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이흥주 한국전력 해외원전본부장(부사장)이 튀르키예 원전 엑스포를 방문했다. 현지 에너지부 관계자와 만나 원전 수출 의지를 내비쳤다. 7일 한전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지난달 21~2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에서 열린 원전 엑스포(Nuclear Power Plant Expo&Summit, 이하 NPPS)를 찾았다. NPPS는 원전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신기술과 산업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해 87개 회사가 부스를 열었고 1966명이 방문했으며 168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성사됐다. 올해 행사도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로사톰과 프랑스 최대 엔지니어링 회사 아시스템, 중국 국가전력투자집단(SPIC) 등이 후원에 참여했다. 이날 이 부사장은 사업 기회를 살피고 튀르키예 에너지부 실무진을 만나 원전 협력을 모색했다. 튀르키예는 북부 지역에 1400㎿ 규모의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작년 말 한전에 예비제안서 제출을 요청했었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정승일 한전 사장이 직접 튀르키예를 방문해 파티흐 된메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을 만나고 제안서를 전달한 바 있다. 한전은 튀르키예 원전 업계와 소통을 강화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가 영국에서 고온가스로 소형모듈원자로(SMR) 'Xe-100'을 건설할 부지 최대 10곳을 발굴한다. 하트풀 원전을 계기로 프랑스 EDF와 협력을 공고히 하고, 영국 회사와 SMR 가동으로 생성되는 열원 활용도 모색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네덜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제일란트주 보르셀 원전 2기 건설 사업자가 오는 2025년 하반기에 결정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에 이어 네덜란드 원전에서도 경합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로버트 제트 네덜란드 에너지 장관은 제일란트주 보르셀 원전 부지에 건설될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기업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와 논의중이다. 이들 중 최종 사업자 결정은 2025년 하반기에 나온다. 로버트 제트 장관은 "세 회사가 재정적, 기술적 조건 하에서 네덜란드에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여름 이후 약 6개월 동안 기술적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세 공급업체의 원전 디자인이 보르셀 위치에 적합한지 여부와 네덜란드 규정에 부합한지를 살펴본다. 세 회사 모두 최소 용량이 1000㎿ 3+세대 원자로를 건설한 경험이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제일란트주 보르셀 원전 부지에 3+세대 원자로 2기(각 1500㎿)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2025~2028년 첫 원전의 건설을 승인하고 2028년 착공한다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홀텍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베트남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동남아 원전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베트남전력공사(EVN) 자회사 PECC1은 22일(현지시간) 하노이 본사에서 현대건설·홀텍과 원자력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3사는 베트남에서 소형원전 공동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베트남은 최근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열악한 전력 수급 상황이 과제로 꼽힌다. 또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베트남 정부는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전망이다. PECC1 관계자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더 많은 친환경 에너지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원전 개발이 불가피하다"면서 "두 회사와 협력해 원전 개발을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에 설립한 원전 회사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이미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전원자력연료가 프랑스 원전 솔루션 업체 '프라마톰(Framatome)'과 손을 잡았다. 원자재 공급부터 원자력연료 제조까지 전방위로 협력,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한전원자력연료에 따르면 최익수 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프라마톰과 원자재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원전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 의사를 확인하고, 이행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프라마톰과의 동맹을 통해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공급망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MOU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프라마톰이 원자력연료 재료비의 70%를 차지하는 지르코늄부터 금속 우라늄까지 핵심 물질 제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이와 관련된 공정 기술 협력·공급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1985년 설립된 프라마톰은 세계 최대 원전 기업 중 하나인 프랑스 EDF의 자회사다. 원전 장비 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원자력 발전소 설계 △원자력 증기 공급 시스템(NSSS) △연료·부품 설계·제조 △I&C 시스템 통합 △원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국내에 소형원전(SMR) 냉각제용 저농축 우라늄(LEU) 불소 연료염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한다. 전 세계 정부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섬에 따라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GS건설과 한전원자력연료, 덴마크 시보그(Seaborg)는 한국 내 LEU 연료염 공장을 개발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세 곳은 4세대 원전에 불소 연료염을 공급하기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맺었다. 연료염은 액체상태 연료의 일종으로 우라늄이나 토륨 등 핵연료·핵원료물질의 불화물을 중성자 흡수단면적이 적고 열적인 안정성이 우수하고 적당한 융점을 갖는 용매에 녹인 것을 말한다. 덴마크 원전업체 시보그는 우라늄 기반의 불소 연료염을 냉각제로 사용하는 소형 용융염 원자로(CMSR)을 개발 중이다. . 용융염원자로는 소형모듈원전(SMR) 가운데 하나이자 '4세대 원자로'로 불리는 혁신 기술이다. 핵연료가 냉각재에 녹아있는 형태로 액체연료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재와 핵연료를 하나의 액체로 혼합해 가동하기 때문에 냉각재가 없어지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에 안전성
[더구루=김도담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이하 두산)가 참여한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가 순항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한국의 원전 수출도 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하메드 셰이커(Mohamed Shaker) 이집트 전력 재생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4800메가와트(㎿) 규모의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가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2028년부터 2031년까지 순차적으로 공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셰이커 장관은 또 "현재 많은 신규 발전소가 운영되고 있고, 다수 기존 발전소가 개선됐다"며 "이를 통해 2만9000㎿ 용량이 증가해 현재 이집트 전력 생산규모는 5만6000㎿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8월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수주했다. 이에 따르면 한수원은 엘다바 원전 4개 호기 80여 개의 건물과 구조물을 건설하고, 기자재를 공급한다. 두산 역시 지난해 말 엘다바 원전 1호기에 터빈 건물, 수처리, 냉방시설 등 총 82개의 구조물을 건설하고, 터빈과 발전기를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엘다바 원전 공사 수주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핵폐기물 처리 방법 전문 기관으로 알려진 캐나다 'NWMO(Nuclear Waste Management Organization)'를 방문했다. 19일 캐나다 사용후핵연료 관리 전담 기관 'NWMO'에 따르면 한수원 관계자들은 지난주 온타리오주 오크빌에 있는 실증 센터를 찾았다. NWMO의 사용후핵연료 관리 계획과 관련 기술들을 살폈다. NWMO는 캐나다 원자력발전소가 2002년 설립한 비영리 단체로, 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전담한다. 핵폐기물 처리 기술 연구개발(R&D)부터 안전하고 장기적인 폐기물 관리를 위한 시설 건설까지 맡고 있다. 사용후핵연료를 관리하는 방법 중 NWMO가 택한 것은 심지층 저장소(Deep Geological Repository)다. 심지층 저장소는 지표면 아래 500m 이상 깊이에 시설을 짓고 중앙집중식으로 격리 보관하는 방식이다. 2010년 5월 고준위방폐물 최종 처분장 후보부지 선정계획을 확정했고 부지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종 건설까지는 약 10여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사용후핵연료 처리 방안이 원전 산업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이용중인 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파괴된 원전 생태계를 복원한다. 미국을 주축으로 영국과 캐나다는 우크라이나 시장에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도 대·소형 원전 건설 사업에서 수주 기회를 엿본다. 18일 코트라 키이우무역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전체 발전용량의 44%에 해당하는 원전이 파괴됐다.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6000㎿)은 러시아군이 점령했다. 작년 9월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원전 생태계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원전 산업의 상당 부분을 러시아에 의존해왔다. 소련식 원전 모델을 도입하고, 2000년 이전에는 핵연료 전량을 러시아 TVEL사로부터 조달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공백을 파고들며 우크라이나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기업 에네르고아톰과 대형 원전 건설에 협력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의 3세대 원전 'AP 1000'를 도입해 총 9기를 지을 예정이다. 1기당 비용은 약 50억 달러(약 6조4000억원)로 추정된다. 또한 웨스팅하우스는 에네르고아톰과 2024~2025년 농축 우라늄 공급량을 늘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뉴욕주(州) 인디안포인트 원전 해체 사업에 신기술을 적용해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 고위 경영진이 현지 애리조나주 하원의원과 만났다. 미국 최대 원전을 보유한 애리조나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내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요가 늘며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GS에너지로서는 사업 성장의 기회가 지속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한국과 미국, 프랑스가 경쟁 중인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적극 참여 의지를 내비쳤다. 잠재 후보와 모두 협력하고 있다며 최종 낙찰자와 상관없이 두코바니 원전에 터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니엘 프로차즈카(Daniel Procházka) 두산스코다파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3일(현지시간) 체코 매체 'e15'와의 인터뷰에서 체코 원전 사업 참여와 관련 "입찰자 3명 중 누가 성공하든 계약을 따내는 것을 보고 싶다"며 "우리는 그것(원전 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프로차즈카 COO가 언급한 잠재 공급사는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다. 이들은 체코 두코바니에 원전 1기를 짓는 사업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입찰서를 평가해 2024년까지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2029년 건설에 착수, 2036년 상업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프로자츠카 COO는 "한수원과 마찬가지로 웨스팅하우스와 공급 제품을 논의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증기 터빈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EDF와 파트너십을 맺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두코바니 사업 협력에 대한 합의는 아직
[더구루=김예지 기자] 에어버스(Airbus)와 캐세이퍼시픽항공(Cathay Group, 이하 캐세이 그룹)이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아시아 및 전 세계 SAF 생산 확대를 위한 공동 투자에 나서며, 항공 산업의 탈탄소 전환 가속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구글과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도입 논의를 시작했다. 추가 자금을 확보한 앤트로픽이 본격적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