인 마라픽(Marafiq)으로부터 약 1300억원 상당 화석발전소 연료 전환 프로젝트의 사업 수주를 앞뒀다. 내년 초 계약을 확정하고 얀부2 발전소의 연료를 중유에서 천연가스로 바꾼다.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내건 사우디의 탄소중립 달성을 지원한다. 29일 사우디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마라픽과 얀부2 화력발전소의 연료를 중유에서 천연가스로 바꾸는 사업 참여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내년 1월 1일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3억4013만7000리얄(약 1300억원), 기간은 3년이다. 얀부2 화력발전소는 사우디 제다에서 북서쪽으로 350km 떨어진 홍해 연안 얀부 산업단지에 위치한다. 275㎿ 규모 증기터빈 발전기(STG) 총 3기로 구성된다. 시공은 한화건설이 맡았고, 보일러 급수펌프는 HD현대중공업이 책임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보일러 3기와 증기터빈 3기 등 3040억원 규모의 주요 기자재를 공급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얀부2 화력발전과 함께 추진된 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업도 총괄했다. 2011년 9월 마라픽과 8000만 달러(약 11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공지능(AI) 시장이 도래하면서 반도체 뿐만 아니라 광섬유 케이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LS그룹, 대한광통신, 가온전선, 머큐리 등 국내 전선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광섬유 케이블 시장 규모는 올해 약 35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 75억 달러 이상을 기록, 연평균 성장률(CAGR) 약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점유율 약 30~35%의 북미다. 주요 성장 요인으로는 AI가 꼽힌다. 클라우드, 5G 네트워크, 고성능컴퓨팅(HPC) 등 AI가 적용되는 다양한 분야는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처리하고 분석해야 하는 만큼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광섬유 케이블은 뛰어난 전송 속도와 대역폭을 제공을 제공해 AI가 요구하는 요소들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AI 시장 확대와 맞물려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신·증설 움직임이 광섬유 케이블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
[더구루=김은비 기자] 한화그룹이 일본에서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젝트 '그린 얼라이언스(Green Alliance)'의 활동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일본 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현지 탄소 중립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26일 한화재팬에 따르면 가나가와현과 협력 체계를 구축, 태양광 발전 시스템 기증 프로젝트 '그린 기프트(グリーンギフト)'를 전개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는 가나가와현 내 어린이 자립생활 지원센터에 1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축전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유아원, 장애아동 입소 시설, 아동 심리치료 시설이 통합된 곳이다. 지역 아이들에게 심리 및 의료 전문 케어를 제공한다. 특히 정전 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한 시설로 꼽혀 이번 기증 대상에 포함됐다. 그린 얼라이언스는 한화그룹이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 출범한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프로젝트다. 회원사들과 협력해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 및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린 기프트는 이 같은 그린 얼라이언스의 일본 버전이다. 일본 지방자치단체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림 지단(Karim Zidane) 모로코 투자융합·공공정책평가부 장관이 방한한다.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온 그는 투자 로드쇼를 통해 한국 기업들과 교류를 모색하고 투자를 촉진한다. 전자와 자동차, 조선, 방산 등에서 포괄적으로 협력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필리조선소가 현지 토지매립·준설 전문 회사인 GLDD(Great Lakes Dredge & Dock Company)로부터 피소됐다. 해저 암반 설치 선박(SRIV) 건조에 투입할 자원마저 정부 지원 사업에 전용하고 납기 일정을 반복적으로 연기해 피해를 끼친 혐의다. 경영난에 이어 소송 리스크까지 터지며 김승연 회장이 힘을 실어주고 있는 한화의 미국 함정 시장 진출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6일 필리조선소와 오프쇼어에너지 등 외신에 따르면 GLDD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동부연방지방법원에 필리조선소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GLDD는 선박 건조가 상당히 지연돼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2021년 11월 필리조선소와 1억9700만 달러(약 2700억원) 상당의 SRIV 1척 건조 계약을 수주했다. 지난 15월 인도돼야 했으나 늦어졌다. 내년 10월 30일로 한 차례 늦춰진 후 최근 2026년 9월 30일로 또 연기됐다. 당초 계획보다 약 2년 지연이 전망되면서 GLDD의 피해는 심각하다. GLDD는 입찰 당시 필리조선소가 수용 불가능한 일정을 제시했다고 회고했다. 수정된 건조 일정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한국서부발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우디아라비아 재생에너지 사업 입찰을 위한 사전 심사 문턱을 넘었다. 총 4.5GW 규모의 태양광·풍력발전 입찰에 도전장을 낸다. '2030년 에너지 전략'에 따라 재생에너지 투자가 늘고 있는 사우디에서 대형 수주를 노린다.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조달청(SPPC)에 따르면 한전과 서부발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제6차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의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했다. 6차 프로그램은 △나즈랑(1400㎿) △사마타(600㎿) △아드다르브(600㎿) △아스수판(400㎿) 태양광과 두와디미(1500㎿) 풍력발전으로 구성된다. 앞서 총 3700㎿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4개로 구성된 5차 프로그램의 사업비가 80억리얄(약 3조600억원)인 것을 감안할 때 6차는 투자비가 더 많을 전망이다. SPPC는 지난달 사전적격심사 서류를 받아 심사를 진행해왔다. 한전은 태양광과 풍력 모두 단독으로 참여를 추진했다. 서부발전은 태양광 사업에 홀로 참여할 계획이나 풍력은 다르다. 컨소시엄을 염두에 두고 잠재 파트너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 2분기께 최종 제안서를 제출하고 평가 절차를 밟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자동차·가전용 고무부품 전문 제조사인 동아화성의 베트남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지만 공장 일부가 불에 타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베트남 안즈엉 지구 인민위원회와 응궈이퀀삿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소방당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후 11시 31분께 짱주에 산업단지에 위치한 동아화성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홍방과 안라오 등 인근 지역 소방 인력을 동원하고 소방차 15대를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피해 면적이 1000㎡ 이상에 달하는 만큼 재산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은 약 3시간 만인 오전 2시6분에야 불길을 잡아 인근 공장과 창고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동아화성 측은 "재고가 충분해 고객사의 주문 대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원인 조사를 하고 있어 재가동 일정을 단정짓기 어렵다"고 밝혔다. 1974년에 설립된 동아화성은 자동차와 가전, 산업용 특수고무 부품 제조업체다. 합성고무로 만들어 난영성을 강화한 개스킷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드럼세탁기용 도어개스킷과 배터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응우옌 황 롱(Nguyen Hoang Long)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에너지 담당)과 회동했다. 에너지 사업 역량을 알리고, 최근 제안서를 제출한 뀐랍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2030년까지 대규모 발전 인프라 투자를 예고한 베트남에서 사업 기회를 엿본다. 25일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김대연 포스코인터내셔널 발전사업개발실장(상무) 일행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베트남을 찾아 롱 차관을 비롯해 에너지 정책·규제 담당자를 만났다. 김 상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그룹의 종합 사업 회사로 에너지와 철강, 식량, 신사업 등 여러 분야에 진출했다고 소개했다. 베트남에서는 몽즈엉Ⅱ 석탄화력 발전사업(1200㎿)을 수행한 경험을 강조하며 뀐랍 LNG 발전사업에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뀐랍 사업을 토대로 에너지 분야에서 베트남 정부의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뀐랍 LNG 발전사업은 응에안성에 1500㎿ 규모 LNG 발전소와 저장·재기화 설비 등 LNG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총투자비는 약 21억5000만 달러(약 3조원)로 추정되며 2030년 이전 상업운전을 목표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멕시코 태양광 발전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해외 사업 전문 인재 양성과 유사 사례 방지 대책 수립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최종 대책을 마련해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 25일 한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멕시코 태양광 사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김동철 사장을 비롯해 약 14명의 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 사업을 전담할 전문 인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향후 해외 사업에서 동일한 손실을 보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전은 여러 의견을 검토한 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세부 대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멕시코 태양광 사업은 아과스칼리엔테스주와 소노라주에 총 294㎿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3곳을 건설해 35년간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은 캐나다 자원 전문 자산운용사 그린하버(GreenHabor·옛 스파랏)와 리큐런트 에너지(Recurrent Energy)로부터 발전소 지분 49%를 인수해 2019년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약 3억1600만 달러(약 4400억원)를 투자하고 작년부터 발전소를 가동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L홀딩스가 러시아 액화석유가스(LPG) 터미널 사업 지분을 처분했다. 사업 지연과 법적 분쟁의 여파다. 일찌감치 손을 뗀 현대케미칼에 이어 HL홀딩스의 이번 철수로 E1만 남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1일 러시아연방법인등기부와 인터팍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HL홀딩스는 보스토크 LPG(Vostok LPG)의 지분 4.75%를 경영진에 넘겼다. 앞서 현대케미칼도 4.75%의 지분을 처분해 현재 보스토크 LPG 주주 중 한국 기업은 E1(8%)뿐이다. 보스토크 LPG는 연해주 LPG 터미널 사업 수행을 위해 2017년 설립됐다. 러시아 사업가인 아메르하노프 살라우디 알라우디노비치·루슬란 마르코비치 갈린스키(각 41.25%)와 E1(8%), HL홀딩스·현대케미칼(각 4.75%)이 지분을 보유했다. 당시 정부의 신북방 정책과 맞물려 연해주가 한·중·러의 물류 허브로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 기업들도 투자에 나섰다. 보스토크 LPG는 중국과 북한 접경지역인 연해주 하산 페레보즈나야만에 연간 100만 톤(t) 규모의 LPG 터미널 건설을 추진했다. 약 22만 ㎡ 부지를 확보하고 45억 루블(약 63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투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 주정부 대표단이 차주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들과 연쇄 미팅을 갖는다. 스페인 경제 중심지로 마드리드의 강점을 홍보하고 투자를 구애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종말 시점'을 예측했다. 나사는 인류가 다른 생명체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생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며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가 에이수스(ASUS)와 협력해 새로운 휴대용 콘솔을 내놓으면서 하드웨어 전략이 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등장했다. MS는 자체 콘솔도 개발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전략 자체가 잘못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