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주4일 근무제'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제도 도입이 본격화되고, 일부 기업도 발맞추면서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진전되는 분위기다. 전북 익산시가 다음 달 14일부터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 한 해 '주4일 출근제'를 시행한다. 기존 유연근무제와 육아시간 제도를 결합한 '휴무형 주4일제'로, 주중 하루를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통상 2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에 국한됐던 적용 대상을 8세 이하까지 넓혀 지자체 중에서도 파격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익산시 외에도 서울, 경기, 충북, 충남, 전북, 대전, 전주 등 여러 지자체가 주4일 출근제를 도입하거나 확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13시의 금요일'이라고 불리는 '주4.5일제'를 시행 중이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주4.5일제, 주35시간제 등 다양한 유형의 단축근무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참여 기업에게는 장려금과 근태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 민간 부문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격주 주4일제 선택근로제'를 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나라가 4년 뒤에야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 앞서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2027년 달성이 예상됐으나, 반년 만에 2년이나 늦춰졌다. IMF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를 3만4642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IMF 기준 우리나라 1인당 GDP는 2020년 3만3653달러에서 2021년 3만7518달러로 늘었다가 2022년 3만4822달러로 줄었다. 이후 2023년 3만5563달러, 지난해 3만6129달러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우리나라 1인당 GDP가 4년 뒤인 2029년이 돼서야 4만341달러로 4만 달러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3만5880달러 △2027년 3만7367달러 △2028년 3만8850달러 등으로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했다. 앞서 IMF는 작년 10월, 4만 달러 돌파선을 2027년으로 전망했었는데 이보다 2년 늦춰진 것이다. 이에 따라 우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산업 에너지 효율을 강화하고 있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EU의 건설산업정책 방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경제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정책으로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EU는 건물의 에너지 및 자원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리노베이션 웨이브(Renovation wave)’를 시행하고 있다. 리노베이션 웨이브는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탄소 배출권 거래제(ETS)’를 건설 부문에 적용하고 있다. 더불어 ‘건설 생산물 규정(Construction Products Regulation)’과 각 회원국의 ‘건축물 에너지 효율성 평가 지침(Energy Performance of Buildings Directive)’ 등을 통해 기존 건축물의 개보수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와 자원의 순환경제 기여도를 증진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번 EU의 건설산업정책은 현장 시공과 관련 있는 좁은 의미의 건설업과 건설 제품 및 주요 자재를 생산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이 직면한 핵심 광물 공급망 위기의 본질은 '채굴'이 아닌 '가공'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이 희토류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 고부가가치 광물소재를 상업적으로 정제·가공할 수 있는 시설은 극히 드물며, 이로 인해 공급망 자립에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4일 영국 자원·에너지 전문 투자 분석 플랫폼 '크럭스 인베스터(Crux Investor)'에 따르면 매튜 고든(Matthew Gordon) 크럭스 인베스터 공동창립자는 최근 분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희토류 산업에서 진짜 병목지점은 원료가 아니라 가공 인프라"라며 "이 때문에 상업 규모로 희토류를 분리·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시설인 에너지퓨얼스(Energy Fuels)의 화이트 메사 밀(White Mesa Mill)은 전략적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퓨얼스는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화이트 메사 밀을 통해 실제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작년에만 38톤(t) 생산한 바 있다. 이는 단순히 '가능성'에 그치지 않고, 이미 검증된 상업 생산 역량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회사는 향후 생산 능력을 연간 6000t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내수의 경제 성장 기여도가 세계 최하위 수준에 그쳤다.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수출도 휘청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내수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기여도는 0.1%포인트였다.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2%로, 이 가운데 내수가 겨우 0.1%포인트만큼 성장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의미다. 분기별로 보면 작년 1분기 0.5%포인트였던 내수 기여도는 2분기 -0.1%포인트로 내렸다가 3분기 0.8%포인트로 반등했다. 하지만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경제 심리가 위축되면서 4분기 -0.2%포인트로 다시 추락했다. 우리나라의 내수 기여도는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경제 규모 상위 20개 국가 가운데 지난해 연간 성장률과 부문별 지출 기여도가 공개된 10개국의 내수 기여도 평균은 1.6%포인트였다. 국가별로 인도네시아가 5.5%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스페인(2.8%포인트) △영국(2.4%포인트) △스위스(1.7%포인트) △캐나다(1.5%포인트) 등이 1%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치적 혼란 장기화, 미국 도널드 트럼프발(發) 글로벌 관세 전쟁 등으로 한국 경제의 냉기가 가득하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은 -0.2%로 집계됐다. 한은의 지난 2월 공식 전망치 0.2%보다 0.4%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와 미국 관세정책 우려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확대, 역대 최대 산불 피해, 일부 건설 현장의 공사 중단, 고성능 반도체(HBM) 수요 이연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GDP 성장률은 작년 1분기 1.3%로 깜짝 성장을 기록한 이후 △2분기 -0.2% △3분기 0.1% △4분기 0.1% 등에 그쳤다. 만 1년 동안 경제 성장률이 0.1% 이하를 기록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한은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한은은 오는 29일 올해 경제 성장률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은은 올해 1.9% 성장 전망에서 2월에는 1.5%로 내린바 있다. 해외 투자은행(IB)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1%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지난달 조사한 결과를 보면, 42개 국내외 기관의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4월 구리 생산량이 급증했다.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Codelco)의 막시모 파체코 회장은 29일(현지시간) "4월 구리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0만5000톤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생산량이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이뤄진 회복세다. 코델코는 올해 내내 생산량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파체코 회장은 "아시아, 중국, 미국, 브라질 시장에서 구리 수요가 강하다"면서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도 미국 수출이 오히려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중국발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기반 확충도 병행된다. 파체코 회장은 "칠레 내 새로운 구리 제련소 건설을 추진 중"이라며 "투자자에게 연간 120만 톤 규모 공급 계약을 20~30년 단위로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델코는 구리뿐 아니라 리튬 산업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인 중국계 SQM과 함께 진행 중인 '아타카마 염전 합작 프로젝트'에서 중국 당국의 승인만 남아 있다. 이와 함께 코델코는 마리쿵가 염전에서도 새로운 리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글로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저광물 개발 촉진 행정명령' 발표 후 캐나다의 한 기업이 미국에 심해채굴과 탐사를 위한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캐나다 해저 광물 탐사기업 TMC(The Metals Company)는 29일(현지시간) 자회사인 TMC USA를 통해 "미국 심해저 경질 광물자원법(DSHMRA)에 따라 심해 채굴 및 2건의 탐사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채굴 신청 구역은 하와이와 멕시코 사이 태평양 클라리온-클리퍼턴 구역 내 2만5160㎢ 규모다. 여기에 더해 TMC는 총 19만9895㎢에 달하는 추가 탐사 면허 2건도 함께 신청했다. 이 지역은 총 16억3000만 톤의 다금속 단괴가 확인됐고, 5억 톤의 추가 탐사 가능성도 존재한다. TMC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니켈 1550만 톤, 구리 1280만 톤, 코발트 200만 톤, 망간 3억4500만 톤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제라드 배런 TMC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신청은 미국 내 광물 자립을 앞당기고, 전략 금속 공급망을 국내 기반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에 새로운 금속 시대를 여는 길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
[더구루=진유진 기자]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억만장자 투자자 존 폴슨(John Paulson)이 "금 가격이 오는 2028년까지 온스당 5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존 폴슨은 "앞으로 3년 이내에는 온스당 4000달러 초반 수준이 현실적"이라며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인 예측"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공급망 재편 등으로 인한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을 이유로 꼽았다. 또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가 금 수요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 특히 중국 인민은행이 금을 전략적으로 매입하고 있다"며 "그 배경에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 외환보유고를 동결한 사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이 터지자 러시아는 금을 실물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었지만, 달러와 유로 등 외화 자산은 제재로 인해 동결되거나 몰수됐다"며 "'미국과 충돌이 생길 경우, 우리 국채가 압류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중앙은행들 사이에 확산됐다"고 덧붙였다. 폴슨은 과거에도 금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지난 2021년 "시장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전 세계 구리 가공 시장에서 절반 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캐나다 광산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MINING.COM)과 더노던마이너(The Northern Miner)에 따르면, 중국이 전 세계 구리 처리 능력의 53.1%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중국 권역에는 중국 본토를 비롯해 콩고민주공화국, 잠비아, 이란, 인도네시아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15.6%를 기록한 미국 동맹 블록(미국·칠레·멕시코·페루)과 19%를 점유한 '의지의 연합'(한국·일본·독일·폴란드·호주·스페인·벨기에·캐나다 등)을 크게 앞섰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불가리아는 별도로 묶여 5.6%의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모두 합쳐도 중국 단독 점유율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단일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만3545톤의 구리를 처리했다. 이어 칠레(8849톤), 콩고민주공화국(6493톤) 순으로 1만톤도 넘지 못한다. 구리는 전기차, 배터리, 전력망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금속이다. 채굴뿐 아니라 구리를 정제·가공해 산업용 소재로 전환하는 능력이 경제력과 기술 패
[더구루=진유진 기자] 금 가격이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반등했다. 금 현물 가격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장중 최저치였던 온스당 3268.62달러에서 약 1.9% 오른 3330.3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금 선물도 1.7% 하락세를 딛고 1.5% 상승세로 전환해 온스당 3347.2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장 초반 금값은 미중 무역 합의 기대에 하락했으나, 협상 전망에 대한 회의론이 이어지며 반등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최근 통화하고 무역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협상이 공회전 중"이라고 말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두 정상 간 통화는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반박했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삭소 캐피털 마켓츠'의 차루 차나나 전략가는 "시장에는 긴장된 평온이 감돌지만, 수주 내 협상 타결을 기대하는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로 쏠리고 있다. 29일에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30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와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등이 발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으로 에너지·금속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와 북극 지역 에너지 프로젝트, 석유·가스 개발, 희토류 광물 개발 협력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러시아를 평화 협상 테이블에 끌어들이기 위한 경제 유인책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러시아 역시 관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제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가 미국이 관심을 가질 만한 프로젝트와 자산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 다만 두 나라는 아직 직접적인 협상에 착수하지는 않은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에너지 부문을 협상의 핵심 지렛대로 삼고 있다. 평화 협정이 성사될 경우, 미국 기업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공급되는 가스, 석유, 전력망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구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 개발과 인프라 재건 사업을 미국의 투자 대상으로 삼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정에 도달하면 양국 모두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