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가 칠레 구리광산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급증하는 글로벌 구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대 구리광산인 에스콘디다에서 생산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BHP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칠레 에스콘디다·스펜스 구리광산 로드쇼에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을 초청해 향후 최소 70억 달러(약 9조8500억원)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리는 BHP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금속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BHP 연간 구리 생산량은 오는 2030년까지 약 30만t(톤) 감소해 16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BHP는 70억 달러에서 최대 120억 달러(약 16조8770억원)에 달하는 투자 비용 타당성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에는 에스콘디다 광산에 50억~65억 달러(약 7조340억원~9조1450억원) 규모의 신규 농축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BHP는 전기차와 재생 에너지 등 구리 집약적인 기술 확산으로 오는 2035년까지 글로벌 구리 수요가 매년 100만t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
[더구루=정등용 기자] 씨티그룹이 구리 가격 단기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에 따른 관세 인상 가능성과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 경기 부양책이 요인으로 꼽힌다. 씨티그룹은 15일 투자 메모를 통해 구리 가격이 향후 3개월 간 t(톤)당 850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9500달러에서 약 11% 낮아진 수치다. 산업용 금속은 이미 지난 9월말 이후 10% 가까이 하락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은 글로벌 무역 관세 정책의 분명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그리고 지금까지 중국이 완화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우리를 놀라게 했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미국의 금리 인하를 제한할 수 있는 잠재적 인플레이션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가 다시 상승하면서 구리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달러 강세는 일반적으로 달러로 가격이 책정된 원자재에 압력을 가하는 경향이 있다.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 강세 지표는 10월 물가 상승률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난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이후 최근 선거로 인한 랠리를 연장하며 급등했다. 씨티그룹은 이글 메탈 인터내셔널(Eagle Metal Inte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으로부터 에너지 부문 투자 요청을 받았다. 가스화력과 풍력발전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요르단 발전 시장에서 사업을 발굴하고, 요르단 정부의 경제 현대화 비전과 호흡을 맞춘다. 14일 요르단 국왕실에 따르면 김덕만 한전 푸제이즈 법인장은 전날 요르단 수도 암만 알 후세이니 왕궁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자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압둘라 2세 국왕이 주최했으며 미국 아마존과 사우디아라비아 KBW 인베스트먼트, 사우디요르단인베스트먼트펀드(SJIF), 쿠웨이트 인프라 투자 전문 금융사 PHC(Privatisation Holding Company), 프랑스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 메리디엄(Meridiam),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A.P. Møller–Mærsk), 프랑스 AIG(Airport International Group), 중국 세라믹 업체 진쳉글로벌세라믹(Jin Cheng Global Ceramics)이 참석했다. 요르단에서는 알 후세인 빈 압둘라 요르단 왕세자와 자파르 하산 총리와 무한나드 셰하데 경제부 장관, 모타나 가라이베 투자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이날 2033년까지 18
[더구루=정등용 기자] 페루 정부가 구리 채굴 프로젝트를 무더기 승인했다. 환경적 지속 가능성 기준을 충족했다는 이유에서다. [유료기사코드] 페루 환경부 산하 페루 환경청(SENACE)은 올해까지 총 40억 달러(약 5조6270억원)가 투자되는 22개의 구리 채굴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22개의 구리 채굴 프로젝트는 △아레키파 △쿠스코 △모케과 △타크나 △환카벨리카 △후닌 △파스코 △리마 등 총 10개 지역에 분포해 있으며 △안타미나 △푸카마르카 △탄타후아타이 △세로코로나 등 주요 광산이 포함됐다. 페루 환경청은 이 프로젝트들이 광업 부문의 발전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환경 지속 가능성의 최고 기준을 준수하며 효과적이고 정보에 입각한 시민 참여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광산의 환경 영향 평가(MEIA-d) 수정과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운영 기술의 수정, 소규모 확장 및 개선에 해당하는 18건의 지속 가능한 기술 보고서(ITS)가 채굴 승인 배경이 됐다고 부연했다. 실비아 쿠바 페루 환경청장은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서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며 프로젝트 평가에서 엄격함과 기술적 품질의
[더구루=진유진 기자] 우라늄 가격이 공급 부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안보 기조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급등한 전력 가격을 잡기 위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효율적인 에너지원과 노후 전력망 개선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캐나다 스프로트 자산 운용(Sprott Asset Management)은 우라늄 선물 가격이 파운드당 76.55달러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6월 선물 기준으로 90달러~100달러 수준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존 시암파글리아(John Ciampaglia) 스프로트 자산 운용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국가 안보와 리쇼어링을 명분으로 원전 산업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분명히 우라늄 공급망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라늄 가격은 지난 1월 106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이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에 초점을 맞춘 바이든 정부와 달리, 트럼프 당선인은 원전 확대와 규제 완화를 공언해 우라늄 수요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 투자와 원자력 규제위원회 개혁은 우라늄 산업에 호재로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니켈 생산업체 러시아 노릴스크 니켈(Norilsk Nickel, 이하 노르니켈)이 중국 남부에 새로운 구리 제련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중국 진출은 서방 국가들의 대(對)러시아 제재 속에서 타개책을 모색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니켈은 중국 남부 광시 지역 항구 도시인 팡청강에 대규모 구리 제련소를 세울 계획이다. 신공장은 러시아에서 운송된 정광을 가공해 연간 50만 톤(t)의 정제 구리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르니켈은 기존 나데즈다 공장을 중국 내 신설 제련소로 대체할 예정이며, 오는 2027년부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강화로 인한 고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산 금속에 대한 추가 제재를 시행 중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런던금속거래소(LME)는 지난 4월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 신규 생산 물량 거래를 제한했다. 이에 따라 노르니켈은 국제 결제와 배송 거부, 가격 인하 등 어려움에 직면했고, 지난 2022년 이후 수익이 15% 이상 감소한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포타닌 노르니켈 최고경영자(CEO)는 올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전국 산업단지(산단) 지붕태양광 발전사업에 지분 출자를 단행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산단 지붕태양광 발전사업 지분출자안’을 가결했다. 이번 안건의 주요 내용은 산단 지붕태양광 발전사업으로 발전 용량은 16.35㎿(메가와트)에 이른다. 전국 산업단지 공장지붕 40개소가 대상이며 건설 기간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이와 관련해 입주기업과 SPC 간 20년간 장기 임대차계약이 체결 완료됐으며, 발전사업 허가와 개발행위 허가가 현재 진행 중이다. 송전 계획은 사업대상지 인근에 22.9kV 계통연계다. 남부발전은 발전사 최초 지붕태양광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으로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정부 정책에 부합되는 사업으로 산단 지붕태양광 시장 선점과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 4월 정부·부산광역시와 함께 부산 녹산산업단지에 입주한 20개 기업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해 부산시와 함께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의 구리 생산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전 세계 구리 공급망이 압박을 받고 있다. 중국이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구리 확보를 위해 제련소 건설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가운데 올해 전 세계 정제 구리 절반가량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국 제련소 증설로 인해 글로벌 구리 산업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트 스포레(Grant Sporre)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금속·광업 연구 책임자는 "중국발 과잉 생산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 구리 정제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칠레와 유럽, 인도에 있는 구리 사업장들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생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에서도 생산을 억제하고 신규 제련소 설립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변화는 없는 상태다. 만약 다른 국가에서 감산이 이루어지면 중국 구리 생산량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서방 국가들이 구리 공급망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주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구리 업계 회의에서 생산업체들은 수익을 결정하는 광석 공급 계약을 두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채굴업체인 칠레 국영 기업 코델코(Codelco)가 중국 시장에서 내년 구리 프리미엄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고객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코델코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코델코는 최근 중국 바이어에 오는 2025년 구리 프리미엄을 톤(t)당 89달러로 제시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구리 프리미엄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 전기동 가격에 추가되는 금액으로, 글로벌 전기동 거래의 기준이 된다. 프리미엄 인상은 주로 구리 수요 증가와 재고 부족을 반영하며, 주요 고객인 전기·전자 산업과 전기차·건설·의료 업계 등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구리가 필수적인 전력망·기타 인프라 부문에서 중국의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코델코는 이번 프리미엄 동결을 통해 중국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운영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급 지속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반영한 조치로 평가된다. 앞서 코델코는 지난해 중국 바이어 2곳에 구리 프리미엄을 t당 140달러로 33.3% 인상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도 구리 프리미엄이 전년도 88달러에서 10% 이상 오른 t당 105달러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주 벌칸 에너지 리소스(Vulcan Energy Resources, 이하 벌칸 에너지)가 독일에서 리튬 추출 최적화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염화리튬을 배터리 등급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해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고객사에 '메이드 인 유럽' 리튬을 공급할 방침이다. 벌칸 에너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회흐스트 산업단지에서 오픈 기념식을 열고 다운스트림 공장 '중앙 리튬 전기분해 최적화 공장(Central Lithium Electrolysis Optimisation Plant, CLEOP)'을 공식 가동했다. CLEOP는 리튬 상업 생산에 대비해 운영 최적화와 품질 테스트, 인력 교육 등을 담당한다. 오는 2026년 말 완전 가동을 목표로 1단계에서 연간 2만4000t(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약 5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벌칸 에너지는 독일 남서부 라인강 어퍼 라인 그라벤 지역에서 지열발전소와 지하 염호를 활용해 리튬을 추출하고 있다. 리튬 원료는 인근 라인란트팔츠주 남부 란다우에 위치한 업스트림 공장 '리튬 추출 최적화 공장(Lithium Extraction Optimisatio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국내 최대 전력 행사에서 에사우 가르자 데 베가(Esaú Garza De Vega)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주 경제개발부 장관과 회동했다. 현지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 발전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수익성 강화를 위한 협력을 모색했다. 호주에 이어 멕시코 주정부와도 회동하며 해외 사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12일 아과스칼리엔테스 주정부와 스페인 경제 매거진 '비즈니스 리더(Líder Empresarial)' 등 외신에 따르면 조승원 해외사업운영처장을 비롯해 한전 임직원은 지난 6~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24'에서 가르자 데 베가 장관와 호르헤 야마스(Horhe Yamas) 에너지처장을 만났다. BIXPO 전시장을 안내하고 회의도 가졌다. 아과스칼리엔테스 주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 사업 현황을 공유하며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한전은 지난 2019년부터 아과스칼리엔테스주에서 태양광 사업을 추진했다. 캐나다 자원 전문 자산운용사 그린하버(GreenHabor·옛 스파랏)와 리큐런트 에너지(Recurrent Energy)로부터 294㎿ 규모 태양광 발전소 지분 49%를 인수해 개발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구리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1월 출범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관세 정책과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등이 구리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12월물 구리 가격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11일 오후 거래에서 1.7% 하락한 t당 9320달러를 밑돌았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약 6%의 손실을 본 수치다. 지난 9월 말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구리 가격은 이후 12% 가까이 하락하며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트럼프와 공화당의 대선 승리는 금속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은 트럼프발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관세 인상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구리 시장은 중국 의존도가 높아 미국발 관세 인상이 무역을 둔화시키고 상품 수요를 낮출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주요 구리 생산업체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구리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BHP 주가는 미국 대선 이후 6% 하락해 올해 연간 하락률이 21%를 넘어섰다. 리오 틴토와 글렌코어도 각각 3%와 6% 손실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